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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8호 : 콘텐츠
민음사 / 민음사 편집부 (엮은이) / 2022.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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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음사소설,일반민음사 편집부 (엮은이)
콘텐츠란 뭘까? 아니, 콘텐츠가 아닌 건 뭘까? 디지털 세상을 떠다니는 모든 내용물을 보고, 듣고, 만들고, 파느라 산만한 오늘날 소셜 미디어에 중독된 이용자들의 이득과 손해의 정체는 뭘까? 내용이 중요할까, 형식이 문제일까? 불안하고 우울한 매일매일을 채우는 모든 이야기가 돈으로 바뀔 수 있는 세상에서 균형 잡을 방법을 제안하는 한편의 인문학.8호를 펴내며 좋은 콘텐츠 생산하는 법 이솔 산만한 나날의 염증에 관하여 콘노 유키 핫플레이스의 온도 김윤정 귀여움이 열어젖히는 세계 신윤희 아이돌 팬이라는 콘텐츠 천미림 범죄물을 대하는 자세 허지우 “그거 이차가해 아닌가요?” 장유승 조선 사람이 선택한 콘텐츠 조영일 콘텐츠 시대의 예술작품 정민경 ‘되는 이야기’ 만드는 법 김찬현 막힌 곳을 뚫는 과학 참고 문헌 지난 호 목록 콘텐츠를 대하는 우리의 감각 콘텐츠라는 말 앞에서 사람들은 저마다 ‘왜 그런 말을 쓰는 거지?’ ‘뭐라고 하는지 볼까.’ 하거나 ‘무슨 콘텐츠 이야기일까?’ ‘얻을 만한 게 있을까?’ 하고 반응한다. 콘텐츠에 거리를 두거나, 뛰어들거나. 디지털 세상에 떠다니는 모든 내용물을 보고, 듣고, 만들고, 파느라 바쁜 오늘날이다. SNS에 중독된 이용자들이 플랫폼 기업으로부터 얻는 이득과 손해의 정체는 뭘까? K-콘텐츠의 득세는 나와 무슨 상관이 있을까? 불안하고 우울한 매일매일을 채우는 모든 이야기가 돈으로 바뀔 수 있을 때 어떻게 정신을 차리고 살아갈 수 있을까? 인문잡지 《한편》은 이런 질문을 품고 철학에서 미학, 인류학, 사회학, 법학, 문학, 언론학, 과학기술학까지 콘텐츠에 관한 열 편의 글을 실었다. 콘텐츠를 둘러싼 지긋지긋함, 사건 사고에서 생산 원칙까지 요즘에는 거장의 영화에서 고양이 동영상까지 전부 콘텐츠라 부른다고 영화감독 마틴 스코세이지는 말했다. 시네마의 저무는 영광을 안타까워하는 발언으로부터 철학 연구자 이솔의 「산만한 나날의 염증에 관하여」가 시작한다. 이미지의 범람 속에서 허우적거리거나, 그 속에 뛰어들어 무한 복제의 흐름에 몸을 맡기거나. 후자가 이 글이 보는 콘텐츠 시대의 생존 지침이다. 미술비평가 콘노 유키의 「핫플레이스의 온도」는 사진 찍기 좋은 ‘핫플’이 막상 뜨겁지는 않은 배경으로 아무렇지 않게 물러나는 기제를 분석한다. 미술작품 앞에서 인증샷을 찍고 떠나가는 인파 속에서 작품도 작품의 배경도 매끈하고 쾌적한 콘텐츠가 되어 버린다. 불면의 밤 볼거리를 찾아 헤매는 지긋지긋함의 감각을 포착하는 두 편이다. 이어지는 두 편은 유튜브의 동물콘텐츠 구독자, 아이돌 콘텐츠를 즐기고 직접 만드는 팬덤에 대한 현장 연구다. 인류학 연구자 김윤정은 「귀여움이 열어젖히는 세계」에서 동물콘텐츠의 힘을 이야기한다. 동물 영상 구독자들의 “귀여워……”란 말은 개의 눈매, 고양이의 앞발이 귀엽다는 것만 뜻하지 않는다. 그들의 귀엽다는 발화는 콘텐츠 속 동물을 향해 자기 세계를 여는 발화점이라는 주장이다. 대중문화를 연구하는 신윤희는 「아이돌 팬이라는 콘텐츠」에서 아이돌의 영상 통화 팬 사인회(‘영통팬싸’) 관찰기를 풀어놓는다. 그의 연구에서 팬덤은 그들만의 이상한 방식으로 소통하는 ‘현상’이 아니라, 서로 친절하게 즐길거리를 공유하며 스타와 함께 사건 사고를 헤쳐 나가는 ‘주체’다. 두 연구자는 연구의 대상이자 그 자신이 속한 집단을 거리낌 없이 옹호하고 있다. 한편 우리가 사는 온라인 세계는 조리돌림과 악플이 사람을 해치는 공간이다. 독립 큐레이터 천미림의 「범죄물을 대하는 자세」는 범죄 콘텐츠의 재미와 실제 사건의 무게 사이에서 인간이 잔혹한 이야기를 즐긴다는 역설을 분석한다. 범죄 실화를 다루는 작품의 미적 형식과 도덕적 내용 구분하기가 실마리이니, 만물을 ‘콘텐츠’로 일컫는 무심함에 브레이크를 잡는 철학적 탐구다. 법학을 연구하는 허지우의 「“그거 이차가해 아닌가요?”」는 가해자가 고발되는 즉시 세워지는 온라인 법정을 탐구한다. 관심을 주고 재미를 얻는 경제 속에서 하자 있는 상품을 즉각 단죄하려 드는 우리의 마음이 판결을 요구한다. 콘텐츠 시대 특유의 폭력을 염두에 둔 두 편의 글이다. “나만의 콘텐츠를 만드세요!” 지난 역사와 오늘날의 이야기 ‘모든 것이 콘텐츠’인 시대에 문자 매체는 콘텐츠 시장의 가장 뒷줄에 서 있다. 이 시점에 지난날을 돌아볼 여유를 선사하는 두 편을 소개한다. 『쓰레기 고서들의 반란』과 『조선잡사』를 쓴 장유승은 한달음에 보는 동아시아 책의 역사를 펼쳐놓는다. 「조선 사람이 선택한 콘텐츠」에는 조선 후기 소설에 빠진 여성과 하층민들, 그들에게 독서인 정체성을 뺏기고 싶지 않았던 사대부들이 등장한다. 『세계문학의 구조』의 저자 조영일은 「콘텐츠 시대의 예술작품」 쓰기를 시도한다. 지난 20세기에 예술작품이 기술적으로 복제되기 시작했다면, 「오징어 게임」이 방영 17일 만에 1억 1100만 뷰를 올린 지금 복제되는 것은 알고리즘에 끌려다니는 인간이라는 것이다. 다시 21세기로 돌아온 요즘 세상에 ‘나만의 콘텐츠를 만드세요!’라는 구호는 콘텐츠 생산이라는 환상을 부추긴다. 솔직함을 팔라는 제안에 어떻게 응하면 좋을까? 마지막 실천편에서는 생산 방식을 찾고 있는 사람들을 만난다. 기자 정민경의 「‘되는 이야기’ 만드는 법」은 뉴미디어 시대에 기자 또는 콘텐츠 크리에이터로 일하면서 얻은 깨달음을 공유한다. 과학기술 시민단체에서 활동하는 김찬현의 「막힌 곳을 뚫는 과학」은 전문가, 비전문가, 시민이라는 구분을 넘나든 소통 경험을 전한다. 물론 모두가 서로 다른 언어를 쓰고 있으며, 우리 시대의 과제인 기후변화는 거대하다. 그럼에도 막힌 말문이 뚫리는 순간의 즐거움이 동력이 된다. 새로운 세대의 인문잡지 《한편》 《한편》의 편집자가 만드는 ‘탐구’ 시리즈 끊임없이 이미지가 흐르는 시대에도, 생각은 한편의 글에서 시작되고 한편의 글로 매듭지어진다. 2020년 창간한 인문잡지 《한편》은 글 한편 한편을 엮어서 의미를 생산한다. 민음사에서 철학, 문학 교양서를 만드는 젊은 편집자들이 원고를 청탁하고, 인문사회과학 분야의 젊은 연구자들이 글을 쓴다. 책보다 짧고 논문보다 쉬운 한편을 통해, 지금 이곳의 문제를 풀어 나가는 기쁨을 저자와 독자가 함께 나누기 위해서다. 《한편》 8호 ‘콘텐츠’에 적용된 글꼴은 블레이즈페이스 한글체. 탐스러운 열매가 주렁주렁 달린 듯한 풍성함과 유기적인 곡선이 특징이다. 인문잡지 《한편》은 연간 3회, 1월·5월·9월 발간되며 ‘세대’, ‘인플루언서’, ‘환상’, ‘동물’, ‘일’, ‘권위’, ‘중독’, ‘콘텐츠’에 이어 2022년 9월 ‘외모’를 주제로 계속된다. ■ 필진 소개(게재 순) 이솔 서강대 철학과에서 사르트르의 현상학적 이미지 이론을 분석한 「이미지란 무엇인가」로 석사 학위를, 사르트르와 들뢰즈의 이미지 이론을 비교 분석한 「이미지에 관하여」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사르트르의 최초의 철학서인 『자아의 초월성』(공역)을 번역하고 『사르트르의 미학』(공저)을 출간했다. 서강대, 성신여대, 가톨릭대에서 강의하고 있으며, 주요 논문으로 「사르트르와 유아론(solipsisme)의 문제」, 「사르트르와 들뢰즈에서 잠재성의 문제」 등이 있다. 가상, 이미지, 상상력의 현대적 의미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연구하고 있다 콘노 유키 한국과 일본에서 미술 전시를 보고 글을 쓰는 사람. 그래비티 이펙트(GRAVITY EFFECT) 2019 비평 공모에서 2위를 받았다. 「애프터 10.12」(시청각, 2018) 외 다수를 기획·공동 기획·협력했다. 기획전 「한국화와 동양화와」를 준비해 2022년 5월 일본에서 개최했고 다가오는 여름에 한국으로 돌아올 예정이다. 김윤정 덕성여대에서 문화인류학과 철학을 공부했고, 서울대에서 「시청자를 넘어 ‘랜선집사’ 되기」로 인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논문으로 「Virtual animal lovers in South Korea: Lan-cable butlers, their practices, and aective networks」가 있다. 한국의 미디어 사용에서 나타나는 젠더, 인간–비인간 동물 관계 그리고 사랑과 소통의 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연구하고 있다 신윤희 대중문화 연구가. 3세대 팬덤을 다룬 연구로 서강대 신문방송학과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저서로 『팬덤 3.0』과 함께 쓴 책 『페미돌로지』가 있다. 기술이 발전하고 사회가 변함에 따라 팬덤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연구한다. 동시대 사람들의 취향과 문화에 관심을 갖고 있다 천미림 전시를 만들고 미술을 쓰는 사람. 한양대학교 일반대학원 철학과에서 논문 『아담 스미스, 공감의 미학』으로 석사학위를 받고 동 대학원에서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인간과 기술의 상호 관계에서 발생하는 철학적 문제의식을 조형적으로 탐구하고, 미술 안에서 새로운 과학예술 융·복합 담론을 형성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데 관심이 있다. 대학에서 미학과 과학기술 철학을 강의하고 있으며 미술 관련 매체와 전시에서 다양한 텍스트를 생산 중이다. 허지우 법학전문대학원 전문석사과정에 재학 중이다. 학부에서는 법학을 공부했다. 《오프 매거진(OFF MAGAZINE)》에 「아픈 여자 이론」과 「우울을 쓰기」를 번역해 싣기도 했다. 페미니즘과 퀴어 연구의 관점에서 법학과 관련된 글을 쓰는 일에 관심이 있다 장유승 성균관대 한문학과를 졸업하고 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학 대학원을 거쳐 서울대 국어국문학과에서 「조선 후기 서북 지역 문인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단국대 동양학연구원 연구교수로 재직 중이다. 지은 책으로 『쓰레기 고서들의 반란』, 『일일공부』, 『조선잡사』(공저)가 있으며, 옮긴 책으로 『한국 산문선』(공역), 『정조어찰첩』(공역), 『동국세시기』 등이 있다. 조영일 『가라타니 고진과 한국문학』, 『세계문학의 구조』 등을 쓰고, 『세계사의 구조』, 『존재론적, 우편적』 등 여러 권의 책을 옮겼다. 정민경 2015년 첫 직장으로 미디어전문지 《미디어오늘》에 기자로 입사했다. 방송사와 언론사 등을 취재하다가 8년 차인 지금은 특정 출입처 없이 문화콘텐츠 담당 기자로 일하고 있다. 잘 만든 콘텐츠를 보면 내 안의 냉소와 게으름이 사라지는 걸 느낀다. 그래서 삶의 동력을 주는 콘텐츠를 보면서 열심히 살고 싶어 한다. 비판을 잘하는 사람들은 너무 많아서, 내가 좋아하는 것들을 두고 왜 좋은지 잘 쓰는 사람이고 싶다. 김찬현 시민 단체 ‘변화를 꿈꾸는 과학기술인 네트워크(ESC)’ 부대표. 유럽 원자핵 공동 연구소(CERN)의 반수소 원자 합성 연구에 참여해 석사학위를 받은 후 반도체 기업에서 소자 엔지니어로 일했다. 정치·사회와 과학의 관계 맺기에 관련한 정책 및 커뮤니케이션에 관심을 두고 활동 중이다.콘텐츠는 무언가가 가치를 가지기 때문에 그것을 복제하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콘텐츠는 밈적인 방식으로 무언가를 클리셰화함으로써 그것의 가치를 만들어 낸다. 어떤 언어적 표현이나 몸짓, 나아가 어떤 대상 내지 인물, 실제적이거나 비실제적인 모든 것이 그런 복제의 대상이 된다.─ 이솔, 「산만한 나날의 염증에 관하여」핫플레이스는 감상자에게 목적 없는 목적지, 그러니까 일상을 떠나거나 반대로 내 일상의 모습 그대로를 보여 주는 공간, 그러나 장소보다는 볼‘거리’로 지나가는 일시적 공간이다. 실제로 보고 몸소 경험할 때 발생하는 마찰을 누그러뜨리는, 매끈한 평면 공간. 핫플과 거기에서 촬영한 사진은 ‘강 건너 불구경’ 하기에 적합한 매체다 ─ 콘노 유키, 「핫플레이스의 온도」귀여움은 강력한 느낌이다. ‘귀엽다’고 느끼게 되었을 때 내가 그와 맺고 있는 관계의 형태는 달라진다. 귀여움은 무관심의 벽으로 분리되어 있던 세계에 균열을 낸다. “귀여워라는 말이 나온 순간 빼도박도 못하는 거지. 그 순간 아, 나 망했구나, 인생 저당 잡혔구나 싶은 거지.” 하진의 설명은 귀여움이 만들어 낸 균열이 그의 삶에 미치는 영향을 드러낸다.─ 김윤정, 「귀여움이 열어젖히는 세계」정체성의 표현은 솔직하고 때로는 적나라하기도 하며, 갈등을 유발하기도 하기에 팬덤은 매혹적이면서도 때때로 나를 좌절시킨다. 나는 팬이자 연구자로서 그런 순간을 자주 마주했다. 미디어학자 헨리 젠킨스는 “결국 팬덤은 매혹과 좌절이 균형을 이룬 지점에서 생겨난다.”라고 했다. 나는 팬덤에 매료되고 그 문화적 가능성에 가슴 설레면서도, 동시에 팬덤의 한계를 느끼거나 팬덤이 오해받아 잘못 이야기될 때의 좌절 사이에서 연구한다. ─ 신윤희, 「아이돌 팬이라는 콘텐츠」실제 사건을 다루는 작품이 모두 나의 흥미를 끌지는 않는다. 어떤 작품들은 범죄에 노출되었던 나의 기억을 떠올려 괴롭게 하고, 또 어떤 작품들은 실제 사건에 대한 창작자의 무신경함이 분노를 치밀게 한다. 그럼에도 내가 여전히 범죄 콘텐츠를 좋아하고 앞으로도 범죄를 소재로 한 작품이 계속 창작된다면 이는 우리가 예술을 통해 인간의 민낯을 발견하고 도덕적 감각을 일깨울 수 있기 때문이다.─ 천미림, 「범죄물을 대하는 자세」한 작가에 대한 SNS상의 고발이 이뤄지면 수용자들의 마음속에 법정이 세워진다. 마음속 가상의 검사가 고발문에 따라 증거를 제출하고 가상의 변호인이 반박문에 따라 변론한다. 개념을 적용할 때에는 맥락이 중요한 만큼, 법정의 언어를 가져온다면 법정에 빗대어 맥락을 배치해야 개념이 제 기능을 발휘할 수 있다. 마음속의 법정에서 변호인의 출석을 금지했을 때 그 법정에서 나온 판결을 신뢰할 수 있을까?─ 허지우, 「“그거 이차가해 아닌가요?”」소설은 독서와 거리가 멀었던 여성과 하층민을 독자로 끌어들였다. 제아무리 권선징악으로 포장한들 독서인을 자기 정체성으로 삼은 사대부들의 눈에 곱게 보일 리 없다. “소설이 가장 사람의 마음을 무너뜨리니 자제들이 읽지 못하게 해야 한다.” 다행이라면 비판에 그치고 적극 단속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소설의 유행은 일제 강점기까지 계속되었다. 방각본과 소설은 관 독점의 출판에 균열을 일으켰다. 독서 인구의 증가에 기여한 공로도 과소평가할 수 없다. ─ 장유승, 「조선 사람이 선택한 콘텐츠」러닝 타임은 결코 자의적으로 조절해서는 안 되는 절댓값인 셈이다. 그렇다면 유튜브나 넷플릭스는 왜 그런 기능을 굳이 집어넣은 것일까? 여러 가지 이유를 말할 수 있겠지만, 간단히 말하면 예술 작품이기 이전에 콘텐츠이기 때문이다. 콘텐츠는 향유의 대상이 아니라 소비의 대상으로, 소비에서 중요한 것은 가속이다. 20세기가 무의식을 발견한 감속의 시기였다면, 21세기는 데이터를 대량으로 소비하는 가속의 시대다.─ 조영일, 「콘텐츠 시대의 예술작품」‘얘기가 되는 것’은 세 가지를 포함해야 한다. 시간적으로 적절하고, 독자들의 관심을 끌 수 있으며, 다루는 사안에 대해 특정한 관점을 갖게 할 만한 것. 첫 번째 정의는 ‘새로운 것(new+s)’을 뜻하는 뉴스콘텐츠의 핵심이고, 두 번째 조건인 독자의 관심을 끌어야 한다는 것도 별다른 설명이 필요 없어 보인다. 세 번째로 특정한 관점이 있는 이야기라고 해서 꼭 그 관점이 하나로 정해진 것은 아니다. 여러 관점을 펼칠 수 있을 만한 주제를 건드리면 된다. 기자는 이런 조건들을 갖춘 얘기를 캐내 와야 한다. 매일매일.─ 정민경, 「‘되는 이야기’ 만드는 법」「돈 룩 업」이 그린 것처럼 여러 배경을 지닌 사람들 간의 소통 단절이 현실에도 존재한다. 지금 우리에게는 함께할 사람들, 사람들과 함께 나눌 이야기가 필요하다. 기후위기를 스스로 잘 알고, 공부하고, 주변 사람에게 알리자는 목표에 공감하는 커뮤니티를 꾸려야 한다.─ 김찬현, 「막힌 곳을 뚫는 과학」
천 개의 공감
사람풍경 / 김형경 글 / 2012.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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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풍경소설,일반김형경 글
