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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소개되는 체호프 단편소설
인디북 | 부모님 | 2011.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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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이 책은 러시아의 보리스 슈킨 연극대학에서 100여 년 동안의 작업한 『체호프 단편을 무대에 올리다』에 실려 있는 희곡의 원본 소설이다. 이 작품들은 체호프의 초기 작품으로 인간의 본질에 대한 통찰력이 짧은 이야기 속에 잘 녹아들어 있다. 이른바 ‘유머러스한’ 작품들로 웃음을 유발하는 여러 가지 웃음을 보면, 조소(嘲笑), 즉 비웃음이 있는 웃음과 그렇지 않은 선량한 웃음으로 나눌 수가 있다. 풍자, 과장, 그로테스크 등, 체호프는 이 선량한 웃음, 유머의 대가이다. 체호프 작품 전체에 흐르고 있는 이 유머는 특히, 초기 단편 소설 1885년 이전 작품에 주로 많이 집중되고 있다.

  출판사 리뷰

체호프 단편소설과 연극 시나리오를 함께 만나다.

이 책은 러시아의 보리스 슈킨 연극대학에서 100여 년 동안의 작업한 『체호프 단편을 무대에 올리다』에 실려 있는 희곡의 원본 소설이다.

이 작품들은 체호프의 초기 작품으로 인간의 본질에 대한 통찰력이 짧은 이야기 속에 잘 녹아들어 있다. 이른바 ‘유머러스한’ 작품들로 웃음을 유발하는 여러 가지 웃음을 보면, 조소(嘲笑), 즉 비웃음이 있는 웃음과 그렇지 않은 선량한 웃음으로 나눌 수가 있다. 풍자, 과장, 그로테스크 등, 체호프는 이 선량한 웃음, 유머의 대가이다. 체호프 작품 전체에 흐르고 있는 이 유머는 특히, 초기 단편 소설 1885년 이전 작품에 주로 많이 집중되고 있다.

체호프식 유머는 주로 보드빌 장르와 깊은 연관을 맺고 있는데, 주로 오해, 간계 등에 기인한 줄거리나 말장난등을 중심으로 번뜩이는 기지와 반전으로 가벼운 즐거움을 주고 있지만, 결코 저속하거나 억지웃음을 유발하지도 않고, 누군가를 풍자하거나 조롱하지도 않는다.

일반적인 작가라면 이러한 작품들에서 억압당하고 소외되는 주인공들의 울분을 강하게 토해내면서 강한 동정심을 독자들에게 불러일으켰겠지만, 체호프는 작품의 주인공들에게 늘 어쩔 수 없는 상황을 담담히 받아들이게 만든다. 이것이 바로 체호프 문학 세계의 가장 큰 특징이라 볼 수 있다.

체호프는 삶의 문제들을 그저 있는 그대로를 보여주고 있을 뿐이다. 그래서 사람들로 하여금 우리가 어떻게 인생을 살고 있는지, 왜 이런 삶을 살 수 밖에 없는지를 치밀하고 때로는 무서울 정도로 냉정하면서도 객관적으로 그저 보여주고만 있는 것이다. 왜냐하면 우리의 삶은 체호프의 말대로 극적인 반전도 드물며, 대부분의 평범한 사람들은 어쩔 수 없는 인생의 문제를 적극적으로 해결하거나 뒤집기 보다는 그저 어쩔 수 없이 받아들이며 살아가고 있기 때문이며, 작가 체호프는 이러한 사실 자체를 그대로 작품 속에서 투영하고 있는 것이다.

체호프는 인간의 이기심, 탐욕, 속물성에 의해 피폐해져가는 우리의 삶을 직접적인 어조가 아니라, 담담하면서도 객관적인 어조로 그려내면서 우리가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지를 찬찬히 돌아보면서 보다 나은 삶은 무엇인지, 인생의 참된 행복은 어디에 있는지를 스스로 깨닫고 따뜻한 마음으로 살아가기를 바라고 있는 것이다.

인간의 속물성과 탐욕을 유머로 승화시킨 체호프의 초기단편!!!

천재 작가 안톤 체호프. 러시아 소설가들이 흔히 즐기는 만연체와는 대조적으로 불과 몇 페이지밖에 안 되는 짧은 분량 속에 체호프는 모든 것을 녹여낸다.

