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일간지 기자로 오랫동안 일하며 수없이 많은 책을 읽어온 저자가 일상에서 찾은 사소하지만 큰 기쁨을 주는 것들에 관한 이야기. 사소한 기쁨들은 너무 평범해서 소홀히 여기거나 자칫 그냥 지나치기 쉽다. 하지만 평범하다고 생각했던 내 삶의 요소들이 소설이나 영화에 등장하는 소재와 맞닿는 순간, 특별한 인생을 사는 작품 속 주인공들처럼 내 일상도 조금은 특별해진다.
책은 저자의 하루 일과를 따라 흘러간다. 아침에 일어나 새벽달을 보며 출근하고, 출근해서는 커피를 테이크아웃해 마신다. 지루한 오후에는 잠깐 수다를 떨거나 산책을 나가고, 퇴근 후에는 맥주 한잔을 마시고 좋아하는 드라마를 보고 조용하게 잠자리에 든다. 누구의 일상이라고 해도 이상하지 않을 평범한 하루지만 분명 그 안에 자신만의 개성 한 조각이 들어 있다.
출판사 리뷰
평범한 하루를 특별하게 만들어주는
작지만 반짝이는 기쁨들
SNS를 보면 화려하고 뛰어난 사람들이 넘쳐난다. 맛있는 음식, 멋진 풍경, 근사한 사람들을 보면 내 삶은 초라해 보이고, 내가 하는 일은 보잘것없이 느껴진다. SNS 속 모습이 단편적인 부분일 거라는 걸 알면서도 우리의 행복감은 떨어지기 쉽다. 그런 마음에 빠지지 않으려면 큰 목표나 거창한 변화를 욕심내지 않고 일상의 작은 것들에서 행복을 찾으려는 태도가 중요하다.
『사소한 기쁨』은 일간지 기자로 오랫동안 일하며 수없이 많은 책을 읽어온 저자가 일상에서 찾은 사소하지만 큰 기쁨을 주는 것들에 관한 이야기다.
출근해 마시는 모닝커피, 친구와 나누는 편안한 수다, 가벼운 동네 산책, 우울할 때 귓가에 흘러나오는 나만의 플레이리스트, 퇴근 후 마시는 시원한 맥주 한잔. 반복되는 일상에서 하루를 버티게 해주는 작은 기쁨들이다.
이런 사소한 기쁨들은 너무 평범해서 소홀히 여기거나 자칫 그냥 지나치기 쉽다. 하지만 평범하다고 생각했던 내 삶의 요소들이 소설이나 영화에 등장하는 소재와 맞닿는 순간, 특별한 인생을 사는 작품 속 주인공들처럼 내 일상도 조금은 특별해진다.
피곤한 새벽 출근길, 어두운 길을 비춰주는 새벽달을 보며 무라카미 하루키의 『1Q84』 속 두 주인공을 지켜본 달을 떠올리며 힘을 내고, 이 일이 내게 맞는 일일까 고민하던 차에 만난, 끝없이 돌아가는 대관람차를 보며 『배를 엮다』 속 성실한 사전 편집자처럼 묵묵히 다시 시작하자고 다짐한다. 스티븐 킹의 『고도에서』를 보며 마음 맞는 사람들과 쓸데없는 수다를 나누는 것이 얼마나 쓸모 있는 일인지를 되새기고, 좋아하는 책들 사이를 걸으면서는 보르헤스의 「바벨의 도서관」이나 오드리 니페네거의 『심야 이동 도서관』을 떠올리며 책으로 이루어진 세계에 대한 상상의 나래를 펼친다.
살아가면서 괴롭고 힘든 일들이 없을 수 없지만, 그럼에도 그런 순간을 이겨내게 하는 건 결코 거창한 것들이 아닐 것이다. 무기력한 오후 시간, 당을 채워주는 디저트 같은 행복들을 찾아내는 저자의 시도는 그래서 독자에게 더 큰 위로로 다가온다. “어쩌면 인생의 달콤함은 느끼는 게 아니라 발견하는 것인지 모른다”라는 저자의 말처럼 우리도 자기만의 기쁨의 리스트를 만들어보면 어떨까.
“만약 누군가 엄청난 연봉을 줄 테니 그 대신 사소한 기쁨들을 내놓으라고 한다면,
고민은 좀 해보겠지만 결국 거절할 것 같다.”
우리는 종종 상상을 한다. 로또에 당첨되면 무얼 할까? 만약 누가 나한테 큰돈을 줄 테니, 이러저러한 일까지 하라고 하면 과연 할 것인가? 이런 상상의 연장선으로 이런 질문을 던져볼 수도 있다. 만약 연봉을 두 배로 줄 테니 그게 커피든, 술이든, 영화든, 음악이든, 제일 좋아하는 것을 영영 포기하라고 하면 기꺼이 그럴 수 있을까?
