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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 역사인가 신화인가
책세상 / 정승우 지음 / 2005.01.15
6,900
책세상
소설,일반
정승우 지음
잠자는 죽음을 깨워 길을 물었다
윌북 / 닐 올리버 (지은이), 이진옥 (옮긴이) / 2022.07.25
18,800원 ⟶
16,92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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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북
소설,일반
닐 올리버 (지은이), 이진옥 (옮긴이)
개인과 사회 모두 화가 나 있는 이 시대, 인류애를 회복하고, 지친 우리의 어깨를 보듬어줄 지구 위의 특별한 유물과 유적 36개를 엄선해 그곳에 담긴 인류의 깊은 사연을 들려주는 고고학 에세이. 20여 년간 BBC 다큐멘터리 진행자이자 베스트셀러 작가로 활동해온 고고학자 닐 올리버가 가족, 사랑, 죽음, 상실, 집 같은 인생의 영원한 화두를 주제로 인류 역사를 한 편의 흥미진진한 드라마처럼 풀어낸다. 현장 경험이 풍부한 그만이 들려줄 수 있는 생생한 경이로움과 따뜻한 통찰이 갈피마다 가득하다. 가족을 지키기 위해 멈춰 섰던, 360만 년 전 어머니의 발자국으로 이야기를 시작하는 이 책은 약자를 돌보고 죽음을 애도했던 5만 년 전 네안데르탈인의 장례식을 지나, 지구에서 가장 오래된 암석과 신석기시대 농부들의 이야기로 이어진다. ‘탁월한 스토리텔러’인 저자는 저 황량한 유적들 사이에서 우리처럼 살고, 사랑하고, 고된 하루하루를 버텨냈던 옛사람들의 삶을 생생하고도 감동적으로 그리면서도, 인류 기원에 관한 지식을 명료하고 쉬운 언어로 전달한다. 믿기지 않을 만큼 우리와 닮은 과거 인간들의 이야기는 뭉클한 위로로 다가오기도 하고, 우리의 현재를 비추는 거울이 되어 깊은 사유의 시간을 선사하기도 한다. 방대한 시공간을 종횡무진 넘나들며 펼쳐지는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감정, 언어, 예술, 종교가 탄생하고 뿌리를 내리던 역사적 순간과 마주하게 된다. 그래서 『잠자는 죽음을 깨워 길을 물었다』는 역사, 예술, 문화, 지리, 인류학을 아우르는 알찬 인문 교양서인 동시에 유물을 실마리로 인간의 ‘마음의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는 따뜻한 에세이다. 고고학자 이진옥이 한국어판 번역을 맡아 전문성과 완성도를 높였으며, 실제 유물 사진들이 수록되어 있어 책의 재미와 가치를 더한다. 고고학자 강인욱은 “이 책이 우리를 이끄는 곳은 유적지라기보다 인간성의 깊은 근원지”라는 찬사와 함께 긴 추천의 글을 썼다. 수만 년의 세월을 견디고 들판에 고요히 서 있는 유적에는 우리가 잊고 있던 생의 가치를 일깨우는 힘이 있다. 다름 아닌 우리의 역사가 살아 숨 쉬는 그 오래된 풍경 속으로, 성큼 들어가보자.추천의 글 들어가며 1장 가족 가족의 탄생 나도 모르는 사이에 천사를 만날 수도 첫 번째 농부들 2장 지구 세상에서 가장 오래된 기억 원을 향한 끌림 길의 발명 3장 집 인류 최초의 대기실 집의 의미 죽음에 대처하는 방법 4장 세입자들 이 세계의 세입자들 벼랑 끝의 사피엔스 당신이 젖은 흙냄새를 좋아하는 이유 5장 기억 우리를 우리이게 하는 것 뼈와 망각 사람이 앉았던 자리 6장 공존 네안데르탈인과 사피엔스 동물과 인간 옛것과 새것 7장 나아가기 쉼 없이 이동하는 삶 파도 너머로 역경을 헤치고 별을 향하여 8장 영웅 철의 길 해야 할 일을 할 용기 이름 없는 개인들의 죽음 9장 이야기 에덴의 고래 사냥꾼들 작은 것들을 음미하기 믿음의 역사 10장 상실 말보다 오래된 소리 황야에 드리운 그림자와 잃어버린 언어들 죽음의 탄생 11장 사랑 애도하는 인간 비르카, 잊을 수 없는 얼굴 오딘의 마지막 귓속말 12장 죽음 여신의 신랑감 두려움에 잡아 먹힌 사람들 야성의 부름 감사의 말 사진 출처 오래전부터 인류가 지켜온 ‘선량한 가치’를 일깨우는 유물과 유적들 BBC 역사 다큐멘터리 작가이자 진행자, 닐 올리버의 고고학 에세이 영국 아마존 역사 분야 베스트셀러 “옛사람들의 삶과 희로애락이 담긴 이야기가 읽는 사람의 마음을 위로하고 치유한다.” - 강인욱 고고학자 고고학 유적을 바라보는 가장 시적인 방법! 인류가 남긴 가장 오래된 이야기를 찾아서 오래된 유적에는 인간의 마음을 흔드는 힘이 있다. 『잠자는 죽음을 깨워 길을 물었다』는 인류가 남긴 가장 오래된 흔적들을 찾아가는 책이다. 그리고 거기서 수천, 수만 년 전의 사람들이 남긴 이야기를 읽어낸다. 아주 오래된 신화나 전설에 감동한 적이 있다면, 먼 옛날 사람들이 남긴 흔적을 마주하는 순간에도 영혼 깊은 곳이 울리는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360만 년 전 고인류의 발자국 화석, 190만 년 전 만들어진 인류 최초의 집(혹은 베이스캠프) 흔적, 3만 년 전의 동굴 벽화, 7000년 전의 묘지, 둥글게 늘어선 3000년 전의 거석 기념물 등 고고학 유적은 대부분 엄청난 규모를 자랑하거나 눈에 띄게 화려하지 않아서 그냥 스쳐 지나가기 쉽다. 수만 년 전의 유적이라고 해도, 그런 숫자만으로 마음이 움직이지는 않는다. 고고학 유적을 제대로 감상하기 위해 필요한 것은 거기에 담긴 이야기와 가치를 제대로 설명해줄 사람이다. 과거 사람들과 우리 사이에는 엄청난 시간 차가 있는 만큼, 그들의 삶을 우리에게 설명하고 그들의 이야기를 적절하게 번역해줄 사람이 필요하다. 이 책의 저자 닐 올리버는 BBC 텔레비전에서 20여 년 동안 굵직한 역사 다큐멘터리의 작가이자 메인 진행자로 활동해왔다. 세계 각지를 누비며 시청자들에게 역사 이야기를 전달해온 그가 지구 구석구석에서 발견한, 보석 같은 고고학 이야기들을 모아 한 권의 책으로 엮었다. 『잠자는 죽음을 깨워 길을 물었다』는 한국에서 출간된 이 인기 작가의 첫 책이다. 친절하면서도 서정적이고, 그러면서도 학술적 깊이를 잃지 않는 닐 올리버의 목소리를 드디어 한국 독자들에게도 전하게 되었다. 무엇이 인간을 인간이게 하는가? ‘인간성’에 대한 답을 찾아 나선 여정 수십만 년 전 지구에 살았던 고인류의 삶은 모질고 고달팠다. 먹을 것은 귀하고 잠잘 곳을 두고도 동물들과 경쟁해야 했다. 죽음은 가깝고 삶은 위태롭던 시절이었다. 하지만 그런 때에도 인류는 ‘인간’이기를 포기하지 않았다. 라에톨리에 발자국을 남긴 이는 주위에 있을지도 모를 위험에 대비해 가족을 보호하려고 순간 걸음을 멈췄다. 저자가 인용한 메리 리키의 말 그대로 “이 움직임, 너무나 강렬하고도 인간적인 이 움직임은 시간을 초월한다. 360만 년 전, 당신 또는 나의 먼 조상이 의심의 순간을 경험한 것이다.” 그런가 하면 선천적인 장애가 있었던 데다 한쪽 눈마저 멀었던 동료를 보살폈고, 그가 죽자 꽃을 바치며 죽음을 애도했던 네안데르탈인의 무덤에서는 돌봄과 사랑의 가치를 발견할 수 있다. 만들자마자 강에 던져질 방패에도 최선을 다했던 수천 년 전 어느 예술가의 노력에서 숭고한 삶의 태도를 발견한다. 이 책이 고고학 유적을 통해 전달하고자 한 진짜 이야기는 무엇보다도 오랜 시간에 걸쳐 완성되어온 ‘인간다움’의 비밀일 것이다. 우리는 과학기술의 발달에 따라 엄청난 풍요를 누리면서도 불안과 무기력, 허무에 시달리고 있다. 스스로 가치를 느끼지 못해 겪게 되는 비극과 소외감을 해결해줄 실마리는 어쩌면 우리보다 앞서 살았던 이들에게 있을지도 모른다. 우리보다 고단한 삶을 살면서도 인간성을 잃지 않았던 그들의 흔적은, 수천만 년의 세월 동안 정제되어 우리에게 ‘고대의 지혜’로 전해진다. 고고학자는 무덤에서 무엇을 볼까? ‘잠자는 죽음을 깨워’ 우리가 던지는 질문들 고고학 유적에는 몇 가지 유형이 있지만, 가장 대표적이면서 많은 사연이 응축되어 있는 것은 바로 무덤이다. 고고학은 죽은 이들의 무덤에서 발견한 이야기를 산 사람에게 전해주는 학문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무덤에는 많은 이야기가 담겨 있다. 유골에 흔적으로 남은 죽음의 방식, 죽은 사람을 보내기 위해 산 사람들이 보인 정성은 갖가지 사연과 함께 진한 감동을 선사한다. 이라크 샤니다르 동굴에서 발견된 시체 주변에서는 데이지, 아킬레아, 무스카리, 노란수레국화, 접시꽃, 쇠뜨기 등 여러 종류의 꽃가루가 검출되었다. 막 꺾은 꽃다발을 시신 위에 놓은 것처럼 뭉텅이로 발견된 꽃가루도 있었다. 우리가 세상을 떠난 사람을 위해 국화꽃을 바치는 것처럼 5만 년 전 네안데르탈인도 죽은 이를 위해 꽃을 구해다 바쳤던 것이다. 그런가 하면 약 5000년 전 덴마크 베드베크에서 발견된 어린아이의 유골은 백조 날개 깃털 위에 놓여 있었다. 바로 옆에는 어머니로 추정되는 여성의 유골이 조개껍질과 사슴, 물개 이빨과 함께 누워 있었다. 저자는 다정하게 다뤄진 유골을 보며 무덤을 만들었을 이들의 사랑과 애통함을 읽어낸다. 아기의 죽음은 당연하게 여겨졌을 수도 있는 그때, 이들의 가족은 그들이 가지고 있는 것 중 가장 귀한 것을 모아 세상을 떠난 이들을 단장하고 기렸다. 스웨덴 비르카섬에서 발견된 8세기 소녀의 무덤은 유리구슬 목걸이, 진홍색 옷 등을 통해 그가 귀한 인물이었다는 것을 보여준다. 동시에, 두 눈 사이가 먼 유골은 그가 장애인이었음을 알려준다. 채 여섯 살이 되지 않은, 장애가 있는 소녀를 예우를 다해 장례를 치러준 그들이 과연 오늘날의 우리보다 야만적이었다고 할 수 있을까? 먼 옛날의 무덤들은 그들이 서로 나누었을 마음을 애틋하게 보여준다. 그리고 무엇이 인간을 인간답게 만드는지, 우리가 지금 잃어가고 있는 진정한 가치는 무엇인지 떠올려보게 한다. 수만 년의 세월을 견디고 고요히 서 있는 유적에는 잊고 있던 생의 가치를 일깨우는 힘이 있다 이 책은 흔히 볼 수 있는 4대 문명 유적이나 왕가의 황금 유물 대신, 그 당시 평범한 사람들의 일상과 생각, 감정을 느낄 수 있는 유적들에 집중한다. 저자는 자기 집 근처에서 발견한 신석기시대 암각화 이야기를 한다. 동심원 모양의 소박한 암각화지만, 당시 농부들은 어떤 염원을 담아 이 단단한 돌에 무늬를 새겼을 것이다. 저자는 거기서부터 동짓날 태양 빛이 무덤 안으로 들어오도록 만들어진 돌무덤, ‘신성한 땅’을 둥글게 에워싼 거석 기념물들로 이야기를 뻗어나간다. 모든 유적에서 장대한 주제를 떠올릴 필요는 없다. 하지만 사소한 것이라도 그 유적에 얽힌 어떤 사연을 읽어내거나 상상해보려 한다면, 어느 순간 그 유적을 만든 이들과 조우하는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수만 년 전 과거 인간들의 이야기는 결국 지금 이곳을 살아가는 우리의 삶과 이어진다. 우리 발아래 층층이 쌓인 지층처럼, 인류의 역사가 층층이 쌓여 지금의 우리가 되었기 때문이다. 고대 인류는 사납고 혹독한 세상에서 고단한 삶을 살면서도, 가족을 이루었고 집을 지었으며 자기보다 약한 사람을 돌보았다. 사랑하고 협력했으며 다른 종과 공존할 줄 알았다. 우리는 그들의 이야기에 비추어 지금 이곳의 삶을 되돌아볼 기회를 얻는다. ‘인류애 상실’이라는 말이 절로 나오는 이기적이고 경쟁적인 삶의 방식에서 한 걸음 물러나, 인생에서 진짜 중요한 건 무엇인지, 우리가 지켜야 할 가치는 무엇인지 곱씹어 보게 된다. 저자는 우리에게 인류의 가장 오랜 흔적, 인류가 남긴 가장 오래된 노래와 이야기로 거슬러 올라가 볼 것을 부드럽게 권한다. 거기엔 그 오랜 세월이 흐르면서도 빛이 바래지 않은 인류의 지향점이 있다. 가족, 사랑, 집, 돌봄, 희생, 애도 같은 것들 말이다. 아마 그것을 우리는 ‘인류애’라고 부를 수 있지 않을까? 나는 답을 찾고자 이 책을 썼다. 유물과 유적을 보면 자연스레 무궁무진한 역사를 상상하게 된다. 수천 년 전, 혹은 미지의 어느 시공간에서 온 해골과 보물을 보고서 아무런 생각도 들지 않는다면 오히려 그게 부자연스러운 일일 것이다. (...) 이 책의 매력은 바로 그 풍부한 감성을 곁들인 ‘이야기’에 있다. 저자는 탁월한 스토리텔링 능력으로 36개 유물과 유적에 관한 역사를 들려준다. 덕분에 독자들은 고고학적 지식을 이해하는 것에서 나아가, 유적을 만들고 애도하던 옛사람들의 마음까지 절실하게 느낄 수 있다.추천의 글 中에서
디즈니 백설공주 탁상 달력 2022
아르누보 / 디즈니 (지은이) / 2021.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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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누보
소설,일반
디즈니 (지은이)
눈처럼 하얀 피부에 장미꽃처럼 붉은 입술, 칠흑 같은 검은 머리를 가진 아름다운 백설공주와 숲속의 일곱 난쟁이인 행복, 재채기, 투덜이, 부끄럼쟁이, 잠꾸러기, 멍청이, 박사의 귀엽고 사랑스러운 아트워크를 담은 탁상 달력이다. 사무실이나 집 어느 곳에 놓아도 잘 어울리는 실용적인 사이즈의 달력으로, 튼튼한 컬러 삼각대로 제작되어 있어 어디에든 예쁘게 세워둘 수 있다.“기억해. 너는 세상을 빛으로 가득 채울 수 있는 존재라는 걸.” 2022년 한 해를 사랑스러운 백설공주와 함께! 올해도 어김없이 찾아온 아르누보의 디즈니 달력 시리즈. 〈디즈니 백설공주 탁상 달력 2022〉는 눈처럼 하얀 피부에 장미꽃처럼 붉은 입술, 칠흑 같은 검은 머리를 가진 아름다운 백설공주와 숲속의 일곱 난쟁이인 행복, 재채기, 투덜이, 부끄럼쟁이, 잠꾸러기, 멍청이, 박사의 귀엽고 사랑스러운 아트워크를 담은 탁상 달력이에요. 사무실이나 집 어느 곳에 놓아도 잘 어울리는 실용적인 사이즈의 달력으로, 튼튼한 컬러 삼각대로 제작되어 있어 어디에든 예쁘게 세워둘 수 있어요. 아름다운 백설공주와 일곱 난쟁이들과 함께 행복한 2022년을 만들어보세요!
