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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엄마 요리백과
중앙books(중앙북스) / 윤희정, 옥한나 (지은이) / 2020.10.26
23,000원 ⟶ 20,700원(10% off)

중앙books(중앙북스)건강,요리윤희정, 옥한나 (지은이)
파워블로거 ‘요리천사’와 인기 인스타그래머 ‘라임맘’ 모녀가 함께 써내려간 214개 친정 찬 레시피를 담았다. 메뉴는 매일 우리네 밥상에 올라오는, 보통의 국, 찌개, 반찬이다. 틀림없는 조리 분량과 매 과정에서의 불 조절과 조리 시간까지, 이보다 더 정확할 수 없는 요리천사표 레시피가 펼쳐진다. 이 레시피만으로 모두가 엄마표 요리를 재현한다면 얼마나 좋을까. 정확한 레시피가 있음에도 실수하고 실패하는 게 요리다. 원래도 궁금증 많고, 궁금한 거 잘 못 참는 딸은 엄마에게 요목조목 질문을 던진다. ‘이건 왜 넣어요?’, ‘이 과정은 왜 꼭 거쳐야 해요?’, ‘이렇게 망쳤는데 이제 어떻게 해야 해요?’ 등등. 이에 엄마의 훈수가 이어지는데, 사실 이 훈수가 이 책의 백미다. 오랜 세월 숱한 경험을 통해 켜켜이 쌓여온 엄마마의 노하우는 결코 레시피 안에 다 담아낼 수 없는 것들이기 때문이다. 엄마의 훈수를 얻는 것에 그치지 않고 딸은 자신만의 아이디어를 덧댄다. 엄마의 본래 레시피를 어린 아이들이 먹기에도 무방한 메뉴로 변형, 이 또한 요긴한 콘텐츠로 꾸려진다. 어린 아이들이 먹기에도 무방한 메뉴로 변형, 요긴한 콘텐츠로 꾸려진다. 하나의 레시피로 두세 가지 메뉴를 만들 수 있도록 ‘버전업 레시피’를 통해 책의 풍성함을 더했다. 그야말로 이 한 권이면 한식을 기반으로 한 우리 밥상의 거의 모든 메뉴를 해결할 수 있다고 보면 된다.프롤로그 일러두기 엄마표 기본 가르침 - 1교시 : 썰기의 정석 - 2교시 : 요리가 편해지는 엄마의 조리도구 - 3교시 : 엄마의 주방 속 양념 대공개 - 4교시 : 냉장고 메모장을 활용한 슬기로운 식단 짜기 - 5교시 : 알아두면 좋은 요리의 스킬 - 6교시 : 직접 만들어 쓰는 엄마표 양념과 육수 ▶ 국 콩나물국 콩나물 황태국 쇠고기 뭇국 쇠고기 미역국 쇠고기 떡국 장터국밥 배추 된장국 아욱국 매생이 굴국 어묵국 오이 미역냉국 ▶ 찌개 바지락 된장찌개 시래기 된장찌개 강된장 청국장찌개 콩비지찌개 순두부찌개 두부 새우젓찌개 두부 명란젓찌개 애호박 새우젓찌개 돼지고기 김치찌개 부대찌개 쇠고기 매운 찌개 참치 감자찌개 ▶ 탕&전골 육개장 닭개장 닭볶음탕 해물탕 꽃게탕 우럭매운탕 알탕 들깨 버섯탕 전복 삼계탕 만두전골 쇠고기 버섯전골 ▶ 찜 소갈비찜 돼지등갈비찜 간장 닭찜 수육 양념꼬막 깻잎찜 꽈리고추찜 무침 뚝배기달걀찜 ▶ 조림 돼지고기장조림 쇠고기사태장조림 닭봉조림 닭봉강정 갈치조림 시래기 고등어조림 코다리강정 두부 무조림 감자조림 새송이 메추리알장조림 우엉조림 연근조림 콩조림 호두 땅콩조림 ▶ 볶음 아몬드 멸치볶음 꽈리고추 멸치볶음 고추장 멸치볶음 마늘종 새우볶음 오징어실채볶음 감자볶음 애호박볶음 느타리버섯볶음 고구마줄기볶음 미역줄기볶음 어묵볶음 소시지 채소볶음 부추 달걀볶음 묵은지볶음 죽순 들깨볶음 쇠고기 오이볶음 가지 돼지고기볶음 대패삼겹살 숙주볶음 제육볶음 돼지고기 김치두루치기 오징어볶음 낙지볶음 잡채 ▶ 나물&무침 콩나물무침 숙주 미나리무침 무생채 무나물볶음 시금치 고추장무침 고사리나물볶음 도라지나물볶음 마른 취나물볶음 가지무침 오이지무침 노각무침 풋고추 된장무침 새송이버섯 된장무침 냉이무침 마늘종무침 곰취된장무침 방풍나물무침 두릅나물무침 김무침 톳나물 두부무침 고추장 진미채무침 진미채 간장볶음 오징어무침 황태채무침 굴무침 도토리묵무침 청포묵무침 ▶ 김치&겉절이 깍두기 총각무김치 무물김치 부추 오이김치 파김치 깻잎김치 나박김치 배추겉절이 상추겉절이 ▶ 냉채&샐러드 콩나물냉채 닭가슴살냉채 감자샐러드 단호박 고구마샐러드 검은깨 연근샐러드 참치샐러드 코울슬로 ▶ 전 애호박전 두부전 동태전 굴전 새우 버섯전 미나리 새우전 육전 동그랑땡 녹두빈대떡 해물파전 김치전 달걀말이 ▶ 구이 불고기 LA갈비 떡갈비 돼지목살양념구이 닭불고기 닭갈비 더덕 고추장구이 고갈비 황태포 간장양념구이 ▶ 솥밥 오곡밥 영양솥밥 곤드레나물밥 콩나물 김치밥 가지밥 표고버섯밥 무굴밥 홍합 버터밥 ▶ 죽 쇠고기 채소죽 참치 채소죽 닭 녹두죽 전복죽 매생이 굴죽 팥죽 호박죽 잣 은행죽 콩죽 ▶ 국수 바지락칼국수 잔치국수 우묵 콩국 도토리묵국수 김치말이국수 열무비빔국수 얼큰 해물수제비 Index(가나다.재료순)파워블로거 ‘요리천사’와 인기 인스타그래머 ‘라임맘’ 모녀가 함께 써내려간 214개 친정 찬 레시피! 레시피보다 중요한 엄마만의 요리 비법과 실패로부터 터득한 딸의 요령까지 한데 담았습니다. 딸의 밥상을 단 한 끼도 허투루 차려낸 적이 없는 엄마가 있다. 그 딸이 자라 일가를 이루고 어린 딸의 밥을 차리며, 생각한다. ‘엄마는 이때 어떻게 했더라.’, ‘엄마 맛은 이게 아니었는데…’ 곧장 엄마에게 전화를 건다. “엄마 레시피대로 했는데, 엄마가 해주시던 그 콩나물국 맛이 안 나요!” 자신의 딸에게 맛깔나는 외할머니표 콩나물국을 먹여주고 싶은 마음, 그리고 내 엄마의 콩나물국이 간절한 나를 달래기 위한 마음, 두 마음이 모두 담겼으리라. 이는 이 책의 저자인 옥한나의 이야기이자, 결혼한 딸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만한 이야기다. 어릴 때 먹던 엄마 집밥이 그리워 재료를 사다가 만들어보지만 좀처럼 그 맛이 나지 않을 때가 있다. 인터넷 레시피를 뒤지고, 싱싱한 재료로 정성껏 만들었음에도 두어 가지 재료만으로 뚝딱 만들어 준 엄마의 그 음식과는 영 다르기만 하다. 이리저리 삶에 치여 입맛 마저 잃고 나면 값비싼 정찬보다 그리워지는 게 있다. “엄마, 나 엄마가 해준 무생채가 먹고 싶어.” 누구에게나 최고의 셰프는 엄마다. 이 책은 두 요리전문가인 친정엄마(파워블로거 ‘요리천사’)와 딸(인스타그래머 ‘라임맘’)의 합작품이다. 메뉴는 매일 우리네 밥상에 올라오는, 보통의 국, 찌개, 반찬이다. 틀림없는 조리 분량과 매 과정에서의 불 조절과 조리 시간까지, 이보다 더 정확할 수 없는 요리천사표 레시피가 펼쳐진다. 이 레시피만으로 모두가 엄마표 요리를 재현한다면 얼마나 좋을까. 정확한 레시피가 있음에도 실수하고 실패하는 게 요리다. 원래도 궁금증 많고, 궁금한 거 잘 못 참는 딸은 엄마에게 요목조목 질문을 던진다. ‘이건 왜 넣어요?’, ‘이 과정은 왜 꼭 거쳐야 해요?’, ‘이렇게 망쳤는데 이제 어떻게 해야 해요?’ 등등. 이에 엄마의 훈수가 이어지는데, 사실 이 훈수가 이 책의 백미다. 오랜 세월 숱한 경험을 통해 켜켜이 쌓여온 엄마마의 노하우는 결코 레시피 안에 다 담아낼 수 없는 것들이기 때문이다. 엄마의 훈수를 얻는 것에 그치지 않고 딸은 자신만의 아이디어를 덧댄다. 엄마의 본래 레시피를 어린 아이들이 먹기에도 무방한 메뉴로 변형, 이 또한 요긴한 콘텐츠로 꾸려진다. 어린 아이들이 먹기에도 무방한 메뉴로 변형, 요긴한 콘텐츠로 꾸려진다. 하나의 레시피로 두세 가지 메뉴를 만들 수 있도록 ‘버전업 레시피’를 통해 책의 풍성함을 더했다. 그야말로 이 한 권이면 한식을 기반으로 한 우리 밥상의 거의 모든 메뉴를 해결할 수 있다고 보면 된다. 너에게 전해주는 이 요리가 앞으로 너희 가족에게 하루하루의 따뜻한 기억으로 남기를 바란다 내 사랑하는 딸아 (프롤로그 중에서) 엄마와 딸이 직접 써내려간, 3대가 함께 보는 레시피북! 이 책은 엄마 ‘요리천사’와 딸 ‘라임맘’이 함께 집필했다는 것만으로도 상당한 의미가 있다. 먼저 ‘요리천사’ 윤희정은 1996년부터 2008년까지 12년간 요리선생님으로 일을 하고, 2007년부터 14년간 네이버 블로그 ‘요리천사의 행복밥상’을 운영하며 매일 쉬지 않고 간단하면서도 맛있는 요리 레시피를 전파해왔다. ‘맛있는 밥만 차려줬을 뿐인데’라며 겸손하게 말하기에는 딸이 서울대에 진학한 것이 알려지며 한때 ‘엄마표 서울대 밥상’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그 ‘서울대 간’ 딸이 결혼을 하고 엄마처럼 요리를 배워 조금 다른 방식으로 대중들과 소통하기 시작했다. 3년 넘는 기간 동안 이유식 관련 인스타그램을 운영하고, 누적된 콘텐츠로 『라임맘의 실패 없는 아이주도 이유식 & 유아식』 책을 펴내 그야말로 베스트셀러 작가가 된 것! 스스로 요리전문가가 되었지만 한식을 만들 때면 여전히 확신이 서질 않아 수시로 엄마에게 물어보고, 엄마는 “넌 아직 멀었어.” 웃으며 이런저런 조언을 해준다고. 공동 집필을 결심한 이유는 하나다. 엄마가 딸에게 일러주는 이 레시피가 언젠가 손주에게, 또 후손들에게 길이 남기를 바라는 마음 하나에서다. 언젠가 외할머니 음식이 그리워 질 손녀 라임이에게 외할머니와 엄마가 함께 써내려간 레시피북이 있다면 그 어떤 유산보다 값질 거란 확신으로 장장 1년의 집필 기간을 거쳐 이 책을 탄생시키기에 이른다. 계량부터 조리 시간, 세심한 불조절까지, 엄마표 ‘완전’ 레시피 요리를 해본 사람들은 안다. 애호박 살캉하게 볶는 게 생각보다 쉽지 않다는 것을. 할 때마다 맛이 달라진다는 게 멸치볶음이란 것을. 생물 고등어조림은 한없이 비릴 수 있다는 것을. 요리의 성패는 무엇보다 레시피의 ‘정확도’에 따른다. 엄마 윤희정은 어중간한 손맛보다 칼 같은 계량으로 실패 없이 요리하는 것을 지향한다. 또한 레시피에도 그의 철두철미한 성격이 여실히 드러나는데, 매 과정마다 불 조절을 세심히 일러주는 것은 물론, ‘재료가 익을 정도로 끓인다’가 아닌 ‘중약불에서 5~6분을 끓인다’고 정확히 명시하고 있다. 그 어떤 순간에도, 그 어느 초보자도 실패하지 않도록, 그리고 절대 포기하지 않도록 ‘이보다 더 자세할 수 없는’ 레시피를 전하고자 수도 없이 고치고 또 고쳐 썼다. 그렇게 모은 집밥 레시피 214개가 꼭꼭 들어차 있는 책이다. 레시피에 담기지 않은, 시시콜콜 딸의 질문과 엄마의 세심한 대답 레시피를 일러줘도 모르는 것 투성이인 딸. 얼추 맛이 나긴 하는데 딱 ‘엄마가 해 준’ 그 깊은 맛, 그 감칠맛, 딱 그 한 끗이 어딘가 부족하게 느껴진다. 사실 요리는 갖은 변수와의 싸움이다. 똑같은 맛의 채소도 없고, 똑같은 컨디션의 주방도 없다. 사람은 실수를 하고 실수를 반복하기도 한다. 그러니 정확한 레시피가 있다 한들 이런저런 실패 사례들이 속출하고 결국 엄마에게 SOS를 요청할 수밖에. 세상의 모든 딸들을 대신하여 옥한나가 엄마 윤희정에게 시시콜콜 물었다. 이를테면 이와 같은 질문들이다. “콩나물국에서 비린 맛이 나요.” “닭개장 끓일 때 닭살을 왜 따로 양념해요?” “냉이 손질이 어렵던데, 엄마는 어떻게 해요?” “꼬막도 종류가 있어요? 어떤 꼬막이 맛있는 거예요?” “돼지고기를 길이와 결대로 자르라는 게 무슨 말인지 모르겠어요.” “제가 한 멸치볶음은 식으면 너무 딱딱해져요.” “감자 볶을 때 전분기는 꼭 빼야 해요?” “오징어 칼집은 왜 안쪽에 내야 하나요?” “숙주의 식감이 살아 있지 않아요.” “가지에서 물이 많이 나와 간 맞추기가 쉽지 않아요.” “묵을 예쁘게 써는 게 어려워요.” “고등어는 왜 쌀뜨물에 담가요?” “달걀말이에 기름을 너무 많이 둘렀어요.” 이에 엄마의 세심한 답변이 책에 잘 담겨 있는데, 읽고 나면 여태 이걸 모르고 요리해왔다는 사실에 무릎을 탁 치게 된다. 청출어람, ‘딸의 요령’이 더해져 비로소 완벽해지다 엄마 앞에서는 여전히 어린 아이 같지만, 딸 옥한나는 사실 아기 엄마들 사이에서 꽤나 인기 있는 인플루언서다. 인스타그램과 저서를 통해 딸 라임이에게 해준 아이주도식 이유식 및 유아식 레시피를 공개, 뜨거운 호응을 받고 있는 현재진행형 요리전문가이기도 하다. 오랜 해외 생활 덕에 글로벌 요리에도 능하며, 미식가 남편과 함께 트렌디한 맛집은 꼭 찾아다니는 편이다. 엄마의 정통 레시피를 재해석하는 건 딸 옥한나의 몫이다. 맵거나 자극적인 요리를 맵지 않고 부드러운 ‘아이 버전’ 레시피로 변형한 것이 특히 눈여겨 볼 만 하다. 같은 주재료로 약간의 조리과정만 달리하면 어른과 아이가 함께 먹을 수 있는 밥상이 뚝딱! 3대가 모인 가족 밥상일 지라도, 어른들 음식 따로, 아이 음식 따로 만들 필요 없이 훨씬 효율적인 메뉴 구성이 가능해진다. 더불어 한식에 다양한 양식 재료를 더하기도 하고, 요즘 인기 있는 레시피로 변형하기도 하는 등 엄마의 정통 레시피에 딸의 기발한 아이디어가 더해져 더없이 완전한 책으로 만들어질 수 있었다. 우리 아이들 유아식부터 매일 먹는 보통의 집밥, 손님 초대 요리는 물론, 어른들 식사 대접까지, 이 한 권의 책만 있으면 우리 집 식탁은 늘 풍성해질 것이다.
