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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1이지만 이세계 성주로 부임했습니다 13
㈜소미미디어 / 카가미 히로유키 (지은이), 고반 (그림), 정우 (옮긴이) / 2020.02.20
7,000원 ⟶ 6,300원(10% off)

㈜소미미디어소설,일반카가미 히로유키 (지은이), 고반 (그림), 정우 (옮긴이)
히브리드 동쪽에 인접한 마기아 왕국은 명군이 다스리는 평화로운 나라였다. 하지만 명군이 쓰러지고 히브리드를 위험시하는 우르세우스가 뒤를 잇는다. 우르세우스는 히브리드 최강의 방패이자 무기이기도 한 뱀파이어족의 힘을 약화시키기 위해 히로토를 봉쇄하려고 마음먹는다. 게다가 충신 두 사람을 인접국 레그르스 국과 퓨리스 국에 파견. 히브리드 왕을 향해 뱀파이어족에게 족쇄를 채우라고 요구하지만, 뱀파이어족과 마기아 인이 충돌, 사태는 어지럽게 뒤얽히는데…….서장 죽으러 가는 자제1장 마기아 국의 왕제2장 고기를 못 잡는 장군제3장 마기아의 사자제4장 폭발제5장 대귀족제6장 왕의 원점제7장 밀약제8장 바후람의 왕궁제9장 두 번째 화살제10장 인근 제국(諸國)제11장 히브리드의 중신제12장 메티스제13장 레그르스의 화살제14장 퓨리스 방문제15장 제한 요구제16장 죽음의 화살제17장 호기도래제18장 세 번째 화살제19장 퓨리스의 위협제20장 자리아의 방패제21장 마기아 군제22장 왕령 개정제23장 체크메이트제24장 루시니아의 위기제25장 노와 바구니제26장 운명의 시간제27장 파담(破談)제28장 변경백의 화살제29장 귀족의 눈물종장 낚시의 성과후기마기아 왕국의 새 왕이 던진 어려운 질문에 히로토는 어떻게 응답할까?히브리드 동쪽에 인접한 마기아 왕국은 명군이 다스리는 평화로운 나라였다. 하지만 명군이 쓰러지고 히브리드를 위험시하는 우르세우스가 뒤를 잇는다. 우르세우스는 히브리드 최강의 방패이자 무기이기도 한 뱀파이어족의 힘을 약화시키기 위해 히로토를 봉쇄하려고 마음먹는다. 게다가 충신 두 사람을 인접국 레그르스 국과 퓨리스 국에 파견. 히브리드 왕을 향해 뱀파이어족에게 족쇄를 채우라고 요구하지만, 뱀파이어족과 마기아 인이 충돌, 사태는 어지럽게 뒤얽히는데…….국제정치의 태풍의 눈이 돼버린 히로토의 활약을 그린 이세계 소환 판타지, 제13권!!
‘찐’ 팀장의 슬기로운 회사생활
좋은땅 / 편세정 (지은이) / 2021.01.04
12,000원 ⟶ 10,800원(10% off)

좋은땅소설,일반편세정 (지은이)
실제 ‘찐’ 팀장님이 알려 주는 회사생활의 모든 것. 저자가 15년 동안 회사에 다니면서 직접 경험하고 느낀 것들을 바탕으로 더 쉽고, 더 즐거운 회사 생활을 위한 꿀팁을 정리했다. 회사원으로서 지녀야 할 가장 기본적인 마음가짐부터 효과적인 커뮤니케이션, 인간관계 관리법, 보고서 작성이나 프레젠테이션 스킬 등 실용적인 팁까지 회사원들에게 꼭 필요한 것들을 담았다.프롤로그(Prologue) ^^Chapter 1 회사생활에 필요한 인성(Personality)과 업무 역량(Work capability)ㅍ 1) 인성(Personality) 2) 업무 역량(Work capability) ^^Chapter 2 슬기로운 회사생활을 위한 Tips^^ 1) 세 가지로 요약해서 발표하거나 보고해라 2) 보고는 결론부터 말하는 게 좋다 3) 회사원들은 영어 공부를 해야 한다 4) 효과적이고 효율적인 커뮤니케이션 5) 구어적인 표현 자제 6) 선수를 쳐라 7) 아부와 배려의 차이 8) 업무 미팅, 회의에서 좋은 결과를 얻으려면 9) 일요일 오후 30분만 일하면 월요일, 한 주가 수월해진다 10) 추정, 추측이 아닌 명확한 사실을 전달해야 한다 11) 일찍 출근은 못 하더라도 늦게 출근하지는 말자 12) 좋은 선배 vs 나쁜 선배 13) ?회식은 즐기자. 다만 술 회식에서는 한 가지만 지키자 14) 재테크 vs 자기개발 15) 프레젠테이션 skill 16) Due date(마감일)를 지키는 게 중요하다 17) 객관적이고 수치화하여 전달하여야 한다 18) 효과성 vs 효율성 19) ?너무 심각하고, 기분이 나쁜 표정을 짓고 있으면 안 된다 20) 고객/유관부서 메일을 놓치지(Miss하지) 마라 21) 리포트 작성 시 유의할 사항 22) 회사에서 사용하는 영어는 다르다 23) 인사를 잘하자 24) 후배들을 잘 챙겨라 25) 보고 단계를 넘었을 경우에는 반드시 직속상관에게 보고해야 한다 26) 직접 확인하고 이야기해야 한다 27) 항상 개선하고 바꾸어 보려는 생각, 시도가 중요하다 28) 선배들과 friendly(친숙)한 것은 좋으나 선을 지키자 29) 중간보고를 해야 한다 30) 상사에게 반론할 때는 젠틀하게! 31) 과도한 불평/불만은 자제하자 32) 감정이 드러나는 메일을 보내면 안 된다 33) 메모(Memo)를 잘하자 34) 영어 리포트를 작성할 때는 한글로 우선 작성해 보자 35) 새로운 용어는 Full name(본딧말)을 이해하자 36) 어려운 업무는 걱정만 하지 말고 일단 시작을 해라 37) 업무에 관련된 스펙을 자주 보자 38)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 39) 항상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웃고, 적극적으로 40)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건강/체력이다 ^^Chapter 3 면접에서 좋은 점수를 얻는 Tips^^ 에필로그(Epilogue)라떼 선배가 알려 주는 슬기로운 회사 생활 가이드 ‘어떻게 하면 워라밸을 지키면서 동료, 상사들에게 인정받을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직장 동료들과 좋은 관계를 맺을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더 똑똑하게, 더 효율적으로 일할 수 있을까?’ 회사 생활을 하면서 누구나 한번쯤은 이런 고민에 빠져본 적이 있을 것이다. 저자는 이런 고민으로 힘들어하고 있을 후배들을 위해 ‘라떼’ 선배로서 슬기로운 회사 생활에 꼭 필요한 꿀팁을 전수한다. 회사원에게 가장 필요한 인성과 업무 능력 등 기초적인 지식부터 깔끔한 보고서 쓰는 법, 발표 잘하는 법, 이메일 쓰는 법 등 궁금하지만 누구에게도 물어볼 수 없었던 것들을 속 시원하게 말해 준다. 각 꿀팁에는 좋은 사례와 나쁜 사례를 덧붙여 내가 무엇을 잘못하고 있는지 한눈에 파악하고 바로 실전에 적용할 수 있도록 했다. 여기에 취업 준비생을 위해 실제 면접관으로서 어떤 지원자에게 눈길이 가는지를 정리한 면접 꿀팁까지 담았다. 회사는 이제 막 입사하는 신입사원들에게도, 입사한 지 꽤 오래된 회사원들에게도 막막하고 힘든 곳이다. 이 책은 오늘도 살아남기 위해 애쓰고 있을 회사원들에게 따뜻한 길잡이가 되어 줄 책이다.
부부, 대화가 필요한 사이
프로방스 / 이주연, 신다연, 안민정, 장성진, 오소혜, 탁혜경 (지은이) / 2022.09.26
15,800원 ⟶ 14,220원(10% off)

프로방스결혼,가족이주연, 신다연, 안민정, 장성진, 오소혜, 탁혜경 (지은이)
20년 교사 경력, 교육학 박사이자 심리학 전공자인 이주연 작가가 「10분 몰입공부법」과 「우리아이 진로공부」에 이어 부부의 소통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주연 작가가 운영하는 한국심리적성협회의 ‘나를 사랑하게 되는 부모교육’ 프로그램을 마친 수강생 작가님들과 함께 쓴 공저이다. 지식의 소비자에서 생산자가 된 부모들의 이야기는 일상에 적용한 소통의 과정을 연령 별로 디테일하게 보여준다.프롤로그 PART 1 금성여자와 화성남자의 부부 대화법 이주연 프롤로그 두 섬처럼 따로 또 같이 부모교육, 가족 이해 그리고 부부 우리가 연결되는 방법 _나 메시지 우리가 연결되는 방법 _감정과 욕구 이전에 관찰 우리가 연결되는 방법 _공감 듣기 연결 후, 약속 정하기 그리고 무패 방법 나를 담은 이야기가 콘텐츠가 되다 PART 2 나와 남편을 다독이는 시간, 토닥토닥 마음 대화 신다연 프롤로그 세상의 편견을 깬 우리는 천생연분 어긋난 마음의 감정 줄다리기 나의 감정에 솔직해질 수 있는 시간이 필요해 기질을 알면 그 사람의 행동이 보인다 진정 내 이야기를 한다는 것 ‘나-메시지 대화법’ 소소한 대화 속 확실한 포인트 ‘감정+욕구’ 내 삶에 생기를 더해줄 남편과의 공감 대화 관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소통이다 우리는 모두 관계 속에서 성장한다 PART 3 당신의 마음이 궁금해 안민정 프롤로그 너는 내 운명?! 우리는 대화가 잘되는 커플! 그건 나의 착각?! 우리의 찐- 대화는 지금부터! PART 4 남편도 성장이 필요하다 장성진 프롤로그 그대여, 인생이란 춤을 함께 춰요 시골 소년이 화목한 가정을 꿈꾸다 세상에서 제일 대화가 잘 통하는 우리 부부 돈상이몽?! 싸움까지 통(通)하는 부부 오늘의 저녁 메뉴는 욕구 비빔밥!! PART 5 아내가 된 미술심리상담사, 대화법을 바꾸다 오소혜 프롤로그 아내가 된 K-장녀 ‘잇프제(ISFJ)’가 강력 추천하는 대화법 ESFP 남편을 관찰하며 보이는 것들 ‘나 전달법’으로 세탁기 문 여는 법 남편 마음에 공감 반창고 붙이기 시댁에 언제 가지? (WIN WIN 방법이 있다고요?) PART 6 남편, 나의 기적에게 말하다 탁혜경 프롤로그 나에게 찾아온 기적 나는 왜 감정표현이 서툴까? 지금의 내가 그때의 그 순간으로 내가 살았던 외딴섬 이야기 말하지 않아도 알아요? 나의 기적과 우리의 기적에 대하여 말하다 완성을 향해 달려가는 미완성20년 교사 경력, 교육학 박사이자 심리학 전공자인 이주연 작가가 「10분 몰입공부법」과 「우리아이 진로공부」에 이어 부부의 소통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부모와 아이의 마음을 잇는 대화」와 「아이와 함께 성장하는 삶, 나를 담은 이야기가 콘텐츠가 되다」에 이어 이번에 출간된 「부부, 대화가 필요한 사이」가 그 내용이다. 이 세 권의 책은 이주연 작가가 운영하는 한국심리적성협회의 ‘나를 사랑하게 되는 부모교육’ 프로그램을 마친 수강생 작가님들과 함께 쓴 공저이다. 지식의 소비자에서 생산자가 된 부모들의 이야기는 일상에 적용한 소통의 과정을 연령 별로 디테일하게 보여준다.프롤로그‘부모교육, 나를 사랑하게 되는 부모교육, 배우자와의 대화법, 그리고 화성남과 금성녀’이 연결고리는 무엇일까요? 저는 ‘소통’이라고 생각합니다. 여러분들 의견은 어떠세요?보웬(Murray Bowen, 1913~1990)을 비롯한 많은 가족체계 이론가가 말하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사회의 기본 단위인 가족은 하나의 유기체이고 그 가족의 중심은 부부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한국심리적성협회의 ‘나를 사랑하게 되는 부모교육’ 프로그램에서는 결국 나 자신을 알아가는 ‘자기 인식’의 과정을 거친 후, 배우자와 자녀에 대한 가족 간 역동을 분석합니다. 이때 배우자에 대해 ‘이 사람은 어떤 사람일까?’ 하는 궁금한 마음을 가져보는 시간이 있습니다. 그런 과정에서 참여하신 엄마, 아빠들이 교육 프로그램을 함께 하며 마음 수다를 떨었습니다. 이렇게 지식의 소비자에서 생산자가 된 6명 엄마. 아빠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세요. 교육학 심리학 이론이 지식에만 그치지 않고 일상에 어떻게 적용되었는지 디테일한 상황과 대화를 살펴보세요. 내용을 읽어보신 후에, 대화법에 관한 공부를 해야겠다고 생각하실 수도 있고, 나의 일상을 기록해 봐야겠다고 생각하실 수도 있습니다. 어떤 분은 ‘아, 이런 상황일 때는 배우자와 이렇게 대화를 해 봐야겠다.’라고 말씀하실 수도 있어요. 그런데 그중에서 꼭 드리고 싶은 말씀이 있습니다. 머리에만 머물 수 있는 교육 이론이 가정의 중심인 부부를 함께 성장시킬 수 있습니다. 배우자를 관찰하면 보이는 것들, 자녀 양육이나 양가 부모님에 대하여 규칙을 만들고 소통하는 방법, ‘말하지 않아도 알겠지!’ 하며 표현하지 못했던 나의 감정과 욕구를 꺼내 놓기 시작하며 생기는 부부간의 변화에 관한 내용입니다. 인생의 가장 긴 시간을 함께하는 사이인 부부에 대한 실제적인 솔루션과 성장의 이야기들이 있습니다.그리고 바로 그 이야기가 자연스럽게 콘텐츠가 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자신의 경험에서 나온 이야기는 울림이 있으니까요. 평범한 부모들이 교육전문가가 된 과정이 여기 있습니다.이 책은 모두 6장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6인 6색으로 6명의 작가가 모였으니까요. 이들은 중등학교나 어린이집 등 교육 현장에서 일하시는 중이거나 육아로 일을 쉬고 계시는 엄마들, 그리고 연구원으로 직장생활을 하시면서 부모교육 콘텐츠로 지식 노매드의 삶을 준비 중인 아빠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모두 우리의 모습이기도 하죠.1장은 개념을 안내하는 성격을 띠고 있습니다. 2장부터 6장까지 자신의 성장과 더불어 ‘소통의 방법’을 배우자에게 적용한 사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공감 듣기와 말하기, 욕구와 감정의 표현, 그리고 그 도구들을 활용해서 약속을 정하고 믿음을 키워나가는 과정이 고스란히 담겨있습니다.우리는 인생이라는 맥락 속에 살고 있습니다. 그 맥락 속에서 자신의 경험과 변화를 진솔하게 나눌 수 있죠. 그 나눔이 자연스럽게 서로를 성장시킬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성장을 기록하게 되면 자신만의 콘텐츠가 됩니다. 이 과정이 우리의 인생에서 일어날 수 있는 지극히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과정에 여러분들을 초대합니다.햇살이 반짝이는 양재천을 바라보며,주연 Director 주연
투자의 신으로 살겠다 3
파피루스(디앤씨미디어) / 루스차일드 (지은이) / 2022.08.22
8,000원 ⟶ 7,200원(10% off)

파피루스(디앤씨미디어)소설,일반루스차일드 (지은이)
까눌레
청출판 / 해피해피케이크 (지은이) / 2019.03.29
12,800원 ⟶ 11,520원(10% off)

청출판건강,요리해피해피케이크 (지은이)
출간 즉시 베스트셀러에 오른《마들렌》《스콘》《쿠키》에 이은 해피해피시리즈의 네 번째. 아직 까눌레 레시피가 시중에 많이 알려져 있지 않다보니 고급 강좌에서나 들을 수 있을 법한 내용들이 이 책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까눌레 기본 과정부터 발상의 전환으로 태어난 흑임자 까눌레, 옥수수 까눌레, 무화과 까눌레 등 고급 클래스에서도 통하는 레시피를 전격 공개했다. 까눌레라는 제품이 몇 가지 팁만 정확히 알고 지키면 만드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다. 하지만 아주 소량의 재료로도 모양과 텍스처가 정말 많이 달라지는 제품이고, 다른 재료와의 조합해서 어떻게 조화로운 맛을 내는지가 핵심이다. 그 핵심을 소개한 본문의 내용을 정독하다 보면 해피해피케이크가 추구하는 ‘더 섬세하게, 더 정확하게’라는 지점과 맞닿게 된다. 성공포인트와 실패한 까눌레 부분도 꼼꼼히 읽어보면서 하나하나 따라하다 보면 까눌레가 성공적으로 만들어지게 될 것이다. 정말 맛있는 15개의 까눌레를 시작하며 까눌레 마스터클래스 성공포인트 Q&A 실패한 까눌레 왜? 까눌레 클래스 RECIPE 01 바닐라 까눌레 RECIPE 02 쇼콜라 까눌레 RECIPE 03 소금 캐러멜 까눌레 RECIPE 04 말차 까눌레 RECIPE 05 얼그레이 까눌레 RECIPE 06 흑임자 까눌레 RECIPE 07 바나나 까눌레 RECIPE 08 에멘탈 까눌레 RECIPE 09 무화과 까눌레 RECIPE 10 옥수수 까눌레 RECIPE 11 몽블랑 까눌레 RECIPE 12 커피&토피 까눌레 RECIPE 13 쑥&팥 까눌레 RECIPE 14 애플타탕 까눌레 RECIPE 15 메이플&피칸 까눌레 재료 도구 까눌레, 일상의 달콤한 순간이 되기를 바라며믿고 만들고, 믿고 보는 해피해피케이크의 최신작 출간! 《까눌레》는 출간 즉시 베스트셀러에 오른《마들렌》《스콘》《쿠키》에 이은 해피해피시리즈의 네 번째로, 국내서로는 최초이며 셀 수 없이 많은 테스트와 시행착오를 거친 진정 보물 같은 레시피이다. ‘더 섬세하고, 더 정확한’ 해피해피케이크 만의 레시피 노하우를 배워 보자. 까눌레 마스터에서 까눌레 클래스까지! 아직 까눌레 레시피가 시중에 많이 알려져 있지 않다보니 고급 강좌에서나 들을 수 있을 법한 내용들이 이 책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김민정 오너셰프를 포함한 8명의 선생님들이 고민하고 또 고민하여 만든 까눌레의 매력을 함께 느껴 보길 바란다. 까눌레 기본 과정부터 발상의 전환으로 태어난 흑임자 까눌레, 옥수수 까눌레, 무화과 까눌레 등 고급 클래스에서도 통하는 레시피를 전격 공개했다. 맛있는 까눌레가 무엇인지 궁금하다면! 겉은 적당히 캐러멜라이즈되어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까눌레. 쫀득한 식감에 전통 재료와의 완벽한 하모니를 이루는 까눌레. 프랑스 전통의 맛을 살리되 다양한 풍미와 식감을 담은 매력적인 까눌레. 한 번 먹으면 그 맛이 자꾸 생각나는 까눌레. 재미있는 식감과 풍부한 향을 머금은 까눌레. 이 모든 것이 조화로운 맛을 내기까지 그 고민과 노력의 흔적들이 이 책의 레시피에 배어 있다. 가볍고 유행을 타는 디저트보다 클래식한 제품의 진짜 매력을 원했다면 이 책《까눌레》를 강력하게 추천한다. 레시피는 더 섬세하고, 더 정확하게! 까눌레라는 제품이 몇 가지 팁만 정확히 알고 지키면 만드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다. 하지만 아주 소량의 재료로도 모양과 텍스처가 정말 많이 달라지는 제품이고, 다른 재료와의 조합해서 어떻게 조화로운 맛을 내는지가 핵심이다. 그 핵심을 소개한 본문의 내용을 정독하다 보면 해피해피케이크가 추구하는 ‘더 섬세하게, 더 정확하게’라는 지점과 맞닿게 된다. 성공포인트와 실패한 까눌레 부분도 꼼꼼히 읽어보면서 하나하나 따라하다 보면 까눌레가 성공적으로 만들어지게 될 것이다. 그리고 팀해피해피케이크 선생님들처럼 까눌레의 매력에 풍덩 빠지게 될 것이다.