밤에 쓰는 편지
문학동네 / 김사인 (지은이) / 2020.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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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동네
소설,일반
김사인 (지은이)
문학동네의 신간 시집 시리즈인 문학동네시인선이 어느덧 150번째 시집을 눈앞에 두고 있는 가운데 출범하게 된 문학동네의 구간 시집 시리즈인 문학동네포에지는 복간의 기저를 비단 문학동네에 적을 두었던 시집만을 필두로 하지 않는다. 문학동네포에지는 시간을 거슬러 찬찬히 행하는 시로의 이 뒤로 걷기를 통해 파묻혀 있을 수밖에 없었던 시집을 발굴하고, 숨어 있기 좋았던 시집을 골라내며, 책장 밖으로 떨어져 있던 시집을 집어 서가에 다시 꽂는 일을 게을리하지 않음으로써 한국 시사를 관통함에 있어 필요충분조건이 되는 시의 독본들을 여러분들에게 친절히 제공한다. 모든 존재하는 것, 우주 안에서 잠시 머물다 가는 사소한 존재들의 벗, 김사인의 첫 시집 『밤에 쓰는 편지』를 다시 펴낸다. 1970~80년대를 까맣게 덮었던 그 ‘밤’, 폭력과 부조리의 시대를 밝히며 희미한 빛으로 써내려간 시편들을 엮었다. “노동과 사랑이, 옳음과 아름다움이, 희망과 슬픔이 어떤 수준에서건 통일되는 자리쯤에”(「시인의 말」) 서 있고자 했던 시들은 30년을 훌쩍 건너 여전히 변함없이, 다만 “지렁이 같은 낮은 배밀이로만 그 자리에 이를 수 있다는 확신”(「개정판 시인의 말」)을 보태어 나아왔다. 문학동네포에지가 세월을 건너 도착한 이 느린 편지를 다시 띄운다.시인의 말 개정판 시인의 말 제1부 밤에 쓰는 편지 1 / 밤에 쓰는 편지 2 / 밤에 쓰는 편지 3 / 초혼(招魂) / 지상의 방 한 칸 / 연변 한인자치주의 어린 누이에게 / 옥동의 한 아이에게 / 새벽별을 보며 / 고향의 누님 / 새 / 그날 / 한강을 보며 / 다시 한강을 보며 / 한 사내 / 형님 전 상서 / 자유 / 목숨의 춤 / 지쳐서 죽은 거지요 / 영결(永訣) / 딸년을 안고 / 주왕산에서 제2부 길 / 서림(徐林)이 / 개나리 / 설움에 대하여 / 진달래 / 동인천역 풍경 / 철거 / 어둠에 대하여 / 김수영의 풀 / 사랑가 2 / 통일 / 독방 / 풍경 / 월부 장수 / 애도 기차 / 오월로 가는 길 / 노랑나비 / 고향의 산 / 내 고향 동네 / 나가보라 한강으로 제3부 예언서 1 / 예언서 2 / 예언서 3 / 시를 쓰며 1 / 시를 쓰며 2 / 시를 쓰며 4 / 시를 쓰며 5 / 살기(殺氣) / 양변기 앞에서 / 술집 ‘비엔나’ / 내 친구 이군 / 흑인 병사 / 끝 / 친구에게 / 종로에서 / 가는 길 / 타령조 / 그날 이후 / 이름을 기다리다 / 약혼 제4부 먼길 나서는 두 사람을 위하여 / 눈물이 저 길로 간다 / 시를 위하여 / 연시(戀詩)를 위한 이미지 연습 / 밤 지내기 / 외갓집에 다녀오며 / 5학년 2반 교실에서 / 유리창 / 조율(調律) / 자, 한잔 / 기다림■ 문학동네포에지를 시작하며 “어떤 시집이 빠져 있는 한, 우리의 시는 충분해질 수 없다.”-문학동네 복간 시집 시리즈 문학동네포에지를 시작하며 1. 2020년 11월 문학동네 복간 시집 시리즈인 문학동네포에지를 시작합니다. 1차분 열 권을 우선으로 선보입니다. 문학동네는 일찌감치 이 작업을 시도한 바 있습니다. 1996년 11월 ‘포에지 2000’ 시리즈의 펴냄 아래 황동규, 마종기, 강은교의 청년기 시집들을 복간하며 그 명맥을 이어나가던 바 있습니다. “예민한 감성과 날카로운 직관으로 시대의 혼돈과 상처를 노래했던 젊은 영혼의 생생한 울림이 담긴 추억의 명시들을 독자 앞에 다시금 제시함으로써 빛나는 시의 정수를 확인하고자” 하려 함이라는 취지의 글이 떠오르는데, 그때로부터 근 24년이 흘렀습니다. 그 정신은 온전히 두고 그 매무새를 새로이 다지는 과정 가운데 문학동네포에지의 첫 행보를 내딛기까지 시간이 오래 좀 더디 걸린 것도 사실입니다. “옛 시집을 복간하는 일은 한국 시문학사의 역동성이 현시되는 장을 여는 일이 되기도 할 것”이다, 우리 스스로 선언한 책임과 의무의 말이 실은 얼마나 큰 무게인지 모르지 않은 까닭입니다. 시라는 무한과 시집이라는 열림을 끌어안으려는 데 있어 한껏 오므라들었다 힘껏 펼칠 줄 아는 시리즈라는 줄자, 이를 가능케 하는 힘은 아무려나 사랑에 있음을 이제는 깨닫고 온전히 그 순정에 기대어 용기를 낼 수도 있게 되었습니다. 2. 문학동네의 신간 시집 시리즈인 문학동네시인선이 어느덧 150번째 시집을 눈앞에 두고 있는 가운데 출범하게 된 문학동네의 구간 시집 시리즈인 문학동네포에지는 복간의 기저를 비단 문학동네에 적을 두었던 시집만을 필두로 하지 않는다는 점을 특징으로 합니다. 반드시는 아니더라도 이왕이면 읽어둬도 참 좋으련만, 이런저런 사정으로 오랜 시간 서점에서 찾아보기 힘들었던 시집들이 우리에게는 꽤 있었습니다. 문학동네포에지는 시간을 거슬러 찬찬히 행하는 시로의 이 뒤로 걷기를 통해 파묻혀 있을 수밖에 없었던 시집을 발굴하고, 숨어 있기 좋았던 시집을 골라내며, 책장 밖으로 떨어져 있던 시집을 집어 서가에 다시 꽂는 일을 게을리하지 않음으로써 한국 시사를 관통함에 있어 필요충분조건이 되는 시의 독본들을 여러분들에게 친절히 제공해드릴 참입니다. 출발의 본거지는 제각각 달랐으나 도착의 안식처는 모두 한데로, 문학동네포에지 안에서 유연성 다해 섞이고 개연성 있게 엮인 가운데 한 차에 열 권씩 펼쳐질 시의 병풍은 저마다 다양한 개성으로 저마다 독특한 양식으로 저마다 특별한 사유로 시리즈라는 줄자에서 보다 큼지막한 테두리로 우리를 시라는 리듬 속에 재미 속에 미침 속에 한껏 춤추게 할 것입니다. 특히나 귀하디귀하다 싶은 것이 시인들의 첫 시집임을 알아 그 최전방에 첫 시집들을 앞서 배치한 것인데 김언희, 김사인, 이수명, 성석제, 성미정, 함민복, 진수미, 박정대, 유형진, 박상수 시인에 이어 출간될 2차분 역시 김옥영, 이문재, 염명순, 안도현, 정은숙, 조연호, 김민정, 최갑수, 이영주, 이현승 시인의 첫 시집임에, 복간에 있어 첫 시집을 앞서 염두에 둔다는 원칙 역시 말씀드리는 바입니다. 3. 문학동네포에지는 문학동네시인선과 책 사이즈가 같습니다. 세상의 시계와는 완연히 다른 시의 시간 속에 이 두 시리즈가 맘껏 뒤섞이는 난장 속에 시집 시리즈의 건강함을 기대하였고, 맘껏 뒤섞이는 자연 속에 시집 시리즈의 무구함을 기약한 것도 애초의 기획 의도 중 하나이기도 했습니다. 표지 디자인의 중심을 컬러에 놓은 것도 둘의 공통점입니다. 문학동네시인선이 핀 꽃이거나 필 꽃이라 할 때 문학동네포에지는 꽃이 있다 떨어진 꽃자리이거나 꽃 없이 진 꽃을 기억하는 등산로 앞 의자라 할 적에 그 컬러의 생겨먹음이 필시 달라야 할 것이라는 짐작이 내내 따라붙었습니다. 힘을 빼고 또 뺐습니다. 등을 펴고 또 폈습니다. 그렇게 비우고 그렇게 꼿꼿해지는 과정 속에 문학동네포에지는 파스텔톤의 열 가지 컬러와 마주하게 되었습니다. 해설이 따로 실리지 않는 시집 시리즈, 추천사도 따로 박히지 않는 시집 시리즈, 시인의 약력과 시인의 자서와 시인의 시로만 꿰는 시집 시리즈, 시인의 시 가운데 미리 보기로 어떠한가 싶어 고른 한 편의 시를 책 뒷면에 새기는 일로 시집의 단장을 마치고 시집의 장단을 맞춘 시집 시리즈, 이에는 색보다는 물의 수위가 높아야 한다는 결론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한 차에 열 권씩 출간하려는 작정은 예의 과정에서 비롯한 작정이기도 합니다. 4. 구석구석 모자람도 클 것입니다. 걸음마에 넘어짐은 자석 근처의 철심 같은 것, 하여 많은 분들이 넘어질 적마다 넘어졌구나 가리키시고 가르쳐주셔야 오랫동안 지치지 않고 씩씩하게 걸어나갈 수 있음을 압니다. 모쪼록 새롭게 시작하는 문학동네포에지를 더도 말고 덜도 말고 그저 사랑으로 지켜봐주시면 여한이 없을 성싶습니다. “사랑이란 죽은 이도 거의 소생시킬 수 있는 것”이란 에밀리 디킨슨의 시에 힘입어 “사랑이란 죽은 시집도 거의 소생시킬 수 있는 것”이란 우리만의 변주로 그이가 부추긴 ‘사랑의 함대’를 비유 삼아 오늘 이렇게 문학동네포에지라는 배를 물위에 띄워보는 바입니다. ■ 편집자의 책소개 모든 존재하는 것, 우주 안에서 잠시 머물다 가는 사소한 존재들의 벗, 김사인의 첫 시집 『밤에 쓰는 편지』를 다시 펴낸다. 1970~80년대를 까맣게 덮었던 그 ‘밤’, 폭력과 부조리의 시대를 밝히며 희미한 빛으로 써내려간 시편들을 엮었다. “노동과 사랑이, 옳음과 아름다움이, 희망과 슬픔이 어떤 수준에서건 통일되는 자리쯤에”(「시인의 말」) 서 있고자 했던 시들은 30년을 훌쩍 건너 여전히 변함없이, 다만 “지렁이 같은 낮은 배밀이로만 그 자리에 이를 수 있다는 확신”(「개정판 시인의 말」)을 보태어 나아왔다. 문학동네포에지가 세월을 건너 도착한 이 느린 편지를 다시 띄운다. 그대로 하여 저에게 쓰거운 희망의 밤이 있습니다 김사인 하면 느림의 시인이다. 앞말과 뒷말 사이에도 세월이 끼어들리만큼 천천하고 또 곡진하게 말을 잇는다. 시를 쓰는 일에도 이 느린 걸음은 다르지 않아, 첫 시집과 두번째 시집의 사이에 19년이 있었고, 세번째 시집까지는 9년이 걸렸다. 40년의 시력에 3권의 시집. 적다면 적겠으나, 두 팔 벌려 세상을 온몸으로 품어낸 뒤에야 입을 여는 그의 시이니, 적다기보다 귀하다는 말이 어울리겠다. 시인이 이 시집을 엮으며 지난 1970~80년대는 혹독한 ‘밤’의 날들이었을 것이다. 그릇된 시대와 정의 없는 폭력 앞에 끝내 물러서지 않았던 시인은 세 번을 철창 속에서, 그 사이사이는 길 위에서 춥고 매서운 밤을 견뎠다. 스스로는 동작이 느려서 빨리빨리 도망을 못 갔을 뿐이라 넉살 좋게 웃지만, 실은 여린 이들을 지키기 위해 마지막까지 물러서지 못한 무거운 발, 단단한 뿌리 탓이리라. 느린 자에게는 느린 자의 몫이 있다. 해야 할 말, 해야 할 일이 마침내 자신의 차례가 되었을 때, 가장 뒤에 선 시인은 결코 도망갈 줄도 물러설 줄도 모른다. 『밤에 쓰는 편지』는 스쳐지나는 법 없이 꼬박 새우고 온몸으로 품어냈던, 남들보다 더 시리고 뼈아프게 살아온 밤의 흔적이다. 아끼고 싶은 더 많은 눈빛의 애틋함으로부터 시인의 마음은 높고 크고 단단한 것 대신 작고 여리고 순한 것들에게로 마음이 기운다. 예컨대 “빛바랜 머리칼로 찬비 견디는 풀잎들”(「밤에 쓰는 편지」) “시렁에 얹힌 메줏덩이”(「고향의 누님」) “철 놓친 수레국화 몇 송이”(「월부 장수」)로 향하는 것이 시인의 시선이고, “졸고 있는 검표원의 입가” “냉차 장수 아줌마의 땀 배인 콧등”(「동인천역 풍경」), 술 취해 걸어가는 한 사내의 “구겨진 바바리 끝” “고추장 자국”(「한 사내」)을 지나치지 못하는 눈빛이다. 또한 그렇게 작고 약한 것들을 나직이 불러, 기어이 편을 들어, 그들의 있을 자리 한 칸 마련해주자는 것이 시인의 꿈이다. 그러나 “꿈결에도 식은땀이 등을 적”시는 서글픈 밤, 「지상의 방 한 칸」 마련하는 일조차 쉽지 않다. 시의 제목은 박영한의 소설 『지상의 방 한 칸』에서 가져왔으나, 빌려온 것은 제목뿐 아니라 셋방살이로 서울 변두리를 떠돌던 그 시절의 현실 자체이기도 할 것이다. “이 나이토록 배운 것이라곤 원고지 메꿔 밥 비는 재주”뿐이라 이를 악물어보지만 “쫓기듯 붙잡는 원고지 칸이/마침내 못 건널 운명의 강처럼 넓기만” 할 때, 이 “원고지 칸” 하나가 ‘지상의 방 한 칸’ 되어주면 좋으련만. 그 시절 “며칠 후면 남이 누울 방바닥”에서 잠들지 못해 뒤척이던 현실이 30여 년이 지난 지금까지 여전하다는 것은 읽는 우리의 슬픔이기도 하다. 시인은 신음으로 그 슬픔 대신 앓아주니, 이 시집은 오늘에도 “웅크리고 잠든” 우리를 “바로 뉘고 이불을 다독여”주는 손길이겠다. 이 극진함을 시로, 종교로, 혁명으로 삼는 것이 김사인의 ‘섬김’이다. 섬김은 그저 제 몸을 낮추어 받드는 것만은 아니다. 뒤처진 이에게는 보폭을 맞추고, 넘어진 이에게는 어깨를 내어주며 곁을 지키는 일, 그것을 두고 ‘시가 해야 할 일’이라며 오랜 믿음을 지켜온 그다. 나도 한줄기 강이어야 합니다. 나도 큰 슬픔으로 누워 머리 풀고 나란히 흘러야 합니다. ─「밤에 쓰는 편지 3」 부분 풀 한 포기 이슬 한 방울도 사랑할 줄 아는 마음이 오랜 서정의 시원이겠지만, 김사인은 ‘풀이 되어’ 눕지 않고 ‘풀 곁에’ 눕는다. 이 춥고 메마른 서울을 가로지르는 한강을 보며 “나도 큰 슬픔으로 누워” “머리 풀고 나란히” 흐르는 것이 시인의 몫이다. 김사인의 시는 나의 슬픔, 나의 울음으로 절절 넘치지 않는다. 제 슬픔은 나중으로 둔 채 열 끓는 다른 이의 이마에 손 짚고 추위에 곱은 손 제 온기로 녹여주느라 바쁜 그런 시. “넘어져서도 이젠 어릴 때처럼 울지 않고/다시 일어서서야 몰래” 우는 시인(「연시(戀詩)를 위한 이미지 연습」). 『밤에 쓰는 편지』 속에서 시인은 참 많은 사람의 이름을 부른다. 존경하는 이, 사랑하는 이도 있지만 대개는 ‘사랑했던’ 이들을 향한 절절한 호명이다. “원통한 죽음들/하나씩 이름 불러야 되겠네./그 이름 불러 내 목청 터지고/정한 피 다시 흘러야겠네”(「오월로 가는 길」) 말할 때, 그는 마지막까지 남아 그들의 넋을 챙기고 그 이름 잊지 않으려는 자리, 맨 뒤에 선다. 이 아름다운 약속이 기쁘기도 해서 섧기도 해서 김사인의 시는 남의 아픔을 대신 울어주는 대곡(代哭)일 뿐만 아니라 시대의 죄를 대신 앓는 대속(代贖)이기도 하다. ‘시대에 아파하고 세속에 분노하지 않으면 시가 아니다(不傷時憤俗非詩也)’, 정약용의 언명을 언제나 지척에 두고서 불의의 한가운데로, 기꺼이 “저 어둠의 복판으로” 시인은 나아간다. 밤의 시간이란 “아무도 보지 않을 때”이고, 시인의 싸움이란 “묵묵히/움직이지 않는 듯/뜨겁게 땅에 몸을 붙이고 굳굳하게” 이어진다. “밤 깊어 고요할 때” “버림받은 모든 것들/모멸과 안타까움, 속쓰림을 부둥켜안고” 간다(「한강을 보며」). 이 밤은 현실과의 싸움일 뿐 아니라 그 앞에 꺾이지 않겠다는 자신과의 싸움으로도 치열하다. 눈물과 땀으로 범벅이 되어, 이제 아니라고 마침내 외쳤을 때, 우리 새벽이슬보다 곱고 순하게 빛났지. 빛났지 그날 쓰디쓴 굴욕과 알 수 없는 막막함의 멱살을 움켜잡고 혼신의 힘으로, 흔들리며 일어서 폭탄이 되어 달려갔던 그날, 우리는. ─「그날」 부분 피와 총성으로 얼룩진 부조리 앞에 분개도 했다가(「나가보라 한강으로」, “칼 쥔 자들”에게 고쳐 생각하기를 부탁도 해보지만(「딸년을 안고」), 어쩌면 그 모든 싸움의 바탕엔 질기고 비린 삶을 버텨야 하는 천명이 있었을 것이다. 그는 이 시집에 엮인 80년대를 옳은 시, ‘밥값 하는’ 시를 써야 한다는 부담으로 보냈다고 고백하지만, 그가 지켜온 옳음이란 재단하여 편을 가르는 일이 아니라 그 ‘편’들이 한몸이라는 믿음, 서로에게 총구를 돌리지 않는 ‘올바름’이다. 그의 문장들이 에두름이나 비틀림 없이 정직하고 간결한 것은, 그리하여 유독 단단하고 깊숙하게 들어오는 것은 오랜 시간 스스로와 싸우며 우직하게 닦아온 “쓰거운 희망”(「밤에 쓰는 편지 1」)이기 때문일 터다. 이 시집 『밤에 쓰는 편지』 이후 시인은 수배 생활을 하다 시집 한 권 분량의 원고를 잃어버리기도 했다. 그러나 그 잃음을 마냥 아깝다 여기는 데 머물지 않고, 잠시 잊었던 시의 ‘아름다움’을 되찾는 일, 앞으로도 시를 써나가리라는 작은 믿음으로 삼았다며 또다시 미소 짓는 그다. 시인은 옳고 그름마저 도무지 가르치려들지 않는다. 조용히 앉아 귀기울이고, 먼저 들음으로써 우리의 귀마저 열게 하는 목소리다. 세대를 넘어 다시 받아든 김사인의 편지에서, 우리는 고인 정답이 아니라 부단히 가다듬는 바로잡음을 본다. 그러니 “저 순하여 무서운 웃음”(「김수영의 풀」)이란 시인의 것이기도 하다. 서글한 웃음으로 읽는 이의 허리를 곧추세우고 자세를 돌아보게 하는 시. 오늘의 우리가 쉽게 잃곤 하는 ‘옳음’, 시의 오랜 귀감을 되찾아줄 시집. 모두 이리 와서 이 사랑을 보아라 이 시집이 처음 세상에 나온 후 끝나지 않을 것만 같던 한 시대의 밤도 끝이 났다. 그러나 영영 끝일 줄 알았던 밤이 이따금 또다시 이 땅에 내리고, 이 편지가 기어이 우리 앞에 돌아온다. 세기가 바뀌도록 여전히 몸 누일 곳 없는 우리, 찾아 헤매는 ‘지상의 방 한 칸’. 옛이야기였어야 했을 이 어둠이 여전한 지금의 현실이라는 것, 그날의 슬픔을 지금 일처럼 다시 곱씹게 된다는 것은 오늘의 설움이겠다. 그러나 그 작은 방 한 칸들, 원고지 칸 사이로 아주 작은 길들이 있다. 길들 사이로 함께 걷는, “서로 감싸안고 내딛는 이 걸음”이야말로 “빙판 위로 솟는 불꽃” 사랑이라는 “탄탄한 뿌리”가 된다(「먼길 나서는 두 사람을 위하여」). 길은 밟고 간 자들의 자리라는 오래된 풀이를 빌지 않더라도, 작은 사람들이 이어온 발자취, 그 흔적을 잊지 않고 써내려간 시인이 있어 우리는 함께 울고 함께 가는 일의 귀함을 안다. 『밤에 쓰는 편지』는 슬픔을 온몸으로 받아내지만 그 슬픔 속에 거꾸러지지 않는 시다. 시인은 언제고 “아뜩한 절망의 유혹 이기고”(「개나리」) “더 멀고 큰 약속 안에서” “뜨겁게 만나”기를 약속했다(「그날 이후」). 시대와 불화하며 얻어진 열병으로 시인은 그만큼 절실히 삶을 사랑하고 뜨겁게 노래하는 것이다. 한밤중에도 사랑을 부르며 내일을 향해 써내려간 편지는 오늘의 우리에게 부치는 연서이기도 하겠다. 이제 희망이라는 답장을 쓸 때다. 그때에도 죽지 않았던 그 빛, 희미한 아침을 향해 끝끝내 나아가던 그 마음이 있으므로, 그 별의 있음으로. 부질없을지라도 먼 데서 반짝이는 별은 눈물겹고 이 새벽에 별 하나가 그대와 나를 향해 깨어 있으니, 우리 서 있는 곳 어디쯤이며 또 어느 길로 가야 하는지 저 별을 보며 알 듯합니다. 딴엔 알 듯도 합니다. ─「새벽별을 보며」 부분 ■ 기획의 말 그리운 마음일 때 ‘I Miss You’라고 하는 것은 ‘내게서 당신이 빠져 있기(miss) 때문에 나는 충분한 존재가 될 수 없다’는 뜻이라는 게 소설가 쓰시마 유코의 아름다운 해석이다. 현재의 세계에는 틀림없이 결여가 있어서 우리는 언제나 무언가를 그리워한다. 한때 우리를 벅차게 했으나 이제는 읽을 수 없게 된 옛날의 시집을 되살리는 작업 또한 그 그리움의 일이다. 어떤 시집이 빠져 있는 한, 우리의 시는 충분해질 수 없다. 더 나아가 옛 시집을 복간하는 일은 한국 시문학사의 역동성이 드러나는 장을 여는 일이 될 수도 있다. 하나의 새로운 예술작품이 창조될 때 일어나는 일은 과거에 있었던 모든 예술작품에도 동시에 일어난다는 것이 시인 엘리엇의 오래된 말이다. 과거가 이룩해놓은 질서는 현재의 성취에 영향받아 다시 배치된다는 것이다. 우리는 현재의 빛에 의지해 어떤 과거를 선택할 것인가. 그렇게 시사(詩史)는 되돌아보며 전진한다. 이 일들을 문학동네는 이미 한 적이 있다. 1996년 11월 황동규, 마종기, 강은교의 청년기 시집들을 복간하며 ‘포에지 2000’ 시리즈가 시작됐다. “생이 덧없고 힘겨울 때 이따금 가슴으로 암송했던 시들, 이미 절판되어 오래된 명성으로만 만날 수 있었던 시들, 동시대를 대표하는 시인들의 젊은 날의 아름다운 연가(戀歌)가 여기 되살아납니다.” 당시로서는 드물고 귀했던 그 일을 우리는 이제 다시 시작해보려 한다. 문학동네포에지 1차분 리스트 001 김언희 『트렁크』 002 김사인 『밤에 쓰는 편지』 003 이수명 『새로운 오독이 거리를 메웠다』 004 성석제 『낯선 길에 묻다』 005 성미정 『대머리와의 사랑』 006 함민복 『우울씨의 일일』 007 진수미 『달의 코르크 마개가 열릴 때까지』 008 박정대 『단편들』 009 유형진 『피터래빗 저격사건』 010 박상수 『후르츠 캔디 버스』 문학동네포에지 2차분 리스트 011 김옥영 『어둠에 갇힌 불빛은 뜨겁다』 012 이문재 『내 젖은 구두 벗어 해에게 보여줄 때』 013 염명순 『꿈을 불어로 꾼 날은 슬프다』 014 안도현 『서울로 가는 전봉준』 015 정은숙 『비밀을 사랑한 이유』 016 조연호 『죽음에 이르는 계절』 017 김민정 『날으는 고슴도치 아가씨』 018 최갑수 『단 한 번의 사랑』 019 이영주 『108번째 사내』 020 이현승 『아이스크림과 늑대』그대로 하여저에게 이런 밤이 있습니다.오늘따라 비까지 내려오가는 사람들은 더 바삐 서두르고우산이 없는 여학생 아이들은무거운 가방을 들고 울상입니다.팔다리가 있는 짐승들은 모두어디로 총총히 돌아갑니다.그러나 저기몇 안 남은 잎을 바람에 마저 맡기고묵묵히 밤을 견디는 나무들 있습니다.빛바랜 머리칼로 찬비 견디는 풀잎들이 있습니다.그대로 하여저에게 쓰거운 희망의 밤이 있습니다.─「밤에 쓰는 편지 1」 전문
