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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번 진짜 안 와
자음과모음 / 박상 글 / 2011.03.23
12,000원 ⟶ 10,800원(10% off)

자음과모음소설,일반박상 글
‘롹’의 본고장 런던에서 폭발하는 롹스피릿! 부조리한 세상을 살아가는 평범한 인물들을 통해 들여다본, 우리가 기다리는 것과 오지 않는 것에 대한 이야기. 지지리도 궁상맞은, 지독하게 현실적인 생활 속에서도 절대 내려놓을 수 없는 열정 하나를 품고 살아가는 한 남자의 이야기. 『이원식 씨의 타격 폼』을 통해 그동안 볼 수 없었던 \'유머\'와 \'웃음\'이라는 코드로 독자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주었던 작가 박상의 신작 장편이다. 그는 이 책에서 특유의 위트를 그대로 이어가며 소외된 소시민의 삶과 무질서가 하나의 질서가 되어버린 부조리한 세상에 대한 그들만의 극복 의지를 관철시킨다. 적당히 돈 벌면서 하고 싶은 록 밴드를 하고 아쉬울 것 없는 삶을 살고 있던 주인공 고남일. 어느 날 되는 일 하나 없이 봉변을 당한 그는 한국 사회의 한계와 경계를 넘기 위해 런던으로 떠난다. 무작정 한국에서의 생활을 정리하고 떠난 그는 그곳에서 우연히 엣 여자친구 미영을 만나고 도움을 받는다. 고남일과 미영, 그들과 사랑에 빠진 켄세이와 로잔나. 낯선 땅에서 서로 의지하며 살아가던 네 명은 점점 더 커져만가는 롹음악과 기타에 대한 애정으로 데모 앨범을 제작하기에 이른다. 『15번 진짜 안 와』는 기다림에 대한 소설이다. 주인공 고남일은 사랑해 마지않는 음악으로 성공해 부끄럽지 않은 로커로서 살 수 있는 날을 기다리며, 소설 속에 등장하는 15번 버스는 기다림, 기다리지만 쉽게 오지 않는 것들, 어쩌면 끝내 오지 않을 것들을 상징한다. 작가는 분명한 실체를 드러내지 않고 찾을 수도 없는 \'기다림\'을 이야기하며, 이를 통해 우리가 기다리고 있는 것은 무엇인지, 그 뒤에 감춰진 지금 우리의 모습은 무엇인지를 다시 한 번 돌아볼 수 있게 한다.떠나면 돼 만나면 돼 공부하면 돼 사랑하면 돼 벌면 돼 같이 살면 돼 15번 진짜 안 와 막 사랑하면 돼 해버리면 돼 그러면 돼 작가 뒷담화 해설포기할 수 없는 것에 대한, 살아 있는 것에 대한, 끝내 살아남는 것에 대한 박상의 현실 초월 멜로디! 『이원식 씨의 타격 폼』 박상의 2011년 신작 장편소설 『15번 진짜 안 와』 특유의 유머와 위트 속에 담긴 삶에 대한 진지한 고민 “지금껏 안 되면 죽으면 된다는 근거 없는 자신감으로 버텼다면 이제부턴 이런저런 복잡한 현실을 초월할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살고 싶었다. 사랑의 궁극엔 사랑이 없다. 그것이 사랑의 초월이다. 진짜 사랑, 진짜 한 명과 죽도록 사랑하는 것, 그런 건 비현실적이다. 고남일은 모두를 사랑한다는 초극의 플라토닉 사랑과 어떤 대상과의 자유로운 성애를 접목하는 부분에서 문득 감을 잡고 기타를 치기 시작했다.” ‘롹정신’으로 무장한 박상의 공중부양 헤드뱅잉 샤우팅! ― 꿈 많은 청춘들에게 쏘는 현실 초월 멜로디! 박상 작가의 신작 장편소설 『15번 진짜 안 와』는 인터넷 웹진에 연재되었던 작품으로, 연재 당시부터 서사를 이끌어가는 특유의 유머와 위트로 독자들의 관심을 받아왔다. 실제로 『15번 진짜 안 와』는 그동안 볼 수 없었던 ‘유머’와 ‘웃음’이라는 코드로 독자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주며 화제가 되었던 『이원식 씨의 타격 폼』과 마찬가지로, 소외된 소시민의 삶과 무질서가 하나의 질서가 되어버린 부조리한 세상에 대한 그들만의 극복 의지를 관철시킨다. 그와 동시에, 단편에서는 잘 드러내기 힘들었던 탄탄한 구성과 속도감이 한층 더 업그레이드되었고, 문장과 서사는 더욱 밀도가 깊어졌다. 작가의 말에도 드러나 있듯이 작가는 이번 소설을 통해 등단 후부터 지금까지 써왔던 이야기들의 대단원을 장식하고 새로운 이야기의 서막을 열려 하고 있다. 자신이 하고 싶은 이야기가 무엇이든 박상은 자신만의 소설 스타일을 굳건히 지켜가고 있고, 그 과정에서 자그마한 성과들을 조금씩 이루어내고 있다. 이번 소설 『15번 진짜 안 와』는 자신만의 독특한 소설 세계를 구축해나가고 있는 작가에게 의미 있는 작품으로, 한국 문단에서 박상이라는 소설가의 존재감을 유감없이 발휘할 수 있게 해주는 작품이 될 것이다. ‘롹’의 본고장 런던에서 폭발하는 롹스피릿! 적당히 돈 벌면서 하고 싶은 록 밴드를 하고 아쉬울 것 없는 삶을 살고 있던 고남일. 그런 고남일에게 갑자기 되는 일이 콧구멍만큼도 없어지는 봉변이 찾아왔다. 한국 사회의 한계와 경계의 선을 넘기 위해 고남일은 런던으로 떠날 결심을 한다. 왜 하필 런던이냐고? 고남일이 좋아하는 밴드들이 죄다 영국 출신이기 때문이다. 집을 급매물로 내놓고 목숨보다 아끼는 기타와 오토바이를 친구 이원식에게 팔아 아무런 대책도 없이 무작정 런던으로 떠난다. 그렇게 무작정 떠난 영국에서 우연히 옛 여자친구 미영을 만나게 되고 미영에게 런던에서 살기 위해 필요한 여러 가지 도움을 받게 된다. 고남일은 원하지 않던 이별을 했기에 미영에 대한 마음이 아직 남아 있지만 미영은 이미 켄세이라는 일본인 남자친구가 있었다. 일자리를 구하던 중에 스시 가게에서 배달을 하게 된 고남일은 거기에서 로잔나라는 아름다운 여자를 만나게 되고 둘은 사랑에 빠진다. 그렇게 고남일과 미영, 켄세이와 로잔나 네 명은 모두 타국에서 서로에게 의지하며 살아가고 결국에는 같은 집에서 넷이 모두 함께 살게 된다. 그렇지만 이국의 낯선 땅에서 살아가는 이 젊은이들에게 런던에서의 삶은 그리 호락호락하지 않다. 고남일은 한국에서와 마찬가지로 운도 지지리도 없게, 되는 일이라곤 없다. 배달을 하다가 사고를 당하고, 일하던 가게가 문을 닫아 일자리를 잃었다. 돈은 점점 떨어져가고, 앞으로의 생활이 막막하기만 하다. 그러나 롹음악과 기타에 대한 애정은 점점 더 커져만 가고, 넷의 힘을 합쳐 데모 앨범까지 제작하게 된다. 그러던 중 고남일의 비자 만료 날짜는 다가오는데…… 부조리한 세상 속, 부끄럽지 않을 날들에 대한 박상의 기다림! 작가는 이 소설이 기다림에 대한 소설이라고 짐짓 연막을 피우듯 의뭉을 떨고 있지만, 저는 그가 숨기고 있는 것이, 그러니까 그가 숨기긴 숨겼지만 알게 모르게 우리가 알기를 바라고 있는 것이, 바로 그런 기다림으로부터의 떠남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역사적이고 결정적인 것으로 여겨질 어느 날, 마치 제우스의 번개처럼, 어쩌면 예고치 않은 ‘롹 정신’처럼, 그렇게 내리꽂히듯 등장할 메시아란, 그리고 그 메시아에 대한 기다림이란, 지금 여기의 가장 현재적인 시간을 무한정 유예시키는 노예적인 체념의 판본, 어쩌면 리버티 백화점에서 만난 어떤 억압 같은 존재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판치는 신‘자유’주의의 백화점 안에서 ‘억압’받는 마음이라니, 이런 모순이 또 있을까요). 이 기다림을 놓아버릴 수 있을까요, 이 기다림으로부터, 보란 듯이, 훌쩍 떠나버릴 수 있을?요. 그것은 어려워 보입니다, 차라리 불가능해 보입니다. 박상의 소설은 고남일을 통해서 바로 이 가장 오래된 불가능의 질문을, 하지만 또한 언제나 가장 생경할 수밖에 없는 이 가능성의 질문을 던지는 듯합니다. 그래서 그것은 또한 그 ‘불가능성의 가능성’을 묻는 질문이기도 합니다. 제가 보기엔, 그래서 작가가 의뭉스럽게도 스스로 ‘고도(Godot)’라는 상징의 또 다른 상징이라고 말하고 있는 저 ‘15번 버스’란, 아마도 이러한 불가능성의 다른 가능한 이름일 것입니다. ― 해설 중에서 『15번 진짜 안 와』는 기다림에 대한 소설이다. 그렇다면 도대체 작가가 이 소설에서 기다리는 것은 무엇일까? 그 기다림이 무엇인지가 이 소설을 통해 작가가 우리에게 내준 숙제가 아닐까 한다. 작가 박상의 모습으로 소설 속에 투영된 고남일이 기다리는 작가의 말에서도 알 수 있듯이 부끄럽지 않을 날들이다. 소설 속에 나오는 내용을 토대로 예상한다면 주인공이 기다리는 부끄럽지 않을 날은 음악으로 성공해 부끄럽지 않은 로커로서 살 수 있는 날이다. 그러나 단순히 구체적인 어떤 기다림의 의미를 넘어 조금 더 확장해보면 이 기다림은 구체적인 어떤 것에 대한 기다림이 아니다. 『15번 진짜 안 와』에서 끝까지 드러나지 않는 이 기다림의 구체성은 어쩌면 우리의 의식 속에서 만들어낸 것일 수 있다. 이 소설에서 표현하고 있는 묘사와 이야기들, 또는 농담처럼 뱉어내는 수많은 의미심장한 말들이 가리키는 것이 무엇인지를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마치 『고도를 기다리며』에서 블라디미르와 에스트라공이 그랬던 것처럼 끝없는 방황과 기다림의 순환일 수도 있고, 더 나아가 ‘기다림으로부터의 떠남’일 수도 있다. 그렇지만 작가는 이에 대한 답을 소설 속에 드러내지 않음으로써 우리에게 스스로 답을 찾아보라고 종용하고 있는 것일지도 모른다. 기다리고 기다려도 결코 오지 않는 고도(godot)와 같은, 헛된 기다림의 반복이 현재 우리 삶을 떠받치고 있는 것이라는 것을 작가는 말하고 싶었던 것이다. 그래서 결국 오지 않는 것들을 기다리며, 그 기다림 자체가 원동력이 되어 우리의 삶을 이끌어가게 하는 힘이 된다는 것을 말하고 싶었던 것이다. 소설 속에 나오는 15번 버스는 이런 기다림을, 기다리지만 쉽게 오지 않는 것들을, 어쩌면 오지 않을 것들을 상징하는 하나의 알레고리다. 『15번 진짜 안 와』는 고남일이란 인물을 통해 우리 모두가 잊고 지냈던, 자기 자신의 모습을 한번 돌아보게 만드는 작품이다. 행복하고 즐거운 미래의 날들을 기다리면서 살아가고 있지만, 우리는 정작 그 행복과 즐거움이 과연 어떤 것인지에 대해서 생각하지 못했다. 우리는 모두 무엇을 기다리며 살고 있을까? 꽤나 난감한 등장, 소설가 박상 지난 2009년 첫 소설집 『이원식 씨의 타격 폼』을 출간, 독자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긴 소설가 박상. 