매일 웹툰 무협 드로잉
더디퍼런스 / 케이일러스트, 김지연, 세현 (지은이) / 2023.08.20
9,800원 ⟶ 8,820원(10% off)

더디퍼런스소설,일반케이일러스트, 김지연, 세현 (지은이)
현재 카카오 등에서 연재하는 현업 웹툰 작가들이 인기 웹툰의 캐릭터 스타일과 다양한 사건, 상황을 분석하여 웹툰 작가를 꿈꾸는 예비 작가들이 언제 어디에서나 쉽고 간편하게 연습할 수 있도록 총 58개의 무협 캐릭터를 넣어 구성한 드로잉 책이다. 이 책은 총 세 부분으로 나뉘어 있다. 책의 앞부분에는 웹툰의 정의, 최근 웹툰 경향, 그리고 무협 장르의 어제와 오늘, 최근 인기 작품의 특징 등을 핵심만 간추려 설명하여 웹툰을 처음 접하는 예비 작가들에게 웹툰의 기본기를 알려준다. 그리고 1부에서는 무협 웹툰에 등장하는 총 31개의 캐릭터와 그 캐릭터를 따라 그려보는 데 중점을 두었다. 현업 작가들의 세심한 코칭도 함께 실었다. 2부에서는 무협 캐릭터와 스토리를 구체적으로 보여주면서 사건과 대사까지 상상해보는 활동을 총 27개로 구성했다. 도형화 연습도 따로 연습해볼 수 있어 웹툰의 기본기를 익히는 데 좋은 기회가 된다. 웹툰 작가를 꿈꾸거나 취미로 웹툰을 시작하려는 독자들에게 안성맞춤이다.웹툰(webtoon) 공부하기 1. 웹툰이란 무엇일까? | 2. 웹툰 그릴 때 가장 중요한 3가지 무협 웹툰 공부하기 1. 무협 장르란? | 2. 무협 웹툰 그릴 때 가장 중요한 것 | 3. 무협 명작 추천 TOP 10 1장 무협에서 자주 보이는 인물들 01 매화검수 02 오대세가의 소가주 03 사천당가의 후기지수 04 문파의 3대 제자 05 무림맹의 제갈군사 06 아미파의 사태 07 장문인 08 젊은 무림맹주 09 환골탈태 10 소림의 고승 11 금의위의 수장 12 개방의 초로 13 대형상단의 단주 14 의약신의 15 절맥증 16 무구의 장인 17 경공술의 고수 18 인피면구 19 독공의 고수 20 흑도의 살수 21 하오문주 22 녹림의 수장 23 사파의 지존 24 주화입마 25 방랑 고수 26 마공에 먹힌 무인 27 마교의 소교주 28 무공 교두 29 천마 30 북해빙궁의 궁주 31 남만야수궁의 전사 2장 무공을 펼치는 무림의 인물들 01 경공술 02 운기조식 03 근력 수련 04 삼매진화 05 각법의 고수 06 검기를 발산하는 고수 07 개방 고수의 타구봉법 08 마공을 쓰는 마교인 09 만천화우 10 영물과 대치하다 11 수련하는 아미파의 고수와 무각주 12 한서불침 13 흡성대법 14 절정 고수에 맞서는 무인 15 이형환위 16 절대 고수의 내력 발산 17 장법을 사용하는 고수 18 혈도를 찍어 제압하다 19 허공섭물 20 독공으로 상대를 제압하다 21 양민을 지키는 무인 22 검수의 검로를 회피하는 고수 23 검기를 쓰는 검수들의 충돌 24 검법과 장법의 격돌 25 이기어검의 경지에 이른 고수 26 사자후 27 호신강기 웹툰 그리기에 처음 도전한다면? 인기 웹툰 작가들의 그림을 매일 그려보자! “매일 하나씩 그리면 웹툰이 된다.” <매일 웹툰 무협 드로잉>은 현재 카카오 등에서 연재하는 현업 웹툰 작가들이 인기 웹툰의 캐릭터 스타일과 다양한 사건, 상황을 분석하여 웹툰 작가를 꿈꾸는 예비 작가들이 언제 어디에서나 쉽고 간편하게 연습할 수 있도록 총 58개의 무협 캐릭터를 넣어 구성한 드로잉 책이다. 웹툰 무협의 기본기부터 차근차근 알려주는 기초 드로잉 총 58개의 무협 캐릭터와 상황을 연습하는 실전 웹툰 작업! 이 책은 총 세 부분으로 나뉘어 있다. 책의 앞부분에는 웹툰의 정의, 최근 웹툰 경향, 그리고 무협 장르의 어제와 오늘, 최근 인기 작품의 특징 등을 핵심만 간추려 설명하여 웹툰을 처음 접하는 예비 작가들에게 웹툰의 기본기를 알려준다. 그리고 1부에서는 무협 웹툰에 등장하는 총 31개의 캐릭터와 그 캐릭터를 따라 그려보는 데 중점을 두었다. 현업 작가들의 세심한 코칭도 함께 실었다. 2부에서는 무협 캐릭터와 스토리를 구체적으로 보여주면서 사건과 대사까지 상상해보는 활동을 총 27개로 구성했다. 도형화 연습도 따로 연습해볼 수 있어 웹툰의 기본기를 익히는 데 좋은 기회가 된다. 웹툰 작가를 꿈꾸거나 취미로 웹툰을 시작하려는 독자들에게 안성맞춤이다. 요즘 웹툰이나 애니메이션에 등장하는 무협 캐릭터는 다양한 작품에서 개성있는 모습으로 등장한다. 이 책을 읽는 여러분도 자기만의 이야기를 갖고 거기에 어울리는 무협 캐릭터를 만들어보면 어떨까? 자기만의 캐릭터를 만들어가는 그날까지, 그리고 인기 있는 웹툰 작가가 되는 그날까지 <매일 웹툰 무협 드로잉>이 여러분과 함께할 것이다. 1) [스토리] 어떤 이야기가 인기 있을까?무협은 판타지 장르의 하나인 만큼, 현실에서 볼 수 없는 매력적인 무술과 기술, 현대에서 나타나기 어려운 영웅상의 인물을 다양하게 보여주며 독자를 만족시킵니다. 최근 인기 있는 무협 작품의 특징을 살펴보며 어떤 이야기가 재미있고 독자들에게 인기가 있는지 알아봅시다.① 주인공이 아픔을 겪고 과거로 회귀하여 성장하는 이야기(신 무협)처음에는 약했던 주인공이 어떤 기연이나 기인을 만나 강해지고 성장하는 이야기가 많습니다. 평범한 사람이 절정의 고수를 만나 동행하여 고수의 협의와 힘을 배워 강해지거나, 어떤 계기로 과거로 회귀하여 미래 지식을 이용해 전생에서 힘이 모자라 이루지 못한 일을 해결하고 성장합니다. 이처럼 사람들은 어떤 계기로 강해지고 성장하는 평범한 주인공에 감정을 이입하여 마치 자신이 겪는 일인 것처럼 이야기를 즐깁니다.② 완벽했던 주인공이 상실과 고난을 극복하는 이야기(구 무협)주인공이 처음부터 세계관에서 손꼽히는 강자로 나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감정이나 인간관계에서 결핍된 부분 때문에 주변 인물들에게 시기를 받거나 적으로 여겨지며, 결핍에서 비롯된 내면의 슬픔이나 문제로 갖은 고난을 겪습니다. 이야기가 전개되면서 주인공은 중요한 인물과 사건을 대면하여 결핍된 부분을 해소하고 성장합니다. 독자들은 완벽해 보이면서도 뭔가를 끝없이 갈망하는 주인공과, 그를 북돋아주고 그와 함께 고난을 이겨나가는 매력적인 주변 인물들의 서사에서 재미를 느낍니다.2) [캐릭터] 요즘 인기 있는 무협물 웹툰 캐릭터는?무협물은 등장인물의 성장과 성취가 두드러지는 장르입니다. 무공이나 정신이 강인해지거나, 아무도 이루지 못한 업적을 이뤄나갑니다. 그러나 그만큼 자신이 원하는 것을 이루고 성장하기 위해서는 많은 역경과 고난을 헤쳐나가야 합니다.따라서 무협물의 인물들은 대부분 자신이 원하는 것을 이루고자 노력하며, 독자들은 그런 캐릭터들에 깊이 몰입합니다. 또한 무협의 중심 주제가 ‘협’인 만큼, 협의를 이루고자 하는 캐릭터와 이에 대립하는 욕심 많고 카리스마 있는 캐릭터를 만들어서 그들의 대립 관계를 드러내는 데 초점을 맞춥니다. 자, 요즘 인기 있는 무협 캐릭터를 알아볼까요?① 사람과 ‘협’을 우선시하는 영웅 캐릭터무협 웹툰에 등장하는 영웅은 큰 고난과 악인들의 시험 속에서도 사람을 살리고 협의를 이루는 데 주력합니다. 어떤 깨달음이나 기이한 인연을 통해 얻은 힘과 나약함을 딛고 일어난 강인함을 다른 사람들을 위해 쓰며 자기 자신을 희생시킵니다. 독자들은 두려움에 맞서 싸우는 용기 있는 주인공의 모습과 욕망을 미련 없이 끊어내는 모습을 동경합니다.② 욕망에 충실하고 자유로운 캐릭터이 캐릭터는 자신의 욕망에 충실한, 현실의 우리 모습과 가장 닮았습니다. 그들은 무협 내의 고루한 법도에서 벗어나, 자신의 이득과 주변 인물들을 최우선으로 여깁니다. 이러한 면들 때문에 다른 이들과 빈번히 대립하지만, 주변 인물들의 신뢰와 애정을 받고 자신의 존재를 증명하며 좋은 결과를 끌어내려고 노력합니다. 독자들은 이런 현실적인 모습에 자기 자신을 투영하면서 재미를 느낍니다.③ 과거를 후회하며 회귀하여 목표를 이루는 캐릭터괴로운 일을 겪고 후회하며 죽었으나 기이한 인연으로 과거로 회귀해 삶을 새로 시작하고 목표를 이루는 캐릭터입니다. 전생의 지식과 경험으로 타인보다 빠르고 높은 성취를 얻어 과거의 후회를 이겨내려 합니다. 노련함과 강인함이 가장 뚜렷하게 나타나는 캐릭터입니다. 독자들은 먼치킨(말도 안 되게 강력하고 이기적인 캐릭터를 말함)적인 모습에 통쾌해하고 사연 있는 과거로 인해 갈등하며 고뇌하는 주인공의 사연에 이입하여 재미를 느낍니다.
영혼의 찬양 베스트 500 (큰글씨, 스프링)
다윗의노래 / 다윗의노래 편집부 지음 / 2010.04.26
28,000

다윗의노래소설,일반다윗의노래 편집부 지음
한국교회와 성도들이 선정한 가장 은혜로운 예배찬양 베스트 곡들로 이루어진 찬양집으로 주일예배, 경배와 찬양예배, 수요, 새벽예배, 철야기도회 등 모든 예배에 사용할 수 있다. 최신곡들이 많이 포함되어 있으며, 장년들이 쉽게 볼 수 있는 큰 사이즈 큰 글씨의 찬양집으로 교회와 각 모임 등에서 활용도가 높다. 주님의 이름으로 사랑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지으신 목적은 영광 받으시기 위함입니다. 그러므로 피조물인 사람의 가장 큰 목적은 하나님께 찬양을 드리는 것입니다. 이번 ‘다윗의 노래’에서 펴내는 “영혼의 찬양 베스트 500(큰글씨)”은 주일에 사용되는 경배와 찬양 곡을 비롯해 수요예배와 철야기도회, 새벽기도회 등 모든 교회집회의 예배에 사용되는 찬양집입니다. 뿐만 아니라 언제 어디서든 부를 수 있는 활용도가 높은 곡들로 이루어져있습니다. 기존의 많은 찬양집과 다른 저희 찬양집의 가장 큰 장점은 많이 불리고 애창되는 곡들로 이루어졌다는 사실입니다. 또한 현장에서 직접 찬양을 인도하는 목회자와 찬양사역자들이 엄선하여 고른 곡이기에 그 가치는 더욱 높다고 할 수 있습니다. “영혼의 찬양 베스트 500(큰글씨)”의 찬양을 통해 하나님께 더 가까이 나아가며, 찬양 가운데 거하시는 하나님을 만나는 체험의 역사가 여러분에게 있기를 소망합니다.