한 언론매체를 통해 독자들과 나누었던 내밀한 마음들의 기록이다. 첫 심리 여행 에세이 《사람풍경》을 통해 인간에 대한 이해와 사랑이 남다름을 보여 주었던 작가가 《천 개의 공감》에서는 ‘상처 입은 영혼’의 ‘길 안내자’로 나섰다. 더 행복하게 살고 싶고, 사람들과 더 잘 관계 맺고 싶어 항상 변화를 꿈꾸지만 언제나 그 언저리에서 헤매게 되는 우리들의 간절한 마음을 작가는 깊은 통찰력으로 읽어냈다. 홀로 외로웠을 그 마음을 충분히 공감해 주면서도 ‘각자가 자기 내면을 보고 직접 치유의 힘을 키울 수 있도록‘ 쓰라린 조언도 아끼지 않는다. Chapter 1 자기 알기 정신분석은 두 번째 연금술입니다 문제도, 해결책도 내부에 있습니다 사랑과 지지를 통해 자아를 강화합니다 타인의 싫은 점은 자신의 내면입니다 유년기의 생존법을 버려야 합니다 억압된 내면의 감정을 표현합니다 선한 나와 추악한 나를 통합합니다 내면의 부모 목소리를 지워 냅니다 내면 환상을 벗고 외부 현실을 봅니다 죽을 때까지 사는 법을 배웁니다 Chapter 2 가족 관계 엄마와 딸은 근원적 갈등 관계입니다 아버지와 아들은 신화적 살해 관계입니다 형제자매는 시기하고 질투하는 관계입니다 유독한 부모, 역기능 가정이 존재합니다 자기 삶의 목소리, 천복을 따릅니다 주도적으로 자립적인 삶을 이끌어 갑니다 ‘이상적인 남편’의 환상을 요구하지 않습니다 중독성은 중독성끼리 의존합니다 여성이 변화한 만큼 남성도 달라져야 합니다 애도 과정을 잘 넘기면 정서가 풍성해집니다 Chapter 3 성과 사랑 사랑은 또 하나의 연금술입니다 사랑에는 책임과 의무가 따릅니다 사랑할 때 내면의 불안감이 되살아납니다 연인에게서 ‘이상적인 아버지’의 모습을 봅니다 피학적이고 고통스러운 것은 사랑이 아닙니다 가학적이고 잔인한 사랑은 자신을 파괴합니다 이별해도 좋은 것은 모두 내면에 있습니다 이별할 때 상대방의 자기애를 존중합니다 성 불능은 정체성의 빈틈과 관련됩니다 욕망은 본질적으로 충족될 수 없습니다 남녀의 성적 욕망은 성격이 다릅니다 성폭행은 정체성 해체와 관련됩니다 Chapter 4 관계 맺기 자신의 못나고 부족한 면을 사랑합니다 내면의 분노는 삶을 정체시킵니다 생존 욕망과 죽음 욕망은 한 몸입니다 받은 분노를 그대로 내면에 담아둡니다 누구의 내면에나 불안한 아이가 있습니다 감사하는 마음이 시기심을 치료합니다 나르시시즘은 유아적 전능감의 연장입니다 여성도 ‘아버지의 이름’에 복종합니다 작은 성취감이 쌓여 자신감이 커집니다 거절해도 사랑받을 수 있는 존재입니다 승ㅡ승 관계를 맺기 위해 노력합니다 중년의 문턱에서 생의 목표를 수정합니다공감, 타인에 이르는 가장 선한 길 소설가 김형경의 두 번째 심리 에세이 《천 개의 공감》 생에 외로운 줄다리기를 하는 이들에게... 소설가 김형경의 두 번째 심리치유 에세이 《천 개의 공감》은 한 언론매체를 통해 독자들과 나누었던 내밀한 마음들의 기록이다. 첫 심리 여행 에세이 《사람풍경》을 통해 인간에 대한 이해와 사랑이 남다름을 보여 주었던 작가가 《천 개의 공감》에서는 ‘상처 입은 영혼’의 ‘길 안내자’로 나섰다. 더 행복하게 살고 싶고, 사람들과 더 잘 관계 맺고 싶어 항상 변화를 꿈꾸지만 언제나 그 언저리에서 헤매게 되는 우리들의 간절한 마음을 작가는 깊은 통찰력으로 읽어냈다. 홀로 외로웠을 그 마음을 충분히 공감해 주면서도 ‘각자가 자기 내면을 보고 직접 치유의 힘을 키울 수 있도록‘ 쓰라린 조언도 아끼지 않는다. 작가의 말 언제부터인지 모르지만 “누구의 삶에나 가슴 아픈 진실이 있다”는 문장을 중얼거리곤 한다. 그에게는 틀림없이 그 사람만의 절실한 사정이 있었을 거라고 그런 생각을 오래, 넓게 유지하고 싶다. 진정한 “나를 찾아가는 두 번째 여정!” 심리 여행 에세이 《사람풍경》에 이은 두 번째 심리 치유 에세이 《천개의 공감》 속에는 책 제목에서도 느낄 수 있듯이 작가의 마음에서 우러난 뜨거운 위로를 만나볼 수 있다. 아마도 우리 모두가 겪는 방황을 작가 김형경도 겪었고, 자신의 마음을 직면하며 보낸 정신분석의 지난함 속에서 배운 작가의 사랑이 담겨져 있기 때문일 것이다. 세상의 수많은 사람의 수만큼이나 다양한 삶의 모습이 있듯이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의 마음 모여 다시 “천개의 공감”을 만들어 내고 있다. 너무 쉽게 빨리 선택하는 사람들! 용감하거나 어리석거나~! 사람의 마음은 왜 모두 다를까? 나와 상대의 마음에 대해 알고 싶은 독자들의 궁금증은 《천개의 공감》 첫 출간 이후, 6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그대로다. 나도 아파 죽겠음에도, 언제나 가족의 상처 때문에 전전긍긍하는 나. 변화하고 싶지만, 도대체 어디서부터 어떻게 변화해야 할지 모르는 나. 나이 들수록 더욱더 어렵기만 한 일과 사랑 때문에 혼란스러운 나. 일 중독, 알코올 중독, 게임 중독에 허덕이는 나. 이별을 겪을 때마다 헤어 나올 수 없는 절망의 나락으로 떨어져 버리는 나. 우리 모두의 모습이고, 우리 모두의 이야기다. 우리 안의 천복을 발견하기. 잃어버린 진정한 삶을 되찾는 방법은 바로 천복을 기억하는 것이라고 작가는 말한다. 억압하고 외면해 온 감성, 직관, 자연, 신비주의의 영역에 속하는 덕목들을 발견해 나간다면 자신의 삶에 닿는 일, 진정한 자기를 실현하는 일이라고 덧붙인다. 《천개의 공감》의 공감을 통해 독자와 작가가 서로 공감하는 일 또한 우리 안의 선한 사랑의 ‘천복’을 발견하는 일이리라. 만약 그대 지금 이렇게 묻는다면... 가슴 아프지 않은 사랑은 없을까요? 사랑할 때 내면에서 올라오는 모든 감정을 있는 그대로 깊이 느껴보세요. 상대와의 관계 속에서 자신의 내면을 점검하면서, 내가 이렇게 의심이 많은 사람이구나, 내 불안감이 이토록 깊구나, 내가 이토록 질투가 심한 사람이구나…… 알아차리고 체험하는 겁니다. 그 일은 온몸이 무너질 듯 고통스럽고, 가슴이 바스러질 듯 힘들 것입니다. 그렇더라도 그 감정을 상대에게 쏟아 붓거나, 외면하고 회피하거나, 다른 사람을 찾아 위안 받으려 하지 말고 지그시 체험하세요. 상대방에게 자신의 상황을 설명하고 도움을 청해도 좋습니다. -175p 언제쯤에는 행복해질 수 있을까요? 정신분석학은 늘 ‘지금 이곳’을 강조합니다. 내면에 가득 찬 왜곡된 과거를 비우고, 미래에 대한 장밋빛 환상도 벗고, 현실의 삶을 직시하고 수용하게 합니다. 이상적인 연인을 찾아 떠돌기보다는 현재의 관계를 안정되고 풍요롭게 가꾸어야 한다는 걸 알게 합니다. 도박이나 복권으로 일확천금을 꿈꾸기보다는 성실한 노동과 저축하는 삶을 선택하게 합니다. 미래의 행복을 위해 오늘의 음식과 잠을 아끼며 자신을 학대하기보다는 일과 휴식을 조화시켜 지금 이곳의 삶에서 만족과 즐거움을 찾도록 합니다. -82p
별 사이를 산책하기
숨쉬는책공장 / 유덕희, 박재희, 유춘강, 한수경, 이남희, 권혜수, 여성동아 문우회 (지은이) / 2022.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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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쉬는책공장소설,일반유덕희, 박재희, 유춘강, 한수경, 이남희, 권혜수, 여성동아 문우회 (지은이)
숨, 소리 시리즈 2권. ‘여성동아 문우회’ 회윈 중 여섯 작가들의 작품을 모았다. 여성동아 문우회는 여성동아 장편소설 공모에 당선된 작가들의 모임으로 사회의 부조리한 상황에 목소리를 내고자 결성되었고, 지난 50여 년 간 박완서 작가를 비롯, 많은 작가들이 참여하고 있다.별 사이를 산책하기 레몬 나비머리핀 잠들지 못하는 행성에서 그 여름 뙤약볕눈부시게 밝은 순간, 칠흑 같은 순간, 우리 생의 여러 순간들을 포착한 여섯 이야기 여섯 작가들의 작품을 담은 앤솔러지 《별 사이를 산책하기》는 《마냥, 슬슬》을 이은 ‘숨, 소리’ 시리즈 두 번째 책이다. ‘숨, 소리’는 우리가 살아 숨 쉬는 세상의 여러 소리, 우리 삶의 생생하고 진솔한 소리, 우리 내면의 다양한 소리를 담아내며 숨을 고를 수 있게 하는 문학 시리즈다. 《별 사이를 산책하기》는 ‘여성동아 문우회’ 회윈 중 여섯 작가들의 작품을 모았다. 여성동아 문우회는 여성동아 장편소설 공모에 당선된 작가들의 모임으로 사회의 부조리한 상황에 목소리를 내고자 결성되었고, 지난 50여 년 간 박완서 작가를 비롯, 많은 작가들이 참여하고 있다. 엄마 정신 좀 차려. 끝이면 나도 좋겠어. 내 멋대로 살아 버리게. 그런데 그게 아니잖아? 계속 살아야 한다고._<별 사이를 산책하기>(유덕희) 중에서 어떻게 살아야 하나. 익히 머리로 알고, 익히 가슴으로 알고, 잘 살아 왔다고 자부함에도 나에게는 답이 없습니다._<홀연>(박재희) 중에서
인간
열린책들 / 베르나르 베르베르 글, 이세욱 옮김 / 2009.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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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책들소설,일반베르나르 베르베르 글, 이세욱 옮김
소설에서 만화, 시나리오, 영화 연출까지 넘나드는 천재 작가 베르베르의 희곡 한 여자와 한 남자가 우주 어딘가에 있는 유리 감옥에 갇혀 있다. 서로 이해하고 사랑하는 일의 어려움을 넘어서서 그들은 인류의 미래가 걸린 중차대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인류는 이 우주에 살아남을 자격이 있는가? 『인간』은 베르베르가 처음 시도한 \'희곡과 소설의 경계를 넘나드는\' 작품이다. 우주의 어느 행성의 유리 감옥에 갇힌 한 남자와 한 여자를 둘러싸고 펼쳐지는 경이와 서스펜스에 가득 찬 2인극으로, 인간의 기본적인 욕구나 관습들을 유머러스하게 성찰하고 있다. 냉소적인 현대인의 표상인 라울과 이에 상반되는 아직 때 묻지 않은 순수함을 지닌 사만타. 불가해한 환경과 맞닥뜨린 두 사람이 자신들에게 닥친 상황을 이해하려 노력하는 모습을 통해 베르베르는 인간이란 과연 어떠한 가치를 지니는 존재인지를 진지하게 묻고 있다.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읽히는 작가 중 하나로 자리를 굳힌 프랑스 작가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희곡 『인간』의 신판이 열린책들에서 출간되었다. 『인간』은 베르베르가 처음 시도하는 희곡으로, 2003년 10월에 프랑스에서 출간되어 30만 부가 넘게 팔린 베스트셀러이다. 또한 2004년 파리에서 연극 무대에 올려진 뒤 전회 매진 기록을 세우며 장기 흥행에 성공했으며, 국내에서도 동숭동 상명아트홀에서 공연되어 연일 만원사례를 기록한 바 있다. 희곡이라는 장르에 도전하는 베르베르 베르베르의 가장 잘 알려진 작품들은 『개미』, 『타나토노트』, 『뇌』 등과 같은 장편 소설이지만, 실제로 그는 장편 소설의 한계를 벗어난 다양한 장르들을 꾸준히 시도해 왔다. 과학과 환상이 어우러진 기발한 아이디어의 모음인 『상대적이며 절대적인 지식의 백과사전』, 『쥐의 똥구멍을 꿰맨 여공』뿐만 아니라 에세이 『여행의 책』도 발표한 바 있다. 또한 유년 시절부터 탐닉해 온 만화의 영향은 『개미』와 『엑시트』의 만화 대본 집필로 나타났으며, 2000년과 2003년에는 직접 각본?감독한 단편영화 「나전 여왕」과「인간은 우리의 친구」를 발표하는 등 베르베르는 활자 매체 이외에도 다양하게 관심을 가져 왔다. 이렇듯 소설에서 에세이, 만화와 영화 시나리오, 영화 연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르를 두루 섭렵해 온 다재다능한 작가 베르베르가 이번에는 『인간』이라는 작품으로 희곡에 도전했다. 지금까지의 다른 작품들은 모두 영화적인 글쓰기의 형식을 따르고 있지만, 이 작품은 희곡이라는 특성상 가장 영화와 거리가 멀고, 그럼으로써 지금까지의 베르베르의 작품과는 다른 선상에 놓여 있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한정된 인물과 장소를 배경으로 다른 어떤 작품보다도 자신의 사상을 일관되고 밀도 있게 개진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의를 찾을 수 있다. 하지만 『인간』은 분명 두 명의 등장인물과 유리 상자 속이라는 제한된 무대를 배경으로 하는 희곡으로 발표되었지만, 대사와 지문으로 이루어진 기존 희곡의 형식에서는 벗어나 있다고 할 수 있다. 희곡의 통상적인 형식을 고의적으로 비껴감으로써 희곡과 소설의 경계를 넘나드는 새로운 형식을 통해 베르베르적인 글쓰기 방식을 제시하고 있는 것이다. 희곡 형식을 과감히 비껴 나갔음에도, 이 책은 분명 무대에 올릴 것을 염두에 두고 쓴 희곡이 분명하다. 올해 9월 9일 파리 「코메디 바스티유」에서 처음 막을 올린 뒤로 연극 「인간」은 연일 객석이 가득 차는 대성공을 거두고 있으며, 「르 파리지앵」지의 「주제가 흥미롭고 대본이 훌륭하다. ……베르베르는 계층과 연령에 상관없이 모두가 즐길 수 있도록 글을 쓰는 재주가 있다」는 서평은, 사실 연극 자체보다는 베르베르의 작품에 대한 평가로 볼 수 있다. 국내에서도 2004년 11월 27일부터 윤기훈 연출의 「상명 레퍼토리 극단」이 동숭동 상명아트홀에서 공연했다. 인류는 과연 구원받을 만한 가치가 있는 존재인가? 인간에 대한 베르베르의 진지한 문답 희곡 『인간』은 외계인에 의해 납치된 뒤 유리 상자에 갇힌 인류 최후의 한 남자와 한 여자가 벌이는 이야기이다. 냉소적인 현대인의 표상인 라울과 이에 상반되는 아직 때 묻지 않은 순수함을 지닌 사만타. 불가해한 환경과 맞닥뜨린 두 사람이 자신들에게 닥친 상황을 이해하려 노력하는 모습을 통해 베르베르는 인간이란 과연 어떠한 가치를 지니는 존재인지를 진지하게 묻고 있다. 이 작품은 또한, 『개미』에서 『천사들의 제국』, 『타나토노트』, 『나무』에 이르기까지 베르베르의 대표작을 일관되게 관통하는, 인간 중심의 세계관에서 벗어나 완전히 새로운 시선으로 인간을 관찰하는 「외래적 시점」을 사용한다. 「개미」의 관점이 지극히 「낮은」 곳으로부터 인간을 관찰하는 것이라면 「천사」의 시각은 지극히 「높은」 곳으로부터 인간을 관찰하는 것이었으며 『나무』의 몇몇 단편들은 외계인의 시선까지 빌려서 인간을 새로운 각도에서 살펴보았다. 이번에 선보이는 『인간』에서는 외계인의 시선과 외계인에 의해 납치된 인간이 바라보는 시점을 동시에 서술함으로써 인간에 대한 다면적 시각을 제시하고 있다는 점에서 더욱더 완숙해지고 유연해진 성찰을 엿볼 수 있다. 한편, 소설뿐만 아니라 희곡과 영화 시나리오, 영화 연출까지 자신의 글쓰기 영역을 확장시킨 베르베르의 진면목을 보여 주기 위해 열린책들에서는 두 편의 단편 영화 DVD를 함께 출시했다. 「인간은 우리의 친구」는 인간을 애완동물 이상으로 취급하지 않는 외계인의 시각을 통해 인간 문명의 굳은 관습들을 코믹하게 재검토하는 인간의 생태에 관한 다큐멘터리이며, 「나전 여왕」은 뮤직 비디오를 방불케 하는 현란한 편집과 빠른 템포가 체스의 ?묘한 논리와 어우러져 베르베르 특유의 환상적인 세계를 펼쳐 보여 준다. 『인간』 줄거리 한 남자가 투명한 유리벽에 갇히는 예기치 못한 상황에 직면해 있다. 그는 여기서 벗어나려 애쓰다가 한 여자를 만난다. 서로 경계하며 짐승의 울부짖음과 군소리를 주고받던 그들은, 마침내 서로가 같은 언어를 쓰는 것을 알게 되고 대화를 나누기 시작한다. 여기는 어디이고, 자신들이 왜 이곳에 있어야만 하는지 골똘히 고민하는 이들은 바로, 라울과 사만타. 이들은 긴 시간의 토론 끝에 자신들이 외계인에게 납치되어 우주 한 행성의 유리 감옥에 갇혀서 이들의 장난감이 되었음을, 그리고 자신들이 인류 최후의 한 남자와 한 여자임을 깨닫게 된다. 그리고 여기서 벗어나기 위한 방법을 모색하지만, 자신들의 상황에 서서히 지쳐 정체 모를 어떤 집단을 비난하기도 하고, 자멸하려고도 하고, 종교로 이 모든 상황을 합리화하기도 한다. 이것은 모두 우리 인간의 다양한 심리의 발현이며 결국엔 두 사람이 인류의 「번식」을 책임져야 한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서로 이해하고 사랑하게 되는데……. 인간만이 가질 수 있는 감정, 즉 「사랑」에 대한 희망을 제시하며 극은 막을 내린다. 『뇌』, 『나무』에 이어 또다시 「공쿠르상 시즌」을 석권한 베르베르의 작품! 베르베르의 『인간』은 2003년 10월 출간되자마자 프랑스 베스트셀러 1위에 자리 매김 했다. 곧 30만 부의 판매고를 올리게 되고 프랑스 문단도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는데, 그것은 벌써 세 번째 반복된 똑같은 놀라움이었다. 1년 전(2002년 10월)의 『나무』와 그 1년 전(2001년 10월)의 『뇌』와 마찬가지로, 공쿠르상 수상작을 따돌리고 『인간』이 1위를 차지한 것이다. 문학상 시즌이 몰려 있고 문학상 수상작이 바로 베스트셀러가 되는 이 기간에 신작을 내는 유일한 작가 베르베르. 그러나 『인간』이 불러일으킨 놀라움은 또 다른 것이기도 했다. 소설과 희곡을 섞어 놓은 듯한 새로운 장르였을 뿐만 아니라, 외래적 시점에 인간의 시점이 더해져서 보다 더 복합적으로 발전했기 때문이었다.
