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농사짓는 마음으로 참교육의 희망을 노래하다!
성깔 있는 아이들과 선생님이 꿈꾸는 작고 아름답고 여유로운 학교!
이 책에는 눈물이 날 만큼 착한 아이들과 성깔 있는 나무들을 갈무리하며 제자들을 스승 삼아 공부하고 시 쓰는 선생님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이들은 자연과 어우러진 든든한 학교에서 서로 좋아하면서도 상처받고 이끌리면서도 밀어내고, 그러면서도 서로를 놓지 않고 부대끼며 살고 있다.
“내 마음은 열여섯 살이야. 우리 친구하자”고 쓴 담임선생님의 일기에, “제 마음은 열여덟 살이에요. 오빠라고 불러주세요”라고 답장을 쓰는 아이. 다리를 다쳐 한동안 학교에 나오지 못한 선생님한테 한겨울 밤, 서로 공중전화를 바꿔가며 선생님 학교 언제 오실 거냐며 “선생님 보고 싶어요! 사랑해요!”를 외치는 녀석들에게 “나두 보고 싶어! 사랑해!” 하고 외쳐주는 선생님등 교육 현장의 따뜻한 일화들을 소개 한다.
『성깔 있는 나무들』은 교육문제를 다룬 그 어떤 책보다 아이들과 학교의 이런저런 문제들을 더 가슴 깊이 느끼게 해준다. 그 이유 중 하나는 저자의 놀랍도록 섬세하면서도 시원한 바람 같은 글 솜씨 덕분인 듯하다. 좋은 글 읽고 쓰기를 게을리 하지 않는 선생님의 배낭 속 공책을 한 장 한 장 넘겨보는 것 자체가 훌륭한 교육이 되고 있다는 믿음이 벌써 여러 사람의 마음에 전해지는 것이 느껴지니 말이다.
출판사 리뷰
농사짓는 마음으로 참교육의 희망을 노래하다!
성깔 있는 아이들과 선생님이 꿈꾸는 작고 아름답고 여유로운 학교!
쓸모 있거나 쓸모없는 아이들은 없다, 눈물이 날 만큼 착한 아이들이 있을 뿐이다.
시인이자 교사인 최은숙 선생님의 교육산문집 『성깔 있는 나무들』이 출간되었다. 이 책에는 눈물이 날 만큼 착한 아이들과 성깔 있는 나무들을 갈무리하며 제자들을 스승 삼아 공부하고 시 쓰는 선생님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이들은 자연과 어우러진 든든한 학교에서 서로 좋아하면서도 상처받고 이끌리면서도 밀어내고, 그러면서도 서로를 놓지 않고 부대끼며 살고 있다.
“내 마음은 열여섯 살이야. 우리 친구하자”고 쓴 담임선생님의 일기에, “제 마음은 열여덟 살이에요. 오빠라고 불러주세요”라고 답장을 쓰는 아이.
다리를 다쳐 한동안 학교에 나오지 못한 선생님한테 한겨울 밤, 서로 공중전화를 바꿔가며 선생님 학교 언제 오실 거냐며 “선생님 보고 싶어요! 사랑해요!”를 외치는 녀석들에게 “나두 보고 싶어! 사랑해!” 하고 외쳐주는 선생님.
“울 아배가 어젯밤 술 먹고 전화해서 밤새 욕했어여.” 하고 한밤에 심난한 문자를 보낸 제자에게 “아빠도 힘들어서 그래. 얼렁 자.” 하고 무심한 듯 답장을 보내는 선생님.
‘우리 선생님이 집에 찾아오시는 달’에 할아버지 할머니와 사는 그 아이의 집을 찾아가 정성스러운 밥상을 후딱 비우고 설거지까지 마친 선생님은, 딸 삼겠다는 두 분이 주시는 된장, 고춧가루, 구기자나물에 쌀까지 선물을 받아 산길을 걸어 내려온다. 그러고 나서 선생님한테 슬며시 “근데 학교에서도 고모라고 불러요?”라고 물어보는 진짜 예쁜 아이.
집에 찾아오신다는 선생님이 반가워 땀이 흥건하도록 자전거를 달려 산길을 휘달려 마중 나오는 붙임성 있는 아이가 장학금 받는 데 필요한 서류를 받으러, 홀로 손자손녀 남매를 키우는 할머니 댁에 따뜻한 외가를 방문하는 마음으로 기꺼이 찾아가는 선생님.
