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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여자의 서른다섯
곰단지 | 부모님 | 2021.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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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그 여자는 누구일까? 저자의 서른다섯 이야기려니 넘겨짚었는데 원고를 읽다보니 그 여자는 저자의 어머니였다. 보통 시골 어머니들의 이야기, 읽다보면 ‘맞아, 맞아, 우리 엄마도, 우리 아버지도 그랬어.’ 이렇게 맞장구치게 된다. 저자는 어머니 이야기를 줄줄이 구성지게 하고 있다. 친구가 옆에서 이야기 하는 것처럼 자연스럽다.

  출판사 리뷰

그 여자는 누구일까? 장은화의 서른다섯 이야기려니 넘겨짚었는데 원고를 읽다보니 그 여자는 장은화의 어머니였다. 보통 시골 어머니들의 이야기, 읽다보면 ‘맞아, 맞아, 우리 엄마도, 우리 아버지도 그랬어.’ 이렇게 맞장구치게 된다.

작가는 어머니 이야기를 줄줄이 구성지게 하고 있다. 친구가 옆에서 이야기 하는 것처럼 자연스럽다. 목차 구성도 그녀답게 줄줄이 이어가고 분위기에 맞는 사진들도 직접 찍었다. 별스럽게 공부한 사진작가가 아니라고 한다. 그런데 어쩌면 그렇게 사진과 글이 잘 어울리던지……. 그녀가 찍은 나무들, 꽃들, 풍경들이 어린 시절 노닐던 고향을 떠올리게 한다. 고향, 어머니! 어머니의 서른다섯은 애잔하다.

너는 네 자식 보고 싶어 일찍 집에 가나? 나는 내 자식이 보고 싶은데…….”

퇴근길, 엄마와의 짧은 통화.
망치로 머리를 한 대 얻어맞은 듯 저를 멍하게 만들었죠. 그리고 그 순간이 그 어떤 순간보다 저 자신이 부끄럽고 엄마에게 죄송했던 적은 없었습니다.

중략

서른다섯 살 젊은 나이에 혼자 돼 층층시하 시댁 어른과 12살, 10살, 8살, 6살 자식 넷을 책임져야 했던 그녀. 우리 엄마.

엄마를 제외하고는 다른 사람 모두 ‘사람 참 좋다’고 했던, 똑똑한 재능을 펼칠 수 없어 술로 달래야만 했던 그. 우리 아빠.
아빠가 하늘나라로 가신 후, 때로는 힘겹게, 때로는 원망스럽게, 또 때로는 두려움과 걱정을 안고 서로의 삶을 보듬으며 살아와야 했던 우리 가족이 있었습니다.
그런 시간이 지나…… 지금 우리 가족은……
“세상에 나 같은 엄마 없다”는 엄마의 말처럼, “세상에 우리 같은 자식도 없는 거 알지! 우리 안 낳았으면 어쩔 뻔했어!”라고 말하는 우리 가족은 어쩌면 세상에서 가장 마음이 부자인 가족일지도 모르겠습니다.
- 프롤로그 중에서

그리고 외할머니께서 엄마를 보며 흘린 눈물과, 어릴 적 자다가 한밤중 깼을 때 엄마가 저희를 빤히 보고 계셨던 이유를요.
……
그런 날이 비단 제가 본 그날 하루뿐이었겠습니까.

  작가 소개

지은이 : 장은화
1981년 경남 산청에서 태어나 경상국립대학교에서 행정학을 배우고, 17년째 공직생활을 하고 있다. ‘딱 공무원 같다’라는 말이 너무 잘 어울릴 정도로 윤리와 규범준수를 중시하는 고지식한 면이 많지만, 배움을 좋아하고 문학과 예술을 즐기며 봉사활동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초등학교 때 쓴 일기로 글짓기 상을 수상해 상품으로 공책 20권을 받는다. 그것을 시작으로 재미 삼아 신문사에 보낸 독자의 글이 신문에 실리게 되고, 부서 직원을 대상으로 한 독후감상문 공모에서 수상, 공무원을 대상으로 한 문예 공모에서 수필이 뽑히면서 스스로 글쓰기에 자질이 있는 건 아닌가 하는 기대 반, 설렘 반으로 작가에 대한 꿈을 꾸게 된다. 다른 작가들의 책을 읽으면서 울기도 하고 웃기도 했던 그런 감정들이 한 사람의 인생에 있어 큰 힘과 위로, 많은 생각을 가져다주는 것을 깨닫고, 본인 또한 그런 작가가 되고 싶다는 생각에 용기 내어 첫 에세이를 출간하게 됐다. 최근에는 솔직 담백하면서도 깊이 있고 울림을 주는 시를 통해 독자를 만날 준비를 하고 있다.