어떤 슬픔은 함께할 수 없다
문학동네 / 손택수 (지은이) / 2022.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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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동네소설,일반손택수 (지은이)
문학동네시인선 180번으로 손택수 시인의 여섯번째 시집 가 출간되었다. 1998년 한국일보 신춘문예로 작품활동을 시작한 뒤 한국 서정의 특별한 이름으로 자리해온 그가 자신의 감수성과 세계관을 더욱 넓힌 끝에 도달한 자리를 선보인다. 시집의 첫 시 「귀의 가난」에는 이번 시집의 태도가 집약되어 있다. “나이가 들면서” 찾아온 “귀의 가난”이 도리어 스스로 “자상해”질 수 있는 기회로 반전될 때, “상대방의 표정과 눈빛에 집중”하는 시집 속의 화자들은 세계의 잊힌 자리들을 조금씩 밝혀 보인다. 그 자리 안에서 모든 외롭고 괴로운 존재들이 마침내 안온해질 터이다.시인의 말 1부 그 눈빛들이 나의 말이다 귀의 가난/ 머뭇거릴 섭/ 저녁 숲의 눈동자/ 한 모금 물방울을 붙들고/ 연못의 연인/ 11월의 기린에게/ 푸른 말/ 먼 집/ 바닷가 수도원/ 김형영 스테파노의 초/ 광화문 네거리에서/ 바다 무덤/ 지붕 위의 바위/ 모래인간/ 나무의 장례/ 수목장/ 釜山/ 서해까지 밀리는 방(房)—호석에게/ 흰 바위산의 약속/ 밥물 눈금/ 먼지의 이사/ 죽음이 준 말/ 거시기,/ 이력서에 쓴 시 2부 우리는 해지는 너른 벌판을 함께 보았다 모과의 방/ 권정생의 집/ ㅁ자 마당에 물 발자국/ 세잔의 방/ 반 고흐 생각/ 지베르니/ 기분과 기후/ 의자 위에 두고 온 오후/ 풀잎으로 별을 당긴다/ 비단길/ 대나무/ 단도/ 녹색평론/ 함평/ 피아노와 폭격기—매향리/ 광기는 어떻게 세계에 복무하는가/ 어떤 슬픔은 함께할 수 없다/ 난민의 말/ 오달만/ 북벽향림/ 바다로 간 코뿔소—朴鹿三에게/ 모슬포/ 철원/ 그림일기/ 눈사람 3부 겨울은 지상의 가장 오래된 종교 동백에 들다 4부 순간의 발행인 제비집—동탄 1/ 입춘첩—동탄 2/ 노작(露雀)공원에 옥매를 심고서—동탄 3/ 기계의 마음—동탄 4/ 눈물 봉분—동탄 5/ 배롱나무 아래 요가를—동탄 6/ 아가미 호흡—동탄 7/ 자귀나무 속눈썹—동탄 8/ 인어의 추억—동탄 9/ 고군산군도/ 참치의 아가미/ 완전한 생/ 왔다 간 시/ 요점 없는 인간/ 심심파/ 잎이 쓰다/ 귀룽나무의 말/ 춘양 한수정에 달 뜨면 만나자던 약속/ 숨은 꽃/ 석류/ 돌멩이의 말/ 방의 모험/ 순간의 발행인 해설 | 해양 동물이 창공 비행을 꿈꾸며 쓰는 육상 일기 신형철(문학평론가)“그 눈빛들이 나의 말이다” ‘순간의 발행인’에게서 펼쳐지는 세계의 다정한 뒷면 문학동네시인선 180번으로 손택수 시인의 여섯번째 시집 『어떤 슬픔은 함께할 수 없다』가 출간되었다. 1998년 한국일보 신춘문예로 작품활동을 시작한 뒤 한국 서정의 특별한 이름으로 자리해온 그가 자신의 감수성과 세계관을 더욱 넓힌 끝에 도달한 자리를 선보인다. 시집의 첫 시 「귀의 가난」에는 이번 시집의 태도가 집약되어 있다. “나이가 들면서” 찾아온 “귀의 가난”이 도리어 스스로 “자상해”질 수 있는 기회로 반전될 때, “상대방의 표정과 눈빛에 집중”하는 시집 속의 화자들은 세계의 잊힌 자리들을 조금씩 밝혀 보인다. 그 자리 안에서 모든 외롭고 괴로운 존재들이 마침내 안온해질 터이다. 한동안 가지 않던 바다에 간다 상처라는 게 흔적이 남아야 치료도 되지 둘 사이의 금기였던 아이들 이야기를 나눈다 _「바다 무덤」 부분 일찍이 자연을 이루는 존재들로 자신의 시를 가꾸어온 시인은 “하늘과 숲이 만나 뜨는/ 저 수만의 눈을 마주하기 위하여/ 더 깊은 숲속으로 들어간다”(「저녁 숲의 눈동자」). 그러나 이번 시집에서 사뭇 남다르게 도드라지는 것은 자연 속에서의 자족이 아니라 외려 통렬한 자기반성이다. 시인은 “낙엽의 소유권과 실용성을 발견”하는 “지상”을 겨냥하다가도, “반성도 중독성이 되어 덕지덕지 살이 오”(「11월의 기린에게」)른 스스로의 모습을 뼈저리게 토로한다. 광화문에서 칼럼을 쓰던 시인은 용산 참사와 세월호 사건을 생각하며 묻는다. “왜 이 고통의 느낌마저 가공된 것만 같은 것인지,/ 재주라곤 슬퍼하는 능력밖에 없건만/ 이 슬픔마저 왜 모조품 같은 것인지”(「광화문 네거리에서」). 그래서 시인은 세상에게, 그리고 자신에게 ‘안부’를 묻는다. “당신의 안부이자 플라타너스의 안부이고 나의 안부이자 이 시대의 안부이며, 결국 사라지는 중인 모든 고귀한 것들의 안부”(신형철, 해설 부분)는 그동안 외면해왔던 상처가 비로소 가시화되는 처방일 것이다. 여기 잠시만 앉았다 가세요 혹시 알아요 누가 당신을 바짝 당겨 앉기라도 할지, 이게 무슨 향인가 하고요 그때 잠시 모과가 되는 거죠 _「모과의 방」 부분 이어지는 2부는 시인의 처절한 반성이 세계를 새롭게 덧칠해내는 공간이다. 듣고 보는 이가 되어 타인의 모습과 목소리를 내재해보는 시인은 세잔의 그림으로부터 “실내를 자신의 의지로 조금씩 흔들고 있는 꽃”(「세잔의 방」)을 보고, “감나무” “그늘” 아래서 “기상을 바꾸고 있는 중인가 한다”(「기분과 기후」)며 풍경 속 대상들과 호흡을 맞추어보는 경지에 이른다. “하늘을 베개로 삼은 자”인 “누에”(「비단길」)와, “자신이 자신의 첨단이 된 자”(「대나무」)에게서 삶을 오롯이 누릴 수 있는 태도를 길어내는 시인은 너무나도 익숙해 천시되었던 작고 약한 이들에게 주어지지 못했던 공간을 마련해낸다. “역전에 가면 볼 수 있던 광인들”(「광기는 어떻게 세계에 복무하는가」), “혼자서 중얼거리는 사람”(「어떤 슬픔은 함께할 수 없다」)은 사회가 강요하는 정상성으로부터 비껴 서 있는 이들이 홀로 떠받쳐온 슬픔과, 그들의 순진함이 드러내왔던 세계의 균열을 명확히 가리킨다. “바다에서 모든 섬은 중심”이듯이 이들에게 합당한 자리를 내어줄 수 있을 때에야 빠듯하게 삶을 살아내고 있는 현대인들도 “황홀한 분리주의자”(「바다로 간 코뿔소—朴鹿三에게」)로서 자신의 자리를 찾게 될 것이다. 어쩌면 스스로 빛을 뿜어내는 것들은 모두 자신만의 카랑카랑한 절벽을 갖고 있는지도 모른다 별이 수직 상승을 통해 닿을 수 있는 섬이라면 섬은 끝없는 수평 이동을 통해 닿을 수 있는 별 _「동백에 들다」 13 부분 3부를 채운 장시 「동백에 들다」는 자연과 세계를 향하는 시인의 시선이 그대로 시(詩)화된 하나의 절경이며, 한 사람의 이력이 시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구체적인 실천이다. 꽃잎의 개화가 “사랑을 나누는 연인”의 모습이 되는 것으로 시작되는 이 시가 바라보는 대상이 동면에서 깨어나는 뱀, 물 위로 튀어오르는 빙어, 시인의 상갓집을 찾아 온 노숙자에게로 점차 이어지는 동안 어느새 시인의 시선은 자신의 삶으로 향한다. “사랑할 사람도 이별할 사람도 없이 불어터진 어묵 같은 날들, 가늘게 들썩이는 저 만수위 속으로 나도 첨벙 뛰어들 수 있”기를 바랐던 심정은 지나온 과거에 대한 회한과 미련을 압축하지만, “단 한 번만이 허락되는 이별을 통해서만 간신히 다가갈 수 있는 사랑”을 직시하는 시인은 삶의 막다른 길에서도 미래를 향한 긍정을 주조한다. “지상의 가장 오래된 종교”인 겨울은 소망을 배태하는 시간이다. 겨울에 꽃을 피우는 동백처럼 미약한 숨과 더불어 무한한 가능성을 머금은 모든 이들을 위해 시인은 인생의 희로애락을 한 편의 시로 풀어낸다. 나란 늘 엇결 같은 것인가 엇결의 불일치로 결가부좌를 튼 것이 나인가 조금씩은 늘 허전하고, 부끄럽고, 불만스러웠으나 조금씩은 어긋나 있는 생을 자전축처럼 붙들고 회전하면서 _「완전한 생」 부분 시집의 4부에서 시인은 점차 앞으로 걸음을 내디딘다. 그러나 시인의 걸음은 왕성한 움직임이 아니라 단어와 단어를 차츰차츰 놓아보는 것에 가깝다. “숨을 각성해야 하는 비애를 축복으로” 삼은 참치가 “숨을 끊고서 숨을 잇”(「참치의 아가미」)듯이, “섬을 잃고 마침내 나는/ 섬이 되었다”(「고군산군도」)는 시인의 고백은 고독과 비애에도 불구하고 스스로를 포기하지 않겠다는 의지의 표명이기도 하다. “무얼 고집 않고도 이미/ 자신인 너”(「심심파」)가 될 수 있다면 “생면부지에도 친근한 것들”(「귀룽나무의 말」)의 말을 들을 수 있고, “자기 자신밖에 가진 게 아무것도 없으면서도” “자신 너머에 있”(「돌멩이의 말」)는 ‘돌’과 같은 경지에 다다를 수 있다. 그때에 우리는 서로 이끌리는, “이유를 몰라도 좋은 이유”를 품고 “풀고 풀어도 풀 수 없는 비밀을 함께/ 간직하”게 될 것이다. 석류가 “석류로서 투명하고 석류로서 충만”(「석류」)한 것처럼. 그러므로 시집의 제목 ‘어떤 슬픔은 함께할 수 없다’는 어떤 슬픔도 함께할 수 있기를 바라는, 그래서 우리가 어떤 존재도 포용할 수 있게 되기를 바라는 시인의 마음이 응축된 문장이다. 손택수에게서 포용은 희생이 아니라 스스로를 넓히는 배움의 과정이므로. 주변을 통해 진정한 ‘나’를 발견하는 ‘순간의 발행인’ 손택수는 독자로 하여금 자신의 세계를 확장하도록, 그렇게 스스로의 순간을 집필하도록, 마침내 새로운 삶을 시작하도록 권유한다. 칼 샌드버그는 시를 두고 “해양 동물이 창공 비행을 꿈꾸며 쓰는 육상 일기(the journal of a sea animal living on land, wanting to fly the air)”라고 정의한 적이 있다. 나는 내가 쓰지도 않은 이 문장을 그에게 주고 싶다. 그의 시에는 타고난 성품, 내던져진 현실, 추구하는 이상 사이에서 벌어지는 고투가 끌어내는 아름다움이 있기 때문이다. 이력서를 뜻하는 프랑스어 ‘resume’는 다시 시작한다는 뜻의 영어 ‘resume’과 한통속이다. 언제나 과거를 정리하는 일은 다시 시작하는 일이다. 시인 손택수도 이 책과 함께 다시 시작할 것이다. 그게 무엇이든, 그다운 방식으로. _신형철, 해설 「해양 동물이 창공 비행을 꿈꾸며 쓰는 육상 일기」 부분떨어지는 나뭇잎 따라 흔들리는 나무의 자세가 제 기도가 될 수 있기를나무가 수평선과 만나 이룬 구도가 십자성호가 될 수 있기를수사들이 오르내리는 계단 위에 밤이 앉아 있습니다이 밤을 위해 제가 켜 드는 등은 오직 침묵뿐인가 합니다모래들 등을 부비는 소리에도 눈이 떠지는 침묵뿐인가 합니다_「바닷가 수도원」 부분 이력서엔 영영 옮겨올 수 없는 것들이 있어구겨진 이력서에 나는 시를 쓰고 있네_「이력서에 쓴 시」 부분 이 집에서의 대화법은 그러니까 외면,창문 너머 산과 들판을 서로의 눈동자처럼 바라보는 것기척이 드문 마을 끝 곳집 옆마주앉으면 이마가 딱 닿을 듯한 방우리는 해지는 너른 벌판을 함께 보았다_「권정생의 집」 부분
일주론
비앤비북스 / 안종선 지음 / 2017.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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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앤비북스소설,일반안종선 지음
사주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일주이니, 일주 자체를 설명해야 하는 것이고, 일주의 분석이 이루어져야 올바로 간명이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일주를 이해하지 못하고 단순히 운(運)을 논하는 것은 간명해야 하는 대상이 누구인지 모르고 운을 논하는 격이니 올바른 간명이 불가능하다. 일주를 분석하지 못한다는 것은 그 사람이 어떤 성향을 가지고 있으며 어떤 본성(本性)을 가지고 있는지 모르는 것이다. 어떤 사람인지 모르는 상황인데 상황을 예측할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허무맹랑한 이야기인가? 일주는 사람의 정신이나 몸과 같다.들어가며 |4 제1부 천간론(天干論)|13 제1부. 천간론(天干論)|15 1장. 갑목론(甲木論)|23 2장. 을목론(乙木論)|27 3장. 병화론(丙火論)|33 4장. 정화론(丁火論)|38 5장. 무토론(戊土論)|43 6장. 기토론(己土論)|48 7장. 경금론(庚金論)|54 8장. 신금론(辛金論)|59 9장. 임수론(壬水論)|64 10장. 계수론(癸水論)|69 제2부 지지론(地支論)|75 제2부. 지지론(地支論)|77 1장. 자수론(子水論)|81 2장. 축토론(丑土論)|84 3장. 인목론(寅木論)|88 4장. 묘목론(卯木論)|92 5장. 진토론(辰土論)|96 6장. 사화론(巳火論)|100 7장. 오화론(午火論)|104 8장. 미토론(未土論)|108 9장. 신금론(申金論)|112 10장. 유금론(酉金論)|115 11장. 술토론(戌土論)|119 12장. 해수론(亥水論)|123 제3부 십이운성(十二運星)|127 제3부. 십이운성(十二運星)|129 1장. 십이운성의 구성|130 2장. 십이운성의 판단|134 3장. 십이운성의 인종과 묘고 |138 제4부 일주론(日柱論)|143 제4부. 일주론(日柱論)|145 1장. 갑자(甲子)|148 2장. 을축(乙丑)|158 3장. 병인(丙寅)|168 4장. 정묘(丁卯)|176 5장. 무진(戊辰)|186 6장. 기사(己巳)|198 7장. 경오(庚午)|208 8장. 신미(辛未)|217 9장. 임신(壬申)|227 10장. 계유(癸酉)|236 11장. 갑술(甲戌)|245 12장. 을해(乙亥)|254 13장. 병자(丙子)|263 14장. 정축(丁丑)|272 15장. 무인(戊寅)|282 16장. 기묘(己卯)|292 17장. 경진(庚辰)|302 18장. 신사(辛巳)|310 19장. 임오(壬午)|319 20장. 계미(癸未)|328 21장. 갑신(甲申)|336 22장. 을유(乙酉)|345 23장. 병술(丙戌)|354 24장. 정해(丁亥)|362 25장. 무자(戊子)|371 26장. 기축(己丑)|380 27장. 경인(庚寅)|389 28장. 신묘(辛卯)|397 29장. 임진(壬辰)|406 30장. 계사(癸巳)|415 31장. 갑오(甲午)|425 32장. 을미(乙未)|433 33장. 병신(丙申)|441 34장. 정유(丁酉)|450 35장. 무술(戊戌)|458 36장. 기해(己亥)|467 37장. 경자(庚子)|477 38장. 신축(辛丑)|485 39장. 임인(壬寅)|494 40장. 계묘(癸卯)|503 41장. 갑진(甲辰)|511 42장. 을사(乙巳)|519 43장. 병오(丙午)|528 44장. 정미(丁未)|537 45장. 무신(戊申)|547 46장. 기유(己酉)|556 47장. 경술(庚戌)|565 48장. 신해(辛亥)|574 49장. 임자(壬子)|583 50장. 계축(癸丑)|592 51장. 갑인(甲寅)|602 52장. 을묘(乙卯)|611 53장. 병진(丙辰)|619 54장. 정사(丁巳)|628 55장. 무오(戊午)|637 56장. 기미(己未)|647 57장. 경신(庚申)|658 58장. 신유(辛酉)|667 59장. 임술(壬戌)|677 60장. 계해(癸亥)|687『일주(日柱)』를 알아야 한다 사주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일주이니, 일주 자체를 설명해야 하는 것이고, 일주의 분석이 이루어져야 올바로 간명이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일주를 이해하지 못하고 단순히 운(運)을 논하는 것은 간명해야 하는 대상이 누구인지 모르고 운을 논하는 격이니 올바른 간명이 불가능하다. 일주를 분석하지 못한다는 것은 그 사람이 어떤 성향을 가지고 있으며 어떤 본성(本性)을 가지고 있는지 모르는 것이다. 어떤 사람인지 모르는 상황인데 상황을 예측할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허무맹랑한 이야기인가? 일주는 사람의 정신이나 몸과 같다.