박상은 소설가가 되기 전 다양한 직업을 경험하면서 치열한 삶의 터전에서 생존하는 방법을 몸으로 느끼며 살아왔다. 이런 치열하고 다양한 경험들이 지금 재산이 되어 그의 소설 속에 고스란히 묻어 나오고 있다. 전업 소설가이지만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며 웬만한 대기업 임원보다 더 바쁜 생활을 하고 있다. 야구광인 그는 최초의 문인야구단 ‘구인회’의 단장으로, 초창기 팀 창단 당시 힘든 여건에도 불구하고 핵심적인 역할을 함으로써 지금의 ‘구인회’가 있게 한 장본인이다. 또한 국내 최초의 문인 밴드 ‘말도안돼’의 기타리스트로서 활동하고 있다. ‘말도안돼’는 소설가 노희준, 박상, 하재영이 각각 보컬, 기타, 베이스를 맡고 있다. 소설가 노희준이 한때 록밴드의 기타리스트였던 소설가 박상에게 제안을 했고, 젊은 여성작가 하재영이 베이스기타를 맡아 밴드를 전격 결성했다. ‘젊은 작가들과 함께하는 한강 선상파티’에서 첫 공연을 하며 화려하게 데뷔 무대를 장식했다. 그 후 꾸준히 여러 공연을 하면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답답하고 고루한 작가의 이미지를 탈피해 독자들에게 한 발 더 다가가고 싶다는 의미에서 시작한 밴드 활동이 그 결실을 맺어가고 있는 것이다. 소설가 박상의 이런 노력들은 그의 소설에서도 잘 드러난다. 심하게 코믹하고 장난스러운 박상의 소설은 마치 문학은 “진지한 자세로 해야 한다는 통념을 허무는, 아예 세상을 진지하게 살아가는 태도 자체를 허무는” 것처럼 보인다. 이것이 박상 소설의 근본적인 뿌리이고 앞으로도 이런 작업들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그의 소설을 접한 소설가 박민규는 박상에 대해 이렇게 이야기했다. “스코틀랜드의 네스 호에는 네시가 산다. 네팔과 히말라야에는 예티가, 북아메리카에는 빅풋이, 중남미에선 추파카브라가, 또 아마존에선 마핀과리가 살고 있다. 그리고 한국에는 박상이 산다. 꽤나, 난감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작가 뒷담화 “어이, 근데 소설가라는 놈이 없는 얘기를 뻥 쳐?지 소싯적에 영국 갔다 온 자랑이나 하고 자빠졌어.” “지랄하네. 영국이고 나발이고 거지 같은 나라 기어 나가서 일본 식당에서 설거지하다 일본어만 배우고 온 게 잘도 자랑이겠다.” “아니지. 넌 거기서 인생의 밑바닥을 겪고 온 걸 자랑스러워하는 것 같아.” “쌈 싸 먹고 자빠졌네. 그건 한국에서도 느낄 수 있는 거거든? 밑바닥은 만국 공통인데 그게 뭐가 자랑스러워?” “알았어. 그렇게 화낼 건 없잖아. 그런데 만약 그 밑바닥에서 롹이 피어나는 얘기를 하고 싶었다면 좀 잘 쓰지 그랬어? 소설은 박상이 잘 쓴다, 하고 떠들고 다니더니 이게 그거야?” “내가 아까부터 얘기했잖아! 이건 기다림에 대한 얘기라고. 그런 얘기를 잘 쓰면 뭘 해. 그냥 열심히 쓰고 열심히 기다리면 되는 거야.” “그게 말이 돼? 그래서 뭐? 뭘 기다린다고 썼는데?” “그 질문은 아주 마음에 드는군. 내가 기다리는 건 말이야, 부끄럽지 않을 날이야. 나는 지금껏 늘 부끄러웠어. 그렇지만 난 ‘점층 스타일’이 좋아. 성장소설처럼 점차 발전해가는 플롯을 직접 구현해보고 싶어. 내가 지금 당장이라도 최고의 작품을 못 써낼 것 같아? 응? (박상 씨는 맞을까 봐 잠깐 눈치를 본다.) 그런데 지금 써버리면 재미가 없잖아. 작가라면 작품 활동 과정에도 구조가 있어야 할 것 아냐. 발단 전개 위기 절정 결말. 이게 그냥 단순한 순서가 아냐. 위기를 극복하고 절정의 작품을 써내야 구조적인 재미가 있는 거야. 어때, 졸라 멋지지 않아?” 추천평 오늘의 젊은 소설가들 사이에서 박상은 독보적인 호모루덴스(Homo Ludens)로 손꼽힌다. 그는 우아하게 베이스볼과 기타 연주를 즐기며 부지런히 타인을 흠모하고 거침없이 소설을 집필한다. 이런 작가에게 부산이 육체적 출생지라면, 런던은 문화적 탄생지이다. 런던은 정형성과 분주함으로 대변되는 서울의 대척점이자 그의 정신이 탐미하는 음악과 사랑, 동경과 우울, 모험과 자유가 함축된 공간이다. 사무엘 존슨은 일찍이 런던에서는 인생이 누릴 수 있는 모든 것을 누릴 수 있다고 했던가? 이 소설의 주인공은 저 이방의 도시에서 남루한 청춘이 누릴 수 있는 모든 난관과 곡절을 여기의 우리를 대신하여 빠짐없이 누리고야 만다. 한때 『호밀밭의 파수꾼』에 등장하는 홀든 콜필드에게 열광했던 독자라면 이 소설의 고남일을 위해 건배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 해이수 (소설가) 아무리 기다리고 있어도~ 아무리 죽어라 기다려도~ 이 가사가 정말 마음에 든다. 나도 모르게 멜로디를 붙여서 흥얼거리게 된다. 15번 버스는 ‘담배를 피우려고 테라스에 서 있으면 죽도록 자주 지나가는데 정류장에서 기다리면 안 오는 게 미스터리’인 버스. 오랜만에 책 읽으면서 신나게 웃었다. 주인공과 이렇게까지 빠르고 깊게 정이 드는 소설도 드물 것이다. 이 글은 애써 꾸미거나 무언가를 가르치려 하지 않는다. 힘들 땐 힘내라는 사람보다, 힘들면 그렇게까지 열심히 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해주는 사람이 좋다. 여기, 헤드뱅잉을 하며 롹스피릿을 외치며 그런 위로를 해주는 사람이 있다. - 전아리 (소설가)
힌두 스와라지
지만지(지식을만드는지식) / 마하트마 K. 간디 지음, 김선근 옮김 / 2011.11.11
18,000

지만지(지식을만드는지식)소설,일반마하트마 K. 간디 지음, 김선근 옮김
위대한 영혼 마하트마 간디. 자서전과 더불어 그의 가장 유명한 저서 중 하나인 <힌두 스와라지>는 국내에 처음 소개된다. '스와라지'는 '자치'를 말한다. 즉 <힌두 스와라지>는 간디가 인도의 자치를 위한 실천 방법을 역설하는 글이며, 동시에 진정한 자치에 대한 간디의 이상을 밝히는 글이다. '지식을만드는지식 수필비평선집'. ** 커뮤니케이션북스 큰글씨책은 다양한 독자층의 편안한 독서를 위해 기존 책을 135~170퍼센트 확대한 책입니다. 기존 책과 내용과 쪽수가 같습니다. 주문받고 제작하기에 책을 받아 보는 데 3~4일 소요됩니다.제1장 국민회의와 그 의원들 제2장 벵골의 분할 제3장 불만과 불안 제4장 스와라지란 무엇인가? 제5장 영국의 상황 제6장 문명 제7장 왜 인도는 식민지가 되었는가? 제8장 인도의 상황 제9장 인도의 상황: 철도 제10장 인도의 상황: 힌두교도와 이슬람교도 제11장 인도의 상황: 법률가 제12장 인도의 상황: 의사 제13장 어떤 것이 진정한 문명인가? 제14장 인도는 어떻게 독립할 수 있을까? 제15장 이탈리아와 인도 제16장 폭력 제17장 수동적 저항 제18장 교육 제19장 기계 제20장 결론 해설 지은이에 대해 옮긴이에 대해오늘의 인도를 알려면 인도의 독립운동사를 알아야 하고 독립운동의 역사를 알려면 독립운동을 주도한 인도 국민회의(Indian National Congress)를 알아야 한다. 인도 국민회의를 알려면 국민회의의 위대한 지도자였던 간디(Mohandas Karamchand Gandhi, 1869∼1948)의 ≪힌두 스와라지(Hindu Swar?j)≫를 알아야 한다. 그러므로 간디를 중심으로 해 인도 국민회의의 자치 활동을 고찰해 보는 것은 오늘의 인도를 이해하는 데 있어 효과적인 접근 방법인 것으로 사료되어 간디의 ≪힌두 스와라지≫를 번역하게 되었다. 인도 국민회의가 1907년 수라트 대회에서 온건파와 강경파로 분열된 후 인도 전역에는 자치의 물결이 일고 있었다. 이와 같은 정신이 남아프리카에서도 널리 퍼지고 있을 무렵 간디가 남아프리카 ≪인디언 오피니언(Indian Opinion)≫ 독자들에게 ‘인도의 자치’라는 주제를 <힌두 스와라지(Hindu Swar?j)>’라는 제목으로 발표한 것이 본서다. 이 책은 1909년 12월 11일과 18일 ≪인디언 오피니언≫에 발표한 간디의 구자라트어 칼럼 <힌두 스와라지>를 ≪힌두 스와라지(Hind Swaraj)≫(The Navajivan Trust, 1938) 판본을 참조해 우리말로 옮긴 것이다. <인디언 오피니언>은 트란스발(Transvaal)의 사티아그라하 투쟁을 대표하며, 일반적으로는 남아프리카에 거주하는 인도인들의 불평불만을 드러내는 매체였다. 간디는 독자들에게 진정한 인도의 자치란 무엇인가를 제시하려고 스스로 쓰지 않고는 견딜 수 없었기에 쓴 글이었다고 고백하고 있다. 간디는 이 글을 쓰게 된 동기를 조국에 봉사하는 것, 진리를 찾는 것, 그리고 그 진리에 따르는 것이라고 했다. 만약 간디가 주장한 논리가 옳다고 증명된다면 다른 사람들도 조국을 위해서 그의 견해를 채택하기를 바란다고 요청했다. 이런 간디에게 ≪힌두 스와라지≫는 각별한 의미가 있다. 이 글이 쓰인 것이 그의 나이 마흔 살 때(1909)다. 1893년부터 남아프리카에서의 ‘진리 실험’을 정리하고 진리 실험의 장을 인도로 옮겨 가기 5년 전 인생의 대 전환기에 쓴 것이다. 이 책의 주된 주제는 목차를 통해서 알 수 있으며, 그 주요한 메시지는 그의 글 결론 부분에서 주장한 다음의 원칙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1.진정한 자치는 자기 자신의 마음을 다스리는 것입니다. 2.자치를 향한 길은 수동적 저항을 전개해야 합니다. 수동적 저항은 영혼의 힘이며 사랑의 힘입니다. 3.이런 힘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모든 면에서 스와데시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4.우리가 원하는 것을 해야 하는 것은 영국인을 반대하거나, 복수를 위해서가 아니라, 그렇게 하는 것이 우리의 의무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힌두 스와라지≫는 그의 ≪자서전≫과 더불어 간디의 주저(主著) 가운데 하나다. 인도의 자치라는 뜻의 ≪힌두 스와라지≫는 간디 개인에겐 인도 독립운동의 출사표이며, 인도인의 입장에서는 인도의 독립선언서에 해당하고, 인류 전체에게는 복음서라고 할 만하다. 이 글은 당시 식민지 인도의 긴급한 정치적 요청에 답한 글이고, 다른 한편으로는 인류의 세계사적 운명에 대한 그의 진단과 고심의 산물이다.
