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밴드 몽구스로 데뷔 후 현재 몬구로 활동하기까지 줄곧 청춘을 노래한 작가의 경험과 생각을 엮은 에세이집. 좀처럼 식지 않는 에너지와 조금 들뜬 듯한 기분 좋은 습기, 정돈되지 않은 자유로움, 무언가로 가득 찬 포화 상태. 새로운 경험이 가득하고, 묘하게 이는 감정이 뒤섞인 여름은 누구에게나 그렇듯 작가에게도 특별한 의미를 지녔다.
특히 여름밤에서 많은 영감을 얻어 곡을 만들기 때문이다. 여름은 감성의 근원이고 여름밤은 열매인 셈이다. 그렇게 완성한 곡을 어느 계절에 들어도 누구나 여름밤을 떠올리기 바라며 노래하듯이, 《장르는 여름밤》을 통해 우리에게 끊임없이 영감을 주고 사랑을 허락한 여름밤의 숨결을 글로 기억하며 함께 나누고자 한다. 우리의 여름밤이 언제까지나 기억될 수 있도록!
출판사 리뷰
울고 웃고 이별하고 사랑하는
지금 우리는 모두 청춘기
언제까지나 기억될 우리의 여름, 청춘의 조각들!《장르는 여름밤》은 밴드 몽구스로 데뷔 후 현재 몬구로 활동하기까지 줄곧 청춘을 노래한 작가의 경험과 생각을 엮은 에세이집이다.
“여름을 좋아하는 사람은 대개 몽상가이고, 여름밤을 좋아하는 사람은 분명 몽상가다. (중략) 누군가 내게 어떤 장르의 음악을 만드냐고 묻는다면 여름밤으로 하고 싶다.”
―〈장르는 여름밤〉 중에서
좀처럼 식지 않는 에너지와 조금 들뜬 듯한 기분 좋은 습기, 정돈되지 않은 자유로움, 무언가로 가득 찬 포화 상태. 새로운 경험이 가득하고, 묘하게 이는 감정이 뒤섞인 여름은 누구에게나 그렇듯 작가에게도 특별한 의미를 지녔다. 특히 여름밤에서 많은 영감을 얻어 곡을 만들기 때문이다. 여름은 감성의 근원이고 여름밤은 열매인 셈이다. 그렇게 완성한 곡을 어느 계절에 들어도 누구나 여름밤을 떠올리기 바라며 노래하듯이, 《장르는 여름밤》을 통해 우리에게 끊임없이 영감을 주고 사랑을 허락한 여름밤의 숨결을 글로 기억하며 함께 나누고자 한다. 우리의 여름밤이 언제까지나 기억될 수 있도록!
“내가 믿는 유일한 마법이 있다면 바로 여름이다. 여름에는 알 수 없는 신비가 존재한다.”
―〈여름 노래〉 중에서
청춘을 어떻게 한마디로 설명할 수 있을까? 다만 막연히 떠오르는 이미지는 있다. 그것은 여름과 꼭 닮았을 것이다. 사방에서 터질 듯한 초록의 함성, 수분을 잔뜩 품은 역동적인 공기, 부푼 마음 같은 커다란 구름과 반짝이는 별빛, 변덕 부리기를 좋아하는 소나기, 좀처럼 잠 못 이루는 밤하늘의 두근거림, 살짝만 닿아도 끈적이듯 촉촉한 살갗의 감촉. 이 모든 것은 우리를 여름의 마법에 걸리게 만들고, 마법에 걸린 우리는 그 무엇보다 강렬한 감정을 통해 확실히 살아 있음을 느낀다. 바로 청춘을 살고 있다는 증거가 아닐까? 어쩌면 이미 보냈을지도 모르고, 보내고 있을지도 모르며, 아직 오지 않았을지도 모르지만 우리의 여름은 분명 영원히 기억하고 싶은, 다시는 오지 않을 특별한 경험으로 가득할 것이다.
“불안할 때면 정신이 아득해지고 간단한 일도 그르친다. 지금이 그렇다. 불안한 것 같다. 아니, 확실히 그렇다. 벌어지지도 않은 일을 생각하면서 온갖 걱정을 쏟아 낸다. 무언가를 잃어 간다는 느낌이 들 때, 적응하지 못한다고 느낄 때, 이곳과 내가 어울리지 않는다고 느낄 때, 목표든 계획이든 무언가를 따라가기 힘들 때, 해야 할 일을 놓칠 때 불안을 느끼니까. 나는 지금 불안하다.”
―〈불안과 성장〉 중에서
하지만 청춘이 마냥 낭만적이진 않을 것이다. 여름에는 온 세상을 축축하게 적시는 장마도 있고, 걷는 것조차 힘들 만큼 강하게 불어 닥치는 태풍도 있고, 밤하늘을 찢어 놓을 듯 번쩍이며 울부짖는 천둥번개도 있다. 우리의 청춘도 그렇다. 우리를 압박하고 주눅 들게 하거나 고민하고 주저하다 지치게 만들기도 한다. 하지만 이 또한 여름의 한 부분이다. 어느새 바람이 잦아들고 비가 그치고 눈물이 마를 즈음이면, 한층 성장한 가슴으로 커다란 구름 위 밤하늘의 반짝이는 별들을 향해 웃어 보일 것이다.