가스펠 프로젝트 신약 2 : 비유와 기적 (청장년)
두란노 / Lifeway Adults (지은이), 문우일 (옮긴이), 김병훈, 류호성, 신대현 (감수) / 2024.03.22
9,000

두란노소설,일반Lifeway Adults (지은이), 문우일 (옮긴이), 김병훈, 류호성, 신대현 (감수)
예수님은 많은 말씀을 하셨다. 그 가운데 비유로 말씀하신 이야기 여섯 가지를 Unit 1에서 살펴본다. Unit 2에서는 예수님이 행하신 기적 이야기 여덟 가지를 살펴본다. 본문과 영적 거장들의 명언, 복음적인 핵심 교리, 적용 질문들, 그리고 깊이 있고 통합적인 이해를 위해 도표화한 부록 자료, 매주 읽을 성경 본문이 실려 있다. 이 성경 본문은《가스펠 프로젝트》 홈페이지 gospelproject.co.kr 자료실에서 다운받을 수 있다( ‘가족 성경 읽기표’).발간사/ 감수사/ 추천사/ 활용법 Unit 1 비유로 말씀하신 예수님(공관복음) Session 1 씨 뿌리는 자 비유 Session 2 무자비한 종 비유 Session 3 선한 사마리아인 비유 Session 4 탕자 비유 Session 5 바리새인과 세리 비유 Session 6 악한 농부 비유 Unit 2 기적을 베푸신 예수님(마태복음, 마가복음, 요한복음) Session 7 물로 포도주를 만드시다 Session 8 하늘의 떡을 주시다 Session 9 물 위를 걸으시다 Session 10 중풍병자의 죄를 사하시다 Session 11 거라사의 광인을 치유하시다 Session 12 혈루증 여인을 치유하시고, 야이로의 딸을 살리시다 Session 13 죽은 나사로를 살리시다 부록 1 신약성경에 나타난 구약성경의 말씀/ 부록 2 대제사장 예수 그리스도/ 부록 3 하나님 나라 비유 / 부록 4 예수님의 기적 / 부록 5 고대 이스라엘의 농업과 농사 / 부록 6 예수님의 사역 지도 / 주“《가스펠 프로젝트》 신약 2 : 비유와 기적은 하나님 나라의 비밀을 풀어 주고 영광을 경험하게 합니다.” [이 책은] 예수님은 많은 말씀을 하셨다. 그 가운데 비유로 말씀하신 이야기 여섯 가지를 Unit 1에서 살펴본다. 예수님이 비유로 말씀하셨을 때, 예수님을 따르는 무리는 물론 열두 제자도, 율법 교사도 그 뜻을 이해하지 못해 어리둥절했다. 그들은 하나님 나라 이야기를 듣기는 들어도 깨닫지 못하는 영적 어둠 가운데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설명하시고, 질문하시고, 대답해 주시면서 하나님과 하나님 나라에 대해 가르쳐 주셨다. 좋은 땅과 같이 말씀을 듣고 받아들여 깨닫고 말씀의 결실을 맺는 사람들은 하나님 나라의 풍성한 삶을 산다. 예수님의 비유를 배움으로 선한 사마리아인과 같이 구원해 주신 주님, 탕자의 아버지와 같이 끝없는 사랑을 주시고, 막대한 채무를 탕감해 준 주인과 같이 한량없는 용서를 베풀어 주신 하나님을 알게 될 것이다. 그리고 용서와 겸손과 순종의 삶을 살며 행복할 것이다. Unit 2에서는 예수님이 행하신 기적 이야기 여덟 가지를 살펴본다. 예수님은 사람들의 필요를 보시고, 또는 도와 달라는 간청을 들으시고 놀라운 기적을 행하셨다. 굶주린 사람들, 병든 사람들, 심지어 죽은 사람들까지 놀랍게 회복하시고, 예수님이 과연 누구이신지 드러내셨다. 여기서 그치지 않으시고 예수님은 예수님 자신과 기적을 통해 하나님의 영광을 드높이셨다. 예수님의 기적을 배움으로 어떤 절망적인 상황 속에서도 주님을 찬양하며 신뢰함으로 믿음의 길을 갈 수 있는 힘과 용기를 얻게 될 것이다. 상상을 뛰어넘는 이야기, 초자연적인 사건, 그 속에 담긴 하나님의 진리와 사랑과 나라를 본다. 본문과 영적 거장들의 명언, 복음적인 핵심 교리, 적용 질문들, 그리고 깊이 있고 통합적인 이해를 위해 도표화한 부록 자료, 매주 읽을 성경 본문이 실려 있다. 이 성경 본문은《가스펠 프로젝트》 홈페이지 gospelproject.co.kr 자료실에서 다운받을 수 있다( ‘가족 성경 읽기표’).
도시의 흉년 3
세계사 / 박완서 지음 / 2012.01.22
13,000원 ⟶ 11,700원(10% off)

세계사소설,일반박완서 지음
'박완서 소설전집 결정판' 3~5권 <도시의 흉년>. 20대 여대생인 주인공 수연은 수빈과 일란성 쌍둥이다. 쌍둥이는 상피 붙는다는 할머니의 확고한 믿음 때문에, 수연은 어린 시절부터 쌍둥이 오빠 수빈과는 대조적으로 억압받으며 살아왔다. 수연은 돈 벌기에 혈안이 되어 갖은 방법으로 부를 축적한 실질적 가장인 어머니의 욕망과 가장으로서의 책임을 뒤로 한 채 비도덕적인 삶을 영위하는 아버지의 부정, 돈만을 노리고 접근하는 사람들을 목도하며 어른들의 미신으로 억압받고 있는 자신의 운명을 이겨내려 애쓴다. 그러나 20대 수연이 이겨내기엔 어른들이 만든 틀은 완고하나, 논리는 비틀려 있다. 어른들 세대의 미신이 자유로운 정신에 얼마나 큰 제약을 주는지 보여주기 위해 박완서는 상피 붙는다는 극적인 미신을 <도시의 흉년> 속으로 끌어들여 어른들이 만든 잔혹한 세상을 젊은이들이 어떤 방식으로 극복해나가고자 하는지 그려냈다. 1988년, MBC에서 김지인 연출, 박순애, 김영철 주연으로 드라마화되기도 했다.1권 기획의 글 작가의 말 1. 악몽 2. 저주받은 아이들 3. 미운 오리 새끼 4. 절름발이 여자 5. 산동네 6. 빛과 그늘 7. 화려한 신열 2권 8. 축제의 밤 9. 어떤 무화 10. 꺾인 깃발 11. 두레박 우물 12. 불길한 시작 3권 13 허망한 종결 14 졸업 15 함정 16 꿈과 가위 17 파국 18우리들의 귀행 해설 작가 연보전쟁과 가난과 고통을 극복한 어른들이 만든 근대적 미신에 가위눌려 살아가는 젊은이들 20대 여대생인 주인공 수연은 수빈과 일란성 쌍둥이다. 쌍둥이는 상피 붙는다는 할머니의 확고한 믿음 때문에, 어린 시절부터 쌍둥이 오빠 수빈과는 대조적으로 억압받으며 살아온 수연은 돈 벌기에 혈안이 되어 갖은 방법으로 부를 축적한 실질적 가장인 어머니의 욕망과 가장으로서의 책임을 뒤로 한 채 비도덕적인 삶을 영위하는 아버지의 부정, 돈만을 노리고 접근하는 사람들을 목도하며 어른들의 미신으로 억압받고 있는 자신의 운명을 이겨내려 애쓴다. 그러나 20대 수연이 이겨내기엔 어른들이 만든 틀은 완고하나, 논리는 비틀려 있다. 어른들 세대의 미신이 자유로운 정신에 얼마나 큰 제약을 주는지 보여주기 위해 박완서는 상피 붙는다는 극적인 미신을 『도시의 흉년』 속으로 끌어들여 어른들이 만든 잔혹한 세상을 젊은이들이 어떤 방식으로 극복해나가고자 하는지 그려냈다. 1988년, MBC에서 김지인 연출, 박순애, 김영철 주연으로 드라마화되기도 했다. 한국문학 최고의 유산, 박완서 생애 마지막까지 직접 손보고, 다듬고, 매만진 아름다운 유작 2012년 1월 22일, 한국문학의 어머니 박완서의 일주기에 맞춰, 생전에 작가가 직접 손봐온 원고가 도서출판 세계사에서 으로 묶여 공개됐다. 은 2011년 10월 20일 작가의 팔순에 맞춰 출간할 예정이던 기획으로서, 첫 작품인 『나목』부터 독자들에게 꾸준히 사랑받은 박완서의 장편소설 및 연작소설 15종(22권)을 최초 집필 시기 순(연재 시작 시기 기준)으로 모아 다듬어 선보일 방대한 기획이었다. 한국 사회의 발자취와 변혁을 개인의 시각에서 다뤄온 박완서의 작품을 하나로 모은다는 것은, 한 작가의 작품을 모으는 의미를 넘어 한국 사회의 흐름과 변화의 맥락을 문학 안에서 집대성하는 의미 있는 작업이다. 그러나 2011년 1월 22일, 원고를 다듬어나가던 작가가 담낭암으로 타계한 뒤, 그간 함께해온 기획위원들과 작가의 후손들이 작가의 뜻을 이어받아 원고를 다듬고, 일주기를 기해 출간하는 것으로 뜻을 모았다. 본 은 작가의 첫 등단작인 『나목』, 작가의 유년 시절부터 청년 시절까지를 그린 자전 소설인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 『그 산이 정말 거기 있었을까』를 비롯하여 마지막 장편 소설인 『그 남자네 집』 등이 포함되어 있으며, 작가의 유일한 연작 소설인 『엄마의 말뚝』도 본 목록에 들어 있다. 독자를 위해 새로이 구성된 박완서 작품의 특징은 시간이 지나 읽어도 전혀 시대적 이질감이 없다는 데 있다. 이에, 국내 최고 북디자이너로 손꼽히는 오진경은 기존에 이미 작품을 읽은 오랜 독자들에게는 정성껏 준비한 선물 같은 느낌을 주고, 앞으로 작품을 만날 미지의 독자들에게는 시간을 초월한 모던한 감성을 느끼게 함과 동시에, 작품 각각의 개성을 살리면서도 개별 작품들이 으로 모여 전집의 통일성을 갖추며 박완서 문학의 고유한 멋을 이루도록 디자인했다. 박완서 작품은 제목만 보아도 작가 자체를 느낄 수 있기에, 제목을 최대한 디자인에 활용해 작품의 특징을 드러내고자 했다. 기존에 있는 서체로는 작품의 특징을 담아내기에 부족함을 느끼고 수직선과 수평선을 기본으로 획을 더하여 작품들만을 위한 글자를 제작했다. 번지는 듯 아스라한 농담(濃淡)과 저채도의 따뜻한 색감, 소박한 질감을 모티브로 하고, 그 외의 장식을 최대한 배제하여 작품마다 조각보로 수놓은 듯하면서도 각 작품의 개성을 살리는 제목을 만들어 표지 전체 이미지로 사용했다. 또한 작품 자체로 처음 접근하는 새로운 독자들을 위해 본문에는 작가 화보를 따로 넣지 않았다. 대신 전집 스물두 권에 작가의 각기 다른 사진들을
부활 - 상
종합출판범우 / 레프 니콜라예비치 톨스토이 (지은이), 이철 (옮긴이) / 2020.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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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출판범우소설,일반레프 니콜라예비치 톨스토이 (지은이), 이철 (옮긴이)
<전쟁과 평화>, <안나 카레니나>와 함께 톨스토이의 3대 걸작이다. 특히 <부활>은 톨스토이의 나이 70고개를 넘어 쓴 작품이기 때문에 그의 사상과 예술, 종교의 모든 것이 구현된 결정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따라서 <부활>은 하나의 예술적 작품으로서 뛰어날 뿐만 아니라, 이른바 ‘톨스토이즘’이란 현대의 믿음을 낳은 위대한 문호이자 사상가의 모든 면을 들여다볼 수 있는 자료로도 가장 중요한 작품이다.□ 이 책을 읽는 분에게 5 주요 등장인물 7제1부 11제2부 295러시아 작가 톨스토이의 최고봉의 작품 - 한 귀족과 한 창녀의 넋이 갱생하는 과정을 그린 톨스토이 최후의 소설! <부활>은 톨스토이의 <전쟁과 평화>, <안나 카레니나>와 함께 3대 걸작으로 꼽힌다. 특히 <부활>은 톨스토이의 나이 70고개를 넘어 쓴 작품이기 때문에 그의 사상과 예술, 종교의 모든 것이 구현된 결정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따라서 <부활>은 하나의 예술적 작품으로서 뛰어날 뿐만 아니라, 이른바 ‘톨스토이즘’이란 현대의 믿음을 낳은 위대한 문호이자 사상가의 모든 면을 들여다볼 수 있는 자료로도 가장 중요한 작품이라 하겠다. 프랑스의 작가 로맹 롤랑은 그의 <톨스토이론>에서 지적한 바와 같이 이 작품은 어떤 의미에서는 톨스토이의 예술적 성서이며 최후의 불꽃이라 할 수 있다. | 이 책을 읽는 분에게 | 작가 톨스토이는 1828년에 태어나 1910년까지 82년간의 생애를 살다가 갔다. 그의 생애는 말할 것도 없이 끊임없는 자기변혁의 도정(道程)이었다. 때문에 톨스토이의 일생만큼 드라마틱한 생애도 없으리라 여겨진다. 그것은 수많은 변전과 기복의 연속이었다. 그 중에서도 특히 두드러진 것은 대학 중퇴, 카프카스 여행, 결혼, <참회록> 집필, 가출(家出)의 다섯 가지 사건이다. 톨스토이는 부유한 백작령(伯爵領) 야스나야 폴랴나에서 태어나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유년시절을 보냈다. 두 살이 채 되기도 전에 어머니를 잃고 아홉 살 때 아버지를 여의는 불운을 겪었지만, 물질적으로는 조금도 부족함을 몰랐던 어린 시절이었다. 당시 귀족의 습관에 따라 가정교사로부터 초등 · 중등교육을 받은 후, 1844년 카잔 대학의 동양어과에 입학했다. 이때 톨스토이의 나이 16세였다. 그것은 곧 누구나 의식적인 생활을 시작하고 아울러 최초로 인생의 위기에 직면하는 고뇌에 찬 나이이기도 했다. 유난히 다정다감한 톨스토이로서는 이 시기를 무사히 넘길 수 없었다. 쾌락만을 좇는 상류 사회와 틀에 박힌 대학 시험과 수업의 틈바구니에 끼여, 그는 ‘이래도 좋은가?’ 라고 몇 번이나 자문했던 것이다. 그리하여 톨스토이는 보통 청년들이 별 저항없이 받아들이는 상류 사회와 대학에 등을 돌리고, 일생을 좌우하는 굳은 결의를 하게 되었다. 1847년 봄, 그는 대학을 중퇴하고 도시의 상류 사회는 거들떠보지도 않은 채 고향 야스나야 폴랴나로 돌아와 버린 것이다. 그것은 주위생활을 타성적으로 받아들이는 것을 거부하고 자신의 이성과 의지에 따라 살아가려는 결의였다. 그리하여 이 결의를 굳혔을 때 톨스토이는 자기도 모르게 작가에의 제일보를 내딛기 시작한 것이다. ( 중략 ) 톨스토이는 그의 만년의 모든 온갖 예술적 노력을 <부활> 한 편에 기울였다고도 볼 수 있다. 이 작품은 한 귀족과 한 창녀의 넋이 갱생하는 과정을 주제로 삼고, 작가의 사상 ? 정신 ? 종교 예술의 일체를 구현한 결정이다. 때문에 <부활>은 <전쟁과 평화>가 그의 생애의 성숙기를 장식한 것처럼 그의 생애의 만년을 장식하고 있는 것이다. 평소 톨스토이와 견해를 달리했던 러시아의 사상가 크로포트킨조차도 <부활>에 대해서만은 “고희에 이른 노작가가 이 소설에서 보여준 정력과 젊음은 실로 경탄할 정도다. 가령 톨스토이가 <부활> 이외에 아무 작품도 쓰지 않았다손 치더라도 그를 대작가로 인정하는 데 손색이 없으리 만큼 이 작품은 고귀하고도 절대적인 예술성을 지니고 있다”고 격찬을 아끼지 않았다. - 옮긴이
머니
이콘 / 제프리 잉햄 (지은이), 방현철, 변제호 (옮긴이) / 2022.07.04
17,000원 ⟶ 15,300원(10% off)

이콘소설,일반제프리 잉햄 (지은이), 방현철, 변제호 (옮긴이)