쑥스러운 고백
문학동네 / 박완서 글 / 2015.01.20
15,000원 ⟶ 13,500원(10% off)

문학동네소설,일반박완서 글
故 박완서 타계 4주기를 맞이하여 문학동네에서 출간한 '박완서 산문집'. 이번 산문집은 첫 산문집을 포함한 초기 산문집 일곱 권이다. 1977년 출간된 첫 산문집을 시작으로 1990년까지 박완서 작가가 펴낸 것으로서, 초판 당시의 원본을 바탕으로 중복되는 글을 추리고 재편집하여 새로운 모습으로 독자들을 찾아간다. 박완서 산문집 1권은 1977년 출간된 박완서 작가의 첫 산문집 <꼴찌에게 보내는 갈채>를 재편집한 <쑥스러운 고백>이다. 마라톤 경주의 꼴찌 주자에게 열렬히 환호했던 일화로 많은 사람들이 아직까지도 기억하고 있는 '꼴찌에게 보내는 갈채'와, 공장에서 일하는 여성들에게 힘을 실어주는 편지 끝자락에 자신도 대학을 나오지 않고 일찍이 생활전선에 뛰어들었음을 고백하는 내용의 '쑥스러운 고백'은 소외된 사람들을 향한 작가 박완서의 따뜻한 시선을 느낄 수 있다는 점에서 같은 의미를 지닌 글이기도 하다. 이 외에도 이 책에는 당시 젊은이들을 향한 우려와 응원의 마음을 느낄 수 있는 '답답하다는 아이들' 등의 글도 눈길을 끈다. 40년 가까운 세월이 흘렀지만 어른들의 눈에 비친 젊은이들의 모습은 비슷하다는 것도, 하여 박완서 작가의 이야기가 현재의 우리들을 향한 이야기처럼 느껴지는 것도 이 책이 주는 색다른 선물이다.1부 꼴찌에게 보내는 갈채 꼴찌에게 보내는 갈채 | 항아리를 고르던 손 | 노상방뇨와 비로드 치마 | 머리털 좀 길어봤자 | 난 단박 잘살 테야 | 주말농장 | 봄에의 열망 | 오기로 산다 | 짧았던 서울의 휴가 | 추한 나이테가 싫다 | 어리석음의 미학 2부 쑥스러운 고백 잘했다 참 잘했다 | 보통으로 살자 | 그까짓 거 내버려두자 | 답답하다는 아이들 | 비정非情 | 겨울 이야기 | 참 비싼 레테르도 다 있다 | 여성의 손이여 바빠져라 | 지붕 밑의 남녀평등 | 여성의 인간화 | 쑥스러운 고백 | 여권운동의 허상 3부 코 고는 소리를 들으며 겨울 산책 | 고추와 만추국晩秋菊 | 우리 동네 | 도시 아이들 | 내 어린 날의 설날, 그 훈훈한 삶 | 시골뜨기 서울뜨기 | 내가 싫어하는 여자 | 여자와 맥주 | 여자와 남자 | 여자와 춤 | 틈 | 어떤 탈출 | 노인 | 그때가 가을이었으면 | 사랑을 무게로 안 느끼게 | 코 고는 소리를 들으며● 편집자의 책 소개 그리운 이름, 박완서 살아 있는 목소리로 다시 만나다! 한국 현대사를 온몸으로 살아온 생생한 경험담에서 사회를 바라보는 냉철한 눈, 소소한 일상에서의 아기자기한 이야기까지- 2011년 1월 22일, 한국 문단은 소중한 작가 박완서를 떠나보내고 큰 슬픔에 잠겼었다. 1931년 일제강점기에 태어나 광복과 한국전쟁, 남북분단 등 현대사의 아픔을 고스란히 겪었던 박완서 작가는 1970년 불혹의 나이에 문단에 데뷔하여 2011년 영면에 들기까지 40여 년간 수많은 걸작들을 남겼다. 2015년, 그가 우리 곁을 떠난 지 4년째를 맞았다. 더이상 그의 신작을 만날 수는 없지만, 그가 40여 년간 세상에 내놓은 작품들은 여전히 이곳에 남아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박완서 작가는 자신의 작품으로 인해 영원히 죽지 않는 작가가 되었다. 하여 해마다 그의 기일이 돌아올 때마다 그를 잊지 않고 있음을 보여주는 소소한 움직임들이 이어지고 있다. 박완서 작가 4주기에 맞춰 발간된 그의 초기 산문집 일곱 권도 그렇게 작지만 진심 어린 마음을 담고 있다. 더이상의 수식이 필요 없는 작가 박완서는 소설뿐만 아니라 여러 매체를 통해 발표한 산문들도 독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1977년 평민사에서 출간된 『꼴찌에게 보내는 갈채』를 시작으로 박완서 작가는 꾸준히 산문집을 출간했다. 각각의 책에는 그의 작품 이면에 숨겨진 인간 박완서의 삶과 어머니이자 아내, 중산층으로 살아가는 대한민국의 한 국민으로서 사회를 바라보는 비판적 시선, 소소한 일상에서 느끼는 행복과 즐거움이 오롯이 담겨 있어 읽는 이로 하여금 소설과는 또다른 재미와 감동을 느끼게 한다. 문학동네에서 이번에 출간된 박완서 산문집은 그의 첫 산문집을 포함한 초기 산문집 일곱 권이다. 1977년 출간된 첫 산문집을 시작으로 1990년까지 박완서 작가가 펴낸 것으로서, 초판 당시의 원본을 바탕으로 중복되는 글을 추리고 재편집하여 새로운 모습으로 독자들을 찾아간다. 각각의 제목은 1권 『쑥스러운 고백』, 2권 『나의 만년필』, 3권 『우리를 두렵게 하는 것들』, 4권 『살아 있는 날의 소망』, 5권 『지금은 행복한 시간인가』, 6권 『사라져가는 것에 대한 애수』, 7권 『나는 왜 작은 일에만 분개하는가』이다. 당시와 한글 맞춤법이 많이 바뀌어 현재의 맞춤법에 따라 수정을 하였지만, 박완서 작가 특유의 입말을 생생하게 살리기 위해 다양한 표현들은 그대로 살렸다. 그러나 수록된 산문에서도 드러나거니와 우리말에 대한 관심과 바른 말 쓰기에 대한 신념이 확고했던 작가인지라 40년이 가까운 시간이 흘렀지만 전혀 어색함이 없을뿐더러 그 시간의 차이도 전혀 느낄 수 없을 정도로 생생하게 다가온다. 특히 박완서 작가의 맏딸 호원숙 수필가가 일곱 권의 산문집이 새롭게 독자들 앞에 설 수 있도록 출간 과정을 함께했다. 한편, 각각의 표지를 장식하는 이미지들은 이병률 시인과 박완서 작가의 손녀 김지상씨가 사진으로 찍은 박완서 작가의 유품이다. 이로써 안에 담긴 내용뿐 아니라 새로 차려입은 새옷에 담긴 그 의미까지 더욱 풍성해졌다. 무엇보다 이번 일곱 권의 산문집이 반가운 이유는, 여러 가지로 힘든 상황에 놓인 현재의 우리들에게 이 책을 통해 마치 박완서 작가가 살아 있는 목소리로 위로를 전하는 것 같아서가 아닐까. 한국 현대사를 온몸으로 살아온 작가의 생생한 경험담과 당시 사회의 여러 가지 현상들을 바라보는 냉철한 눈, 작가로서 또는 평범한 생활인으로서 가지는 소소한 일상에서의 아기자기한 이야기가 펼쳐지는 이 일곱 권의 산문집은, 길게는 40년 가까운 시간이, 짧게는 25년의 시간이 흘렀지만, 2015년 현재에도 유효할 뿐 아니라 여전히 가슴을 울리기 때문이다. “여러분이 지금 얼마나 아름답고 또 앞으로 얼마든지 더 아름다울 수 있다는 걸 알아야 합니다” 박완서 산문집 1권은 1977년 출간된 박완서 작가의 첫 산문집 『꼴찌에게 보내는 갈채』를 재편집한 『쑥스러운 고백』이다. 마라톤 경주의 꼴찌 주자에게 열렬히 환호했던 일화로 많은 사람들이 아직까지도 기억하고 있는 「꼴찌에게 보내는 갈채」와, 공장에서 일하는 여성들에게 힘을 실어주는 편지 끝자락에 자신도 대학을 나오지 않고 일찍이 생활전선에 뛰어들었음을 고백하는 내용의 「쑥스러운 고백」은 소외된 사람들을 향한 작가 박완서의 따뜻한 시선을 느낄 수 있다는 점에서 같은 의미를 지닌 글이기도 하다. 이 외에도 이 책에는 당시 젊은이들을 향한 우려와 응원의 마음을 느낄 수 있는 「답답하다는 아이들」 등의 글도 눈길을 끈다. 40년 가까운 세월이 흘렀지만 어른들의 눈에 비친 젊은이들의 모습은 비슷하다는 것도, 하여 박완서 작가의 이야기가 현재의 우리들을 향한 이야기처럼 느껴지는 것도 이 책이 주는 색다른 선물이다. 그들에겐 우리가 못하는 것을 능히 할 수 있는 저력이 있다. 팝송을 들으며 온몸을 들까불면서도 어려운 시험공부를 거뜬히 해낼 만큼 한 가닥 맑은 정신만은 또렷이 간직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들의 옷차림은 꺼벙하고 때로는 야해서 한마디로 격식을 도외시한 것이고 하는 짓은 경망하고 당돌해서 한마디로 버르장머리가 없다. 그것이 그들의 겉모양이다. 그러나 그들의 그런 모습은 우리 기성세대의 고질병―필사적인 외화치레, 냉수 먹고 이 쑤시는 허식, 뒷구멍으로 호박씨 까는 같잖은 점잖음에 대한 일종의 도전인지도 모르지 않나. 그래, 도전을 하려거든 철저히 해라. 속 빈 강정인 기성세대에게 너희들의 알찬 내실로 맞서거라. _「답답하다는 아이들」 중에서
깊은 밤 엄마를 만났다
좋은땅 / 최누리 (지은이) / 2021.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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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땅소설,일반최누리 (지은이)
밤에 쓴 편지를 낮에 읽지 말라고 하던가. 엄마로서 살아가며 겪는 밤은 마치 밤에 쓴 편지 같았다. 밤은 식구들에게 못해 준 것만 생각나 반성을 부르게 했고, 또 다른 밤은 자고 있는 아이들의 손가락 발가락을 훑으며 불현 듯 생명의 기적까지 느끼게 했다. 저자는 숱한 밤, 건조한 낮을 견디게 해 줬던 엄마로서의 모든 감정을 <깊은 밤 엄마를 만났다>에 녹여 냈다.프롤로그 첫 번째 이야기 | 이 시국 가정보육 좌로 갔다 우로 갔다 _ DDR 육아 결국 나는 또 _ 인내를 배운다 나의 뿌리는 어딜까 _ 내가 자란 곳 두 번째 이야기 | 육아가 뭐길래 네가 이기나 내가 이기나 _ 육아를 노동으로 저울 달면 우리가 겪는 세상 _ 육아가 대체 뭐야? 이제야 커 버린 _ 진짜 어른이 되었다 나, 이정도면 만랩 _ 짬에서 나오는 바이브 체크리스크 _ 당신 엄마죠? 작지만 큰 _ 미니육아 세 번째 이야기 | 나는 두 아이의 엄마입니다 첫째 집 옆에 둘째 집 _ 사랑집이 두 채 선물 같은 날 _ 고맙습니다 돌보는 하루_ 내가 부지런해지는 건 다른 사람은 다 모르는 _ 너희만 아는 나 어서와 엄마는 처음이지? _ 희한한 세계 생각이 난다 홍시가 열리면 _ 토마토 미니 네 번째 이야기 | 그와 그녀의 뇌구조 아이들이 잠든 밤_ 맥주클립을 딱! 올렸다 토닥토닥 _ 당신의 손길 진짜 싸움은 애 낳고부터_ 그래 이렇게 싸워야 제맛이지 충성 _ 어느새 가장 당신과 나 _ 우리 진짜 하나가 되려면 당신이 행군 길 _ 나의 생일 다섯 번째 이야기 | 깊은 밤, 엄마를 만났다 이제야 보이는 _ 사과밭 그 사나이 난 이제 _ 촌스러운 엄마 나만 이렇게 사나? _ 괜한 자격지심 그렇게 말해 줄래? _ 아빠는 군인, 엄마는 작가 에필로그 추천사숱한 밤, 참회와 사랑, 기적과 환희, 추억과 다짐은 내일의 건조한 낮을 견딜 힘이 되었다 ≪엄마의 바운더리≫로 첫 데뷔작을 출간한 후, 이어 ≪깊은 밤 엄마를 만났다≫를 펴냈다. 저자는 매일 밤, 사랑하는 남편과 사랑스러운 아이들을 보며 다양한 감정에 휩싸였다. 사랑이 넘치는데 슬프기도, 충만한데 외롭기도, 엄마로서 살아가며 넘치는 이 감정을 주워다 밤 편지처럼 일기를 써 내려간다. 그리고 그 글을 엮어 이 책이 탄생했다. 낮에 아이들에 치여 유난히 버거운 날엔 자신의 젊음과 청춘이 한스러워 우울에 빠져 허우적거리는 밤을 맞이했으며 또 어느새 사랑이라는 감정이 눈까지 차올라 눈물짓기도 했다. 숱한 밤, 참회와 사랑, 기적과 환희, 추억과 다짐을 경험하였고 그 경험은 건조한 내일의 낮을 견딜 힘이 되었다. 감정들을 깎지 않고 쓴 한 편의 일기이자 편지를 많은 독자들이 밤에 읽어 주기를 바란다.
고사리 가방
사계절 / 김성라 (지은이) / 2018.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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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계절소설,일반김성라 (지은이)
서울과 제주를 오가며 그리고 쓴, 김성라 작가의 자전적 만화 에세이. 4월, 서울의 삶이 너무 많거나 너무 바쁘거나 너무 화려해서 '내'가 완전히 지쳐버렸을 때쯤, 제주는 고사리 한철이 시작된다. 새벽 첫차가 동네 아낙들을 가득 태우고 중산간 지대로 향할 때, 4월의 일주일, '나'도 엄마의 바람길에 친구가 된다. 봄의 제주, 봄의 숲에 불어오는 알싸한 아침 바람. 온통 연둣빛 속에 자연의 보물처럼 쏙쏙 숨어 있는 고사리 꺾으러. 짧은 단편만화 속에 한 계절의 제주가 담겼다. 제주, 하면 생각나는 것들. 알싸한 바람과 숲, 주인 없는 억새밭, 너른 들판, 외국어만큼이나 낯선 토속 사투리, 첫밤의 느긋함과 마지막밤의 서운함, 설렘과 아쉬움이 교차하는 공항의 풍경. 너무 많은 것을 보고 너무 빨리 걷느라 발 조꼬띠(발 가까이)의 것도 못 챙기고 있지는 않은지. 일 년에 한 번쯤 바람이 날 때, 바람이 나고 싶을 때, 든든한 친구가 되어 줄 책이다.‘내일 조금 더 즐거워지려고, 오늘 출발.’ 제주 봄, 바람, 숲을 담은 슬로 라이프 만화. 서울과 제주를 오가며 그리고 쓴, 김성라 작가의 자전적 만화 에세이. 4월, 서울의 삶이 너무 많거나 너무 바쁘거나 너무 화려해서 ‘내’가 완전히 지쳐버렸을 때쯤, 제주는 고사리 한철이 시작된다. 새벽 첫차가 동네 아낙들을 가득 태우고 중산간 지대로 향할 때, 4월의 일주일, ‘나’도 엄마의 바람길에 친구가 된다. 봄의 제주, 봄의 숲에 불어오는 알싸한 아침 바람. 온통 연둣빛 속에 자연의 보물처럼 쏙쏙 숨어 있는 고사리 꺾으러. 제철나물과 먹거리, 숲 공기로 채우는 지친 일상. 정감어린 제주 사투리와 엄마의 밥상이 가득 담긴 책. 비닐장갑을 끼고 그 위에 면장갑, 두꺼운 장갑을 끼고 팔에는 토시를 낀다. 고사리 앞치마를 맨다. 햇빛가리개 모자를 쓴다. 그러고 나면 숲에 들어갈 준비 끝. 안 보인다고 확확 가지 말고 집중해서 찾다 보면, 보이기 시작한다. 여기도, 저기도, 요기도, 조기도. 아무리 노력하고 발버둥쳐 봐도 결실이 불투명한 현실의 삶이 내일을 두렵게 만들 때, 자연은 내가 걸어다닌 만큼, 정확히 그만큼의 수확물을 내어 준다. 머릿속의 잡생각은 털어버리고 초록색 고사리 머리만 쫓으며 소똥, 말똥, 똬리 틀고 있는 뱀, 빈 새집을 지나다가도 한 번씩 미어캣처럼 몸을 일으켜 내 위치를 확인하고, 억새밭을 지나다 보면 어느새 앞치마 주머니가 불룩해진다. 그리고 찾아오는 간식시간. 나무그늘에 앉아 먹는 도시락은 꿀맛. 개운하고 담백한 어떤 날의 풍경이 연둣빛 봄바람으로, 연분홍 산벚나무 꽃잎으로 가득 채워질 때쯤, “벳 나부난 고사리 안 보이켜. 글라.” 해가 나서 고사리 안 보이겠다, 가자고 딱 잘라 말하는 엄마의 단호한 사투리. 고사리, 두릅, 제피, 달래. 봄나물 밥상으로 식욕을 채우고, 선선한 마룻바닥에 노곤한 몸을 대고 꿀잠을 자고 나면, 다시 단순한 일상이 이어진다. 비가 오면 그림을 그리고, 날씨가 좋으면 다시 고사리를 꺾는 것. 짧다면 짧을 일주일, 여행이라는 건 실은 아주 단순한 어떤 것으로 그동안의 나를 비우는 일이 아닐까? “너무 확확 걷지 말앙. 발 조꼬띠도 잘 살펴야지.” 매일매일 힘내는 나를 위해, 지금 쉼표를 찍어야 하지 않을까? 짧은 단편만화 속에 한 계절의 제주가 담겼다. 제주, 하면 생각나는 것들. 알싸한 바람과 숲, 주인 없는 억새밭, 너른 들판, 외국어만큼이나 낯선 토속 사투리, 첫밤의 느긋함과 마지막밤의 서운함, 설렘과 아쉬움이 교차하는 공항의 풍경. 너무 많은 것을 보고 너무 빨리 걷느라 발 조꼬띠(발 가까이)의 것도 못 챙기고 있지는 않은지. 일 년에 한 번쯤 바람이 날 때, 바람이 나고 싶을 때, 든든한 친구가 되어 줄 책이다. 내일을 위해 오늘 쉼표를 찍어 보면 어떨까?