레꼴케이쿠 플랑 & 파이 북
더테이블 / 김다은 (지은이) / 2023.01.31
26,000원 ⟶ 23,400원(10% off)

더테이블건강,요리김다은 (지은이)
브리제 반죽, 푀이테 반죽, 브리제 반죽과 푀이테 반죽의 응용 버전 6가지, 그리고 플랑과 파이에 맛있게 어울리는 24가지 필링 레시피를 소개한다. 각 반죽의 특징과 장단점을 상세히 설명해 취향에 따라 작업 환경에 따라 선택할 수 있으며, 책에서 제안하는 방법 외에도 다양한 조합으로 완성할 수 있다. 또한 반죽 공정을 손반죽/ 푸드프로세서/ 반죽기로 세분화해 여건에 맞춰 작업할 수 있으며, 빠른 시간 안에 효율적으로 대량 생산을 해야 하거나 보다 간편하게 만들고 싶은 이들을 위해 시판 냉동 생지의 사용법에 대해서도 설명한다. 보너스로 푀이테 반죽을 활용한 인기 과자 레시피 6가지도 담았다.BEFORE BAKING 플랑과 파이 필수 도구 기본 재료 플랑과 파이 Q&A DOUGH RECIPE 브리제 VS 푀이테 브리제 반죽 - 푸드프로세서 - 손반죽 응용 브리제 반죽 - 허브 브리제 - 시나몬 브리제 - 초콜릿 브리제 푀이테 반죽 - 스탠드믹서 - 손반죽 응용 푀이테 반죽 - 옥수수 푀이테 - 후추 푀이테 - 치즈 푀이테 냉동 생지 활용법 반죽 성형 - 머핀 틀 - 파이 팬 - 무스 링 레꼴케이쿠 플랑 레시피 1. 바닐라 플랑 2. 솔티드 캐러멜 플랑 3. 패션 망고 플랑 4. 더블 쇼콜라 플랑 5. 단호박 플랑 6. 피스타치오 플랑 7. 갈릭 프로마주 플랑 8. 커피 흑임자 플랑 레꼴케이쿠 파이 레시피 1. 구운 옥수수 파이 2. 감자 대파 파이 3. 양송이 트러플 파이 4. 살사 파이 5. 에그 치즈 파이 6. 키시 7. 서양배 후추 파이 8. 딸기 루바브 파이 9. 블루베리 파이 10. 애플 파이 11. 파라다이스 파이 12. 실크 초콜릿 파이 13. 레몬 머랭 파이 14. 호박 파이 15. 메이플 파이 16. 딸기 크림 파이 푀이테 반죽을 이용한 제과 1. 팔미애 2. 립 파이 3. 프렌치 파이 4. 쇼숑 오 폼므 5. 갈레트 데 루아 6. 밀푀유소문난 플랑 & 파이 맛집! 레꼴케이쿠의 플랑과 파이를 쉽고! 맛있고! 다양하게! 이 책에서는 브리제 반죽, 푀이테 반죽, 브리제 반죽과 푀이테 반죽의 응용 버전 6가지, 그리고 플랑과 파이에 맛있게 어울리는 24가지 필링 레시피를 소개한다. 각 반죽의 특징과 장단점을 상세히 설명해 취향에 따라 작업 환경에 따라 선택할 수 있으며, 책에서 제안하는 방법 외에도 다양한 조합으로 완성할 수 있다. 또한 반죽 공정을 손반죽/ 푸드프로세서/ 반죽기로 세분화해 여건에 맞춰 작업할 수 있으며, 빠른 시간 안에 효율적으로 대량 생산을 해야 하거나 보다 간편하게 만들고 싶은 이들을 위해 시판 냉동 생지의 사용법에 대해서도 설명한다. 보너스로 푀이테 반죽을 활용한 인기 과자 레시피 6가지도 담았다.
까라마조프 형제들 3
창비 / 표도르 도스토옙스키 (지은이), 홍대화 (옮긴이) / 2021.06.15
14,000원 ⟶ 12,600원(10% off)

창비소설,일반표도르 도스토옙스키 (지은이), 홍대화 (옮긴이)
19세기 러시아 문학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문호 도스또옙스끼의 최후의 걸작. 인간 존재와 세계에 대한 탐구의 결정체로 평가받는 『까라마조프 형제들』은 러시아 소도시의 지주 표도르 까라마조프가 살해되며 벌어지는 이야기로 1880년 출간 이래 문학과 철학, 심리학에까지 지대한 영향을 미치며 세계 독자를 사로잡아왔다. 도스또옙스끼는 이 소설에서 당대 러시아와 유럽의 현실이 빚어낸 다양한 세계관을 극단까지 탐구했으며, 추리적 기법을 활용해 범인 탐색과 심판의 과정을 생생하게 그려냈다. 독자들에게 ‘최고의 번역’이라 일컬어지는 『죄와 벌』의 번역가 홍대화가 원문 문장의 맛을 최대한 살렸을 뿐 아니라, 번역 저본인 러시아어판(1982)을 참조해 주석을 꼼꼼히 달았다. 또한 러시아정교 사제들의 자문을 받아 작품의 주요 세계관의 한 축인 종교 관련 용어와 주를 보충해 이해를 높였다. 각기 정념과 충동, 이성과 논리, 종교적 영성을 대변하는 까라마조프 세 형제의 이야기를 통해 독자들은 인간 본성의 근원적 악과 구원의 가능성에 대한 물음의 중요한 열쇠를 만나게 될 것이다.제4부제10편 소년들1. 꼴랴 끄라소뜨낀2. 아이들 3. 학생 4. 주치까 5. 일류샤의 작은 침대 옆에서 6. 조숙함 7. 일류샤 제11편 형 이반 표도로비치1. 그루셴까의 집에서2. 아픈 발 3. 작은 악마 4. 찬송과 비밀 5. 형이 아니야, 형이 아니야! 6. 스메르쟈꼬프와의 첫번째 만남7. 스메르쟈꼬프와의 두번째 만남 8. 스메르쟈꼬프와의 세번째이자 마지막 만남9. 악마, 이반 표도로비치의 악몽10. “이건 그가 한 말이야” 제12편 오심1. 운명적인 날2. 위험한 증인들 3. 의학적 감정과 호두 한근 4. 행운이 미쨔에게 미소 짓다 5. 갑작스러운 파국 6. 검사의 논고, 성격 묘사 7. 사건의 연대기적 개괄 8. 스메르쟈꼬프에 대한 논고 9. 불꽃 튀는 심리분석, 질주하는 삼두마차, 검사 논고의 대미 10. 변호인의 변론. 양날의 검 11. 돈은 없었다. 도둑질도 없었다12. 그리고 살인도 없었다 13. 사상을 타락시키는 매문 평론가 14. 촌사람들이 고집을 부리다에필로그1. 미쨔를 구할 계획 2. 한순간에 거짓이 진실이 되다 3. 일류셰치까의 장례식, 바위 옆에서의 조사 작품해설 / 『까라마조프 형제들』,도스또옙스끼의 사상과 예술세계의 집대성작가연보발간사도스또옙스끼의 사상과 예술세계를 집대성한 마지막 작품 모순덩어리 인간의 본질을 총체적으로 탐구한 세기의 걸작 『까라마조프 형제들』에는 인생에서 알아야 할 모든 것이 있다.―커트 보니것 ★ 노벨연구소 선정 ‘100대 세계문학’ ★ 『가디언』 선정 '세계 100대 도서' ★ BBC 선정 '지난 천년간 최고의 작가 10' 19세기 러시아 문학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문호 도스또옙스끼의 최후의 걸작이자 문학사상 최고 성취 가운데 하나인 『까라마조프 형제들』(전3권)이 창비세계문학 85~87번으로 출간됐다. 인간 존재와 세계에 대한 탐구의 결정체로 평가받는 『까라마조프 형제들』은 러시아 소도시의 지주 표도르 까라마조프가 살해되며 벌어지는 이야기로 1880년 출간 이래 문학과 철학, 심리학에까지 지대한 영향을 미치며 세계 독자를 사로잡아왔다. 도스또옙스끼는 이 소설에서 당대 러시아와 유럽의 현실이 빚어낸 다양한 세계관을 극단까지 탐구했으며, 추리적 기법을 활용해 범인 탐색과 심판의 과정을 생생하게 그려냈다. 독자들에게 ‘최고의 번역’이라 일컬어지는 『죄와 벌』의 번역가 홍대화가 원문 문장의 맛을 최대한 살렸을 뿐 아니라, 번역 저본인 러시아어판(1982)을 참조해 주석을 꼼꼼히 달았다. 또한 러시아정교 사제들의 자문을 받아 작품의 주요 세계관의 한 축인 종교 관련 용어와 주를 보충해 이해를 높였다. 각기 정념과 충동, 이성과 논리, 종교적 영성을 대변하는 까라마조프 세 형제의 이야기를 통해 독자들은 인간 본성의 근원적 악과 구원의 가능성에 대한 물음의 중요한 열쇠를 만나게 될 것이다. 정념, 이성, 믿음과 실재하는 악 인간의 본성과 현실세계로부터 빚어낸 상징 당대 유럽과 러시아는 근대과학과 인간 이성에 기반한 개혁의 바람이 불던 시기였다. 그 가운데서 해체되고 파편화되는 인류공동체를 어떻게 결속시킬 것인가, 인간 본성에 내재하는 죄와 악을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는 청년 시절 공상적 사회주의에 심취했다 전향한 이래 도스또옙스끼가 평생을 탐색한 문제였다. 까라마조프 집안의 세 아들 드미뜨리, 이반, 알렉세이가 각기 인간 본성의 세가지 측면을 구현한 인물들인 동시에 세가지 세계관을 상징하는 것은 이런 문제의식에서 비롯한다. 가장 세속적인 존재 드미뜨리는 본능적 충동을 좇아 술과 노래, 여자로 이루어진 세상을 산다. 폭력성과 고결함, 죄의식과 정직성을 동시에 지니고 선과 악 사이에서 몸부림치는 가장 인간적 면모를 지닌 존재이기도 하다. 이성과 논리를 좇아 신이 만든 세계를 부정하며 인간의 모든 죄와 고통의 책임을 신에게 돌리는 이반은 근대적 합리주의를 상징한다. 인간의 영성과 신을 긍정하여 수도사의 삶을 사는 알렉세이는 이반과 대척점에 선 존재로, 믿음과 사랑 안에서 구원의 길을 발견하려 한다. 이들 셋의 아버지 표도르 빠블로비치는 천하에 둘도 없는 호색한에 패륜아, 냉소적 무신론자로, 인간 세상의 근원적 죄를 짊어진 인물이다. 소설 속에서 이 세가지 세계관은 한치도 물러서지 않는 격전을 벌이며, 돈과 애욕을 놓고 맞서 싸우는 이들에게 ‘부친 살해’ 사건은 근원적 비극을 궁극적으로 표현한 모티프다. 이들이 사는 도시의 이름이 ‘가축시장’에서 유래한 것은 당연한지도 모르겠다. 소설의 무대는 우리가 사는 곳, 욕망과 본능으로 충만한 ‘가축시장’이며, 등장인물들은 우리의 단면을 극대화한 존재들이다. “모든 이가 모든 이 앞에서 모든 것에 대해 죄인이다” 추악한 현실에서 구원의 가능성까지 이들 세 형제가 특정 세계관을 대변하면서도 생생한 입체성을 얻는 것은 이들이 개념의 화신이 아니라 고뇌하는 존재들이기 때문이다. 드미뜨리가 혐의를 부인하면서도 자기 양심의 소리에 따라 오심을 받아들이는 것, 개심하여 용서를 구하는 것은 인간의 복잡성과 함께 누구에게나 깃든 선의 가능성을 보여준다. 가장 극적인 장면 중 하나로 평가받는 제2부 제5편 ‘대심문관’에서 이반은 반박의 여지 없는 탄탄한 논리로 신의 세계에 대한 반란을 꾀하지만, 또한 세상의 절망에도 불구하고 살고 싶은 열망을 표현하며 그리스도의 인정과 사랑을 갈망한다. 즉 그는 사상에 붙박인 존재가 아니라 무한히 고뇌하는 존재이다. 작품 속에서 구원의 담지자로 그려지는 건강하고 아름다운 청년 알렉세이 역시 아버지와 형제들의 방탕과 대립 속에 슬퍼하며 방황하고, 정신적 아버지 조시마 장상의 죽음 앞에서 신의 세계를 용납해야 하는가 하는 회의에 빠진다. 이들은 흔들리는 존재이며, 끊임없이 죄를 저지르면서도 본래 가진 양심 앞에 흔들리는 인간은 다른 가능성, 구원의 가능성을 발견하게 된다. 이를 극대화한 것이 “모든 이가 모든 이 앞에서 모든 것에 대해 죄인”이라는 깨달음의 구절이다. 오만하던 조시마 장상의 형이 깨달은 뒤 하인들 앞에서 사죄했듯 드미뜨리도 개심한 뒤 농민들 앞에 용서를 구한다. 가장 사소한 순간에도 내 옆의 존재와 주고받는 사랑과 이해, 그것이 수도원이 아니라 현실세계에서 발견하는 구원의 가능성이다. 에필로그에서 알료샤가 순수한 소년들과 다짐하는 약속이 그것이며, 이 작품의 제사(題詞) “정말 잘 들어두어라. 밀알 하나가 땅에 떨어져 죽지 않으면 한알 그대로 남아 있고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는다”(요한의 복음서 12:24)가 의미하는 바도 그것이다. 새로운 독자를 위한 새로운 번역 다년간 도스또옙스끼 작품세계를 연구하며 종교철학에도 깊은 관심을 가진 역자는 종교 관련 내용에 더욱 충실한 번역을 선보였다. 꼼꼼한 주를 달아 이해를 높인 것은 물론 한국인 러시아정교회 사제들의 자문을 받아 실제로 쓰이는 러시아정교의 용어를 사용했다. 이에 따라 기존에 개신교 명칭 ‘장로’로 번역해온 것을 ‘장상’으로 고쳤으며 ‘수련자’를 ‘수련수사’로 한 것 등도 마찬가지다. 또한 주요 인물이 모두 20대 청년들이며 알렉세이가 10대 소년들과 교류하는 점을 감안해 새 세대의 독자들에게 친근하도록 현대적 언어를 사용했다. 원문을 그대로 살려 제목을 ‘까라마조프 형제들’로 번역했으며, 기존 번역본의 일부 오역을 바로잡았다. 제1부 138면 ‘아이들 돈을 장화 뒤로 빼돌린다/숨긴다’→‘아이들 장화 한짝 살 돈도 숨긴다’ 제2부 392면 ‘말을 더듬었다’→‘말도 튀어나오지 않았다’ 등이 그 예이다. 파괴된 윤리의식에 경종을 울리는 도스또옙스끼의 예언적 통찰력 하느님이 없으므로 모든 것이 허용되는 세상은 부모 살해는 물론 그 어떤 범죄도 ‘죄’가 아니라 단지 사회적 불평등의 결과, 경제적 문제, ‘돈의 문제’일 뿐이라는 무도하고 잔혹한 윤리의식을 팽배하게 할 수 있다. 표도르의 모습에서 알 수 있듯 모든 질서와 도덕적 경계의 파괴, 개인의 무제한적 자유의 허용, 이에 대한 비판의 금지는 결국 인간성의 파괴만을 가속화할 것이다. 과학과 이성의 시대가 인간의 고립과 분열을 부추기던 당대 분위기를 염려하고 인간 본성을 극한까지 탐구한 도스또옙스끼의 이 걸작이 인간 종의 미래에 물음표를 던지고 있는 오늘날을 사는 새로운 독자들에게 더욱 큰 의미로 다가가리라 믿는다.사람들은 여러분의 교육에 대해 많은 얘기를 하지만, 어린 시절부터 간직해온 이런 멋지고 성스러운 기억이야말로 가장 훌륭한 교육일 겁니다. 그런 추억을 많이 가지고 삶으로 나아간다면 그 사람은 평생토록 구원을 받은 겁니다. 심지어 우리 안에, 우리의 마음속에 단 한가지라도 좋은 기억이 남아 있다면 그것은 언젠가 우리의 구원을 도울 겁니다.