리퀴드 처치 : 새로운 세대를 새롭게 적시는 교회
규장(규장문화사) / 팀 루카스, 워렌 버드 (지은이), 유정희 (옮긴이) / 2022.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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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장(규장문화사)
소설,일반
팀 루카스, 워렌 버드 (지은이), 유정희 (옮긴이)
미국에서도 영적으로 가장 메말랐다는 북동부지역 뉴저지주에서 지역사회에 큰 영향을 주며 여러 세대, 특히 MZ세대의 열정적인 참여 속에 급성장하고 있는 리퀴드교회liquid church의 역동적인 6가지 사역에 관한 이야기이다. 리퀴드교회는 영어 교사인 평신도 팀 루카스가 20대 청년 12명과 시작한 청년부 모임으로 시작되었으며, 6가지 침수 전략을 통해 세상을 적시는 에스겔 성전 환상(겔 47장)과 예수님이 목마른 사람을 만나주시는 수가 성 우물(요 4장)을 그들의 지역에 구현하고 있다.추천사 서문 프롤로그 PART 1 힘차게 흐르는 생명수 chapter 1 더 깊은 곳으로 뛰어들라 chapter 2 리퀴드교회의 우연한 탄생 chapter 3 리퀴드교회의 침수 전략 PART 2 거센 강을 이루는 여섯 개의 물줄기 chapter 4 소외된 사람들을 사랑하라 : 특수장애 사역 chapter 5 상상력에 불을 붙여라 : 창의적 커뮤니케이션 chapter 6 갈증을 해소해주어라 : 긍휼 사역 chapter 7 세대를 통합하라 : 사역 합병 chapter 8 나눔을 격려하라 : 놀랍도록 풍성한 나눔 chapter 9 숨겨진 재능을 개발하라 : 리더십 문화 PART 3 성령과 함께 흘러가기 chapter 10 강은 관통하여 흐른다 chapter 11 어떻게 당신의 도시를 적실 것인가? chapter 12 리더들을 위한 제안 미주 성경 색인새 가죽 부대가 되어 낯설고 새로운 다음세대 속으로! 이 책은 미국에서도 영적으로 가장 메말랐다는 북동부지역 뉴저지주에서 지역사회에 큰 영향을 주며 여러 세대, 특히 MZ세대의 열정적인 참여 속에 급성장하고 있는 리퀴드교회liquid church의 역동적인 6가지 사역에 관한 이야기이다. 리퀴드교회는 영어 교사인 평신도 팀 루카스가 20대 청년 12명과 시작한 청년부 모임으로 시작되었으며, 6가지 침수 전략을 통해 세상을 적시는 에스겔 성전 환상(겔 47장)과 예수님이 목마른 사람을 만나주시는 수가 성 우물(요 4장)을 그들의 지역에 구현하고 있다. <메마른 사역을 힘차고 생생하게 바꿀 실제적인 전략과 자료 > 리퀴드교회의 담임목사 팀 루카스는 각각의 사역 과정을 열정과 유머로 전달한다. 실패와 성공을 아우르는 솔직하고 생생한 이야기들은 400페이지 내내 지루할 틈 없이 독자들을 빠져들게 할 것이다. 그런데 이 책의 가치는 또 다른 점에서 더욱 빛난다. 하나는 교회 혁신과 교회 리더십 분야의 전문가인 공동저자 워렌 버드의 촘촘한 통계와 멘토링의 뒷받침이다. 충실한 주석으로 제시되는 각종 통계 자료는 지역과 연계한 사역 계획을 어떻게 수립, 진행해갈지를 보여준다. 또 하나는 6가지 사역 전략을 다룬 2부의 여섯 챕터마다 마련된 <더 깊이 들어가기>와 <파도를 일으키고 있는 다른 교회들>이라는 항목이다. 이들을 통해 자기 교회의 현재 상태를 점검하고 그에 맞는 구체적인 시작 전략을 얻을 수 있으며, 그 분야에서 탁월하게 사역하고 있는 교회들의 사례를 보고 배울 수 있다. <새로운 목회 패러다임과 구체적 사역 전략으로 가득한 모든 교회 리더들의 필독서> 탈기독교 및 포스트 코로나 시대. 이미 청년과 다음세대는 ‘땅끝’의 미전도 종족이 된 지 오래이며, 성경은 믿는 자에게 ‘물’에 관해 수많은 약속을 하고 있지만 많은 교회와 목회자들은 오히려 탈수 상태로 무력감에 빠져 있다. 기독교에 대해 냉담하고 무관심한 다음세대에 어떻게 다가갈 것인가? ‘길 건너의 미전도 종족’에게 다가가기 위해 그들의 언어로 말하고 그들의 문화에 맞는 옷을 입은 루카스의 팀과, 그들을 지지하고 후원한 본교회 담임목사의 마음에서 시작하자. 메마른 교회를 부흥시키고 목마른 세대의 마음을 열어 이 땅에 푸르고 푸른 성령의 생수가 흐르게 하기를 원하는 모든 목회자와 사역 리더들에게 필독을 권한다. 눈을 감고 에스겔이 처음 보았던 사해를 상상해보라. 짠 바닷물이 가득 고여 있던 그곳을. 이제 그곳이 당신의 지역사회 안에서 죽어 있는 무언가를 나타낸다고 상상해보라. 하나님이 그것을 다시 살리고 회복시키기 위해 당신의 교회를 택하셨다. 주위를 둘러보라. 당신의 도시 안에서 죽었거나 죽어가는 것, 새로운 활력이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 다음세대(밀레니얼 세대와 Z세대)에게는 자동차 앞유리에 소책자나 전단지를 남겨놓는 것 같은 구식 마케팅 기법은 잘 통하지 않는 것 같다. 그렇게 비개인적 초대 방식은 진정성이 없고 성가시게만 여겨진다. 젊은이들과 유기적인 관계를 맺고 싶다면 반드시 진정성과 관계 형성이 필요하다.
변론의 법칙
알에이치코리아(RHK) / 마이클 코널리 (지은이), 한정아 (옮긴이) / 2023.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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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일반
마이클 코널리 (지은이), 한정아 (옮긴이)
무뢰한이 의뢰하더라도 수임료만 높게 책정해준다면 누구나 변호할 수 있다는 LA에서 가장 타락한 변호사 미키가 절대 이길 가능성이 없던 재판에서 또 한 번 승소의 달콤함을 만끽하며 시작한다. 술과 여자가 넘치는 축하 파티를 뒤로 한 채 집으로 돌아가던 길에 그는 교통경찰에게 의문의 검문을 맞닥뜨린다. 평소와 다른 절차로 몸수색을 강행하는 경찰에게 항변하던 미키는 그의 링컨 차에서 흘러나온 붉은 체액에 수상함을 감지한 경찰로부터 트렁크까지 검문당하는 수모를 겪는데, 무고함이 금방 밝혀질 거라는 예상과 달리 결박된 채 여기저기 총상을 입은 시신이 발견된다. 교통경찰은 곧장 현장 지원을 요청하고, 미키는 살인범 신분으로 구치소에 수용된다. 정황과 증거 모두 한 사람을 범인으로 지목하는 불리한 상황에서 그는 자신을 변호하기 위한 험난한 여정을 시작한다.프롤로그 제1부 트윈타워 구치소 제2부 꿀을 따라가라 제3부 메아리와 철 제4부 야수의 피 빨아먹기 에필로그 감사의 글“살인 변호사 스스로 무죄를 입증하라” 아마존‧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1위 ★ 넷플릭스 인기 드라마 시리즈 <링컨 차를 탄 변호사> 원작 ★ 캐릭터, 복선, 서사, 디테일 어느 것 하나 빠짐없이 수놓아 읽는 이들에게 최상의 만족감을 선사하는 법정 스릴러의 거장, 마이클 코넬리가 미키 할러와 함께 돌아왔다. 이 시리즈의 여섯 번째 이야기는 무뢰한이 의뢰하더라도 수임료만 높게 책정해준다면 누구나 변호할 수 있다는 LA에서 가장 타락한 변호사 미키가 절대 이길 가능성이 없던 재판에서 또 한 번 승소의 달콤함을 만끽하며 시작한다. 술과 여자가 넘치는 축하 파티를 뒤로 한 채 집으로 돌아가던 길에 그는 교통경찰에게 의문의 검문을 맞닥뜨린다. 평소와 다른 절차로 몸수색을 강행하는 경찰에게 항변하던 미키는 그의 링컨 차에서 흘러나온 붉은 체액에 수상함을 감지한 경찰로부터 트렁크까지 검문당하는 수모를 겪는데, 무고함이 금방 밝혀질 거라는 예상과 달리 결박된 채 여기저기 총상을 입은 시신이 발견된다. 교통경찰은 곧장 현장 지원을 요청하고, 미키는 살인범 신분으로 구치소에 수용된다. 정황과 증거 모두 한 사람을 범인으로 지목하는 불리한 상황에서 그는 자신을 변호하기 위한 험난한 여정을 시작한다. “나는 공판에서 검찰이라는 나무를 베어 승소하고 싶었다.” 진실을 향한 치열한 두뇌 싸움! 전 세계 1억 독자가 기다려온 고품격 스릴러 여기 살인이라는 미끼에 걸려든 한 남성이 있다. 그는 사회적 지위를 갖췄고 도주 우려가 없으며, 법을 잘 알고 있는 변호사임에도 즉결로 구치소에 갇힌다. 이제 피의자로 신분이 바뀐 남성은 구치소만의 질서에 따라 목숨을 위협받으며 제대로 된 식사조차 할 수 없는 처지다. 그가 지금 스스로 해낼 수 있는 건 매일 아침 9시, 그의 팀과 함께 무죄를 입증하기 위한 변론을 준비하는 것뿐. 요점만 듣고 싶은 고지식한 판사, 그를 감옥에 집어넣기 위해 호시탐탐 기회를 엿보는 강경한 검사와의 신경전 속에 증거배제신청이란 첫 번째 관문이 열린다. 총 4부에 걸친, 10월 28일 사건 발생으로부터 넉 달간의 여정은 살해된 샘 스케일스의 시신이 미키 할러의 차 트렁크에서 발견되며 펼쳐진다. 샘은 오래전 미키가 변호를 맡았던 의뢰인으로 각종 사건·사고의 피해자를 위한 모금 사이트를 반복적으로 개설해 다수로부터 송금받은 거액을 들고 도주해버리는 수법으로 악명이 높았다. 사기의 목표물 앞에 변호사라고 지나칠 리 없다. 결국 그를 변론해주던 미키마저 샘에게 뒤통수를 맞는데, 법정에서 이것이 살인의 동기라는 검사 측 주장이 제기된다. 기다렸다는 듯 그가 추락하길 바라는 경찰 및 검찰 인사들은 유죄 평결을 겨냥한 증거만 골라 수집하고, 상상을 초월할 만한 가석방 금액을 책정하면서 미키를 몰아세운다. 한편, 미키의 결백을 지지하는 검사 매기 맥퍼슨을 비롯해 동료 변호인 제니퍼, 조사관 시스코의 지원 그리고 결정적 실마리를 제공하는 베테랑 형사 보슈의 노련한 수사까지 더해져 이야기는 급물살을 탄다. 피해자와 피의자 사이에서 숨 막힐 듯한 신경전이 오가는 법정 드라마를 본 적이 있을 것이다. 서로 이의를 제기하며 유무죄를 판결받기 위한 치열한 분쟁 속에 진실을 규명하기 위해 갖은 노력을 하는 변호인들의 변론을 보고 있자면 수많은 판례와 법 조항으로 무장한 창과 방패가 쉴 새 없이 맞서는 듯해 절로 탄성이 터진다. 마이클 코넬리는 국내외 유명 소설가들이 앞다퉈 팬임을 밝힐 정도로 글로 쓴 범죄 사건이 드라마처럼 읽히는 엄청난 필력으로 정평이 나 있다. 사건이 일어나고 해결되는 과정 하나하나 현장감을 중시해 미궁에 빠진 살인사건의 전말, 구치소 안에서 목숨을 부지하기 위한 미키의 처절한 몸부림이 팬데믹을 향한 공포와 어우러져 긴장감을 한층 더한다. 형사 해리 보슈 시리즈가 범죄자를 처단하고 정의를 구현하는데 무게를 두고 있다면, 이 시리즈는 정의와는 거리가 먼 속물 변호사인 미키 할러를 통해 죄의 유무를 넘어 검찰, 정부, 국가에 의해 발생한 부당함에 맞선 정면승부를 다루고 있다. 누구라도 언제든 법이 보호해주는 것이 아닌, 법으로 인해 한순간에 자신이 가진 것을 모두 잃을 수 있다는 점에서 이야기는 더욱더 서늘한 몰입감을 갖춰 독자를 이끈다. “법정 스릴러의 교본” - AP통신 지금은 장르 대표 작가로 거듭났지만, 마이클 코넬리는 한때 지방지 신문기자로 전전하며 어려운 시절을 보냈다. 그의 작품에 등장하는 재즈 넘버는 고속도로를 달리는 차 소리가 그대로 전해지는 작은 집에서 소음을 피해 습작을 이어가기 위한 배경 음악이었다. 대학 시절 레이먼드 챈들러의 작품 세계에 매료돼 범죄 소설을 쓰기로 한 이래 그는 작가가 되기 위한 노력을 한순간도 멈추지 않았다. 경찰 전문 기자를 자원하고, 사건 규명을 위해 수사관보다 더 치밀하게 수사했으며 미궁에 빠진 비행기 추락 사고의 원인을 밝혀내 각종 취재 상을 받기도 했다. 이때의 조사 방식이 그의 작품 세계를 이루는 근간이 되었으며, 오늘날 드라마 지문으로 써도 손색이 없다는 호평 속에 아마존 프라임, 넷플릭스 등 OTT 플랫폼이 믿고 기다리는 원작 소설가로 거듭나게 되었다. 40개국이 넘는 곳에서 출간되어 1억 부라는 경이적인 판매 부수를 올린 그의 인기가 허상이 아님을 입증하듯 30년간 발표한 작품마다 팬들이 입을 모아 높은 만족감을 드러낸 것도 이례적이다. 국내에서 3년 만에 출간되는 후속작이긴 하나, 이 작품은 코로나로 인해 전 세계가 몸살을 앓던 2020년에 미국에서 발표되었다. 팬데믹에도 작가의 펜이 멈춘 적 없을 만큼 그의 성실한 탈고 속도를 따라잡지 못해 안타깝지만, 매년 코넬리의 신간 소식을 애타게 기다려온 마니아에겐 반가운 소식임이 틀림없다. 마이클 코넬리는 법정 묘사에 치밀하고도 고유한 표현력을 입혀 2023년 다시 한번 에드거상에 노미네이트되어 그랜드 마스터를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명실공히 추리소설 거장의 입지에 오른 그의 특별한 서사를 정주행할 차례다. “저거 피 아닙니까?” 그가 물었다.나는 차 뒤로 돌아가 금이 간 아스팔트를 내려다봤다. 순경의 손전등 불빛이 내 차 범퍼 아래에 묻은 액체 얼룩을 비추고 있었다. 얼룩의 가운데는 짙은 적갈색이었고 가장자리로 가면서 반투명해졌다.“글쎄요. 그리고 저게 뭐든, 원래 있던 거잖아요. 나는…….”내가 말하는 동안 또 한 방울이 범퍼에서 아스팔트로 떨어지는 것을 둘 다 똑똑히 봤다.“선생님, 트렁크 좀 열어주시죠.” 밀턴이 손전등을 벨트에 있는 손전등 걸이에 끼워 넣으면서 요구했다.내 머릿속은 ‘트렁크에 뭐가 들었지?’ 하는 생각에서부터 ‘내가 거부하면 밀턴이 트렁크를 강제로 열 상당한 근거가 있나?’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의문으로 가득 찼다.그 순간 내가 체액의 일종일 거라고 추측하는 액체가 또 한 방울 아스팔트 위로 떨어졌다.“차량번호판 관련해서 위반 딱지는 떼도 돼요, 밀턴 순경. 하지만 트렁크는 안 열 겁니다.”“그럼 체포하겠습니다, 선생님.” 밀턴이 말했다. “두 손을 트렁크 위에 올려놓으세요.”“체포요? 무슨 혐의로요? 내가 뭘…….”밀턴이 갑자기 달려들어 나를 잡더니 내 차를 향해 돌려세웠다. 그러고는 자신의 몸무게를 실어 트렁크 위로 나를 눌렀다. 나는 지금 1급 살인 혐의를 받고 있고, 나 자신을 변호하고 있다. 링컨 대통령이 무슨 말을 했는지, 링컨 이전과 이후의 수많은 현자가 무슨 말을 했는지 나도 안다. 내가 의뢰인으로서는 바보일 수 있겠지만, 내 미래를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의 손에 맡길 수는 없었다. ‘캘리포니아주 대 마이클 할러 사건’의 경우에는 트윈타워 구치소 K-10동 독방 13호가 피고인 측의 작전본부나 마찬가지였다.나는 법원에 제출할 신청서 묶음을 상자에서 꺼내 서류가 남의 손을 타지 않은 것을 확인한 다음 고무줄을 끌렀다. 공판준비기일이 다음 날 오전으로 예정돼 있어서 준비해두고 싶었다. 보석금 삭감 신청을 비롯해 법원에 세 건의 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었다. 기소인부절차 당시 검사는 내가 도주할 위험이 있을 뿐만 아니라 지역 사법 시스템의 내부 사정을 자기 손바닥 보듯 알고 있어 증인들에게 위협이 된다고 주장했고, 판사가 검사의 주장을 받아들여 보석금을 500만 달러로 책정했다. 담당 판사가 리처드 롤린스 헤이건이라는 사실도 내게 악재로 작용했다. 예전에 그가 내린 판결을 내가 항소해 뒤집어버린 경우가 두 번이나 있었기 때문이다. 그는 1급 살인은 200만 달러라고 지정한 보석금 요율표의 권고를 무시하고 그 두 배가 넘는 보석금을 책정해달라는 검찰의 요구를 받아들임으로써 내게 앙갚음을 톡톡히 했다. 당시에는 200만 달러와 500만 달러의 차이가 중요하지 않았다. 자유를 얻는 데 전 재산을 쓸 것인지 변호하는 데 쓸 것인지를 결정해야 했다. 나는 후자를 선택해 트윈타워에 머물게 됐다. 게다가 일반 수용동에 잠재적 적이 많은 법조계 인사라서 접근금지 수용동에 입주할 자격을 갖췄다. 하지만 내일은 나와는 한 번도 마주친 적 없는 판사 앞에 서서 보석금 삭감을 요청하게 될 터였다. 다른 신청서도 두 건 더 제출할 계획이었다. 나는 판사 앞에서 신청서를 읽어 내려가지 않고 설득력 있게 주장하기 위해서 메모해놓은 것들을 점검했다.