경제경영 전문 출판사 이콘에서 새로운 시리즈를 선보인다. <전환> 시리즈는 현대 세계 자본주의 시스템에 의문을 던지며 앞으로 다가올 경제, 노동, 사회, 정치, 환경문제와 갈등을 극복하기 위한 올바른 대안을 모색한다. 첫 번째 주제는 ‘돈’이다. 이 책은 재테크의 수단으로서 돈을 다루지 않는다. 제프리 잉햄은 신간 『머니』에서 세상을 보는 눈으로 화폐라는 렌즈를 들이민다. 부동산, 비트코인, NFT 등 돈의 투자가치를 셈하기 바쁜 시대에 돈의 가장 원론적인 형태인 화폐의 기원을 파헤치는 일이 가지는 의미는 무엇일까? 『머니』에서 주목해야 할 점은 저자가 사회학자라는 것이다. 이 책은 경제학자만이 경제문제를 논할 수 있다는 주류에 반기를 든 노학자의 집념이 낳은 결과다. 그간 그의 저서에서 분야를 넘나드는 학제 간 연구와 정통경제학을 뒤엎는 급진적인 경제이론으로 어려움을 느꼈다면, 이번 기회에 한층 가벼워지고 정제된 제프리 잉햄 ‘화폐관’의 정수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그가 새롭게 구축한 경제사에서 화폐가 거쳐 온 논쟁은 더욱 다채로워지고, 우리가 가진 화폐에 대한 고정관념은 사라진다. 『머니』는 돈을 숭배하지도, 수단화하지도 않은 채 돈에 대한 완전한 생각의 전환을 가져다 줄 것이다.옮긴이의 말 _005 1부 화폐란 무엇인가? 1장 화폐의 수수께끼 _018 2장 양립 불가능: 상품이론과 신용이론 _038 3장 화폐 및 화폐제도에 대한 사회이론 _072 2부 자본주의와 화폐 4장 자본주의 화폐의 진화 _104 5장 현대화폐Ⅰ: 국가, 중앙은행 그리고 은행시스템 _141 6장 현대화폐Ⅱ: 준화폐, 보조화폐, 대체화폐, 대용화폐 그리고 가상화폐 _169 7장 2008년 금융위기와 화폐의 문제 _188 8장 결론 _211 해설 _217 추가 읽기 _262 참고문헌 _264 찾아보기 _277화폐연구 권위자이자 『돈의 본성』『자본주의 특강』 저자 제프리 잉햄이 다시 정의하는 “돈이란 무엇인가” 반복되는 금융위기는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까? 주류 경제학에 반기를 든 사회학자의 지적 모험 #화폐 #은행 #금융위기 #신용버블 이콘 사회과학 ㅇ시리즈, <전환> 미래의 경제, 노동, 사회, 정치, 환경은 어떤 모습일까? 우리는 무한 경쟁 자본주의 시스템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까? 과거를 돌아보고, 현재를 진단하여, 미래를 상상할 수 있는 생각의 전환을 가져오다 경제경영 전문 출판사 이콘에서 새로운 시리즈를 선보인다. <전환> 시리즈는 현대 세계 자본주의 시스템에 의문을 던지며 앞으로 다가올 경제, 노동, 사회, 정치, 환경문제와 갈등을 극복하기 위한 올바른 대안을 모색한다. 첫 번째 주제는 ‘돈’이다. “너무 많은 화폐가 너무 적은 재화를 쫓는” 혼돈의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을 위한 책! 이 책은 재테크의 수단으로서 돈을 다루지 않는다. 제프리 잉햄은 신간 『머니』에서 세상을 보는 눈으로 화폐라는 렌즈를 들이민다. 부동산, 비트코인, NFT 등 돈의 투자가치를 셈하기 바쁜 시대에 돈의 가장 원론적인 형태인 화폐의 기원을 파헤치는 일이 가지는 의미는 무엇일까? 『머니』에서 주목해야 할 점은 저자가 사회학자라는 것이다. 이 책은 경제학자만이 경제문제를 논할 수 있다는 주류에 반기를 든 노학자의 집념이 낳은 결과다. 그간 그의 저서에서 분야를 넘나드는 학제 간 연구와 정통경제학을 뒤엎는 급진적인 경제이론으로 어려움을 느꼈다면, 이번 기회에 한층 가벼워지고 정제된 제프리 잉햄 ‘화폐관’의 정수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그가 새롭게 구축한 경제사에서 화폐가 거쳐 온 논쟁은 더욱 다채로워지고, 우리가 가진 화폐에 대한 고정관념은 사라진다. 『머니』는 돈을 숭배하지도, 수단화하지도 않은 채 돈에 대한 완전한 생각의 전환을 가져다 줄 것이다. 화폐에 대한 고정관념으로부터 벗어나자 화폐는 정치적 문제다! 재산이라는 단어를 보면 어떤 이미지가 떠오르는가? 우리는 여전히 수영장이 딸린 근사한 집, 고가의 수입차, 돈다발, 우량기업의 주식 등을 부의 상징으로 생각한다. 심지어 가상화폐가 활발히 거래되는 작금의 시대에도 돈이 일정한 물리적 형체를 지닌 존재라는 고정관념을 떨치기가 어렵다. ‘가상’화폐는 과연 화폐라고 할 수 있을까? 단말기에 카드를 긁을 때, 이 은행에서 저 은행으로 예금을 이체할 때 진짜로 화폐가 이동하는 걸까? 사실 그렇지 않다. 현재도 여전히 화폐를 물물교환 수단 같은 상품화폐이론의 틀로 바라보는 주류 경제학의 잔재가 남아있기에 이러한 혼동은 계속된다. 제프리 잉햄은 화폐를 물건이 아닌 사람들 사이의 관계에 의해 생겨난 ‘신용’이라고 보는, 신용화폐이론을 열렬히 대변한다. 여기서 핵심은 화폐를 독립적이고 능동적이고 사회적인 존재로 인정하는 것이다. 이 이론에 따르면 화폐는 고용과 소비 진작을 유도하는 사회적 기술이자 국가 권력의 원천이기까지 하다. 고대 그리스부터 2008년 금융위기에 이르기까지, 상반된 두 이론이 거쳐 온 논쟁의 역사는 화폐가 단지 경제문제나 종이수표에서 블록체인으로 이어진 기술발전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 정치적 문제라는 점을 시사한다. 기후위기와 식량난, 전쟁과 인플레이션… 화폐는 반복되는 위기로부터 인류를 구원할 수 있을까? 화폐의 역사, 정치 그리고 이데올로기를 탐색하는 일은 우리를 자본주의의 미래라는 종착지로 데려다준다. 에어컨이 고장 났을 때 에어컨의 구조를 알아야 고칠 수 있는 것처럼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금융위기를 막기 위해서는 화폐와 은행시스템의 원리를 들여다봐야 한다. 전 세계적으로 닥친 기후위기, 전염병, 전쟁으로 인해 식량난, 인플레이션이 가속화되고 경제불황은 계속된다. 게다가 최근 일련의 사태가 보여주는 가상화폐의 무분별한 발행과 몰락이 야기한 신용버블은 여지없이 제프리 잉햄이 던진 경고를 떠올리게 한다. “혼란스러운 사회는 혼란스러운 화폐를 가진다”고 말이다. 『머니』는 사회학의 거장 막스 베버의 입을 빌려 ‘사회주의 화폐’라는 대안을 제시한다. 다소 극단적이고 현실과 동 떨어진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역사적으로도 사회주의 체제가 성공적으로 자리 잡았던 일은 딱 한 번뿐이다. 그럼에도 인류가 닥친 위기를 잠재우기 위해서는 오랜 기간 고집해온 사상의 변화를 고려하는 것만이 머지않은 미래에 우리가 준비해야 할 모습일지도 모른다. 이 책을 읽어야 할 사람들 1. 경제학을 공부하는 사람들 2. 경제사에 대한 지식이 필요한 사람들 3. 새로운 관점의 경제이론을 공부하려는 사람들 4. 역사, 사회, 정치 등 통합적인 관점에서 경제를 바라보고자 하는 사람들 5. 금융위기와 경제불황의 대안을 찾고 싶은 사람들화폐는 인류가 문자와 숫자를 이해하는 능력에서 유래했으며, 매우 중요한 ‘사회적 기술’ 중 하나다. 화폐는 일이 돌아가게 만드는 기저권력이자 사람들을 통제하는 전제권력 그리고 사회적 권력의 원천이기도 하다. 동시에 ‘화폐문제’는 우리가 바라는 사회의 모습과 이를 달성할 수 있는 방법에 관한 모든 정치적 갈등에서 핵심적인 위치를 차지한다. 이 책은 위대한 사회학자인 막스 베버의 발자취를 따르는 것을 주된 내용으로 한다. 그는 현대 자본주의를 ‘경제적 생존을 위한 투쟁’이라는 관점에서 바라보았고, 여기서 화폐는 서로 대립하는 이해관계자들이 우리의 집단적 복지를 증진하는 공익 못지않게 자신들의 목적 달성과 지위 강화를 위해 휘두르는 ‘무기’라고 했다.
러시아어 TORFL 1급 실전 모의 고사 1
뿌쉬낀하우스 / Румянцева Н.М. 외 지음 / 2016.02.29
8,800

뿌쉬낀하우스소설,일반Румянцева Н.М. 외 지음
토르플 고득점을 위한 모의고사 시리즈 1권으로 학습자가 직접 토르플 방식 그대로 모의 시험을 치러 볼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어휘·문법, 읽기, 듣기, 쓰기, 말하기의 각 영역별 최신 문제를 수록하였으며, 토르플 시행 규정과 각 영역별 지켜야 할 사항을 함께 제시하여 시험에 대한 이해를 돕는다. 실제 시험과 똑같이 구성된 토르플 최신 경향 모의고사 문제집으로 실전감각을 기를 수 있다.토르플 길라잡이 1부 테스트 Субтест 1. ЛЕКСИКА. ГРАММАТИКА 어휘, 문법 영역 Субтест 2. ЧТЕНИЕ 읽기 영역 Субтест 3. АУДИРОВАНИЕ 듣기 영역 Субтест 4. ПИСЬМО 쓰기 영역 Субтест 5. ГОВОРЕНИЕ 말하기 영역 2부 정답 어휘, 문법 영역 정답 읽기 영역 정답 듣기 영역 정답 및 녹음 원문 쓰기 영역 예시 답안 말하기 영역 예시 답안 첨부: 답안지 МАТРИЦА 토르플 정복을 위한 필수 전략! 실전감각 집중 트레이닝! 토르플(TORFL, ТРКИ: 외국어로서의 러시아어 능력 평가 시험) 1급 대비 실전 모의고사 시리즈!! <러시아어 토르플 1급 실전 모의 고사 1>은 토르플 고득점을 위한 모의고사 시리즈 1권으로 학습자가 직접 토르플 방식 그대로 모의 시험을 치러 볼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어휘·문법, 읽기, 듣기, 쓰기, 말하기의 각 영역별 최신 문제를 수록하였으며, 토르플 시행 규정과 각 영역별 지켜야 할 사항을 함께 제시하여 시험에 대한 이해를 돕는다. 실제 시험과 똑같이 구성된 토르플 최신 경향 모의고사 문제집으로 실전감각을 기를 수 있다. *토르플 1급은 일상생활에서의 자유로운 의사소통뿐만 아니라, 사회, 문화, 역사 등의 분야에서 러시아인과 대화가 가능한 공인단계이다. 러시아 대학에 입학하기 위해서는 1급 인증서가 필요하며, 국내에서는 러시아어문계열 대학졸업시험이나 기업체의 채용 및 사원 평가 기준으로도 채택되고 있다. <특징> 1. 토르플(TORFL) 시험 방식 그대로! -러시아 현지에서 사용하고 있는 토르플 교재를 토대로 만들어졌으며 수록된 답안지 역시 실제 시험 방식 그대로 제작되어 학습자 스스로 토르플 시험을 치러 볼 수 있도록 하였다. 2. 듣기 영역 MP3파일 무료 다운로드 및 QR코드 바로 듣기 가능 -뿌쉬낀하우스 홈페이지를 통해 듣기 영역 MP3파일을 무료로 다운로드받을 수 있으며, 표지에 있는 QR코드를 스마트폰으로 스캔하면 듣기 영역 오디오 파일을 바로 들을 수 있다. 3. 쓰기, 말하기 영역 예시 답안 제시 -객관식 문제와는 달리 하나의 답이 정해져 있지 않은 쓰기, 말하기 영역은 문제별 2가지 예시 답안을 통해 출제 의도에 알맞은 방향을 제시하였다. ** <러시아어 토르플 1급 실전 모의 고사> 시리즈 100% 활용 TIP!! -각 영역별로 정해져 있는 시험 시간, 사전 활용 여부 등 영역별 시험 규정을 지키세요. -교재 뒷부분에 수록되어 있는 토르플 답안지에 답을 작성하세요. 실제로 시험을 치를 때 답안지 작성에 소요되는 시간을 함께 확인해 볼 수 있습니다. -정확한 실력 테스트를 위해 듣기 영역을 진행할 때에는 오디오 파일을 멈추거나 반복 청취하지 마세요.
응답하라 1994
21세기북스(북이십일) / 오승희 글, 이우정 극본 / 2014.01.17
14,000원 ⟶ 12,600원(10% off)

21세기북스(북이십일)소설,일반오승희 글, 이우정 극본
tvN [응답하라 1994]를 소설로 만난다.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은 물론, 추억 아킬레스건을 건드린 90년대 배경과 아이템, 보는 내내 심장을 뛰게 만들었던 에피소드를 섬세한 감각으로 지면에 담아냈다. 특히 주옥같은 명대사와 명장면을 꼼꼼하게 되짚어 보고, 눈빛과 표정으로 주고 받았던 애틋함을 디테일한 감정 묘사로 완벽하게 재연해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서툰 상처와 명랑한 사랑, 그 모든 것이 결국은 추억을 향해가는 다양한 변주였다. 속수무책으로 견뎌야만 했던, 그 아스라한 시간의 시작. 1994년. 그때 우리는 스무 살이었다." 밤잠을 설치던 첫사랑의 기억, 소설은 방송에서 담아내지 못한 주인공들의 감정에 주목한다. 시청자들의 애간장을 녹였던 '나정의 남편 찾기'에 국한되지 않고, 끝끝내 이루어져야만 했던 첫사랑에 당위성을 제공한다. 그렇다고 해태, 삼천포, 빙그레, 윤진 등 조연들의 이야기에 소홀한 것이 아니다. 짜임새 있게 배치된 조연들의 활약은 소설 속에서도 계속된다. 맛깔스런 사투리 표현을 텍스트로 감상하는 것도 이 소설의 재미다.프롤로그 1. 서울 사람 2. 우린 모두 조금 낯선 사람들 3. 신인류의 사랑 4. 거짓말 5. 차마 하기 힘든 말 6. 선물학 개론 7. 그 해 여름 8. 순간의 선택이 평생을 좌우합니다 9. 그러니까, 내가 하고 싶은 말은… 10. 어쩌면 마지막일지도 모를 11. 짝사랑을 끝내는 단 한가지 방법 12. 우리에게 일어날 기적 13. 1만 시간의 법칙 14. 나를 변화시킨 사람들Ⅰ 15. 나를 변화시킨 사람들Ⅱ 16. 사랑, 두려움 17. 다시 사랑한다 말할까 18. 운명을 믿으세요? 19. 끝의 시작 20. 90년대에게뜨겁고 순수했던 그래서 시리도록 그리운 그 시절 들리는가? 들린다면 응답하라 나의 90년대여! tvN <응답하라 1994> 소설로 탄생! 명대사, 주인공들의 섬세한 감정을 다시 한 번! 1990년대 복고열풍을 일으키며 드라마의 새 역사를 쓴 최고의 화제작 tvN <응답하라 1994>(연출 신원호, 극본 이우정) 동명의 소설. 소설로 만나는 <응답하라 1994>는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은 물론, 추억 아킬레스건을 건드린 90년대 배경과 아이템, 보는 내내 심장을 뛰게 만들었던 에피소드를 섬세한 감각으로 지면에 담아냈다. 특히 주옥같은 명대사와 명장면을 꼼꼼하게 되짚어 보고, 눈빛과 표정으로 주고 받았던 애틋함을 디테일한 감정 묘사로 완벽하게 재연해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우리 모두는 누군가의 첫사랑이다 “서툰 상처와 명랑한 사랑, 그 모든 것이 결국은 추억을 향해가는 다양한 변주였다. 속수무책으로 견뎌야만 했던, 그 아스라한 시간의 시작. 1994년. 그때 우리는 스무 살이었다.” 밤잠을 설치던 첫사랑의 기억, 소설은 방송에서 담아내지 못한 주인공들의 감정에 주목한다. 시청자들의 애간장을 녹였던 ‘나정의 남편 찾기’에 국한되지 않고, 끝끝내 이루어져야만 했던 첫사랑에 당위성을 제공한다. 그렇다고 해태, 삼천포, 빙그레, 윤진 등 조연들의 이야기에 소홀한 것이 아니다. 짜임새 있게 배치된 조연들의 활약은 소설 속에서도 계속된다. 맛깔스런 사투리 표현을 텍스트로 감상하는 것도 이 소설의 재미다. 우리가 기억하는 90년대처럼 잔잔하게 때로 견디기 어려운 두근거림으로 잘 버무려진 주인공들의 감정을 따라가다보면 계절이 돌아올 때마다 설레는 우리의 첫사랑의 기억 속으로 빠져들게 될 것이다.