김종규 박사의 아바타 수입
모아북스 / 김종규 지음 / 2012.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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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아북스소설,일반김종규 지음
바쁘게 변화하는 현대인들의 ‘직업관’은 바뀌어야 한다. 언제 해고되거나 명예 퇴직해야 할지 모르는 상황에서 이제는 학벌이나 스펙이 아닌 ‘평생 동안 일할 수 있는 일’에 주목해야 한다. 직장생활이나 전문 자영업과 같은 노동 수입 구조는 평균 55세에 끝날 수밖에 없다. 반면 100세 시대를 살아가는 현실에서는 평생 수입, 상속되는 수입이 있는 일을 찾아야 한다. 이 책은 풍부한 강연 경험으로 널리 알려진 김종규 박사의 ‘한 번 구축하면 평생 통장에 수입이 들어오는 아바타 수익 시스템’을 현실적이고 단계적인 방법으로 상세히 기술한 책으로서, 시스템을 통해 평생 수익을 얻는 방법을 획기적으로 제시하고 있다. 저자는 많은 이들이 이 책을 통해 조금이라도 일찍 직업관을 바로 세워 연봉 수억 원의 꿈을 이룰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책을 썼다고 강조한다. 대한민국 사회의 특수 엘리트 층의 길을 걸어온 저자는, 그럼에도 그 자신조차도 ‘만일 조금만 더 일찍 직업관을 바꾸었더라면, 좀 더 빨리 연봉 수억 원의 꿈을 이룰 수 있었을 것’이라고 회고한다. 실로 이 책의 저자 김종규는 미국 유학파로서 유수의 자동차 연구원이었으나, 거기에 만족하지 않고 새롭게 시작한 투잡으로 오히려 훨씬 큰 성공을 거머쥔 입지전적 인물이다. 노력한 만큼 수익을 얻어 부자 되는 법, 한 번 구축하면 무너지지 않는 아바타 수입 시스템에 대한 저자의 아낌없는 솔직담백한 리얼 토크를 이 책에서 만나볼 수 있다. 들어가며 생존 경쟁, 치열하지만 정답은 있다. 제1장 구멍 난 보트에 타고 있는 우리의 현실 1. 한때 잘나가던 친구 VS 지금 잘나가는 친구는 어떻게 사는가? 2. 도대체 난 30년 동안 뭘 하고 살았지? 3. 퇴직 후에야 구멍 난 인생살이를 깨달았다고? 4. 40대에 과로사가 많은 진짜 이유는 여기에 있다 5. 의식의 문을 열면 인생이 달라 보인다 제2장 착하고 성실하게 살면 부자가 될 수 있다고? 1. 불행한 마라토너의 세상살이 2. 올바른 선택이 없는 실행은 답이 아니다 3. 직장에는 30년 선배가 없다 4. 노하우와 시스템으로 승부하기 5. 이제 아바타 잡(job)을 찾아라! 6. 10년 동안 찾고, 15년 동안 몰두하라 7. 후회할 것인가? 선택할 것인가? 제3장 제로(zero)에서 시작하기 1. 가난은 행복을 위한 밑반찬이다 2. 성취와 행복은 비례한다 3. 반드시 자신을 위한 꿈이어야 하는 이유 4. 성공한 사람에게 성공을 배운다는 것 제4장 뛰는 놈 위에 나는 놈, 나는 놈 위에 누가 있는가? 1. 평생직장이 아닌 평생직업의 시대에 살아남기 2. 100세 로드맵, 인생의 청사진 그리기 3. 부자는 시스템을 보고 가난한 사람은 월급을 본다 4. 많은 수익을 올리겠다는 욕심은 성공의 적이다 5. 직장·가정생활에 충실할수록 성공은 따라 온다 제5장 100세 시대에 대비한 직업 여기에 있다 1. 시청 앞 구두닦이 2. 미래를 준비하는 세 가지 시스템 3. 불안한 100세 준비 어떻게 할 것인가? 4. 과연 나에게 능력이 있는가? 맺음말 아바타 수입으로 살아남을아바타 수입 시스템을 구축하여 경제적 자유를 되찾자 현대사회는 말 그대로 강자만이 살아남을 수 있는 먹이사슬의 세상이다. 개인은 집단을 상대하기 어렵고, 중소기업은 대기업 앞에서 약자일 수밖에 없다. 개인과 개인이 경쟁하고, 개인과 로봇이 경쟁하고, 집단과 집단이 경쟁하는 무한경쟁 사회에서 개인의 힘으로 살아남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고 볼 수 있다. 예전에는 좋은 대학만 나오면 취업과 성공이 보장되었다. 돈이 있든 없든 명문대 졸업만 하면 신분 상승의 기회를 쥘 수 있었다. 그러나 이제는 좋은 대학을 나와도 화려한 배경, 든든한 연줄이 없으면 성공에 한계가 있으니, 대부분의 젊은이들이 미래를 보장받지 못한 채 대학 문을 나서서 ‘생존’과 관련된 직업의 장벽 앞에 선다. 청년실업이 점점 심각해져가는 요즘, ‘88만 원 세대’로 불리는 젊은이들에게는 안정적인 미래, 밝고 희망찬 내일이 보이지 않는다. 이들이 소위 말하는 ‘3포세대’, 경제적인 이유 때문에 연애와 결혼, 출산을 포기한 젊은 층이 되어가는 것이다. 이 88만 원 세대가 ‘허니문 푸어’가 되어 자녀를 양육한다면, 그 자녀 또한 푸어의 집안에서 푸어로 삶을 시작하게 되다. 이처럼 대물림되는 가난이 싫어 59.9%의 부부가 ‘아이를 낳고 싶지만 여건상 어렵다’고 답하고 있다. 출생률은 점점 낮아지고 평균수명은 점점 길어지는 나라가 바로 대한민국이 다다른 현주소이다. 그뿐인가. 설사 직장에 들어간다 해도 ‘평생직장’이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 상황에서 더 이상 직장은 우리의 노후를 책임져주지 못한다. 믿고 다녔던 직장을 그만두고 나면 노후는 막막한데 다른 직장을 알아보기도 쉽지 않은 상황에서 수많은 중장년 층, 노년층이 절대 빈곤의 나락으로 떨어지고 있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돌파구는 하나이다. 이제 우리는 시대에 따라 다양한 직업들이 생겨났다가 사라진다는 사실에 주목해야 한다. 물론 그 가운데에는 장수하는 직업도, 단명 하는 직업도 있다. 평생직업이란 당연히 장수하는 직업, 100년 뒤에도 번성하는 직업이어야 할 것이다. 그렇다면 내가 알고 있는 직업뿐만 아니라, 아직은 사회적으로 널리 인식되지는 않았으나 미래에는 성장 가능성이 높은 직업도 찾아봐야 한다. 수많은 가난한 이들을 부자의 반열에 올려놓은 시스템의 사업, 네트워크 비즈니스 또한 그 같은 직업 중에 하나이다. 2011년에 개봉한 영화 [아바타]를 기억하는가? 이 영화는 현실의 주인공이 아바타라는 가상의 자신을 조종해 낯선 행성의 나비족들과 살아가는 내용이다. 이 영화의 주인공은 편하게 누워서 자신의 몸보다 몇 배가 큰 아바타를 움직이고 아름다운 행성 곳곳을 누빈다. 저자가 발견한 성공 시스템도 바로 이 ‘아바타’와 관련이 있다. 나의 성공 노하우로 다른 이들을 교육하고 성장시킨 뒤 이들과 내가 서로 윈윈(win-win)하는 것이다. 나아가 시스템은 아바타 직업에서 가장 핵심적인 요건이다. 시스템을 갖추면 나 자신이 움직이지 않아도 시스템이 자동으로 움직이며 수익을 벌어들이기 때문이다. 이처럼 시스템이 일정하게 평생 동안 가져다주는 수입을 ‘아바타 수입’이라고 한다. 하지만 이 아바타 시스템을 갖추는 일은 오랜 노력과 기간이 필요한 만큼 장기적인 안목으로 10년 계획, 5년 계획, 3년 계획, 1년 계획, 나아가 분기별 계획을 세워 실천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미국에서 성공한 억만장자 덱스트 예거를 보자. 그는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트럭 운전을 하면서, 미국 뉴욕 할렘 가에서 버려진 자동차를 개조하며 살았다. 그랬던 그가 네트워크비즈니스라는 아바타 수입으로 꿈을 이루었다. 그는 버려진 차 안에서 살면서도 자신과 가족들이 곧 좋은 차와 좋은 집에서 살게 될 거라는 사실을 굳게 믿었고, 늘 자기 전에 실현될 현실을 눈으로 그려 보았다. 도미니크 거리를 걸어서 로움 시에 있는 멋진 캐딜락 대리점으로 걸어 들어가는 상상이었다. “번쩍번쩍 빛나는 캐딜락을 손으로 쓰다듬고, 가죽 시트에서
이보영의 113 스피킹 해빗
에듀박스(주) / 이보영 지음 / 2010.10.20
9,800원 ⟶ 8,820원(10% off)

에듀박스(주)소설,일반이보영 지음
하루에 사진 한 장, 세 문장씩 말하는 습관(113 Speaking Habit)을 통해 자연스런 회화 능력을 높일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 30개의 생활 밀착형 토픽을 하루 하나씩 소화하는 가벼운 학습량을 통해 부담을 줄였으며, 묘사 문장을 패턴화함으로써 실용적인 일상회화에 접목하여 학습이 가능하도록 하였다. 원어민 성우들이 미국식 표준영어로 녹음한 MP3 파일을 무료로 제공한다.일상 Routine 순간포착 DAY 01 o 일어나기 순간포착 DAY 02 o 세수 순간포착 DAY 03 o 식사 순간포착 DAY 04 o 외출 준비 순간포착 DAY 05 o 집안일 순간포착 DAY 06 o 장보기 순간포착 DAY 07 o 출근길 순간포착 DAY 08 o 대중교통 여가 Free Time 순간포착 DAY 09 o 수다 순간포착 DAY 10 o TV시청 순간포착 DAY 11 o 산책 순간포착 DAY 12 o 조깅 순간포착 DAY 13 o 등산 순간포착 DAY 14 o 요가 순간포착 DAY 15 o 영화감상 순간포착 DAY 16 o 술자리 장소 Places 순간포착 DAY 17 o 커피숍 순간포착 DAY 18 o 백화점 순간포착 DAY 19 o 미용실 순간포착 DAY 20 o 미술관 순간포착 DAY 21 o 도서관 순간포착 DAY 22 o 치과 순간포착 DAY 23 o 사무실 순간포착 DAY 24 o 강의실 행사 Events 순간포착 DAY 25 o 생일파티 순간포착 DAY 26 o 데이트 순간포착 DAY 27 o 결혼식 순간포착 DAY 28 o 나들이 순간포착 DAY 29 o 휴가 순간포착 DAY 30 o 배낭여행 * 하루에 사진 한 장, 세 문장씩 말하는 습관(113 Speaking Habit)이 내 영어회화에 날개를 달아준다! - 3가지 관점으로 사진을 묘사함으로써 자연스런 말하기 능력 증진 - 30개의 생활 밀착형 토픽을 하루 하나씩 소화하는 가벼운 학습량 - 묘사 문장을 패턴화함으로써 실용적인 일상회화에 접목하여 학습 - 각종 영어 테스트의 사진 묘사 파트 및 스피킹 전문 테스트 대비 - 원어민 성우들이 미국식 표준영어로 녹음한 MP3 파일 무료 제공 ◆ 이 책의 학습 방법 ◆ step1 순간포착 - 매일매일 한 달간 "하루"에 "사진 한 장"씩만 분석하세요. 동작묘사ㆍ상태묘사ㆍ생각유추의 세 가지 관점으로 각 한 문장씩 총 "세 문장"을 우리말로 떠올려 봅니다. step2 대표표현 말해보기 - 어휘 팁을 참고로 하여 스스로 세 문장을 영어로 쓰고 말해 보세요. 이때 색글자 부분이 학습포인트이니 유의하세요. step3 따라 말해보기(MP3) - 세 문장의 올바른 영어 표현을 확인한 후, 패턴화하여 소개하는 중요 부분을 익힙니다. MP3를 들으며 패턴이 입에 붙을 때까지 다섯 개의 응용문장을 따라 말해 보세요. 패턴 이외에 필수적인 팁은 PLUS 코너에서 다루고 있어요. step4 유창해지기(MP3) - 세 가지 관점의 문장들을 자연스럽게 이어 말하는 훈련을 합니다. 어떤 연결 고리 표현을 이용하여 연결하고 있는지, 연결되면서 어느 부분이 어떻게 변화하는지 유심히 보고, MP3를 들으며 유창하게 따라 말해 보세요. 낱낱의 문장일 때와 억양과 강세가 어떻게 달라지는지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step5 실력 다지기 - 그날 학습한 패턴을 이용하여 세 가지 관점으로 작성된 우리말 문장을 영어로 쓰고 말해 봅니다. 세 문장이 완성되면 '유창해지기'에서 훈련한 방법을 참고하여, 문장들을 자연스럽게 연결해 본 후 정답을 확인합니다. # MP3 파일 무료 다운로드 - www.clueandkey.com 또는 www.edubox.com 원어민 성우가 미국식 표준영어로 녹음한 MP3 파일을 꼭 듣고 따라해 보세요. 원어민의 방식을 따라하면 할수록 내 영어도 두배 세배 자연스럽게 들려요!
크게 죽어야 크게 산다
김영사 / 정찬주 지음 / 2011.11.28
13,000원 ⟶ 11,700원(10% off)

김영사소설,일반정찬주 지음
정찬주 작가가 경봉 스님의 수행처를 직접 순례하며 써 내려간 또 다른 가르침의 기록이다. 10여 년이 넘는 기간 동안 전국 곳곳의 암자와 절을 찾아다닌 암자 전문가이도 한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스님이 남긴 발자취를 따라 걸으며, 영축산 도인이었던 스님의 강하면서도 부드러운 가르침을 고스란히 전해준다. 경봉 스님이 출가발심한 통도사 안양암에서 야반삼경에 촛불 춤을 보고 대오한 통도사 극락암 삼소굴, 자결할 각오로 인간의 한계를 넘어 가행정진한 해인사 퇴설당과 직지사 천불선원, 마음부처가 방광한 밀양 무봉사, 주장자 법문을 한 천성산 내원사까지. 스님의 수행처인 절과 암자, 선방을 찾는 만행 끝에 비로소 참나를 발견한다. 버리고 또 버려야 얻을 수 있다는 촌철살인의 법어와 선문답까지, 스님은 눈앞의 주인공을 보고도 모르는 중생에게 ‘화엄의 바다’ 같은 사자후를 던진다. 추천의 말 작가의 말 제1부 경봉 스님 덕화가 드리운 절 기행 통도사 금강계단이 ‘돌종 소리를 가져 오라’ 하네 비바람으로 꽃이 피고, 비바람으로 꽃이 지는구나 화두란 대문을 두드리는 기와 조각이다 안양암 소쩍새가 피토하듯 절절하게 살라 하네 직지사 천불선원 햇살이 찔레꽃으로 피어 있구나 전생의 일이란 지금 받고 있는 그것이다 발심의 잉걸불로 망상이란 파리를 쫓아라 알아도 모른 체하는 바보가 참사람이 된다 천성산 내원사에서는 한 모금의 물도 가볍지 않네 불법은 모든 존재와 더불어 행복해지려는 것 원래는 나도 없는데 어찌 내 것 네 것이 있으랴 누가 예나 지금이나 변치 않은 불법을 아는가 극락암 삼소굴은 경봉 스님의 가사장삼이다 물은 어려운 굽이를 만날수록 더욱 힘을 낸다 이 마음을 못 보면 한갓 꿈속의 잠이로구나 선禪은 차茶 먹은 양만큼 된다 무봉사 아래 밀양강이 더 푸르고 그윽한 까닭은? 너 알고 내 알면 됐지 딴 사람이 알아준들 뭐할 것이냐 작은 불공, 큰 불공을 넘어 참 불공을 하라 도를 이루면 마음부처가 방광하여 빛을 뿌린다 운문사 사리암에 올라 삿됨을 떠나 참됨을 이루네 나반존자란 말세 중생에게 복을 주는 복전福田 삿됨이 사라져버린 마음자리가 바로 신통 영축산 백련암으로 아미타불을 만나러 가리 측은한 마음으로 중생의 피고름을 닦아주리라 아미타불을 외는 미친 여인을 출가시키다 생각이 없는 곳에 이르러 아미타불을 만나리 극락암에는 대문이 없는데 빗장은 있구나 도인은 가는 곳을 알고, 중생은 죽는 날을 모른다 열반 직전에 지장기도를 시켜 여신도를 구원하다 야반삼경에 대문 빗장을 만져 보거라 제2부 눈과 귀를 맑히는 경봉 스님 말씀 지은 업은 받아야만 녹는다 여기 극락에는 길이 없는데 어떻게 왔는가 차 달이고 향 사르는 곳에 옛길이 통했네 경봉스님 행장자신에게는 사자같이 엄격하고, 타인에게는 봄바람같이 자애로웠던 영축산 도인 경봉 스님! 