이세계 약국 2
대원씨아이(단행본) / 타카야마 리즈 (지은이), keepout (그림), 이은주 (옮긴이) / 2019.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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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원씨아이(단행본)
소설,일반
타카야마 리즈 (지은이), keepout (그림), 이은주 (옮긴이)
팔마에게 마침내 시련이 찾아온다. 팔마의 인지를 뛰어넘는 능력과 그림자가 없는 모습을 ‘원령’이라 단죄하고 오해를 풀 새도 없이 단호하게 공격하는 이단 심문관들…. 그리고 과거에 지구상에서도 수많은 사람들의 목숨을 빼앗아간 ‘최악의 전염병’이 이국에서 발생한다. 큰 행사의 개최를 앞둔 산 플루브 제국에 아웃브레이크의 위기가 닥친다…!1화 이세계 약국의 일상과 조용히 다가오는 흰 가운 집단2화 그림자 없는 소년과 이단 심문관3화 인플루엔자와 어떤 약국의 전말4화 감옥 밖으로 나온 빙의자5화 약신장과 팔레의 귀환6화 흑사병의 상륙7화 각광을 받은 방선균과 에스타크 마을의 기적8화 표적이 된 산 플루브 제도9화 어떤 사악한 남자의 이야기10화 그가 고치지 못한 것11화 흑사병 종식에필로그전세에서 익힌 현대 약학 지식과 치트 능력인 ‘물질 창조&물질 소거’를 이용해 사람들에게 널리 효과가 있는 약을 보급하기 위해 ‘이세계 약국’을 개업한 팔마.처음에는 파리만 날리던 약국 경영도 피부에 좋은 화장품과 칫솔 등이 인기를 끌며 평판이 좋아져 손님들로 북새통을 이루면서 영업은 순조롭게 상승 곡선을 그린다.하지만 그런 팔마에게 마침내 시련이 찾아온다. 팔마의 인지를 뛰어넘는 능력과 그림자가 없는 모습을 ‘원령’이라 단죄하고 오해를 풀 새도 없이 단호하게 공격하는 이단 심문관들…. 그리고 과거에 지구상에서도 수많은 사람들의 목숨을 빼앗아간 ‘최악의 전염병’이 이국에서 발생한다. 큰 행사의 개최를 앞둔 산 플루브 제국에 아웃브레이크의 위기가 닥친다…!
돌아온 희야
보림에스앤피 / 김중열 (지은이) / 2020.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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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림에스앤피
소설,일반
김중열 (지은이)
배움이란 무엇인가
AK(에이케이)커뮤니케이션즈 / 이마이 무쓰미 지음, 김수희 옮김 / 2017.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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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K(에이케이)커뮤니케이션즈
소설,일반
이마이 무쓰미 지음, 김수희 옮김
「좋은 배움」을 위한 새로운 지식관을 제시한다. 「배움」이란 끊임없는 탐구의 과정이다. 스스로가 무엇을 위해 배우려는지 깊이 생각하고 그 목적을 위한 최적의 방법을 궁리하며 실천해가야 진정한 배움의 경지에 이를 수 있다. 그런 사람이 바로 「배움의 탐구인」이다. 「배움」은 단순한 지식의 습득이나 축적이 아니라 이미 있는 지식을 통해 완전히 새로운 지식을 잉태시킨다. 발견과 창조야말로 바로 그 본질인 것이다. 이 책은 인지과학적 관점에서 살아 있는 배움에 대해 생각한다. 이제는 낡은 지식관에서 탈피해야 한다. 진정한 배움의 길로 나아가기 위한 중요한 힌트를 이 책이 제시해줄 것이다.머리말 누구나 할 수 있는 탐구 제1장 기억과 지식 chapter1. “기억력이 좋다”란 무슨 말일까? chapter2. 지식이란 무엇일까? 제2장 지식의 시스템을 만든다 ―어린이의 언어 학습을 통해 배운다― chapter1. 가능한 것부터 시작한다 chapter2. 단어의 뜻을 배우는 법을 배운다 chapter3. 지식의 시스템을 구축한다 chapter4. 개념의 창출 제3장 극복하지 않으면 안 되는 벽 ―잘못된 스키마 극복― chapter1. 아기도 이해하는 물리 법칙 chapter2. 잘못된 스키마 chapter3. 지레짐작의 함정 chapter4. 모국어 스키마와 외국어 학습 chapter5. 잘못된 스키마 극복 제4장 배움의 본질을 규명하다 ―숙달이란 무엇일까― chapter1. 숙달이란 무엇일까 chapter2. 스킬의 자동화와 작동기억 chapter3. 직관력은 어디에서 나올까 제5장 숙달에 의한 뇌의 변화 chapter1. 뇌의 구조와 숙달 chapter2. 뇌는 어떻게 변화할까? chapter3. 다른 사람에게 배울 때의 뇌의 변화 chapter4. ‘직관’은 어디에 있을까? 제6장 ‘살아 있는 지식’을 낳는 지식관 chapter1. 지식관이 배움을 결정한다 chapter2. ‘살아 있는 지식’을 획득하기 위해서는 chapter3. 암기는 정말로 나쁜 걸까 chapter4. ‘살아 있는 지식’과 인식론 제7장 초일류 달인이 되다 chapter1. 어떻게 연습할까? chapter2. 노력일까, 재능일까? chapter3. 숙달과 창조성 chapter4. ‘천재’란 어떤 사람인가? 최종장 탐구인을 길러낸다 chapter1. 탐구인을 길러내기 위한 심플한 철칙 chapter2. 놀이 안에서 탐구심을 배양한다 chapter3. 배우는 힘은 스스로 익힌다 후기 역자 후기 참고문헌인지과학을 바탕으로 진정한 「배움」을 위한 지식관을 제시한다! 배움이란 과연 무엇일까. 누구나 지식 획득을 먼저 떠올릴 것이다. 하지만 지식이 있더라도 상황에 맞춰 제대로 적용하지 못하는 경우를 우리는 자주 경험한다. 그렇다면 그것은 진짜 나의 지식이라 말할 수 있을까. 저자는 배워서 몸이 기억하고 즉각적으로 사용할 수 있어야 하며, 그 지식이 다른 새로운 지식을 잉태시키는 창조를 일으켜야 비로소 살아 있는 지식이라고 말한다. 그러한 숙달 과정을 거쳐야 진정 내가 가진 지식이라 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 과정은 어떻게 이루어지며, 목적한 대로 달성하기 위해 필요한 조건은 무엇일까. 이 책은 기존의 지식관을 대신하여, 인지과학적 성과를 바탕으로 숙달로 나아가기 위한 새로운 지식관을 제시한다. 아울러 기억이란 과연 무엇인지에 대해서도 심층적으로 알아본다. 지식과 기억은 어떤 연관이 있고, 그 작동 구조는 어떠한 것인지 살펴봄으로써 숙달자들의 비밀을 알게 될 것이다. 「좋은 배움」을 실현하기 위해 스스로 배우려는 목적을 정확히 하고 그것을 달성하기 위한 방법을 끊임없이 고민하며 실천해가야 「배움의 탐구인」이 될 수 있다. 그를 위한 최적의 힌트를 이 책이 알려줄 것이다. 숙달에 따라 우리 뇌는 어떻게 변해가는가? 무언가에 숙달된 사람은 무의식적으로 신속하고 정확하게 처리하는 퍼포먼스, 적확한 예측, 탁월한 직관, 인식력, 심미안 등의 인지 능력을 지닌다. 이러한 능력은 뇌의 어떤 변화로 인해 실현되는 것일까. 우리는 뇌의 특정 부분이 어떠한 능력을 발휘한다는 식의 이야기를 자주 듣는다. 그로 인해 자칫, 그 능력에 한해서는 뇌의 정해진 부분만 관여한다는 오해를 하게 된다. 이에 대해 저자는 어떤 능력을 발휘할 때 뇌는 각 부분이 광대한 네트워크로 긴밀한 조정을 거치게 된다고 말한다. 즉 스킬을 반복하면 그에 특화된 기억이 뇌의 여러 곳에 저장되면서 최적의 튜닝시스템을 만들어가게 된다는 것이다. 그리하여 그 스킬을 발휘할 때, 뇌의 각 부분에 축적된 기억들을 자동적으로 신속하게 꺼낼 수 있게 된다고 한다. 그러한 숙달을 거칠 때 뇌가 어떻게 변해가는지, 다양한 사례와 증거를 제시하며 살펴본다. 뇌의 반응과 구조 변화를 통해, 뇌 안에서 「살아 있는 지식」이 어떻게 자리잡고 발현될 수 있는지 알게 될 것이다. 지식의 시스템이 어떻게 구축되어 가는지 파악할 수 있다. 숙달자가 되기 위한 조건은 무엇일까? 어떤 분야에서 달인이 된 사람들에 대해, 우리는 흔히 천부적인 재능이 있어서 이뤄졌을 것이라 여긴다. 하지만 저자는 타고난 소질로서의 재능에 대한 과학적인 근거는 없다고 말한다. 그렇다면 천재, 달인이라 불리는 사람들은 어떠한 환경과 과정, 노력을 거쳐 목표한 바에 이를 수 있었을까. 이에 대해 달인들이 어떤 연습을 하고 어떠한 능력을 중요시하는지 다양한 각도로 분석해본다. 그들이 보여주는 인내력, 창조성, 향상심을 살펴보고, 더불어 스키마(상식적인 지식)에 매몰되지 않고 유연하게 수정해가며 지식 시스템을 발전시키는 능력 또한 알아본다. 일류를 넘어 초일류라 불리는 사람들이 어떠한 사고방식과 실천으로 능력을 발휘하는 것인지 엿볼 수 있다. 또한 자녀들에게 이러한 숙달자의 마음가짐을 심어줄 수 있는 교육자, 부모의 자세에 대해서도 상세히 알려준다. 아이들에게 탐구심을 가르쳐주려면, 가르치는 측 역시 배움의 탐구인이 되어야 한다. 아이들이 스스로 「좋은 배움」에 대해 인식하고 그 단서를 발견해가며 통합적인 지식의 시스템을 창출해낼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지도 방법을 제시해줄 것이다. 무언가를 배우기로 마음 먹었다면, 단편적인 지식의 축적에 만족하면 안 된다. 「새로운 지식을 낳는 살아 있는 지식」으로서 내 몸에 각인시킬 수 있어야 하는 것이다. 이 책은 그러한 지식이 어떤 형태로 마음에 존재하며 어떻게 습득되는 것인지에 대해 풍부한 근거를 제시하면서 과학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이 책을 통해 누구라도 현 위치보다 더 높은 지적 성취와 보람을 느낄 수 있는 학습 방향을 잡을 수 있을 것이다.우리들은 일상에서 일어나고 있는 뭔가를 이해하기 위해 항상 ‘행간’을 읽고 있다. 실제로는 직접적으로 언급되지 않고 있는 것의 의미를 스스로 보완하면서 문장, 영상, 혹은 일상적으로 경험하는 여러 사실과 현상들을 이해하고 있는 것이다. 행간을 읽기 위해 사용하는 상식적인 지식, 이것을 심리학에서는 ‘스키마(Schema)’라고 부르고 있다. 일본어든 영어든 그 어떤 언어든, 언어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그 언어의 음, 문법, 어휘에 대한 지식이 반드시 필요하다. 하지만 제각각의 요소에 대해 제아무리 많은 지식을 가지고 있어도 그것만으로는 언어를 사용할 수 없다. 다양한 요소들의 지식이 서로 연관된 시스템을 갖추어야만 하기 때문이다. 영어능력 1급, TOEFL, TOEIC에서 고득점을 따는 것은 가능하지만 영어를 자유롭게 사용할 수 없는 사람들이 있다. 다양한 요소의 지식은 축적되었지만, 그것들이 시스템을 갖추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바꿔 말하면 아이들의 언어 습득 과정이란, 지식의 단편을 축적해가는 과정이 아니라, 지식을 시스템으로 창출해내는 과정인 것이다. 어떤 스킬을 기억한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무렵에는 대부분의 정보처리를 스킬 공통의 제어 네트워크로 행할 수밖에 없다. 어디에 주의를 기울여야 좋을지 아직 잘 모르기 때문에 잡다한 정보에 주의를 기울여야 하고, 네트워크가 해당 스킬에 맞게 조정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정보처리의 부담이 매우 크다.몇 번이고 거듭 반복함으로써 해당 스킬에 특화된 기억이 그와 관련된 뇌의 여러 곳에 점차 저장된다. 그리고 해당 스킬에 맞추어 튜닝된 제어 시스템이 만들어지게 된다. 그로 인해 해당 스킬을 실행할 때 기존의 학습에 의해 뇌의 각 부분에 축적된 기억들을 자동적으로 신속히 꺼낼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괴산 일기
쿠쿠루쿠쿠(cucurrucucu) / 임희선 (지은이) / 2020.11.25
15,000
쿠쿠루쿠쿠(cucurrucucu)
소설,일반
임희선 (지은이)
임희선 에세이. 생애 첫 시골 생활에 대한 기록이다. 1년 동안 괴산에 살면서 만난 40가지 장면과 그 장면을 보고 떠오른 생각을 글과 그림으로 담았다. 자연에게 배운 것, 자연을 가까이하며 느낀 것, 자연 속에서 새롭게 알게 된 것이 더해진 이야기는 독자들에게 작은 쉼이 될 수 있는 따뜻함을 건넨다. 더불어 함께 실린 40개의 그림은 변화하는 계절을 엿볼 수 있어 보는 즐거움을 줄 뿐만 아니라 시골 풍경의 편안함과 여유로움 또한 전해준다.01. 까마귀 02. 꽃버선 03. 눈 그림자 04. 목련 가지 05. 장독대 06. 발도리 07. 나무 서리 08. 눈 발자국 09. 마을 장수비 10. 밤하늘 11. 봄의 시작 12. 노을 13. 늦게 피는 꽃 14. 개구리 15. 얼굴 바위 16. 지붕 위에 앉은 새 17. 택시 18. 모종 19. 구름 그림자 20. 파란 벌 21. 전화 주세요 22. 뻐꾸기 23. 뿌리 24. 윤슬 25. 모내기 26. 어둠 27. 느티나무 28. 아기 수박 29. 폭우 30. 매미 31. 녹색 32. 만수국 33. 가을의 색 34. 거미줄 35. 파도 36. 이끼 37. 구름 38. 나물 꽃 39. 연풍 초등학교 40. 돌탑코로나19의 여파로 뜻밖에 귀농과 귀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사람이 붐비지 않는 시골에서의 생활을 꿈꾸는 이들이 많아지고 있지만 하던 일을 갑자기 내려놓고 시골에 가기란 쉽지 않다. 특히 20, 30대 밀레니얼 세대들에게는 더 큰 용기가 필요한 결정일 수 있다. 출판사 cucurrucucu 가 출간한 『괴산 일기』 의 저자는 서울에서 태어나 줄곧 도시에만 살다가 30대 초반에 충북 괴산에서 생애 첫 시골 생활을 시작했다. 오래전부터 시골 생활에 대한 동경은 있었지만, 대부분의 젊은 세대와 마찬가지로 회사에 다니고 일을 하면서 무작정 도시를 떠나기란 어려운 일이었다. 그렇게 바쁜 일상을 보내던 저자는 베를린에서 혈액 관련 희소병을 진단받게 되었고, 그제야 모든 것을 멈추고 몸이 쉬어야 할 때라는 걸 깨닫게 되었다. 그리고 천천히, 적당히, 건강히 사는 삶을 꿈꾸며 괴산에서의 생활을 시작했다. 『괴산 일기』 는 저자가 그토록 그리워하고 부러워했던 생애 첫 시골 생활에 대한 1년 동안의 기록이다. 명소를 소개하거나 고군분투하는 시골 생활기를 세세하게 다룬 책은 아니다. 괴산에 살면서 마주한 일상의 소소한 장면과 그 장면을 보고 떠오른 생각을 글과 그림으로 담은 단상 모음집에 가깝다. 밀레니얼 세대가 바라본 시골의 풍경은 어떤 모습일까?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지친 이들에게 『괴산 일기』 에 실린 글과 그림은 작은 쉼이 되어주는 따뜻함을 건넬 것이다. 그저 낮고 높은 기온의 차이만으로 계절의 변화를 알아챘던 예전과는 달리 올해는 자라나는 식물을 눈으로 관찰하고, 코를 가깝게 대고 향긋한 냄새를 맡으며 새로운 계절의 시작을 좀 더 풍성한 감각으로 느끼고 있다. 계절이 몸에 와서 닿기까지 기다리기보단 먼저 다가가서 인사를 건네는 것. 이것이 우리를 향해 오고 있는 계절을 좀 더 예의 있게, 또 제대로 반기는 방법일 수도 있다. 노을은 말도 표정도 없이 어떻게 온몸으로 나를 위로해 줄 수 있을까? 자연이 주는 치유의 힘은 분명 존재하는 듯하다.