케임브리지 세계사 콘사이스
소와당 / 메리 위스너-행크스 지음, 류형식 옮김 / 2018.03.05
30,000

소와당소설,일반메리 위스너-행크스 지음, 류형식 옮김
영국의 케임브리지 대학교 출판부에서는 한 분야를 총괄하는 방대한 개론서 시리즈들을 출간해 왔다. <케임브리지 중국사>, <케임브리지 고대사>, <케임브리지 근세사> 등등이 그러한 시리즈의 일환이다. 세계사 분야를 총괄하고자 기획된 '케임브리지 세계사 시리즈'도 개론서 시리즈의 하나로, 2015년에 출간되었다. 이 시리즈에는 역사학, 고고학, 미술사, 고전학, 경제학, 언어학, 사회학, 생물학, 지리학, 지역학 등에서 세계사적 관점으로 연구를 선도하는 학자들이 대거 참여했다. 무려 200여 명의 저자들이 참가했는데, 미국, 영국, 프랑스, 오스트레일리아, 이스라엘, 포르투갈, 뉴질랜드, 일본, 스웨덴, 스위스, 싱가포르 등지의 대학 교수들이다. 기획 및 편집 총괄은 미국 위스콘신 대학교의 교수 메리 위스너-행크스가 맡았다. 시리즈 총괄 편집자로서 시리즈 전체의 취지와 주요 내용을 간추린 개론서를 집필했는데, 그 책이 바로 이번에 출간된 <케임브리지 세계사 콘사이스>이다.서문 CHAPTER 1 포레이저 가족과 농사짓는 가족 유인원(hominid)의 사회와 문화 40 생각하는 인간 56 포레이저의 생활 66 가족, 친족, 종족 73 의례 79 정착 생활과 식물 재배 및 동물 사육 85 경운(耕耘) 농업과 음식물 생산 과정 98 사회적 위계와 성별적 위계 103 신전, 그리고 사고방식의 변화 113 선사 시대의 패턴 116 더 읽어보기 118 CHAPTER 2 도시와 고전 고대 사회 시의 탄생 128 글쓰기를 비롯한 정보 기술 140 국가와 혈통 152 도시와 국가 안에서의 결혼과 가족 163 부족 사회에서의 가족 173 사회적 위계질서와 카스트 179 노예제와 노예 사회 185 텍스트를 통한 종교와 문화의 교류 196 고전 고대의 종말? 215 더 읽어보기 222 CHAPTER 3 상호 교류와 네트워크의 확장 이슬람의 발전 230 무슬림 사회의 분쟁, 다양화, 그리고 융합 237 군인과 노예, 그리고 신분 탈피 244 궁정과 궁정 문화 248 예의범절과 사랑 이야기 258 농장의 확대와 마을 사회 265 유목민 282 도시 생활 288 문화 및 종교 교류의 중심지 307 교역로의 변화와 확장 320 중세 1000년의 시간 328 더 읽어보기 332 CHAPTER 4 새롭게 연결된 세계 질병의 확산 345 식민지, 제국, 무역 353 전쟁 366 식량 작물의 전파 372 육류와 살아 있는 동물의 수출입 381 마약과 여가의 상업화 389 설탕과 노예 무역 399 종교의 변화와 그 결과 405 기독교의 확장과 혼성화 421 식민지 사회에서의 가족과 인종 426 시위, 저항, 혁명 437 근세(초기 근대)와 본격적인 근대 446 더 읽어보기 450 CHAPTER 5 산업화, 제국주의, 불평등 목화, 노예, 석탄 459 산업의 확산과 변화 471 산업 사회에서의 계급, 젠더, 인종, 노동 481 사회 변혁 운동 491 인구 성장과 이주 503 신제국주의 513 전면전과 현대 문화 522 탈식민지화와 냉전 536 해방과 자유화 551 종교의 다양성과 근본주의 560 후기 산업 사회와 빈곤 567 제3천년기 속으로 574 더 읽어보기 583글로벌 시대 새로운 세계사를 위하여 글로벌 시대 세계사도 바뀌어야 합니다. 서양 중심의 세계사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나온 지는 반세기가 넘었습니다. 미국과 소련의 냉전 체제가 종식된 이후 그 목소리는 더욱 높아졌습니다. 빅히스토리, 지구사 등등 세계 각처에서 새로운 세계사의 대안을 제시했습니다. 마침내 새로운 시도들을 종합적으로 정리하는 계기가 마련되었습니다. 케임브리지 대학교에서는 전 세계 200여 명의 선두적인 학자들이 참여하는 방대한 세계사 시리즈를 기획했습니다.(한국어판은 내년부터 출간됩니다.) 이 책은 그 시리즈의 개요로서, 시리즈 총괄 편집자가 저술한 개론입니다. 그래서 제목에 “콘사이스”라는 말이 붙었습니다. 케임브리지 세계사에서 제시한 새로운 세계사의 방향은 비교적 간단합니다. 정치나 전쟁이 아니라 여성과 문화의 관점에서 세계사를 보자는 것입니다. 무기나 전략의 비결보다는 요리와 음식의 비결이, 권력 다툼의 이면보다는 아이 키우기의 이면이 세계사의 전면에 등장해야 합니다. 그것이 글로벌 시대 새로운 세계사의 핵심입니다. 과연 어떤 이야기들이 펼쳐질까요? 이 책의 특징 글로벌 시대, 지구 전체를 아우르는 세계사 세계 어느 대학교든 역사학과에 세계사 전공은 없습니다. 중국사나 영국사 혹은 중세사나 근세사 전공은 있어도 세계사는 전공으로 인정받지 못합니다. 근대 역사학 자체가 각 국가별 역사 연구 체제이기 때문입니다. 전 세계가 거의 실시간으로 정보를 교환하는 오늘날의 현실 속에서, 근대 역사학의 체제로는 갈수록 현실을 담아내기가 어렵게 되었습니다. 새로운 세계사는 기존 역사학의 한계를 비판하면서 시작되었습니다. 최근 수십 년 동안 빅히스토리, 지구사, 글로벌 히스토리, 트랜스내셔널 히스토리 등등 수많은 프레임이 거론되었습니다. 각각이 추구하는 내용의 방향과 범위는 다양하지만, 공통된 취지는 지구 전체를 아우르는 세계사, 유럽과 백인 중심이 아니라 모든 지역과 인종을 공평하게 평가하는 세계사를 서술하자는 것입니다. 가족과 음식 등 사회문화를 중심으로 보는 세계사 케임브리지 세계사가 제시하는 방향은 문화사입니다. 문화사는 워낙 다루는 분야가 많습니다. 노동, 가족, 여성, 젠더, 성별, 어린이, 물질문화, 육체, 정체성, 민족성, 소비 등등의 주제들이 모두 문화사에 속합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정치나 영웅을 위주로 역사를 서술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왕들의 계보, 제국이나 왕국의 계보가 역사를 대표하지 않습니다. 그보다는 가족의 생활, 시대별 먹거리의 변화, 남녀 차별의 기원과 발전 등 훨씬 더 실생활에 가까운 주제들이 역사의 전면에 등장합니다. 과연 이렇게 방대한 스펙트럼을 펼쳐놓고도 통사를 서술할 수 있을까요? 그래서 문화사를 중심으로 하는 케임브리지 세계사를 하나의 도전으로 보기도 합니다. 방대한 시리즈를 소개하는 개론서 영국의 케임브리지 대학교 출판부에서는 한 분야를 총괄하는 방대한 개론서 시리즈들을 출간해 왔습니다. <케임브리지 중국사>, <케임브리지 고대사>, <케임브리지 근세사> 등등이 그러한 시리즈의 일환입니다. 세계사 분야를 총괄하고자 기획된 <케임브리지 세계사 시리즈>도 개론서 시리즈의 하나로, 2015년에 출간되었습니다. 이 시리즈에는 역사학, 고고학, 미술사, 고전학, 경제학, 언어학, 사회학, 생물학, 지리학, 지역학 등에서 세계사적 관점으로 연구를 선도하는 학자들이 대거 참여했습니다. 무려 200여 명의 저자들이 참가했는데, 미국, 영국, 프랑스, 오스트레일리아, 이스라엘, 포르투갈, 뉴질랜드, 일본, 스웨덴, 스위스, 싱가포르 등지의 대학 교수들입니다. 기획 및 편집 총괄은 미국 위스콘신 대학교의 교수 메리 위스너-행크스가 맡았습니다. 시리즈 총괄 편집자로서 시리즈 전체의 취지와 주요 내용을 간추린 개론서를 집필했는데, 그 책이 바로 이번에 출간된 <케임브리지 세계사 콘사이스>입니다. 참고로 <케임브리지 세계사 시리즈>의 한국어판은 2019년부터 순차적으로 출간될 예정입니다. 주요 내용 서문(13쪽 이하) 세계사 서술의 전통과 최신 연구 경향을 살펴보면서, 이 책이 다른 세계사와는 어떻게 다른지를 설명합니다. 그리고 왜 사회문화사를 중심으로 세계사를 서술하는지 저자의 입장을 밝히고, 책 전체의 서술 방향과 각 장별 주요 내용을 요약합니다. CHAPTER 1 포레이저 가족과 농사짓는 가족(기원전 3000년까지) 33쪽 이하 구석기와 신석기 시대의 역사입니다. 첫 장부터 크게 두 가지 반전이 있습니다. 기존의 세계사에서는 농업기술이 발달하면서 공동체 사회가 출현했다고 설명했지만, 이 책에서는 반대로 공동체 생활 문화가 발달한 결과 농업기술이 출현했다고 주장합니다. 또한 기존에는 인간의 진화를 통해 불을 사용하고 음식을 개발했다고 설명했지만, 이 책에서는 거꾸로 요리 때문에 인간이라는 동물의 내장 기관이 짧아지고 두뇌가 커졌다고 주장합니다. 그래서 현생인류는 요리가 만들어낸 결과물입니다. 저자가 가장 주목하는 인간 사회의 핵심 문제는 위계질서와 차별입니다. 신석기 시대에 만들어진 차별의 구조가 20세기까지 끈질기게 유지되는 인간 집단의 특징이라고 주장합니다. 제1장은 그러한 차별이 만들어진 생물학적 및 사회문화적 기원에 대한 탐색입니다. [상세목차: 유인원(hominid)의 사회와 문화 40 생각하는 인간 56 포레이저의 생활 66 가족, 친족, 종족 73 의례 79 정착 생활과 식물 재배 및 동물 사육 85 경운(耕耘) 농업과 음식물 생산 과정 98 사회적 위계와 성별적 위계 103 신전, 그리고 사고방식의 변화 113 선사 시대의 패턴 116 더 읽어보기 118]. CHAPTER 2 도시와 고전 고대 사회(기원전 3000년부터 기원후 500년까지 ) 123쪽 이하 기존의 세계사에서는 고대 문명에 주안점을 두지만, 이 책에서는 도시에 주목합니다. 누구는 문명이라 하고 누구는 야만이라 하는 선입관을 벗어나기 위함입니다. 도시라는 시스템은 인간이 만들어낸 수많은 종류의 공동체 가운데 하나인 동시에 나름대로 독특한 특성을 갖는 시스템입니다. 도시의 가장 큰 특성은 위계질서입니다. 도시는 다른 공동체에 비해 위계질서를 강조하고, 갈수록 이를 더욱 강화합니다. 세습왕조, 문자 기록, 복잡한 의례 등은 모두가 위계질서를 강화하는 수단으로 작동합니다. 이를 바탕으로 신분 제도와 결혼, 종교와 신앙 등 삶과 사회의 관습이 형성되었습니다. 제2장은 인류가 바탕으로 삼고 있는 관습의 기원을 탐색한 장입니다. [상세목차: 도시의 탄생 128 글쓰기를 비롯한 정보 기술 140 국가와 혈통 152 도시와 국가 안에서의 결혼과 가족 163 부족 사회에서의 가족 173 사회적 위계질서와 카스트 179 노예제와 노예 사회 185 텍스트를 통한 종교와 문화의 교류 196 고전 고대의 종말? 215 더 읽어보기 222] CHAPTER 3 상호 교류와 네트워크의 확장(기원후 500년부터 1500년까지 ) 225쪽 이하 기존의 세계사에서는 세계 제국에 주안점을 두지만, 이 책에서는 네트워크에 주목합니다. 기원후 500년부터 거대한 규모의 제국뿐만 아니라 이슬람 같은 종교적 네트워크도 성장하였고, 이와 더불어 유라시아 대륙 거의 전부를 포괄하는 무역 네트워크도 발달하였습니다. 오직 정치적 관점에서 제국을 위주로 세계사를 본다면 이 시대의 중요한 발전들을 등한시할 위험이 있습니다. 제국은 망하더라도 세계 종교는 더욱 굳건해졌고, 무역 네트워트는 정치의 영향을 크게 받았지만 거꾸로 정치와 종교에 영향을 미치기도 했습니다. 서양의 콘스탄티노폴리스뿐만 아니라 중국의 항주(항저우), 아메리카 대륙의 테노치티틀란 등이 모두 인구 수십만의 거대 도시로서 함께 비교의 대상이 되었습니다. [상세목차: 이슬람의 발전 230 무슬림 사회의 분쟁, 다양화, 그리고 융합 237 군인과 노예, 그리고 신분 탈피 244 궁정과 궁정 문화 248 예의범절과 사랑 이야기 258 농장의 확대와 마을 사회 265 유목민 282 도시 생활 288 문화 및 종교 교류의 중심지 307 교역로의 변화와 확장 320 중세 1000년의 시간 328 더 읽어보기 332] CHAPTER 4 새롭게 연결된 세계(기원후 1500년부터 1800년까지) 339쪽 이하 기존의 세계사에서는 콜럼버스(Columbus)에 주안점을 두지만, 이 책에서는 콜럼버스의 교환(Columbian Exchange)에 주목합니다. 즉 대항해 시대 서구 세력의 확장이 아니라, 유라시아 대륙과 아프리카 및 아메리카의 네트워크가 연결되면서, 새로운 교환 체계를 통해 무엇이 유통되었는지를 보는 것입니다. 말하자면 서양의 일방적 확장이 아니라 상호적 교류가 탐구 대상입니다. 질병의 확산은 물론이고 사회적 저항과 반란, 갈수록 증대되는 이주로 새로운 종교적 흐름과 새로운 관습이 생겨났습니다. 프로테스탄트와 종교 개혁, 인도의 시크교 등도 이러한 흐름 속에서 탄생합니다. 오늘날 유행하는 찻집과 극장, 살롱 등 여흥과 사교 문화가 본격화된 것도 이 시대의 일입니다. 제4장에서는 대중 문화의 변화와 인종 차별 등 급증하는 교류를 통해 발생하는 긍정적인 측면과 부정적인 측면들을 모두 살펴봅니다. [상세목차: 질병의 확산 345 식민지, 제국, 무역 353 전쟁 366 식량 작물의 전파 372 육류와 살아 있는 동물의 수출입 381 마약과 여가의 상업화 389 설탕과 노예 무역 399 종교의 변화와 그 결과 405 기독교의 확장과 혼성화 421 식민지 사회에서의 가족과 인종 426 시위, 저항, 혁명 437 근세(초기 근대)와 본격적인 근대 446 더 읽어보기 450] CHAPTER 5 산업화, 제국주의, 불평등(기원후 1800년부터 2015년까지 ) 455쪽 이하 기존의 세계사에서는 산업혁명 이후 산업화에 주안점을 두지만, 이 책에서는 불평등 문제에 주목합니다. 인구 증가와 생태 환경의 변화라는 큰 틀 속에서 제국주의와 반-제국주의, 공산주의의 부상과 몰락, 민족주의의 확장 같은 주요 경제 및 정치적 변화와 사회 문화적 변화가 맞물리는 측면들을 해부합니다. 특히 산업화 과정에서 여성과 가족의 위치가 어떻게 바뀌는지, 그리고 어떻게 여성의 참정권을 주장하는 목소리가 등장하는지 그 과정을 구체적인 사례를 통해 보여줍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현실과 맞물리는 역사인 만큼, 제5장에서 논의되는 인종차별 문제나 젠더 문제, 세계 경제의 불평등 문제 등은 여전히 우리가 숙고해야 할 현실입니다. [상세목차: 목화, 노예, 석탄 459 산업의 확산과 변화 471 산업 사회에서의 계급, 젠더, 인종, 노동 481 사회 변혁 운동 491 인구 성장과 이주 503 신제국주의 513 전면전과 현대 문화 522 탈식민지화와 냉전 536 해방과 자유화 551 종교의 다양성과 근본주의 560 후기 산업 사회와 빈곤 567 제3천년기 속으로 574 더 읽어보기 583] 재미있는 대목들 벌거벗은 로마의 운동 선수 기원전 5세기 아테네. 원반던지기 선수가 스승으로부터 교육을 받고 있다. 아테네의 항아리나 접시에는 젊은 남성 운동 선수가 벌거벗은 모습으로 그려져 있는 경우가 많다. 아테네의 축제 때에는 운동 실력뿐만 아니라 남성의 몸매도 감상했기 때문이다. 아테네에서는 시민과 비-시민을 엄격하게 구분했고, 시민권은 아버지에게서 아들로 상속되었다. 아테네의 남성 시민으로서는 아들이 자신의 핏줄이라는 점이 매우 중요했다. 그래서 아내는 집안에서 점점 더 격리된 공간으로 내몰렸다. 기원전 4세기 알렉산드로스 대왕의 군대가 아테네의 문화를 전파하였다. 이들이 이집트를 점령했을 때, 이집트의 여인들은 외출할 때 머리에 무언가를 쓸 필요도 없었고, 스스로 자신의 재산을 관리하고, 법정 분쟁의 당사자로 재판에 출석했다. 