이곳에는 가족과 친구를 사랑하고 자신에게 솔직하고 순박한 진짜 착한 아이들만 있고 이른바 문제 학생은 없는가 보다 싶은 순간, 무뚝뚝한 녀석들의 한두 줄 답장에서 아이들의 다정다감함과 섬세함을 읽어내는 선생님이 있기에, 그 아이들을 더욱 착한 눈으로 바라보는 선생님이 있기에 그 교실은 참 행복하겠구나 싶은 생각이 들며 마음 언저리가 따뜻해져 온다.
“오늘 내가 만나는 이 아이들이 내게 아주 소중한 존재라는 걸 안다. 그리고 내 마음이 그들에게 이끌린다. 우리는 숲이다. 상처가 없는 나무도 아름답고 상처가 있는 나무도 아름답다. 비가 촉촉이 내리는 날도, 눈부신 햇살의 날도 아름답다. 그게 \'자연스럽다\'라는 말의 뜻일 것이다. 나무인 내가 나무인 그들과 서로 이끌려 숲으로 확장되어가는 소중한 하루, 소중한 장소가 \'지금, 여기\'라는 걸 나는 내 사랑스러운 친구들에게 속삭여주는 선생이 될 거다.”
이런 선생님에게 어찌 “선생님 보고 싶어요! 사랑해요!”라고 외치지 않을 수 있겠는가.
성깔 있는 나무를 적재적소에
그렇다고 이 선생님의 교실에는 행복한 일만 있을 것인가. 당연히 그렇지 않다. 말썽쟁이들은 늘 선생님을 파출소로 병원으로 교장실로 불려 다니기 바쁘게 한다.
하지만 떼 뭉쳐 다니면서 사건이 터질 때마다 명단에 오르내리던 녀석들이지만 한 명씩 따로따로 떼어놓고 바라보면 ‘문제아’로 분류할 수가 없다고 선생님은 생각한다. 문제가 되는 행동은 있었지만, 문제를 일으키기 쉬운 상황들이 그 아이들에게 있었고 그것을 이겨내기엔 아이들이 너무 어리고 약했던 것이다.
저자의 눈에 아이들은 적소(適所)를 찾아내기엔 아직 이른 성깔 있는 나무들이다.
산마루에서 비바람과 눈보라를 견디며 자란 나무는 단단하고 성질이 강하며 수분과 영양이 충분한 골짜기에서 자라는 나무는 약하고 부드럽다. 그 성깔대로 적소(適所)에 써줄 때 한 그루의 나무가 천년 고찰을 버티어주는 적재(適材)가 되는 것이다.
“아이들도 나도 역시 성깔이 있는 나무입니다. 어떤 사람이, 혹은 어떤 장소가 나에 대한 이해 없이 제 뜻대로 이렇게 저렇게 잘라 정해진 틀에 끼워 넣으려고 할 때, 내 속의 생명력이 말없이 그 잣대와 틀을 비켜서는 걸 느낍니다. 아이들도 내 사고와 방식 앞에서 그렇겠지요. 우리는 목재소에서 성깔을 제거해버린 합판이 아니어서 싱싱하게 부딪칩니다. 좋아하면서도 상처받고 이끌리면서도 밀어내고, 그러면서도 서로 놓지 않고 부대끼며 살고 있습니다. 내 앞을 지나가는 아이들의 여리고 푸른 한 시절, 적소適所를 찾아내기엔 아직 이른 때입니다. 다만, 각기 만만치 않은 녀석들의 성깔이 제대로 깊어지도록 방해하지 않고 지켜보아 주고 싶습니다.”
이런 생각이 학교라는 이 거대한 수레바퀴의 거침없는 전진에 모래알이라도 끼얹는 교사로 살아가자는 선생님의 ‘나의 교실’을 만들어가는 힘이 아닐까.
선생님의 배낭 속 아름다운 시 한 보따리
『성깔 있는 나무들』은 교육문제를 다룬 그 어떤 책보다 아이들과 학교의 이런저런 문제들을 더 가슴 깊이 느끼게 해준다. 그 이유 중 하나는 저자의 놀랍도록 섬세하면서도 시원한 바람 같은 글 솜씨 덕분인 듯하다. 좋은 글 읽고 쓰기를 게을리 하지 않는 선생님의 배낭 속 공책을 한 장 한 장 넘겨보는 것 자체가 훌륭한 교육이 되고 있다는 믿음이 벌써 여러 사람의 마음에 전해지는 것이 느껴지니 말이다.