미치겠다, 사랑
다향 / 정지민 (지은이) / 2019.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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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향
소설,일반
정지민 (지은이)
정지민 장편소설. 많은 걸 가지고도 마음속 한가운데가 뻥 뚫린 두 남녀의 정략결혼. 우리는 평범한 한 쌍의 부부로 평생을 함께할 수 있을까. 부모님을 잃은 이후 따뜻함을 단념하고 살아온 여자, 고은서. 집안의 극심한 차별로 오직 자신만을 지키며 살아온 남자, 최한경. "피차 마음 없는 결혼, 5년만 살고 이혼하는 건 어떠냐고 최한경 씨한테 제안할 참이에요." 형 대신 맞선에 나온 동생에게 얼토당토않은 계약 결혼을 선언한 것이 그와의 시작이었다. "어색한 표정으로 서 있는 거, 이제 그만할 때 되지 않았나. 앉아요. 국 식어요." 따뜻한 아침밥을 차려 주면서도 속으로는 이혼 도장 찍을 날만 기다리는 남자와의 결혼 생활. "……은서야." 사랑하지 않으려 했건만, 위험을 느끼고 한 걸음 물러섰을 땐 이미 사랑이었다. 이 사랑 때문에 살아온 인생을 가슴 치며 후회하게 될 줄 그땐 모르고…….1. 고은서 2. 최한경 3. VIP 7번 룸 4. 덫 안에 덫 5. 목적 vs 목적 6. 최고의 결합 7. 임시 남편, 임시 아내 8. 은서야 9. 보슬비에 젖듯…… 10. 너에게 간다 11. 키워 준 은혜 12. 심우장 13. Fly to the moon 14. 내 팔이 잘려 나간다 해도 15. 한성 16. 그의 절망, 나의 슬픔 17. 심해 18. 생에 가장 간절한 기도 19. 아득하여 20. 미치겠다, 사랑 21. 엔젤트럼펫 22. 허물벗기 23. 한여름 밤의 꿈 24. 이틀 전 25. 겨울의 끝 26. 에필로그 1 27. 에필로그 2 많은 걸 가지고도 마음속 한가운데가 뻥 뚫린 두 남녀의 정략결혼. 우리는 평범한 한 쌍의 부부로 평생을 함께할 수 있을까. 부모님을 잃은 이후 따뜻함을 단념하고 살아온 여자, 고은서. 집안의 극심한 차별로 오직 자신만을 지키며 살아온 남자, 최한경. “피차 마음 없는 결혼, 5년만 살고 이혼하는 건 어떠냐고 최한경 씨한테 제안할 참이에요.” 형 대신 맞선에 나온 동생에게 얼토당토않은 계약 결혼을 선언한 것이 그와의 시작이었다. “어색한 표정으로 서 있는 거, 이제 그만할 때 되지 않았나. 앉아요. 국 식어요.” 따뜻한 아침밥을 차려 주면서도 속으로는 이혼 도장 찍을 날만 기다리는 남자와의 결혼 생활. “……은서야.” 사랑하지 않으려 했건만, 위험을 느끼고 한 걸음 물러섰을 땐 이미 사랑이었다. 이 사랑 때문에 살아온 인생을 가슴 치며 후회하게 될 줄 그땐 모르고…….
서중석의 현대사 이야기 20
오월의봄 / 서중석, 김덕련 (지은이) / 2020.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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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월의봄
소설,일반
서중석, 김덕련 (지은이)
'서중석의 현대사 이야기' 시리즈는 구체적 사실을 충분히 반영하는 것을 바탕으로 한국 현대사의 총체적 흐름을 짚는 데 주력했다. 한국 민주화 운동사 총정리라고 봐도 좋다. 그중에서도 특히 4대 민주화 운동, 즉 4월혁명·부마항쟁·광주항쟁·6월항쟁을 독자들이 일목요연하게 파악할 수 있도록 비중 있게 서술하고 알기 쉽게 구성하기 위해 노력했다. 20권은 6월항쟁이 가져온 도도한 민주화의 물결에서 대선에 패배한 것은 양김과 민주화 운동 세력의 책임이라는 점을 명확히 지적한다. 특히 재야의 역할에 초점을 맞춰 그 부분을 면밀하게 분석했다. 아울러 총선에서 소선거구제와 지역주의의 관계를 중시했고. 7·8·9월 노동자 대투쟁, 통일 운동이 갖는 역사적 의미를 살펴봤다.책머리에 연표 도도한 민주화 물결 첫 번째 마당 6월항쟁에 무릎 꿇은 전두환·노태우, ‘6·29선언’에 야당은 대환영 두 번째 마당 전두환·노태우는 왜 군 출동을 그토록 두려워했나 세 번째 마당 전두환·노태우도 민주화에 큰 공? 수구 냉전 세력의 후안무치한 궤변 네 번째 마당 6·29선언이 최종 확정된 건 6·26 평화 대행진 직후였다 다섯 번째 마당 직선제와 김대중 사면 복권은 왜 바늘에 실 가듯 따라붙을 수밖에 없었나 여섯 번째 마당 억눌린 노동자들의 인간 선언, 7·8·9월 노동자 대투쟁 일곱 번째 마당 농민·빈민·문화·교육·언론 운동 등에 6월항쟁 후 불어온 새바람 여덟 번째 마당 87 새 헌법 어떻게 바뀌었나 민주화 운동 세력 역할은 미미했다 아홉 번째 마당 새 헌법 전문 ‘임정 법통’ 계승은 3·1 독립 정신 계승으로 바뀌어야 열 번째 마당 16년 만에 맞이한 직선제 대선 양김 분열로 노태우 ‘어부지리’ 당선 열한 번째 마당 지역주의 고착시킨 4·26총선 청사에 남을 ‘역사 바로 세우기’ 열두 번째 마당 새천년 장식한 6·15 공동 선언, 민족사를 새로 쓰게 하다 나가는 말 한국 현대사의 세 번째 ‘해방’, 6월항쟁 서슬 퍼런 전두환·신군부 체제 무너뜨리고 자유와 민주주의, 인권과 평화의 길을 열다 ‘서중석의 현대사 이야기’ 시리즈 20권으로 완간 《서중석의 현대사 이야기》 시리즈가 드디어 20권으로 마무리되었다. 2015년 3월에 1, 2권이 나왔으니 4년 10개월 만이다. 이 시리즈는 그동안 1945년 해방 공간에서부터 1987년 6월항쟁까지 굵직굵직한 한국 현대사를 기록했다. 그동안 나온 현대사 책들은 특정 분야에 치중하거나 비화 형태로 되어 있는 것들이 많았다. 즉 역사의 큰 흐름을 제대로 살피지 못하고 부분적으로만 다룬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그와 달리 《서중석의 현대사 이야기》 시리즈는 구체적 사실을 충분히 반영하는 것을 바탕으로 한국 현대사의 총체적 흐름을 짚는 데 주력했다. 또 《서중석의 현대사 이야기》 시리즈는 한국 민주화 운동사 총정리라고 봐도 좋다. 그중에서도 특히 4대 민주화 운동, 즉 4월혁명·부마항쟁·광주항쟁·6월항쟁을 독자들이 일목요연하게 파악할 수 있도록 비중 있게 서술하고 알기 쉽게 구성하기 위해 노력했다. 또 역사 왜곡 세력에 정면으로 맞대응했다. 해방 후 독재 정권은 현대사의 진실을 두려워했다. 그것을 밝히려는 노력을 힘으로 막았다. 그러나 1980년대 이후 수많은 사람이 현대사의 진실을 밝히고자 분투했다. 진실을 두려워하는 어둠의 세력은 이를 못마땅하게 여겼다. 그래서 반격을 시도하는데, 2000년대에 들어와서는 이른바 뉴라이트를 앞세워 대대적인 이념·역사 공세를 폈다. 공세의 핵심은 숱한 고난을 이겨내며 민주주의를 향해 한 걸음씩 내디뎌온 역사의 흐름을 뒤집고 왜곡하는 것이었다. 그러한 왜곡을 바로잡자는 생각으로 이 시리즈를 기획했다. 수십 년간 학계가 쌓아올린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역사 왜곡 시도에 진실의 빛을 비추자는 뜻이었다. 역사에 대한 평가도 피해 가지 않았다. 보통 학자들은 사실 관계 규명에만 주력하면서 역사적 사건에 대해 평가 내리기를 부담스러워한다. 그러나 이 책에서 서중석 교수는 역사 왜곡에 대해 단호하게 비판하고 자신의 생각을 주저 없이 말하고 있다. 이승만과 박정희, 친일파, 분단 세력, 독재 협력 세력에 대해서도 역사적 사실을 명시하면서 단호하게 평가를 내리고 있다. ‘6월항쟁’과 ‘도도한 민주화 물결’ 18~20권의 주제는 ‘6월항쟁’과 ‘도도한 민주화 물결’이다. 서중석 교수는 6월항쟁을 한국 현대사의 세 번째 ‘해방’이라고 평가한다. 1945년 8월 15일이 첫 번째 해방이라면 1960년 4월혁명은 두 번째 해방, 6월항쟁은 세 번째 해방이라고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첫 번째 해방은 크고 깊었지만 분단 속에서 거센 역풍을 맞았고, 두 번째 해방은 박정희 세력의 쿠데타에 의한 반동으로 된서리를 맞았다. 세 번째 해방인 6월항쟁도 1987년 대선에 패배하는 등 갖은 풍파와 맞닥뜨려야 했다. 그럼에도 6월항쟁으로 쟁취한 세 번째 해방은 한국 사회에 기본적 자유, 자치적 시민 활동, 절차적 민주주의의 큰 틀이 상당 부분 자리 잡게 만들었다. 6월항쟁은 서슬 퍼런 전두환 정권을 무너뜨리고 한국 사회에 자유와 민주주의, 인권과 평화의 길을 연 역사적인 사건이었다. 18~20권에서는 6월항쟁이 어떻게 일어나게 되었는지, 그 전개 과정은 어떻게 되었는지, 그 이후 한국 사회는 어떻게 변했는지를 집중 조명한다. 즉 이 세 권을 통해 6월항쟁 전후사를 총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 그동안 6월항쟁은 민주화 운동 세력의 눈으로만 바라다본 측면이 있다. 서중석 교수는 이런 한계를 뛰어넘기 위해 전두환 정권의 움직임, 전두환과 노태우의 갈등의 순간, 그리고 그들이 남긴 자료 등을 꼼꼼히 살피며 6월항쟁이 가지는 의미를 총체적으로 분석했다. 또 연일 계속 일어나는 대규모 시위에 전두환·노태우가 제대로 대응을 하지 못한 이유와 그것이 갖는 의미도 세밀히 살폈다. 특히 장세동이 안기부장에서 물러난 게 6월항쟁 전개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한다. 장세동은 전두환 정권 전반기 3년 7개월은 청와대 경호실장으로, 후반기 2년 3개월은 안기부장으로 전두환을 받들어왔다. 그러나 박종철 고문 사망 은폐 조작 폭로가 몰고 온 1987년 5·26 전면 개각으로 장세동은 안기부장직에서 내려오게 되었다. 장세동이 안기부장 자리에 그대로 있었더라면 전두환 정권이 6월항쟁에 대응하는 방식이 달랐을 것이라고 서중석 교수는 분석한다. 장세동은 전두환과 이심전심으로 일체가 되어 일사불란하게 강경 일변도로 밀고 나가려고 했을 것이다. 책에는 전두환이 비상 조치를 전제로 한 군 병력 배치 지시하고 6시간 만에 번복한 이유, 미국의 역할 등도 세세하게 담았다. 그럼으로써 전두환의 4·13 호헌 조치가 각계각층의 호헌 철폐 투쟁으로 발전하면서 역사상 최대 규모의 6월항쟁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는 변화 과정을 주도면밀하게 추적했다. 1987년 대선에서 패배한 이유도 세세히 분석했다. 대선 패배의 책임은 김대중과 김영삼, 민주화 운동 세력이 져야 한다는 사실을 명확히 밝히고 있다. 서중석 교수는 당시 《신동아》 취재기자로서 현장을 직접 목격하기도 했다. 그만큼 이 책에는 6월항쟁의 현장성과 역사성이 아주 생생하게 잘 담겨 있다고 할 수 있다. 6월항쟁,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는 거대한 한 폭의 그림 서중석 교수는 6월항쟁을 되돌아보면 웅장한 대서사시나 교향악을 듣는 것 같기도 하고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는 거대한 한 폭의 그림을 보는 것 같다고 말한다. 독재 정권의 속성상 박종철 고문 사망은 다른 때 같았으면 한낱 억울한 죽음으로 끝났을 수도 있었다. 그러나 박종철의 안타까운 죽음은 2·7 추도 대회, 3·3 평화 대행진, 5·18 고문 사망 은폐·조작 폭로를 거쳐 6·10 국민 대회로 불붙은 6월항쟁 내내 투쟁의 동력이 됐다. 그것과 더불어 이한열이 최루탄에 의해 중태에 빠진 것도 항쟁의 전개에 중요한 영향을 끼쳤다. 또한 중대한 고비에서 전두환이 4·13 호헌 조치라는 ‘치명적인 자살골’을 넣은 것도 항쟁이 전개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그리고 시민들은 각지에서 주말도 없이, 비가 오면 비를 맞으면서 17일간 하루도 빠짐없이 계속 시위를 벌였다. 서중석 교수는 “역사상 이런 일이 있던 적이 없었다”고 말한다. “6·10 국민 대회와 명동성당 농성 투쟁을 거쳐 부산과 대전 등지에서 대규모 시위가 일어났는데, 그 지역 사람들이 지칠 만하니까 때맞춰, 마치 교대하듯이 광주, 전주에서 바통을 이어받아 대규모 시위를 전개한 것도 참으로 놀라운 일이다.” 그리고 그토록 서슬 퍼렇던 전두환 정권은 무릎을 꿇을 수밖에 없었다. 시민들이 성취한 승리였다. 7·8·9월 노동자들은 어떻게 투쟁했나 ‘도도한 민주화 물결’에서 7·8·9월에 노동자들이 들고일어났다. 노동자들은 석 달이라는 짧은 기간 동안의 투쟁으로 장기간 존속돼온 노동 통제 체제를 상당 부분 무너뜨리고, 대대적인 탈법 파업 투쟁으로 노동 기본권을 유린한 노동 관계법을 무력화했다. 그 이전까지 사용자 측이 일방적으로 결정한 임금, 노동 조건을 노사 당사자의 단체 교섭으로 결정하게 한 것도 획기적이었다. 노동자들은 새 노조 결성, 어용 노조 민주화 등으로 노조 활동의 민주화를 이뤄냈다. 노동자 대투쟁은 광범한 노동 대중을 단련시키고 사회, 정치 의식과 자신의 조직을 진전시킨 중요한 계기가 됐다. 그야말로 ‘10년을 하루에 뛰어넘은’ 거대한 비약을 이뤄냈다. 한계도 있었다. 대중적이고 대규모였지만 계획적, 조직적이기보다는 대부분 자연 발생적인 투쟁이었다. 조직적인 지도력도 약해서 투쟁 성과가 조직적 역량의 결집과 강화로 이어지지 못했다. 지역별, 재벌 그룹별, 산업별 연대 투쟁이 시도되기도 했으나 대개 지역의 울타리를 넘어 노동자 계급으로서 연대를 꾀하지 못했고, 통일된 투쟁도 대개 추진하지 못했으며, 투쟁 목표에서도 단위 사업장에서 경제적 요구를 제기하는 데 그쳤고 전 계급적, 제도적 요구로 발전시키지 못했다. 투쟁 후반기에 전두환 정권, 사업주, 언론 등 지배 세력의 ‘불순 세력 개입’, ‘좌경 용공’ 등의 케케묵은 이데올로기 공세에 노동자들이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고, 그것에 탄압까지 있자 노동자 대투쟁은 끝을 맺었다. 1987년 대선 패배, 누구의 책임인가 “1987년 대선에 양김 중 한 명만 나오고 5년 후인 1992년 대선에 다른 한 명이 나오기로 하면서 양김이 협력했다면 군부 정권을 퇴진시킬 수 있었을 것이다. 그 점은 명확하다. 그뿐 아니라 지역 갈등, 그중에서도 특히 영호남 갈등을 약화시키는 데 대단히 중요한 역할을 했을 것이다. 물론 6월항쟁을 계승해 민주주의를 크게 진전시키고 수구 냉전 세력, 극우 세력의 정신적, 물질적 토대를 크게 약화시킬 수 있었을 것이라는 점은 말할 것도 없다.” 서중석 교수는 6월항쟁이 가져온 도도한 민주화의 물결에서 대선에 패배한 것은 양김과 민주화 운동 세력의 책임이라는 점을 명확히 지적한다. 특히 재야의 역할에 초점을 맞춰 그 부분을 면밀하게 분석했다. 결국 민주화 운동 세력의 분열로 인해 노태우가 대통령에 당선되었다. 그렇게 됨으로써 광주를 피로 물들인 신군부 세력은 다시 살아났다. 그들은 전두환·노태우·신군부의 행위를 합리화하는 행위를 서슴지 않았다. 전두환·노태우·신군부 정권에서 그래도 낫다는 얘기를 듣던 자들조차도 자신들의 협력 행위를 합리화하려고만 했지 반성의 태도를 보이지 않았다. 노태우·신군부 집권으로 박정희 유신 체제, 전두환·신군부 체제를 추종했던 자나 언론에 대한 제재는 불가능하게 됐다. 1987년 대선은 민주화 운동 세력이 6월항쟁에서 쌓아올린 위상을 현저히 실추시켰다. 민주화 운동 세력의 분열은 상당 기간 더 이상 민주화 운동 세력의 단결로 나아가지 못하게 했고, 민주화 운동 세력의 영향력을 약화시켰다. 4월혁명을 이끌었던 학생들은 이승만이 쫓겨난 후에도 사회적으로 존경을 받았다. 그러나 1987년 대선은 그렇게 되지 못했다. 그 대신 수십 년간 반공 독재에 협력한 세력들은 민주화 운동 세력을 DJ 당파, YS 당파로 명명하고 하나의 파당에 지나지 않는 것처럼 몰아세웠다. 한국 사회를 이끌어갈 도덕적, 정신적 지주가 약화되고, 한국 사회의 가치관이 상당 부분 방황과 혼돈에 빠지기도 했다. 서중석의 현대사 이야기 20 도도한 민주화 물결, 전두환·노태우의 항복 선언, 그 후 * 노태우 6·29선언을 둘러싸고 왜 논쟁이 격화됐나 * 7·8·9월에 노동자는 어떻게 투쟁을 전개했나 * 1987년 대선 패배에서 양김과 운동권 책임은 어디까지인가 6·29선언에 대해 노태우와 전두환은 자기 공로라고 서로 싸우면서, 자신들도 민주화에 기여했다고 궤변을 늘어놓았다. 이에 대한 반박을 구체적 자료로 낱낱이 추궁했다. 6·29선언이 나온 것은 군이 출동할 수 없어서였다. 당시 비상 조치가 발동되지 않은 데 대한 종래의 주장을 비판하면서, 전두환과 군, 노태우와 민정당, 미국의 입장을 각각 면밀히 검토했다. 《서중석의 현대사 이야기》 20권은 6월항쟁이 가져온 도도한 민주화의 물결에서 대선에 패배한 것은 양김과 민주화 운동 세력의 책임이라는 점을 명확히 지적한다. 특히 재야의 역할에 초점을 맞춰 그 부분을 면밀하게 분석했다. 아울러 총선에서 소선거구제와 지역주의의 관계를 중시했고. 7·8·9월 노동자 대투쟁, 통일 운동이 갖는 역사적 의미를 살펴봤다.1987년 7월, 8월, 9월에 걸친 노동자 대투쟁은 전 지역, 전 산업에서 일어난 대규모 파업이었다. 노동자 대투쟁은 한국에서 노동자 계급이 형성된 이래 최대의 투쟁이자 세계사에서도 보기 드문 투쟁이었다. 나는 제헌 헌법 초안에 들어가 있는 “삼일혁명의 위대한 독립 정신을 계승하여”, 이렇게만 헌법 전문에 들어가면 된다고 생각한다. 제헌 헌법 초안대로만 하면 되는 것이다. 1987년 헌법 전문에 들어가 있는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법통”을 계승한다는 것은 바뀌어야 한다. 1987년 대선에 양김 중 한 명만 나오고 5년 후인 1992년 대선에 다른 한 명이 나오기로 하면서 양김이 협력했다면 군부 정권을 퇴진시킬 수 있었을 것이다. 그 점은 명확하다. 그뿐 아니라 지역 갈등, 그중에서도 특히 영호남 갈등을 약화시키는 데 대단히 중요한 역할을 했을 것이다. 물론 6월항쟁을 계승해 민주주의를 크게 진전시키고 수구 냉전 세력, 극우 세력의 정신적, 물질적 토대를 크게 약화시킬 수 있었을 것이라는 점은 말할 것도 없다.