울지 마, 하늘나라에서 난 행복해
문학사상 / 콘스탄체 쾨프 글, 김인순 옮김 / 2011.04.15
12,000원 ⟶ 10,800원(10% off)

문학사상소설,일반콘스탄체 쾨프 글, 김인순 옮김
땅이 아이를 하나 잃으면, 하늘은 천사를 하나 얻는다! 불치병으로 세상을 떠난 소녀가 들려주는 아름다운 지상의 이야기. 구름 위에 앉아서 우리를 내려다보며 자신의 지난 삶에 대해 들려주는 15세 소녀 프라니. 불치병으로 세상을 떠난 소녀는 자신을 괴롭히던 병과 싸워온 시간, 끝까지 희망을 잃지 않고 용기 있게 버텨온 과정, 의연하게 죽음을 맞이했던 순간에 대해 진지하면서도 긍정적인 고백을 들려준다. 평범한 주부에서 베스트셀러 작가로 거듭난 콘스탄체 쾨프는 이 작품에서 순수하고 용감한 소녀의 입을 통해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이들에게 위로의 메시지를 전한다. 책은 프라니의 독백으로 진행되며, 소녀는 병마와의 싸움, 그런데도 행복했던 삶, 죽음을 향한 최후의 여행에 대해 감동적으로 이야기하는 동시에, 다른 한편으로 삶과 죽음, 삶의 의미, 최후의 여행, 하느님, 가족과 우정, 영혼에 대해 많은 물음을 제기한다. 작가는 이를 통해 우리가 매일 마주하고 살아가는 \'이별\'에 대해 다루고, 어둡고 슬프기보다는 진솔하고 객관적인 눈으로 담담하게 이야기를 풀어가며 우리 삶에 대한 따뜻한 시선을 보여준다. 추천의말 삶의 마무리에 대한 해답 / 염창환 수호천사와 함께 떠나는 여행 / 곽한나 Part 1 아주 특별한 여행 천상에서 보내온 이야기 선물 Part 2 이 아픔에서 벗어날 수는 없을까 작은 암살범 무키 혼자인것과 외로운것 영혼이 최초로 머무는 곳 허공에 흐르는 소녀의 기도 스스로 목숨을 끊은 영혼은 말로 할 수 있는 선물 나이가 굉장히 많으신 하느님 Part 3 숨을 거둔다는 말에는 별이 숨어 있다 숨을 거두는 것과 죽는 것 사이 소풍이 끝난 뒤 일몰에 쓴 클라라의 편지 아주 중요한 것은 눈에 보이지 않는다 일요일에 태어난 사람 Part 4 울지마, 하늘나라에서 난 행복하니까 영혼이 숨쉬는 나라 내 장례식 슬픔없는 어둠 누군가를 사랑하는 법 별이 총총히 빛나는 밤 죽음은 어둠인 동시에 빛이다 어른들은 모르는 아이들 내가 보호해주고 싶은 사람 걱정하지 말아요 Part 5 땅이 아이를 하나 잃으면 하늘은 천사를 하나 얻는다 마지막 숨결 작별 인사 작가의 말 죽음은 늘 곁에 있는 동반자 옮긴이의 말 삶을 향한 사랑의 고백입소문만으로 유명해진 독일 베스트셀러! 이 책의 출간과 더불어 번진 유행어! “땅이 아이를 하나 잃으면, 하늘은 천사를 하나 얻는다!” 15세 소녀의 눈으로 본 삶과 죽음, 그리고 하늘나라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사람들에게 보내는 위로 -평범한 주부에서 일약 베스트작가로 떠올라 화제 평범한 주부에서 일약 베스트셀러 작가로 떠오른 콘스탄체 쾨프의 소설 《울지 마, 하늘나라에서 난 행복해》(원제 : 프라니의 여행 Frannys Reis)가 전문번역가 김인순 씨의 번역으로 문학사상에서 출간되었다. 평범한 주부가 세계적 베스트셀러 작가가 된 사례로 영국에 ‘조앤 롤링’이 있다면 독일에는 ‘콘스탄체 쾨프’가 그 명성을 이을 것이라는 평가다. 이 책은 처음에는 작가가 조그만 출판사에서 자비로 출간하였는데, 독자들의 입소문을 타고 붐을 일으키자 독일에서 가장 큰 출판사 중의 하나인 드로에머/크나우르 출판사에서 파격적으로 출판권을 사들여 전 세계 독자들과 만나게 되었다. 프라니는 ‘아스트라’라고 이름 지은 구름 위에 앉아서 우리를 내려다보며 자신의 지난 삶에 대해 들려준다. 자신과 부모님이 그 음흉한 선천성 불치병 무키(무코비스치도시스의 별명)에 어떻게 대적하였고, 어떻게 끝까지 희망을 잃지 않고 용기 있게 버텼으며, 얼마나 의연하게 죽음을 맞이했는지. 그리고 지상에서의 삶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프라니는 한편으로는 병마와의 싸움, 그런데도 행복했던 삶, 죽음을 향한 최후의 여행에 대해 감동적으로 이야기하는 동시에, 다른 한편으로는 삶과 죽음, 삶의 의미, 최후의 여행, 하느님, 가족과 우정, 영혼에 대해 많은 물음을 제기한다. 우리의 영혼은 어디에서 생겨났을까? ‘나’라는 존재는 무엇일까? 몸일까 영혼일까, 아니면 둘 다일까? 왜 몸하고 영혼이 사이좋게 지낼 수 없는 걸까? 우리는 이 삶에 대해 누구에게 감사해야 하는 걸까? 하느님은 왜 어린아이들을 데려가시는 걸까? 인간은 왜 원하는 만큼 오래 살 수 없는 걸까? 왜 사람들은 사소한 일로 서로를 미워할까? 《울지 마, 하늘나라에서 난 행복해》는 삶과 죽음, 하늘과 땅 사이를 오가며 많은 것들을 묻고 그에 대한 답변을 찾는다. 그리고 우리에게도 함께 생각할 것을 요구한다. 프라니는 질병을 통해 삶에 대한 지혜를 터득하고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끝까지 강하게 버티며 가족과 친구에게 다정하게 이별을 고하고, 다시 만날 날을 기쁘게 기다릴 수 있는 용기와 힘을 준다. 그러고는 지상에서 지낸 아름다운 시간들에 감사하며, 새로운 고향을 향해 빛의 터널을 지나 아주 조용히 마지막 여행을 떠난다. 그토록 몸을 아프게 했던 육신의 질병은 곰 인형 브루노와 함께 관 속에 남는다. 그래서 “땅이 아이를 하나 잃어버리면 하늘은 천사를 하나 얻는다.” 결국, 이 책은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사람들에게 보내는 따뜻한 위로인 셈이다. 《울지 마, 하늘나라에서 난 행복해》를 읽는 4가지 시선 「시선 1」 : 주인공의 독백으로 본 죽음을 향한 따뜻한 시선 한 소녀가 자신의 이야기를 소개하기 시작한다. “내 이름은 프라니예요. 나는 땅 위에서 정확하게 15년 7개월 13일을 살았어요. 나의 새로운 고향은 수많은 영혼들이 안주하고 있는 하느님의 집이에요.” 그리고 다시 소녀는 말한다. “오늘 여러분들한테 내 이야기를 선물하려고 해요. 아주 특별한 여행으로 여러분들을 데려갈게요.” 15세 소녀 프라니는 무코비스치도시스라는 병에 걸린다. 이 병은 점액점착증 또는 낭포성 섬유증이라 불리는 선천성 대사질환으로, 서구 유럽에서는 비교적 흔한 유전 질환 가운데 하나이다. 호흡기 분비물에 영향을 미치는 유전자 결함 탓에 발병하며, 대부분 치유하기 어려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소녀는 남몰래 하느님께 기도를 한다. “제발 절 하늘나라로 데려가지 마세요. 제가 무키(무코비스치도시스의 별명) 탓에 죽지 않도록 도와주시면, 많은 사람들이 그걸 보고 용기를 얻을 거예요.” 그러나 병세는 점점 나빠지고, 어린 나이에 불치병에 걸려버린 소녀는 철학자가 된다. 자살한 사람들에 대한 의문, 어린 나이에 생명을 앗아가는 하느님에 대한 의문 등을 품게 된다. “사람들이 제 마음대로 이 땅을 떠나려고 할 때, 하느님은 왜 그 생각에 제동을 걸지 않는 걸까요? 수호천사들은 왜 자살하려는 사람 앞에 일단 정지 푯말을 세우지 않을까요?” 이윽고 죽음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는 것을 깨달은 프라니는 짧지만 행복했던 삶과 늘 곁에 있어준 가족, 그리고 단짝 친구였던 클라라와의 성숙한 작별을 준비한다. “사랑하는 하느님, 제 기도를 꼭 들어주세요. 제발 오늘 절 데려가주세요. 이젠 제 삶의 스위치를 꺼주세요.” 시간이 더 흘러 프라니는 말한다. “난 이제 죽음이 무섭? 않아요. 프라니를 생각하고 기억하는 사람들이 있는 한 프라니는 죽지 않아요.” 프라니는 6월 17일 자신의 너무나 짧았던 삶에 작별을 고한다. 프라니는 죽음을 맞이하는 순간, 하늘나라의 새 집에서 살게 되는 것을 기뻐한다. 하늘나라에 무사히 안착한 프라니는 말한다. “하느님은 인간에게 영혼을 선사하시고, 인간은 스스로 그 영혼을 가꿀 수 있어요. 영혼은 영원히 존재하지만 몸은 그렇지 않아요. 몸의 아름다움은 소멸하지만, 아름다운 마음과 아름다운 영혼은 사라지지 않아요.” 아울러 하늘나라에서 편안하다고 안부를 전하면서 말한다. “내 관은 아주 멋졌어요. 우리 가족은 하얀 나무에 작은 하트 모양을 많이 그렸어요. 예시(동생)가 내 스티커 앨범에서 꺼내간 스티커도 몇 장 눈에 띄었어요.” 소녀의 이야기가 끝나고 시점은 현실로 돌아온다. 그렇게 서술이 이어진다. “세상을 떠나기 며칠 전에, 프라니는 마지막으로 부모님에게 하고 싶은 말을 녹음해두었다. 카세트테이프가 녹음기에 들어 있었다.” 계속 이어지는 서술. “몇 분 후에 프라니는 영원히 눈을 감았다. 6월 17일 일요일에. 자신이 원했던 대로. 6월 17일, 그날까지는 버텼다.” 그리고 프라니가 남긴 녹음기가 재생되기 시작한다. “엄마 아빠, 울지 마세요. 한쪽 끝은 하늘이 잡아당기고, 다른 한쪽 끝은 땅이 잡아당기는 밧줄을 한번 생각해보세요. 제 여행이 힘들지 않도록 그 줄을 놓아주세요.” 「시선 2」 : 「레첸덴텐」과의 인터뷰로 본 저자의 따뜻한 시선 안녕하세요, 선생님은 Book on Demand에서 일약 대형 출판사로의 도약에 성공한 최고의 사례입니다! 선생님의 책 《울지 마, 하늘나라에서 난 행복해》는 드로에머/크나우르 출판사에 팔렸습니다. 어떻게 그렇게 성공할 수 있었지요? 그것은 이 책의 주제와 관계있다고 봅니다. 모든 독자가 내 책의 대상이라는 것은 처음부터 명백했거든요. 또한 금방 효용성이 다하는 주제도 아니지요! 우리가 날마다 대하는 것, 즉 이별이 주제이지요. 우리는 날마다 하루하루와 이별을 합니다. 그러나 《울지 마, 하늘나라에서 난 행복해》에서는 최후의 이별, 최후의 날, 최후의 여행이 문제이지요. 15세 소녀의 많은 물음과 답변이 문제입니다. 프라니는 우리에게 하늘나라, 하느님의 집을 향한 커튼을 열고서 죽은 이들에게 불멸을 선사합니다. 나는 죽음의 얼굴에서 어둠을 걷어내려 합니다. 죽음을 더 이상 적으로 보지 않으려 합니다. 만일 죽음이 우리를 지옥으로 데려간다면, 그것은 남은 사람들에게 더없는 고문일 것입니다. 아니, 에너지는 죽지 않아요. 우리는 그것을 날마다 느낍니다. 우리는 에너지를 느낄 수 있지요, 언제 어디에서나! 프라니는 우리의 마음을 움직입니다. 프라니는 우리를 울게 만들지요. 그리고 독자들이 때로는 잃어버린 듯 보이는 것을 상기시켜 줍니다. 가치, 미덕, 사랑, 삶! 프라니는 살아 있지만 숨쉬지 않습니다. 다른 이들은 숨쉬지만 살아 있지 않아요. 선생님 책은 사회적으로 금기시되는 테마, 죽음에 대해 말합니다. 선생님은 이 테마를 화제에 올리는 걸 얼마나 중요하게 여기십니까? 하지만 죽음은 이 세상 어디에나 존재하는 것인데 그것이 왜 금기시되는 테마이지요? 어렸을 때부터 나는 사회의 외진 곳에 있는 사람들에게 많은 관심이 있었습니다. 자신들의 자리를 갈구하지만, 발 앞에 돌을 던져주어도 계단을 지을 수 없는 사람들! - 어떻게 죽음에 대해, 그리고 내 아이가 건강한데 어떻게 병든 아이에 대해 글을 쓸 수 있냐는 질문을 나는 많이 받았습니다. 그보다는 차라리 다른 아름다운 테마를 선택하라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죽어가는 사람들의 어떤 점이 아름답지 않다는 말이지요? 병은 잔혹하지만, 그 뒤의 사람은 아름답습니다! 나는 오늘 아픈 사람들이 어제는 건강했으며, 오늘 건강한 사람들이 내일 병들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우리는 외진 곳에 있는 사람들에게서 많은 것을 배웁니다. 그리고 우리에게는 그들을 외진 곳에 서 있게 할 권리가 없습니다. 선생님은 최후의 여행을 떠나는 프라니를 통해 보듯이 매우 나이 어린 주인공을 택하셨습니다. 나이 어린 사람들은 어른들과는 다르게 죽음을 대한다고 생각하십니까? 부모들에게 있어 자녀를 먼저 떠나보내는 것보다 더 큰 시련은 없습니다. 우리는 자녀들에게 삶을 선사하는데, 질병이나 사고가 그 삶을 앗아가지요. 어린아이든 청소년이든 일찍 죽음을 받아들여야 하는 사람은 엄청난 정신적 어려움을 체험하고 부쩍 성숙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 사람은 지상에서의 삶을 잃어버리는 대신에 많은 이들이 의식하지 못하는 것을 얻습니다. 순간순간의 소중함을! 우정, 단결, 사랑, 가족의 가치를! 나는 늘 죽은 이들과 대화를 나누어보고 싶었지만, 아직까지 뜻을 이루지 못했습니다. 이것이 나 자신의 이야기인 듯 쓸 수 있었던 것은, 내가 마음으로 느끼기 때문일 것입니다. 진실로 마음으로 느낄 수 있다는 것. 고통을 겪는 사람들의 입장이 되어볼 수 있다는 것. 우리가 최후로 떠나는 여행의 목적지를 선생님은 매우 사랑스럽게 묘사합니다. 그곳을 정말로 그렇게 생각하십니까? 그래요, 만일 그렇지 않다면 그런 식으로 묘사할 수 없었을 겁니다. 나는 우리가 지상에서 헛되이 찾는 절대적인 평화가 존재한다고 믿습니다. 우리의 에너지와 섞이는 빛이 존재한다고 말입니다. 별들이 죽은 이들의 눈이라는 생각은 아름답습니다! 소박함과 지혜로움이 내 책에 분명히 깃들어 있습니다. 나는 죽음에 대한 두려움을 글을 통해 극복했습니다. 나는 생각과 감정의 좋은 점, 그 힘을 믿습니다. 그리고 질병을 혼자 힘으로 치유할 수 있다고 믿지요. 그것은 바로 의학이 ‘기적’이라고 부르는 것입니다. 「시선 3」 : 언론의 시선으로 본 《울지 마, 하늘나라에서 난 행복해》 ①Amazon 《울지 마, 하늘나라에서 난 행복해》는 커다란 감동을 주는 작은 책이다. 이 책은 사랑하는 아이를 잃고 형언할 수 없는 아픔과 슬픔, 비탄에 빠진 사람들에게 희망을 안겨줄 것이다. ②Droemer Knaur 프라니의 여행-삶과 죽음에 대한 작은 이야기 땅이 아이를 하나 잃으면, 하늘은 천사를 하나 얻는다. 프라니는 열다섯 살이다. 프라니는 열여섯 번째 생일을 맞이하지 못할 것이다. 최후의 여행, 다시는 돌아오지 못할 여행을 떠나기 때문이다. 프라니는 하느님의 집에서 자신의 짧았던 생을 돌아보며, 하늘나라에서 이 세상을 이해하려고 한다. 프라니는 아픈 사람들과 건강한 사람들, 이별을 앞둔 모든 이들, 어른들과 아이들, 젊은 사람들과 나이든 사람들에게 말한다. 그들 모두에게 하늘의 커튼을 젖히고 새로운 고향의 문을 열어준다. 이 책에는 삶, 죽음, 하느님, 가까운 친구들, 가족, 사랑의 가슴 설렘에 대한 물음으로 가득 차 있다. 그리고 사랑하는 사람을 잃어버린 이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선사하고 용기를 일깨우는 답변으로 가득 차 있다. 콘스탄체 쾨프는 죽음이라는 테마를 과감하게 감동적으로 모든 금기에서 해방시키고 삶을 향해 사랑의 선언을 하는 데 성공한다. 신뢰에 넘치는 마음으로 심오하고 감동적으로. ③Suchbuch 하늘과 땅 사이의 여행. 열여섯 번째 생일을 맞이하지 못한 어린 소녀의 이야기. 많은 물음(우정, 사랑, 신, 죽음, 가족, 가치)으로 가득 차고 사람들을 거울처럼 비추어주는 지혜로운 책. 삶의 찬가! 두려움과 슬픔을 이겨낼 수 없는 듯 보이는 곳에서, 프라니는 용기를 일깨우고 희망을 선사한다. 「시선 4」 : 호스피스들이 본 《울지 마, 하늘나라에서 난 행복해》 완치가 불가능한 희귀병에 걸려 죽음의 문턱으로 다가가고 있던 프라니는 예정된 죽음의 순간을 맞이하기까지 소중하고 감사함으로 하루하루를 열심히 살았다. 그리고 가족들에게 자신이 살아온 짧은 시간 동안 고마움과 기쁨을 선사해주었고, 자신의 죽음이 무조건적인 슬픔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이야기해준다. 동화 같은 서체로 담담하게 글을 이어간 작가는, 죽음이란 숨이 멎었다고 죽는 것이 아니라 그를 기억하는 사람들이 사라졌을 때, 그때서야 비로소 죽는 것이라는 훌륭한 메시지를 남긴다. -염창환(호스피스 전문의, 《한국인, 죽기 전에 꼭 해야 할 17가지》의 저자) 이 책의 이야기는 저에게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왔습니다. 이 책에서는 어른들이 그저 개념 속에서만 상상하고 깊이 생각할 기회가 없었던 이야기를 보여주었기 때문입니다. 누구나 꺼리게 되는 죽음, 영혼, 사후의 세계(하늘나라)와 같은 문제를 다루고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도 이 책은 쉬운 어린이의 언어로 명쾌하게 설명해주는 실화와도 같은 소설이라는 생각이 들어 반가웠습니다. 여러분도 수호천사와 함께 여행을 떠나보시길 바랍니다. -곽한나(호스피스 수녀, 《거슬러 오르는 연어의 초록강》의 저자)
비를 닮은 여름이었다
동아 / 임이현 (지은이) / 2020.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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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소설,일반임이현 (지은이)
