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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 꿈에 피는 꽃
창조와지식(북모아) | 부모님 | 2022.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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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오랫동안 잃어버린 꿈에서도 꽃을 피울 수 있음을 노래하고 싶어서. 사파일지언정 참에 이르를 수 있음을 노래하다.목련(木蓮) 대공(大空)의 자궁(子宮)에 오롯이 온 존재(存在) 사파(娑婆)의 꽃샘이 새하얗게 흘길지나 겨우내 바라밀다(波羅蜜多)로, 첫 잎 보다 이르러. 북 령 만행(萬行) 나섰던 까치의 목비(木萞)에 한 꿈결 깨어나 기지개 켜더니 탈(脫) 했다. 나비 화(化)했다. 자아(自我)를 깨트려. 모(某)가 향(香)을 논(論)하매 자태(姿態)가 향(香)이거늘 벗어던진 페르소나 겉꺼풀 속꺼풀 진자리 애틋할 진데, 화르르 든 니르바나. 5부 대공(大空)의 야생화(野生花) 중.

  작가 소개

지은이 : 서죽화
徐竹花 본(本) 달성(達城) 자(字) 교아(敎啊) 호(號) 죽화(竹花). 1952년 4월 초이레, 동이 틀 무렵 경북 영천 금호 햇살 드는 산마을에 이르렀다. 학교 뒤 철교의 침목 빨리 달리기 내기를 즐기다가 철교 아래 갈대 우거진 모래톱에 떨어졌다. 그해 태풍 사라호로 소·돼지들이 떠내려가는 큰물(홍수)에 보리 짚단을 튜브로 삼다 휘말려 10리 나 떠내려가는 중 뱀이 몸을 감았다. 함께 온 20세 마을 형의 목숨 건 물질로 두 마리 뱀을 뜯어내어 강 가운데로 던지고 조금씩 가로 나를 밀어내고는 자신은 물결을 타고 더 멀리 떠내려가면서 기슭으로 기어 나왔다. 그리 얻은 선물인 고소공포증과 물 공포증(탕에 몸을 담그지 못한), 금호 초등학교 선생님께 우리글을 깨치고 성내로 해서 노스웨스트기로 태평양을 건넜다. 추구했다. 불교, 도교, 마호메트교, 부두교, 조로아스터교, 밀교들, 기독교, 그날 여섯 살 난 집시 계집 아이 ‘쇼냐’가 별 같은 눈빛과 앙증맞은 손으로 나의 가슴을 톡톡 두드렸다. “에이브는 누구야?” 끝없이 황량한 나를 찾는 여정. 달이 달 갈이 하는 날, 너른 바위에 누워 유유자적한 나를 만났다. 추(醜)한 음모에 휘말려 천직인 강단(講壇)을 떠나 성치 못한 몸을 이끌고 노동 현장 잡부, 경비, 노숙자…. 누비느라 많은 걸 잃었다. 잃어서 안 될 꿈까지. 동화, 단편소설 등 당선을 계기로 ‘씨의 소리’, ‘사상계’ 등에 기고도 하며, 구름결 거스르는 달처럼 글 길을 가고 있다. 竹花는 60~120년 만에 폈다가 이내 진다. 꽃이 지면 모든 대나무가 꽃과 함께 죽는다. 그 끝없는 죽해(竹海), 바람에 요동하는 죽파(竹波), 찬란한 죽음이 폭풍우가 휩쓸면 죽순들의 대지(大地)를 박찬, 그 장엄(莊嚴)함은 죽음으로 얻는 찬란(燦爛)한 삶이다.

  목차

글 꽃을 피우며(들어가는 말). 이 터에서((1부 고시촌(考試村) 가는 길)) 비바람으로((2부 젖 은 잔(盞)) 무상(無常)을 알고((3부 금(琴)은 새()도 울리는 소 리가 있건만)) 추구(追究)하기도((4부 묵향(墨)) 했다. 그러다 사파(娑婆)일지언정 참을 노래했다((5부 대공(空)의 야생화(野 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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