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 부모님 > 부모님 > 소설,일반 > 소설
밤의 그늘 이미지

밤의 그늘
도화 | 부모님 | 2021.12.20
  • 정가
  • 13,000원
  • 판매가
  • 11,700원 (10% 할인)
  • S포인트
  • 650P (5% 적립)
  • 상세정보
  • 14x20 | 0.364Kg | 280p
  • ISBN
  • 9791190526609
  • 배송비
  • 2만원 이상 구매시 무료배송 (제주 5만원 이상) ?
    배송비 안내
    전집 구매시
    주문하신 상품의 전집이 있는 경우 무료배송입니다.(전집 구매 또는 전집 + 단품 구매 시)
    단품(단행본, DVD, 음반, 완구) 구매시
    2만원 이상 구매시 무료배송이며, 2만원 미만일 경우 2,000원의 배송비가 부과됩니다.(제주도는 5만원이상 무료배송)
    무료배송으로 표기된 상품
    무료배송으로 표기된 상품일 경우 구매금액과 무관하게 무료 배송입니다.(도서, 산간지역 및 제주도는 제외)
  • 출고일
  • 1~2일 안에 출고됩니다. (영업일 기준) ?
    출고일 안내
    출고일 이란
    출고일은 주문하신 상품이 밀크북 물류센터 또는 해당업체에서 포장을 완료하고 고객님의 배송지로 발송하는 날짜이며, 재고의 여유가 충분할 경우 단축될 수 있습니다.
    당일 출고 기준
    재고가 있는 상품에 한하여 평일 오후3시 이전에 결제를 완료하시면 당일에 출고됩니다.
    재고 미보유 상품
    영업일 기준 업체배송상품은 통상 2일, 당사 물류센터에서 발송되는 경우 통상 3일 이내 출고되며, 재고확보가 일찍되면 출고일자가 단축될 수 있습니다.
    배송일시
    택배사 영업일 기준으로 출고일로부터 1~2일 이내 받으실 수 있으며, 도서, 산간, 제주도의 경우 지역에 따라 좀 더 길어질 수 있습니다.
    묶음 배송 상품(부피가 작은 단품류)의 출고일
    상품페이지에 묶음배송으로 표기된 상품은 당사 물류센터에서 출고가 되며, 이 때 출고일이 가장 늦은 상품을 기준으로 함께 출고됩니다.
  • 주문수량
  • ★★★★★
  • 0/5
리뷰 0
리뷰쓰기

구매문의 및 도서상담은 031-944-3966(매장)으로 문의해주세요.
매장전집은 전화 혹은 매장방문만 구입 가능합니다.

  • 도서 소개
  • 출판사 리뷰
  • 작가 소개
  • 목차
  • 회원 리뷰

  도서 소개

1932년 늦가을 함경도 원산 내안이라는 마을에 찾아든 혼성 사당패의 여인이 낳은 딸로 인해 얽힌 강근언, 허상만, 진중섭 세 집안의 사연이 시종일관 긴장감 있게 전개된다. 작가는 담백하면서도 의표를 찌르는 인물 심리를 통해 역사의 엄중한 시간이 묻어나오게 하는가 싶다가도, 인간 욕망의 속내를 거침없이 드러내기도 하고, 가족 그리고 핏줄의 비의를 감정적으로 교차시키고 있다.

작가는 독자들에게 단순한 역사나 인간 비극의 차원을 넘어 더 근본적인 삶의 차원과 대응하게 만든다. 가족이나 핏줄이 인간 운명 차원에서 작동하는 근원적인 힘, 즉 역사라는 인식의 차원이 아니라 인물들의 운명이라는 존재론적인 차원의 이야기를 전달하려고 한다.