머릿속에 불이 붙도록 치열하게 정진했던 스님의 법향을 따라간 경건한 구도의 발걸음! 《크게 죽어야 크게 산다》는 정찬주 작가가 경봉 스님의 수행처를 직접 순례하며 써 내려간 또 다른 가르침의 기록이다. 10여 년이 넘는 기간 동안 전국 곳곳의 암자와 절을 찾아다닌 암자 전문가이도 한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스님이 남긴 발자취를 따라 걸으며, 영축산 도인이었던 스님의 강하면서도 부드러운 가르침을 고스란히 전해준다. 경봉 스님이 출가발심한 통도사 안양암에서 야반삼경에 촛불 춤을 보고 대오한 통도사 극락암 삼소굴, 자결할 각오로 인간의 한계를 넘어 가행정진한 해인사 퇴설당과 직지사 천불선원, 마음부처가 방광한 밀양 무봉사, 주장자 법문을 한 천성산 내원사까지. 스님의 수행처인 절과 암자, 선방을 찾는 만행 끝에 비로소 참나를 발견한다. 버리고 또 버려야 얻을 수 있다는 촌철살인의 법어와 선문답까지, 스님은 눈앞의 주인공을 보고도 모르는 중생에게 ‘화엄의 바다’ 같은 사자후를 던진다. 이 책에는 선방의 문고리 하나, 절에 드리워진 산수유나무 열매 하나에서도 스님의 그림자를 찾고자 한 작가의 마음이 곳곳에 묻어있다. 경봉 스님이 정진에 정진을 거듭한 절이나 암자, 선방에 남은 덕화의 향기를 맡기도 하고, 때로 저자는 스님의 칼칼한 가사장삼 같은 통도사 극락암에서 잠을 자면서 스님을 떠올려보기도 한다. 또한 영축산 백련암에서는 피를 토하며 떠도는 폐병 환자나 미친 사람도 이곳으로 데려와 수년간 지극정성으로 돌보고 결국 부처님의 품안으로 오게 만든 스님의 자비를 되새겼다. 하지만 자신의 수행에 있어서는 냉정하게 자신을 다스렸던 스님의 곧은 면모를 반추하기도 한다. 안양암 소쩍새 소리를 들으면서 저자는 피를 토하듯 구도의 의지를 보인 스님을 떠올리기도 한다. 스님은 해인사 퇴설당과 직지사 천불선원에서는 겨울 내내 입안에 얼음을 물고 수행하다가 입안이 다 망가지고, 졸음을 쫓기 위해 목을 매단 채로 좌선을 했으며, 자결할 각오로 6개월 동안 누에고치처럼 들어 앉아 정진하는 등 인간 정신의 극점을 넘어선 치열한 수행을 한 끝에 문 없는 문(無門關)에 들었다. 또 중국의 공안집이나 선가어록을 답습하지 않고, ‘여기 극락에는 길이 없는데 어떻게 왔는가’ 같은 독창적인 화두를 제시해 스님이 주석했던 삼소굴을 찾아온 수많은 이들에게 활로를 열어주기도 했다. 이처럼 작가는 스님이 머물렀던 수행처를 경건하게 돌아보며, 영축산 도인 스님의 세계를 들여다본다. 그는 각 수행처에 남아 있는 스님의 흔적을 단어 하나 문장 한 줄 속에서 생생하게 구현해내어, 스님의 깊고 넓은 생애와 사상을 조명한다. 이 책에서는 수행자의 틀에 갇히지 않고 거침없이 도를 굴린 대자유인, 경봉 스님의 수행의 길은 집착하는 ‘거짓의 나’를 죽여야만 ‘참나’로 살 수 있다는 가르침을 전한다. 1부에서는 경봉스님의 수행처를 따라가는 구도의 여정이라고 할 수 있다면, 2부에서는 스님이 남기신 법어, 선문답, 다시 등 가르침을 정리해 내면의 녹을 닦아낼 수 있도록 했다. 스님의 가르침을 다시 한 번 되짚으면서 ‘내 안의 주인공’라는 화두를 끊임없이 궁구한다. 주장자로 머리통을 내리칠 만큼 엄격했지만, 한밤중에 알사탕을 갖다 줄 정도로 자애로웠던 자비의 화신 경봉 스님의 흔적을 나지막이 좇음으로써 ‘눈앞의 주인공’을 찾을 수 있는 구도의 길로 안내하고 있는 것이다. 아울러 마음으로 가는 길을 통해 스스로 깨달음의 꽃을 피울 수 있도록 이끌고 있다. “여기 극락에는 길이 없는데 어떻게 왔는가” 1892년 경남 밀양에서 태어난 경봉 스님은 16세에 양산 통도사로 가서 성해 스님을 은사로 출가하여 해담 스님에게서 비구계를 받았다. 강원에서 공부하면서 ‘종일토록 남의 보배를 세어도 반 푼어치의 이익이 없다(終日數他寶 自無半錢分)’는 구절에 크게 발심하여 경전을 접고 내원사, 해인사, 직지사, 마하연사와 석왕사 등 전국의 선방을 돌며 참선정진을 거듭했다. 통도사 안양암으로 돌아와 동구불출 정진으로 무문관에 들고, 극락암으로 옮겨 화엄살림법회를 주재하면서 용맹정진하던 중 36세 되던 1927년 12월 13일 새벽에 방안의 촛불이 춤추는 것을 본 순간 홀연히 대도(大道)를 성취하였다. 이후 스님은 통도사 주지 등을 역임하고, 1959년 62세에 극락호국선원 조실로 추대되어 전국에서 찾아오는 선승들을 지도하며 선풍을 크게 떨쳤다. 스님의 가풍은 참선과 불학, 염불, 기도, 다도 등 불가의 모든 방편이 한데 어우러진 참으로 깊고도 넓은 ‘화엄의 바다’였다. 스님은 중생들이 힘든 삶을 고백하면 “이왕 사바 세계에 왔으니 근심걱정 놓아버리고 한바탕 멋들어지게 살라”고 하셨고, 수좌들이 공부가 안 된다고 물어 오면 당신의 수행담을 들려주시며 “야반삼경에 촛불 춤을 보라”고 말했다. 스님은 한국의 근현대 고승인 혜월, 만공, 용성, 만해, 한암, 제산, 효봉, 운봉, 동산, 향곡, 전강, 청담, 일타 스님 등과 격외의 편지를 주고받았는데 그 기록들은 소중한 자료로 남아 전해지고 있다. 세수 91세 되던 1982년 7월 17일, 시자 명정 스님이 “스님, 가시면 보고 싶습니다. 어떤 것이 스님의 참모습입니까” 하고 묻자 “야반삼경에 대문 빗장을 만져보라”는 임종게를 남기고 대문의 빗장을 잠그듯 열반에 드셨다. 오늘은 금강계단이 내게 ‘돌종 소리를 가져 오라’고 하는 것 같다. 내 안의 무심無心을 보여 달라는 말처럼 다가온다. 석종 속에 부처님의 진신사리가 있듯 내 안에도 마음부처心佛가 있는 것이다. ‘돌종 소리를 가져오라’는 경봉스님이 제시한 활구인데, 스님의 생활법문이나 화두는 우리나라 다른 고승들과 달리 중국의 선어록에서 빌려오지 않고 당신께서 독창적으로 창안한 것이 많다. 그렇다면 스님이 제시한 화두에 모범답안이 있는 것일까. ‘돌종 소리를 가져오라'는데 답은 무엇일까. 경봉 스님이 원하는 답은 무엇일까. 아니면 답을 찾는 일은 무의미한 것일까.그날 경봉스님은 머리에 심심의 불이 붙어 안양암을 도망쳤으나, 스님을 흠모해온 나는 거꾸로 발심發心의 불을 붙이러 안양암 경내로 들어선다. 암자 위 산자락에는 특이한 이름의 북극전北極殿이 있다. 민간신앙이 스민 북극전 뒤 숲 속에서 소쩍새 울음소리가 간간히 들려온다. 누군가가 소쩍새 울음소리를 피를 토하는 소리라고 했던가. 안양암에서 한때 무문관 정진을 했던 경봉스님의 치열한 구도의지 같은 소리다. 진영 앞에서 엎드려 삼배하고 큰방으로 건너와 방바닥에 눕는다. 방바닥이 경봉스님의 가슴 같다. 지친 나를 스님께서 안아주시는 것 같다. 어젯밤 뜬눈으로 밤을 새워서인지 졸음이 밀려온다. 편안하고 안락한 공간이다. 홀연히 영축산처럼 크나큰 경봉스님의 마음이 보인다. 한 순간에 경봉스님의 칼칼한 가사장삼 속으로 들어와 있는 느낌이다. 솔바람 소리가 우우우 하고 들린다. 밤바다의 파도소리 같다. 경봉스님께서 모지랑 붓을 휘두르며 송도활성松濤活性이라고 일필휘지로 써 내리고 있는 듯하다. 문밖은 이미 먹물 같은 어둠이 다가와 있다. 경봉스님께서 선필禪筆을 휘두르는 듯 묵향이 은은하게 번지는 밤이다.
H2 11
대원씨아이(만화) / 아다치 미츠루 지음 / 2007.03.14
7,500

대원씨아이(만화)소설,일반아다치 미츠루 지음
엄마라서
한겨레출판 / 이민혜 지음 / 2017.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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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출판소설,일반이민혜 지음
엄마를 잊은 당신에게 건네는 일러스트레이터 이민혜 작가의 첫 그림 에세이다. 딸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우리의 엄마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한때는 우리의 수호신이자 원더우먼이었지만 지금은 그저 걱정 많고 허점 많은 한 엄마의 일상이 딸의 시선으로 솔직하고 유쾌하게 그려져 있다. 이 책은 엄마를 까맣게 잊은 채 그저 사는 게 급급한 우리에게 여전히 우리 곁에 엄마가 있다는 걸, 엄마라는 '사람'이 있다는 걸 말해준다. 그리고 이젠 엄마 옆에 우리가 있어야 한다는 것도. 공지영, 성석제 작가의 책에 일러스트를 그렸던 이민혜 작가는 처음 작업하는 그림 에세이의 주제를 엄마로 삼고 첫 페이지부터 마지막 페이지까지 오직 엄마만을 위한 61편의 글과 그림을 쓰고 그렸다. 작가 특유의 독특하면서도 재미있는 그림과 유머러스하면서도 담담한 글은 엄마에게 쓰는 편지처럼 따뜻하고 보드라우면서도 통통 튄다. '이토록 가까이에서(22쪽)'의 자석 그림이나 '엄마(40쪽)'에서의 엄마와 딸의 곡예 그림, '테트리스(60쪽)'의 테트리스 그림은 작가의 기발한 상상력과 간결하면서 유머러스한 표현을 느끼게 해준다. 작가는 단 한 컷으로 그 에피소드를 완벽하게 포착해내는 탄탄한 구성력을 매 꼭지마다 보여준다.1부 엄마의 청춘은 밤으로 바뀌었다 엄마는 밥을 짓는다 눈칫밥 청개구리들 아프냐, 나도 아프다 이토록 가까이에서 이놈의 전기장판 사랑도 고통도 원더우먼 경고문: 심쿵주의 엄마 저격수 그녀에게 마라톤 이상한 모임 그림의 휴가 방 왜 그래 시간 엄마의 길 선택 고인 눈물 우리는 합창단 활화산 여신 어쩌다가 등짝 스매싱 엄마만은 레드카드 대물림 테트리스 매직 카펫 라이드 2부 끝과 시작 저글링 저 너머의 그녀들 애인 숙제 끝과 시작 꽉 찬 된장국 헹가래 목욕 방랑자 리바이스 청치마 종교전쟁 출산장려정책 거울 부부 세공사들께 화장대 패잔병 웨딩드레스 구출 삼대복 life is long 세인트 마마 예언자 고장 난 라디오 그녀들 엄마의 엄마 엄마에게 삶은 무게 좀도둑 작가의 말“내가 아니면, 딸이 아니면, 누가 우리 엄마를 알아줄까” 공지영, 성석제 작가 책 일러스트레이터 이민혜 작가의 첫 그림 에세이 엄마만을 위해 쓰고 그린 61편의 글과 61점의 그림 딸이기에 더 서운한 것들, 엄마이기에 더 안타까운 것들, 어쩔 수 없는 원망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랑하는 엄마에게 엄마를 잊은 당신에게 《엄마라서》는 엄마를 잊은 당신에게 건네는 일러스트레이터 이민혜 작가의 첫 그림 에세이다. 딸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우리의 엄마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한때는 우리의 수호신이자 원더우먼이었지만 지금은 그저 걱정 많고 허점 많은 한 엄마의 일상이 딸의 시선으로 솔직하고 유쾌하게 그려져 있다. 이 책은 엄마를 까맣게 잊은 채 그저 사는 게 급급한 우리에게 여전히 우리 곁에 엄마가 있다는 걸, 엄마라는 ‘사람’이 있다는 걸 말해준다. 그리고 이젠 엄마 옆에 우리가 있어야 한다는 것도. 공지영, 성석제 작가의 책에 일러스트를 그렸던 이민혜 작가는 처음 작업하는 그림 에세이의 주제를 엄마로 삼고 첫 페이지부터 마지막 페이지까지 오직 엄마만을 위한 61편의 글과 그림을 쓰고 그렸다. 작가 특유의 독특하면서도 재미있는 그림과 유머러스하면서도 담담한 글은 엄마에게 쓰는 편지처럼 따뜻하고 보드라우면서도 통통 튄다. ‘이토록 가까이에서(22쪽)’의 자석 그림이나 ‘엄마(40쪽)’에서의 엄마와 딸의 곡예 그림, ‘테트리스(60쪽)’의 테트리스 그림은 작가의 기발한 상상력과 간결하면서 유머러스한 표현을 느끼게 해준다. 작가는 단 한 컷으로 그 에피소드를 완벽하게 포착해내는 탄탄한 구성력을 매 꼭지마다 보여준다. 책의 1부에선 결혼 전 불평 많고 철없는 딸과 그런 딸을 걱정하는 엄마의 일상이, 2부에선 딸의 결혼 후 이제 각자의 삶을 살아가면서도 끊임없이 만나는 딸과 엄마의 일상이 주로 나온다. 작가가 엄마와 보냈던 웃고 울고 짜증 나고 보듬고 그리워했던 시간을 지켜보다 보면 우리는 비로소 알게 된다. 엄마가 어떤 시간을 견디며 살아왔는지. 물리고 촌스럽지만 엄마의 밥, 엄마의 희생이 얼마나 고마운지. 왜 그렇게 엄마와 싸울 수밖에 없었는지. 왜 엄마가 그토록 외로워 보이고, 불안해 보이는지.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엄마를 여전히 사랑하는지. 딸이라서 엄마라서 《엄마라서》에는 딸이라서 더 서운했던 것들, 엄마라서 더 안타까운 것들, 그것들이 한데 섞여 원망이 되고 후회가 되었던 시간이 찬장 속 그릇처럼 차곡차곡 담겨 있다. 하지만 작가는 아직도 잘 모르겠다고 말한다. 엄마가 여자로 느껴진 게, 엄마에 대해 궁금해진 게 얼마 되지 않은 일이라고 말이다. 우리는 엄마에 대해서 얼마나 알까? 일이 바빠서, 연애가 바빠서, 사는 게 바빠서 혹시 제일 먼저 엄마를 미뤄왔던 건 아닐까? 그저 엄마의 잔소리가 싫어 눈 닫고 귀 닫고 지내왔던 건 아닐까? 엄마라서 참았고, 엄마라서 아팠던 시간은 파스처럼 책 속 곳곳에 덕지덕지 붙어 있다. 거실 소파에서 텔레비전을 켠 채 잠이 들고, 어깨가 뭉치고 팔이 아파도 가족을 위해 기어코 밥을 차려내는 모습에서 우리는 우리의 엄마가 생각나 쉽게 페이지를 넘길 수 없다. 하지만, 작가가 그리려는 게 결코 힘없고 늙은 엄마만은 아니다. 한 달에 한 번 친구들과 남대문시장에 가 수세미, 냄비, 프라이팬, 수면양말, 덧버선, 황토색 팬티까지 사 딸에게 내미는 엉뚱하고 웃음이 나는 모습도 엄마이고, 어서 손주를 안겨달라며 딸과 사위에게 야한 유머 이미지를 보여주곤 “호호호홍” 하고 웃어버리는 귀엽고 짓궂은 모습도 엄마다. 타고난 음치이면서도 어릴 적 꿈을 떠올리며 고등학교 합창단 활동을 열심히 하는 엄마도, 실직한 아빠에게 밥때마다 살살 눈치를 주는 모습도 엄마다. 물론, 점점 작아지는 거 같은데 점점 무거워지는 거 같은 모습 또한 엄마다. 작가는 그저 밥을 하고 빨래를 하는 것만이 엄마의 전부는 아니라는 걸 말하고 싶은 걸지도 모른다. 우리가 엄마를 한 사람으로 보길 바라면서. 우리에게는 엄마가 필요하다 《엄마라서》는 외면도 하고, 원망도 했던, 오래도록 우리를 들볶고 들볶이기도 했던 엄마와의 시간을 다시금 생각하게 한다. 엄마가 내내 숨기며 살았던 어떤 마음을 들여다보게 하고, 엄마로 대표되는 촌스럽고 식상한 것들을 우리가 그 무엇보다 사랑했었다는 것도 기억하게 해준다. “시집가니까 좋냐?”라고 물으면서도 “그 뒤에 나는 뭔가가 더 있을 줄 알았다”고 말하는 엄마를 보며 우리는 어쩔 수 없이 먹먹하고 뭉클해진다. 모든 글이 끝나고 글 없이 펼쳐지는 열일곱 쪽의 그림들을 보면서 우리는 당황할 수도 있다. 혼자인 엄마를 보는 건 늘 낯설고, 불편한 일이니까. 우리에게는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엄마가 필요하다. 그게 지금 우리가 전화기를 들고, 운동화를 구겨 신고, 차에 시동을 걸어야 하는 이유다. 엄마라는 사람을, 엄마라는 여자를, 엄마라는 단어를, 그저 엄마를 잊지 않기 위해서. 엄마가 우리를 잊지 않기 위해 늘 그랬듯이.
