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끼 인문학
생각과종이 / 사하라 마코토 (지은이), 손준호 (옮긴이) / 2022.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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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과종이소설,일반사하라 마코토 (지은이), 손준호 (옮긴이)
파푸아뉴기니에서 일본까지 세계 각지에서 발굴된 다양한 도끼 자료와 함께 고고학과 인류학의 연구 결과를 결합해 도구로서의 도끼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당시 사회에서 도끼가 가진 의미에 대해 다룬다. 문명의 진보란 무엇인가? 역사학과 고고학은 기술의 진보에 어떤 영향을 주고 있는가? 생각하는 고고학자로 널리 알려진 사하라 마코토와 함께 이 질문에 대한 해답을 찾고자 한다.1장 살아있는 돌도끼
1 파퓨아뉴기니의 돌도끼 / 15
2 오스트레일리아의 돌도끼 / 53
3 가장 마지막 돌도끼 / 64
2장 쇠도끼의 등장
1 돌도끼에서 쇠도끼로 / 79
2 쇠도끼는 사회를 어떻게 변화시켰는가 / 91
3장 민속 사례와 고고학으로 살펴본 도끼의 역할
1 다양한 사회 속 도끼의 모습 / 109
2 덴마크와 스위스의 돌도끼에서 알 수 있는 것들 / 134
3 도끼는 어떻게 사용되었는가 / 153
4장 날붙이의 변형과 사용흔
1 날붙이의 변형 / 169
2 사용흔에 대하여 / 190
5장 도끼의 기원, 도끼와의 결별
1 도끼의 기원, 가로도끼에서 세로도끼로 / 215
2 도끼의 비율, 돌도끼에서 쇠도끼로 / 233
3 도끼를 위한 진혼가 / 246
마치며 / 258
옮긴이의 말 / 261
참고문헌 / 264인류 기술의 원천!
도구를 뛰어넘어 인류 문명의 원천을 만든 도끼 이야기
인류는 태초부터 자연의 위락에 적응하고 물질적인 재화를 만들어내기 위해 도구를 만들었다. 인류가 가장 먼저 사용한 도구 중 하나인 도끼는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그 형태가 크게 변하지 않고 재료만 달리한 채 여전히 살아남아, 역사상 가장 긴 생명력을 가진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돌도끼에서 강철도끼로, 더나아가 기계톱에 이르기까지 도구의 진화과정은 일류 문화의 발달 단계를 보여주는 최적의 자료라고 일컬어진다.
이 책은 파푸아뉴기니에서 일본까지 세계 각지에서 발굴된 다양한 도끼 자료와 함께 고고학과 인류학의 연구 결과를 결합해 도구로서의 도끼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당시 사회에서 도끼가 가진 의미에 대해 다룬다. 문명의 진보란 무엇인가? 역사학과 고고학은 기술의 진보에 어떤 영향을 주고 있는가? 생각하는 고고학자로 널리 알려진 사하라 마코토와 함께 이 질문에 대한 해답을 찾고자 한다.세로도끼와 가로도끼, 양쪽 날과 한쪽 날의 대응 관계는 어떠할까? 세로도끼의 절대 다수는 양쪽 날이다. 그러나 한쪽 날의 세로도끼도 고고 자료와 민속 자료 모두에 존재한다. 가로도끼는 한쪽 날인 경우가 많다. 그러나 양쪽 날의 사례도 결코 적지 않다. 따라서 양쪽날 세로도끼, 한쪽 날 세로도끼, 한쪽 날 가로도끼, 양쪽 날 가로도끼의 네 종류가 모두 존재한다. 이러한 사실은 그다지 널리 인식되지 않고 있다. 개설서나 사전을 보아도 양쪽 날이면 세로도끼, 한쪽 날이면 가로도끼로 단정 짓는 경우가 세계적으로 많다.
도끼는 언제나 필요하며 그때마다 남자에게 빌리지 않으면 안 된다. 이때마다 ‘빌려주세요’와 ‘빌려줄게’라는 대응이 반복되었다. 남자만 가진 물건이 도끼만은 아니었다. 창이나 투창기, 불을 피우는 막대기도 남자의 전유물이었으며, 이것들을 여자나 아이에게 빌려주는 일은 있을 수 없었다. 도끼만 빌려주었다. 이를 통해 남자가 가진 물건 중에서 도끼는 이르 요론트 사람들의 의식 속에 남성 우월의 상징으로 선명하게 살아 있게 되었다.
시아네 사회에서 쇠도끼의 출현은 남자들만을 긴 노동 시간으로부터 해방시켜 그들의 의식 참가, 즉 잔치 출석 횟수와 돼지 도둑이 늘어나게 만들었다. 그리고 이전에는 6.25년에 1회 발생했던 분쟁이 2.7년에 1회의 비율로 자주 일어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