긴데요,의 김대호 씨
지성사 / 양귀자 지음, 낙송재 그림 / 2018.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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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일반
양귀자 지음, 낙송재 그림
어르신의 책읽기 권리를 찾아드리기 위한 국내 최초의 기획 '어르신 이야기책'. '어르신 이야기책' 시리즈는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신경인지센터 책임자인 김상윤 박사의 자문을 받아 어르신들이 생생하게 기억하는 요소들을 이끌어내기에 적합한 소재의 글로 선정했으며, 글의 소재들을 그림으로 표현해서 글과 그림이 동시에 인지 기능을 자극할 수 있게 작업했다. 또한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늘 곁에 두고 펼쳐보실 수 있게 책의 크기를 고려했고, 이에 따라 적절한 활자의 크기와 어르신들의 집중력을 감안하여 읽기 쉽게 단락을 나누었다. 글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작가들의 작품에서 가려 뽑아냈으며, 그림은 그림치료 활동을 하는 화가들이 참여했다. <박치기 사랑>은 '어르신 이야기책 짧은글'로 1993년에 발표한 소설이다. 여성잡지사 기자인 한 여성이 소형차 한 대를 구입하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어느 해 겨울, 폭설로 내리막길에서 바퀴가 미끄러져 한 남자의 앞차를 들이받으면서 벌어진 사건은 1년 뒤에 다시 남자의 차가 여자의 차를 들이받는 반대의 사건으로 이어진다. 당돌한 여 기자에게 한눈에 반한 남자의 박치기 사랑이 유쾌하게 펼쳐진다.어르신들의 책읽기는 인지 기능의 향상과 우울감을 예방할 수 있는 최고의 방법입니다. 책을 읽음으로써 얻는 즐거움! 이제 어르신들도 그 즐거움을 누릴 권리가 있습니다. ◆ 어르신의 책읽기 권리를 찾아드리기 위한 국내 최초의 기획, 품위 있고 건강한 노년을 위한 <어르신 이야기책> 1차 40종 출간! “어떻게 하면 품위 있고 건강한 노년을 보낼 수 있을까?” 이에 전문가들은 어르신의 지적 활동을 적극 권장하고 있습니다. 한마디로 책읽기이지요. 하지만 현실은 어르신들께 어린이들이 보는 그림책을 권하거나 읽어드리는 상황입니다. 이러한 서글픈 현실을 접하면서, 어르신들만을 위한 책을 고민하게 되었고, 마침내 <어르신 이야기책>을 선보이게 되었습니다. 어르신들의 책읽기에 필요한 책은 단순히 활자를 키우거나 그림을 넣는다고 자격을 갖추는 것은 아닙니다. 건강한 기억인자가 활성화될 수 있는 소재여야 하고, 어르신 격에 맞게 글맛이 있어야 하며, 이를 시각적으로 자극할 격에 맞는 그림이 함께 어우러져야 합니다. <어르신 이야기책>은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신경인지센터 책임자인 김상윤 박사의 자문을 받아 어르신들이 생생하게 기억하는 요소들을 이끌어내기에 적합한 소재의 글로 선정했으며, 글의 소재들을 그림으로 표현해서 글과 그림이 동시에 인지 기능을 자극할 수 있게 작업했습니다. 또한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늘 곁에 두고 펼쳐보실 수 있게 책의 크기를 고려했고, 이에 따라 적절한 활자의 크기와 어르신들의 집중력을 감안하여 읽기 쉽게 단락을 나누었습니다. 글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작가들의 작품에서 가려 뽑아냈으며, 그림은 그림치료 활동을 하는 화가들이 참여했습니다. 마침내 지난 1년 동안 작업한 그 결과물로 40종을 출간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어르신 이야기책>은 네 종류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긴글(9종)은 글 읽기에 부담이 없는 분들을 위한 책, 중간글(8종)은 긴글을 조금 지루하게 느끼시는 분들을 위한 책, 짧은글(11종)은 중간글보다 더 짧은 글을 읽고 싶어하시는 분들을 위한 책, 마지막으로 글 읽기가 힘든 분들을 위한 그림책(12종)에는 그림과 그림에 덧붙이는 한 줄을 실었습니다. <어르신 이야기책>이 지닌 의미를 김상윤 교수의 ‘추천의 글’로 대신합니다. <어르신 이야기책> ‘짧은글’로 어느 사무실에 근무하는 키 1미터 86센티미터의 김대호 씨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김대호 씨는 큰 키만큼이나 느리고, 길다. 말도 그렇고 행동도 그렇습니다. 그를 장가보내기 위해 사무실 사람들은 말투를 고치라고 충고하지만 영 녹록지 않지요. 그러나 그는 품이 넓고 넉넉하며, 맡은 일만큼은 빈틈없이 해냅니다. 그래서 누구나 그를 좋아하고, 이 바쁜 세상에 여유를 가지고 살아가는 그가 있음으로 행복해합니다.
안익태 애국가 유산
디자인그루 / 안용환 (지은이) / 2020.11.20
9,000
디자인그루
소설,일반
안용환 (지은이)
대방광불화엄경 강설 60 : 입법계품 1
담앤북스 / 여천 무비 지음 / 2017.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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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앤북스
소설,일반
여천 무비 지음
불교의 수많은 경전 가운데 부처님께서 최초로 설한 경전으로 알려져 있는 . 부처님의 깨달은 진리의 내용을 어떤 방편도 사용하지 않고 그대로 드러내 보였기 때문에 그만큼 가장 어려운 경전이기도 하다. 무비 스님이 이 을 강설했다. 입법계(入法界)란 법계(法界)에 들어간다는 말인데 그렇다면 법계란 무엇인가. 세계와 우주 전체를 불교에서 일컫는 말이다. 법계란 법(法)의 세계, 진리의 세계, 진여법성의 세계인데 우주 전체를 그와 같은 법계라고 하는 뜻은 무엇인가. 우리들이 경험하고 있는 현실의 있는 그대로의 세계와 그것을 그렇게 존재하게 하는 바의 것, 즉 진리, 진여법성의 두 가지가 하나로 융합되어 구분할 수 없는 상태로 표현하는 말이 곧 법계이다. 즉 본체계(本體界)와 현상계(現象界)를 하나의 진리의 세계로 묶어서 일컫는 말이 법계이다. 그러므로 세계와 우주와 우주 안에 존재하는 모든 것은 곧 법으로 존재하고 진리로 존재하는 것이기 때문에 법계라고 한다. 그래서 천지만물과 삼라만상과 두두물물은 현재 그대로가 곧 진리며 법이다. 이와 같은 이치를 깨달아 들어가는 가르침이므로 입법계품이라 한다.대방광불화엄경 강설 60 三十九. 입법계품入法界品 1 근본법회 1. 서분 1) 세존 2) 보살 대중 (1) 상수보살 (2) 사위를 표한 보살 1> 십회향위를 표한 보살 2> 십행위를 표한 보살 3> 십지위를 표한 보살 4> 십해위, 즉 십주위를 표한 보살 (3) 십지위를 따로 표한 보살 1> 초지를 표한 보살 2> 2지를 표한 보살 3> 3지를 표한 보살 4> 4지를 표한 보살 5> 5지를 표한 보살 6> 6지를 표한 보살 7> 7지를 표한 보살 8> 8지를 표한 보살 9> 9지를 표한 보살 10> 10지를 표한 보살 (4) 보살의 덕을 열 가지로 찬탄하다 3) 성문 대중의 덕을 열 가지로 찬탄하다 4) 세간주인 대중의 덕을 열 가지로 찬탄하다 2. 법을 청하다 1) 대중들이 부처님의 덕이 불가사의함을 생각하다 2) 청하는 법의 내용 3. 삼매에 들다 1) 사자빈신삼매에 들다 2) 누각이 홀연히 변하여 가지가지로 장엄되다 3) 서다림이 홀연히 넓어지고 갖가지 보배로 장엄되다 4) 보배 깃대로 장엄하다 5) 서다림 상공에 구름이 펼쳐지다 6) 장엄하게 된 까닭을 밝히다 7) 구름처럼 일어난 갖가지 모습을 보다 4. 새로운 대중들이 시방에서 모이다 1) 동방의 대중 2) 남방의 대중 3) 서방의 대중 4) 북방의 대중 5) 동북방의 대중 6) 동남방의 대중 7) 서남방의 대중 8) 서북방의 대중 9) 하방의 대중 10) 상방의 대중 11) 보살 대중의 덕을 찬탄하다 5. 하열함을 들어서 수승함을 나타내다 1) 여래의 경계와 보살의 경계를 보지 못하는 성문들 2) 여래의 경계 3) 보살의 경계 4) 여래의 경계와 보살의 경계를 보지 못하는 이유 (1) 과거의 인연 (2) 현재의 인연 (3) 열 가지 비유로써 나타내다 5) 열 가지 비유를 맺다 6. 시방의 보살들이 게송으로 덕을 찬탄하다 1) 동방의 비로자나원광명보살 2) 남방의 불가괴정진왕보살 3) 서방의 보승무상위덕왕보살 4) 북방의 무애승장왕보살 5) 동북방의 화현법계원월왕보살 6) 동남방의 법혜광염왕보살 7) 서남방의 파일체마군지당왕보살 8) 서북방의 원지광명당왕보살 9) 하방의 파일체장용맹지왕보살 10) 상방의 법계차별원지신통왕보살 최초, 최고, 최대라는 세 가지 수식어를 동시에 갖고 있는 경전 『화엄경』 『대방광불화엄경』(약칭 『화엄경』)은 불교의 수많은 경전(經典) 가운데 부처님께서 최초로 설한 경전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부처님의 깨달은 진리의 내용을 어떤 방편도 사용하지 않고 그대로 드러내 보였기 때문에 그만큼 가장 어려운 경전이기도 하다. 이런 연유로 『화엄경』은 불교 ‘최고’의 경전이기도 하지만 또한 쉽게 접근하기 어려운 경전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화엄경의 영향력은 막강했다. 4세기경부터 산스크리트에서 한역(漢譯)된 이래 『화엄경』은 동아시아 사상사에 뚜렷한 족적을 남겼다. 6세기경에는 중국에 『화엄경』을 중심으로 한 종문(화엄종-현수종)이 성립해 중국불교사 전반을 주도하며 관통했고 이후 중국에 뿌리내린 선불교나 심지어 신유학에까지 『화엄경』의 영향이 미쳤다고 알려져 있다. 한국 사상계에 화엄경이 미친 영향 역시 지대하다. 원효와 의상은 한국에 화엄철학의 기초를 다지고 화엄종의 문을 연 한국 사상계의 대표적인 두 거목이다. 이후 고려 시대와 조선 시대 승과(僧科)에서도 『화엄경』은 빠져 본 적이 없다. 특히 ‘종교’로서의 불교가 큰 위기에 처했던 조선 시대에도 매한가지였다. 승려는 물론 유학자들도 『화엄경』 읽기를 마다하지 않았다. 추사 김정희는 초의 선사에게 보내는 편지에서 “『화엄경』을 읽고 있는데 (『화엄경』의) 교차되어 나타나는 묘리가 (그렇게 된) 연유를 밝히지 못하는 것이 안타깝다.”며 초의 선사에게 『화엄경』의 가르침을 받고 싶다는 의중을 전달하기도 했다. 하지만 불교 안팎에서 가장 중요한 경전이라고 얘기하는 『화엄경』은 특히 근대 이후에는 그 유명세에 비해 더욱 접근하기 어려운 경전이었다. 크게 두 가지 이유 때문이다. 너무 방대하고 너무 난해하였기 때문이다. 첫째, 화엄경은 너무 방대하다. 현재 시중에 유통되는 화엄경은 모두 4종이다. 각각 40권본, 60권본, 80권본이 있고 티베트어로 된 화엄경이 있다.(산스크리트로 된 것은 「십지품」과 「입법계품」 등 일부만 남아 있고 나머지는 모두 소실되었다.) 이 중 40권본은 『화엄경』에서 「입법계품」만 따로 떼어 놓은 것이니 차치하고 60권본, 80권본, 그리고 티베트본이 있는데 그 분량이 어마어마하다. 그러니 누구나 선뜻 그 시작의 엄두를 내기 힘들었다. 둘째는 난해함, 즉 단단한 언어와 이해의 벽이다. 산스크리트에서 한역된 『화엄경』은 근대 이후 모두 네 차례 한글화됐다. 용성, 운허, 탄허, 무비 스님이 역경의 주인공이다. 하지만 한글로 되어 있다고 누구나 『화엄경』을 볼 수는 없었다. 난해한 번역도 문제였지만 쉬운 한글이라도 한자 하나하나에 담겼던 뜻을 더 깊이 풀어내 주는 작업이 없었기 때문에 한역 『화엄경』만큼 한글 『화엄경』 역시 접근이 어려웠던 게 사실이다. 그래서 오랫동안 불교계 안팎에서는 스님이나 재가불자는 물론이고 동양사상 전반을 연구하는 사람들을 위해서 『화엄경』 ‘강설본’의 필요성이 제기되었다. 오직 한 사람, 무비 스님만이 할 수 있었던 작업 『화엄경』 강설본 출판의 요구는 오래되었지만 『화엄경』을 강설할 만한 실력 그리고 이걸 책으로 엮기 위해 원고를 쓸 막대한 노력과 시간을 투자할 ‘한 사람’이 그동안 나타나지 않았다. 사실 『화엄경』 강설은 중국불교에서도 당나라 시대 이후 청량 징관, 이통현 장자 등에 의해 오직 3~4차례만 시도되었던 대역사이고 근대 이후에는 전 세계를 통틀어 한 번도 시도되지 않았을 만큼 어려운 작업이다. 만약 현재 한국불교계에서 이 작업을 할 수 있을 만한 사람을 꼽으라면 단연 무비 스님이었다. 탄허 스님의 강맥을 이은 무비 스님은 우리나라에서는 첫 손가락으로 꼽히는 현존하는 대강백이면서 경전을 이해하기 쉽게 풀 수 있는 대중성까지 갖추고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동안 여러 가지 이유로 진척이 늦었던 『화엄경』 강설은 몇 년 전부터 스님과 재가불자를 대상으로 『화엄경』 법회가 몇 년째 계속되면서 서서히 그 결실을 맺게 되었다. 2013년부터 80권 완간을 목표로 준비했던 『대방광불화엄경 강설』은 2014년 4월 「세주묘엄품」 5권 발간을 시작으로 2017년 5월 현재 60권까지 발행되었다. 『대방광불화엄경 강설』제60권에는 입법계품 1이 실려 있다. 三十九. 입법계품入法界品 1 입법계(入法界)란 법계(法界)에 들어간다는 말인데 그렇다면 법계란 무엇인가. 세계와 우주 전체를 불교에서 일컫는 말이다. 법계란 법(法)의 세계, 진리의 세계, 진여법성의 세계인데 우주 전체를 그와 같은 법계라고 하는 뜻은 무엇인가. 우리들이 경험하고 있는 현실의 있는 그대로의 세계와 그것을 그렇게 존재하게 하는 바의 것, 즉 진리, 진여법성의 두 가지가 하나로 융합되어 구분할 수 없는 상태로 표현하는 말이 곧 법계이다. 즉 본체계(本體界)와 현상계(現象界)를 하나의 진리의 세계로 묶어서 일컫는 말이 법계이다. 그러므로 세계와 우주와 우주 안에 존재하는 모든 것은 곧 법으로 존재하고 진리로 존재하는 것이기 때문에 법계라고 한다. 그래서 천지만물과 삼라만상과 두두물물은 현재 그대로가 곧 진리며 법이다. 이와 같은 이치를 깨달아 들어가는 가르침이므로 입법계품이라 한다. 입법계품은 근본법회(根本法會)와 지말법회(枝末法會)라는 두 부분으로 나누어진다. 근본법회는 법계에 들어간 상태에서의 결과적인 내용을 밝혔고, 지말법회는 법계에 들어가는 과정으로서의 원인을 밝혔다. 법계에 들어간 결과로서의 내용은 법계에 순식간에 들어가고, 법계에 들어가는 과정으로서의 원인은 점차적으로 들어간다. 또 근본법회가 전체적인 내용이라면, 지말법회는 개별적인 내용이다. 그러나 실은 전체와 개별이 원융하고 근본과 지말이 걸림이 없다. 입법계품 1에서는 부처님과 함께 계시는 많은 보살 대중과 성문 대중과 세간주인 대중의 덕과, 대중들이 부처님께 법을 청함과, 부처님께서 사자빈신삼매에 드시는 일과, 새로운 대중들이 시방에서 모이고, 시방의 보살들이 게송으로 부처님의 덕을 찬탄함을 밝히고 있다.