2021 유통관리사 2급 단기완성
시스컴 / 이동근, 유준수 (지은이) / 2021.03.05
22,000원 ⟶ 19,800원(10% off)

시스컴소설,일반이동근, 유준수 (지은이)
유통관리사 최단기 공략을 위한 핵심정리를 수록한 수험서다. 2020년 시행한 최신기출 3회분을 수록하였고, 문제이해를 도와주는 명쾌한 해설을 실었다. 기초지식을 다져줄 핵심이론 총정리 및 출제유형을 바탕으로 한 적중문제를 수록하였다.제1과목 유통·물류일반관리 CHAPTER 1 유통의 이해 CHAPTER 2 유통경영전략 CHAPTER 3 유통경로 구성원 CHAPTER 4 유통경영관리 CHAPTER 5 물류경영관리 CHAPTER 6 유통기업의 윤리와 법규 적중문제 제2과목 상권분석 CHAPTER 1 유통 상권조사 CHAPTER 2 입지분석 CHAPTER 3 개점 전략 적중문제 제3과목 유통마케팅 CHAPTER 1 유통마케팅 전략기획 CHAPTER 2 유통점포관리 적중문제 제4과목 유통정보 CHAPTER 1 유통정보의 이해 CHAPTER 2 주요 유통정보화기술 및 시스템 CHAPTER 3 유통정보의 활용 CHAPTER 4 전자상거래 적중문제 유통관리사 2급 2020년 기출문제 제2회 기출문제 (6월 21일 시행) 추가시험 기출문제 (8월 8일 시행) 제3회 기출문제 (11월 1일 시행) 유통관리사 2급 2020년 정답 및 해설 2020년 제2회 정답 및 해설 2020년 추가시험 정답 및 해설 2020년 제3회 정답 및 해설유통관리사 최단기 공략을 위한 핵심정리의 정수 2020년 시행한 최신 기출수록! -2020년 시행한 최신기출 3회분 수록 -문제이해를 도와주는 명쾌한 해설 -기초지식을 다져줄 핵심이론 총정리 -출제유형을 바탕으로 한 적중문제 수록
백수세끼 7
므큐 / 치즈 (지은이) / 2023.08.28
16,000원 ⟶ 14,400원(10% off)

므큐소설,일반치즈 (지은이)
고단한 신입사원 생활을 보내고 있는 재호와 회사에서 능력을 인정받아 승승장구하고 있는 수정이의 연애와 이별, 직장 생활 이야기를 다룬 [백수세끼] 단행본 7권. 전세난에 정 대리님은 쉽게 집을 구하지 못하고, 재호는 월세를 올린다는 집주인 연락에 낙담한다. 그러다 둘은 돌이킬 수 없는 제안을 서로 주고받는데…등장인물 프로필101화 달고나102화 리조또103화 밀푀유나베104화 소라찜105화 프렌치토스트106화 에비동107화 고구마108화 딸기 초코 케이크109화 윙&봉110화 보쌈111화 순댓국112화 갈치조림113화 딱새우114화 시나몬 롤115화 김피탕116화 돼지 쫄갈비그래도 짧지만 재미있었어.저도요. 은근 서로 잘 맞았어요.“우리… 같이 살아 볼까?”고단한 신입사원 생활을 보내고 있는 재호와 회사에서 능력을 인정받아 승승장구하고 있는 수정이의 연애와 이별, 직장 생활 이야기를 다룬 [백수세끼] 단행본 7권.전세난에 정 대리님은 쉽게 집을 구하지 못하고, 재호는 월세를 올린다는 집주인 연락에 낙담한다. 그러다 둘은 돌이킬 수 없는 제안을 서로 주고받는데…“취업하면 꽃길만 펼쳐질 줄 알았지!”청춘들의 고민과 미래를 그려낸 현실 200% 반영 짠내 스토리2019년 연재 직후부터 지금까지 독자들에게 꾸준한 공감과 지지를 받아온 네이버웹툰 [백수세끼]가 드디어 단행본으로 출간되었다.[백수세끼]는 매회 재호와 수정이 빚어내는 각종 에피소드와 음식을 매개로 이 시대 청년의 고된 현실을 완벽하게 담아낸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회를 거듭할수록 다채로운 음식을 보는 재미를 선사하며 음식에 얽힌 재호와 수정이의 웃픈 연애 스토리는 평범하고도 불투명한 청춘들의 고민을 대변해주어 다음 화에 대한 기대감을 주기에 충분하다.한편, 몇 해째 월요웹툰 상위권을 굳건히 지키고 있는 [백수세끼]는 완결되기도 전에 티빙과 네이버TV 등 OTT 채널에서 드라마로 제작된 바 있다. 단행본과 함께 드라마를 통해서 웹툰의 팬들은 원작과 다른 포인트를 찾는 소소한 기쁨을, 일반 시청자들은 편하게 공감하며 즐기는 등 색다른 재미를 맘껏 누려 보자.연애도 회사 일도 내 맘처럼 풀리지 않을 땐 일단 맛있는 밥상 앞으로!지친 하루를 토닥여 줄 따뜻한 한 끼 이야기“왜 너는 항상 숨기고 말을 안 하는 거니?”“그건…”“네 인생에 나와 함께하는 선택지는 없는 거야?”“수정아, 그런 게 아니잖아.”“네가 지금 하는 행동 나 너무 서운해.”- <107화 고구마> 중일상에서 쉽게 먹을 수 있는 흔한 음식을 소재로 한 [백수세끼]는 음식만 먹는 단순한 내용의 만화가 아니다. 음식으로 인연을 맺고, 이별하고, 위로받으며 새로운 관계가 얽히는 과정을 촘촘히 담아냈다. 하나의 음식에 어떤 추억이 담겨 있을까?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드라마틱한 이야기가 펼쳐진다.[백수세끼] 7권에는 이전 권과는 다른 재호와 수정의 프로필이 새롭게 공개된다. 등장인물들의 관계성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으며, 보는 재미가 쏠쏠한 이 프로필은 단행본의 소장 욕구를 불러일으킨다. 언제 어디서든 곁에 두고 꺼내볼 수 있는 단행본은 권마다 색다른 음식이 표지를 채울 예정이다. 치즈 작가의 섬세한 표현력으로 탄생한 표지를 모으는 재미도 충분히 느낄 수 있을 것이다.그럼... 이건 어때?나도 결혼하기 전에 좀 더 확신이 필요했었거든.결혼이랑 연애는 다르잖아. 그러니까...동거해 봐!- <104화 소라찜> 중에서 나 혼자만의 착각이었나?결혼도 나 혼자 생각하고혼자 기대한 걸지도…우린 어디로 가는 걸까?- <109화 윙&봉> 중에서 글쎄요… 결혼은 힘들 것 같아요.제가 준비가 안 돼서요.모아 둔 돈도 없고요즘 집 구하기도 힘들고…- <110화 보쌈> 중에서
[큰글자책] 시경 강의 4 : 제풍·진풍·조풍
북튜브 / 우응순 (강의), 김영죽 (정리) / 2025.05.20
28,000원 ⟶ 25,200원(10% off)

북튜브소설,일반우응순 (강의), 김영죽 (정리)
친절한 강의와 함께 읽는 『시경』 완독 시리즈 네번째 책! 『시경 강의 4』에서는 『시경』의 ‘국풍’ 중에서 「제풍」(齊風)과 「진풍」(陳風), 「조풍」(曹風)의 시 25편을 읽는다. 각각 춘추전국시대 제나라와 진나라, 조나라의 노래들을 모은 편들로 각 나라의 정치상황과 풍습을 엿볼 수 있는 시들을 수록하고 있다. 주나라의 건국공신인 강태공이 봉해진 나라로, 훗날 제 환공에 의해 춘추오패 중 첫번째 패자가 된 제나라의 노래 「제풍」은 강대국의 풍요와 번화함을 보여주며, 무격(巫覡)이 성행했던 진나라의 「진풍」은 자유분방함을, 주나라의 동성 제후국이지만 약소국으로 멸망의 길로 들어선 조나라의 노래들은 쇠망의 슬픔을 노래하고 있다. 특히 「제풍」과 「진풍」에는 당시 천하를 흔들었던 두 개의 스캔들이 배경으로 자리 잡고 있어 더욱 흥미를 끈다. 「제풍」에는 제나라의 양공(襄公)과 그 이복누이인 문강(文姜)이 사통하고, 그 와중에 문강의 남편인 노 환공(桓公)이 처가인 제나라에서 살해당하는 희대의 스캔들이 담겨 있으며, 「진풍」에는 진 영공(靈公)과 두 신하가 당대의 미녀인 하희(夏姬)와 더불어 사통을 하다가 결국 하희의 아들인 하징서(夏徵舒)에게 영공이 시해당하는 사건이 배경에 깔려 있다. 『시경 강의 4』에서는 시의 배경이 되는 이 두 사건을 『사기』와 『춘추좌전』의 기록을 통해 상세히 살펴보면서 『시경』의 시들이 이 사건들을 어떻게 풍자하는지를 짚어 주는 한편으로, ‘희대의 요녀’로 평가되어 온 문강과 하희를, 전통적인 윤리적 잣대에서 벗어나 새롭게 재해석할 수 있는 단초를 또한 제공하고자 했다.머리말 제풍(齊風), 제 지역의 노래 1 계명(鷄鳴) 2 선(還) 3 저(著) 4 동방지일(東方之日) 5 동방미명(東方未明) 6 남산(南山) 7 보전(甫田) 8 노령(盧令) 9 폐구(敝笱) 10 재구(載驅) 11 의차(猗嗟) 「제풍」을 마치며 진풍(陳風), 진 지역의 노래 1 완구(宛丘) 2 동문지분(東門之枌) 3 횡문(衡門) 4 동문지지(東門之池) 5 동문지양(東門之楊) 6 묘문(墓門) 7 방유작소(防有鵲巢) 8 월출(月出) 9 주림(株林) 10 택피(澤陂) 「진풍」을 마치며 조풍(曹風), 조 지역의 노래 1 부유(蜉蝣) 2 후인(候人) 3 시구(鳲鳩) 4 하천(下泉) 「조풍」을 마치며* 이 책은 시력 약자를 위한 큰글자책입니다. 문강과 하희의 스캔들이 담긴 「제풍」과 「진풍」, 쇠락과 멸망의 노래 「조풍」을 읽는다! 한문학자 우응순의 친절한 강의와 함께 읽는 『시경』 완독 시리즈 네번째 책! 『시경 강의 4』에서는 『시경』의 ‘국풍’ 중에서 「제풍」(齊風)과 「진풍」(陳風), 「조풍」(曹風)의 시 25편을 함께 읽는다. 이 세 개의 편은 각각 춘추전국시대 제나라와 진나라, 조나라의 노래들을 모은 것들로 이 책에서는 시를 한 자 한 자 풀이하면서, 각 시에 담긴 당시의 정치상황이나 각 나라의 풍습, 백성들의 목소리를 살피고자 했다. ▶ 「제풍」, 강대국의 화려함과 문강의 스캔들 이 책에 가장 먼저 수록된 「제풍」은, 주나라 건국의 주역인 강태공이 봉해진 나라이며 훗날 제 환공에 의해 춘추오패 중 첫번째 패자가 된 강대국 제나라를 배경으로 한다. 「제풍」에 실린 시들은 이런 강대국의 위상에 맞게 화려함과 풍요로움을 담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사냥에 능한 멋지고 화려한 남자들이 등장하고, 잘 치장한 수레가 넓은 길을 내달리기도 하며, 행차를 구경하러 나온 사람들이 인산인해를 이루는 등, 풍요로운 풍경이 「제풍」의 시들에 생생하게 묘사되고 있다. 하지만 이런 화려함의 이면에는 당시 나라를 떠들썩하게 했던 스캔들이 감춰져 있다. 제나라 임금인 양공, 그리고 그 이복누이이자 노 환공의 부인인 문강과의 불륜이 그것인데, 「제풍」에는 이 사건을 풍자한 것으로 해석되는 시들이 다수 실려 있다. 저자는 『사기』와 『춘주좌전』의 기록들을 함께 읽으며 제 양공과 문강, 노 환공 사이에 있었던 일들을 충실히 소개하는 한편으로, ‘시’를 통해 문강을 새롭게 해석할 수 있는 여지를 또한 남기고 있다. 이복오빠와 사통하고 남편을 죽게 한 ‘희대의 요녀’라는 비난 속에서도 약소국 노나라와 어린 나이에 제후가 된 아들의 입지를 단단하게 만들기 위해 애썼던 ‘여장부’로서의 문강을 ‘시’의 행간에서 읽어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제안을 조심스럽게 건네고 있는 것이다. ▶ 「진풍」, 가로수길의 청춘남녀, 그리고 하희 진나라는 초대 제후의 부인이 무당과 하는 제사와 굿을 좋아하고 가무를 즐겨서 나라 전체에 무당의 굿이 풍속이 되었다는 기록이 있는데, 그 근거로 이야기되는 것이 바로 「진풍」의 시들이다. 