가라앉는 마음
득수 / 홍기훈 (지은이) / 2024.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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득수소설,일반홍기훈 (지은이)
주인공 마야 카슨은 시애틀을 기반으로 하는 주간지 ‘더페이퍼’ 소속 기자이다. 2020년 어느 날, 동료 기자 아론 코왈스키에게 발간 20주년 특별호에 실릴 자신의 기사를 대신 맡아달라는 부탁을 받게 된 카슨은 예정에 없던 러시아로 간다. 그녀가 맡은 기사는 2000년 8월 12일 러시아 잠수함 쿠르스크가 바렌츠해에서 훈련 도중 침몰한 사고였다. 러시아 정부에서는 이미 20년 전, 사고 원인을 ‘불량 어뢰의 폭발’로 손쉽게 결론지은 다음 조사를 끝맺은 상황. 카슨은 코왈스키에게 반쯤 떠밀려 취재하게 된 사건에 대해 큰 열의가 없었고, 러시아에서 만날 인터뷰이와의 약속은 그저 형식적일 거라 생각했는데. 이 소설은 ‘쿠르스크 침몰 사고’라는 국내에는 생소한 재난을 미국 여성 기자의 인터뷰로 풀어내고 있다. 그녀가 만난 7명은 침몰 사고 당시의 고위층 장성부터 구조 작전에 참여한 남자, 남편을 잃은 부인까지 다양했다. 카슨은 사고를 둘러싼 이들의 침묵과 증언을 들으며 취재차 가볍게 왔다고 여겼던 이곳에서 뜻밖의 감정이 끌어 올랐다. 작가 홍기훈의 치밀한 자료조사가 돋보이는 이 소설은 다큐멘터리 이상의 현실 고증과 이를 기반으로 한 세밀한 묘사가 몰입감을 더한다. 특히 딱딱하게 느껴질 기술적 정보를 외부인과의 대화로 풀어가며 거부감을 없앤 것과 단순한 서술자로 여겨지던 주인공이 스스로 겪은 사건을 내보이는 과정을 통해 우리는 우리에게 들이닥쳤던 그간의 크고 작은 사건 사고들을 속수무책으로 떠올리며 사실과 진실의 퍼즐을 함께 맞춰가기 시작한다. 1. 기회 2. 심호흡을 하거나 이야기를 하거나 3. 이고르 야코블레비치 투르게네프, 54세 4. 발레리 파블로비치 포크로프스키, 47세 5. 한결같은 것들 6. 아나스타샤 알렉산드로브나 보그다노바, 44세 7. 올레크 이바노비치 포포브, 74세 8. 이리나 일리니치나 스미르노바, 72세 블라디미르 아나톨리예비치 스미르노프, 71세 9. 파벨 자카로비치 코노발로프, 50세 10. 어쩌다 보니 온전한 조각 하나 11. 세월이 색을 되찾을 때 12. 작가의 말 13. 참고 문헌108m 심해로 가라앉은 118명의 승조원 2000년 8월 12일, 러시아 잠수함 쿠르스크가 바렌츠해에서 침몰하다 주인공 마야 카슨은 시애틀을 기반으로 하는 주간지 ‘더페이퍼’ 소속 기자이다. 2020년 어느 날, 동료 기자 아론 코왈스키에게 발간 20주년 특별호에 실릴 자신의 기사를 대신 맡아달라는 부탁을 받게 된 카슨은 예정에 없던 러시아로 간다. 그녀가 맡은 기사는 2000년 8월 12일 러시아 잠수함 쿠르스크가 바렌츠해에서 훈련 도중 침몰한 사고였다. 러시아 정부에서는 이미 20년 전, 사고 원인을 ‘불량 어뢰의 폭발’로 손쉽게 결론지은 다음 조사를 끝맺은 상황. 카슨은 코왈스키에게 반쯤 떠밀려 취재하게 된 사건에 대해 큰 열의가 없었고, 러시아에서 만날 인터뷰이와의 약속은 그저 형식적일 거라 생각했는데. 이 소설은 ‘쿠르스크 침몰 사고’라는 국내에는 생소한 재난을 미국 여성 기자의 인터뷰로 풀어내고 있다. 그녀가 만난 7명은 침몰 사고 당시의 고위층 장성부터 구조 작전에 참여한 남자, 남편을 잃은 부인까지 다양했다. 카슨은 사고를 둘러싼 이들의 침묵과 증언을 들으며 취재차 가볍게 왔다고 여겼던 이곳에서 뜻밖의 감정이 끌어 올랐다. ‘믿되 확인하라доверяй, но проверяй’ 작가 홍기훈의 치밀한 자료조사가 돋보이는 이 소설은 다큐멘터리 이상의 현실 고증과 이를 기반으로 한 세밀한 묘사가 몰입감을 더한다. 특히 딱딱하게 느껴질 기술적 정보를 외부인과의 대화로 풀어가며 거부감을 없앤 것과 단순한 서술자로 여겨지던 주인공이 스스로 겪은 사건을 내보이는 과정을 통해 우리는 우리에게 들이닥쳤던 그간의 크고 작은 사건 사고들을 속수무책으로 떠올리며 사실과 진실의 퍼즐을 함께 맞춰가기 시작한다. 출판사 서평 1년 전 “[소설 투고합니다] 저는 왜 여섯 달 동안 정신을 잃었을까요.”라는 제목으로 메일이 왔었다. 메일의 내용을 훑어보니 자신이 집필에 몰두했던 시간이 자신의 인생에서는 통째로 사라져버린 것 같았다고, 그런 표현이 과장이 아니라고 단언했다. 출판사 메일로 보통 일주일에 한두 편의 투고원고가 들어왔기에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다가 그래도 혹시나 하는 마음_좋은 작품을 쓰는 신인 작가에 대한 목마름_에 원고를 다운 받아 화면에 띄웠다. 장편이었다. 대충 몇 장을 훑어보고 감이 좋은 득수 대표님에게 넘겼다. 득수와 결이 맞을 것 같은 작품이다 싶을 땐 섬세함보다 촉이 필요했다. 대표님은 곧바로 소설을 출력해 앉은 자리에서 300매 정도를 읽더니 작가를 만나야겠다고 했다. 한국의 젊은 남성 작가가 미국의 여성 기자 눈으로 본 러시아 잠수함 쿠르스크 침몰 사고 사건에 대한 탄탄한 자료조사와 사실적이고 촘촘한 러시아 배경과 인물들까지. 나이가 제법 있을 것이고 장편을 다룰 줄 아는 작가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예상은 빗나갔다. 전화를 했을 때, 작가의 목소리가 너무 앳되었다. 간단하게 통화를 마치고 얼굴을 봐야겠단 생각에 포항으로 가볍게 놀러오라 던졌다. 그렇게 일주일 후 작가를 만났다. 책을 읽고 의심하라 작품을 읽고 작가를 처음 만나 들었던 생각이 ‘의심’이었다. 과연 이 작품을 저이가 썼을까. 누군가의 자료를 글을 영상을 베낀 것은 아닌가. 이후 출판사에서 한 일은 ‘쿠르스크 침몰 사건’에 관련된 도서와 영화를 찾아보는 것이었다. 행여 놓치는 것이 있지 않을까 전전긍긍대며. 그렇게 1년에 걸쳐 책이 만들어졌다. 2000년 8월 12일 러시아 잠수함 쿠르스크에 갇혀 바렌츠해의 108m 심해로 가라앉은 118명의 승조원 본질도 진실도 숨긴 채 사고수습 과정에서 중요한 것은 혼란을 막는 것이란 이야길 던지는 러시아 연방 해군 카운터 제독의 인터뷰를 읽으며, 사고 후 대통령이 유족들에게 전기요금도 전화요금도 받지 말라고 했다며 돈 걱정은 안 해도 되겠다는 친척의 말에 소릴 친 유가족 부인의 인터뷰를 읽으며, 침몰한 바다에 꽃다발을 던지며 죽은 아들을 떠올리는 어머니의 인터뷰를 읽으며 독자들은 기시감을 느낄 것이다. 대한민국에서 일어났던 세월호 침몰 사고와 천안함 피격 사건을. 그리고 전 세계에서 되풀이되고 있는 전쟁과 폭력을. 소문과 음모를. 그것들에 가려 보이지 않는 개인의 슬픈 서사를. “모두들 안녕, 절망할 필요는 없습니다. Всем привет, отчаиваться не надо” - 쿠르스크 승조원인 콜레스니코프의 유서 中왜 침몰까지 했냐고? 뭐, 굳이 따져보자면 순전히 우연 때문이라고 봐야겠지. 이런 비유밖에 못 해 미안하지만, 누군가 토카레프로 당신을 쐈다고 상상해 보시오. 팔이나 다리에 총알이 박혔다면 아마 99퍼센트 살 수 있을 거요. 물론 병원이 가깝다는 전제하에. 그런데 머리에 맞았다면 응급실이고 나발이고 그 자리에서 즉사하지 않겠소? 기계도 마찬가지지. 사람에게 급소가 있듯이 기계에도 약점이 있어. 며칠이 지나도록 함대에서 사고를 숨겼다는 걸 아세요? 그러기 위해 우리는 아무런 문제가 없는 척, 폭발로 인한 침몰이 아니라 사소한 기술적 해프닝이 발생한 척을 차례로 해야 했어요. 그다음에는 최선을 다해 구조하는 흉내를 냈고요. 웃기는 일이죠. 폭탄 구덩이 위를 누더기 양탄자로 대충 덮으려는 것처럼……. 내가 뭐라도 된다고 생각하면 그건 정말 큰 실수예요. 나는 전지전능한 신이 아니에요. 사고에 휘말린 억울한 피해자일 뿐이지. 지금이야 많은 게 드러났으니 당신 눈에는 내 행동이 아니꼽겠죠. 방금 이야기처럼 잘못된 정보로 내린 판단도 있고요. 하지만, 그렇다고 하더라도, 과연 내 실수가 절대적일까요? 사고를 일으킨 것도, 승무원들이 산 채로 죽어간 것도 전부 내 책임으로 모는 건 너무하지 않아요? 눈치를 보다 보고서를 조작하고 뻔뻔하게 거짓말을 한 다른 군인들에 대해서는 어떻게 말할 건가요?
이밥차 심야식당
그리고책 / 이밥차 요리연구소 글 / 2013.09.04
9,800원 ⟶ 8,820원(10% off)

그리고책건강,요리이밥차 요리연구소 글
집에 있는 재료로 후다닥 만들어 먹을 수 있는 맛난 야식 90품. 냉동실 어딘가에 박혀있을 듯한 냉동만두와 떡. 찬장 속 참치캔과 스팸. 이들 중 하나만 있어도 쉽고 맛있게 만들 수 있는 야식 레시피북. 후다닥 1분 요리, 3분 카레 데울 시간에 할 수 있는 3분 요리, 라면 끓이는 대신 해먹는 5분 요리, 친구를 초대해도 자신 있게 내놓을 수 있는 7분, 10분 요리까지 쉽지만 맛까지 챙긴 야식을 시간대별로 구성하였다. Part 1. 야식의 모든 것 Chapter 1. 야식의 베프, 전자레인지 Chapter 2. 야식이 더 맛있어지는 꼼수 노하우 Chapter 3. 없으면 아쉬운 야식 필수 재료 Chapter 4. 야식, 알고 먹자 Chapter 5. 계량법 Part .2 후다닥 빠르지만 맛있게 1분 요리 건빵프로스트 스모어 뻥튀기아이스크림 곤약물냉면 콩고물밥 달콤하구마 내맘대로빙수 치즈참치토스트 검은깨미숫가루 고추참치토스트 Part . 3 3분카레 데우는 대신 멋지게 3분 요리 콘치즈 마늘종토마토꼬치 건빵튀김 우유설기찜 어묵&치즈칩 달걀간장밥 토마토달걀볶음 김치쌈밥 오이게살무침 조랭이떡맛탕 카레김밥볶음밥 김치오야코동 만두비빔밥 피자모닝빵 두부카프레제 스트링치즈롤 멸치볶음주먹밥 Part .4 라면 끓이는 대신 뚝딱! 5분 요리 볶음밥과 만난 깍두기 전자레인지달걀빵 매콤김치떡볶이 닭가슴살버섯볶음 창난젓볶음밥 칠리만두강정 바나나쿠키케이크 황도골뱅이카나페 햄샌드위치 크림순대 치즈카레면 데리야키치킨덮밥 골뱅이가 비빔면에 빠졌을 때 떡갈비버거 짜파구리 고추참치덮밥 자꾸 생각날 만두 부추당면볶음 베이징베이컨 장조림버터볶음밥 어묵초무침 양파링전 Part .5 밤에는 나도 우리집 야식 요리사 7분 요리 김치볶음면 커피건빵케이크 명란이라면 스팸돈부리 돌돌 만 골뱅이 찜질한 파프리카 떡치즈달걀말이 초간단우당면 식혜떡볶이 달걀퐁당토스트 콜라삼겹살볶음 찬밥크림리소토 훈제오리숙주볶음 카레김치전 핫도그 속 짜장면 곱창부추버거 김치케사디야 치킨토마토라면 어묵고추장떡 닭가슴살파니니 Part .6 친구들에게 자신 있게 내놓는 10분 요리 마약김밥 도토리묵볶이 감자바삭오믈렛 으깬 감자볶음 조개가 맥주를 만났을 때 고구마군만두 마늘빵 매콤한 김말이 고구마버무리 아몬드토르티야칩 순한 감자수프 초간단추로스 사바파이 악마의 피자 갈릭피자 명란마요피자 고등어파스타 라면땅와플 호떡이 매콤해 누룽지피자 잠 못 드는 고추김밥 인덱스밥숟가락으로 만드는 더 쉽고 더 맛있는 야식 이밥차 심야식당 하루를 마무리하는 밤은 1분 1초 가는 게 아까울 정도로 꿀맛! 장보러 가기는 귀찮고 요리하는 데 많은 시간을 쓰고 싶지 않은 이 때 우리집만의 심야식당을 열어보자 집에 있는 재료로 후다닥 만들어 먹을 수 있는 맛난 야식 90품을 담았다 ★ 냉장고 속 재료로 최대 10분이면 뚝딱! 꿀맛 같은 밤, 입은 심심한데 마땅히 해먹을 건 없는 야식 고민은 끝났다! 냉동실 어딘가에 박혀있을 듯한 냉동만두와 떡. 찬장 속 참치캔과 스팸. 이들 중 하나만 있어도 쉽고 맛있게 만들 수 있는 야식을 [이밥차 심야식당]에 담았다. 그뿐이 아니다. 후다닥 1분 요리, 3분 카레 데울 시간에 할 수 있는 3분 요리, 라면 끓이는 대신 해먹는 5분 요리, 친구를 초대해도 자신 있게 내놓을 수 있는 7분, 10분 요리까지 쉽지만 맛까지 챙긴 야식을 시간대별로 구성했다. ★ 밥숟가락으로 만드는 다양한 야식 [이밥차 심야식당]에는 맛집의 시그니처 메뉴부터 직접 개발한 요리까지 이밥차 요리연구소가 엄선하고 테스트를 통해 검증한 베스트 야식 요리 90품을 소개한다. 칼로리 걱정은 잠시 내려두고 정말 맛있게 흡입할 수 있는 야식부터 가볍게 즐길 수 있는 건강야식까지 다양한 야식 레시피를 만나보자. 또한 야식은 평소 요리를 잘 못하는 사람도 필(!) 받을 때 쉽게 만들 수 있어야 하지 않을까? 그렇기 때문에 이밥차의 밥숟가락 계량법은 필수! ★ 쉬운데 왜이리 맛있지? 레시피 속 이밥차만의 노하우&정보 야식도 요리다! 과정을 이해하기 쉽게 친절한 설명은 기본! 요리를 더 맛있게 하는 팁도 요리마다 깨알 같이 소개한다. 또한 야식도 알고 먹어야 더 맛있다. 파트 1에서는 우리가 미처 몰랐던 야식 만드는 노하우, 맛을 잃지 않으면서 시간을 줄일 수 있는 정보, 야식 먹을 때의 주의사항 등을 알차게 알려준다. 빠르게 준비해서 맛있게 만들어내는 [이밥차 심야식당]의 레시피가 우리집의 밤을 더 행복하게 한다.