  출판사 리뷰

이서진 소설가의 장편소설로 월북무용가 유나타샤의 삶을 추적하는 과정을 통해 오랜 세월 동안 세 집안에서 대를 이어 벌어진 충격적인 일들을 허상만의 손자 기준과 그의 아내 선영의 교차 시점을 통해 그리고 있다. 텔레비전에서 방영된 탈춤 공연을 보면서 ‘검고 우묵하게 뚫린 눈에 근육결이라곤 전혀 없는 표정’의 탈 형상에 눈길이 머물러 이 소설을 쓰기 시작했다는 작가는 실감 나는 인물 묘사와 생생한 역사적 현장감으로 독자들을 매료시킨다.
장편소설 『밤의 그늘』은 1932년 늦가을 함경도 원산 내안이라는 마을에 찾아든 혼성 사당패의 여인이 낳은 딸로 인해 얽힌 강근언, 허상만, 진중섭 세 집안의 사연이 시종일관 긴장감 있게 전개된다. 작가는 담백하면서도 의표를 찌르는 인물 심리를 통해 이야기 행간행간 역사의 엄중한 시간이 묻어나오게 하는가 싶다가도, 피비린내 진동하는 인간 욕망의 속내를 거침없이 드러내기도 하고, 가족 그리고 핏줄의 비의를 감정적으로 교차시키고 있다. 월북무용가 유나타샤, 그녀는 본명이 허진애로 1933년 함경남도 원산에서 출생한 후 재학 중에 무용에 재능을 보였으나 6·25전쟁으로 연인인 진이상을 따라 월북한 뒤 소련 모스크바 대학 유학을 다녀온 후 북한의 대표적인 무용가가 되어 풍자적 요소가 강하고 역동적인 시선 표현이 독창적인 무용수로 활약한 여인이다. 남쪽의 세 집안은 그녀로 인한 긴긴 애증의 세월을 살아야 하는데, 작가는 그 시간을 집요하게 파고들어 인물들의 비극과 탈주를 차가움으로 번득이게 한다. 그 결과 스스로 목을 멘 허재표와 평생 핏줄의 고리에 시달리는 그의 동생 진표의 형상은 삶의 의미에 대한 부정이면서도 동시에 의미의 부재라는 비극성으로 오랫동안 각인되어 머릿속에 맴돈다. 비극적인 역사의 시간을 뚫고 들어와 인물들의 정지되거나 고여있는 시간을 연속적으로 이어가는 플롯을 통해 삶과 운명 전체를 조망하는 작가의 시선은 우리 마음에 가라앉아 있던 어떤 감정덩어리를 격렬하게 휘저어 놓는다.
교수이면서도 두 여자와 버젓하게 불륜을 저지르는 허재표의 아들 기준의 실상을 보며 그의 아내 선영이 내뱉는 ‘사진 속 무희의 몸짓은 사진이라는 틀 속에 갇혀 한순간 멈춰버렸다. 그때를 살았던 사람들이 펼쳐냈던 상황들도 봉인되며 같이 묶여버렸다. 하지만 멈춰버린 시간들은 어느 날 우연히 스며든 미미한 빛 속을 간신히 뚫고 나와 미역한 기척을 냈다. 기준의 지금 시간들도 오랜 세월 격세유전을 거쳐 반복된, 어둠 속 뒤에 어린 또 다른 그늘의 흔적일지 모른다’는 전언은 작가가 이 소설을 통해 독자들에게 전달하고 싶은 메시지이다.
이서진 작가의 장편소설 『밤의 그늘』은 독자들에게 단순한 역사나 인간 비극의 차원을 넘어 더 근본적인 삶의 차원과 대응하게 만든다. 가족이나 핏줄이 인간 운명 차원에서 작동하는 근원적인 힘, 즉 역사라는 인식의 차원이 아니라 인물들의 운명이라는 존재론적인 차원의 이야기를 전달하려고 한다. 그 때문에 ㅊ소설의 이야기가 지닌 원초적인 비극성을 극대화시켜 분노와 폭로보다는 성찰과 관조의 지혜를 보여주는데, 이것은 이서진 작가의 운명에 대한 차가운 통찰의 힘이 지닌 산물이다.