「진풍」에는 야외에서 모여 음악과 놀이를 즐기는 청춘남녀의 연애시가 많은데, 이런 자유분방한 분위기가 굿이나 가무와 연결되는 것으로 해석되기 때문이다. 「진풍」의 시들 중에서 특히 <주림>(株林)은 눈여겨볼 필요가 있는데, 당대의 국제질서를 뒤흔들었던 스캔들을 배경으로 하고 있기 때문이다. 저자는 『춘추좌전』의 기록을 상세히 인용하면서 시의 배경이 되는 스캔들의 전모를 보여주고 있다. 당시 진(陳)의 군주였던 영공(靈公)이 두 신하와 함께 하희와 더불어 사통을 하다가 결국 하희의 아들인 하징서에게 시해당하는 사건이 벌어졌는데, 이 사건으로 인해 결국 진나라는 초나라에 의해 점령을 당하고 식민지와 같은 신세로 전락하게 된다. 이렇게 역사기록을 살피고 시를 해석하면서 저자는 <주림>에서 정작 하희의 목소리가 지워져 있다는 점에 눈길을 둔다. 여러 번 남편을 잃고 아들마저 거열형을 당한 불행한 여인. 그 고통과 고뇌가 시와 역사 어디에도 제대로 기록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 「조풍」, 아둔한 군주와 간신들에 대한 풍자 『시경 강의 4』의 마지막 편은 조나라의 노래들을 모은 「조풍」이다. 조나라는 주 무왕의 동생인 희진탁(姬振鐸)에게 봉해진 나라로 주나라의 질서가 유지되는 동안에는 종친의 나라로 대우를 받았지만, 춘추전국시대가 되면서 약소국으로 전락했다. 「조풍」에는 이렇게 약소국으로 전락한 뒤에도 어리석은 군주와 간신배들이 횡행하면서 나라가 멸망으로 치닫는 모습을 안타까워하는 시들이 실려 있는데, 저자는 『춘추좌전』 등 여러 역사적 자료들과 함께 조나라의 시들을 읽으면서, 어떻게 조나라가 망해 갔는지, 그리고 시에서는 어리석은 군주와 간신배들을 어떻게 풍자하고 있는지를 설명하면서, 시들을 더 풍부하고 입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돕고자 했다.천자의 입장에서 제후에게 땅과 백성에 대한 전권을 위임하는 것은 큰 권한을 주는 것으로, 위험한 선택이 될 수도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신중할 수밖에 없지요. 그래서 무왕은 다시 종법제를 택하여 자신의 동생들을 제후로 삼습니다. 동성(同姓)의 제후국이지요. 장자의 집안인 본가(本家)에서 분가(分家)한 것처럼요. 본가를 ‘대종’(大宗)이라 하고 분가를 ‘소종’(小宗)이라 합니다. 지금도 종갓집, 큰집, 작은집, 이런 단어가 익숙하실 겁니다. 동생 주공 단(旦)을 노(魯)에, 소공 석(奭)을 연(燕)에, 숙선(叔鮮)을 관(管)에, 진탁(振鐸)을 조(曹)에, 이런 식으로 차례대로 봉했습니다. 동성의 제후국을 만든 것이지요. 나중에 성왕(成王)이 작은아버지 봉(封)을 위(衛)에, 동생 당숙우(唐叔友)를 진(晉)에 봉합니다. 11대 천자 선왕(宣王)은 마지막으로 동생 희우(姬友)를 정(鄭)에 봉하는데요. 그래서 노, 위, 정, 진, 조 등은 모두 ‘희’(姬) 성의 제후국으로 서로 결혼할 수 없습니다. 제나라 강(姜)씨 여인들이 노, 위 등 주변의 제후들과 계속 결혼한 이유입니다. 문강, 애강, 목강, 이강, 장강, 선강…. 모두 제나라 제후의 딸들입니다. ‘전지도지 자공소지’(顚之倒之 自公召之). 방안에서 왜 전도하고 있는가, 이유가 있지요. ‘자공소지’라고 합니다. ‘자’(自)는 ‘~로부터’[從]이지요. ‘공’(公)은 ‘공소’(公所)로 군주가 있는 왕궁입니다. 왕궁에서 찾는다는 명이 왔군요. 아직 일어날 시간도 아니니 당황하고 서두를 수밖에요. 그래서 군주의 하루 스케줄에 일정한 원칙이 없다고 비난하는 겁니다. 여러분, 이 시는 연극의 한 장면처럼 보면 더 재미있습니다. 상상해 보세요. 신하가 새벽에 곤히 자고 있는데, 군주가 갑자기 사람을 보내서 “어서 궁으로 듭시랍니다”라고 하면 얼마나 정신이 없겠습니까? 옷을 뒤바꿔 입는 소동이 일어나지요. 지금도 마찬가지지만, 어떤 조직이 제대로 돌아가려면 규칙이 있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피곤해서 직장생활 하기 어려워요. 군주와 신하는 계약 관계일 뿐이건만 왜 멋대로 부릴 수 있다고 생각할까요. 이 한 편의 드라마에는 두 명의 남성과 한 명의 여인이 등장합니다. 두 남성은 제 양공(재위 : 기원전 697~686)과 노 환공(재위 : 기원전 711~694)인데요. 여주인공 문강(文姜)은 제 양공의 여동생이자 노 환공의 아내입니다. 고우영 화백은 『만화 십팔사략』에서 이들의 관계에 대해 적나라하게 묘사했지요. 문강을 색기 가득한 요부(妖婦)로 그렸는데, 그랬을 수도 있지요. 하지만 당시 제와 노 양국의 정치 상황, 국제 질서의 변화를 보면 단순히 남녀 스캔들로만 볼 수 없습니다. 천자의 권위가 무력해지면서 패자의 시대가 열릴 때였지요. 제 양공은 주변 제후들을 결집하여 패권을 장악하려 했고, 결국 동생 제 환공이 패자가 되었습니다. 문강은 남편 환공, 아들 장공 시대에 제와의 외교에 고심하면서 두 남자의 적극적 조력자역할을 했습니다. 유능한 책사(策士)였지요. 스캔들에 가려졌지만.
빵의 시간
예문당 / 김남순, 최낙언 (지은이) / 2026.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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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문당건강,요리김남순, 최낙언 (지은이)
빵은 밀가루, 소금, 효모, 물만 있어도 충분히 만들 수 있다. 우리가 이처럼 단순한 재료로 놀랍도록 다양한 종류의 빵을 만들 수 있는 것은 사소한 배합비, 작업 순서, 온도, 시간의 차이에 따라 재료의 특성이 완전히 다르게 표현되기 때문이다. 이것은 마치 하나의 악기로 다양한 곡을 연주할 수 있고, 같은 악기와 악보로도 연주자에 따라 느낌이 달라지는 것과 같다. 결국 빵 맛을 결정짓는 핵심 요소는 재료 그 자체가 아니라 재료의 잠재력을 발현하는 능력에 있다. 이 책은 빵의 레시피 북이 아니다. 한낱 곡물에 불과했던 밀이 어떻게 서양 문명의 핵심 작물이 되었는지를 역사적으로 살피고, 빵을 만드는 과정에서 일어나는 물리·화학적 변화가 맛으로 이어지는 원리를 탐구한다. 제과와 달리 제빵에는 기다림의 과정이 필요하다. 시간의 흐름이 빚어내는 빵의 질감과 풍미를 깊이 있게 알아가 보자.PROLOGUE _ 어떻게 단순한 밀가루에서 그토록 매력적인 빵이 만들어질까? ◆ Part I. 빵의 시간 1장. 빵의 역사, 요즘의 빵이 등장하기까지 - 빵은 언제부터 서양의 주식이 되었을까? - 빵은 원래 맛보다 생존을 위한 수단이었다 - 빵은 처음부터 밀로만 만들었을까? - 언제부터 빵을 발효해서 만들었을까? - 중세 길드가 만든 ‘빵의 질서’ - 산업혁명은 빵을 어떻게 바꿔 놓았는가? - 전쟁은 빵을 어떻게 바꿔 놓았는가? - 최근 천연 발효빵(사워도우)이 재등장한 이유 - 제과보다 제빵이 어려운 이유 2장. 빵은 우리에게 어떤 모습으로 다가왔나 1. 서양에서 빵의 의미 - 빵에는 그 나라의 전통과 문화가 스며 있다 - 종교의식 속에 숨어 있는 빵의 의미 - 문학, 미술, 영화 속의 빵 - 빵에 관한 속담과 관용구가 전하는 시대의 정서 2. 우리에게 빵은 어떻게 다가왔나? - 우리나라에 빵이 소개된 시기 - 서양의 주식이 우리나라에서는 간식용으로 소비된 이유 - 한국형 베이커리는 어떻게 진화하고 있는가? - 한국인의 입맛에서 떡과 빵은 어떻게 만났을까? - 이제는 ‘K-베이커리’의 시간 - 빵에 담긴 여러 시간들 3장. 빵의 매력은 무엇인가? 1. 시각: 우리는 맨처음 눈으로 맛을 본다 - 빵의 모양은 단지 장식이 아니다 - 보는 순간 이미 맛있는 빵 2. 촉감: ‘겉바속촉’의 결정판 - 식빵의 부드러움은 공기의 예술이다 - 우리가 ‘겉바속촉’을 좋아하는 이유 - 겉바속촉은 우연이 아니라 과학이다 3. 미각과 후각: 왜 우리는 빵 냄새에 설렐까? - 유전자에 새겨있는 ‘갈변 반응’의 유혹하는 향 - 우리는 왜 빵과 커피를 함께 즐길까? - 커피와 빵 중에 어느 것이 더 끊기 어려울까? 4. 빵에 관한 대표적 오해 - 밀가루는 정말 다이어트의 적일까? - 통밀빵이 흰 빵보다 건강한 빵일까? - 천연 발효빵이 더 건강할까? - 글루텐프리가 더 건강한 빵일까? - 탄수화물이 도대체 무슨 잘못을 했기에 ◆ Part II. 빵의 재료 1장. 빵의 주재료는 밀가루 1. 밀의 기원 - 밀은 어쩌다 서구의 가장 중요한 작물이 되었을까? - 쌀은 ‘알곡’인데 밀은 왜 항상 ‘가루’ 형태일까? - 밀가루를 특별한 존재로 만든 글루텐의 뭉치는 성질 - 아낌없이 주는 식물, 볏과 작물 - 밀의 유전자가 압도적으로 거대한 이유 - 대맥(보리), 소맥(밀), 교맥(메밀), 연맥(귀리) 그리고 호밀(rye) 2. 밀의 구조와 성분 - 밀의 단백질 - 밀의 탄수화물: 전분, 펜토산 - 밀의 지방과 회분 - 밀의 부위에 따라 성분이 다른 이유 - 밀의 벗기기 힘든 껍질 구조가 만든 제분 기술 3. 밀가루의 분류 - 글루텐 함량에 따른 분류 - 회분율에 따른 밀가루의 분류: 통밀과 백밀 - 100년 넘게 지속된 가공에 의한 영양 파괴 논란 2장. 빵의 주재료: 밀가루, 소금, 효모, 물 1. 글루텐의 특성과 역할 - 글루텐이란 무엇인가? 구형의 저장단백질 - 구형의 단백질이 직선으로 풀리면 무슨 일이 일어날까? - 단백질이 다양한 기능을 할 수 있는 이유 - 글루텐 = 글리아딘 + 글루테닌 - 글루텐 형성에 SS결합이 결정적인 이유 2. 밀 전분의 특성과 역할 - 전분은 지상에서 가장 거대한 분자이다 - 전분은 주로 아밀로펙틴 형태이다 - 전분은 워낙 거대한 폴리머라 상전이(호화와 노화)가 느리다 - 전분은 포도당 한 가지로 만들어졌지만, 종류에 따라 특성이 다르다 - 가열에 따라 물성이 변하면서 빵이 완성된다 - 생전분의 분해는 생각보다 복잡하고 어렵다 - 도정 과정에서 만들어진 손상전분은 제빵에 큰 역할을 한다 - 호밀빵은 펜토산(arabinoxylan)이 특별한 역할을 한다 3. 효모: 빵을 부풀리는 힘 - 거품의 품질이 제품 품질에 결정적인 제품도 많다 - 발효의 활용은 수천 년이지만 원리의 이해는 고작 300년 - 효모의 대량 생산이 바꾼 제빵의 풍경 - 빵용 효모와 양조용 효모의 차이와 제품 종류 4. 소금: 반죽의 물성과 풍미의 완성 - 요즘 왜 소금빵이 인기일까? - 왜 소금만큼은 별도로 첨가해야 할까? - 소금이 어떻게 반죽의 탄력을 바꿀까? - 소금이 달다고요? - 간수는 어떤 성분이며 어디에 쓰일까? 5. 물: 물이 물성을 지배한다 - 수분 함량은 식품의 종류마저 바꾼다 - 빵에서 수분의 역할 - 자유수와 결합수, 수분은 여러 식품 현상에 결정적이다 - 빵에 적합한 수질 조건 3장. 