별들의 고향 2 (개정판)
여백미디어 / 최인호 글 / 2013.10.02
12,000원 ⟶ 10,800원(10% off)

여백미디어소설,일반최인호 글
영원한 청년작가 최인호 문학의 시작 「별들의 고향」 재출간 최인호의 인간적 체취 담은 2013년 ‘작가의 말’ 수록 40년 만에 ‘별들의 고향’이 돌아왔다. 최인호에게 ‘영원한 청년작가’라는 타이틀을 선사한 작품, 문학을 넘어 우리나라 문화계 전체의 지형도를 바꾼 한국문학의 축복이라는 평가를 받는 ‘별들의 고향’은 최인호의 첫 장편데뷔작이자 최인호 문학의 정수가 담긴 대표작이다. 거장 최인호의 문학 여정에 별처럼 빛나는 이정표로 남아 있는 ‘별들의 고향’, 그 푸르고 깊은 감성이 오늘의 독자와 다시 만난다. 작가는 이 작품에서 운명처럼 여러 남자를 거치게 되는 경아라는 여자를 통해 1970년대의 여성상과 성 풍속도를 그려낸다. 또한 산업화가 급속도로 진행되면서 팽배해진 물신주의와 군사독재로 대변되는 경직된 사회의 폭력성, 주변부로 밀려난 소외된 인간군상의 헐벗은 삶과 허무의식이 고스란히 한 시대의 풍경으로 되살아난다. 경아는 70년대 한국사회의 모순과 상처를 제 몸으로 받아 안아 참혹하게 상처 입고 파멸해 가는 순수의 상징이며, 70년대라는 컴컴한 밤하늘에 외로이 떨며 빛나는 별이었다. 사람들은 서서히 파멸해 가는 경아의 삶을 안타까이 좇으면서 그로부터 저마다의 상처와 슬픔을, 또한 욕망과 폭력의 현실 너머 순수가 살아 숨 쉬는 별들의 고향을 꿈꾸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40년 만에 다시 선보이는 ‘별들의 고향’에는 이제 다시는 만날 수 없는 최인호의 인간적 체취가 진하게 묻어나는 ‘작가의 말’이 실려 있어 그 가치를 더한다. 패기만만한 스무 살의 최인호, 그 문학적 열정과 신출내기 소설가의 좌충우돌 일화들이 빼곡하다. 연재를 앞두고 작가가 구상했던 ‘별들의 고향’ 줄거리와 당대의 문학계와 출판계의 이모저모를 알려주는 귀중한 자료도 함께 실려 있다. 제7장 인형의 집『하 제8장 밤으로의 여로 제9장 흐르는 방 제10장 성처녀 제11장 경아 안녕 작가의 말40년 만에 우리 곁에 돌아온 ‘별들의 고향’ 영원한 청년작가 최인호 문학의 시작 「별들의 고향」 재출간 최인호의 인간적 체취 담은 2013년 ‘작가의 말’ 수록 1970년대 감수성의 혁명을 몰고 온 한국문학의 축복 ‘별들의 고향’이 돌아왔다 독서 인구의 주류를 이루는 젊은 층들은 ‘별들의 고향’의 이름을 들었을지는 모르지만 소설을 읽은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세월을 초월하여 스물여섯 살의 나이였던 젊은 작가가 혼신의 힘을 다해서 불과 같은 정열로 써내려갔던 그 열망만은 감히 읽고 느껴지기를 소망한다. -작가의 말에서 최인호에게 ‘영원한 청년작가’라는 타이틀을 선사한 작품 40년 만에 ‘별들의 고향’이 돌아왔다. 최인호에게 ‘영원한 청년작가’라는 타이틀을 선사한 작품, 문학을 넘어 우리나라 문화계 전체의 지형도를 바꾼 한국문학의 축복이라는 평가를 받는 ‘별들의 고향’은 최인호의 첫 장편데뷔작이자 최인호 문학의 정수가 담긴 대표작이다. 거장 최인호의 문학 여정에 별처럼 빛나는 이정표로 남아 있는 ‘별들의 고향’, 그 푸르고 깊은 감성이 오늘의 독자와 다시 만난다. 40년 만에 우리 곁에 돌아온 ‘별들의 고향’ 최인호의 인간적 체취 담은 2013년 ‘작가의 말’ 수록 40년 만에 다시 선보이는 ‘별들의 고향’에는 이제 다시는 만날 수 없는 최인호의 인간적 체취가 진하게 묻어나는 ‘작가의 말’이 실려 있어 그 가치를 더한다. 패기만만한 스무 살의 최인호, 그 문학적 열정과 신출내기 소설가의 좌충우돌 일화들이 빼곡하다. 연재를 앞두고 작가가 구상했던 ‘별들의 고향’ 줄거리와 당대의 문학계와 출판계의 이모저모를 알려주는 귀중한 자료도 함께 실려 있다. 소설가 최인호 ‘별들의 고향\'서 잠들다 -조선일보 68세 청년 ‘별들의 고향\'으로 떠나다 -동아일보 ‘별들의 고향\'을 쓴 최인호, 그 자신이 별이었다. -이근배 (시인) 2013년 9월 25일, 영원한 청년작가 최인호가 별들의 고향으로 떠났다. 최인호는 1970년대 한국문학에 혜성처럼 나타나 50년간의 작가 활동을 통해 특유의 세련된 문체와 감수성으로 비단 문학의 영역을 넘어서 우리나라의 사회 문화 저변에 너르고 깊은 변화를 몰고 온 우리시대의 거장이다. 1963년 고등학교 2학년 때 쓴 \'벽구멍으로\'가 신춘문예에 당선, 작가의 길로 들어선 최인호는 이후 ‘별들의 고향’ ‘겨울 나그네’ \'고래 사냥\' ‘상도’ ‘낯익은 타인들의 도시’ 등 발표하는 작품마다 베스트셀러에 올랐고 여러 작품이 영화로도 만들어져 선풍적 인기를 모았다. 통기타와 청바지로 상징되는 7,80년대, 암울한 시대에 적응하지 못하고 상처받던 청춘들의 감성을 대변하던 그의 목소리는 ‘감수성의 혁명’, 한국 문화의 새로운 물길을 여는 신호탄이었다. 그리고 그 최인호 신화의 첫 출발을 알린 작품이 바로 ‘별들의 고향’이다. 스물여섯 최연소 신문연재, 한국문화의 지형도를 바꾼 ‘별들의 고향’ 스물여섯 최연소 나이로 [조선일보]에 소설 ‘별들의 고향’ 연재 1972년, 새파랗게 젊은 최인호는 [조선일보]에 소설 ‘별들의 고향’을 연재하는 파격적인 행운을 거머쥔다. 그의 나이 스물여섯, 최연소 신문연재 소설가로 기록되는 순간이었다. 연재에 대한 반응은 가히 폭발적이었다. 이 소설의 주인공 ‘경아’는 단숨에 당대의 아이콘으로 떠올랐다. 갑자기 전국의 술집 여자들이 자신의 이름을 경아로 바꾸는 유행이 일기 시작했으며 남자들은 경아가 불쌍하다며 저녁마다 술을 마셨다. 우리의 ‘누이’이자 ‘연인’이 된 경아를 너무 불쌍하게 만들지 말라고 작가에게 협박을 할 정도였다. 1년간의 연재 뒤 1973년 두 권의 책으로 묶여 나온 ‘별들의 고향’은 100만부 이상이 팔렸다. 한국문학 최초의 밀리언셀러 ‘별들의 고향’ 또한 이장호 감독에 의해 영화화되어 46만 관객을 동원하며 우리나라 영화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썼다. ‘별들의 고향’이 몰고 온 문화적, 사회적 파장은 엄청났다. 연재 종료 뒤 신문마다 앞 다투어 ‘별들의 고향’에 대한 사설이 실렸고 대중문학, 새롭게 대두하는 청년문화에 대한 활발한 조명이 이루어졌다. 무엇이 그토록 사람들로 하여금 ‘별들의 고향’에 열광하게 했는가. 모두의 마음속에 살아 있는 그 아득한 순수의 이름, ‘경아’ 70년대의 낭만과 순수의 상징, ‘경아’ 소설의 주인공 경아는 평범한 집안의 외동딸로 태어나지만 아버지의 죽음으로 가세가 기울자 대학 진학을 포기하고 무역회사의 경리사원으로 취직한다. 첫 연애에서 남자로부터 버림받고 나이 차이가 많은 상처한 남자와 결혼했다가 실패한 뒤 경아는 술집 호스티스로 전락한다. 경아는 우연히 만난 미술대학의 시간 강사와 잠깐 동거를 하게 되지만 이마저 깨지고 방황하다가 눈 덮인 들판에서 수면제를 삼키는 것으로 삶을 마감한다. 작가는 이 작품에서 운명처럼 여러 남자를 거치게 되는 경아라는 여자를 통해 1970년대의 여성상과 성 풍속도를 그려낸다. 또한 산업화가 급속도로 진행되면서 팽배해진 물신주의와 군사독재로 대변되는 경직된 사회의 폭력성, 주변부로 밀려난 소외된 인간군상의 헐벗은 삶과 허무의식이 고스란히 한 시대의 풍경으로 되살아난다. 경아는 70년대 한국사회의 모순과 상처를 제 몸으로 받아 안아 참혹하게 상처 입고 파멸해 가는 순수의 상징이며, 70년대라는 컴컴한 밤하늘에 외로이 떨며 빛나는 별이었다. 사람들은 서서히 파멸해 가는 경아의 삶을 안타까이 좇으면서 그로부터 저마다의 상처와 슬픔을, 또한 욕망과 폭력의 현실 너머 순수가 살아 숨 쉬는 별들의 고향을 꿈꾸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그리고 결국 경아를 죽인 건 우리 자신이며, 경아의 상처는 우리 모두의 상처임을 자각하게 된다. ‘작가의 말’에서 소개한 중앙일보에 실린 사설의 한 대목은 이러한 특성을 잘 설명해 주고 있다. ‘별들의 고향’은 어떤 유형의 인간들에게 대입시켜도 자기 자신의 이야기로 받아들일 수 있다는 데서 다른 작품이 가질 수 없는 독특한 포용력을 지니는 것 -김주연 (문학평론가) “[별들의 고향]의 작가 자신은 이 소설을 성인 동화라고 못 박아 말하고 있지만 [별들의 고향]은 누구에게나 있을 수 있는 일을 다루면서 그것을 마치 환상을 다루는 것처럼 처리한 데서 독자들을 설명할 수 없는 곳으로 이끌고 가는 장점이 있다. 김주연 씨 등 문학평론가들은 이 소설이 어떤 유형의 인간들에게 대입시켜도 자기 자신의 이야기로 받아들일 수 있다는 데서 다른 작품이 가질 수 없는 독특한 포용력을 지니는 것이라고 지적한다. 사실 [별들의 고향]에 갈채를 보내는 오늘의 젊은 세대는 전투적인 참여파나 퇴폐적인 반문화의 신도라기보다는 차라리 조용히 살고 싶어 하는 소시민적 세대라 할 수 있다...” 최인호 문학의 시원(始原), 별들의 고향 최인호 문학의 시작과 끝, 별들의 고향 최인호의 문장은 마력적이다. 김승옥 이후 감수성의 혁명을 이끌며 한국문학의 차세대 기수로 각광받았던 최인호의 문장은 역동적이면서도 섬세하고 날카롭다. 그의 문장은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흡인력과 자유롭고 반항적인 청년의 감성과 삶에 대한 깊은 통찰력을 동시에 갖추고 있다. ‘별들의 고향’은 이러한 최인호 특유의 날카롭고 신선한 감수성이 가장 순도 높게 발현된 최인호 문학의 시원(始原)이며, 이후 그의 문학이 걸어간 인간주의 문학의 거대한 흐름이 시작된 원류(原流)라 할 수 있다. 70년대의 생생한 복원 ‘별들의 고향’은 현대 도시인의 숨어 있는 감성의 현을 탁월하게 짚어낸다. 팽팽한 속도감과 관능적인 분위기, 생동하는 문체와 탁월한 구성, 반항적인 청년의 감성, 그 모두가 하나로 어우러져 70년대 그 자체를 이룬다. 별들의 고향은 독자들에게 70년대의 생생한 풍경을 간접체험하게 한다. 군사정권이 들어서고 본격적인 경제발전이 이루어지던 시기. 억압적인 사회분위기 속에서 좌표를 잃고 방황하는 젊은이들. 헐벗음과 풍요로움이, 활기와 무기력이 묘하게 공존하던 시대. 시대의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여 상처받고 변두리로 내몰린 사람들. 그리하여 ‘별들의 고향’은 “미래에의 전망이 결여된 암울한 시대를 살아가는 1970년대 대중의 감수성과 최인호 문학의 감수성이 일치된 상태(문흥술)”를 보여준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현대인의 슬픈 풍경화 그러나 ‘별들의 고향’이 가진 매력이 단지 70년대의 시대성에 국한된다고는 볼 수 없다. ‘별들의 고향’이 가진 문제의식은 보다 근원적인 삶의 문제에 닿아 있다. 최인호는 경아를 통해 현대인의 채워지지 않는 욕망과 결핍의 문제에 천착한다. 경아는 한순간도 사랑 없이는 살 수 없는 여자다. 그녀는 남자들의 품속에서 영원한 별들의 고향에 닿기를 꿈꾼다. 사랑을 갈구하는 경아의 몸짓은 삶의 덧없음, 그 무엇으로도 채울 수 없는 생의 허무를 잊기 위한 덧없는 몸부림이다. 경아를 파멸로 이끈 남자들 역시 고독과 삶의 허무에 먹혀 버린 존재들이다. 그들은 경아에게 자신의 욕망을 투사하고 경아를 통해 잠깐의 충족을 맛보지만, 이내 삶의 허무가 심연의 아가리처럼 자신 앞에 도사리고 있음을 깨닫는다. 그들 역시 경아를 통해 그들만의 ‘별들의 고향’을 찾아 헤매는 병든 욕망의 순례자에 불과한 것이다. 깊고 푸른 도시의 밤을 불안스럽게 떠도는 미성년의 영혼들. 최인호는 ‘별들의 고향’을 통해서 삶의 근원적인 유한성과 이로부터 벗어나고자 하는 현대인들의 덧없는 욕망의 몸부림을 그려낸다. 우리는 그의 문장을 통해서 70년대를 호흡하고, 경아의 크고 맑은 눈망울 속에서 인간의 슬픈 풍경화를 바라본다. ‘별들의 고향’의 마지막 페이지를 덮으며 우리는 그 황량하고 쓸쓸한, 또한 낭만적이고 순수했던 70년대의 내면이 고스란히 되살아나 우리의 마음속에 아득한 별빛으로 와 박히는 것을 느끼게 되리라.
메시지를 지운다
책봄 / 강석우 (지은이) / 2023.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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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봄소설,일반강석우 (지은이)
첫 시집《메시지를 지운다》에 시인 강석우가 가려 뽑아 실은 시에서는 관념의 말, 사변적인 시어를 찾아보기가 쉽지 않다. 그보다는 사람살이의 슬픔, 기쁨, 고마움, 그리고 바뀌고 달라짐을 톺아 나가면서 살핀 느낌과 사유들을 진정성 있는 시어로 드러내고 있다. 시인은 봄날의 햇살처럼 따사한 눈길로 세상을 들여다본다. '58 개띠' 시인, 강석우의 시에는 그가 쉼 없이 맞닥뜨려야 했던 삶의 파란이 녹아들어 있다. 사람살이에서 마주치고, 부대끼고, 체화하고, 몸에 밴 감성을 옹골지게 여문 시어로 들려준다.시인의 말 1. 유년 : 슬픔의 뿌리 유년 추석 설렁탕 눈 슬픔의 뿌리 슬픈 만남 첫차 무게 가족 아내 입맛 어머니 기일(忌日) 성묘 유년 2 2. 풍경 : 사라져 버린 익숙한 것들 1월에 2월에 3월에 4월에 5월에 6월에 7월에 8월에 9월에 10월에 11월에 12월에 트로트 사라져 버린 익숙한 것들 3. 무상(無常) : 화장장엄(華藏莊嚴) 푸름이 등 연꽃 무 축서사 도산자최절(刀山自折) 거룩한 밥상 목련 스친다 기억의 사슬 법당 가는 길 거조암 화장장엄(華藏莊嚴) 4. 제주 : 세상을 살아가는 힘 제주에서 1 제주에서 2 제주에서 3 제주에서 4 제주에서 5 제주에서 6 제주에서 7 제주에서 8 새벽길 세상을 살아가는 힘 가을 바다 제주의 밤 5. 성찰 : 메시지를 지운다 꺼지지 않는 불꽃 우이령 둘레길 지친 바람이 머무는 곳에 나무 메시지를 지운다 길 자리 죽은 물고기는 물결 따라 흐른다 문병 조문 경장(更張) 카르페 디엠 6. 치유 : 상처에 피는 꽃 슬픈 꿈 마음 상처에 피는 꽃 백령도 소풍 삼아 친구의 재혼 생일 편지 막내 고모 임계점 피아노 구산 해변에서 시베리아 딸 만나러 가는 길 발문이복규(서경대 명예교수)강석우 시인의 시는 쉽다, 잘 읽힌다. 진솔하다. 살아가면서 마주치는 아름다운 풍경들, 따뜻한 시선으로 이들과 다정한 이야기를 나눈다. 이를 통해 우리는 유년의 슬픔을 건너 성찰과 치유의 길에 이른 자신을 바라보게 된다. 시집,《메시지를 지운다》는 지난 2019년에 시인 임문혁, 시조시인 오동춘의 추천으로 월간《문예사조》시 부문 신인상에 당선되며 등단한 늦깎이 시인, 강석우의 첫 시집이다. 베이비부머의 절정기에 태어난 '58 개띠' 시인, 강석우의 삶은 경쟁과 굴곡을 헤치며 그야말로 '젖은 낙엽'처럼 악착같이 땅에 붙어서 평범하지만, 그러나 치열하게 살아온 삶이다. 젊은 날부터 이우시들지 않는 열정으로 시어를 다듬고 벼려 온 강석우의 시에는 그가 쉼 없이 맞닥뜨려야 했던 삶의 파란(波瀾)이 고스란히 녹아들어 있다. 그러하기에 모두 78편의 시를 여섯 갈래로 나누고 엮은 시집,《메시지를 지운다》의 시편들은 낯익은 느낌으로 와닿고, 또 깊은 울림으로 다가온다.
고양이 식당, 행복을 요리합니다
빈페이지 / 다카하시 유타 (지은이), 윤은혜 (옮긴이) / 2023.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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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페이지소설,일반다카하시 유타 (지은이), 윤은혜 (옮긴이)
추억 밥상을 주문해 먹으면 그리운 영혼을 만날 수 있다는 신비한 고양이 식당에 각자의 사연을 가진 사람들이 방문하면서 일어나는 다양한 에피소드와 추억 밥상으로 인해 고인과의 추억을 되새기고 아픔과 상처가 치유되는 과정이 따뜻한 힐링 포인트를 선사해준다. 시한부 선고와 프러포즈를 동시에 받은 여성, 20년 은둔형 외톨이의 재기, 엄마와의 추억이 깃든 콘서트, 사고로 일찍 보낸 아들. 인연, 혹은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기 위해 이곳에 방문하는데, 그들은 과연 죽은 사람을 마주하고 어떤 말을 할까? 그리고 식당을 나설 땐 더 행복해져 있을까?첫 번째 행복 : 검은 고양이와 두부 된장 절임 두 번째 행복 : 가르마 무늬 고양이와 삼겹살 가라아게 세 번째 행복 : 고양이 소라와 정어리 양념구이 덮밥 네 번째 행복 : 삼색 고양이와 어제 만든 카레 고양이 식당, 행복 요리 Recipe★ 50만 독자에게 사랑받은 베스트셀러 작가의 신작 시리즈 소설 『고양이 식당, 추억을 요리합니다』, 『고양이 식당, 행복을 요리합니다』 “그곳에 가면, 그리운 사람을 만날 수 있대.” 추억을 안고 살아가는 이들에게 건네는 따뜻한 기적의 요리 『고양이 식당, 행복을 요리합니다』는 일본 내에서 이미 시리즈 6권까지 출간된 화제의 힐링 판타지 시리즈 소설의 바로 2권이다. 추억 밥상을 주문해 먹으면 그리운 영혼을 만날 수 있다는 신비한 고양이 식당에 각자의 사연을 가진 사람들이 방문하면서 일어나는 다양한 에피소드와 추억 밥상으로 인해 고인과의 추억을 되새기고 아픔과 상처가 치유되는 과정이 따뜻한 힐링 포인트를 선사해준다. 시한부 선고와 프러포즈를 동시에 받은 여성, 20년 은둔형 외톨이의 재기, 엄마와의 추억이 깃든 콘서트, 사고로 일찍 보낸 아들…… 인연, 혹은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기 위해 이곳에 방문하는데, 그들은 과연 죽은 사람을 마주하고 어떤 말을 할까? 그리고 식당을 나설 땐 더 행복해져 있을까? 『원령 소굴 후카가와 사건 수첩 오사키 에도에 가다』로 데뷔해 50만 부 판매고를 올린 인기 작가 다카하시 유타는 『고양이 식당』 시리즈, 『검은 고양이 카페』 시리즈와 『고민을 해결해주는 고에도 정식 너구리 식당, 시작했습니다!』, 『당신의 추억을 이어갑니다 - 안개 너머의 바느질 가게』 등 평범한 장소를 드나드는 보통 사람들의 사연과 추억을 꺼내고 또 치유하는 과정에서 독자의 동감을 이끌어내는 따뜻한 소설을 쓰고 있다. 이 책 『고양이 식당, 행복을 요리합니다』는 마음 한구석에 남아 있는 소중한 사람과의 사연을 아름답고 행복한 추억으로 승화시켜주는 따뜻한 안식처가 되어줄 것이다. 세상을 떠난 소중한 사람이 문득문득 생각나는 때가 있다. 함께 먹었던 추억의 음식을 대할 때, 함께 들었던 노래가 흘러나올 때, 그리고 전하지 못했던, 꼭 전하고 싶었던 말이 있을 때. 만약 그 사람을 단 한 번이라도 다시 만날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저마다 사연을 품고 영혼을 만나러 찾아오는 바닷가 마을의 고양이 식당. 그 식당에서 마음속 상처와 아픔을 치유하고, 따뜻한 마음을 찾아 현실로 돌아갈 수 있다는 이 책의 내용에서 작가 다카하시 유타는 결국 사랑하는 이에 대한 그리움과 안타까움, 마음의 상처와 과거의 후회도 사람이 어우러져 살아가는 한 과정임을 이야기하고 이로써 삶의 의미와 소중함을 다시 한번 깨닫게 한다. 책 표지 일러스트는 지브리스튜디오 감성의 그림을 그리는 임듀이 작가(@imduey)가 참여하여, 특유의 감성으로 『고양이 식당』 시리즈의 따뜻하고 신비로운 느낌을 잘 살려주었다. 또한 책의 뒷부분에는 주인공이 주문한 추억 요리의 간단한 레시피를 일러스트와 함께 소개한 ‘추억 요리 recipe’를 수록하였는데, 평소 요리에도 활용해 책의 감동을 또 다른 방면에서 느껴보는 것도 이 책의 또 다른 묘미라 할 수 있겠다. 죽음을 생각하면 몸이 떨려왔다.무섭다.죽고 싶지 않다.도망치고 싶지만, 갈 수 있는 곳이 아무데도 없다. 죽음은 어디로 가든 따라온다. 1초가 지날 때마다 더 가까이 다가온다.이런 괴로움에서 구해줄 수 있는 사람은 아마 엄마밖에 없을 것이다. 세상을 떠난 엄마를 만나서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 “누가 오기라도 하니?”나기의 질문에 대답이라도 하는 것처럼 고양이 식당의 문이 열렸다. 어느새 안개가 자욱해서 밖이 보이지 않았다. 구름 속에 있는 듯 진한 안개가 주위를 뒤덮고 있었다.그 안개 저편에서, 여자가 한 명 나타났다. 뿌옇게 흐려 보여서 얼굴은 보이지 않았다. 식당을 확인하는 듯이 멈춰 섰다가, 고양이 식당으로 들어왔다.나기는 말문이 막혔다. 묵묵히 바라보는 동안 그림자는 나기의 테이블로 가까이 다가왔다. 그리고 말을 건넸다.“오랜만이구나.”그 순간, 그림자의 얼굴이 보였다. 잘 아는 목소리, 잘 아는 얼굴이었다.