이승도의 좌충우돌 여행기
진한엠앤비(진한M&B) / 이승도 (지은이) / 2020.12.08
20,000
진한엠앤비(진한M&B)
소설,일반
이승도 (지은이)
저자는30년간기업에서재직하는동안다양한부서에서근무하였고주로신규사업,위기사업을정상화시키는일을수행했다.생산,마케팅,기획,대전지점,영업,A/S등10여개부서에서근무하면서열정적으로맡은일을수행했다. 회사생활도긴 여행으로간주하고회사생활을1개장에간단히언급하였고4가지에피소드로사업을 성공시키는경험을소개하였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해외여행을 하지 못하지만 국내여행으로 여행을 즐기고 있고 친구의 권유로 헤드헌터회사를 인수하여 사업을 시작하면서, 비대면협회 4차산업위원장으로 오랫동안 나와 인연이 있는 IT관계자들을 지원하는 사업도 시작했다. 저자에겐 여행은 상실감과 괴로움을 탈피하기 위한 방편이었으나 여행을 통해 극복하였다. 여행에 흥미를 느끼기 시작했고 세계를 여행하면서 세계인에 대한 사랑을 느끼고 봉사하는 삶을 살 것을 결심하게 되었고 가족 사랑을 절감하며 행복한 일상으로 돌아오게 되었다.PART 1. 회사생활도 길고긴 모험여행 PART 2. 러시아 횡단여행 PART 3. 유럽의 역사와 문화, 요트·크루즈여행 PART 4. 동유럽, 북유럽의 역사와 자연 PART 5. 남미의 낭만과 신비 PART 6. 아프리카 종단여행 PART 7. 미국과 캐나다 다양한 여행, 크루즈여행 PART 8. 캠핑카로 국내여행, 가족여행 PART 9. 향후 30년의 세계여행, 미얀마 교육봉사여행저자는30년간기업에서재직하는동안다양한부서에서근무하였고주로신규사업,위기사업을정상화시키는일을수행했다.생산,마케팅,기획,대전지점,영업,A/S등10여개부서에서근무하면서열정적으로맡은일을수행했다. 회사생활도긴 여행으로간주하고회사생활을1개장에간단히언급하였고4가지에피소드로사업을 성공시키는경험을소개하였다. 대규모구조조정을끝내고회사를떠나게되었고개인적인어려움도겹쳐서절망과허탈한상황을극복하기위해아무도찾지 않는러시아의동토캄차카반도로떠났다.러시아횡단열차를타고러시아전역을여행하면서마음의위안을갖게되었고다시동유럽,북유럽, 서유럽을여행하며여행에빠져들기 시작했다. 아내의불만에도불구하고다시남미여행을시작하였고남미의낭만에푹 빠지기도했다. 이전에함께근무한대리점임직원들을데리고미국기업통신전문전시회에전시및관람을하기도하고대학교재학생을데리고세계최고전시회인라스베가스CES전시를참관하기도했다.그들에게새로운경험과미래를위한준비를하게해주고싶었다. 아내와딸,친구들과함께알라스카크루즈,지중해크루즈를여행하며가족 사랑을깊게느끼기도했다. 특히아프리카종단여행을하면서열악한아프리카현실을경험하며사제들과“AfricaVision”모임을만들어후원하고있다.세계여행을하면서우리나라의높아진위상을실감했고우리가어려울때우리를도와준나라가많았다는것과우리가도와주어야할나라와세계인이많다는것을알게 되었다. 그래서지역적으로가깝고세계최빈국 중하나인미얀마학생들100명을지속적으로지원해 주기로 결심했다.즉흥적으로결심했지만그건몇년에걸친세계여행을하면서저자가내린결론이기도하다.아내의불만때문에해외여행을가지 못할경우엔캠핑카를구입해서국내곳곳을다니며우리나라의아름다움을즐기고있다.3년간의여행하면서여러회사에서고문,자문의역할을하면서지원해 주었지만 다시 여행을 떠나기 위해서 그마저도 그만두었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해외여행을 하지 못하지만 국내여행으로 여행을 즐기고 있고 친구의 권유로 헤드헌터회사를 인수하여 사업을 시작하면서, 비대면협회 4차산업위원장으로 오랫동안 나와 인연이 있는 IT관계자들을 지원하는 사업도 시작했다. 저자에겐 여행은 상실감과 괴로움을 탈피하기 위한 방편이었으나 여행을 통해 극복하였다. 여행에 흥미를 느끼기 시작했고 세계를 여행하면서 세계인에 대한 사랑을 느끼고 봉사하는 삶을 살 것을 결심하게 되었고 가족 사랑을 절감하며 행복한 일상으로 돌아오게 되었다. 여행은 행복이다!!
나는 1,000만 원으로 아파트 산다
황금부엉이 / 시크릿브라더 (지은이) / 2021.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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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2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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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부엉이
소설,일반
시크릿브라더 (지은이)
"너무 많이 올랐어. 이제 내려갈 거야." "거품이야. 이 가격이 말이 돼?" 가파르게 오른 집값에 무주택자는 지나가는 부동산 뉴스에도 마음이 크게 요동친다. 부동산 가격이 하락하기만을 기다리는 일은 불투명한 미래에 인생을 배팅하는 것과 같다. 언제까지 이번 생엔 집 사긴 글렀다고 생각하며 가만히 손 놓고 있을 순 없다. 이젠 내 집 마련의 관점을 달리 보아야 할 때이다. 처음부터 실거주할 집을 매매할 필요는 없다. 현재 자금이 부족하다면 소액으로도 지금 할 수 있는 것을 해야 한다. 누구나 살고 싶어 하는 서울은 이제 평균 아파트값이 12억에 육박한다. 당장 원하는 집을 살 수 없다면 전국으로 시야를 넓혀 투자부터 시작하자. 170만 회원이 활동하는 부동산 카페에서 인정받은 저자 시크릿브라더는 너무 올라서 투자할 지역이 없는 게 아니라 아직 저평가된 지역을 발견하지 못했을 뿐이라고 말한다. 지방이라고 다 같은 지방이 아니다. 지역마다 각기 다른 사이클이 존재한다! 여전히 많은 데이터들은 저평가된 지역과 가치 대비 덜 오른 곳들이 많다고 가리킨다. 내 집 마련의 꿈을 아직 포기하기엔 이르다. 이 책은 투자를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몰라 막막한 부린이, 또는 투자를 통해 부의 그릇을 키우고 싶은 초보 투자자에게 명확한 투자 방향을 제시하며 부린이를 위한 실전 부동산 투자의 모든 것을 낱낱이 공개한다.프롤로그_ 이미 늦었다고 생각하는 당신에게 부린이를 위한 부동산 용어 정리 Chapter 1. 부동산 투자의 기본기 01 좋은 투자자의 마인드 02 시크릿브라더가 갭투자를 선택한 이유 03 분산투자 vs 집중투자 04 투자는 운이 아니라 실력 05 부린이라면 이렇게 공부를 시작하세요 06 유용한 부동산 사이트 정리 07 임장 가면 뭘 봐야 하나요? - 초급편 08 임장 가면 뭘 봐야 하나요? - 중급편 09 임장 가면 뭘 봐야 하나요? - 고급편 10 앞으로 오를 지역의 길목을 선점하는 방법 Chapter 2. 부린이가 지방 갭투자로 1년 만에 1억 수익 올린 공부법 01 갭투자, 이 정도는 알고 합시다! 02 1차 필터링: 인구수/세대수 03 2차 필터링: 수요와 공급 04 3차 필터링: 매매/전세지수 분석 05 4차 필터링: 지역 간 비교 06 5차 필터링: 가격과 분위지도 07 6차 필터링: 학군과 상권 08 7차 필터링: 내 투자금에 맞는 단지 찾기 [Bonus Tip 1] 연식에 따른 적정 가격 차이 계산법 [Bonus Tip 2] 가격이 아닌 비율로 상승을 계산하라 Chapter 3. 전국 저평가 단지 분석 – 2억 이하 01 평택시 23평 아파트 02 청주시 26평 아파트 03 원주시 25평 아파트 04 구미시 24평 아파트 05 목포시 34평 아파트 Chapter 4. 전국 저평가 단지 분석 – 3억 이하 01 인천시 21평 아파트 02 천안시 22평 아파트 03 창원시 33평 아파트 04 군산시 32평 아파트 05 김천시 30평 아파트 Chapter 5. 전국 저평가 단지 분석 – 4억 이하 01 수원시 31평 아파트 02 거제시 34평 아파트 03 김해시 33평 아파트 04 서산시 34평 아파트 05 전남 무안군 33평 아파트 Chapter 6. 상황별 투자전략 01 나이대에 따른 투자전략 02 투자금에 따른 투자전략 03 보유 주택수에 따른 투자전략 에필로그_ 투자, 그리고 인생은 마라톤이다★★★ ‘부동산 스터디’ 카페 누적 조회수 100만 회 ★★★ 170만 부동산 카페 회원들이 열광하는 시크릿브라더의 아파트 투자 비결! “아파트 투자, 아직 늦지 않았습니다.” 부린이의 내 집 마련, 소액으로 투자부터 시작하자! "너무 많이 올랐어. 이제 내려갈 거야." "거품이야. 이 가격이 말이 돼?" 가파르게 오른 집값에 무주택자는 지나가는 부동산 뉴스에도 마음이 크게 요동친다. 부동산 가격이 하락하기만을 기다리는 일은 불투명한 미래에 인생을 배팅하는 것과 같다. 언제까지 이번 생엔 집 사긴 글렀다고 생각하며 가만히 손 놓고 있을 순 없다! 이젠 내 집 마련의 관점을 달리 보아야 할 때이다. 처음부터 실거주할 집을 매매할 필요는 없다. 현재 자금이 부족하다면 소액으로도 지금 할 수 있는 것을 해야 한다. 누구나 살고 싶어 하는 서울은 이제 평균 아파트값이 12억에 육박한다. 당장 원하는 집을 살 수 없다면 전국으로 시야를 넓혀 투자부터 시작하자! 170만 회원이 활동하는 부동산 카페에서 인정받은 저자 시크릿브라더는 너무 올라서 투자할 지역이 없는 게 아니라 아직 저평가된 지역을 발견하지 못했을 뿐이라고 말한다. 지방이라고 다 같은 지방이 아니다. 지역마다 각기 다른 사이클이 존재한다! 여전히 많은 데이터들은 저평가된 지역과 가치 대비 덜 오른 곳들이 많다고 가리킨다. 내 집 마련의 꿈을 아직 포기하기엔 이르다! 이 책은 투자를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몰라 막막한 부린이, 또는 투자를 통해 부의 그릇을 키우고 싶은 초보 투자자에게 명확한 투자 방향을 제시하며 부린이를 위한 실전 부동산 투자의 모든 것을 낱낱이 공개한다. 이번 생에 집 사긴 글렀다? 원하는 집을 당장 살 수 없다면, 전국으로 시야를 넓혀 투자부터 시작하자! 집은 가족과 함께하는 공간이자 휴식의 공간으로서 큰 의미를 가지지만 그 집이 ‘나의 집’이 아니라면 또 다른 문제다. 대한민국의 아파트 가격은 2014년부터 오르기 시작해 최장기간 상승이 이어지고 있다. 매달 꼬박꼬박 적금을 넣어도 물가 상승률을 따라잡기 힘드니 똘똘한 아파트 한 채를 쥐고 있는 게 낫다고 할 정도이다. 하지만 그마저도 내 집 마련에 성공한 사람들의 이야기다. 무주택자가 내 집 마련을 고민하는 사이 서울 아파트값은 평균 12억에 다다랐다. 정부의 규제로 아파트 가격이 떨어진다 해도 이젠 쉽게 닿을 수 없는 지경이 되어버렸다. 더 이상 손 놓고 있을 수는 없다. 원하는 집을 당장 살 수 없다면, 전국으로 시야를 넓혀 투자부터 시작하자. 가지고 있는 투자금에 맞춰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투자를 시작하자! 무엇부터 해야 할지 몰라 막막한 부린이를 구해줄 단 하나의 책! 기초용어부터 전국 저평가 단지 분석, 상황별 투자전략까지 부린이를 위한 실전 부동산 투자의 모든 것! “그래! 나도 이제 투자를 시작해 보겠어.” 이렇게 결심한 대로 고민 없이 바로 투자를 진행할 수 있는 거라면 얼마나 좋을까. 하지만 부동산 초보 투자자인 ‘부린이’는 무엇부터 시작해야 할지 몰라 막막하다. 투자하고 싶지만 방법을 모르는 부린이를 위해 저자가 나섰다. 다른 사람에게 “○○ 지역이 오를까요?” “A와 B 중에 어디가 괜찮을까요?” 물어보지 않고 이 책 한 권으로 스스로 그 지역과 아파트의 가치를 분석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깔끔하게 정리했다. 1장을 통해 부동산과 투자를 바라보는 시야가 훨씬 넓어질 수 있도록 기초를 단단히 다진다. 어떤 마인드로 투자해야 하는지, 투자 공부는 어떻게 시작해야 하는지, 임장이란 무엇이고 무엇을 봐야 하는지 파헤친다. 특히 많은 초보 투자자가 두려워하는 임장은 초급편, 중급편, 고급편으로 나누어 실제 현장에 나가서 헤매지 않도록 자세히 설명한다. 2장은 누구나 7단계만 거치면 투자할 지역과 아파트를 선정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한다. 3차 필터링만 거쳐도 향후 ‘오를’ 지역이 어디인지 예측할 수 있고, 마지막 7차 필터링까지 거치면 ‘어떤 아파트’를 선택해야 하는지 알 수 있다. 부린이도 1차 필터링부터 7차 필터링을 거쳐 투자한다면, 적어도 향후 2~3년간은 결코 잃지 않는 투자를 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 이 책의 마지막 장에서 서로 다른 독자의 상황을 고려해 상황별 투자전략을 공개한다. 독자의 다양한 케이스를 놓치지 않기 위해 나이, 투자금, 보유 주택수 별로 세세하게 나눴다. 각자의 상황에 맞는 최선의 답을 찾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이제까지 보지 못했던 세상 친절한 아파트 분석법! 7단계만 거치면 누구나 저평가된 아파트가 한눈에 보인다 ‘3,000만 원 이하로 투자할 수 있는 아파트 Best 100’ 별책부록 수록! 가치 대비 저평가된 지역은 언제나 존재한다. 하지만 그 길목을 누구보다 빨리 선점하려면 그 가치를 알아보는 눈이 필요하다. 2장에서 배운 공부법을 토대로 3~5장에서 실제 저평가 단지 지역들을 분석해 가치를 알아보는 눈을 키워본다. 백 번 듣는 것보다 한 번 보는 것이 낫다는 말이 있지 않은가. 전국 저평가 단지 중에서도 2억 이하/3억 이하/4억 이하의 금액으로 나누어져 있어 보다 체계적으로 분석할 수 있다. 분석 마지막 단계마다 빠지지 않는 ‘SWOT 분석으로 한눈에 파악하기’ 코너로 각 지역의 강점과 약점을 빠르게 파악할 수 있다. 저자를 따라 각 지역과 아파트를 파헤치고 나면 혼자 힘으로도 저평가된 아파트를 찾게 될 것이다. 별책부록으로 수록된 소액으로 투자할 수 있는 전국 아파트 100곳을 함께 보면서 실전 투자에 한걸음 다가서자! 권투를 배울 때 처음 하는 것은 샌드백 치기가 아니라 줄넘기다. 권투의 기본은 펀치가 아니라 풋워크이기 때문이다. 기초가 튼튼한 성은 무너지지 않고 기본기가 뛰어난 사람의 발전 가능성이 큰 것은 인생의 진리이며, 부동산 투자 또한 마찬가지다. 따라서 어떤 마인드로 투자해야 하는지, 어떻게 공부를 시작해야 하는지, 임장이란 무엇이고 뭘 봐야 하는지 등 기초적인 지식 공부가 반드시 선행되어야 한다. 기초를 단단히 다져야 부동산과 투자를 바라보는 시야가 훨씬 넓어질 수 있다. 부동산에서 ‘임장’이라는 활동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언제나 그렇지만 답은 현장에 있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앉은 자리에서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고, 부동산 사이트의 정보가 좋아졌다고 해도 결국은 현장에서 답이 나옵니다. 하지만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임장해봐야 앞에 보이는 건물은 아파트요. 지나가는 사람들은 그냥 동네 주민으로밖에 안 보입니다. 그래서 임장하러 가서 무엇을 봐야 하는지, 어떻게 하면 효과적인 임장을 할 수 있는지를 먼저 공부하고 현장으로 나갈 것을 권합니다.
나는 온전함을 따라 다르게 살기로 했다
좋은땅 / 기독교동광원수도회 (지은이) / 2020.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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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동광원수도회 (지은이)
수도자로 살던 김금남에게 어느 날 주님만 모신다고 하면서 그 자리에 선생님을 앉히는 것은 무엇인가 하는 질문이 떠올랐다. 동시에 선생님과 가까운 것 같은 자매가 보이면, 시기 질투하고 있는 자신이 보였다. 그래서 산속에 묘를 이장하고 덮지 않아 비어 있는 무덤 속에 들어가서 기도를 했고 가시관을 쓰시고 피를 줄줄 흘리시는 예수님의 모습을 보게 된다. 그 이후로 시기 질투도 없어지고, 마음의 평화와 자유를 누리게 되었다. 이 책은 김금남 원장이 구십 평생을 수도자요 영성가로 살면서 남긴 말들을 골라 자서전으로 펴낸 것이다.우리 모두의 눈님 ? 시인 이병창 순결의 꽃 김금남 ? 목사 윤공부 김금남 원장님을 기억하며 ? 교수 이후정 원장님, 사랑합니다 ? 목사 강문호 들어가며 제1부 소녀의 꿈과 사랑 소녀의 꿈 사랑의 갈림길에서 신앙의 길을 열어 준 어머니 제2부 선생님을 따라서 맨발로 300리, 선생님을 따라서 외롭고 아득한 산길을 따라 새로운 꿈을 품고 제3부 찢어지는 아픔 빛고을로 향하여 꿈은 고통을 이겨 내고 순교의 길, 사랑의 길 아, 아버지! 아련한 꿈길을 따라 제4부 꿈은 날개를 달고 이지러진 꿈은 몽환이 되고 또다시 꿈길 속으로 새처럼 날아가신 스승님 제5부 꽃들은 피고 지고 꿈은 꽃으로 피어나고 작은 꽃 강화선 이모님 무심한 세월에 꽃들은 피고 지다 부록 내가 무엇인가?: 나의 존재에 대한 깨달음 늘 새기던 성경 말씀과 글 모음 황혼에 만난 별 하나 내가 만난 믿음의 어머니, 김금남 동광원의 역사와 신앙의 증인 동광원과 김금남 원장님- 김금남 동광원 수도원장의 꿈과 사랑 이야기 준수한 청년의 간절한 청혼도 물리치고 외롭고 힘든 고난의 십자가의 길을 걸어가는 선생님을 따라 나선 18세 처녀의 그 구도심은 어디서 비롯된 것일까? 깊은 확신과 믿음 속에 택한 수도자의 길이었지만 그 길은 생각보다 외롭고 험난했다. 어려움이 닥칠 때마다 기도하며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했지만 그때마다 떠오른 생각은 구혼자의 작별 인사였다. 수도자로 살던 김금남에게 어느 날 주님만 모신다고 하면서 그 자리에 선생님을 앉히는 것은 무엇인가 하는 질문이 떠올랐다. 동시에 선생님과 가까운 것 같은 자매가 보이면, 시기 질투하고 있는 자신이 보였다. 그래서 산속에 묘를 이장하고 덮지 않아 비어 있는 무덤 속에 들어가서 기도를 했고 가시관을 쓰시고 피를 줄줄 흘리시는 예수님의 모습을 보게 된다. 그 이후로 시기 질투도 없어지고, 마음의 평화와 자유를 누리게 되었다. 김금남 원장은 이렇게 회고한다. “나이를 먹고 보니 그동안 힘들고 괴로웠던 일들이 모두 성령의 역사이며, 모든 사건이 영혼을 성장시켜 주시는 주님의 은총이었습니다.” 이 책은 이처럼 김금남 원장이 구십 평생을 수도자요 영성가로 살면서 남긴 말들을 골라 자서전으로 펴낸 것이다.