이 모든 일들이 그리스 정복자의 눈에는 매우 놀라워 보였다.(170쪽 이하) 테노치티틀란의 아이들 스페인이 아메리카 대륙의 아즈텍 제국을 정복한 뒤 20년이 지나 멕시카인의 역사와 일상생활을 그림으로 그려둔 책. 〈멘도사 필사본(Codex Mendoza)〉. 이 그림은 다양한 연령대의 아이들이 벌을 받거나 집안일을 하는 장면이다. 11~12세의 소년과 소녀는 부모에게 벌을 받거나 청소를 하고, 땔감을 운반하고, 옥수수를 갈고, 물고기를 잡고, 옷감을 짜고 있다. 당시 세계 도처에 인구 수십 만 명 규모의 도시들이 존재했고, 잉카 제국의 테노치티틀란의 인구는 25만이었다. 테노치티틀란 광장 구석이나 시장 등에서는 정육점들이 고기를 높이 걸어두고 팔았다. 칠면조, 오리, 닭, 토끼, 사슴 고기 등이었다. 야채가게에서는 강낭콩, 호박, 아보카도, 옥수수와 온갖 종류의 고추를 팔았다.(......)다양한 상품이 진열대에 놓였다. 카카오 콩이나 기다란 천이 화폐 대신 사용되었다. 공공장소에서 남성과 여성은 서로 섞여다녔다. 공공장소에 나다니는 데 굳이 성별을 나누는 기준은 없었다. 오히려 기준은 따로 있었다. 여자 아이가 태어나면 옷감을 짜는 물레와 북을 주었고, 남자 아이가 태어나면 방패와 네 개의 화살을 주었다. 이런 상징은 모두 아이들이 어른이 되면 아즈텍 제국의 확장을 위해 해야할 활동을 나타냈다.(301쪽 이하) 아동노동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브레이커 보이. 석탄을 쪼개며(break) 불순물을 골라내는 일을 하는 아이들. 1891년 펜실베이니아 셰넌도어에 있던 코히노어(Kohinore) 탄광. 대부분 하루 10시간, 주 6일 근무였다. 노동자 계층의 아이들은 아주 어릴 때부터 공장이나 광산에 고용되어 노동을 했다. 20세기 초에 들어 공장 노동이 아이들의 건강에 미치는 악영향에 대한 우려, 무료 공립학교의 개설, 의무 교육 시행법 제정 등으로 일부 산업화 국가에서 아동 노동이 줄어들기 시작했다. 그러나 가내 수공업, 플랜테이션 농장, 산업 원자재를 생산하는 농장 등지에서는 아동 노동이 지속되었다. 세계 어디서든 시골이나 도시의 가족 기업에서는 아이들의 노동이 계속되고 있다. 이는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라 1000년 동안 꾸준히 해오던 일이었다.(485쪽 이하) 가정을 떠나 공장으로 들어간 여성들 여성들이 거대한 기계를 이용해서 견사(비단실)를 뽑아내고 있다. 같은 공장에서 누에고치를 골라 풀어내는 일도 했는데, 그것은 수작업이었다. 일본은 노동 집약적 산업 구조여서 때로는 천을 짜는 일도 수작업으로 했다. 1880년대부터 일본 정부는 서양의 자본 집중식 모델의 산업화를 일본 상황에 맞추어 변형을 가하기 시작했다. 노동력이 더 많이 투입되는 산업화 모델을 발전시켰던 것이다. 일본식 모델에서는 인력을 기계로 대체하는 대신 기계 공업과 수공업이 섞여 있는 생산 체제를 만들었다. 섬유나 소소한 물건을 만드는 경공업 분야는 금세 세계적 경쟁력을 갖추었다. 1933년에 일본은 세계 최대의 면직물 수출국이었다. 그러나 철강이나 화학 같은 중공업은 더 많은 자본과 에너지를 필요로 했다. 시골 출신의 저임금 노동자를 이런 곳에서 고용할 수는 없었다. 그래서 중공업은 경쟁력을 갖추지 못했고 정부, 특히 군부에 크게 의존할 수밖에 없었다. 일본 경제의 한 축인 거대 기업집단(자이바츠財閥)이 이를 도맡았고, 이런 방식은 오늘날까지도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477쪽 이하) 여성에게 투표권을 부여해서는 안 된다. 20세기 초 영국에서 여성의 참정권 반대를 홍보하는 그림. 여인이 술에 취한 조그만 남편을 위협하고 있다. 여성에게 참정권을 주면 어떤 세상이 될지를 코믹하게 그린 그림이다.(496쪽) 여성 참정권 운동을 하는 사람들은 처음에 조롱거리가 되거나 신체적인 공격을 당했다. 많은 나라에서 여성 참정권 반대 운동 단체가 결성되었고, 이들도 같은 식으로 활동을 펼쳤다. 이런 반대 운동 단체에는 남자뿐만 아니라 여자도 포함되어 있었다. 여성은 역사상 본인의 참정권을 옹호하는 동시에 반대하는 운동을 펼친 유일한 존재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성의 참정권 운동은 제1차 세계대전 같은 계기와 맞물려 결국 성공을 거두었다. 그리고 20세기 전반에 걸쳐 여성의 참정권은 점차 확대되어 나갔다.(495쪽 이하) “여성 문제”는 19세기 말에서 20세기 초까지 국제적 쟁점이었다. 그러나 지역에 따라서 중점이 달랐다. 인도의 개혁가들은 여자 아이를 대상으로 하는 영아 살해, 과부의 재혼 금지, 죽은 남편의 장례식에서 화장하는 불꽃 속으로 아내가 뛰어들도록 하는 사티(sati) 의식 등을 철폐하기 위해 노력했다. 유럽에서는 여성 명의로 재산을 소유하고 여성이 받은 임금은 여성이 알아서 쓸 수 있도록 하는 운동이 펼쳐졌다. 미국에서는 금주와 여성의 교육 참여 확대를 위해 노력했다. 라틴 아메리카에서는 노동 조건을 향상하고, 여성의 토지 소유와 경제적 권리를 제한하는 법률 개정 운동이 벌어졌다.(494쪽) 군부독재를 부숴버린 어머니들 아르헨티나 마요 광장에서 어머니들은 매주 수요일 집회를 열었다. 실종된 자녀의 이름을 새긴 흰색 기저귀 천을 머리에 쓰고 모여서 벽에다 실종자들의 얼굴을 그렸다. 마요 광장의 어머니들은 역사상 가장 강력한 여성의 반독재투쟁으로 알려져 있다. 대중적 저항과 군부 지도자들의 무능이 복합적으로 작용해서 1980년대 대부분의 라틴아메리카에는 민주적 선거를 통한 민주 정부가 회복되었다.(554쪽 이하) 피부색으로 인종을 구분하는 법 위에는 성모상이 있고 아래에는 정물화가 있는데, 그 사이에 사회 계급을 나타내는 카스타 그림이 있다. 각각 남녀 부부와 아이를 그렸다. 왼쪽 상단에는 화려한 드레스를 입은 백인과 허리띠만 두른 원주민 남성 부부, 그리고 그들이 낳은 혼혈아가 그려져 있다. 현실적으로 이런 부부가 존재했을 가능성은 거의 없다. 18세기 남아메리카에서는 피부색과 얼굴 생김새와 머리카락의 형태에 따라 사회적 지위를 구분했다. 어느 범주에 속하는가에 따라 결혼과 상속, 수녀원이나 수도원 입회, 대학교 입학, 특정 지역의 거주 허가 등 여러 가지 특권이 결정되었다. 그러나 피부색에 따른 인종의 구별은 매우 곤란했다. 같은 형제 중에서도 피부색이 더 밝으면 더 높은 계급에 속했다. 심지어 같은 사람이라도 인생의 시기에 따라 다른 범주에 속하기도 했다.(430쪽 이하) 그러나 이와 같은 인종차별은 법으로 규정되어 있었고, 심지어 미국에서 이 법이 최종적으로 폐기된 때는 최근 2000년도였다.(434쪽) 커피와 커피숍의 기원과 의미 16세기 오스만의 커피하우스와 손님들을 그린 세밀화. 손님들은 커피를 홀짝이며 글을 읽고 이야기를 나누고 백개먼(서양 주사위) 놀이를 하고 있다. 이방인 방문객으로 보이는 인물도 몇 명 포함되어 있다. 좌측 상단은 사람들이 커피하우스에 들어오려고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는 모습이다. 커피의 원산지는 에티오피아인데, 1400년경 예멘에서 처음으로 상업적 재배가 이루어졌다. 이후 무슬림 세계에서 점점더 소비가 늘어났다. 유럽인은 대체로 오스만 제국의 사람들에게서 커피를 배웠다. 그러나 대부분의 유럽인에게 커피는 너무나 비싼 상품이었다. 그런데 17세기 후반에 네덜란드 사람들이 아시아와 남아메리카의 식민지에서 대규모로 커피를 재배하자 가격이 대중화되기 시작했다. 네덜란드 사람들은 쌀농사를 짓던 자와 섬의 농민들을 압박하여 연간 정해진 할당량만큼 커피를 생산하도록 했다. 프랑스 사람들도 18세기에는 카리브 지역의 식민지에 커피를 길렀다. 커피 재배는 중앙아메리카와 브라질로 퍼져 나갔고, 19세기 말에는 동아프리카로 확산되었다. 동아프리카라면 커피 원산지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이었다. (390쪽 이하)
스펄전 설교전집 12 : 이사야 1
CH북스(크리스천다이제스트) / 찰스 스펄전 (지은이), 이광식 (옮긴이) / 2021.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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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북스(크리스천다이제스트)소설,일반찰스 스펄전 (지은이), 이광식 (옮긴이)
알렉산더 맥클라렌이 ‘강해설교의 왕자’라고 불리는 반면에, 찰스 스펄전은 ‘설교계의 왕자’라고 불리어왔다. 설교학자 앤드류 블랙우드는 스펄전을 사도 바울 이후 가장 영향력 있는 설교자로 묘사하며, 교회사가 알렉 비들러는 스펄전은 “위대한 설교자들 중 가장 위대한 설교자”라고 말한다. 찰스 스펄전은 지금도 미국 기독교 출판계에서 가장 많이 출판되는 저자이다. D. L. 무디는, 자기의 불길은 성경과 스펄전으로부터 발생한 것이라고 솔직하게 고백하였다. 그의 책은 200여권이 넘으나 하나하나 주옥같으며, 그가 죽은 지 백 년이 넘었지만 그의 설교는 오늘날에도 많은 설교자들과 신앙인들의 가슴을 뜨겁게 하고 있다. 스펄전은 우리 시대의 설교 스승이다. 20세기의 모든 위대한 설교가들이 다 그에게서 영감을 얻었고, 설교의 방법론을 배웠다. 모든 것을 팔아 스펄전의 설교집을 사라! 당신은 다른 어느 것에서도 얻을 수 없는 유익을 얻게 될 것이다. 제 1장 분별없는 자들에게 · 사1:3 제 2장 은 나팔 · 사1:18 제 3장 사람은, 그 호흡이 코에 있다 · 사2:22 제 4장 격려의 말씀과 준엄한 경고 · 사3:10-11 제 5장 끈과 수레 줄 · 사5:18 제 6장 선교사들을 위한 하나님의 부르심 · 사6:8 제 7장 그리스도의 탄생 · 사7:14-15 제 8장 “나와 자녀들” · 사8:18 제 9장 그의 이름 ? 영존하시는 아버지 · 사9:6 제10장 그의 이름 ? 기묘자! · 사9:6 제11장 그의 이름 - 모사 · 사9:6 제12장 그의 이름 ? 전능하신 하나님 · 사9:6 제13장 크리스마스의 질문 · 사9:6 제14장 그리스도의 안식과 우리의 안식 · 사11:10 제15장 새 마음을 위한 새 노래 · 사12:1 제16장 단단한 곳에 박힌 못 · 사22:23-25 제17장 한 성읍의 노래, 그리고 평강의 진주 · 사26:3 제18장 포도원지기 · 사27:3 제19장 복음의 훈계를 거부하는 자들 · 사28:12 제20장 소맥(小麥) · 사28:25 제21장 죄인들과 성도들을 향한 메시지 · 사30:15 제22장 기다리시는 하나님과 기다리시는 백성 ·사30:18 제23장 신뢰와 기도를 위한 격려 · 사30:19 제24장 네 뒤에서 들리는 음성 · 사30:21 제25장 마른 땅의 냇물 · 사32:2 제26장 아름다운 영광 중에 계신 왕 · 사33:17 제27장 치유와 용서 · 사33:24 제28장 약한 손과 떨리는 무릎 · 사35:3 제29장 벙어리의 혀가 노래하다 · 사35:6 제30장 거룩한 길 · 사35:8 제31장 당신은 누구를 믿습니까? · 사36:5위대한 설교자들 중 가장 위대한 설교자, 찰스 스펄전의 성령 넘치는 설교전집 알렉산더 맥클라렌이 ‘강해설교의 왕자(Prince of Expository Preachers)’라고 불리는 반면에, 찰스 스펄전은 ‘설교계의 왕자(Prince of Preachers)’라고 불리어왔다. 설교학자 앤드류 블랙우드는 스펄전을 사도 바울 이후 가장 영향력 있는 설교자로 묘사하며, 교회사가 알렉 비들러는 스펄전은 “위대한 설교자들 중 가장 위대한 설교자”라고 말한다. 찰스 스펄전은 지금도 미국 기독교 출판계에서 가장 많이 출판되는 저자이다. D. L. 무디는, 자기의 불길은 성경과 스펄전으로부터 발생한 것이라고 솔직하게 고백하였다. 그의 책은 200여권이 넘으나 하나하나 주옥같으며, 그가 죽은 지 백 년이 넘었지만 그의 설교는 오늘날에도 많은 설교자들과 신앙인들의 가슴을 뜨겁게 하고 있다. 스펄전은 우리 시대의 설교 스승이다. 20세기의 모든 위대한 설교가들이 다 그에게서 영감을 얻었고, 설교의 방법론을 배웠다. 모든 것을 팔아 스펄전의 설교집을 사라! 당신은 다른 어느 것에서도 얻을 수 없는 유익을 얻게 될 것이다. 알렉산더 맥클라렌이 ‘강해설교의 왕자(Prince of Expository Preachers)’라고 불리는 반면에, 찰스 스펄전은 ‘설교계의 왕자(Prince of Preachers)’라고 불리어왔다. 설교학자 앤드류 블랙우드는 스펄전을 사도 바울 이후 가장 영향력 있는 설교자로 묘사하며, 교회사가 알렉 비들러는 스펄전이 “위대한 설교자들 중 가장 위대한 설교자”라고 말한다. 미국 설교잡지 「프리칭(Preaching)」은 2000년 1월, 지난 천년의 교회사에서 가장 위대한 설교자는 누구인가를 묻는 설문조사에서 스펄전이 1위로 뽑혔다고 보도하였다. 지금도 미국 기독교 출판계에서 가장 많이 출판되는 저자는 찰스 스펄전이다. D. L. 무디는 자기의 불길은 성경과 스펄전으로부터 발생한 것이라고 솔직하게 고백하였다. 스펄전은 오른손에는 성경책을, 왼손에는 청교도의 경건서적들을 들고 다니면서 끊임없이 상고하며 묵상하는 시간들을 통해 성령의 불세례를 받았다. 마치 청교도들이 성경과 칼빈으로부터 자기의 모습을 구현시켰던 것처럼 말이다. 스펄전은 청교도 서적들에 매우 감동을 받고, 그 이후 50년 동안 전 영국을 샅샅이 뒤져서 청교도들의 작품을 확보하였다. 그는 그 책들의 사상을 따라서 실천하는 생활을 하였고, 그렇게 사고방식의 틀이 형성되어져 그들의 영광의 상속자요 계승자인 19세기 청교도의 왕자가 되었다. 그가 저술한 책은 모두 135권인데, 소책자들을 합하면 무려 200여권이나 된다. 20세기의 대설교가 헬무트 틸리케는 스펄전을 가리켜 “불붙은 떨기나무”라고 하였다. 실제로 그는 모세가 시내산에서 보았던, 불이 붙었으나 결코 사라지지 않는 떨기나무와 같은 존재였다. 그가 첫 설교를 시작한 16세부터 그의 마지막이 된 58세에 이르기까지 그의 설교는 결코 이 뜨거움을 잃지 않았다. 그가 쓴 저서가 2백여 권이 넘지만 그 어느 것 하나 생명력으로 충만하지 않은 것은 없었다. 그가 죽은 지 백 년이 넘었지만 그의 설교는 오늘날에도 많은 설교자들과 신앙인들의 가슴을 뜨겁게 하고 있다. 스펄전 설교의 특징은 다음과 같다. 첫째, 스펄전의 설교는 성령의 능력으로 타오르는 설교이다. 둘째, 스펄전의 설교는 철저히 성경 본문 중심적 설교이다. 셋째, 스펄전의 설교는 실존적 결단을 촉구하는 설교이다. 넷째, 스펄전의 설교는 청중과 소통하는 설교이다. 스펄전은 우리 시대의 설교 스승이다. 20세기의 모든 위대한 설교가들이 다 그에게서 영감을 얻었고, 설교의 방법론을 배웠다. 모든 것을 팔아 스펄전의 설교집을 사라! 당신은 다른 어느 곳에서도 얻을 수 없는 유익을 얻게 될 것이다.