평일 아침 9시를 기다리며
좋은땅 / 한상현 (지은이) / 2023.06.02
13,800원 ⟶ 12,420원(10% off)

좋은땅소설,일반한상현 (지은이)
주식에 투자해 본 사람들에게 공감을 이끌어내기도 하지만 주식 초보자 혹은 주식을 시작해 보고 싶지만 겁이 나서 시도해 보지 못했던 분들에게도 도움이 되는 책이다. 주식이라는 다소 무거운 주제를 다루지만 쉽게 읽을 수 있으며, 저자의 주린이시절을 통해 초보자들이 하기 쉬운 실수나 투자를 시작해야 하는 이유에 관해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설명해준다.책을 펼치며 1장 주식을 하면서 2장 어쩌다 주식 시장에 발을 담갔는가 3장 주식을 하던 예전의 나 4장 같이 울며 웃으며 함께한 종목들 처음 주식하는 주린이라면 첫 종목은 역시_삼성전자(005930) 단타의 맛_한진칼(180640) 아침 9시부터 오후 3시 30분까지 누워서 핸드폰만 보기_SK케미칼(285130) 현시점 내 최고의 수익률, 두슬라_두산중공업(034020) 주식 속 코인 종목, 야수의 심장_신풍제약(019170) 언택트 대장이라는데 나도 한번 타 봐야지_카카오(035720) 사과 마크는 못 참지_현대차우(005385) 내 인생 처음이자 마지막일 회사 상장 우리사주_HK이노엔(195940) 세상에서 가장 비싼 짜장면_SM C&C(048550) 삼성전자보다 안전한 종목이 있다_KODEX200(069500), KODEX 레버리지(122630) 5장 우리가 투자해야만 하는 이유 6장 내가 투자해야겠다고 생각한 지난 어느 날 7장 느긋한 나에게 최적이 되어 버린 투자 방법 책을 닫으며평범한 직장인이던 주린이의 고군분투 주식 연대기 종목 분석? 차트 보는 법? 전문 지식은 담겨 있지 않지만! 대한민국의 모든 개미를 응원하는 마음으로 그들에게 주린이시절을 떠올리게 했으면 좋겠다. 주식에 투자하시는 분들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주식 이야기 〈평일 아침 9시를 기다리며〉는 여타 다른 주식 서적과는 다르게 주식에 대한 정보 전달이 아닌 평범한 회사원의 주식 연대기를 풀어낸 서적이다. 저자는 서문에서 ‘주식을 하는 일반 개미들이 책을 읽으시면서 잠깐 쉬어 가는 휴게소 같은 역할’을 하는 책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책의 초반부는 주식을 시작하게 된 계기를 알려주며 주린이시절의 에피소드와 저자가 생각하는 주식의 장점에 대해 설명한다. 중반부부터는 저자가 직접 매수매도했던 종목들을 하나씩 소개하며 그에 얽힌 사연들을 소개한다. 전문적인 지식이나 주식을 잘 하는 방법에 대해 알려주는 것은 아니지만 주식을 하면서 얻은 나름의 꿀팁(곡소리 매매법)도 알 수 있으며, 저자가 겪었던 시행착오를 통해 주식을 경험해 본 독자들이라면 크게 공감하며 읽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후반부에서는 투자에 관한 저자 개인의 소견과 함께 자신에게 적합한 투자방법을 찾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주위 사람들이 주식투자하는 것에 관해 물어보면 저는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어 버렸다는 이야기를 자주 합니다.’ 이 책은 주식에 투자해 본 사람들에게 공감을 이끌어내기도 하지만 주식 초보자 혹은 주식을 시작해 보고 싶지만 겁이 나서 시도해 보지 못했던 분들에게도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주식이라는 다소 무거운 주제를 다루지만 쉽게 읽을 수 있으며, 저자의 주린이시절을 통해 초보자들이 하기 쉬운 실수나 투자를 시작해야 하는 이유에 관해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설명해 주기 때문이다. 이 책을 통해 여러분들도 주식투자에 한 걸음 더 다가가볼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라본다.
음악의 언어
시간의흐름 / 송은혜 (지은이) / 2021.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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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의흐름소설,일반송은혜 (지은이)
외국어를 공부할 때 꼭 필요한 도구 두 가지를 꼽자면 사전과 문법책일 것이다. 사전은 어휘에 대한 설명을 제공하는 책이고, 문법책은 어휘들을 배열하고 결합하는 원리에 관한 책이다. 기초적인 어휘와 문법을 일정 수준 이상 익혔을 때, 비로소 우리는 외국어를 구사할 수 있게 된다. 저자는 음악을 언어로 바라본다. 소리로 마음을 주고받는 언어. 우리가 일상에서 다양한 어휘를 써서 소통하듯, 음악도 마찬가지다. 투명한 소리, 동그란 소리, 뿌연 안개 같은 소리, 무지갯빛 같은 소리처럼 다양한 소리가 음악의 어휘들이다. 그런데 도대체 투명한 소리는 어떤 소리고, 동그란 소리는 어떤 소리인가? 그리고 이런 소리들은 어떻게 내는 걸까? 송은혜의 첫 책 <음악의 언어>는 음악이라는 언어의 이해를 돕는, ‘한국어’로 쓰인 사전이자 문법책이다. 마음씨 따듯한 동네 음악 선생님답게 상냥한 목소리로 음악의 다양한 소리와 그 소리들을 실제로 표현하는 몸 사용법에 대해 알려준다. 이제 악기를 손에 쥐고, 자신만의 음악 언어로 멋지게 번역할 차례다.1부 악흥의 한때 Var.1 유리알 슈베르트, 나의 마들렌 | Var.2 습관처럼 좌절, 연습 | Var.3 노래하는 횡격막 | Var.4 깊은 밤을 향하는 오르페우스처럼 | Var.5 무대위의투명풍선 | Var.6 첼로를 감싸는 화려한 스카프 | Var.7 그대는 나의 안식 2부 연주자의 해석 노트 길을 잃다 Var.8 길을 잃다 | Var.9 음과 음 사이, 마음이 피어나는 곳 | Var.10 초견 | Var.11 삶을 듣는 순간 | Var.12 앙상블, 타인은 음악이다 | Var.13 우리는 음악으로 무엇을 듣는가 | Var.14 은유, 여행의 시작 3부 흐르는 시간에서 음표를 건져 올리는 법 Var.15 메트로놈과 시간의 윤곽선 | Var.16 600년의 춤, 폴리아 | Var.17 반복의 아름다움, 베토벤, 인생 변주곡 | Var.18 리스테소 템포: 동일한 속도로 | Var.19 피에로의 우울한 춤, 달빛의 사라방드 | Var.20 음악이 시간에 새긴 인상 | Var.21 북극을 향하는 속도 4부 음악일기 Var.22 존 다울런드: 언제나 다울런드, 언제나 슬픔 | Var.23 쿠프랭: 깊은 암흑의 시간에서 부르는 노래 | Var.24 슈트라우스: 마지막 매듭이 피워 올리는 꽃 | Var.25 파이프 오르간: 인간으로부터 한 걸음 멀리 | Var.26 하프시코드: 하프시코드의 불꽃놀이 | Var.27 클라리넷: 감각의 경계에서 | Var.28 트라베소: 그 무해한 식물성 소리 | Var.29 피아노: 틀린 음을 소화하는 법 | Var.30 라벨의 왈츠: 건반 위의 머뭇거림 | Var.31 블로흐의 <유대인의 삶>: 이방인의 기도 | Var.32 에릭 사티의 <벡사시옹>: 840번의 반복, 고행 속의 희망 | Var.33 베토벤의 <합창 교향곡>: 환희의 시, 환희의 노래 Coda 오늘은 오늘의 음악을 배운다 먼저 악기에서 손을 떼고 노래부터 해봐. 그러면 자연스레 알게 될 거야. 네가 어떤 마음을 보여주고 싶은지. 어색하다고 피하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스스로 알 수 없게 돼. 그래도 노래하기가 어색하다면 숨을 크게 쉬어봐. 그 숨에 실린 너의 마음을 느껴보는 거야. 거기서 너만의 음악이 시작되거든. _본문 중에서 음악은 언어다. 소리로 마음을 주고받는 언어 음악의 언어를 위한 사전과 문법책 외국어를 공부할 때 꼭 필요한 도구 두 가지를 꼽자면 사전과 문법책일 것이다. 사전은 어휘에 대한 설명을 제공하는 책이고, 문법책은 어휘들을 배열하고 결합하는 원리에 관한 책이다. 기초적인 어휘와 문법을 일정 수준 이상 익혔을 때, 비로소 우리는 외국어를 구사할 수 있게 된다. 저자는 음악을 언어로 바라본다. 소리로 마음을 주고받는 언어. 우리가 일상에서 다양한 어휘를 써서 소통하듯, 음악도 마찬가지다. 투명한 소리, 동그란 소리, 뿌연 안개 같은 소리, 무지갯빛 같은 소리처럼 다양한 소리가 음악의 어휘들이다. 그런데 도대체 투명한 소리는 어떤 소리고, 동그란 소리는 어떤 소리인가? 그리고 이런 소리들은 어떻게 내는 걸까? 송은혜의 첫 책『음악의 언어』는 음악이라는 언어의 이해를 돕는, ‘한국어’로 쓰인 사전이자 문법책이다. 마음씨 따듯한 동네 음악 선생님답게 상냥한 목소리로 음악의 다양한 소리와 그 소리들을 실제로 표현하는 몸 사용법에 대해 알려준다. 이제 악기를 손에 쥐고, 자신만의 음악 언어로 멋지게 번역할 차례다. 횡격막, 음악의 언어를 이해하는 비밀의 열쇠 음악 수업 때 쓰는 말들은 대개 추상적이다. ‘노래하듯’ 연주하라는 둥, ‘수채화처럼 투명한 소리’를 내라는 둥…… 선생님은 분명 쉬운 한국어 단어를 써서, 단순 명쾌한 문장으로 설명해주셨는데 도통 이해하기 어렵다. 이런 선문답 같은 말들을 이해하려면, 제일 먼저 횡격막에 집중해야 한다. 왜냐하면 악기를 통해 흘러나오는 소리는 연주자의 호흡의 결과물이기 때문이다. “은혜야, 노래해 노래.” 나는 악기를 연주하고 있는데 대체 무슨 노래를 어떻게 하라는 말인지 이해할 수 없 었다. 그저 노래하라 하시니 좀 더 부드럽게 연결하라는 뜻인가 보다 생각했을 뿐. 그 러면 선생님은 그냥 넘어가 주셨다.”_본문 중에서 악보가 소리가 되기까지 일상에서 ‘정도의 차이일 뿐’이라는 표현을 쓰는 상황이 있다. 두 가지 사안이 대립되는 것처럼 보이지만 큰 줄기에서는 같으니 사소한 차이에 연연하지 말라는 뜻을 전하고 싶을 때 쓰는 표현이다. 하지만 이 ‘정도의 차이’가 음악이라는 언어의 본질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예를 들어, 악상기호 중 피아노(p)는 피아니시모(pp)보다 조금 더 큰 소리다. 하지만 구체적으로 얼만큼 더 큰 소리인지 알려주는 단서는 악보에 없다. 연주 속도를 나타내는 악상기호도 마찬가지다. 리타르단도(rit.)는 점점 느리게 연주하라는 의미인데, 구체적으로 어느 정도로 속도를 늦추라는 것인지 작곡가는 알려주지 않는다. 그러므로 모든 결정은 연주자의 몫이고, 선택 가능한 조합의 수는 무한대다. 악보라는 기호는 너무나 성글어서 연주자는 온갖 상상력을 발휘하여 악보의 빈 곳을 채우며 최종적인 소리를 만들어야만 한다. 연주자의 모든 사사로운 결정이 소리에 투영된다는 뜻이다.?(중략) 작곡가의 의도를 파악하고 내가 좋아하는 도구로 어떻게 표현할지를 궁리하는 시간. 주어진 모든 재료를 늘어놓고 가장 어울리는 조합을 찾는 시간. 안타깝게도 그 재료 들은 눈으로 볼 수 없다. 악보에 쓰여 있지도 않다. 그것은 소리의 강도나 소리와 소 리의 연결이 될 수도 있고, 때로는 소리의 색채가 되기도 한다. 이 무수한 선택지를 팔레트 위에 펼쳐놓으면, 근본적인 고민이 시작된다. 나는 무엇을 표현하고 싶은가? 내가 원하는 것은 무엇인가? _본문 중에서오늘 연습할 작품을 꺼낸다. 악보를 펼쳐 어제는 어디서 좌절했었는지 확인한 뒤, 오늘 나를 힘들게 만들 구간은 어디가 될지 예상해본다. 어제와 다른 곳에서, 어쩌면 같은 곳에서 좌절할 수도 있지만, 괜찮다. 좌절이 충분히 쌓이고 나면, 어느 순간 스르르 해결될 것을 믿기 때문이다. 모국어가 아닌 다른 언어로 살다 보면 외부 세계와 나 사이에 담장이 생긴다. 하지만 이 담장의 높이를 무시하고 양쪽을 날아다니는 방법이 있으니 바로 음악이다. 감정을 언어로 에둘러 표현하지 않고 감각의 형태로 직접 보여주는 음악의 힘은 외국에 살 때 더욱 빛난다. 대가들의 표현법을 빌려 내 감정을 보다 세련되게 전달할 수 있을 때면 음악은 내가 평생에 걸쳐 갈고닦은 소통 수단, 모국어만큼 편하지만 세상 누구와도 통하는 또 다른 언어라는 생각이 든다. 작곡가의 의도가 악보에 쓰여 있지 않다고 해서 연주자 마음대로 연주해도 좋다는 뜻은 물론 아니다. 바흐가 살던 당시의 연주자들에게는 너무나 당연해서 악보에 적을 필요조차 없는 규칙이 많았기 때문이다. 예컨대 따로 표시가 없어도 마지막 음 바로 앞에 오는 음에는 반드시 장식음을 넣었고, 속도에 따라 다른 종류의 장식음을 사용했다. 그러니 현대를 사는 연주자가 악보에 적히지 않은 당시의 방식을 이해하려면 따로 공부를 해야만 한다.