저자는 고민 끝에 돈보다 소소하게 좋아하는 것들을 선택하겠다고 말한다. 우리의 인생은 순간순간이 쌓여 이뤄지는 것인데, 그 순간들의 기쁨을 포기한다면 인생은 분명 무미건조해질 것이기 때문이다. 아무리 돈이 많아도 좋아하는 것이 없다면 행복한 삶이라고 말하기 어렵다.
봄이면 벚꽃 피고, 가을이면 은행잎 노랗게 물드는 산책길이 얼마나 충만한 행복감을 주는지, 어린 시절 부모님이 사랑하는 마음을 담아 만들어준 소박한 음식에 대한 기억이 살아가는 동안 얼마나 힘이 되는지, 우리로 하여금 빛나는 한순간을 즐기게 해주는 영화의 해피엔딩이 얼마나 소중한지 이 책을 읽으면 새삼스레 다가올 것이다.
책은 저자의 하루 일과를 따라 흘러간다. 아침에 일어나 새벽달을 보며 출근하고, 출근해서는 커피를 테이크아웃해 마신다. 지루한 오후에는 잠깐 수다를 떨거나 산책을 나가고, 퇴근 후에는 맥주 한잔을 마시고 좋아하는 드라마를 보고 조용하게 잠자리에 든다. 누구의 일상이라고 해도 이상하지 않을 평범한 하루지만 분명 그 안에 자신만의 개성 한 조각이 들어 있다. 저자는 “우리는 모두 평범하지만 동시에 하나같이 특별하고, 특이하고, 조금씩 이상하다”고 말한다. 『사소한 기쁨』은 평범한 하루에 조금은 이상하고 조금은 특별한 것들을 얹어 ‘나만의’ 인생을 완성해가는 우리에게 작은 것들의 소중함을 일깨워주는 책이다.
기자로 10년 넘게 일했지만 과연 내게 맞는 일일까 고민을 계속 하던 중이었다. 다양한 곳을 취재하고 여러 취재원을 만나 새로운 것을 배우는 일은 즐거웠지만 사건에 돌진해 취재원과 거세게 기싸움을 벌이며 특종을 해내는 전형적인 사건기자와는 거리가 멀었다. 무엇보다 육아와 양립하기엔 일이 너무 바쁘고 거칠고 불규칙적이었다. 돌파구를 찾지 못한 채 출근하고 퇴근하던 관성의 쳇바퀴에서 벗어나게 됐으니 이번에야말로 새 길을 모색해보겠다고 의지를 다지고 또 다졌다.
책은 사람의 인생을, 세계의 역사와 시대의 운명을, 그리고 끝을 알 수 없는 거대한 우주와 광대한 시간을 품고 있다. 아무 말도 하지 않고 과묵하게 서가에 자리한 채 오랜 시간 펼쳐지기만을 기다린다. 누군가 그 책장을 열면 책은 그 안에 담긴 이야기를 아낌없이 들려준다. 그 사람이 누구든 어떤 사람이든.
마음을 나누는 깊은 수다가 되려면 신뢰가 필요하다. 이 사람에게는 나의 바보 같은 실수를 털어놓아도 된다는 신뢰, 다음 날 내가 왜 그런 말을 했지 후회하지 않아도 되는 상대에 대한 믿음 말이다. 하소연과 따뜻한 위로야말로 수다의 핵심이다. 그러니 수다는 ‘쓸데없는 이야기’가 아니라 매우 ‘쓸 데 있는 이야기’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최현미
지방의 소도시에서 태어났다. 대학에서 신문방송학을 전공하고 언론사에 입사해 오랫동안 기자로일하며 글을 쓰고 있다.문화부 취재를 하며 수없이 많은 책을 읽었고, 자연스럽게 취미이자 직업인 '독서'에 관한 책을 써보고 싶었다. 하지만 글을 쓰다 보니 자신도 모르게 '나'의 이야기가 흘러 나왔다. 어느 정도 인생의 길이 정해진 지금, 거창한 목표나 변화보다는 작은 것에서 기쁨을 발견하는 재미를 알아가는 중이다. 지은 책으로 어린 시절 읽었던 동화책들의 여성 주인공들을 오늘의 시선으로 다시 바라본 『우리가 사랑한 소녀들』(공저)을 비롯해 『그림책, 한국의 작가들』(공저), 『이토록 어여쁜 그림책』(공저) 등 다수가 있다.
목차
들어가는 글: 나의 안녕한 하루를 만드는 사소한 기쁨
새벽달
하루를 깨우는 모닝커피
달콤함은 발견하는 것
다시 돌아가는 대관람차처럼
서가 사이 걷기
봄 벚꽃과 가을 은행잎
나의 노래
친구와의 수다
동네 산책
한 걸음 폴짝 나아갈 때
뒤늦은 고백
오후 4시의 캠퍼스
세 켤레의 신발
시작이 취미
퇴근 후 마시는 맥주 한 잔의 맛
강 건너 불빛
한밤중의 배달 음식
아픈 날의 새우젓죽
휴식의 시간, 밤
꽉 찬 해피엔딩의 매력
참고문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