진리가 삶을 자유롭게 한다는 말씀을 마음에 새기며 첫 번째 절을 올립니다.
끊임없는 자기 성찰이 문제 해결의 첫걸음임을 믿으며 두 번째 절을 올립니다.
삶의 근본을 모르고 사는 나의 어리석음을 돌아보며 세 번째 절을 올립니다.
스스로의 삶을 실사구시적으로 살지 못한 점을 반성하며 네 번째 절을 올립니다.
생명위기, 평화위기라는 현대문명의 현실을 직시하며 다섯 번째 절을 올립니다.
반 생명, 비인간화의 모순과 위험이 내 안의 이원론적 세계관에서 비롯된다는 사실을 가슴에 새기며 여섯 번째 절을 올립니다.
소유는 또 다른 소유를 낳고 전쟁은 또 다른 전쟁을 낳을 뿐, 문제 해결이 될 수 없다는 진리를 가슴에 새기며 일곱 번째 절을 올립니다.
부자와 일등이 행복하다는 것은 실현될 수 없는 관념의 허상일 뿐임을 가슴에 새기며 여덟 번째 절을 올립니다.
세상에 대한 나의 역할이 무엇인지 모르고 사는, 무지에 대한 부끄러움을 가슴에 새기며 아홉 번째 절을 올립니다.
너에 의지해서만 내가 존재한다는 관계의 삶이 생명평화의 길임을 가슴에 새기며 열 번째 절을 올립니다.
작가 소개
저자 : 최은숙
1966년에 충남 연기에서 태어나 한남대학교 국어교육과를 졸업하고 1993년, 충남 서산중학교에서 국어교사로 첫발을 떼었다. 공부를 마치고 고향으로 돌아와 환 경, 교육, 언론, 문화, 농업, 예술, 각 분야에서 꿈을 펼치던 서산지역의 젊은 일꾼들과 인연을 맺고, 동료 교사들과 평교사 모임을 꾸려나가면서 함께 공부하고 성장하는 즐거움을 알게 되었다. 1998년 천안 목천중학교, 2003년 천안 북중학교를 거쳐 2006년부터 5년간 충남 청양중학교에서 일했다. 1990년 [한길문학]에 「연탄」 외 두 편의 시를 발표하며 등단했고 1995년 시집 [집 비운 사이]를 출간했으며 2000년 [세상에서 네가 제일 멋있다고 말해주자], 2006 년 [미안, 네가 천사인 줄 몰랐어] 등 두 권의 교육산문집을 펴냈다. 대전/충남작가회의 청소년잡지 [미루]의 주간으로 학생 문예일꾼을 발굴하는 데 힘쓰고 있다.
목차
머리말
제1부 성깔 있는 나무들
피어라, 나의 봄/지금, 여기 있는 내 친구/나의 교실/쓸모없음이 가진 의미/평균 70점을 넘어서 /이망주의보/마음의 힘/성깔 있는 나무들
제2부 우리 선생님이 집에 찾아오시는 달
우리 선생님이 집에 찾아오시는 달/새봄의 꿈/선생님은 화도 안 내시는 줄 안다니까요!/기쁜 날 /네가 말썽 피우고 떠들 수 있어서 고맙다/선물/하늘을 섬기는 데 아낌만 한 것이 없다
제3부 잠깐만 멈춰봐요!
문제/거절에 대하여/잠깐만 멈춰봐요!/강제로 배우는 것 가운데 배울 만한 것은 아무것도 없다/그래도 교사는 교사다/나보단 네가 더 어렵지/스승과 벗/너의 불완전함을 사랑한다/나들이/집 구하기/두 마리의 토끼?
제4부 지금은 조금 흔들려도 괜찮아
선생님, 드릴 말씀이 있어요/화를 내지 말고 슬퍼하라/지금은 조금 흔들려도 괜찮아/선생님, 그리고 벗들과 보낸 하루/개학을 앞두고/애기똥풀과 허수아비/즐거운 상상/배낭 속의 공책/옛집을 향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