그 말, 책임질 수 있는가
JC(제이씨)커뮤니케이션 / 이기학 (지은이) / 2021.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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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C(제이씨)커뮤니케이션소설,일반이기학 (지은이)
인성교육 강사의 교도소 교정 사역 이야기. 교도소 인성교육 강사로 활동하며 만난 재소자와 그 가족들의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포항 극동방송 교정전문 프로그램 ‘아름다운 고백’을 진행하면서 만나고 경험한 이들의 이야기 속에 전하는 진솔한 한마디. “당신의 자녀도 교도소 문 앞에 서 있을 수 있다”● 저자의 말 • 4 ● 추천사 • 7 1부 생명을 전하는 곳으로 ● 말은 곧 그 사람의 영성이다 • 16 ● 다음 세대가 잘 되기를 원한다면 • 19 ● 당신의 자녀가 교도소에 있다면 • 26 ● 교도소를 아세요? • 30 ● 복음을 전할 대상 • 35 ● 교도소 사역의 시작 • 37 ● 음악을 전공하셨습니까? • 40 ● “아름다운 고백”의 시작 • 44 ● 왜 “아름다운 고백”인가요? • 48 ● 아름다운 고백교회 • 53 ● 말을 변화시키는 인성교육 • 57 ● 나를 다스리는 것은 누구인가? • 61 ● 자녀를 위해 그리고 나를 위해 • 64 ● 교도소에서 행사는 필요합니다 • 68 ● 교도소와 사회를 이어주는 쉼터 • 71 ● 내 안에 가득한 것이 입으로 나온다 • 82 ● 그리스도인답게 사랑을 전하는 사람 • 86 2부 생명의 말이 스며들다 ● “목사님! 성경을 배우고 싶습니다” • 93 ● 천사가 천사 되다 • 98 ● 건전지와 수용자 그리고 주의 은혜 • 107 ● 차태현의 아버지, 성우 차재완 장로 • 111 ● 목사님! 제가 그 꼴통입니다 • 115 ● ‘행복나눔125’를 통한 감사 • 120 ● 목사님, 어떻게 살아야 합니까! • 123 ● 교도소의 “아버지 학교” • 129 ● 괴물이 사람 되어간다 • 133 ● 종교인? 그리스도인? • 137 ● 짧지만 강렬한 고백 (한동대 故 김영길 장로) • 141 ● 출소하면 하고 싶은 일 • 144 ● 교도소에서 공연한 학생들 • 148 ● 저는 쌍무기수입니다 • 152 ● 마음을 다하는 사역자들 • 156 3부 ‘아름다운 고백’ 인터뷰 ● 법무부 교정본부 사회복귀과 인터뷰 1 • 161 ● 법무부 교정본부 사회복귀과 인터뷰 2 • 172 ● 법무부보호관찰소 포항지부 인터뷰 • 183 ●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 대구지부 인터뷰 1 • 190 ●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 대구지부 인터뷰 2 • 200 ●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 대구지부 인터뷰 3 • 207 4부 말씀이 선포되다 ● 기독교탈북민정착지원협의회 탈북민 정착 세미나 • 219 ● 복된 사람 (김명혁 목사 설교 원고) • 225 5부 계속되고, 계속되어야 하는 일 ● 한 줌 햇살을 전하는 사역 • 237인성교육 강사의 교도소 교정 사역 이야기 - 교도소 인성교육 강사로 활동하며 만난 재소자와 그 가족들의 이야기 - 포항 극동방송 교정전문 프로그램 ‘아름다운 고백’을 진행하면서 만나고 경험한 이들의 이야기 속에 전하는 진솔한 한마디 “당신의 자녀도 교도소 문 앞에 서 있을 수 있다” - 교정 사역의 중요성을 알 수 있도록 교정 전문가들과의 방송 인터뷰 수록 부모님들의 행복이 무엇일까? 자녀들이 바르게 자라는 것, 어떤 곳에 있든지 그곳에서 귀하게 쓰임 받는 것, 특히 자신의 사명을 발견하고, 하나님의 자녀로서 온전한 모습으로 사는 것을 바라고 기대한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기대가 클수록 자녀 앞에서 바르게 행동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부모의 행동은 곧 자녀의 미래가 된다. 자녀들의 행복과 불행은 가정에서 시작이 된다. 자녀들이 행복하고 바르게살기를 바란다면 바르게 말하고 바르게 행동해야 할 것이다. 부모가 먼저 하나님 앞에서 바르게 살아야 할 것이다. 부모로서 당신이 하는 폭언과 폭행은 자녀가 교도소로 향하도록 등을 떠미는 것임을 잊지 말아야겠다. 당신의 자녀가 교도소 문 앞에 서 있을 수 있다는 사실을 분명히 기억해야 한다. - 저자의 말 중에서 입에서 나오는 것들은 마음에서 나오나니 이것이야말로 사람을 더럽게 하느니라 (마 15:18)
초등 서술 논술형 시험 어떻게 준비해야 되나?
화니북스 / 박혜경 외 지음 / 2005.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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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니북스학습법일반박혜경 외 지음
현직 초등학교 교사 4명이 서술·논술형 시험이 무엇이고, 구체적으로 무엇을,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에 대한 자세한 방법을 소개한 책이다. 우선 서술·논술형 시험을 대비하기 위한 전반적인 공부 방법을 ‘서술·논술형 시험에 강한 아이가 되게 하는 10계명’으로 정리해 설명한다. 그리고 국어, 수학, 과학, 사회 순으로 과목별 담당 교사가 서술·논술형에 맞는 학습법을 제시한다. 서술·논술형 시험은 단순한 지식의 암기가 아니다. 특정 지식의 형성 과정과 배경을 묻거나, 그러한 지식을 실생활에서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 구체적인 방법에 대해서 묻는 시험이기 때문에 아이들은 이전과는 다른 방식으로 학습할 필요가 있다. 저자들은 ‘개념과 원리 이해 중심’으로 공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부모들이 일상생활에서 아이들의 창의성을 높여 줄 수 있는 다양한 학습법을 제시한다.1장 서술·논술형 시험에 강한 아이로 키우기 위한 10계명 1계명 : 교과서에 충실하게 하라 서술·논술형 시험에 가장 적합한 교재다 2계명 : 학교 수업에 충실하게 하라 서술·논술형 시험에 가장 적합하게 가르친다 3계명 : 기본 학습을 철저히 하라 기초 원리와 개념을 알아야 풀 수 있다 4계명 : 책을 많이 읽게 하라 서술·논술형 시험에서 탄탄한 실력을 발휘한다 5계명 : 글쓰기 훈련을 꾸준히 시켜라 서술·논술형 시험에 자신감을 갖는다 6계명 : 대화와 토론을 많이 하라 유연한 사고로 서술·논술형 문제에 접근한다 7계명 : 다양한 경험을 쌓게 하라 여러 가지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해 나간다 8계명 : 좋은 친구를 사귀게 하라 사회성이 좋은 아이가 문제 해결 능력도 뛰어나다 9계명 : 아낌없이 격려하라 문제를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푸는 힘을 기른다 10계명 : 스스로 공부하게 하라 서술·논술형 시험에 능동적으로 대처한다 2장 서술·논술형 시험을 위한 국어 공부 방법 교과서 읽기 - 서술·논술형 시험에 자신감을 갖게 한다 신문 읽기 - 논리적이고 체계적인 답안을 쓰게 한다 독서 능력 - 문제에서 요구하는 것을 정확하게 파악한다 주제 찾기 - 핵심 내용이 분명한 답안을 쓰게 한다 듣기력과 메모력 - 풍부한 근거 제시로 답안의 설득력이 높아진다 낭독의 힘 - 긴장을 풀어 주고 시험 집중력을 높여 준다 기초 문법 - 짜임새 있는 고급 답안을 쓰게 한다 3장 서술·논술형 시험을 위한 수학 공부 방법 문제 이해력을 높여라 - 문장제 문제에 익숙하면 서술·논술형 시험에 강하다 개념을 이해하게 하라 - 복잡한 응용 문제도 쉽게 풀어낸다 원리를 이해하게 하라 - 새로운 문제도 자신감을 갖고 풀게 된다 복습으로 학습효과를 높여라 - 개념과 원리 이해를 점검하는 복습이 되게 한다 풀이과정에 충실하라 - 서술·논술형 시험은 풀이 과정이 더 중요하다 시험 집중력을 높여라 - 서술·논술형 문제는 끝까지 집중해서 풀어야 한다 기초 계산력을 키워라 - 용돈 기입장 쓰기는 효과적인 사칙연산 훈련이다 도형은 직접 체험하게 하라 - 과자 상자를 뜯어 보면 도형의 원리를 쉽게 이해한다 분수는 눈으로 이해시켜라 - 피자로 분수 개념을 설명하면 이해가 빠르다 컴퓨터 수학 게임을 활용하라 - 엄마와 아이가 함께 하면 120% 효과를 낼 수 있다 수학 동화책을 잘 이용하라 - 수학을 어려워하면 『수학 비타민』을 읽게 한다 4장 서술·논술형 시험을 위한 과학 공부 방법 멀리, 넓게 보고 공부하기 - 폭넓게 공부한 아이는 시험을 겁내지 않는다 주변 관찰력 키우기 - 주어진 자료를 이해하고 활용하는 능력이 커진다 개념 이해력 높이기 - 문제 이해력과 풀이 능력이 좋아진다 실험 보고서 쓰기 - 과정과 결과를 정확히 내다보는 답안을 쓴다 궁금증과 호기심 자극하기 - 서술·논술형 시험에서 추리력과 분석력을 발휘한다 질문 수첩 활용하기 - 공부 집중력이 높아지고 자신감을 갖는다 교과서 속 동식물 기르기 - 생물의 성장과 발달 과정을 쉽게 이해한다 목차만 읽어도 엄마는 선생님 - 생활 속에서 과학 원리를 가르칠 수 있다 놀이터에서 과학 원리 설명하기 - 기본적인 과학 원리를 놀이터에서 설명할 수 있다 도서관의 ‘낡은책’ 관심 갖기 - 도서관의 낡‘은책’에서 과학 공부의 비결을 찾는다 5장 서술·논술형 시험을 위한 사회 공부 방법 사회는 암기 과목이 아니다 - 논리적인 사고력을 키우면 외우지 않아도 된다 사회용어를 많이 익혀라 - 사회용어를 많이 알면 서술·논술형에 강해진다 서술·논술형으로 공부하라 - 끊임없이 생각하고, 생각을 글로 표현하게 한다 많이 보고 듣게 하라 - 풍부한 상식으로 낯선 문제도 쉽게 풀어낸다 교과서 중심으로 공부하라 - 문제집 위주로 공부하면 서술·논술형에 약해진다 질문을 많이 하게 하라 - 답을 찾아가는 과정을 통해 논리적 사고력을 키운다 주제가 있는 토론을 많이 하라 - 체계적이고 논리적인 답안을 쓰게 한다 마인드맵을 활용하라 - 머릿속의 생각을 간결하게 정리할 수 있다
눈물 흘려도 돼
푸른길 / 양광모 (지은이) / 2023.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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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길소설,일반양광모 (지은이)
일상의 언어로 삶을 그려 내는 시인 양광모의 시선집 『눈물 흘려도 돼』가 푸른길에서 출간되었다. 시인은 이번 시집을 엮으면서, 각자의 삶을 살아가며 크고 작은 어려움을 마주하는 사람들에게 시가 따뜻한 위로가 되길 바랐다. 그런 때가 있다. 문득 사는 게 힘에 부친다고 느끼는 때가. 우산도 없이 비를 맞거나, 길을 가다가 넘어졌을 때. 바쁘게 움직이는 사람들 사이를 정신없이 오가느라, 정작 나를 돌보거나 다독이지 못했다는 것을 깨닫는 때. 나도 모르게 눈물이 터져 나올 때가. 그럴 때 시인은 섣부른 위로 대신 그저 “눈물 흘려도 된다”라고 이야기한다. “살아가는 일이 슬프면 좀 어때/ 눈물 좀 흘리면 되지// 눈물 좀 흘리면 어때/ 어차피 울며 태어났잖아”(「눈물 흘려도 돼」) 언뜻 투박하게 들리는 말이지만, 행간마다 슬픔을 긍정하고 마음을 다독이고자 하는 온기가 느껴진다.시인의 말 Ⅰ. 살아가는 일이 어찌 꽃뿐이랴 눈물 흘려도 돼/ 바닥/ 소나무를 생각한다/ 고드름/ 작은 위로/ 괜찮아/ 살아가는 일이 어찌 꽃뿐이랴/ 그대 아시는지/ 고구마/ 라면/ 잊지 마라/ 꽃화분 등에 지고/ 슬픔이 강물처럼 흐를 때/ 눈물을 위한 기도/ 봄/ 별빛을 개어/ 겨울 나목/ 애기동백/ 자작을 좋아하다/ 그대 가슴에 어둠이 밀려올 때/ 비양도/ 와온에 가거든/ 가슴 뭉클하게 살아야 한다/ 그 길 Ⅱ. 푸르른 날엔 푸르게 살고 흐린 날엔 힘껏 산다 인생 예찬/ 나보다 더 푸른 나를 생각합니다/ 살아 있는 한 첫날이다/ 가장 위대한 시간/ 아직은 살아가야 할 이유가 더 많다/ 희망/ 가장 넓은 길/ 봄은 어디서 오는가/ 인생/ 멈추지 마라/ 민들레/ 해바라기/ 7월의 시/ 분수噴水 앞에서/ 별/ 다시 일어서는 삶/ 나의 이름은 희망이야/ 힘을 냅니다/ 물의 노래/ 우리가 자유를 자유롭게/ 심장이 두근거린다면 살아 있는 것이다/ 나는 배웠다 Ⅲ. 용서 하나 갚겠습니다 어느 날 길 위에 멈춰 서서/ 동행/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안부를 묻다/ 괜찮냐고/ 참 좋은 인생/ 눈길/ 참 잘했네 그려/ 깎아 주기로 했다/ 꽃/ 미움이 비처럼 쏟아질 때/ 용서/ 용서 하나 갚겠습니다/ 사과/ 5월의 말씀/ 부부를 위한 기도/ 그래도 사랑입니다/ 내가 이별을 비처럼 해야 한다면/ 이별은 꽃잎과 같은 것입니다/ 9월의 기도/ 행복의 길/ 비 오는 날의 기도/ 눈 내리는 날의 기도/ 누군가 물어볼지도 모릅니다/ 사람이 그리워야 사람이다 Ⅳ. 별로 살아야 한다 무료/ 별로 살아야 한다/ 행복/ 작은 슬픔일 뿐/ 아깝다/ 새해/ 2월 예찬/ 3월이 오면/ 고개/ 마음살이/ 당근/ 인생의 무게를 재는 법/ 가장 큰 가난/ 눈부시다는 말/ 반하다/ 인생 한때/ 소금꽃/ 국수/ 그냥 살라 하네“비 좀 맞으면 어때 햇볕에 옷 말리면 되지 길 가다 넘어지면 좀 어때 다시 일어나 걸어가면 되지” 마음을 어루만지는 치유의 언어 시인 양광모 전하는, 우리 삶의 따뜻한 순간들! 일상의 언어로 삶을 그려 내는 시인 양광모의 시선집 『눈물 흘려도 돼』가 푸른길에서 출간되었다. 시인은 이번 시집을 엮으면서, 각자의 삶을 살아가며 크고 작은 어려움을 마주하는 사람들에게 시가 따뜻한 위로가 되길 바랐다. 그런 때가 있다. 문득 사는 게 힘에 부친다고 느끼는 때가. 우산도 없이 비를 맞거나, 길을 가다가 넘어졌을 때. 바쁘게 움직이는 사람들 사이를 정신없이 오가느라, 정작 나를 돌보거나 다독이지 못했다는 것을 깨닫는 때. 나도 모르게 눈물이 터져 나올 때가. 그럴 때 시인은 섣부른 위로 대신 그저 “눈물 흘려도 된다”라고 이야기한다. “살아가는 일이 슬프면 좀 어때/ 눈물 좀 흘리면 되지// 눈물 좀 흘리면 어때/ 어차피 울며 태어났잖아”(「눈물 흘려도 돼」) 언뜻 투박하게 들리는 말이지만, 행간마다 슬픔을 긍정하고 마음을 다독이고자 하는 온기가 느껴진다. 대부분의 동물이 감정을 표현하기 위해 소리 내거나 울부짖을 때, 사람만이 눈물을 흘리는 게 신기하다. 눈물을 흘릴 때 우리는 얼마나 연약해지던가. 눈물을 흘리는 동안은 눈앞이 뿌예져 앞을 볼 수가 없고, 숨이 턱까지 차올라서 말도 제대로 할 수 없으니까. 약하게 보이고 싶지 않아 눈물을 참는 일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때때로 눈물은 마음을 어루만지고 치유하는 방식이 되기도 한다. 시인은 “푸른 하늘 흰 구름이/ 그냥 살라 하네/ 기쁘면 웃음짓고/ 슬프면 눈물짓고/ 감당치 못할 큰 의미일랑 두지 말고”(「그냥 살라 하네」) 살아보자고 이야기한다. 사랑하는 순간이든 작별하는 순간이든 상관없이, 모든 순간을 소중하게 여기자고. 그런 점에서 눈물은 마음속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는 행위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어떻게 하면 지친 마음을 잘 돌보고 다독일 수 있을까. 그러한 고민의 흔적들이 고스란히 묻어난 시편들을 이번 시집에서 만나 보길 바란다. 한 번도 눈물 흘러내린 적 없는 뺨은 없고/ 한 번도 한숨 내쉬어 본 적 없는 입은 없고/ 한 번도 고개 떨궈 본 적 없는 머리는 없다// 오늘 그대가 잠들지 못한다면/ 그것은 그대의 차례/ 모두가 잠든 밤은 없다 ― 「작은 위로」 부분 지나가던 초로의 남자가 다가와/ 두 손가락으로 달팽이를 조심스레 들어 올리더니/ 건너편 길가 풀섶 사이에 내려놓고는/ 다시 제 갈 길을 걸어가는 것이었다/ 그 사람의 등에 보이지 않는 높은 사원 하나/ 우뚝 세워져 있는 듯하여/ 나는 가만히 속으로 중얼거려 보았다 ―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부분
연주 동영상이 있는 스튜디오 지브리 OST 베스트 : Very Easy Piano Ver.
삼호ETM / 박상현 (편곡) / 2021.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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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호ETM소설,일반박상현 (편곡)
국내에도 잘 알려진 '스튜디오 지브리'의 OST 중 가장 사랑받는 곡을 선정해 쉽게 편곡한 피아노 연주곡집이다. 기존 <연주 동영상이 있는 OST 베스트 이지 버전, 오리지널 버전>을 어려워하는 분들을 위해 출간되었으며, 초보자에게 어려울 수 있는 ‘조표’를 삭제한 전 곡 C Key 편곡을 통해 더욱더 쉽게 연주할 수 있다. 모든 곡에 수록된 QR코드 연주 동영상을 통해 악보만으로는 느끼기 힘든 음악의 표현을 감상할 수 있다.●바람계곡의 나우시카 나우시카 레퀴엠 | 바람계곡의 나우시카 ●천공의 성 라퓨타 너를 태우고 ●이웃집 토토로 바람이 지나가는 길 | 산책 | 오월의 마을 | 이웃집 토토로 ●마녀 배달부 키키 따스함에 안겨진다면 | 맑은 날에 | 바다가 보이는 마을 ●붉은 돼지 때로는 옛 이야기를 ●귀를 기울이면 컨트리 로드 ●모노노케 히메 모노노케 히메 | 아시타카의 전설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또 다시 | 어느 여름날 | 언제나 몇 번이라도 ●고양이의 보은 바람이 되어 ●하울의 움직이는 성 세계의 약속 | 인생의 회전목마 ●벼랑 위의 포뇨 벼랑 위의 포뇨 ●코쿠리코 언덕에서 이별의 여름 ●히사이시 조 명곡 A Waltz Of Sleigh | Summer | HANA-BI전 세계에서 많은 사랑을 받는 지브리 애니메이션 OST를 직접 연주해 보세요! 국내에도 잘 알려진 '스튜디오 지브리'의 OST 중 가장 사랑받는 곡을 선정해 쉽게 편곡한 피아노 연주곡집입니다. 기존 자사 도서 ‘연주 동영상이 있는 OST 베스트 이지 버전, 오리지널 버전’을 어려워하는 분들을 위해 출간되었으며, 초보자에게 어려울 수 있는 ‘조표’를 삭제한 전 곡 C Key 편곡을 통해 더욱더 쉽게 연주할 수 있습니다. 모든 곡에 수록된 QR코드 연주 동영상을 통해 악보만으로는 느끼기 힘든 음악의 표현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스튜디오 지브리 OST 베스트 베리 이지 피아노 버전'과 함께 지브리 애니메이션의 감동을 직접 표현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