빵의 부재료: 당류, 유지, 달걀, 유제품 1. 당류의 역할 - 당류는 효모의 가장 중요한 식량자원 - 당류의 기타 다양한 기능 - 감미료 중 설탕이 가장 인기 있는 이유 2. 유지의 역할 - 식품에서 지방의 다양한 역할 - 빵에서 피막 효과와 윤활 효과 - 바삭바삭한 식감을 주는 쇼트닝의 비밀 - 마가린에 트랜스지방이 없어진 지 20년이 지났다 3. 달걀의 역할 - 달걀은 만능 식품소재 4. 유제품의 역할 - 유제품의 특성 - 빵에서 탈지우유(유당과 유단백질)의 역할 - 우유로 만든 빵과 물로 만든 빵의 맛 차이 ◆ Part III. 빵의 구조 1장. 빵의 기본 공정 - 배합비, 공정 그리고 시간의 의미 - 빵의 기본 공정 - 분자 관점에서 제빵 과정 돌아보기 2장. 반죽: 글루텐이 만들어지는 시간 - 반죽의 단계별 주요 현상 - 반죽 형성에 관여하는 요인 - 글리아딘(gliadin)과 글루테닌(glutenin)의 공통점과 차이점 - 글루텐 복합체의 형성 과정 - 글루텐의 팽창과 가스 보유력 - 글루텐 형성의 핵심 조연: 손상전분, 펜토산, 소금 - 글루텐의 힘을 조절하는 방법 - 왜 빵에서 비타민 C는 환원제가 아니라 산화제로 작용하는가? 3장. 발효의 시간 1. 미생물이 자라는 속도와 생존 전략 - 미생물을 따로 배양하는 이유 - 효모가 젖산균의 근본적 차이 - 최초의 빵 발효에는 다양한 미생물이 참여했다 2. 빵 효모의 전성시대 - 맥주를 만들던 효모를 빵 발효에 쓰기 시작하다 - 효모의 대량 생산 시대가 열리다 - 효모는 특이하게 맥아당을 직접 이용할 수 있다 - 저당 효모와 고당 효모의 차이 3. 발효종이 다시 부활한 이유 - 단일 효모 발효에서 다시 복합 발효로 - 발효종의 장점과 어려움 - 발효종의 종류와 특징 4장. 성형: 노력과 집중의 시간 - 성형 공정의 일반적인 순서 - 최종 발효의 중요성: 빵 반죽의 적정 볼륨 파악하기 - 크루아상과 파이의 성형 5장. 베이킹, 오븐의 시간 1. 베이킹의 원리 - 굽기 공정의 열전달 - 베이킹 단계에서 부풂, 오븐 스프링 - 베이킹 과정에서 성분의 변화 - 전분 호화가 오븐 스프링에 미치는 영향 - β-아밀레이스의 과도한 활성을 조심해야 하는 이유 - 베이킹 과정에서 펜토산의 역할 2. 빵의 맛과 향이 만들어지는 과정 - 갈변반응의 역할 - 캐러멜 반응(분자 탈수) - 메일라드 반응(아미노산 촉매 반응) - 빵의 주요 향기 물질 - 빵의 식감도 맛에 많은 영향을 준다 3. 포장 및 보관 그리고 전분의 노화 - 냉각, 절단, 포장 - 보관 중 품질 변화의 주범은 전분의 노화 - 전분 일반적인 노화 요인 - 노화의 억제 방법 ◆ Part IV. 빵의 기술과 동향 1장. 빵의 기술에 관한 궁금증 - 계량: 밀가루 100을 기준으로 배합표를 작성하는 이유는? - 빵을 만들기 좋은 환경은 어떤 모습일까? - 배합비 속 ‘달걀’은 어떤 크기를 기준으로 할까? - 반죽은 오래 칠수록 좋을까? - 글루텐 형성이 과도하면 무슨 일이 벌어질까? - 발효: 1막과 2막의 역할은 무엇일까? - 벤치 타임(bench time), 잠시 쉬어가는 시간이 만들어 내는 것들 - 발효에 온도와 습도는 어떤 영향을 줄까? - 반죽과 발효에 따른 풍미의 차이는 어디에서 비롯될까? - 성형은 단지 모양이 아니라 식감까지 만든다 - 예열과 스팀은 어떤 역할을 할까? - 굽는 시간의 차이가 맛의 차이다 - 오븐 안에서는 어떤 변화가 일어날까? - 스팀은 껍질에 어떤 마법을 부릴까? - 홈베이킹에서 자주 실수하는 ‘굽는 시간’ 조절법 - 실수는 베이킹의 또 다른 교과서다 - 홈베이커에게 필요한 과학적 사고 - 식힌다는 것, 마지막까지 품질을 완성하는 시간 - 빵을 깔끔하게 자르는 방법은? - 빵의 구멍, 그 공기층의 형성 원리는 무엇일까? - 냉동생지와 직접 반죽의 차이는 무엇일까? - 빵을 보관할 때 냉장과 냉동 중 무엇이 나을까? - 빵의 수분 함량을 잘 관리해야 하는 이유 - 밀봉했는데도 빵이 굳는 이유는 무엇일까? - ‘갓 구운 빵’이란 도대체 어느 시간까지일까? 2장 빵의 맛과 향 그리고 의미 - 크러스트와 크럼은 왜 그렇게 다른가? - 바삭한 식감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 밀가루 대신 쌀가루를 사용한 빵은 왜 다른가? - 글루텐프리 빵은 어떤 방식으로 완성도를 높일 수 있을까? - 제빵에서도 메일라드 반응은 핵심일까? - 발효 시간과 온도, 풍미를 빚는 두 축 - 같은 오븐도 위치가 다르면 왜 맛이 달라질까? - 오븐 없이도 빵을 구울 수 있을까? - 빵마다 자르는 소리가 다른 이유 - pH는 발효와 맛에 어떤 영향을 줄까? - 빵을 만들 때 설탕은 빼도 소금은 안 빼는 이유 - 하루 지난 식빵을 맛있게 굽는 법 - 냉동 식빵을 더 맛있게 토스트하려면? - 반죽에 사계절을 담는다는 의미 - 요리는 결국 감각으로 측정하는 과학이다 3장. 요즘의 베이커리 동향 - 요즘 빵, 달라진 지점은 어디인가? - 빵의 세대 차이는 어떻게 나타나는가? - 지역마다 인기 빵이 다른 이유 - 인기 베이커리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 커피와 빵 산업의 닮은 점과 차이점 - 제빵사와 베이커, 같은 일 다른 이름 - 베이커리를 창업하려면 무엇이 필요한가? - 소규모 베이커리에 잘 맞는 제법은 무엇일까? - 베이커리의 공간 동선에는 어떤 심리가 담겨있을까? - 지속 가능성은 빵집에도 적용될 수 있을까? EPILOGUE _ 빵의 시간: 김남순 빵의 구조: 최낙언 참고문헌빵은 어떻게 인류의 음식이 되었는가 역사·문화·과학으로 읽는 빵의 모든 것, 『빵의 시간』 출간 빵은 밀가루, 소금, 효모, 물만 있어도 충분히 만들 수 있다. 우리가 이처럼 단순한 재료로 놀랍도록 다양한 종류의 빵을 만들 수 있는 것은 사소한 배합비, 작업 순서, 온도, 시간의 차이에 따라 재료의 특성이 완전히 다르게 표현되기 때문이다. 이것은 마치 하나의 악기로 다양한 곡을 연주할 수 있고, 같은 악기와 악보로도 연주자에 따라 느낌이 달라지는 것과 같다. 결국 빵 맛을 결정짓는 핵심 요소는 재료 그 자체가 아니라 재료의 잠재력을 발현하는 능력에 있다. 이 책은 빵의 레시피 북이 아니다. 한낱 곡물에 불과했던 밀이 어떻게 서양 문명의 핵심 작물이 되었는지를 역사적으로 살피고, 빵을 만드는 과정에서 일어나는 물리·화학적 변화가 맛으로 이어지는 원리를 탐구한다. 제과와 달리 제빵에는 기다림의 과정이 필요하다. 시간의 흐름이 빚어내는 빵의 질감과 풍미를 깊이 있게 알아가 보자. “빵은 어떻게 만들어지고, 왜 그렇게 맛있는가?” 가장 단순한 재료에서 놀랍도록 다양한 빵이 탄생하기까지 밀가루와 물, 소금, 그리고 효모. 몇 가지 단순한 재료로 시작되는 빵은 어떻게 인류의 가장 오래된 음식 중 하나가 되었을까? 오늘날 빵은 단순한 식품을 넘어 문화와 산업, 그리고 과학이 결합된 복합적인 음식으로 자리 잡았다. 『빵의 시간』은 이처럼 익숙하면서도 깊은 세계를 지닌 빵을 역사와 문화, 과학의 관점에서 폭넓게 살펴보는 교양서다. 이 책은 빵을 만드는 방법을 설명하는 단순한 제빵 기술서가 아니다. 오히려 빵이 만들어지는 과정 속에 담긴 식품과학적인 원리와 인류 문화의 흐름을 함께 살펴보며, 우리가 일상적으로 먹는 빵을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게 한다. 저자들은 “빵을 만드는 기술 자체보다 그 기술 속에 담겨 있는 식품과 물성의 원리를 이해하는 것이 이 책의 중요한 의미”라고 말한다. 『빵의 시간』은 먼저 인류의 식문화와 함께 시작된 ‘빵의 역사’를 탐색한다. 인류가 수렵과 채집 생활에서 농경 생활로 전환하던 시기, 사람들은 곡물을 갈아 물과 섞어 불에 익힌 단순한 형태의 음식을 먹기 시작했다. 이러한 곡물 음식은 시간이 지나며 점차 발전했고, 어느 순간 공기 중의 야생 효모와 만나 자연 발효가 일어나면서 부풀어 오른 반죽이 탄생했다. 이 우연한 발효의 발견은 오늘날 우리가 알고 있는 빵의 출발점이 되었다. 이후 빵은 유럽 사회에서 중요한 주식으로 자리 잡았고, 사회와 경제, 정치의 변화와 함께 끊임없이 변해왔다. 중세 시대에는 제빵 길드가 등장해 빵의 품질과 가격을 관리했으며, 산업혁명은 빵의 생산 방식과 유통 구조를 크게 바꾸었다. 전쟁과 식량 위기 또한 빵의 재료와 형태에 영향을 미쳤다. 오늘날에는 다시 천연 발효 빵, 즉 사워도우가 주목받으며 전통적인 발효 방식이 새로운 가치를 얻고 있다. 이 책은 이러한 흐름을 통해 빵이 단순한 음식이 아니라 시대와 사회를 반영하는 문화적 산물임을 보여준다. 이 책은 빵을 둘러싼 문화적 의미도 흥미롭게 풀어내고 있다. 서양 사회에서 빵은 단순한 식량을 넘어 종교적 상징과 공동체의 의미를 담아 왔다. 다양한 종교 의식 속에서 빵이 중요한 역할을 해 왔으며, 문학과 미술, 영화 속에서도 빵은 시대의 정서와 인간의 삶을 표현하는 상징으로 등장한다. 또한 각 나라에는 빵과 관련된 속담과 관용구가 존재하는데, 이러한 표현들은 빵이 오랜 시간 동안 사람들의 생활과 사고방식 속에 깊이 자리 잡아 왔음을 보여준다. 흥미로운 점은 서양의 대표적인 주식이었던 빵이 한국에서는 전혀 다른 방식으로 자리 잡았다는 사실이다. 우리나라에서 빵은 오랫동안 주식이 아닌 간식이나 디저트로 소비되어 왔으며, 그 과정에서 한국인의 입맛에 맞는 독특한 형태의 베이커리 문화가 발전했다. 단팥빵과 크림빵 같은 한국형 빵은 이러한 문화적 적응의 대표적인 사례다. 최근에는 한국의 베이커리 문화가 세계적으로 주목받으며 ‘K-베이커리’라는 새로운 흐름이 형성되고 있다. 이 책은 이러한 변화의 배경과 의미를 함께 설명한다. 『빵의 시간』의 또 다른 중요한 축은 ‘빵의 과학’이다. 빵은 단순한 요리가 아니라 다양한 물리·화학적 변화가 복합적으로 일어나는 식품이다. 반죽이 부풀어 오르는 발효 과정에는 효모와 젖산균 등 미생물이 중요한 역할을 하며, 이들의 활동은 빵의 풍미와 질감을 결정짓는다. 특히 효모는 당을 분해해 이산화탄소를 만들어 내고, 그 기체가 반죽 내부에 갇히면서 빵 특유의 부드러운 조직이 형성된다. 오븐에서 빵을 굽는 과정에서도 다양한 과학적 변화가 일어난다. 반죽은 열을 받으면서 급격히 부풀어 오르는 ‘오븐 스프링’ 현상을 보이고, 전분은 호화되며 단백질 구조가 변화한다. 동시에 표면에서는 메일라드 반응과 캐러멜화가 일어나며 고소한 향과 갈색의 색을 만들어 낸다. 우리가 갓 구운 빵에서 느끼는 풍부한 향과 맛은 이러한 복잡한 화학 반응의 결과다. 빵을 보관하는 과정에서도 과학은 계속 작용한다. 시간이 지나면서 빵이 딱딱해지는 현상은 단순한 건조 때문이 아니라 전분의 노화와 구조 변화 때문이며, 이러한 변화를 이해하면 빵의 품질을 더 오래 유지하는 방법도 알 수 있다. 