임이현 장편소설. "우하야." 겨우 이름 하나. 네 이름 하나를 뱉어내고 입이 다시 닫혔다. 나는 참담해, 도저히 너와 눈을 맞추고 있기가 어려워 고개를 숙였다. "민욱 씨는 내가 죽으면 슬플 거 같아요?" 소중한 사람을 잃어가는 삶에 지쳐 떠나 버린 여자, 장우하. "장우하 네가. 우산 하나 없는 몸으로 그 날비를 다 맞고 있잖아, 네가." 너를 잃었지만 잊는 건 못 하겠어. 다시 네 곁에 머무르고 싶다. 떠난 사랑이 마음속의 그리움이었음을 알아 버린 남자, 권민욱. 네 이름을 닮은 계절에 너를 잃었고 네 미소를 닮은 시간에 너를 다시 만났다. 나와 너는, 우리는, 아팠던 이 계절을 넘어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 여름의 상흔을 닮은 두 사람의 이야기.프롤로그 그 자리 그곳에서 미련의 그림자 네가 없는 세상에서 너와 나의 연결 고리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사랑이 숨 쉬는 너의 곁에서 행복해도 괜찮아 다시, 비를 닮은 여름이었다 에필로그 1 에필로그 2 작가 후기 “우하야.” 겨우 이름 하나. 네 이름 하나를 뱉어내고 입이 다시 닫혔다. 나는 참담해, 도저히 너와 눈을 맞추고 있기가 어려워 고개를 숙였다. “민욱 씨는 내가 죽으면 슬플 거 같아요?” 소중한 사람을 잃어가는 삶에 지쳐 떠나 버린 여자, 장우하. “장우하 네가. 우산 하나 없는 몸으로 그 날비를 다 맞고 있잖아, 네가.” 너를 잃었지만 잊는 건 못 하겠어. 다시 네 곁에 머무르고 싶다. 떠난 사랑이 마음속의 그리움이었음을 알아 버린 남자, 권민욱. 네 이름을 닮은 계절에 너를 잃었고 네 미소를 닮은 시간에 너를 다시 만났다. 나와 너는, 우리는, 아팠던 이 계절을 넘어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 여름의 상흔을 닮은 두 사람의 이야기.“이혼한 거 자체가 문제라면 혼인 신고 다시 해.”“왜 어린애같이 이래요. 지리멸렬한 실랑이 하자는 거 아니잖아요.”민욱이 우하 뒤로 나 있는 창을 건너다보았다. 비가 세차게 내리는 창은 우하에게도 민욱에게도 공평히 그날을 떠오르게 했다. 한 사람은 수의를 입고 있고, 한 사람은 아무것도 몰라 놀란 가슴을 부여잡았던 그날.“우하야. 그 생일 선물 받고 기뻤어?”변호사와 함께한 자리에서 이혼 서류를 내밀던 민욱의 모습이 언뜻 스쳤다. 이를 악물고 눈을 감은 채로 억겁의 시간을 견뎌 내는 것만 같던 모습이 우하의 가슴을 비참하게 그었다.“나는 안 기쁘더라. 하나도 기쁘지가 않았어. 생일 선물은 주는 사람이 기뻐야 받는 사람도 기쁘다던데, 나는 그렇지가 않았다고.”“이런다고 아무것도 달라지지 않아. 민욱 씨, 우리 아버지 아니더라도 어머님한테는 어쩌게. 그냥 민욱 씨 편할 수 있는 대로 살아요. 나 때문에 많이 힘들었잖아.”아침을 먹는 자리에서 민욱이 우하를 감쌌다. 이 사람도 힘들어요. 병원 출근해야 하는데 새벽부터 이렇게 고생시키면 어떻게 견뎌요. 집에 사람이 없는 것도 아닌데 왜 사서 고생시키게 하냐고요. 그렇게 따져 묻던 민욱에게 시어머니는 호통 대신 숟가락을 던졌다.날아온 숟가락이 정확히 그의 왼쪽 눈두덩에 박혔다가 바닥으로 떨어졌다. 내가 병원 나가 돈 벌어 오라고 했니? 아니면 내가 기어이 병원 나가라 떠밀었니? 너희 하고 싶어 하는 대로 뒀는데 내가 왜 이런 소리를 아침 댓바람부터, 그것도 밥상머리에서 들어야 하지? 잘 들어라. 우하 너는 이 집에 사람으로 들어온 게 아니라 물건으로 들어온 거야. 물론 내 아들도 네 아버지한테 물건으로 들어간 거지. 그러니 입 가볍게 놀리지 말고 살아. 베갯머리송사로 네 남편 구워삶지도 말고. 물건은 원래 말을 하지 못한다. 꼭 명심해라.그날 민욱의 눈에 시퍼런 멍이 들었다. 한 달을 가까이 민욱은 안대를 쓰고 출퇴근을 해야 했다. 시어머니의 날 선 행동은 항상 바늘이 되어 민욱을 찔렀다. 그런 식의 일을 되풀이하고 싶지 않았다.“네가 하는 내 걱정 사절이야, 이제.”“민욱 씨.”“선은 되도록 지킬게. 대신 치료부터 다시 받으러 다녀.”“받고 있어요.”“그런 식으로 거짓말도 그만해. 안 받는 거 빤히 알고 하는 소리니까.”알고 있었구나. 어리석은 거짓말이 관통당하는 일은 썩 유쾌하지 않았다.“치료는 어쩌자고 안 받아? 다리 아플 거잖아.”“진통제 먹어요. 병원 일도 바쁘고, 그래서…….”“의사한테 가면 행여나 소문날까 봐 사리는 건 아니고? 내가 이혼하고도 치료받으러 다니랬잖아. 의사 입단속시킨다고.”“그런 거 아니에요.”“잘 다니는 줄 알았어. 나랑 같이 다니던 병원에 안 간다고 해서, 그래서 그냥 네가 아는 의사한테 치료 잘 받는 줄 알았어. 그런데 그동안 아무것도 안 했더라, 너. 그러니까 이제부터는 내 말 들어. 너 자꾸 이런 식이면 나 아버님한테 내 목줄 쥐여 줄 참이니까.”입술이 파르르 떨렸다. 무려 아버지였다. 아버지가 무언가를 쥐면 그건 온전하지 못했다. 자신만 봐도 그러니 결과가 어떨지 당연했다. 종진은 속을 알 수 없는 사람이다. 파악하기 어렵고 간사하고 그러면서도 선한 부분이 있어 무어라 단정 짓기 어렵다. 하나 확실한 게 있다면 종진에게 목줄을 잡힌 사람은 약점이 다 바닥날 때까지 이용당한다는 사실이다.“민욱 씨, 제발.”“미안하게 생각해. 부탁하면서 이렇게 협박처럼 하는 거. 그래도 이렇게라도 안 하면 넌 내 말 안 들을 거고, 난 이제 손 놓고 있기 싫어.”민욱이 우하의 손에 숟가락을 쥐여 주었다.“밥 마저 먹어.”그러나 우하는 밥을 뜨지 못했다.“우리 그런 거 없잖아. 서로 사랑하고 좋아하고 이런 거 없는 사이잖아. 그냥 어쩔 수 없이 해야 해서 결혼했고, 하고 싶어서 이혼했어요.”“서로 사랑하고 좋아하는 감정, 그래, 없었다는 거 인정해. 그런데 앞으로 쭉 없으리란 법 없고, 지금 당장에 나는 네가 자꾸 걸려. 이게 살아온 정인지 의리인지 정확하게 알 수 없지만 당장에 내 속에 체증처럼 네가 걸린다고. 참으려고 했어. 그래서 이혼하고부터 너한테 연락 한 통 안 했고. 그런데 네가 잘 못 지내고 있잖아.”민욱이 두 눈을 지르감고 식탁 위에 둔 손을 악쥐었다.“네가, 장우하 네가, 날비를 다 맞고 서 있잖아. 우산 하나 없는 몸으로 그 날비를 다 맞고 있잖아, 네가.”마음 주지 않으려 애를 썼다. 끝내게 될 일이 생긴다면 미련도 없이 돌아설 수 있게 애를 쓰고 또 애를 썼다. 하지만 마음이란 건 그리 호락호락하지 않았고, 서로가 서로를 좋아하거나 사랑하지 않는다 하면서도 몸을 섞었다.그렇게 쌓아진 6년의 세월은 이혼 서류 하나만으로 정리되지 못했다. 그게 지금의 발 담근 현실이었다.사실 그날 예감했다. 이혼하고 연락도 없던 사람이 알려 주지도 않은 우영의 장례식에 찾아온 날. 종진에게 대서고, 스스로를 몰아세우고, 삼일장을 지내는 내내 옆에 있어 주었다. 그걸 보면서 이 사람은 아직 나에게 남은 정이란 게 있구나, 아직도 내가 가엽게 보이는 거구나, 그렇게 예감했고 그건 여지없이 사실이 되었다.살갑던 윤을 베어 내지 못했듯, 이번에도 여전하다.그래서 윤을 잃었으면서.윤을 사지로 내몰았으면서.눈에서 습기가 차올라 장맛비가 된다. 무섭다. 무서워 견딜 수가 없다. 울음이 걷잡을 수 없이 커졌다. 얼굴을 가리고 수치스럽게 떨었다.“내가 너한테 진 빚 갚는 거라, 그렇게 생각해.”그런데 낙원 같은 말이 주어진다.그게 얼마나 의지하고 싶은 말인지,그게 얼마나 기대고 싶은 말인지,당신은 알고나 하는 걸까.우하는 빗소리에 묻혀 엉엉 울었다. 모든 소란한 울음이 몸에서 뽑힐 때까지. 그래서 빗소리와 함께 자신이 씻겨 내려가기를. 이 세상에 장우하, 라는 이름 세 글자조차도 없게 사라지길 바랐다.
WORD POWER made easy
윌북 / 노먼 루이스 지음, 강주헌 옮김 / 2011.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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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북소설,일반노먼 루이스 지음, 강주헌 옮김
고급 영단어의 개념과 원리를 명쾌하게 설명하는 미국 대학생 수준의 교양을 보장해주는 어휘 학습서이다. 1949년 미국에서 초판이 출간된 이래 비영어권 나라는 물론 미국에서도 SAT, GRE, TOEFL을 준비하는 학생들의 필독서로 꼽히며 전 세계 학습자들의 어휘력 향상에 기여하였다. 제대로 된 번역본이 없던 시절 한국에서도 100만 부가 팔려나가 어휘 학습서의 전설이 된 책이다. 이 책은 개정증보판 원서를 한국어 완역으로는 처음 소개하는 것으로, 가장 단시간에 단어를 몸으로 이해하는 법과 더불어 영단어의 시작과 끝을 한눈에 보여주는 워드 위의 워드, 사전 위의 사전과도 같은 책이다. 출간된 지 60년이 지났지만 현재도 여전히 미국 아마존 베스트셀러(VOCA 부문) 순위에 올라 있고, 일본 아마존 베스트셀러(VOCA 부문) 1위를 고수하고 있다. 이 책은 어원을 밝히고 단어의 구조를 이해함으로써 자연스럽게 어휘를 체득해가는 총 48일간의 어휘력 향상 프로그램이다. 크게 세 파트로 나뉘어 있으며 각 파트는 문장 구조의 기본을 이루는 명사-동사-형용사 순으로 확장해가는 계단식 구성을 따르고 있다. SAT, TOEFL, GRE를 준비하는 예비유학생, 수많은 단어를 외웠지만 수준 높은 원서를 보려면 여전히 사전을 찾아야 하는 사람, 토익 점수는 좋은데 정작 원어로 진행되는 전공 수업은 따라가기 어려운 사람들의 꽉 막힌 숨통을 시원하게 틔워줄 것이다. 서문 : 어휘력을 향상시키는 최고의 방법 PLACEMENT TEST PART 1 CHAPTER 01 HOW TO TALK ABOUT PERSONALITY TYPES 성격 유형 CHAPTER 02 HOW TO TALK ABOUT DOCTORS 의사 CHAPTER 03 HOW TO TALK ABOUT VARIOUS PRACTITIONERS 전문직 종사자 CHAPTER 04 HOW TO TALK ABOUT SCIENCE AND SCIENTISTS 과학과 과학자 CHAPTER 05 HOW TO TALK ABOUT LAIRS AND LYING 거짓말쟁이와 거짓말 TEST 1 첫 번째 점검 테스트 PART 2 CHAPTER 06 HOW TO TALK ABOUT ACTIONS 행위CHAPTER 07 HOW TO TALK ABOUT VARIOUS SPEECH HABITS 말투CHAPTER 08 HOW TO INSULT YOUR ENEMIES 적을 욕할 때CHAPTER 09 HOW TO FLATTER YOUR FRIENDS 친구의 비위를 맞출 때 TEST 2 두 번째 점검 테스트 PART 3 CHAPTER 10 HOW TO TALK ABOUT COMMON PHENOMENA AND OCCURRENCES 일반적인 현상과 사건 CHAPTER 11 HOW TO TALK ABOUT WHAT GOES ON 당면한 상황CHAPTER 12 HOW TO TALK ABOUT A VARIETY OF PERSONAL CHARACTERISTICS 인간의 다양한 특성 TEST 3 세 번째 점검 테스트 Dictionary of Phobia 공포증 사전 후기 : 어떻게 해야 어휘력을 꾸준히 향상시킬 수 있을까요? 한국어판 부록 : 워드 맵핑북 1949년 출간 이래 가장 오랫동안 사랑받은 영단어 학습서의 바이블 <워드 파워 메이드 이지>는 1949년 미국에서 처음 출간된 이래 현재까지 60년 동안 비영어권 나라는 물론 미국 내에서도 여전히 정규 영어 학습 커리큘럼에서 빠지지 않는 필수 학습서이다. 어학서로는 보기 드물게 세대를 이어가며 사랑받는 책으로, 앞서 학습한 세대가 시간이 흐른 뒤 자신의 자녀들이나 후배, 부하 직원에게 다시 권하여 입에서 입으로 소문이 전해지는 영단어 학습의 전설적 바이블과도 같은 책이다. 제대로 된 번역본이 없을 당시 한국에서만 100만 부가 팔려나갔을 정도로 이미 효과를 검증받은 획기적인 영단어 암기법이며, 이번에 개정증보판 원서를 한국어 완역으로는 처음 소개하는 것이다. 현재 미국 아마존 장기 베스트셀러(VOCA 부문)이며, 일본 아마존 베스트셀러(VOCA 부문) 1위에 올라 있다. [뉴욕 타임스]를 사전 없이 읽는 책 <워드 파워 메이드 이지>는 단어를 기계적으로 암기할 필요 없이 44개의 강의를 따라 책을 읽다 보면 단어의 어원과 어근에 대한 이해를 통해 자연스럽게 단어 뜻을 터득하고 유사한 단어가 나왔을 때 당황하지 않고 그 의미를 유추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수많은 단어들을 개별적으로 암기하는 방법은 드는 시간과 노력에 비해 시간이 흐른 후 기억에 남아 내 것이 되는 단어의 수가 현저하게 적다. 하지만 어원의 개념을 알고 어원과 접사의 결합 원리를 이해하는 본서의 방식을 체득하면 새로운 단어를 만났을 때 단어 구조를 파악하는 훈련이 이미 되어 있기 때문에 새 단어의 뜻을 자연스레 알 수 있다. SAT, GRE, TOEFL 고득점 필독서 <워드 파워 메이드 이지>는 미국 대학생 수준의 어휘력을 보장하는 학습서이다. 영단어의 개념과 원리를 명쾌하게 알려주는 고급 영단어 학습의 원조 격이자 전 세계 SAT, GRE, TOEFL을 준비하는 학생들이 가장 많이 학습하는 필독서이다. 특히 SAT나 GRE를 위해 공부하는 사람들에게는 빈출단어 리스트 기능까지 겸하고 있어 국내에서 미국 대학 진학을 위해 공부하는 예비유학생이나, 수많은 단어를 외웠지만 수준 높은 원서를 보려면 여전히 사전을 찾아야 하는 사람, 토익 점수는 좋은데 정작 원어로 진행되는 전공 수업은 따라가기 어려운 사람들에게 꼭 유용한 어휘집이 되어줄 것이다. 재미있는 어휘력 확장 학습법 <워드 파워 메이드 이지>는 매 강의마다 수록되어 있는 풍부한 연습문제를 반복적으로 풀도록 함으로써 하나의 어근에서 파생된 쉬운 레벨의 단어에서 어려운 단어의 레벨까지 순차적으로 학습하도록 안내한다. 챕터의 첫 부분에 제공되는 10개의 기본단어를 시작으로 같은 어근을 쓰는 단어들, 비슷한 단어들, 반대되는 단어들 등으로 무한히 확장되어 가는 수많은 파생어들이 나오지만 모든 챕터가 하나의 주제로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서로 헷갈리거나 각 단어들이 겉도는 일 없이 차곡차곡 효과적으로 체득할 수 있다. 그리고 각 파트의 끝에서는 120문제로 이루어진 총 3회의 점검 테스트를 통해 향상된 어휘력을 단계별로 꼼꼼하게 확인하게 된다. 모든 강의가 끝나면 어원을 한 번에 정리하기 좋은 공포증 단어 사전 [Dictionary of Phobia]와 마인드맵 형식으로 형상화한 [워드 맵핑북]으로 핵심단어 사이의 관계를 총정리할 수 있다. [이 책의 구성] WORD POWER made easy 한국어 완역판 + 단어의 관계도를 그림으로 정리하는 워드 맵핑북 + 발음 연습용 무료 MP3 WORD POWER made easy 한국어 완역판 어근과 접사의 의미를 밝히는 어원 학습을 통해 단어의 구조를 이해하고, 한 어근에서 출발하는 10~20개 파생어의 형성 원리를 체득함으로써 생소한 단어를 만나도 뜻을 유추할 수 있는 고급 레벨의 학습서. 총 44과의 명쾌하고 흥미로운 어휘 수업을 통해 어렵고 긴 영문 텍스트도 막히는 단어 없이 술술 이해하도록 도와준다. 한국어판에서만 제공되는 [워드 맵핑북] 각 챕터의 핵심단어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마인드맵 방식으로 그렸다. 단어의 영문 정의와 단어 사이의 관계도를 통해 앞에서 학습한 내용을 총 정리할 수 있다. 무료 MP3 다운로드 서비스 발음 연습용 듣기 파일로 이 책의 한국 공식 블로그인 Blog.naver.com/willenglish에서 무료로 다운받을 수 있다. 연습문제의 단어들이 원어민 발음으로 수록되어 있으므로 여러 번 반복해서 들으며 큰 소리로 따라하면 학습 효과를 한층 높일 수 있다. [추천사] 1999년 : 이 책을 선택한 당신은 이미 영어 공부의 반은 성공했다. -hsp65 2000년 : 만약 발음, 철자, 단어 활용으로 인해 고생하고 있다면 이 책을 보라. 한두 달 후에는 당신이 변한다. -린다 정 2001년 : 최고의 어휘 교재다. 반드시 모든 학교에서 읽혀야 한다. -조셉 볼트윅 2002년 : SAT 고득점을 위한 책. SAT를 준비한다면 이 책은 필수. -A.마크 2003년 : 미국 대학을 다니려면 필수 단어들이다. 대학생 수준의 어휘력으로 업그레이드된다. -익명 2004년 : GRE의 빈출 단어 리스트나 다름없다. -지디버거 2005년 : 한두 달 안에 어휘력을 높일 수 있는 가장 완벽한 방법. -존 2006년 : 꼬리를 물고 불어난 엄청난 양의 단어들을 거의 기억하게 된다. 다른 어휘 책은 필요없다. -델라코트 2007년 : 어렵지만 도전할 가치가 있다. 이 책을 사라. 최고다. -댄2345 2008년 : 따로 사전과 연습장을 들고 다닐 필요 없다. -블롭피시C.L. 2009년 : 다른 어휘 교재들은 사전적 의미만 제공하지만 <WORD POWER>는 그 이상이다. -포키-파 2010년 : 이 책을 본 후 어떤 단어들을 봐도 편안하다. 모르더라도 뜻을 추측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지디 2011년 : 엄청난 성공을 가져다준 책. 내 아들도 같은 문제가 있었지만 지금 우리는 매일 함께 이 책을 읽는다. 정말 황금 같은 가치가 있다. -엉클 필
내게 왔던 그 모든 당신
창비 / 안도현 (지은이) / 2021.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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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비소설,일반안도현 (지은이)