“지칠 대로 지쳐 있을 때였다. 표정은 항상 딱딱하고 마음은 차갑게 얼어서 무감각했다. 그런 내가 싫었다. 살아 있음을 온전히 느끼지 못했다. 그런 나에게 전해진 파도의 위로가 그 시절의 나를 살린 것이다. 저무는 태양의 황홀한 빛과 잔잔한 파도의 리듬이 얼음처럼 딱딱하고 차가운 마음을 어루만져 주었다. 마음은 서서히 녹아내렸고, 눈물이 되었다. 그렇게 울고 나자 세상이 조금 달라져 있었다. 아니, 달라진 건 나였겠지만.”
―〈파도의 위로〉 중에서
울고 웃고 이별하고 사랑하고, 가끔은 이렇게 사는 것이 맞는지, 잘해 나가는 건지 의문이 들 때도 있지만, 훗날 우리 모두에게 소중히 기억될 다양한 청춘의 모습을 담은 《장르는 여름밤》과 함께 천천히 조금씩 성장하는 자기 자신을 발견할 것이다.

여름밤이 머금은 습기는 무엇이든 풍부하고 스며들어 번지게 만든다. 달궈진 공기를 타고 가로등 불빛이 멀리 번지듯이. 그만큼 모든 감정이 팽창하는 것 같다. 가끔씩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이 폭발할 듯 팽창한 감정을 다른 형태로 뒤섞고, 다시 그 속에서 여러 형태로 결합하여 빛을 낸다. 꿈마저도.
—〈장르는 여름밤〉 중에서
자주 창문을 연다. 창문으로 들어오는 바람을 느끼며 가만히 서 있다. 바람을 따라 파도가 밀려오길 바라는 사람처럼. 그 순간 잠시나마 바다를 꿈꾼다. 이 오랜 습관은 환기를 자주 하게 만든다. 공기든 생각이든 멈춰 서면 답답하니까.
—〈푸른 공상의 위로〉 중에서
작가 소개
지은이 : 몬구
뮤지션이자 작가. 2003년부터 음악과 생각이 있는 곳에서 함께 흐르고 있다. 밴드 몽구스로 데뷔 후 제3회 한국대중음악상 최우수 모던록 음반을 수상했고, 현재 몬구로 활동하기까지 100여 곡이 넘는 작품을 꾸준히 발표하고 있다. 나이키, SK텔레콤 등 TV 광고 음악과 다수의 라디오 프로그램 로고송을 제작했으며, 미미시스터즈 등의 앨범 프로듀서로도 활동 중이다. 최근에는 파리패션위크 EENK와 서울패션위크 VEGAN TIGER의 음악감독을 맡아 새로운 음악적 시도를 선보였다. 2014년 네 명의 뮤지션과 함께 한 에세이집 《내 마음대로 되지 않는 일》을 펴내면서 작가로 데뷔했다. 2019년 홍대 인디 신을 보고 꿈을 키워 지금까지 활동하는 다섯 명의 이야기를 인터뷰와 함께 엮은 《씬의 아이들》을 출간했다.
목차
음악과 사람 그리고 응원 … 11
감성 불변의 법칙 … 14
장르는 여름밤 … 20
푸른 공상의 위로 … 22
그대로의 너와 나를 사랑할 수 있을까 … 25
불안과 성장 … 30
딱 그 정도의 여백 … 33
로우파이 달천동 … 34
소울메이트 … 40
은하서울 … 45
그건 그때 가서 알 것 같다 … 48
진심은 통할까 … 53
열린 질문 … 54
잎사귀가 자라지 않아도 … 57
튼튼한 괴짜 … 62
4106 … 66
남는 것은 결국 … 71
파도의 위로 … 75
옛 글을 찾다 … 78
Look on the bright side … 82
몇 살이에요? … 87
나의 쓸모 … 89
달과 나 … 91
도망이 등산이 될 때 … 96
불꽃놀이 … 100
칭찬 … 103
한강 … 104
무의미한 대화의 마스터 … 107
음악은 물 같다 … 110
데미안의 괴롭힘 … 111
기타와 튜닝과 마음 … 116
만약 그때 그랬더라면 … 122
행복 … 126
맞바람에 달리기 … 127
밴드 … 131
부지런 … 136
비와 우쿨렐레 … 141
소중한 것 … 145
스튜디오의 유령 … 151
야간 운전 … 157
영혼을 위로하는 피칸파이 … 160
요즘 뭐 들어? … 164
잘 듣는다는 쪽지 … 169
인맥은 소멸형, 친구는 적립형 … 171
먼저 핀 꽃 … 174
인터뷰 … 175
물음이 상처가 될 때 … 179
장래 희망은 귀여운 할아버지 … 180
품위를 지키며 꾸준히 실패하는 중 … 183
필라멘트 … 187
미니멀한 것들의 맥시멈 … 192
보이는 것 … 195
하루 … 196
용기 … 199
플로깅 … 201
황홀한 빛 … 204
히트곡 … 208
대기실의 긴장감 … 215
습관성 달리기 … 220
기타 탐구 생활 … 222
말 … 225
부(끄)럽지 않은 삶 … 227
틈 … 230
비에 젖은 운동화 … 233
죽다 살아난 사람이 있다지만 그도 결국 한 번이다 … 234
표정의 기본 설정 … 236
여름 노래 … 2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