생명을 살리는 파이토 케미컬
인피니티컨설팅 / 백항선 (지은이) / 2022.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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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항선 (지은이)
파이토케미컬(Phytochemical)은 식물성을 의미하는 파이토(phyto)와 화학을 의미하는 케미컬(chemical)의 합성어로 식물(Plant)에서 유래하는 생화학 물질을 말한다. 따라서 파이토케미컬은 식물이 가지고 천연성분의 화학물질이라는 뜻이다. 파이토케미컬은 식물이 진화하는 과정에서 생태계에서의 먹이사슬 위치상 자신의 생존과 번식을 위해 그리고 섭식자와의 공생관계를 위해 만들어진 물질이다. 그리고 식물 자신들의 개체를 번성하게 하거나, 다른 경쟁 식물에 비하여 강력한 생명을 갖게 하거나, 섭식자 또는 병원체와의 싸움에서 이길 수 있게 하기 위해서 만들어지는 화학 물질이다.머리말 목차 제1장 파이토케미컬은 무엇인가? 1 1. 파이토케미컬이란? 3 2. 파이토케미컬의 효능 5 3. 파이토케미컬의 종류 8 4. 파이토케미컬에 대한 이해 11 5. 파이토케미컬 식이요법 13 6. 파이토케미컬과 슈퍼 푸드 15 7. 생존에 꼭 필요한 영양소 16 제2장 강력한 치료 효과가 있는 그린 푸드 19 1. 그린푸드란 무엇인가? 21 2. 노폐물 배설에 효과적인 녹차 22 3. 위를 튼튼하게 하는 양배추 32 4. 갈증 해소에 좋은 오이 39 5. 영양이 풍부한 시금치 44 6. 면역력을 높여주는 셀러리 50 7. 최고의 채소로 평가받는 케일 55 8. 암을 예방하는 브로콜리 60 9. 해독작용을 하는 미나리 66 제3장 암을 예방하는 레드 푸드 71 1. 레드 푸드란 무엇인가? 73 2. 노화 방지에 좋은 토마토 74 3. 면역 기능을 높이는 딸기 83 4. 항산화 작용을 돕는 사과 89 5. 식욕을 자극하는 고추 95 6. 내 몸의 보약 붉은 피망 106 7. 기운을 내게 하는 라즈베리 112 8. 심혈관에 좋은 크랜베리 118 9. 수분이 많은 수박 124 10. 노화를 늦추어주는 체리 131 제4장 소화력을 높이는 옐로우 푸드 135 1. 옐로우 푸드란 무엇인가? 137 2. 활성산소를 억제하는 오렌지와 귤 138 3. 다이어트에 좋은 감자 143 4. 비타민이 풍부한 단호박 151 제5장 항산화 작용을 하는 블랙 푸드 159 1. 블랙 푸드란 무엇인가? 161 2. 최고의 식물성 단백질 검은콩 162 3. 노화 방지에 좋은 검은깨 170 4. 여성에게 특별히 좋은 미역 176 5. 시력 보호에 좋은 김 181 6. 해독 성능이 강한 다시마 184 제6장 암을 예방하는 퍼플 푸드 191 1. 퍼플 푸드란 무엇인가? 193 2. 젊음을 유지하게 해주는 포도 194 3. 눈을 좋게 하는 블루베리 201 4. 암을 예방하는 가지 207 제7장 면역력을 강화하는 화이트 푸드 213 1. 화이트 푸드란 무엇인가? 215 2. 항암 기능이 강한 마늘 216 3. 식탁 위의 불로초 양파 226 4. 소화를 돕는 무 233 제8장 생명을 살리는 식단 241 1. 고혈압을 예방하는 DASH식단 243 2. 무병장수를 위한 지중해 식단 246 3. 건강을 위한 MIND 식단 249 4. 노년기의 건강 유지를 위한 식사법 252 5. 파이토 케미컬 식단 254 참고 문헌 257◈ 도서의 개요 파이토케미컬이란? 파이토케미컬(Phytochemical)은 식물성을 의미하는 파이토(phyto)와 화학을 의미하는 케미컬(chemical)의 합성어로 식물(Plant)에서 유래하는 생화학 물질을 말한다. 따라서 파이토케미컬은 식물이 가지고 천연성분의 화학물질이라는 뜻이다. 파이토케미컬은 식물이 진화하는 과정에서 생태계에서의 먹이사슬 위치상 자신의 생존과 번식을 위해 그리고 섭식자와의 공생관계를 위해 만들어진 물질이다. 그리고 식물 자신들의 개체를 번성하게 하거나, 다른 경쟁 식물에 비하여 강력한 생명을 갖게 하거나, 섭식자 또는 병원체와의 싸움에서 이길 수 있게 하기 위해서 만들어지는 화학 물질이다. 파이토케미컬의 효능 파이토케미컬은 식물 자신에게는 번식, 번영, 생존, 수분, 활성화, 차별화 등에 기여하지만, 식물을 섭취하는 사람에게는 성분에 따라 매우 다양한 부분에 영향을 주어 건강에 도움을 주는 식물성 화학물질이다. 파이토케미컬은 지금까지 설명한 것과 같이 인간의 몸에 항산화 작용, 면역기능, 해독작용, 성인병 예방, 혈액순환, 면역력 증진, 호르몬 조절, 세포의 손상 방지, 세포의 변이를 방지, 세포 간의 소통 조절, 항균 작용, 항암 작용 등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결국 파이토케미컬은 인간의 건강을 유지하고, 몸에 좋은 영향을 주는 식물성 화학물질이다. 파이토케미컬의 중요성 몸에 맞지 않거나 몸에 좋지 않은 음식을 한두 번 먹는 것은 괜찮지만 지속적으로 먹게 된다면 분명히 우리의 몸은 탈이 생기거나 문제가 생기고 만다. 마치 가랑비에 옷 젖듯이 여지없이 건강을 잃게 될 수 있다. 건강을 잃게 되면 결국에는 때늦은 후회와 함께 새로운 다짐을 하게 되지만 이미 건강은 한번 잃으면 다시 찾기가 여간해서 쉽지 않다. 따라서 제대로 심신을 힐링하고 건강을 위해서는 파이토케미컬이 무엇인지, 효능은 무엇인지를 정확히 알고 먹어야 한다. ◈ 출판사 리뷰 채소 과일 등 식물은 땅에 한 번 뿌리를 내리면 이동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식물이 자외선이나 유해 물질, 해충 등의 위험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고 생존하기 위한 방어물질을 생산해내게 된다. 또한 자신의 번식, 번영, 수분을 돕기 위하여 사람이나 동물들을 유인하기 위하여, 다른 식물과 차별화를 위해서 식물 자신이 만든 색소나 향, 매운맛 등의 천연 성분의 화학물질을 만들어 낸다. 또한 식물은 스스로 자신을 치유하기 위해서 병원균의 침투를 막고, 치료하기 위한 화학물질을 생산하게 되는데 이러한 식물성 화학물질을 파이토케미컬이라고 한다. 파이토케미컬은 식물 자신에게는 번식, 번영, 생존, 수분, 활성화, 차별화 등에 기여하지만, 식물을 섭취하는 사람에게는 성분에 따라 매우 다양한 부분에 영향을 주어 건강에 도움을 주는 식물성 화학물질이다. 파이토케미컬은 항산화 작용, 면역 기능, 해독작용, 성인병 예방, 혈액 순환 등에 기여하며, 이외에도 파이토케미컬은 면역력 증진, 호르몬 조절, 세포의 손상 방지, 세포의 변이를 방지, 세포 간의 소통 조절, 항균 작용, 항암 작용 등에 효과가 있다. 지금까지 파이토케미컬에 대한 성분은 아직도 10%도 발견되어 않음에도 불구하고 파이토케미컬의 효과가 거창하게 표현되어 있다. 따라서 앞으로 파이토케미컬에 대한 연구가 지속될수록 파이토케미컬에 대한 성분은 더욱 많이 발견되고 그에 대한 효능도 점차 증가할 것이다. 파이토케미컬은 대부분의 식물들에 골고루 들어 있는 성분으로 특히 우리가 먹을 수 있는 채소나 과일에 많이 들어 있다. 그러나 농약을 많이 치거나 비닐하우스 안에서 재배된 식물들은 이런 파이토케미컬이 부족하며, 반면에 유기농이나 노지에서 자란 식물들이 파이토케미컬이 풍부하고 특히 화려하고 짙은 색소가 많이 함유되어 있다. 따라서 우리가 파이토케미컬의 성분과 효능에 대해서 정확히 알고 먹는다면 자신의 몸에서 필요로 하는 파이토케미컬을 복용할 수 있으나, 파이토케미컬에 대해서 잘 모르면 아무거나 먹게 되어서 파이토케미컬의 효능을 경험하기 어렵다. 이러한 이유로 인하여 이책은 파이토케미컬에 대하여 정확히 이해하고, 파이토케미컬을 다량 보유한 과일과 채소에 대한 성분과 효능, 먹는 방법, 요리를 만드는 방법, 파이토케미컬 식단 등에 대하여 소개하고 있다.
아이리스
엘리 / 아라벨라 카터-존슨 지음, 노혜숙 옮김 / 2016.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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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일반
아라벨라 카터-존슨 지음, 노혜숙 옮김
여섯 살 아이리스에 대한 이야기다. '리틀 모네'에 비견되며 맑고 평화로운 그림을 그려내는 아이리스의 천부적 재능에 대한 이야기이며, 사랑스러운 아이리스와 의젓한 고양이 툴라의 감동적인 우정에 대한 이야기이며, 아이리스의 닫힌 마음을 열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는 가족에 대한 이야기이며, 아이리스와 더불어 살아가고 있는 사회에 대한 이야기다. 아이리스는 2009년 9월 영국에서 태어났다. 만 두 살 때 자폐 판정을 받았다. 그리고 2015년 8월 말,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 외삼촌의 결혼식에 참석하기 위해 생애 첫 해외여행을 무사히 마쳤다. 사진가이자 아이리스의 엄마인 아라벨라 카터-존슨은 아이리스와 함께한 첫 6년의 시간을 자신이 찍은 사진, 아이리스가 그린 그림과 함께 이 책에 담아냈다.프롤로그 1장 2장 3장 4장 5장 6장 7장 8장 9장 10장 11장 12장 아이리스의 그림 목록 감사의 말 한국의 독자들에게그림으로 침묵의 문을 열고 나온 작은 아이의 이야기 “내가 너를 지켜줄게.” 이 책은 ‘누군가를 지켜준다는 것’에 관한 이야기다. 빛과 색이 가득한 그림은 자기 자신을 어쩌지 못해 고통받는 아이리스의 마음을 지켜주었다. 의젓한 고양이 툴라는 혼자만의 세계로 숨어들고 싶어하는 아이리스의 곁을 지켜주었다. 아이리스의 엄마, 아라벨라는 아이리스의 ‘다름’을 지켜주었다. 친구와 가족과 사회는 희망과 절망을 반복하며 나아가는 아이리스 가족의 삶을 지켜주었다. 『아이리스』는 우리 모두의 안에는 어떤 잠재력이 있음을, 누군가가 우리의 곁을 굳건히 지켜줄 때 마침내 그것이 폭발적으로 발현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이 책은 여섯 살 아이리스에 대한 이야기다. ‘리틀 모네’에 비견되며 맑고 평화로운 그림을 그려내는 아이리스의 천부적 재능에 대한 이야기이며, 사랑스러운 아이리스와 의젓한 고양이 툴라의 감동적인 우정에 대한 이야기이며, 아이리스의 닫힌 마음을 열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는 가족에 대한 이야기이며, 아이리스와 더불어 살아가고 있는 사회에 대한 이야기다. 아이리스는 2009년 9월 영국에서 태어났다. 만 두 살 때 자폐 판정을 받았다. 그리고 2015년 8월 말,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 외삼촌의 결혼식에 참석하기 위해 생애 첫 해외여행을 무사히 마쳤다. 사진가이자 아이리스의 엄마인 아라벨라 카터-존슨은 아이리스와 함께한 첫 6년의 시간을 자신이 찍은 사진, 아이리스가 그린 그림과 함께 이 책에 담아냈다. ‘리틀 모네’ 세상을 놀라게 하다. _CBS 영국 안젤리나 졸리는 왜 아이리스 그레이스의 그림을 샀을까? 아름답다. 맑고 평화롭다. 그림도, 아이리스도. 이 책을 펼치는 사람들은 거의 예외 없이 아이리스의 맑고 평화로운 그림들에 사로잡히게 될 것이다. 장을 펼칠 때마다 만나게 되는 아름다운 일러스트와 아이리스의 사진에 매료될 것이다. 아이리스의 일상을 담은 화면 속으로 빨려 들어가고 말 것이다. http://www.irisgracepaintingshop.com 예술이 자기표현의 수단이라는 말은 역시 옳다. 태어난 지 얼마 안 돼서부터 아이리스는 소통이나 표현 능력이 거의 없는 아이였다. 자신의 세계를 견고히 쌓고 그 안에서 오직 고요를 원하던 아이였다. 엄마도 거부했고 말도 하지 않았다. 잠도 자지 않았고 반복적으로 강박행동을 했다. 가족에게는 견뎌야 하는 날들이 더 많았다. 유아원에서조차 또래와 어울리는 것이 힘들어지자 아이리스의 엄마는 미래를 위해 홈스쿨링을 선택했다. 교육방법을 몰랐으므로 쉽지 않았다. 아이리스의 엄마는 우선 ‘제대로, 자세히 보기’로 했다. 아이리스를 지켜보며 아이리스가 좋아하고 관심을 보이는 것들을 찾기 시작했다. 아이의 세상에 눈을 맞추고 아이에게 필요한 것을 이해하고 그것에 맞추어 교육 프로그램을 계획해나갔다. 첫 돌파구는 우연히도 그림이었다. 아이리스는 자연 속에 있을 때 가장 행복해했다. 자연에서 느끼는 자신의 느낌을 붓 끝에 담아내는 걸 가장 좋아했다. 붓을 쥐고 있는 동안에는 평소의 불안하고 방어적인 태도가 보이지 않았다. 그림을 그리기 시작하면서 아이리스는 조금씩 말을 하기 시작했다. 웃기 시작했다. 숨어 있던 재능이 빛을 발하자 닫혀 있던 마음의 문 또한 조금씩 열린 것이다. 가족에게는 기쁨이고 희망이었다. 부드러운 파스텔 톤의 색들이 겹겹이 칠해진 아이리스의 그림은 맑으면서도 강렬하다. 평화로우면서도 신비롭다. 아이리스는 세상을 이렇게 느끼고 있는 것이다. 시인처럼 ‘자세히, 오래, 예쁘게’ 보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아이리스는 아직 자신이 그리는 그림에 제목을 짓지 못한다. 제목을 짓는 것은 엄마다. 아라벨라는 각각의 그림마다 아이리스가 그것을 언제 그렸는지, 무엇을 닮았는지, 아이리스가 어떤 기분으로 그렸는지를 생각하며 제목을 짓는다. <인내>는 이틀에 걸쳐서 여러 번 덧칠하며 정성스레 그린 것을 기념하여 붙인 제목이고, <신비로운 해마 이야기>는 아이리스가 좋아해서 읽고 또 읽는 책에서 왔다. <물의 춤>에는 비 오는 날의 아이리스가 보이고 <바람 속의 꽃>에는 바람 부는 날의 아이리스가 있다. 고양이를 벗 삼아 그림을 그리는 여섯 살 예술가의 초상. _CNN ‘리틀 모네’의 곁을 지키는 충직한 고양이, 툴라 아이리스의 엄마, 아라벨라는 어릴 때부터 동물을 좋아했다. 특히 말을 좋아해서 말과의 교감에 관심이 많았는데, 그녀가 보기에 아이리스는 반응법이 말과 유사했다. 놀라운 기억력을 갖고 있었고 한눈에 주변상황을 파악하는 시각적 사고를 했으며 사람을 쉽게 신뢰하지 않았다. 변화를 곧바로 알아차렸고 환경이 달라지는 것에 예민했다. 아라벨라는 아이리스가 말과 교감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말이 아이리스의 소통 능력에 도움이 될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결과는 실패였다. 아이리스는 말과 교감하지 못했다. 돌파구가 되어준 것은 입양한 새끼고양이 툴라였다. 줄루어로 ‘평화’를 의미하는 툴라는 처음 만난 순간부터 아이리스와 교감했다. 첫날 밤부터 아이리스의 품에서 수호천사처럼 잠이 들었다. 아이리스가 밤에 깨어나면 툴라가 옆에서 달래주었다. 툴라는 본능적으로 무언가를 아는 것 같았다. 다른 고양이들과는 달랐다. 툴라는 잠 못 드는 아이리스를 달래며 재웠다. 물을 거부하는 아이리스와 함께 욕조에 들어갔고, 손가락으로 바람을 느끼고 싶은 아이리스의 뒤에서 자전거를 탔다. 아이리스가 그림을 그리면 조수처럼 그 옆에 있었다. 툴라는 아이리스의 곁을 지키며 충직한 친구가 되어주었다. 아이리스는 이제 그림을 그릴 때 외에도 환하게 웃는 얼굴을 가족들에게 보여주었다. 툴라의 수염을 세면서 숫자를 익혔고, 툴라의 몸무게를 재면서 무게를 익혔고, 카메라를 들어 툴라의 사진을 찍었다. 믿을 수 없는 여정에 대한 희망차고도 현실적인 이야기. _인디펜던트 나와 다른 사람을 이해한다는 것, 나와 다른 사람과 살아간다는 것 이 책은 물론 자폐아와 함께 살아간다는 것에 대한 이야기다. 자폐와 함께하는 닫히고 고립된 삶의 현실적 고통이 담긴 책이기도 하다. 이 책을 쓴 아이리스의 엄마 아라벨라 카터 존슨은 굳게 닫힌 아이의 마음의 문을 열기 위해 노력하는 6년의 과정을 정직하게 보여준다. 그러나 『아이리스』는 나와 다른 사람의 마음을 이해하기 위해 우리가 얼마만한 노력을 하며 살고 있는지 자문하게 하는 책이기도 하다. 더불어 사는 것에 대하여, 우리 사회는 얼마만한 심적 여유가 있을까 돌아보게 한다. 아이리스의 가족은 음악을 좋아하고, 음악 책을 좋아하고, 악기를 좋아하는 아이리스를 위해 연주회를 찾아다닌다. 아이리스가 좋아하는 것을 경험하게 하고, 그것을 주제로 소통하고 공감하고 교육시키기 위해서다. 그러나 온몸으로 음악에 반응하는 아이리스의 모습은 때로 다른 사람들의 눈에 “다른 사람들에 대한 방해”거나 “음악가에 대한 모욕”으로 비치기도 한다. 편치 못한 마음으로 사과 메일을 보낸 아라벨라에게 막상 연주회의 음악가는 청중이 없는 리허설 연주에 구경 와도 좋다는 답을 보내오지만, 모든 반응이 늘 그런 식은 아니다. 아이리스의 엄마가 홈스쿨링을 선택하면서 제일 먼저 한 결심은 ‘아이의 다름을 인정하자’ ‘아이의 다름을 지켜주자’였다. 다름을 인정하고 다른 존재의 가치를 받아들이자, 나아가야 할 길이 보였다. 아라벨라는 자신의 기대가 아니라 아이리스의 흥미를 보듬기 시작했다. 2015년 여름, 아이리스는 자폐와 관련된 많은 선입견과 편견을 깨뜨리며 첫 해외여행을 무사히 마쳤다. 스톡홀름에서 열리는 외삼촌의 결혼식에 참석하기 위해 생애 첫 비행기를 탔고 기차 여행을 했다. 아이리스는 이제 새로운 환경과 사람들을 전과는 다르게, 더 오랜 시간 견딜 수 있게 되었다. 아라벨라 카터-존슨은 한국의 독자들에게 이런 메시지를 남겼다. “아이리스와 툴라는 저에게 다른 사람들은 바로잡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무언가를 새롭게 이해할 수 있는 빛을 던져주었습니다. 저는 이제 아이리스의 현재와 미래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끌어안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그럴 수 없을 것처럼 느낄지 모르지만 오래지 않아 어느 날 당신도 당신의 아이에 대해 그렇게 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곧 그렇게 되리라 생각합니다.” 교육부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자폐성장애학생은 2011년 6809명에서 2012년 7922명, 2013년 8722명, 2014년 9334명 등 매년 약 1000명씩 증가했으며, 지난해 1만 명을 넘어섰다(2016년 4월, 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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