체호프는 자신의 작품에서 커다란 역사적 사건들이나 영웅적이며 초인적인 인간의 얘기를 다루는 것이 아니라,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인간들, 그리고 그들이 살아가는 소소한 일상의 얘기를 한다. 그리고 그 얘기들을 풀어가면서 그는 어떠한 과장이나 미사여구도 없이 간결한 문장과 의학을 전공한 자연과학도의 냉철하면서도 객관적인 시선으로 사건들을 전개한다.

체호프가 만들어낸 주인공들은 매우 다양해서 거의 모든 인간 계층들을 섭렵한다. 그들에 대한 작가의 입장 또한 다양하다. 「아버지」에 나타난 자식을 위해 점수를 구걸하는 아버지의 모습, 「재판」에 들어난 권위적 아버지의 실수, 쓸데없는 자존심으로 일생일대의 기회를 놓쳐버린 「망쳐버린 일」, 말단 관리의 어이없는 허영심이 드러난 「기쁨」, 사람들 앞에서 가부장적인 남편의 행세를 하지만, 실상은 아내의 눈치를 보고 있는 「세상에 보이지 않는 눈물」, 동음이의어에 근거한 말장난을 바탕으로 한바탕 소동을 그리고 있는 「말과 관련된 성」, 길을 잘못 들어 벌어지는 해프닝을 그린 「길 잃은 자들」이 바로 그러한 작품들이다.

체호프의 창작 세계를 관통하는 또 다른 중요한 근간은 힘없고, 소외된 이른바 ‘작은 인간’과 그들의 삶에 대한 연민이다. 그러나 이 연민 속에도 언제나 웃음이 동반되며 이 웃음은 다시금 어쩔 수 없는 상황 속에 녹아들어 웃지도, 울지도 못하는 기막힌 상황을 만들어낸다. 「사냥꾼」의 펠라게야는 남편 예고르에게 사랑 한번 받아보지 못하고, 구타와 무시로 점철된 결혼 생활을 한다. 우연히 만난 남편에게서 듣는 것은 핀잔과 무시뿐이다. 그러나 그가 떠나갈 때 펠라게야는 그를 붙잡거나 원망하지도 않고 그저 남편의 모습을 조금이라도 더 보기 위해 까치발을 들고 있을 뿐이다. 「방앗간에서」의 비류코프는 사람들이 빨리 죽어 없어지길 바라는 악한 중의 악한이다. 힘들게 사는 어머니와 형을 도와주지도 않고, 어머니가 자신을 위해 가져온 과자도 내동댕이친다. 미안한 나머지 어머니를 돕기 위해 돈을 주지만, 그 돈마저 아까워 다 주지 못하고 조금만 준다.

체호프는 인간과 삶에 대한 연민의 문제에 기반을 두어 인간 본성의 문제 특히, 속물성과 탐욕에 관한 문제에 깊이 몰두한다. 체호프 단편 소설 중에서 최고의 작품 중의 하나로 꼽히는 「적들」에서 체호프는 불행에 빠진 사람들의 이기심에 대해서 말하고 있다. 5분전에 하나밖에 없는 아들이 죽은 의사 앞에 자신의 아내가 죽어간다며 도와달라고 한 사나이가 찾아온다. 의사의 양심이냐, 아버지의 슬픔이냐의 도덕적 판단 앞에 우리는 고뇌하는 의사의 모습에 한없는 연민을 느낀다. 그러나 죽어간다고 하는 아내는 실상 자신의 정부와 도망을 친 상태이다. 그 사실을 알게 된 의사의 황당함과 분노감, 그러나 의사의 사정은 아랑곳 하지 않고 자신의 불행을 알아주지 않는 의사에 대해 아보긴 역시 분노감을 느끼며 두 사람은 적이 된다.

「베로츠카」에서 베로츠카의 청혼을 거절한 이반 알렉세이치의 모습은 체호프가 인간에 대해 가장 중요시 하는 덕목을 보여주고 있다. 체호프는 무력, 무기, 냉담, 나태에 대해서 말하고 있으며, 「아내」에서 죽어가는 자신의 남편을 두고 바람을 피우는 아내 올가의 모습에 나타나는 탐욕과 속물성은 우리로 하여금 깊은 한숨을 짓게 한다.

“체호프는 속물성이라는 어두운 바다 속에서 그것이 얼마나 비극적이고 암울한 농담과도 같은지 열어 보였다. 유머러스한 단어와 문장들 너머로 얼마나 많은 것을 숨기고 있는지 알기 위해 우리는 주의를 기울여 책을 읽어야만 한다.”는 막심 고리키의 말처럼 우리는 유머러스함 너머의 체호프의 해학과 풍자의 미학을 볼 수 있어야 한다.