정도전 연구 입문
주류성 / (사)삼봉연구원 (엮은이) / 2025.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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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류성소설,일반(사)삼봉연구원 (엮은이)
『삼봉학연구총서』의 「제1권」으로서, 삼봉 정도전 관련 연구를 분야별로 분류하여 그간의 밝혀진 연구 성과를 살펴보고 정도전 사상을 개괄적으로 정리한 총설 성격의 연구입문서다. 전체 네 부분으로 구성되었다. 제1부에서는 정도전 연구의 의의 그리고 정도전 연구의 자료와 『삼봉집』 판본을 다루었고, 제2부에서는 정도전의 혁명적 삶의 굴곡과 쟁점들 그리고 사상 형성과 네트워크를 알아보고자 하였다. 제3부에서는 정도전의 군주론과 정치·경제 구상 그리고 화이론과 중국 인식, 요동 정벌을 검토하였고, 제4부에서는 정도전의 유학 사상과 불교 인식 그리고 문학관을 살펴보았다.간행사 Ⅰ. 총설 제1장. 정도전 연구의 의의: 개혁과 문명론 / 도현철(연세대) 제2장. 정도전 『삼봉집』의 판본과 연구 자료 / 최민규(연세대) Ⅱ. 생애와 사상 형성 제3장. 정도전의 혁명적 삶의 굴곡과 쟁점들 / 문철영(단국대 제4장. 정도전의 사상 형성과 네트워크 / 강문식(숭실대) Ⅲ. 개혁 사상과 중국 인식 제5장. 정도전의 국가론과 정치·경제 구상 / 정재훈(경북대) 제6장. 정도전의 화이론(華夷論)과 중국 인식, 요동 정벌 연구 / 김인호(광운대) Ⅳ. 철학과 문학 제7장. 三峯 성리학의 主理論的 특질 / 최영성(한국전통문화학교) 제8장. 정도전의 불교 인식과 승려와의 교류 / 이상민(대전대) 제9장. 정도전의 도학적 문학관 / 정재철(단국대)성리학적 이념을 정립시킨 정도전의 개혁 사상을 현재적 의미로 연구 삼봉 정도전은 고려말 사회 변화와 원·명 교체, 왜구의 침입이라는 대내외적 위기 상황에서 개혁 정치를 추구하고 조선왕조를 건국한 주역의 한 사람이다. 그의 정치사상은 왕조교체 이론에 그치지 않고 유학이 지배하는 조선왕조 500년을 이끄는 이론적 토대가 되었다. 그런데도 정도전은 조선왕조에서 반역자, 간신으로 평가되었고, 왕자의 난이 발발하자 죽임을 당하였다. 역사학은 현재의 문제의식과 시대적 과제 속에서 과거 역사적 사건이나 인물을 평가하고 재해석하는 과정을 중시한다. 시대적 상황이나 역사적 과제의 변화에 따라 평가 기준이 달라지면서 20세기 들어 정도전은 재발견 되었고, 혁명가, 개혁사상가로 평가되었다. 삼봉학 연구총서의 첫걸음을 놓는 이 책에서는 현대의 시대 상황과 과제에 의해 새로운 문제의식을 제기하고 재해석한 정도전 연구의 현재적 의미를 살펴보고자 한다. 정치 혼돈의 시대에 새로운 사상으로 새 왕조를 연 정도전을 다시 소환한다! (사)삼봉연구원은 삼봉 정도전의 학문과 사상을 연구하여 그가 지향했던 민본정신을 되새겨 오늘날의 지침으로 삼고자 창립되었다. 연구원은 삼봉 연구의 논저 목록 정리 작업을 시작으로, 정도전 유물·유적의 『도감』과 『삼봉학연구총서』의 기획, 그리고 매년 학술 포럼과 시민 강좌를 개최하고 있으며, 향후 『삼봉집』의 정본화 사업과 국역 정본화 사업 등 각종 연구 및 기념사업을 계획하고 있다. 널리 알려져 있듯이 삼봉 정도전은 당대 최신의 사상인 성리학을 수용하여 조선왕조 건국의 이념을 만들었고, 『불씨잡변』과 『조선경국전』을 편찬하여 조선왕조 500년의 사상적·제도적 토대를 마련하였다. 그는 민본사상을 바탕으로 시대와 사회의 변화에 순응하는 개혁을 추구한 개혁의 상징 인물이라고 할 수 있다. 연구원은 정도전을 올바르게 이해하고 연구의 심화를 위하여 『삼봉학연구총서』를 기획하였다. 총서를 통해 정도전 연구를 총정리하면서 정도전의 삶과 사상을 학문적으로 이해하고 그 역사적 의의를 파악하고자 한다. 이 책은 『삼봉학연구총서』의 「제1권」으로서, 삼봉 정도전 관련 연구를 분야별로 분류하여 그간의 밝혀진 연구 성과를 살펴보고 정도전 사상을 개괄적으로 정리한 총설 성격의 연구입문서다. 전체 네 부분으로 구성되었다. 제1부에서는 정도전 연구의 의의 그리고 정도전 연구의 자료와 『삼봉집』 판본을 다루었고, 제2부에서는 정도전의 혁명적 삶의 굴곡과 쟁점들 그리고 사상 형성과 네트워크를 알아보고자 하였다. 제3부에서는 정도전의 군주론과 정치·경제 구상 그리고 화이론과 중국 인식, 요동 정벌을 검토하였고, 제4부에서는 정도전의 유학 사상과 불교 인식 그리고 문학관을 살펴보았다. 이 책은 기존의 정도전 연구에서 공감하고 공유하는 부분을 정리하고, 연구자들의 이견이 존재하고 논쟁이 되는 부분을 소개함으로써 앞으로의 연구 방향을 모색하고자 하였다. 이 책이 삼봉 정도전과 그 시대를 연구하려는 대학(원)의 문학, 사학, 철학 외에 정치학, 경제학 등 여타 학문 분야의 한국학을 전공하려는 연구자(연구생), 나아가 관심있는 일반 고급 독자에게 유용한 참고 도서가 되기를 바라며, 동시에 삼봉 정도전에 대한 관심을 환기시키고 연구를 심화, 활성화시키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
소소한 풍경
자음과모음 / 박범신 글 / 2014.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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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음과모음소설,일반박범신 글
우리 시대 영원한 청년작가 박범신이 '갈망 3부작', '자본주의 폭력성을 비판한 3부작' 이후 '논산집' 호숫가를 쓸쓸히 배회하며 완성한 장편소설 <소소한 풍경>으로 돌아왔다. <소소한 풍경>은 소설의 주인공이자 스승인 소설가 '나'의 제자인 ㄱ이 스승에게 간만에 전화를 걸어 난데없이 "시멘트로 뜬 데스마스크"를 이야기하는 대목에서 시작한다. 주인공 ㄱ은 어렸을 때 오빠와 부모를 차례로 잃었으며, 한때 작가를 지망했고 결혼에 실패한 여자로 지금은 '소소'시에 내려와 살고 있다. 남자인 ㄴ 또한 어렸을 때 형과 아버지가 모두 1980년 5월, 광주에서 살해당하고 어머니가 요양소에 가 있으며, 그 자신은 평생 떠돌이로 살아왔다. 또 다른 여자 ㄷ은 간신히 국경을 넘어온 탈북자 처녀로, 그녀의 아버지는 국경을 넘다가 죽고 어머니는 그녀가 증오하는 짐승 같은 남자와 함께 살고 있으며, 그녀 자신은 조선족 처녀로 위장해 어머니에게 돈을 부쳐야 하는 고된 삶을 살다가 소소까지 찾아들었다. 이처럼 삶과 죽음의 경계를 가파르게 넘어온 자들이 소소에 머무르게 된다. 저마다의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이들의 '비밀'스러운 이야기가 <소소한 풍경>에서 펼쳐진다.프롤로그―작가의 얼굴 혼자 사니 참 좋아 둘이 사니 더 좋아 셋이 사니 진짜 좋아 에필로그―물의 기원 작가의 말 해설영원한 청년작가 박범신! 2014년 신작 장편소설 『소소한 풍경』 『은교』에서 이루지 못한 새로운 사랑 이야기! 불가능한 가능한, 사랑 한 남자와 두 여자, 정확히는 한 여자와 한 남자 그리고 또 다른 여자. 이 셋이 서로를 사랑한다. 도대체 이런 사랑도 가능한 것일까? “생의 어느 작은 틈은 검푸른 어둠에 싸여 있다. 이 이야기는 그러므로 ‘비밀’이다.” 가없이 슬프고 신비한 인간의 운명에 관한 보고서 우리 시대 영원한 청년작가 박범신이 ‘갈망 3부작’ ‘자본주의 폭력성을 비판한 3부작’ 이후 ‘논산집’ 호숫가를 쓸쓸히 배회하며 완성한 장편소설 『소소한 풍경』으로 돌아왔다. 『소소한 풍경』은 소설의 주인공이자 스승인 소설가 ‘나’의 제자인 ㄱ이 스승에게 간만에 전화를 걸어 난데없이 “시멘트로 뜬 데스마스크”를 이야기하는 대목에서 시작한다. 주인공 ㄱ은 어렸을 때 오빠와 부모를 차례로 잃었으며, 한때 작가를 지망했고 결혼에 실패한 여자로 지금은 ‘소소’시에 내려와 살고 있다. 남자인 ㄴ 또한 어렸을 때 형과 아버지가 모두 1980년 5월, 광주에서 살해당하고 어머니가 요양소에 가 있으며, 그 자신은 평생 떠돌이로 살아왔다. 또 다른 여자 ㄷ은 간신히 국경을 넘어온 탈북자 처녀로, 그녀의 아버지는 국경을 넘다가 죽고 어머니는 그녀가 증오하는 짐승 같은 남자와 함께 살고 있으며, 그녀 자신은 조선족 처녀로 위장해 어머니에게 돈을 부쳐야 하는 고된 삶을 살다가 소소까지 찾아들었다. 이처럼 삶과 죽음의 경계를 가파르게 넘어온 자들이 소소에 머무르게 된다. 저마다의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이들의 ‘비밀’스러운 이야기가 『소소한 풍경』에서 펼쳐진다. 순간에서 영원으로, 유한에서 불멸로의 이행 그것은 끝인가, 시작인가, 아니면 에로티시즘의 완결인가 도대체 이런 사랑도 가능한 것일까. 한 남자와 두 여자가 있다. 정확히는 한 여자와 한 남자 그리고 또 다른 여자가 있다. 이 셋이 서로를 사랑한다. 한 여자와 한 남자가, 한 남자가 다른 여자와, 한 여자가 다른 여자와 그리고 셋이서 함께. 『소소한 풍경』은 일반적 사랑의 서사 공식을 따르지 않는다. 이 소설에는 두 여자와 한 남자가 등장하지만, 서로 갈등하고 서로를 배제하는 일반적인 이야기가 아니다. 한 남자가 두 여자 사이에서 방황하는 이야기도 아니고, 한 여자가 남자와 다른 여자 사이에서 번민하는 이야기도 아니다. 이 소설에서 사랑하는 사람과 사랑받는 사람은 모두 셋이지만, 본질적으로는 사랑하며 사랑받는 자, 오직 둘만 있다. 독특하고 이상한 사랑이다. 그러나 이 소설이 사랑 이야기에만 국한되는 것은 아니다. 이 소설을 보면 사랑이라는 말이 혹시 인간의 본질적 운명에 대해 매우 은유적으로 말하고 있는 아름답고 신비한 소설의 함의를 너무 한정시키는 것은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들기도 한다. 『소소한 풍경』에는 작가 박범신의 독특한 소설론과 함께 삶과 죽음, 존재의 시원, 사랑과 욕망에 따른 인간 본질의 최저층에 대한 박범신만의 특별한 인식론이 담겨 있다. 이 작품은 작가 자신의 분신이라고 할 수 있는 ‘나’의 예민한 상상력을 통해 제자와 그녀가 겪은 불가사의한 이야기를 만들어냈다. 이것이 바로 박범신의 신작 장편소설 『소소한 풍경』이다. 역설적으로 이것은 소소한 풍경이면서 결코 소소한 풍경이 아니다. 불가사의하고 슬프고 찬란하고 위험하다. 이 소설을 단순한 사랑 이야기로 읽든, 죽음에 관한 이야기로 읽든, 존재의 시원에 관한 이야기로 읽든, 사랑의 불가사의하고 신비하고 위험한 근본적 꿈에 관한 이야기로 읽든, 그 후에 어떤 길을 찾아야 하는가 하는 공통적인 문제가 남는다. 이 소설은 끝난 것이 아니다. 생은 계속되기 때문이다. 스스로 ‘미완성의 작가’라 불러달라는 박범신의 다음 소설은 또 어떤 이야기일지 벌써부터 궁금해진다.