이처럼 『빵의 시간』은 우리가 흔히 경험하지만 잘 알지 못했던 빵의 다양한 현상을 과학적으로 설명한다. 이 책은 또한 현대 베이커리 산업의 변화에도 주목한다. 오늘날 베이커리는 단순히 빵을 판매하는 공간을 넘어 문화와 경험을 제공하는 장소로 변하고 있다. 지역마다 인기 있는 빵이 다른 이유, 유명 베이커리의 공통된 특징, 베이커리 공간 디자인에 담긴 소비 심리 등은 현대 식문화와 소비 트렌드를 이해하는 흥미로운 단서가 된다. 또한 소규모 베이커리 창업에 필요한 요소와 지속 가능한 베이커리 운영 방식 등 실질적인 산업의 흐름도 함께 소개한다. 『빵의 시간』은 빵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흥미롭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단순히 맛있는 빵을 좋아하는 독자에게는 빵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을 제공하고, 제빵사와 베이커리 종사자에게는 빵의 원리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는 지식을 전한다. 또한 식품 과학과 음식 문화에 관심 있는 독자에게도 유익한 교양서가 될 것이다. 일상의 음식이지만 그 안에는 인류의 역사와 문화, 그리고 과학이 담겨 있다. 『빵의 시간』은 우리가 매일 만나는 빵을 통해 인류의 시간과 지식을 함께 들여다보게 하는 책이다.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은 단순한 한 조각의 빵 속에 얼마나 많은 이야기와 원리가 숨어 있는지 새롭게 발견하게 될 것이다.제과는 계량과 열 조절에 따라 어느 정도 결과를 예측할 수 있지만, 제빵은 환경의 영향을 크게 받는다. 물의 온도, 반죽을 다루는 시간, 심지어 작업자의 손 온도까지 결과에 영향을 미친다. 반죽 속 효모는 온도, 습도, 시간에 따라 다르게 반응하며, 같은 재료라도 매번 다른 결과가 나온다. 발효가 진행되는 동안 반죽은 스스로 변화하고, 그 속의 미생물 활동이 제품의 질감과 향, 부피를 결정한다. 이러한 특성 때문에 제빵은 정해진 배합비를 그대로 따라 해도 같은 결과를 얻기 쉽지 않다. 반죽의 상태를 눈과 손으로 확인하며, 시점에 따라 미세 조정하는 판단이 필요하다. 또한 제과와 달리 제빵에는 기다림의 과정이 포함된다. 제과는 반죽을 바로 구워 완성하지만, 제빵은 발효라는 시간을 거쳐서 굽는다. 발효는 미생물에 의한 것이고, 여러 조건에 민감하다. 특히 다양한 미생물이 동시에 작용할 때는 불확실성이 크고, 시간에 따라 공존하는 미생물의 역학과 구조가 바뀐다. 한편으로는 밀의 단백질을 독극물처럼 말하는 경우도 있다. 밀 단백질의 85%가 글루텐인데, 마치 글루텐이 악이고, 글루텐프리가 건강식인 것처럼 말해도 아무도 반론하지 않는다. 밀에서 글루텐을 빼면 요즘 그렇게 나쁘다는 탄수화물 덩어리만 남는다. 더구나 글루텐은 반죽의 탄성과 구조를 만드는 핵심 성분이다. 만약 밀에 글루텐 단백질이 없다면 밀가루는 그저 옥수숫가루나 쌀가루같이 평범한 가루의 하나였을 것이다.글루텐은 다른 단백질과 영양학적 차이가 없고, 보통 사람에게는 전혀 문제가 없다. 셀리악병은 알레르기와 같은 ‘자가면역질환’이다. 우리 몸의 면역시스템이 글루텐의 절반을 차지하는 글리아딘(gliadin)을 해로운 이물질로 오인해 격렬한 면역 반응을 일으켜 내 몸을 망가뜨리는 현상이다. 이런 증상이 있는 사람은 아직 이런 엉터리 면역 반응을 막을 수단이 없으므로 피해야 하지만, 한국인에게는 매우 드물게 발생한다. 결국 글루텐프리가 건강하다는 주장은 달걀, 우유, 땅콩, 복숭아, 사과 등이 어떤 사람에게는 치명적인 알레르기를 일으킬 수 있으니 모든 사람이 미리 피해야 건강하다고 주장하는 셈이다. 달걀은 빵을 만들 때 당류, 유지, 유제품에 이어 반죽이 잘 되게 하는 훌륭한 부재료의 하나다. 특히 노른자의 효과가 다양하다. 달걀의 35~40%를 점하는 노른자의 평균 성분비는 수분 50%이다. 즉 고형분이 50%인데도 액체 상태인 점이 정말 특별하다. 지질 30%, 단백질 15%, 기타(미네랄, 비타민 등) 5%로 되어 있다. 그리고 지질은 중성지방 65%, 인지질(레시틴) 30%, 콜레스테롤 5%로 이루어져 있다. 달걀노른자가 노란 이유는 카로티노이드계 색소가 풍부하게 들어 있기 때문이다. 노른자에 포함된 카로티노이드는 크산토필과 카로틴으로 크게 구분하는데, 대부분 크산토필류이다. 크산토필류에는 노란색 계통과 붉은색 계통이 있는데 옥수수와 파프리카에서 비롯한 것이다. 제빵에서 달걀노른자는 감칠맛(풍미) 공급, 종합적인 영양 공급, 더욱 선명한 크러스트의 색과 살짝 노란빛을 띠는 크럼의 색을 만드는 데 기여하고 기름이 있다면 반죽의 유화에도 도움이 된다. 그렇게 지방이 빵 반죽에 분산 및 확산되면 반죽이 더 유연하고 매끄럽게 되어서 점탄성이 늘어난다. 그래서 발효 때도 잘 늘어나고 구울 때도 더 잘 부풀어 오른다. 그 결과 훨씬 볼륨감 있는 빵이 완성된다.
장자의 지혜 (보급판 문고본)
해누리기획 / 장자 지음, 유홍종 평역 / 2009.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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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누리기획소설,일반장자 지음, 유홍종 평역
장자의 33편의 방대한 저술 가운데 가장 핵심적인 우화 111가지를 가려 뽑아 쉽게 평역함으로써, 2천여 년 전 신앙과 종교가 없던 당대 중국 사회의 지식인들이 얼마나 지혜롭게 살았는지, 그리고 인간적 슬픔과 허무를 어떻게 학문적으로 극복하고 살았는가를 잘 이해할 수 있도록 엮은 책이다.1. 작은 지혜로 큰 지혜를 넘보지 말라 2. 오직 진실만을 말하라 3. 남의 본성을 바꾸려 들지 말라 4. 무슨 일이든 쉽게 하려고 하지 말라 5. 타고난 천성에 만족하라 6. 몸과 마음을 똑같이 돌보라 7. 대자연의 법칙에 따르라 8. 겉만 보지 말고 속을 살피라 9. 한 우물만 끝까지 파라 10. 자신을 쉽게 드러내지 말라 11. 윗사람의 마음을 잘 읽으라 12. 뜻밖의 행운을 경계하라 13. 자신을 끝없이 변화시키라 14. 하늘의 뜻에 따르라나비, 원숭이, 제비, 호랑이, 말, 거북이, 까마귀를 통해서 보여 주고 있는 장자의 놀라운 직관과 비유의 우화 111편 이 책은 장자의 33편의 방대한 저술 가운데 가장 핵심적인 우화 111가지를 가려 뽑아 쉽게 평역함으로써, 2천여 년 전 신앙과 종교가 없던 당대 중국 사회의 지식인들이 얼마나 지혜롭게 살았는지, 그리고 인간적 슬픔과 허무를 어떻게 학문적으로 극복하고 살았는가를 잘 이해할 수 있도록 꾸몄다. 아울러 도를 통해 불변의 진리를 주장하는 장자가 오늘날 첨단 문명 사회에서 사는 현대인들에게 어떤 삶의 지혜와 인생관을 제시하고 있는가를 잘 보여 주고 있다.
과학주역 2
안티쿠스 / 정순길 지음 / 2011.12.10
48,000

안티쿠스소설,일반정순길 지음
주역은 인류 최고의 지적유산임에도 아직도 점서(占書)의 한계를 벗지 못하고 있다. 그 속에 숨어 있는 과학과 논리를 밝혀내어 주역이 진정한 지혜의 도구이자 최고의 상황과학임을 드러내고자 하였다. 일반인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주역의 괘상을 그래픽으로 표상했다. 무엇보다 주역의 해석코드와 직결되는 ‘4원6법 템플릿’을 확립함으로써 시스템적 사고를 필요로 하는 기획ㆍ논술ㆍ분석ㆍ종합 등의 모든 분야에 응용할 수 있는 기초를 닦도록 하였다.머리말 책머리에 일러두기 문왕64괘 8중배열에 의한 괘의 순서 해석코드로 괘ㆍ효를 읽는 방법 64괘의 의미요약 01. 중천건(重天乾) 02. 중지곤(重地坤) 03. 수뢰둔(水雷屯) 04. 산수몽(山水蒙) 05. 수천수(水天需) 06. 천수송(天水訟) 07. 지수사(地水師) 08. 수지비(水地比) 09. 풍천소축(風天小畜) 10. 천택리(天澤履) 11. 지천태(地天泰) 12. 천지비(天地否) 13. 천화동인(天火同人) 14. 화천대유(火天大有) 15. 지산겸(地山謙) 16. 뇌지예(雷地豫) 17. 택뢰수(澤雷隨) 18. 산풍고(山風蠱) 19. 지택림(地澤臨) 20. 풍지관(風地觀) 21. 화뢰서합(火雷??) 22. 산화비(山火賁) 23. 산지박(山地剝) 24. 지뢰복(地雷復) 25. 천뢰무망(天雷无妄) 26. 산천대축(山天大畜) 27. 산뢰이(山雷?) 28. 택풍대과(澤風大過) 29. 중수감(重水坎) 30. 중화리(重火離) 31. 택산함(澤山咸) 32. 뇌풍항(雷風恒) 33. 천산둔(天山遯) 34. 뇌천대장(雷天大壯) 35. 화지진(火地晉) 36. 지화명이(地火明夷) 37. 풍화가인(風火家人) 38. 화택규(火澤?) 39. 수산건(水山蹇) 40. 뇌수해(雷水解) 41. 산택손(山澤損) 42. 풍뢰익(風雷益) 43. 택천쾌(澤天?) 44. 천풍구(天風?) 45. 택지췌(擇地萃) 46. 지풍승(地風升) 47. 택수곤(澤水困) 48. 수풍정(水風井) 49. 택화혁(澤火革) 50. 화풍정(火風鼎) 51. 중뢰진(重雷震) 52. 중산간(重山艮) 5주역은 진정한 지혜의 도구이자 최고의 상황과학 주역은 인류 최고의 지적유산임에도 아직도 점서(占書)의 한계를 벗지 못하고 있다. 그 속에 숨어 있는 과학과 논리를 밝혀내어 주역이 진정한 지혜의 도구이자 최고의 상황과학임을 드러내고자 하였다. 일반인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주역의 괘상을 그래픽으로 표상 주역이 성인현철이나 주역전문가들의 전유물이 아닌 대중의 쓸모 있는 지팡이가 되려면 먼저 괘에 접근하는데에 부담을 덜어야 한다고 판단하여 괘의 모습을 이해하기 쉬운 그래픽으로 표상해내었다. 시스템적 사고를 필요로 하는 모든 분야에 응용할 수 있는 기초인 4원6법 템플릿 확립 주역의 해석코드와 직결되는 ‘4원6법 템플릿’을 확립함으로써 시스템적 사고를 필요로 하는 기획ㆍ논술ㆍ분석ㆍ종합 등의 모든 분야에 응용할 수 있는 기초를 닦도록 하였다. 상대성이론, 양자역학, 고대 및 현대우주론 등 널리 인식된 논리를 대상으로 어떻게 생각의 템플릿이 주효하는가를 증명해 보이는 동시에 주역의 해석코드를 찾아내는 근거를 마련하였다.
모노노케 히메
학산문화사(만화) / 미야자키 하야오 지음 / 2013.06.17
25,000

학산문화사(만화)소설,일반미야자키 하야오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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