체호프는 일상이라는 껍질에 가려진 인간의 본질, 속물성과 허위의식을 포착하여 유머로써 승화시킨다. 그러나 그 밑바탕에 흐르고 있는 것은 인간성에 대한 긍정, 일과 삶에 대한 애정과 희망의 메시지이다.

  작가 소개

저자 : 안톤 체호프 (Anton Pavlovich Chekhov)
체호프(1860∼1904)의 아버지 파벨은 항구도시 타간로크에서 잡화점을 운영했다. 그는 자식들에게 새벽 기도와 성가대 활동을 강요했는데, 그것이 작가의 유년 시절의 지각(知覺)을 지배하게 된다. 중학교 때 아버지가 파산해 온 가족이 모스크바로 떠난 후 체호프는 타간로크에 혼자 남았다. 이때부터 체호프는 독립심과 가족 부양에 대한 책임 의식을 갖게 되었다.
1879년 체호프는 모스크바에서 의과대학에 입학한 후, ‘안토샤 체혼테’, ‘내 형의 아우’, ‘쓸개 빠진 남자’와 같은 필명으로 생계를 위해 유머 잡지에 글을 쓰기 시작했다. 그의 초기 단편들은 쉽게 읽을 수 있는 가벼운 소품들이 대부분이었다.
1885년 12월 체호프는 레이킨의 초대를 받아 페테르부르크로 가게 된다. 거기서 드미트리 바실리예비치 그리고로비치와 알렉세이 세르게예비치 수보린을 알게 된다. 1886년 초 그리고로비치는 체호프의 [사냥꾼]을 읽으면서 그의 위대한 재능이 소모되는 것을 안타깝게 여겼다. 이 작가는 체호프에게 재능을 아낄 것과 굳건한 문학적 입장을 가질 것을 촉구하는 편지를 보낸다. 이 충고 이후 1887년 봄 무렵부터 체호프는 이전과는 다른, 보다 객관적인 작가로 변모하게 된다. 한편으로 수보린은 체호프에게 고정 지면을 내주었고, 경제적 후원자가 되어 주었다. 그의 경제적 후원 덕택에 체호프는 원고 마감 시간과 주제의 제약과 같은 현실적 부담에서 벗어나 전업 작가로서의 길을 걷게 된다.
1892년 모스크바 근교의 멜리호보에 정착한 작가는 왕성한 창작열로 [6호실](1892), [문학 선생](1889∼1894), [롯실트의 바이올린](1894), [대학생](1894), [3년](1895), [다락이 있는 집](1896), [나의 삶](1896), [갈매기](1896), [농군들](1897)과 같은 후기 걸작들을 집필했다. 한편으로 농민들을 무료로 진료하고, 톨스토이, 코롤렌코와 함께 기근(饑饉)과 콜레라 퇴치 자선사업을 펼쳤으며, 학교와 병원 건립 등 사회사업에도 참여했다.
1898년 지병인 결핵이 악화되어 크림 반도의 얄타로 이사한 체호프는 우울과 고독 속에서 나날을 보냈는데, 모스크바 예술극장 여배우 올가 크니페르와의 결혼으로 ‘새로운 삶’에 대한 희망을 갖게 된다. 이 시기에 그는 [용무가 있어서](1899), [사랑스러운 여인](1899), [개를 데리고 다니는 부인](1899), [바냐 외삼촌](1899), [골짜기에서](1900), [세 자매](1901), [약혼녀](1903) 등을 발표했다.
1904년 1월 17일 체호프의 생일에 초연된 [벚나무 동산]과 창작 25주년 축하연은 그에게 무한한 기쁨을 주었지만, 그의 건강은 회복할 수 없을 정도로 악화되었다. 같은 해 6월 독일 바덴베일레르(Баденвейлер)로 아내 올가 크니페르와 요양을 떠나 거기서 생을 마감했다.

  목차

1. 방앗간에서
2. 주머니 속 송곳
3. 베로츠카
4. 집에서
5. 적들
6. 불안한 손님
7. 사냥꾼
8. 아내
9. 우유부단한 사람
10. 폴렌카
11. 아버지
12. 부인들
13. 대소동
14. 숫양과 아가씨
15. 이반 마트베예비치
16. 망쳐버린 일
17. 재판
18. 기쁨
19. 세상에 보이지 않는 눈물
20. 길 잃은 자들
21. 이발소에서
22. 말에 관련된 성
23. 실패

역자 후기

작품 해설

안톤 체호프 연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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