그 중 한 권에 종이가 끼워져 있었는데 대강 접어 넣었는지 밖으로 삐죽 나와 있었다. 선영은 별 생각 없이 그걸 빼서 펼쳤다. 거기에는 한 무희가 있었다. 처음엔 그림으로 여겼는데 자세히 보니 사진이라고 하는 것이 더 정확했다. 그것은 두 장인데 현상하기 전 빛이 새어들어 약간 탈색된 것처럼 바탕이 흐린 빛을 띠었고 갈색 반점들이 점점이 있었다. 그 때문인지 노인의 얼굴에 피고 있는 검버섯처럼 오랜 세월의 낡음이 느껴졌다. 하지만 그 속의 무희는 금방이라도 춤사위를 펼칠 듯 역동적이었다. 카메라 앵글에 잡혀 찰나의 순간 멈췄던 몸짓이 다시 그대로 드러날 것 같았다. 정지되었음에도 바로 눈앞에서 춤을 추고 있다는 실재감을 아주 강하게 풍겨냈다. 손가락 마디마디, 근육의 미세한 움직임, 들이쉬고 내뿜는 미세한 호흡마저 느껴질 것처럼 생생하게 와 닿았다.

무희가 날아오르듯 팔을 뻗을 때였다. 고깔에 가렸던 얼굴이 드러나며 눈매가 카메라에 잡혔다. 아이라인과 짙은 속눈썹을 붙인 무대화장 때문이기도 했지만, 그것만이 아닌 어떤 강렬함이 후려치듯다가들었다. 아주 깊고 먼 시원의 중심 같은 검은 눈이 처연하도록 흰 고깔 속에서 빨아들일 듯 빛을 냈다. 1, 2초나 됐을까 싶은 아주 짧은 순간, 그 눈빛이 선영의 가슴으로 확! 와 닿는 느낌이었다. 실제로 뭔가에 접촉된 것처럼 가슴 쪽에 찌릿한 여운 같은 게 번졌다. 이 느낌은 뭐지? 선영은 가슴에 가만히 손을 대보았다.

선영의 시할아버지 허상만은 일제가 조선과 합병을 한 직후인 1913년 강원도 동해의 최북단에 위치한 주 어업기지인 동진에서 태어났다. 지금은 전쟁과 분단으로 끊어졌지만 일제강점기하의 동진은 동해북부선 철로역이 있던 교통요지였으며 원산과 부산 간 여객선의 기항지였다. 농산물과 해산물의 집산지여서 물자와 사람들이 모여들어 흥청거렸다. 거리를 어슬렁거리는 개도 돈을 물고 다닌다는 우스갯말까지 있을 만큼 당시 동진의 경제 실정은 전반적으로 넉넉했다.
하지만 허상만의 집은 부칠 밭 한 뙈기나 바닷가에 살면서 지닐 수 있는 손바닥만 한 전마선도 없이, 찢어지게 가난해 밥 굶기를 밥 먹듯 했다. 움직일 때보다 누워있는 날이 더 많았던 병약한 아비가 어쩌다 남의 허드레 품을 팔아 버는 형편없는 수입으로 하루하루를 근근이 살아갔다. 이엉 한 번 제대로 갈지 못한 지붕은 무너질 듯 위태로웠고, 엉성하게라도 둘러친 울타리는커녕 콧구멍만한 단칸방에 문짝도 없이 거적때기를 치고 살 정도였다. 명색으로나마 틀 구실을 하는 흙벽은 겨울이면 터지고 갈라져 황소바람이 들이쳤다. 풍찬노숙이나 다름없었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이서진
강원도 거진에서 태어났다. 강원대학교 대학원 국문학과를 수료했고, 2006년 <문학마당> 신인상에 '해당화 피고 지는'이 당선되어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진주신문 가을문예에 중편소설 '동행'이 당선되었고, 중편소설 '빨간눈이새'로 김만중문학상과 중편소설 '그림자정원'으로 원주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지은 책으로 <달의 뒤편에 드리운 시간들>과 <낯선 틈> <당신의 허공gt;이 있다.

  목차

밤夜 / 08
그늘 / 273

  회원리뷰

리뷰쓰기

    이 분야의 신상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