안도현 시인의 산문집. 시를 쓰지 않았던 시기에 만난 사람들에 대한 곡진한 사연, 집을 지어 경북 예천으로 귀향한 뒤 삶의 속도를 늦추고 자연 속에서 살아가는 모습, 사랑하는 시와 책에 대한 이야기 등을 차분하고도 살뜰한 문장에 담았다. 코로나19로 더욱더 비틀려가는 우리 삶을 섬세한 눈으로 바라보는 시인은 더 작고 느린 것의 가치를 통찰력 있는 언어로 풀어놓는다. 자연 속에서 만난 새와 식물들의 이름을 하나하나 불러보며 시인은 바쁘게 살았기 때문에 지난날 잊어버린 것들을 되찾아가는 회복에 대해 이야기한다.책머리에 1부_좋은 사람들 큰절을 올리고 싶은 통영의 어른 제옥례 선생/걷고 또 걷는 맑은 선비 김기현 선생/‘문학동네’ 손 떼고 떠나는 강태형 대표/부안시장에서 물메기탕 잘 끓이는 장순철 여사/전북 익산 왕년의 주먹대장 조석기 사장/애써 심심하게 살고 싶은 박성우 시인/시의 첫걸음을 가르쳐주신 도광의 선생님/5월을 노래하는 가수 김원중/모악산 아래 사는 청년작가 유휴열 화백/나보다 시를 잘 쓰는 열살 꼬마시인 이건/나를 두목이라 부르는 내 친구 정진섭/살아 있는 기억의 역사, 100살의 김병기 화백/딱따구리에 미친 남자 김성호 교수/돌아온 탕아 같은 시인 박기영/영락없는 안동 촌놈 안상학 시인/큰 귀를 가진 따뜻한 진보교육감 김승환/아름답고 쓸모없기를 꿈꾸는 시인 김민정/무한히 착하고 매사에 지극한 시인 유강희/암수술 이겨낸 봄꽃 같은 제자 이정민/내가 아는 가장 진보적인 할머니 선쌍임 여사 2부_몸속 잎사귀를 꺼내 흔드는 날 임홍교 여사 약전/구리실과 바디힌잎나무/남방큰돌고래 보호구역/돌담을 쌓으며/동시를 읽는 겨울/마당을 나간 암탉/멧돼지 생존 입장문/새들의 안부를 묻는다/시란 무엇인가/시와 식물/아, 변산반도/팽나무에 대한 편애/책을 읽지 않는 어른/자두와 추리의 관계/영양 수비면 자작나무 숲에서/초간정 가는 길/광기와 윤리/내성천을 때리지 말아주세요/숲과 나무들의 장례 3부_그래도 살아갑니다 평양은 멀지 않다/배차적과 배추적과 배추전/너를 마지막으로 나의 청춘은 끝이 났다/때를 맞추는 일/권태응 선생님께 드리는 편지/몇 무릎 몇 손이나 모아졌던가/우물에 빠져 있는 동시/문학 자산의 기억 방식/세계는 배반하면서 성장한다“그래도 살아갑니다. 내일은 오늘보다 조금 더 좋아질 거라는 희망으로.” 가슴을 울리는 문장으로 돌아온 안도현 신작 산문집 ‘사람의 마을’을 더 따듯하게 일구는 ‘당신’들에 대한 이야기 지난해 8년 만에 선보였던 시집 『능소화가 피면서 악기를 창가에 걸어둘 수 있게 되었다』(창비 2020)로 한층 무르익은 통찰과 시적 갱신을 보여주었던 안도현 시인이, 단독 산문집으로는 『그런 일』 이후 5년 만에 신작 산문집을 펴냈다. 2015년부터 2021년 최근까지 써온 글들을 묶은 이번 산문집은, 시를 쓰지 않았던 시기에 만난 사람들에 대한 곡진한 사연, 집을 지어 경북 예천으로 귀향한 뒤 삶의 속도를 늦추고 자연 속에서 살아가는 모습, 사랑하는 시와 책에 대한 이야기 등을 차분하고도 살뜰한 문장에 담아 우리의 바쁜 매일을 돌아보게 하며 이 책을 읽게 될 수많은 독자의 가슴을 또 한번 울릴 것이다. 코로나19로 더욱더 비틀려가는 우리 삶을 섬세한 눈으로 바라보는 시인은 더 작고 느린 것의 가치를 통찰력 있는 언어로 풀어놓는다. 자연 속에서 만난 새와 식물들의 이름을 하나하나 불러보며 시인은 바쁘게 살았기 때문에 지난날 잊어버린 것들을 되찾아가는 회복에 대해 이야기한다. 우리가 잊어버리고 또 잃어버린 것은 지난날 만났던 아름다운 사람이자 자연이고 그들과의 관계이며 세월에 잊힌 시 한편, 노래 한소절이기도 하다. 시인이 만난 ‘그 모든 당신’들은 이렇게 우리에게 다시 찾아와 ‘사람의 마을’을 한층 더 따듯하게 일궈낼 것이다. 섬세하고 통찰력 있는 언어로 그려낸 사람과 자연 그리고 삶 ‘좋은 사람들’이라는 부제를 붙인 1부에는 시인의 인생에 영향을 끼쳐온 사람들 20명의 이야기를 묶었다. 시인 박성우 박기영 안상학, 화백 김병기 유휴열 등 명사부터, 제자와 친구, 지역에서 교류한 일반인까지 두루 다양한 사람들의 면모가 담겼다. 고등학교 시절 은사인 도광의 선생의 이야기를 담은 글에서는 시인이 처음 시를 쓰기 시작한 습작 시절을 엿볼 수 있다. 시인이기도 한 선생의 시가 시인의 시세계에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를 이야기하며 자신을 처음 시인으로 만들어준 순간에 대해 고백하기도 한다. 또 전교조 활동을 하다 해임된 이후 다시 아이들을 가르치게 된 고등학교에서 만난 제자 이정민의 이야기를 담은 글에서는 제자가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은 뒤 암투병을 하기까지 과정을 지켜본 순간순간들을 풀어놓는다. “몸이 고장 나면서 나는 비로소 멈추는 법을 알았다”라는 제자의 글을 인용하며 시인은 “숨 고르기가 필요”한 삶의 속도에 대한 이야기를 독자에게 전한다. 1부에는 이렇듯 시인이 맺은 인연 곳곳에 사람살이에 대한 성찰이 담겨 있거니와 그 자체로도 훈훈하고 재미있는 우리네 삶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2부 ‘몸속 잎사귀를 꺼내 흔드는 날’에는 어느새 시인의 삶에 주요하게 자리 잡은 ‘식물성’의 눈으로 바라본 비틀린 세계의 현실, 그토록 간결해진 마음으로 읽는 시와 책 이야기가 담겼다. 또 올여름 돌아가신 어머니의 약전을 쓰고 그것이 한편의 시로 만들어지기까지의 이야기, 고향 예천에 집을 짓고 마당에 돌담을 쌓으며 “이 세상에 쓸모없는 돌덩이는 하나도 없다”는 귀한 발견을 한 순간, 아침저녁으로 지저귀는 새소리를 들으며 “새들의 이름과 거처와 안부를 잘 아는 사람이 되고 싶다”라고 다짐하는 목소리도 접할 수 있다. 그가 작년에 펴낸 시집에서 「식물도감」이라는 독특한 연작을 선보인 연유를 이번 산문집에서 찾아볼 수 있다. 이런 순한 마음은 자연스레 좋은 시를 발견하는 눈으로도 발현되는데, 논산 한글학교 어르신들이 쓴 시를 인용한 「시란 무엇인가」라는 글에서는 단순해지는 법을 잊어버렸기 때문에 우리가 잃어버린 세상을 보는 어떤 태도에 대해 이야기하기도 한다. 3부 ‘그래도 살아갑니다’에는 지금의 현실을 딛고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한 고민이 담겨 있다. 그중에서도 2018년 남북정상회담 때 특별수행단으로 평양 땅을 밟았던 기행문 「평양은 멀지 않다」가 특히 눈길을 끈다. 시인이 처음 먹어본 북쪽 음식의 이름들은 마치 시 속의 낯선 시어처럼 들리기도 한다. 백두산에서는 구절초로 짐작되는 식물의 씨앗을 봉투에 넣어오기도 했다는데, 시인의 고향에서 싹을 피우게 될 식물의 모습을 언젠가 시인의 시에서 만나볼 수 있을지도 모를 일이다. 이번 산문집에서 시인은 주로 듣는 쪽에 서 있다.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고 새와 식물, 동물의 말을 그저 듣는다. 그렇게 자연의 섭리를 따라가며 계절의 흐름을 듣다보면 발견하게 되는 삶의 작은 재미도 있다. 물메기탕 옆에 숭어회가 빠질 수 없다. 겨울에는 살이 볼그레한 숭어회를 한 접시 같이 주문해야 제격이다. 소주도 물론 빼놓으면 안 되겠지. 햇살이 따듯해지고 냉이꽃이 피기 시작하는 봄에는 주꾸미와 도다리탕이 좋고, 여름철엔 갑오징어회, 가을에는 전어회와 꽃게무침이 그만이다.(「부안시장에서 물메기탕 잘 끓이는 장순철 여사」 36면) 제철 음식을 찾아 즐기는 시인의 발길을 가만히 따라가다보면 “봄에는 꽃밭에 심을 것들을 궁리하고, 가을에는 봉투에다 꽃씨들을 받고, 헛간 벽에 무시래기를 내걸고” 산다는 느린 삶의 속도를 만나게 된다. 철 따라 제철 음식을 먹고 봄에는 씨앗을 뿌리는 일은 우리 삶을 조금 더 정성스럽게 살아보자는 궁리이다. 그리고 시인은 말한다. “말수를 줄이고, 크게 소리 지르지 않고 시간을 보낸다. 내일은 오늘보다 조금 더 좋아질 거라는 희망으로.”(「책머리에」) 자연을 돌보는 시인의 섬세한 눈과 마음을 따라갈 때 우리가 사는 세상은 조금 더 나아지고 따듯해질 것이다.어떤 생명이나 사물에게 이름이 붙는 순간 그 존재는 하나의 주체로 다시 태어난다. 작명이나 명명을 중요하게 여기는 이유도 그 때문이다. 시인은 타성에 젖어 사는 사람들 앞에 사물의 새로운 이름을 지어 들이미는 자다. 나는 식물과 관련된 책들을 자주 보는 편이다. 책에서 만나는 풀잎과 나무의 이름은 시시때때로 내 상상력을 자극한다. 식물의 이름을 맨 처음 붙인 그 사람이 바로 둘도 없는 시인이라고 생각한다. 그것에 딱 들어맞는 언어, 그 명명의 순간이야말로 시적인 순간이었을 것이다. 식물의 이름을 하나씩 익혀가면서 나는 생태적인 상상력이 우리 삶에서 왜 중요한지를 덤으로 배우게 되었다. 작은 풀꽃의 이름 하나가 깊은 사유라고 부를 만한 우주 속으로 나를 이끌고 간 것이었다. 우리는 울어볼 일이 없는 세상에서 너무 오래 살았다. 밥을 버느라, 통장의 잔고를 늘리느라, 오로지 내 자식 뒷바라지하느라, 비즈니스를 위한 일에 매달리느라 울어볼 날이 없었다. 누군가가 눈물 타령한다고, 또 감상적이라고 이죽거린다고 해도 평양에서는 울어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시라노
문학동네 / 제럴딘 매코크런 글, 김진준 옮김 / 2011.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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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동네소설,일반제럴딘 매코크런 글, 김진준 옮김
시대와 장르를 뛰어넘어 변주되는 영원한 명작, 세상에서 가장 로맨틱한 희곡 「시라노」가 소설로 다시 태어나다 추한 외모 때문에 평생 다른 이의 이름을 빌려서만 사랑을 고백할 수 있었던 시라노. 17세기 파리에서 실존했던 시인 검객이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희곡 「시라노」는 1897년에 초연된 이후로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으며 다양한 장르로 변주되었고, 한국에서도 2010년 이 작품을 모티프로 삼은 영화 「시라노;연애조작단」이 개봉되어 많은 호평을 받았다. 소설 『시라노』는 로스탕의 희곡을 바탕으로 했지만, 원작에서 직접 가져온 것은 등장인물의 성격과 줄거리 정도이고, 세부적인 디테일은 전부 매코크런의 창작물이다. 그녀의 거침없는 상상력은 영화나 연극에서는 볼 수 없던 등장인물의 내면을 만들어냈고, 특유의 시적인 문체는 17세기 프랑스 파리의 분위기를 생생하게 살려냈다. 풍부한 은유와, 재담꾼 시라노가 실제로 시도했을 법한 화려한 말장난들, 사랑스러우면서도 우스꽝스러운 등장인물들의 모습, 자신의 사랑을 입 밖으로 소리 내서 말하기까지 평생이 걸렸던 시라노의 비애. 매코크런의 유려한 문장이 이 모든 것에 선명한 색채를 입혔으며, 그럼으로써 잠들어 있던 작품을 깨워내 누구나 읽을 수 있는 또하나 고전을 탄생시켰다. 언어로도, 화려한 몸짓으로도 언제나 최고의 시를 뽑아낼 수 있었던 시라노를 소설 속 인물로 재탄생시킬 수 있는 이는 매코크런뿐이었을지도 모른다. 1 극장의 하룻밤 2 일당백의 결투 3 크리스티앙 4 지독한 바보들 5 달에서 떨어진 사나이 6 고통을 달래며 7 마지막 편지 8 암흑의 공간 9 파나슈 옮긴이의 말시대와 장르를 뛰어넘어 변주되는 영원한 명작, 세상에서 가장 로맨틱한 희곡 「시라노」가 소설로 다시 태어나다 추한 외모 때문에 평생 다른 이의 이름을 빌려서만 사랑을 고백할 수 있었던 시라노. 17세기 파리에서 실존했던 시인 검객이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희곡 「시라노」는 1897년에 초연된 이후로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으며 다양한 장르로 변주되었고, 한국에서도 2010년 이 작품을 모티프로 삼은 영화 「시라노;연애조작단」이 개봉되어 많은 호평을 받았다. 그리고 지금, 고전으로 길이 남을 이 작품이 영국 최고 이야기 명장의 손에서 소설 \'시라노\'로 다시 태어났다. 사랑은 문학의 가장 보편적인 주제이다. 어느 시대나 어느 곳이나 사랑을 하는 사람이 있고, 사랑 이야기가 있다. 그리고 1897년에 초연된 에드몽 로스탕의 프랑스 희곡 「시라노」는 아마도 그런 사랑을 다룬, 세상에서 가장 로맨틱한 작품일 것이다. 하지만 의외로 이 작품의 맛을 제대로 볼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다. 우선 성서와 신화, 역사적 사실이 빈번하게 인용되는 탓에 일일이 확인하기가 번거로우며, 작품의 핵심적인 요소라고도 할 수 있는 화려한 언어유희들 또한 프랑스어를 잘 모르는 독자에게는 뜬금없는 헛소리 이상의 의미를 갖기 어렵기 때문이다. 게다가 무대 상영을 전제로 하는 희곡의 특성까지 더해지면, 「시라노」의 진가를 알 수 있는 이는 극히 소수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이제, ‘보다 많은 이들이 이 작품을 읽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한 영국 작가의 소박한 희망으로 「시라노」가 다시 태어나게 되었다. 독창적인 소재와 생동감 넘치는 스토리 전개로 ‘이야기의 명장’이라 불리는 제럴딘 매코크런이 이 작품을 소설로 재구성한 것이다. 영국 최고의 청소년 소설가로 꼽히는 매코크런은 카네기 메달과 가디언 상, 휘트브레드 청소년 문학상 등 수많은 문학상을 휩쓸었고, 어린이 문학의 영원한 고전 \'피터팬\'의 공식 작가로 지명되는 영예를 누리기도 했다. 판타지와 역사소설, 논픽션을 넘나들며 매번 독자의 예측을 뛰어넘는 그녀는 성인들을 위한 작품들도 꾸준히 발표해왔는데, \'시라노\'도 그중 하나이다. 자신의 흉측한 외모조차 유머로 승화시킬 수 있는 강인한 여유와 그 뒤에 숨겨진 섬세하고 약한 모습. 알고 있는 모든 언어를 뽑아내어 사랑의 고백으로 만드는 뜨거운 열정, 그러면서도 단 한 번도 자신의 서명을 할 수 없었던 괴로움. 17세기 프랑스 파리, 근위대를 이끄는 시라노 드 베르주라크는 빛나는 검술과 시적 재능의 소유자이다. 성격도 대범하여 대중 앞에 나서기를 두려워하지 않고, 심지어 커다랗고 기괴한 자신의 코를 가지고 농담을 하기도 한다. 그런 시라노를 약하게 만드는 유일한 사람은 파리 최고의 미녀 록산. 먼 친척 사이로 어렸을 때부터 함께 지내며 록산을 향한 마음은 커져만 갔지만 자신의 흉측한 코 때문에 시라노는 차마 고백을 하지 못한 것이다. 게다가 준수한 외모의 소유자인 부하 크리스티앙이 이미 그녀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는 상황. 록산은 크리스티앙이 자신에게 사랑의 말들로 가득한 편지를 써주기를 바라지만, 그는 말주변이 전혀 없다. 그리고 시라노는 둘의 사랑을 도와준다는 명목하에 크리스티앙의 얼굴 뒤에 숨어 연애편지를 대필하며 하얀 종이 위에 붉은 사랑의 숨결을 불어넣는다. 그리고 결국 록산과 크리스티앙은 연인으로 맺어지고, 결혼까지 하게 된다. 그러나 때는 1640년, 30년 전쟁으로 스페인과의 전투가 한창이다. 군인인 크리스티앙은 첫날밤도 치르지 못하고 시라노와 함께 격전지로 끌려가지만, 곧바로 적군에게 포위를 당해 식량을 공급받지 못한 채 시간은 흘러만 간다. 한편 시라노는 굶주림으로 고통받는 와중에도 매일같이 적의 진지를 뚫고 크리스티앙의 이름으로 몰래 록산에게 편지를 보내고, 그 편지들에 감동한 록산은 식량을 가지고 전장으로 찾아온다. 그리고 그제야 시라노가 록산에게 자신의 이름으로 편지를 보내고 있었음을 알게 된 크리스티앙은 시라노의 진심을 알아차린다. 그리고 그날, 스페인 군의 총공격이 시작되고 세 사람의 운명은 각자 다른 방향으로 엇갈린다…… “나는 죽었소. 이제 당신을 영원히 잃고 말았으니까.” 단 한 번이라도 절망적인 사랑에 빠져본 모든 이들을 위하여 소설 \'시라노\'는 로스탕의 희곡을 바탕으로 했지만, 원작에서 직접 가져온 것은 등장인물의 성격과 줄거리 정도이고, 세부적인 디테일은 전부 매코크런의 창작물이다. 그녀의 거침없는 상상력은 영화나 연극에서는 볼 수 없던 등장인물의 내면을 만들어냈고, 특유의 시적인 문체는 17세기 프랑스 파리의 분위기를 생생하게 살려냈다. 풍부한 은유와, 재담꾼 시라노가 실제로 시도했을 법한 화려한 말장난들, ?랑스러우면서도 우스꽝스러운 등장인물들의 모습, 자신의 사랑을 입 밖으로 소리 내서 말하기까지 평생이 걸렸던 시라노의 비애. 매코크런의 유려한 문장이 이 모든 것에 선명한 색채를 입혔으며, 그럼으로써 잠들어 있던 작품을 깨워내 누구나 읽을 수 있는 또하나 고전을 탄생시켰다. 언어로도, 화려한 몸짓으로도 언제나 최고의 시를 뽑아낼 수 있었던 시라노를 소설 속 인물로 재탄생시킬 수 있는 이는 매코크런뿐이었을지도 모른다. 이 작품의 또다른 주목할 만한 점은 뛰어난 국문 번역에 있다. 정확한 독해조차 쉽지 않은 살만 루슈디의 \'분노\'로 제2회 유영 번역상을 수상한 김진준은, 영어를 이용한 언어유희마저도 탁월하게 번역해냄으로써 장편 산문시에 가까운 이 작품의 분위기를 완벽에 가깝게 재현해냈다.