렛 어스 드림
21세기북스 / 프란치스코 교황, 오스틴 아이버레이 (지은이), 강주헌 (옮긴이) / 2020.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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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북스소설,일반프란치스코 교황, 오스틴 아이버레이 (지은이), 강주헌 (옮긴이)
위기의 시대에 프란치스코 교황이 건네는 희망의 메시지 ▶▶▶ 염수정 추기경 추천 서문 및 이어령(초대 문화부 장관), 이해인(수녀), 김동호(목사), 홍성남(신부) 추천사 수록! 2020년 3월 27일, 프란치스코 교황은 비가 내리는 텅 빈 성 베드로 대성당 앞 광장에 홀로 섰다. 평소라면 수만 명의 신자들이 모여들었을 그곳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은 홀로 코로나19로 비탄에 빠진 인류에게 구원의 손길을 내려달라고 기도했다. 모두가 한 치 앞을 내다보지 못하고 혼란에 빠져 있던 그때, 쏟아지는 비를 맞으며 절망에 빠진 인류를 위해 구원의 기도를 드리는 교황의 모습은 종교를 뛰어넘어 많은 이들의 마음에 깊은 울림을 주었다. 그리고 다시 전 세계적으로 거대한 팬데믹의 파도가 몰려오고 있는 지금, 프란치스코 교황은 《렛 어스 드림(Let Us Dream)》이라는 책을 통해 위기와 절망 속에서도 다시 ‘함께 꿈을 꾸자’는 강렬한 메시지와 함께 인류에게 ‘더 나은 미래’를 위한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팬데믹이 전 세계를 휩쓴 지난 1년 동안, 지금까지 감춰져 있던 우리 사회의 잔인함과 불평등 그리고 우리의 숨겨진 민낯이 백일하에 드러났다. 코로나19 이후 불평등의 심화로 인한 사회적, 경제적 갈등은 더욱 첨예해지고 있고, 로힝야족과 위구르족을 비롯해 세상의 가장 밑바닥에서 핍박받고 있는 난민촌과 빈민촌의 사람들은 그 어느 때보다 심각한 위기의 순간을 맞고 있다. 코로나19는 우리 안의 나약한 모습만이 아니라 인간의 이기심으로 인해 위기에 처한 지구의 모습도 선명하게 보여주었다. 하지만 프란치스코 교황은 수많은 사람들의 희생과 헌신,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위기를 극복해가는 이들의 모습을 보며 희망의 불씨를 보았다고 말한다. 이 책에서 교황은 이번 위기를 초래하는 데 크고 작은 역할을 했던 시스템과 이데올로기, 예컨대 사람과 환경을 경시하고 이익에 집착하는 세계 경제부터, 자신들의 권력을 강화하기 위해 사람들을 억압하고 두려움을 조장하며 그 두려움을 이용했던 정치인들까지 신랄하게 비판한다. 교황은 지금까지 우리를 지탱해오던 기술관료적 패러다임이나 포퓰리즘으로는 코로나19 이후에 새로운 미래를 열어나갈 수 없다고 단호하게 말한다. 전대미문의 위기 앞에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예수님이 그랬던 것처럼 가난한 사람과 소외된 사람을 섬기는 것임을 상기시키며, 성경만이 아니라 과학과 경제 분야의 최근 이론을 인용하여 교육과 의료, 더 나아가 토지(land)와 주택(lodging)과 일자리(labor)를 함께 나누는 경제 체제를 만드는 것만이 더 나은 미래를 보장할 수 있다고 말한다. 또한 더 나아가 다양한 차이에도 불구하고 함께 행동하는 보통 사람들이 어떻게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할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금 우리가 직면한 위기가 곧 우리에게 필요한 변화를 시도할 기회라고 분명하게 말한다. 2013년 즉위 이후 현실의 문제에 대해 적극적인 의견을 피력해온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 책을 통해 지금 우리는 삶의 속도를 늦추고, 주변을 살피며, 이 땅에서 함께 살아가는 더 나은 방법을 설계할 때라고 이야기한다. 그리고 그 출발점에서 하느님이 이사야 선지자에게 했던 “오너라, 이 문제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이야기를 나누어보자. 대담하게 꿈을 꾸어보자!”라는 말씀을 우리에게 던진다. 자신의 뜨거운 내면을 고스란히 드러내며 이 시대를 위한 각성을 촉구하는 이 책은 더 나은 세상을 위한 대담한 꿈의 첫걸음이 될 것이다.추천 서문_ 염수정 추기경 추천의 글_ 이어령(초대 문화부 장관) 이해인(수녀, 시인) 김동호(목사) 홍성남 마태오(신부) 머리말 1부 직시할 시간 2부 선택할 시간 3부 행동할 시간 에필로그 후기 옮긴이의 글 주“위험에 있을 때 우리는 행동해야 합니다. 그때 새로운 문이 열립니다” 2020년 누구도 예상치 못했던 팬데믹은 전 세계를 혼란과 절망으로 몰아넣었다. 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코로나19의 급속한 확산, 회복의 기미를 보이지 않는 경기 침체로 인해 극으로 치닫고 있는 사회적 갈등 속에 많은 사람들이 삶의 희망을 잃어버렸다. 이른바 세계의 지도자를 자임하던 미국과 유럽의 정치가들도, 세계 경제를 좌우하던 기업가들도, 세계의 석학들마저도 코로나 사태 앞에서는 모두 방향을 잃은 채 한치 앞을 내다보지 못하고 혼돈에 휩싸여 있다. 인류는 이제 위기가 닥치기 전의 정치·경제 시스템으로 되돌아갈 수는 없다. 지금까지 인류가 쌓아왔던 사회적 가치들이 송두리째 무너진 지금, 우리는 어떤 가치와 시대의식으로 미래를 다시 준비해야 할까? 프란치스코 교황은 힘들고 고통스럽더라도 우리 사회 주변부에서 외면받고 힘겨워하는 이들을 향한 시선을 거두어서는 안 되며, 그 안에 담긴 진실을 지켜봐야 한다고 말한다. 예수님이 그러하셨듯이, 세상을 정확히 보기 위해서는 세상의 주변부로 가야 하며, 그곳에서 새로운 미래를 발견할 수 있다고 말한다. 그리고 박해받고 있는 로힝야족과 위구르족을 비롯해 레스보스 섬 난민촌과 아르헨티나 빈민촌 등, 세계 곳곳의 이민자 수용시설과 난민촌에서 인간으로서의 기본적인 권리조차 인정받지 못한 채 살아가고 있는 이들에 대해 언급한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팬데믹이 전 세계를 휩쓸고 있는 지금, 우리 주위에는 무관심이라는 더 치명적인 바이러스가 퍼지고 있는지도 모른다고 말한다. 그리고 버림받은 사람들에게 다시 일어설 기회, 그들도 미래의 주체가 될 수 있는 기회를 열어주어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다행히 세계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는 변화를 촉구하는 운동과 코로나19를 극복하기 위해 많은 이들이 내놓는 창의적인 아이디어에서 우리가 새로운 희망의 불씨를 볼 수 있었다고 이야기한다. 그리고 지금 우리에게는 다른 어떤 것보다 뿌리부터 시작되는 변화, 사람들의 구체적인 요구로 시작되는 변화, 인간의 존엄과 자유를 근간에 둔 변화와 같은 근원적 변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그리고 코로나19로 인해 우리가 우리 모두를 하나로 이어주는 끈, 즉 사랑과 공통된 소속감으로 지어진 방주에 도달할 수 있다면, 이 시대는 새로운 노아의 시대가 될 것이라고 이 책은 말하고 있다. 팬데믹이 드러낸 우리의 민낯 그리고 새로운 가능성 코로나19는 우리 안의 나약한 모습을 드러냈을 뿐만 아니라 인간의 이기심으로 인해 위기에 처한 지구의 모습도 선명하게 보여주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인류가 자연을 파괴하는 데 그치지 않고 자신을 파멸로 몰아가는 자학을 막으려면 생태적 회심(ecological conversion)이 필요하다고 말하며 ‘통합 생태론(integral ecology)’에 대해 이야기한다. 이는 우리가 자연을 돌보는 수준을 뛰어넘어 자애로운 하느님의 피조물로서 서로 돌봐야 한다는 생태론을 의미한다. 그런 의미에서 코로나19의 위기는 이제 통합을 시도할 시간임을 우리에게 알려주고 있으며, 우리가 하느님의 뜻에 따라 세워야 할 미래는 통합 생태론, 즉 생태적 위기만 아니라 문화와 윤리의 타락도 심각하게 받아들이는 생태론으로 시작되어야 한다고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야기하고 있다. 이처럼 이 책에서는 정말로 우리는 괴롭히는 것이 무엇인지를 진단하고 우리가 어떻게 다르게 행동할 수 있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들을 제안한다. 무엇보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우리가 하나의 백성이라는 것을 깨닫고 일체감과 존엄성을 회복해야 한다고 말한다. 위기의 순간에 더욱 생생하게 드러나는 무관심과 이기주의, 편안히 현실에 안주하는 문화는 바로 우리가 인간으로서의 존엄성을 상실했다는 징표라고 할 수 있다. 이번의 팬데믹은 지금까지 우리를 지배하던 시장의 힘만으로는 우리에게 필요한 목표를 성취할 수 없다는 사실과, 누구도 혼자서는 구원받지 못한다는 연대의 필요성을 다시 떠올려주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연대성이란 우리가 상호의존이란 끈으로 묶여 있다는 현실을 받아들이자는 부름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단순히 식탁에서 빵부스러기를 나누는 것, 다시 말해 일시적인 박애 사업이나 재정적 지원이 아니라, 식탁에 모두가 앉을 공간을 만드는 것이며, 이와 같은 든든한 연대성을 기초로 할 때 우리는 다르지만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갈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지금까지 우리를 지탱해오던 기술관료적 경영주의나 포퓰리즘으로는 코로나19 이후의 새로운 길을 열어나갈 수 없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국민에 뿌리를 두고, 국민이 자체적으로 구성한 조직에 열린 마음을 갖는 정치만이 우리 미래를 바꿔갈 수 있다고 말한다. 국민에게 교육과 의료만이 아니라 3L, 즉 토지(land)와 주택(lodging)과 일자리(labor)를 안정적으로 제공하겠다는 소명의식으로 불타는 정치인들, 국민이 스스로 조직화해 자신의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제시할 수 있는 정치인이 필요하다는 뜻이다. 또한 땅과 주택과 일자리에 초점을 맞출 때, 우리는 세상과 건전한 관계를 되찾고 타인을 섬김으로써 성장할 수 있으며, 민주주의도 새로운 활력을 되찾을 수 있다고 말한다. 그리고 인간의 존엄성 회복을 코로나19 이후 세계의 핵심 목표로 삼을 때, 만인의 존엄이 우리 행동을 결정하는 열쇠가 될 것이라고 이야기한다. 멈춤의 순간, 새로운 변화가 시작됩니다 위기의 기본 법칙이 있다면, 누구에게도 위기의 전후가 같을 수 없다는 것이다. 지금 우리는 그와 같은 위기 앞에 놓여 있다. 누구도 숨을 수 없고, 과거의 방식과 역할로 되돌아갈 수도 없다. 그러나 위기의 순간은 곧 멈춤의 시간이며, 변화를 위한 가장 중요한 순간이라고도 할 수 있다. 코로나19는 우리에게 ‘멈춤’의 시간을 가져다주었고, 변화의 필요성을 인식하게 해주었다. 함께 모여 조직을 결성하고, 진정으로 인간적인 제안을 생각해낼 수 있는 사람들로부터 시작되는 변화가 필요하다. 이와 같은 변화와 선택의 순간에 직면할 때, 뜻밖의 가능성이 우리에게 열린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런 가능성을 ‘범람’이라 말한다. 그 새로운 가능성들이 우리 생각의 둑을 터뜨리기 때문이다. 우리에게 닥친 문제를 겸손히 하느님 앞에 내려놓고 도움을 간구할 때 범람이 일어난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위기 앞에서 새로운 용기와 연민을 보여준 이들, 곤경에 빠진 사람들을 돕겠다고 나선 사람들, 이웃의 고통을 씻어주는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한 사람들을 보며 우리 사이에 자비의 물결이 넘쳐흐르는 ‘범람’의 순간을 보았다고 말한다. 또한 그 모든 모습을 지켜보며 우리가 이번 위기를 겪고 나면 더 선해질 거라는 희망을 품게 되었다고 말하며, 이 책을 통해 더 나은 세상을 위한 구체적인 방법에 대해 이야기한다. 그리고 그 출발점에서 하느님이 이사야 선지자에게 했던 “오너라, 이 문제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이야기를 나누어보자. 대담하게 꿈을 꾸어보자!”라는 말씀을 우리에게 전하고 있다.세상의 실상을 보고 싶다면, 실존의 경계지에 가봐야 합니다. 예부터 나는 주변부에서 세상이 더 명확히 보인다고 생각해왔습니다. 그러나 교황으로 지낸 지난 7년 동안 그 생각이 정말 와닿았습니다. 여러분도 새로운 미래를 발견하고 싶다면 주변부로 가야 합니다. 하느님도 피조물을 재건하려 하실 때 주변부로 가셨습니다. 그곳은 죄와 고난, 배척과 고통, 질병과 외로움의 공간이었지만, “죄가 많아진 그곳에 은총이 충만히 내렸다”라고 말씀하셨듯이 그곳은 온갖 가능성으로 가득한 곳이었기 때문입니다. 몇몇 집단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거부하며 여행 제한 조치에 항의했습니다. 정부가 국민의 안전을 위해 강요하는 조치들이 개인의 자유와 자주권에 대한 정치적 공격인 것처럼 취급한 것입니다! 공익은 한 사람 한 사람의 이익을 모두 합친 것보다 훨씬 더 중요합니다. 공익을 추구한다는 것은 모든 시민을 존중하며, 가장 불운한 사람의 욕구에 실질적으로 부응한다는 뜻이기 때문입니다. 다행히 근원적인 변화를 촉구하는 운동이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습니다. 여기에서 나는 희망의 불씨를 봅니다. 뿌리부터 시작되는 변화, 사람들의 구체적인 요구로 시작되는 변화, 인간의 존엄과 자유를 근간에 둔 변화, 우리에게는 이런 근원적 변화가 필요합니다. 함께 모여 조직을 결성하고, 진정으로 인간적인 제안을 생각해낼 수 있는 사람들로부터 시작되는 변화가 필요합니다.