  목차

프롤로그 ...............5
이야기를 시작할 즈음 ...............16

she was…
서른다섯 그 이후, 그녀는 엄마일 뿐이었다 ...............18

21..... “너그 아빠 죽었을 때 눈물도 안 나더라.
너그들 우찌 키우나 그 생각밖에 안 났다”

23..... 언젠가부터 그 모습은 저에게
우리 가족 누군가
하늘로 갔다는 신호가 되어 버렸지요

25.....그제야 정신은 차렸지만,
그 이후도 한창
잔 울음을 토해내느라
기운이 다 빠지고 말았어요

31..... “남자도 못 사는 논을
여자가 돼서 겁도 없이 샀느냐”

35..... 그 생각은
제가 오빠에 대해 더 많은 걸 알기 전까지
계속 됐지요

45..... 지금 생각해 보면
그 일을 어떻게 했을까 싶을 정도로요

51..... 어떤 날은 팔뚝에
계란보다 더 큰 시퍼런 멍을 만들기도 하셨죠

59..... 가장이란 부담과 책임감이
뿌리 뽑히지 않는 신경성 질환과
한 몸이 되어 버린 건 어쩌면 당연한 일이겠죠

65..... 그러니까 그건,
엄마가 아닌 허수아비였죠
he was…
힘들 때 찾게 되는 나의 신(神), 우리 아빠 ...............68

71..... 아빠가 똑똑한 사람이었다는 건,
제가 아빠 친구분들을 가끔 만나게 되면
지금도 듣게 되는 말이고요

75..... 아빠에 대한 엄마의 원망이
연민으로 변했단 걸 알게 됐죠

77..... 아빠에 대한 기억은
제가 8살 그러니까 국민학교 1학년 입학하기 며칠 전
어느 날까지에 멈춰 있죠

85..... 집 아래 콘크리트 속에 묻혀
우리와 함께하고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89.....동네 사람 몇몇이
제가 신기(神氣)가 있는 것 같다고
엄마한테 말씀하신 적이 있죠
95..... “얼굴이 화닥거리고
낯 부끄러버 죽는 줄 알았다”


I was…
나의 행복을 통해, 그녀의 슬픔을 보았다 ...............102

105..... “안녕하십니까,
최 서방 왔습니다”

113..... 엄마 우는 걸 보고 저도 울고,
제가 우니까 그 사람도 따라 울었지요

123..... “너는 네 딸 보고 싶어 일찍 퇴근하나?
나는 내 딸이 보고 싶은데….”

127..... 그런 날이
비단 제가 본 그날 하루뿐이겠습니까

we are…
마음 부자가 된 우리, 행복 그리고 그 무엇 ...............130

133..... “내가 치매에 걸린 것 같던?
와 이 책을 사 주노”

139..... 저희 엄마 삶 그 자체가
인생 수업이니까요

143..... 그럴 때면 엄마한테
실컷 화를 쏟아 붓고 오기도 합니다

149..... “그때
자식을 좀 더 낳을 걸 그랬나”

155.....저도 안 울고 싶었는데
그렇게 눈물이 날 수가 없었어요

161..... 자식 4명이 모두
엄마와 마주 보고 있으니까요!

165..... 남편이 없어서
세상에서 제일 팔자 좋고 편한 사람은
우리 엄마라는 그 말이
어쩌면 거짓말일지도 모르겠습니다

167..... “내가 그럴 줄 알고 잘 낳았지.
그것도 딱 맞게 아들 둘, 딸 둘.
이리 낳기가 오데 쉽나”

이야기를 마칠 즈음 ...............1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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