힐빌리의 노래
흐름출판 / J. D. 밴스 지음, 김보람 옮김 / 2017.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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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름출판소설,일반J. D. 밴스 지음, 김보람 옮김
아마존닷컴 종합 1위, 「뉴욕타임스」 논픽션 1위, 빌 게이츠와 소설가 김훈이 추천한 화제의 책. 빈곤과 무너져가는 가족, 그 어둠 속에서 일어선 한 청년의 진솔한 성장기. '힐빌리'는 미국의 쇠락한 공업 지대인 러스트벨트 지역에 사는 가난하고 소외된 백인 하층민을 가리키는 표현이다. 저자 J. D. 밴스는 힐빌리 출신의 32살 청년으로, 약물 중독에 빠진 어머니와 수없이 바뀌는 아버지 후보자들, 그리고 다혈질에 괴팍한 성미를 가졌지만 손자를 누구보다 사랑하는 조부모 밑에서 자라며 윤리와 문화의 붕괴, 가족 해체, 미래에 대한 체념, 소외와 가난이라는 현실을 마주하게 된다. 그리고 이런 현상이 인간의 삶에 미치는 영향을 자신의 짧은 삶의 궤적에 투영해 이 책을 펴냈다. 저자에게 물질적 빈곤보다 더 고통스러웠던 것은 안정감과 소속감을 느낄 대상의 부재, 목표의식의 부재라는 정신적 빈곤이었다. 밴스는 예일 로스쿨을 졸업하면서 성공적으로 사회에 안착했지만, 자신이 탈출한 그 세계를 저버릴 수 없어 이 책을 저술했다. / 프롤로그 제1부 내 인생의 뿌리, 힐빌리에 관하여 1 힐빌리 마을, 잭슨 2 할모와 할보의 결혼 3 실패한 중산층 4 쇠락하는 미들타운 5 길게 줄 선 아버지 후보자들 6 하늘에 계신 아버지와 생물학적 아버지 7 할보의 죽음과 엄마의 폭주 8 덫에 걸린 기분 제2부 힐빌리의 이방인, 그러나 벗어날 수 없는 그늘 9 할모의 품으로 10 독립의 시작, 그리고 할모의 죽음 11 미국에서 가장 비관적인 집단 12 신분 상승의 이면 13 그들만의 세상 14 벽장 속 괴물 15 미들타운에 필요한 것 / 에필로그 / 감사의 글 / 옮긴이의 글 / 미주· 한국 문학계의 거장, 소설가 김훈 강력 추천 · 빌 게이츠 선정 ‘2017 휴가 필독서’ · 「뉴욕타임스」 55주 연속 베스트셀러 · 아카데미 감독상 수상자 론 하워드 영화화 확정 · ‘세계 경제 포럼' 글로벌 리더 62인 선정 필독서 · 「뉴욕타임스」 「블룸버그」 「타임스」 「선데이 타임스」 「워싱턴포스트」 「커커스리뷰」 아마존닷컴, NPR 등 주요 매체 ‘올해의 책(2016)’ 선정 “역사의 지금 이 순간, 반드시 읽어야 할 책!” 미국 사회를 뒤흔든 한 젊은이의 고백, 『힐빌리의 노래』 한국 출간 J. D. 밴스는 미국 최고 명문 예일 로스쿨을 졸업한 실리콘밸리의 전도유망한 젊은 사업가다. 그리고 지금은 정치계 입문을 권유받을 정도로 ‘영향력 있는 작가’라는 타이틀마저 거머쥐었다. 처녀작인 『힐빌리의 노래』라는 단 한 권의 책이 가져온 결과다. 현재 이 책에 대한 아마존닷컴의 서평 수는 무려 8400여 개에 육박하고, 독자 평점은 5점 만점에 가깝다. 또 출간 이후 현재까지 55주 연속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랭킹 1~3위를 오가고 있다. 수많은 매체가 이 책을 ‘2016년 최고의 책’으로 선정했고, 마이크로소프트 고문 빌 게이츠와 데이비드 브룩스(뉴욕타임스), 데이비드 아로노비치(타임스), 이안 비렐(인디펜던트) 등의 유명 칼럼니스트, 페이팔(Paypal) 창업자 피터 틸, 하버드대 경제학과 교수 그레고리 맨큐, 예일 로스쿨 교수 에이미 추아 등 미국 사회의 오피니언 리더들도 앞 다퉈 찬사를 보내고 있다. 이 책에는 쇠락한 공업 지대인 러스트벨트 지역 출신인 저자가 약물 중독에 빠진 엄마와 일찍이 양육권을 포기해버린 아빠, 가난과 가정 폭력, 우울과 불안을 딛고 예일 로스쿨을 졸업하면서 소위 말하는 ‘성공’에 이르기까지의 회고가 담겨 있다. 밴스가 이 책에서 드러낸 것은 ‘성공의 여정’이 아니다. 아이러니하게도 그는 기억 저편의 과거를 고통스럽고 처절했던 날 것 그대로의 모습으로 이 책에 담아내고, 무관심 속에 숨겨졌던 사회문제를 당사자의 입장에서 드러냄으로써 작가로서의 유명세를 얻었다. 명문 로스쿨 출신에 백인, 남성, 이성애자, 개신교도라는 소위 ‘사회적 특권’과 실리콘밸리의 사업가라는 번듯한 지위까지 갖춘 밴스가 고백한 어린 시절의 정신적 빈곤은 그래서 더욱더 큰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그가 자란 러스트벨트 지역은 미국을 대표하는 뉴욕이나 보스턴 같은 동부 도시들과 달리, 애팔래치아 산맥에 가로막힌 척박하고 고립된 환경과 가난에 갇혀 미래를 포기해버린 사람들이 가정 폭력과 가족의 해체, 문화적 고립 속에서 살아가는 곳이다. 이곳은 지난 선거에서 가능성이 낮다고 여겨졌던 트럼프의 당선을 이끌어낸 일등공신으로 평가받았다. 무식하고 난폭한 ‘힐빌리’들은 사회문제이자 복지 제도의 대상이었을 뿐, 그들의 목소리는 미국 내에서도 낯선 것이었다. 밴스는 자신의 목소리를 어떻게 내야 하는지조차 알지 못하는 소외된 이들을 위해, 그가 겪었고 남겨진 이들이 앞으로도 겪을 사회문제를 세상의 중심으로 끌어올렸다. 그리고 이에 수많은 독자가 공감과 지지를 표현했다. 빌 게이츠는 이 책에 대해 다음과 같은 찬사를 남겼다. “나는 이 책이 단순히 주목할 만한 책이 아니라 굉장히 훌륭하기까지 하다는 사실이 놀라웠다. 이 책이 훌륭하다는 평가를 받는 데는 밴스의 용기가 한몫했다고 생각한다. 밴스는 외할머니인 할모에게서 ‘같은 처지의 사람들을 배신하는 짓이 가장 나쁘다’라고 일찌감치 배웠다. 그러나 밴스는 이 책을 세상에 내놓으면서 (저자의 표현을 빌리자면) 자초한 상처로 고통 받고 있는 그들의 문화를 적나라하게 폭로한 배신자로 불릴 위험을 각오해야 했다.” 또한 유명 칼럼니스트이자 역사학자인 데이비드 브룩스는 「뉴욕타임스」에 기고한 서평에서 이 책에 대해 “고난 가운데서도 자존감을 키울 수 있게 해주는 사회 제도와 문화적 가치의 상실이라는 문제점”을 제대로 짚어냈다고 평하며, “역사의 지금 이 순간, 반드시 읽어야 할 책”이라고 극찬했다. “나는 비참한 미래를 앞둔 아이들 중 하나였다.” 누구나 깊이 공감할 수밖에 없는 가족에 대한 진솔한 서사 32살의 밴스는 이 책에서 경제적으로 쇠락한 러스트벨트 지역의 젊은이들이 겪고 있는 문화적 혼란과 사회문제를 자신의 삶의 궤적에 투영해 전달한다. 사회 양극화에 따른 소외 계층의 증가와 가정의 해체, 희망을 놓아버린 미래에 대한 체념은 우리 사회에도 만연해 있다. 국내에서 이루어진 숱한 연구에서 부모의 학력과 재력이 자녀의 사회적 지위를 결정한다는 결론을 내린바 있듯이, 우리 사회는 더 이상의 ‘개천용’을 허락하지 않는다. 한국행정연구원의 ‘2016년 사회통합실태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들은 노력에 따른 본인의 사회·경제적 지위 상승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평균 2.4점(4점 만점)을 줬다. 이는 2015년 실태조사 결과(2.6점)는 물론 행정연구원의 이에 관한 조사가 시작된 2013년 이래 최저 수준이다. 사회적 신분 상승의 가능성이 차단된 것은 미국도 마찬가지다. 밴스는 이 책의 서두에서 자신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나는 러스트벨트에 속하는 오하이오의 철강 도시에서 가난하게 자랐다. 기억을 더듬어보면 그곳은 일자리와 희망이 걷잡을 수 없을 만큼 큰 폭으로 사라져가는 동네였다. 부모님과 나의 관계는 좋게 말해 복잡한데, 엄마는 거의 내가 태어났을 때부터 지금까지 약물 중독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나를 키워준 외조부모님은 고등학교도 나오지 않았고, 친척들까지 포함해도 우리 집안에서 대학에 진학한 사람은 거의 없다. 통계적으로 나 같은 아이들의 미래는 비참하다. 운이 좋으면 수급자 신세를 면하는 정도고 운이 나쁘면 헤로인 과다 복용으로 사망한다. (…) 나도 비참한 미래를 앞둔 아이들 중 하나였다. (프롤로그 중에서) 또한 밴스의 표현을 빌리면, 그는 “모르는 사람이나 다름없는 남자와 차라리 모르는 게 나았을 뻔한 여자에게서 버림받은 자식”(42쪽)이다. 약물 중독에 빠져 끊임없이 정신적·신체적 폭력을 휘둘렀던 엄마와 돈 때문에 양육권을 버린 아빠, 엄마 곁을 스쳐간 수많은 아버지 후보자들 때문에 어린 밴스는 늘 불안과 우울에 시달려야 했다. “하교를 알리는 종이 울릴 시간이 다가오면, 가슴이 철렁 내려앉을”(130쪽) 정도로 집은 밴스에게 두려움과 공포를 주는 장소였다. 정신적으로 의지할 곳이 없던 그에게 가장 큰 버팀목이었던 할모와 떨어져 새아버지와 살게 된 후 밴스의 학교생활은 엉망이 됐고, 그는 “고등학교 중퇴를 가까스로 면했고, 주변 사람들을 향한 끓어오르는 분노를 이기지 못하고 망가지기 직전까지 가기도 했다.”(22쪽) 그래서 밴스는 훗날 예일에서 만난 아내 우샤의 집안이 평화롭다는 것에 큰 충격을 받는다. 아내의 집안에서는 서로 의견이 다르더라도 난폭한 언쟁과 폭행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자신의 약물 중독과 폭력을 사과하겠다던 엄마가 돌변해 열두 살 어린아이였던 밴스에게 죽음의 공포를 안겨줬던 일을 고백하는 장면은 그가 어떻게 자신의 삶을 제 궤도에 올려놓을 수 있었을까 하는 의구심이 들 정도로 고통스럽다. 책의 후반부에 밴스는 엄마 또한 끊임없는 다툼과 할보의 알코올 중독, 할모의 무관심, 그리고 가정 폭력의 희생자임을 밝힌다. 밴스가 아내 우샤에게 일방적으로 화를 낸 후 스스로를 자책하면서 “나는 아주 멀쩡할 때조차도 시한폭탄 같다”(369쪽)고 자조하는 장면은 부모가 자식에게 물려주는 폭력의 상흔이 얼마나 지우기 힘든 것인지를 여실히 드러낸다. 최근에 만난 사람들은 아이비리그 출신이라는 간판과 직업만 보고서 내가 무슨 천재라도 되는 줄 안다. 특출하게 뛰어난 사람만이 지금의 내 위치에 오를 수 있다고 생각하니 그렇다. 그런 사람들에게는 미안한 말이지만, 그건 전부 헛소리다. 타고난 재능 따위를 운운할 수도 없는 것이, 내가 사랑하는 몇몇 사람이 구해주기 전까지 나는 시궁창 같은 삶에서 허덕이며 살고 있었다. (프롤로그 중에서) 이런 불안정한 환경 속에서도 밴스는 할모와 할보의 사랑과 집안의 유일한 참된 어른인(148쪽) 누나의 지지와 보살핌 속에서 ‘개천용’이 되었다. 밴스는 엄마를 포함한 자신의 가족에게 고마움을 표현하며 “이들 가운데 누구라도 내 삶의 방정식에 변수로 들어오지 않았더라면 나는 아마 엉망이 됐을 것이다. 희박한 가능성을 뚫고 성공한 다른 사람들도 내가 겪은 것과 유사한 형식의 개입이 있었다”(382쪽)고 고백한다. 이것이 밴스가 스스로를 가리켜 “더럽게 운이 좋은 개자식임에 틀림없다”(402쪽)고 말하는 이유다. “가히 종교적이라 할 만한 수준의 냉소가 만연했다.” ‘문화적 단절’과 ‘사회적 자본의 부재’가 공존하는 세계의 현실 『힐빌리의 노래』는 크게 두 부분으로 나뉜다. 한 부분은 읽다 보면 내가 실제로 겪은 일인 것 같은 착각이 들 정도로 밴스가 생생하게 묘사한 가족 이야기이고, 다른 한 부분은 밴스가 제기하는 문제들이다. 그중에서도 특히 중요한 문제는 이것이다. 힐빌리들이 겪는 불운한 인생에 이들의 책임이 얼마나 있는가? 밴스는 이 부분에서 작심한 듯 애정에서 비롯된 날 선 비판을 쏟아놓는다. 밴스가 들려주는 개인사 대부분은 그가 ‘힐빌리 문화’로부터 천천히 그리고 고통스럽게 분리되는 과정을 중심으로 흘러간다. 제정신이 아닌 엄마를 떠나 할모의 곁에서 안정적으로 학교를 졸업한 후 해병대에 자원한 것은 그의 인생을 바꾼 커다란 분기점이었다. 그는 해병대 생활을 통해 스스로에 대한 자신감과 목표의식을 갖게 됐고, 노력하면 무엇이든 될 수 있다는 희망을 얻었다. 능력이 중요하지 않다는 말을 하려는 게 아니다. 능력은 당연히 큰 도움이 된다. 그러나 노력 부족을 능력 부족으로 착각해서 스스로의 가치를 떨어뜨리며 살아왔다는 사실을 깨닫는 건 굉장히 중요하다. 이것이 사람들이 내게 백인 노동 계층의 어떤 점을 가장 변화시키고 싶으냐고 물을 때마다, 내가 “자신의 결정이 중요하지 않다고 느끼는 마음”이라고 대답하는 까닭이다. 해병대는 외과 의사가 종양을 도려내듯 내게서 그런 마음을 도려냈다. (10장 ‘독립의 시작, 그리고 할모의 죽음’ 중에서) 반면 미들타운에 남아 있던 밴스의 친구들은 ‘학습된 무기력’에 빠져 신분 상승을 평생 불가능한 것으로 여기고 일찌감치 미래를 포기해버렸고, “가히 종교적이라 할 만한 수준의 냉소”(309쪽)만을 지니고 있었다. 밴스는 자신의 이모인 로리와 누나인 린지가 엄마와 달리 행복한 가정생활을 꾸리게 된 것은 힐빌리가 아닌 다른 문화의 사람과 결혼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밴스 역시 빈곤이 문화가 되어버린 힐빌리들과 다른 문화에서 성장한 여자 친구와 결혼함으로써 마음속에 낙인처럼 찍힌 힐빌리 문화에서 탈출하고자 했다. 힐빌리 문화 속에서 성장한 내부자이자, 새로운 세상에 터를 잡은 이방인으로서 밴스는 우습기도 하고 슬프기도 한 혼란을 겪었다. 오하이오주립대학교에 다닐 때는 면접에 대한 기본 지식이 없어서 군복 바지에 추레한 라임색 셔츠, 운동화를 대신할 유일한 신발이었던 해병대 전투화를 신고 갔다가 보기 좋게 퇴짜를 맞았다. 해병대 정신으로 중무장했지만, 의사와 변호사 외에 출세했다고 할 만한 다른 직업을 몰라서 단순히 피를 보며 일하고 싶지 않다는 이유로 예일 로스쿨에 들어갔다. 또한 명문 로펌의 채용 담당자들이 모이는 면접 파티에 참석할 만큼 공부를 한 후에도 탄산수를 가리키는 “반짝거리는 물”(341쪽)의 정체를 알지 못해 망신을 당할 뻔했다. 밴스가 얼마만큼 문화적으로 단절되어 있었는지 짐작 가능한 대목이다. 예일 로스쿨에서 에이미 추아 교수를 만나기 전까지 그의 곁에는 삶에 대해 진지한 조언과 방향을 제시해줄 어른, 혹은 롤모델로 삼을 만한 사람이 아무도 없었다. 밴스는 이것을 ‘사회적 자본의 부재’라고 표현하며, 예일 같은 명문대에 인종을 막론하고 상상하기 힘들 정도로 부유한 집안의 학생들이 가득한 이유를 설명했다. 문화적 단절과 사회적 자본의 부재는 복지 제도와 장학금으로는 도저히 건너기 어려운 계층 간의 벽을 만들었다. 「허핑턴포스트」 칼럼니스트 피터 클로시어가 서평에서 언급한 것처럼 “만약 당신이 중산층 가정에서 부족함 없이 자랐으며 제대로 된 교육 제도 안에서 적절한 교육을 받았다면, 이 책이 나머지 절반의 사람들이 어떻게 생활하는지 ‘몰랐던’ 당신의 눈을 뜨게 할 것이다.” 계층 간 문화적, 사회적 단절은 미국은 물론 우리나라에서도 계층 간 이동을 갈수록 어렵게 만들고 있다. 이처럼 양극화된 세상은 고립되고 소외된 계층을 현혹하는 정치적 포퓰리즘이 자라나는 토양이 된다. 지식인들이 복지 제도 논쟁에 집중하는 동안 문화적으로 소외된 집단들은 정책과 비전에 귀를 기울이기보다 좌절감과 분노를 배설할 통로로 정치를 소비하고 있다. 가족과 복지, 일자리와 교육, 정치와 문화, 이 모든 것이 복잡하게 얽힌 실타래 속에서 개인과 사회는 어떤 선택을 해야 하고, 어떤 책임을 져야 하는지 『힐빌리의 노래』는 질문한다. 이 책이 미국의 지식인 사회를 들끓게 한 이유다. “충격적이고 애통하고 고통스러운 동시에 너무나도 웃기다.” 눈을 뗄 수 없는 서사, 그 속에 담긴 문학적 재미와 감동 J. D. 밴스는 이 책에서 인생의 뿌리이자 장애물이며 행복과 불안의 근원이었던 가족과, 그들을 잠식해가는 정신적 빈곤, 그리고 인간의 성장에 있어 안정된 환경이 얼마나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지를 여과 없이 묘사한다. 아울러 밴스가 예일에서 느꼈던 차별(한 교수는 예일 로스쿨은 보충수업을 해주는 곳이 아니므로 아이비리그 출신자만 입학생으로 받아야 한다고 생각했다, 327쪽)과 메울 수 없는 격차(밴스는 예일 친구들을 자신이 가장 좋아했던 식당에 데려갔으나 그들에게는 “공중위생을 위협하는 지저분한 식당에 불과”했다, 335쪽)까지도 상세히 그린다. 그는 윤리와 문화의 붕괴, 가정 폭력과 가족 해체, 소외와 가난이라는 묵직한 주제를 성장 에세이라는 잔잔한 서사 속에 녹여냄으로써, 자신의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독자들에게 전달하는 데 성공했다. 아카데미 감독상 수상자인 론 하워드 감독이 이 책의 영화화를 결정했을 만큼 『힐빌리의 노래』가 지닌 스토리의 힘은 탁월하다. 읽는 순간 빠져들게 하는 생생한 묘사와 빈틈없는 서사는 마치 소설을 읽는 것과 같은 재미를 선사한다. 한국 문학계의 거장인 소설가 김훈 선생이 “가난의 한복판에서 가까운 희망을 찾아낸 사람의 이야기”라며 소설이 아닌 외국 에세이에, 그것도 유례없이 긴 서평을 쓴 것도 이 책의 ‘스토리’가 지닌 힘을 방증한다. 예일 로스쿨 교수 에이미 추아의 찬사처럼 “『힐빌리의 노래』는 충격적이고 애통하고 고통스러운 동시에 너무나도 웃기다. 충격적인 진실 속에서 진정한 희망을 던져준다는 측면에서 굉장히 주목할 만한 책이다.” 『힐빌리의 노래』는 문학적 재미와 사회적 관점의 환기라는 두 가지 선물을 동시에 선사한다. 읽는 사람은 원하는 것을 얻으면 된다. 사회문제라는 무거운 관점으로만 이 책에 접근할 필요는 없다. 그저 소설처럼 재미를 좇아 읽어도 좋겠다. 마지막 책장을 덮을 때는 많은 생각이 머릿속에 남게 될 테니 말이다. 노벨상을 받은 경제학자들은 중서부 산업 지대가 쇠퇴하고 백인 노동 계층의 경제 축이 무너지는 현 상황을 우려한다. 제조업은 해외로 유출되고 있는데 대학 학위 없이는 중산층의 일자리를 구할 수 없는 현실을 염려하는 것이다. 맞는 말이다. 나 역시 그런 상황이 걱정된다. 그러나 그것이 내가 이 책에서 다루고자 하는 문제는 아니다. 이 책은 제조업 경제가 무너지면 실제 사람들의 삶에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에 관한 이야기이고, 나쁜 상황에서 최악의 방식으로 반응하는 사람들에 관한 이야기이며, 사회적 부패에 대항하기는커녕 그것을 더욱더 조장하는 문화에 관한 이야기다. 진실은 냉혹하다. 그중에서도 산골 사람들에게 가장 냉혹한 진실은 자신의 처지를 솔직히 털어놓아야 한다는 것이다. 잭슨은 믿을 수 없을 만큼 상냥한 사람들로 가득하다. 그러나 약물 중독자도 널려 있고, 여덟 명의 아이를 만들 시간은 있었지만 부양할 시간은 없는 사람이 최소한 한 명 이상 있다. 잭슨의 경치는 두말할 것 없이 아름답지만, 환경 폐기물과 마을 곳곳에 널린 쓰레기가 그 아름다움을 가린다. 열심히 일하는 사람도 있지만, 많은 이가 푸드스탬프에 의지한 채 살아가며 땀 흘리는 노동에는 관심을 보이지 않는다. 잭슨은 블랜턴가 남자들만큼이나 모순투성이다.