술꾼의 정석
에이엠스토리(amStory) / 심현희 (지은이) / 2023.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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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엠스토리(amStory)소설,일반심현희 (지은이)
좋아하는 사람들과 함께 시끌벅적한 시간을 보내고 싶을 때, 쌓인 스트레스를 시원하게 풀어내고 싶을 때, 혼자 조용히 하루를 마무리하고 싶을 때, 공통적으로 떠오르는 것이 하나 있다. 바로 ‘술’이다. 그런 ‘술’에 있어서 가장 핫하고 대표적인 인물을 꼽는다면 주류전문 기자이자 자칭 타칭 프로 술꾼인 ‘심현희’를 빼놓을 수 없다. 그렇다면 술꾼은 과연 어떤 술을 가장 좋아하는가? 저자가 가장 많이 듣는 이 단순한 질문으로부터 시작하는 이 책은 저자가 추천하는 맛있는 술과 그에 얽힌 맛깔나는 이야기의 페어링으로 가득하다. 일찌감치 타고난 술꾼의 면모를 보였던 어린 시절의 경험부터 맥주로 시작해 와인으로 이어지는 취향 변천사, 주류시장의 뒷이야기와 그에 얹는 저자의 솔직한 시각, 업계의 숨은 장인들까지…… 흥청망청 마시며 모은 다채로운 이야기 속에는 좋아하는 맛을 찾아 먹고 마시기를 제대로 즐기는 술꾼의 노하우가 담겨 있다. 풍요로운 인생을 살기 위한 나의 술의 공식 찾기, ‘술꾼의 정석’을 소개한다.술꾼 소개 웰컴 투 심현희 월드 프롤로그 취향의 세계 PART 1 첫 와인 목마른 시리아 미국 센트럴코스트 피노누아 추천 와인 │ 칼레라 센트럴코스트 피노누아 추천 와인 │ 카멜로드 몬테레이 피노누아 추천 와인 │ 더 힐트 이스테이트 샤도네이 한국인의 첫사랑, 칠레 와인 추천 와인 │ 몬테스 알파 블랙라벨 PART 2 됫병이 맛있는 이유 먹보들의 사이즈 됫병 와인의 비밀 추천 와인 │ 샤또 도작 매그넘 PART 3 내추럴 와인에 빠지다 돼지 농장 대표의 돼지 와인 추천 와인 │ 윈 트랑슈 내추럴 와인과 크래프트 맥주 좋은 술은 여행하지 않는다 PART 4 돌고 돌아 보르도 어른이 된다는 것 칡소와 보르도 와인 칡소와 보르도 와인의 진짜 매력 주류의 주류 │ 신의 물방울, 아기 타다시를 만나다 PART 5 하이볼 예찬 하이볼과 이세이 미야케 국민주가 된 하이볼 위스키, 위스키, 위스키 나를 닮은 하이볼을 찾아서 PART 6 K의 진격, K-위스키 술 선생님 루쯔 K-맥주가 낳은 K-위스키, 기원 PART 7 K-브랜디의 경쟁력 이상한 출장 추천 와인 │ 샤또 말레스까스 완벽한 해장술, 신례명주 백종원은 왜 K-브랜디에 투자했을까 주류계 장인 │ 위스키 오크통을 만드는 쿠퍼, 이언 맥도널드 PART 8 맥주의 본질 맥주와 이별하다 편의점 맥주는 수제 맥주일까 애착 인형, 맥주 추천 맥주 │ 남산 프리미엄 시트라 에일 맥주를 더 맛있게, 모닝 ‘커피 스타우트’ 추천 맥주 │ 에잇피플브루어리 콜드브루 스타우트 커피와 맥주 위스키와 체이서 PART 9 나에겐 가깝고도 먼 술들 저탄고지와 하드셀처 막걸리 from Paris 초록병 소주 에필로그 숙취의 3요소 추천사 술을 진정으로 즐기는 프로 술꾼의 정석, 풍요로운 인생을 살기 위한 나의 술 취향 찾기 술을 좋아해 술 전문 기자가 되었다는 저자는 자타공인 프로 술꾼이다. 그런 술꾼이 말하는 ‘술꾼의 정석’은 취할 때까지 마시자가 아닌 술맛을 제대로 알고 즐기기다. 어떤 술을 좋아하냐는 질문에 ‘와인과 맥주를 제일 좋아한다’고 말하지만, 다양한 스펙트럼을 가진 술의 세계에서 한마디 말로 자신의 취향을 설명하기에는 부족한 감이 있다. 누가, 어느 지역에서, 어떤 원료로, 어떤 제조 방식으로 만들었는지에 따라 그 맛이 제각각이기 때문이다. 맥주라고 다 같은 맥주가 아니고, 와인이라고 다 같은 와인이 아닌 이유다. 많이 마셔본 자가 맛을 아는 법! 나에게 맞는, 내가 좋아하는 맛을 알기 위해선 이것저것 마셔볼 수 밖에 없다. 다채로운 술맛을 접하며 취향을 알아갔던 저자의 여정을 따라 나만의 술의 공식을 찾아 진정한 술꾼이 되어보는 것은 어떨까. 이 책은 취향을 알고 나서 즐기는 술의 세계로, 그 여정의 문을 열어줄 것이다. 저자는 자신을 처음 빠져든 주종인 맥주부터 요즘 가장 선호하는 와인, 최근 젊은 세대에게 큰 인기를 얻게 된 하이볼, 전보다 다양한 연령층이 즐기고 있는 위스키와 점점 두각을 드러내는 전통주까지 자신이 경험한 술에 전문적인 식견을 더해 읽는 이로 하여금 술의 세계로 푹 빠질 수 있게 돕는다. 국내외를 넘나들며 술을 매개로 한 경험담과 그로 인해 이어진 인연들까지 등장하니, 셀 수 없이 많은 술 종류만큼이나 저자가 전하는 이야기 소재 또한 더없이 풍부하다. 술과 함께 한 시간들은 그날그날 흥청망청 지나간 자리로 끝난 것이 아니라 취향을 쌓아가는 과정이었으며, 그것이 바로 저자가 말하는 ‘술꾼의 정석’이 되었다. 술을 마신다는 것은 내가 어떤 사람이고, 어떤 맛을 선호하는지 깊이 있게 들여다보는 것과 같다. 내가 어떤 맛을 좋아하는지 정확하게 안다면 한층 풍요로운 인생을 살 수 있으리라. 이 책이 알려주는 술의 공식을 따라 풀어가다 보면 당신의 인생을 풍요롭게 할 술꾼의 정석을 마스터하는, 확실한 프로 술꾼의 길로 들어설 수 있을 것이다. 프로 술꾼은 다르다 주류전문 기자가 전하는 이야기 이 책에서 술꾼의 면모를 받쳐주는 것은 술을 향한 지독한 덕질만이 아니다. 주류전문 기자이기에 전할 수 있는 업계 소식과 관계자들의 이야기도 흥미진진하다. 지난 트렌드는 물론 최근 인기까지 시장의 흐름을 살필 수 있는 설명도 담겨 있으니, 술로 인해 벌어지는 일화 사이로 간간이 드러나는 기자로서의 면모를 엿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보편적으로 알려지지 않은 술에 얽힌 업계 이야기는 술자리에서 내보이기 유용한 술꾼의 지식이 될 것이다. 오크통 장인, 유명 와인 만화 작가와의 만남, 해외 양조장 풍경 등은 술과 관련한 또 다른 세계로 안내한다. 저자가 취재 현장에서 찍은 사진까지 곁들여 이야기는 더욱 생생하게 전달된다. 프로 술꾼이 특별 추천해 실패 없는 술과 페어링 메뉴도 눈여겨볼 만하다. 술에서도 인생에서도 중요한 것은, 밸런스 사람 냄새 나는 술꾼의 인생 이야기 술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대개 ‘술자리의 분위기를 좋아해서, 사람을 좋아해서’라는 말을 덧붙인다. 저자도 마찬가지다. 저자의 술 이야기에는 그 순간을 함께한 사람들이 등장하고, 추억이 된 장면들이 등장한다. 술 냄새 나는 술꾼의 이야기가 아닌, 사람 냄새 물씬 나는 술꾼의 이야기인 셈이다. 이를 증명하듯 저자의 문장은 보편적인 공감을 불러일으키고, 기습적인 웃음을 유발한다. 술을 마셔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갖고 있을 흑역사나, 다신 시도하지 못할 젊은 시절의 패기 같은 것들을 솔직하게 공개한 덕분이다. 기쁠 때나 슬플 때나 좋은 친구가 되어주는 술. 술꾼으로 통하는 저자의 곁에는 언제나 술이 있었다. ‘결국 사람을 잃지 못해서’라는 저자의 말대로 술과 함께한 세월을 담은 술꾼의 ‘인생 이야기’는 사람 이야기로 넘실댄다. 또한 저자는 오래 몸담았던 조직 생활과 자신의 행복에서 고민하며 그 균형을 맞추는 일이란 쉬운 일이 아님을 깨닫는다. 프로 술꾼인 저자는 이를 보르도 와인에 빗대 설명한다. 독특한 개성으로 나름의 매력을 발산하는 와인도 많지만, 그 사이에서 안정적인 균형으로 진가를 보여주는 보르도 와인의 매력이 바로 ‘밸런스’의 정석이라는 것. 돌고 돌아 맛과 향의 균형이 좋은 술을 찾게 된다는 술꾼들의 말마따나, 평범하게 예측 가능한 와인이 가진 힘을 다시금 깨닫게 한 것이 바로 보르도 와인이다. 그렇게 자극적이고 향 짙은 와인을 찾아 돌고 돌다 보르도산에 정착한 저자의 술 이야기는 인생을 진지하게 고민한 시점과 맞물리며 묵직한 여운까지 남긴다. 다채롭게 넘나드는 술 이야기에 곁들이는 인생 이야기로 저자가 선보이는 ‘밸런스’는 보르도 와인의 진가만큼이나 향기롭다. 술꾼의 균형 잡기를 따라 인생의 한 페이지를 술 한잔의 이야기로 채워보는 것은 어떨까.- 술은 추억의 BGM이라고 생각한다. 특정 와인을 보면, 그 와인을 함께 마신 사람들과 그때의 내가 떠오른다. - 처음 마셨던 와인, 언제 어디서 누구와 마셔도 즐겁게 마실 수 있는 와인, 와인에 대한 호기심을 불러일으킨 와인. 그런 와인과 추억을 가슴에 품고 살아간다는 건 술꾼으로서 누릴 수 있는 축복이 아닐까. - 늘 술과 함께했다. 기쁜 날, 행복한 날, 분노한 날, 이별한 날, 억울한 날, 사랑에 빠진 날, 배신당한 날… 어느 날에나 내 곁에는 술이 있었다.
왼손을 위하여
천년의시작 / 조성순 (지은이) / 2020.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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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의시작소설,일반조성순 (지은이)
시작시인선 359권. 조성순 시인의 시집으로 이전 시집들에서 보여 주었던 산업화 이전의 전통적 농촌 사회의 토속성을 이어나가면서도 존재의 회복을 모색하는 방법에 있어서는 보다 개진된 면모를 보여 줌으로써 진정한 의미의 ‘실존’을 도모한다. 한편 시인은 기술문명의 진화로 인하여 분리된 인간과 자연의 관계를 냉철한 시각으로 바라본다. 시인은 인간이 자연을 소외시키는 작금의 상황을 성찰하면서, 인간과 자연 사이에 상생과 공존이 가능했던 지난날을 회억한다. 또한 현실로부터의 탈출을 통해 존재의 의미를 회복하려는 움직임을 보여 주면서 인간 사회에 만연한 부조리와 모순, 소외와 비인간화의 거센 물결에 맞서 저항한다.시인의 말 제1부 봄 13 밥과 법 14 상인想人하다 15 평양냉면 16 2030년 18 멸치 20 낮잠 21 굴뚝 있는 집 22 이름 생각 24 한 말씀만 하소서 25 코스모스 코스모스 26 교감 27 압둘 칼람 28 가정방문 29 학교 30 내성천 31 제2부 폭포 37 선물 38 봉명암鳳鳴庵 39 붉은 꽃 한 송이 40 장날 41 골목 안 능소화 42 명아줏대 지팡이 44 모과 45 산골 서정 46 십삼월 47 옛집 48 입동 즈음 50 나를 만나다 52 겨울 저수지 54 이명 56 질경이 57 제3부 아침 61 시월 62 산부인과 가봅시다 63 입양 64 탐라 동백 65 왼손을 위하여 66 플라스틱 68 씨앗 70 카파도키아 71 월명암에서 72 분홍바늘꽃 74 반지 76 장마 77 아름다움에 대한 일고一考 78 흔들리며 80 어느 날 인공지능이 82 제4부 동지 무렵 85 화두話頭 만경대萬景臺 86 흑해 88 수세미를 사다 89 춤추는 분수 광장 90 화장실에 갇히다 92 모아새 94 뇌성마비의 봄 96 꽃소식 97 우포 서신 98 뒷모습 100 경북선 101 엉겅퀴 102 학교 104 봄날 한수 형님과 함께 105 황금시계탑에 하소연하다 106 제5부 가을비 111 쓸쓸한 시 112 바다는 외롭다 113 피티 114 고등어 케밥 116 낡은 이남박을 보며 118 쇠비름 비빔밥 120 시느리 121 도시 단상 122 하얀 운동화 124 도시녀 사랑법 126 눈 오는 날 128 반성문 130 뿔 단 까치 131 환승 132 피리 134 해설 최성침 소외의 극복을 위한 반항과 존재의 모색 135조성순 시인의 시집 『왼손을 위하여』가 시작시인선 0359번으로 출간되었다. 시인은 경북 예천 출생으로 2004년 『녹색평론』으로 작품 활동을 시작하였으며, 시집으로 『목침』 『가자미식해를 기다리는 동안』 『그리고 나는 걸었다』가 있다. 『왼손을 위하여』에서 시인은 이전 시집들에서 보여 주었던 산업화 이전의 전통적 농촌 사회의 토속성을 이어나가면서도 존재의 회복을 모색하는 방법에 있어서는 보다 개진된 면모를 보여 줌으로써 진정한 의미의 ‘실존’을 도모한다. 한편 시인은 기술문명의 진화로 인하여 분리된 인간과 자연의 관계를 냉철한 시각으로 바라본다. 시인은 인간이 자연을 소외시키는 작금의 상황을 성찰하면서, 인간과 자연 사이에 상생과 공존이 가능했던 지난날을 회억한다. 또한 현실로부터의 탈출을 통해 존재의 의미를 회복하려는 움직임을 보여 주면서 인간 사회에 만연한 부조리와 모순, 소외와 비인간화의 거센 물결에 맞서 저항한다. 이처럼 시인에게 현실로부터의 탈출은 단순한 현실도피가 아니라 단호한 부정과 저항을 의미한다. 현실과의 단절이 아닌 현실을 보다 객관적으로 바라보기 위한 거리 두기인 셈이다. 이번 시집의 표제작인 「왼손을 위하여」는 시인의 ‘저항’ 의식을 상징적으로 보여 준다. 시인은 익숙한 오른손 대신 배제된 왼손을 사용하는 화자의 모습을 통해 기존의 사회 질서에 대한 저항과 함께 본질적 존재에 대한 고된 탐색의 과정을 시적 언어로 승화시킨다. 해설을 쓴 최성침 문학평론가의 말에 따르면 시인은 “여전히 번잡한 세상으로부터 한 발 물러서서 전력을 다해 자신의 영역을 지키려 안간힘을 쓰고 있는 전사의 모습을 유감없이 드러내고 있”다. 더불어 추천사를 쓴 도종환 시인의 말처럼 “고해의 바다에서 사느라 많이 흔들리면서도 생동하는 기운을 잃지 않”으며, “미망 속에서 길을 찾아가면서도 담백한 자세”를 견지하고 있다. 이처럼 시인은 삶과 죽음의 경계를 넘나드는 아슬아슬한 언어의 곡예사가 되어 절망적 상황 속에서 사랑의 환희로 가득한 그리움의 노래를 부름으로써 미학적 가치를 획득한다.내성천여름에도눈이내렸다.그믐이면은핫물이 기울어그런 밤이면사람들은무명 홑이불을 들고모래 갱변으로 나가서물을 맞았다.아무개 집 딸 혼사가 다가오는데누구는 감주를 빚고, 누구는 배추전을 부치고물 건너 뉘 집 아들 코로나 백신을 개발하여온 세상이 마스크 감옥 벗어나게 되었다고개성공단이 다시 돌아가는 이야기며금강산 만물상을 다녀온 텃골 김 씨는 이젠 죽어도 원이 없다고홑이불엔 은핫물이 넘실거리고모래사장엔 사람살이 이야기가 달맞이꽃으로 피었다.물길 막은 영주댐허물고길을 여니자갈로 굳었던 땅에검푸른 수초들 사라지고모래가 다시 흘러왕버들 늘비한 물 섶에는버들치 모래무지 은어 떼 소곤거리고장어가 먼바다 이야기를 데리고 오셨다.뚝방 위금줄 두른 둥구나무사람들 소망을 품었다가물고기도새도잠든 깊은 밤은핫물에 띄워 올리고그곳에는여름에도눈이내린다.한낮 땡볕에도 녹지 않고모래밭에서 하얗게 빛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