엄마가 되었지만, 저도 소중합니다
가나출판사 / 꽃개미 (지은이) / 2019.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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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나출판사소설,일반꽃개미 (지은이)
아이를 낳은 후 180도 달라진 자신의 일상과 생각을 특유의 재치 넘치는 글과 그림으로 풀어내 SNS에서 엄마들의 열렬한 공감과 호응을 얻고 있는 '꽃개미의 손그림일기'가 단행본으로 출간됐다. 아이와 함께 한 일상을 기록하고 엄마가 되면서 달라진 자신의 생각을 때론 유쾌하게 때론 담담하게 그려냈다. 육아 에세이라기 보단 엄마가 된 한 여성의 성장 에세이에 가깝다. 엄마가 되기 전엔 몰랐던 것들, 때론 힘들지만 그래도 너무도 소중한 아이와의 시간, 서툴지만 조금씩 부모가 되어가는 모습, 좋은 엄마가 되고 싶은 욕심과 고민, 아이만큼 자신도 소중하다는 나름의 결론을 내리기까지의 과정을 솔직하고 유쾌하게 풀어냈다.프롤로그 1장. 엄마가 되기 전엔 나도 몰랐어 나의 특별한 임신동기 | 타인을 배려한다는 것은 | 너를 구별하는 마법 같은 일 | 쇼핑몰을 좋아하는 이유 | 겨울 육아 그리고 봄이 오는 소리 | 출산 전 vs 후 여행 컨셉 | 가장 중요한 여행 준비물은? | 레알 아기와의 해외여행 | 이기적인 나, 어쩐지 너그러워진다 | 남편이 미워지는 순간 | 생리통과 맞바꾼 것들 2장. 너 때문에 힘들지만 네가 있어 힘이 나 나의 오늘이 반짝반짝 빛나는 이유 | 진짜 아기 냄새란 무엇? | 엄마를 깨우는 특별한 방법 | 어떤 작은 토닥임 | 조금만 천천해 자라줄래? | 공포의 드르륵 소리 | 물티슈가 건네는 위로 | 지랄 총량의 법칙 | 엄마가 항상 먹는 밥은? | 순간이동이 필요해 | 너를 만난 후 매일이 크리스마스 3장. 이렇게 조금씩 엄마 아빠가 되어가나 봐 <멋쟁이 토마토>의 슬픈 비밀 | 어느 평일, 아빠의 문센데이 | 누가 누구의 껌딱지인지 | 엄마들이 모두 단발머리인 이유 | 어찌 됐든 기승전 종살이 | 너만 행복하다면 나도 좋아! | 마법의 한마디, “몇 개월이에요?” | 우린 진정 콩깍지였을까? | 엄마는 맘대로 아플 수도 없구나 | 옷을 갈아입지 않으면 | 줌마와 아재 사이 | 착한 사람 눈에만 보이는 옷 4장. 좋은 엄마에 정답이 있을까 미안, 나도 엄마는 처음이라 | 엄마 찌찌 굴욕사건 | 어린이집 적응 기간, 내가 적응이 안 돼 | 가장 재미있는 놀이 | 오지랖은 사양할게요 | 훈육, 심각한 거 아니면 천천히 | 워킹맘의 시간 | 엄마라는 이름의 ‘대역죄인’ | 엄마인 내가 나를 지키며 산다는 것 | 요리는 못하지만 꽤 괜찮은 엄마 5장. 엄마인 저도 소중합니다 엄마의 워라밸 | 딱지가 좋아? 내가 좋아? | 홍삼의 힘으로 부탁해! | 때론 둘만의 시간도 필요해 | 육아에서 해방되는 시기는? | 어머니, 저도 일하고 왔는걸요 | 가출할 마음은 아니었건만 | 그날의 저녁밥 | 고부 사이에서 육아 동지로 | 영원히 애인이고 싶은 나 | 둘째, 필수일까 선택일까 |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아 에필로그200만 SNS 독자가 울고 웃은 엄마 공감 에세이 ‘꽃개미의 손그림일기’ 단행본 출간! “좋은 엄마에 정답이 있나요?” 세상이 요구하는 ‘좋은 엄마’가 되기 위해 애쓰는 대신 나다운 방식으로 아이와 ‘함께’ 행복해지기로 했다! 아이를 낳은 후 180도 달라진 자신의 일상과 생각을 특유의 재치 넘치는 글과 그림으로 풀어내 SNS에서 엄마들의 열렬한 공감과 호응을 얻고 있는 ‘꽃개미의 손그림일기’가 단행본으로 출간됐다. 아이를 낳고 엄마가 되면 여성의 삶은 180도 달라진다. 엄마가 되기 전까지 당연하게 누려오던 일상도, 자신의 꿈도 포기한 채 아이를 위해 헌신해야만 ‘좋은 엄마’로 인정하는 사회 분위기에 많은 여성들이 마치 ‘아이’와 ‘나’ 중에서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듯한 압박을 받는다. 아이의 모든 것이 오롯이 엄마인 자신에게 달려 있다는 부담감과 두려움에 육아에 올인하다 보면 어느 순간 ‘나’를 잃어버린 느낌을 받기도 한다. 그런데 꼭 ‘엄마인 나’와 ‘그냥 나’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걸까? ‘좋은 엄마’에 정답이 있는 걸까? 부족하더라도 각자 자신의 방식으로 최선을 다해 아이를 사랑하면 안 되는 걸까? 지독히도 서툰 엄마인 자신이 아이에게 좋은 엄마가 되어주지 못할까 두려웠다고 말하는 저자는 문득 이런 의문을 갖고 자신은 과연 어떤 엄마가 될 것인지 질문을 던지게 된다. 그리고 완벽하지 못한 자신을 자책하고 아이에게 미안해하기 보다는 자신이 잘하는 방식으로 아이를 사랑하는 것이 함께 행복해지는 길이라는 결론을 내린다. 아이와 함께 한 일상을 기록하고 엄마가 되면서 달라진 자신의 생각을 때론 유쾌하게 때론 담담하게 그려낸 이 책은 육아 에세이라기 보단 엄마가 된 한 여성의 성장 에세이에 가깝다. 엄마가 되기 전엔 몰랐던 것들, 때론 힘들지만 그래도 너무도 소중한 아이와의 시간, 서툴지만 조금씩 부모가 되어가는 모습, 좋은 엄마가 되고 싶은 욕심과 고민, 아이만큼 자신도 소중하다는 나름의 결론을 내리기까지의 과정을 솔직하고 유쾌하게 풀어낸 이 책을 읽다보면 육아에 대한 부담, ‘좋은 엄마’가 되어야 한다는 부담을 덜어내고, 누군가의 기준에 맞추지 않고 그냥 ‘나다운 엄마’로 살아갈 용기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아이만큼 ‘나’도 소중하다고 당당히 말하는 유쾌 발랄 초보 엄마의 성장 에세이 아이 엄마가 된 후 갑자기 달라진 자신의 일상을 유쾌하게 담아내다! 육아라는 대환장 파티에서 나를 잃고 싶지 않은 엄마들을 위한 책 네이버 포스트, 브런치, 인스타그램을 통해 ‘꽃개미의 손그림일기’를 연재하고 있는 저자는 “아기 엄마”, “김대리” 때론 “아줌마”라고 불리는 평범한 직장인이다. 아기를 낳고 육아휴직을 하며 지내던 어느 날 아파트 단지 내 아기 고양이를 보며 여느 때와 다른 감정을 느낀 것을 계기로 엄마가 된 후 달라진 자신의 일상과 생각들을 기록하기 시작했다. 아기를 사랑하는 마음과 별개로 하루를 온전히 아기와 단둘이 보내는 건 생각보다 고강도의 감정노동이었다고 말하는 저자는 육아 스트레스가 쌓여가고 있을 때쯤 자신을 위한 취미활동으로 그림일기를 그려 이를 SNS에 연재하기 시작했다. 솔직한 10컷 남짓한 그녀의 그림에 팔로워들은 “이거 제가 쓴 글인가 싶을 정도로 공감이 가네요”, “웃으며 읽다가 마지막에 왈칵 눈물이 나버렸어요”, “제 마음을 알아주는 것 같아 위로 받았어요”라며 깊은 공감을 표현했다. 아무런 준비 없이 어느 날 갑자기 엄마가 되었는데 미드 속에서 보던 장면과는 너무도 다른 현실에 멘붕을 겪으며 조금씩 아이와 함께하는 일상에 적응해나가고, 모든 중심이 자연스레 자신에서 아이로 바뀌는 낯선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는 과정들, 육아휴직이 끝나고 아이를 위해 시댁에 들어가 살면서 겪게 되는 시어머니와의 갈등, 복직 후 아이에게도 회사에도 충실하지 못한 것 같아 끝없이 자책하는 모습 등을 너무나 솔직하게 그려낸 그녀의 에피소드는 공감과 위로를 넘어 독자들에게 자신의 모습을 객관적으로 돌아보게 한다. 또한 육아에만 매몰되지 않고 자신을 지키기 위해 어떻게 할 것인가 생각해볼 기회를 준다. “엄마인 내가 모든 걸 포기해야만 내 아이를 사랑하는 걸까요?” 엄마가 처음인 당신에게 필요한 마음 주문 “완벽하진 않지만 그래도 나 참 잘하고 있어!” 아이를 사랑하는 만큼 내 자신도 사랑할 것, 엄마로도 나로도 행복할 것! 저자는 솔직히 자신이 육아를 그리 잘하는 엄마가 아닐 뿐만 아니라 잘하기 위해 더 노력할 생각도 없는 것 같다고 고백한다. 이런 저자의 고백은 아이를 사랑한다면 엄마의 전폭적인 희생은 당연한 것으로 여기는 우리 사회의 기준으로 볼 때 이기적인 것으로 비춰질 수도 있다. 하지만 저자는 당당히 말한다. ‘좋은 엄마’엔 정답이 없는 거고 못하는 것을 잘해보려 억지로 노력하는 시간에 자신이 잘하는 방식으로 아이를 사랑하는 게 엄마도 아이도 함께 행복한 길이 아니냐고. 물론 저자도 처음엔 완벽한 엄마가 되겠다는 욕심이 있었다. 분만실에서 아이를 처음 본 순간 사랑에 빠져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소중한 존재를 위해 무엇이든 하리라 결심했다. 난생처음 요리책을 사서 요리를 했고, 쪽잠을 자면서도 아기 옷을 삶았지만 아무리 열심히 만들어도 음식은 정말 맛이 없고, 힘들게 삶은 옷은 다 줄어 있었다. 그럴 때마다 아이에게 너무도 미안했고, ‘나는 왜 이렇게 못할까’ 하는 생각에 스스로에게 화를 내고 자책했다. 아이에게 ‘좋은 엄마’가 되어주지 못하면 어쩌나 하는 생각에 두려워지기도 했다. 회사에 복직한 후 아이와 함께하는 시간이 적어지면서 미안함은 더 커졌고 마치 엄마라는 이름의 대역죄인처럼 아이에게도, 시댁에도, 회사에도 그녀는 늘 미안한 마음을 품게 되었다. 그렇게 수많은 시행착오와 내적·외적 갈등을 겪으며 저자는 ‘나를 지키며 사는 것’이 결코 ‘내 아이를 사랑하지 않는 것’이 아님을 깨달았다. 세상이 요구하는 ‘좋은 엄마’가 되기 위해 ‘잘하지 못하는 일을 억지로 하며 자책하기’보다는 ‘자신이 가장 잘하는 방법으로 아이와 재미있게 지내자’고 결심했다. 이 책에는 아이를 낳은 후 달라진 저자의 일상과 생각들, ‘나다운 방식’으로 아이를 사랑하고 좋은 엄마가 되기 위해 고민한 흔적들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앞으로도 ‘나다운 모습’으로 아이와 재미있게 지내며 ‘엄마’로도 ‘나’로도 행복한 삶을 살아가겠다는 저자의 다짐은 어느 날 갑자기 엄마가 되어 외롭고 힘든 순간을 견디고 있는 육아 동지들에게 위로와 용기를 전할 것이다. 태어난 지 하루 된 새끼 양의 울음소리.그리고 그 소리를 듣고 찾아온 어미 양.어미와 새끼의 유대관계는 출산 직후부터 형성된다고 한다.조리원 시절, 스무 명이 넘는 신생아들의 비슷비슷한 울음소리 가운데신기하게도 딱지의 울음소리는 한 번에 알아들을 수 있었다.어쩌면 나는 엄마가 되는 순간 수많은 아기들 중에서너를 구별하는 특별한 능력이라도 갖게 된 걸까? _ 「너를 구별하는 마법 같은 일」 중에서 예전부터 나는 엄마가 돼도절대로 머리를 자르지 않겠다는 생각을 종종 해왔었다.왜 주변의 아기 엄마들은 죄다 단발인 건지.무슨 일이 있어도 난 긴 머리를 예쁘게 유지한미스 같은 엄마가 될 거라고, 그땐 그렇게 생각했었다.하지만 독박육아의 현실 속에 긴 머리란‘미스’가 아닌 그저 ‘미친X 산발’일 뿐.참다 못한 난 결국 그토록 지키고자 했던긴 머리를 싹둑 자르고야 말았다.거울 속의 내 모습이 조금 낯설긴 하지만머리도 자주 감을 수 있고 딱지와 놀 때도 걸리적거리지 않고좋은 점이 더 많은 양락이 머리, 매우 칭찬해!_ 「엄마들이 모두 단발머리인 이유」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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