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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을 위한 고린도전서
욕망의 시대, 사랑에 뿌리내린 교회
IVP | 부모님 | 2022.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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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권연경 교수가 바울의 참된 메시지가 무엇인지에 주목하여 쓴 고린도전서 주석. 2천 년 전 온갖 문제로 얼룩진 고린도 교회에 바울이 보낸 이 편지는,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 무엇을 말하고 있을까? 저자는 고린도 교회 문제들 기저에 자리한 근본 원인을 ‘세속적 욕망’으로 규정한다.

회심 후 신자들의 삶 속에서 여물지 못한 신앙과 인간적 욕망이 뒤엉키면서 나타난 문제들이라는 것이다. 이러한 진단이라면 고린도 신자들에게서 오늘날 한국 사회 그리스도인의 모습을 발견하기란 어렵지 않다. 최신 연구가 담긴 여러 주석을 참고하고, 권연경 교수의 예리한 지성으로 본문을 심도 있게 주해한 이 책은 고린도 신자들의 일탈을 선명하게 그려 낼 뿐 아니라, ‘거룩한 공동체’를 이루는 진정한 복음의 동력이 무엇인지를 제시한다.

  출판사 리뷰

2천 년 전 바울이 고린도 교회에 보낸 이 메시지는
오늘날 우리에게도 여전히 유효한가?

“이 편지를 읽는 우리의 관심은
이들의 굴곡진 족적을 더듬으며
그 골치 아픈 삶 속에 역사한 복음의 움직임을 확인하는 것이다.”

우리는 초대교회 그리스도인의 삶이 지금 우리와는 완전히 다르리라고 생각한다. 이런 오해는 그들을 완벽한 공동체로 미화시키는 우리의 상상력 때문이기도 하고, 바울의 메시지를 당시 상황에서 분리해 경건한 단어들의 나열로만 읽는 우리의 부족한 이해 때문이기도 하다. 이런 생각의 심각성은 바울의 편지를 오늘날 우리에게 말씀하시는 하나님의 메시지로 읽지 못하게 만든다는 데 있다. 그렇기에 이 책은 우리의 상상력과 부족한 이해를 교정하면서 시작한다. 고린도 교회는 지금 우리가 경험하는 교회들처럼 ‘문제투성이’였다. 또 저자는 바울의 이 편지에서 고린도 교회의 여러 증상을 초래한 근본적인 병인(病因)을 밝히는데, 그것은 세속적 욕망이라는 인간 본성이다. 예나 지금이나 온갖 문제로 신음하는 교회에 희망이 있는가? 저자는 복음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힘주어 말한다. “이 편지가 오늘날 우리를 위한 말씀인 것은, 그때나 지금이나 변하지 않는 인간의 본성 때문이기도 하지만 변하지 않는 하나님의 역사하심 때문이기도 하다.”

고린도의 욕망 한가운데서

“사람과 세상을 변화시키는 유일한 능력인 그리스도의 복음이,
도시를 장악하고 교회마저 삼키려는 고린도의 욕망에 대항하여
페이지마다 영적 전쟁을 벌인다.”
(정성국, 아신대 신약학)

도시는 사람의 욕망을 자극한다. 타인보다 더 큰 사회·경제적 존재감을 얻고자 하는 경쟁적 욕망 말이다. 고린도라는 1세기 로마 제국의 도시에서 복음을 받아들인 이방 그리스도인들은 이제껏 그들이 살아왔던 방식과는 전혀 다른 신앙의 가치관을 마주하며 갈등을 겪는다. 그들이 따랐던 방식이란 세속적 가치 체계에 의존하여 자신을 높이는 것을 말한다. 저자는 그들이 헛된 가치들을 다 버리지 못하고 여전히 그것에 의존하기 때문에 온갖 문제가 발생한다고 분석한다. 심지어 그들은 자신을 높이려는 욕망에 신앙의 이름을 부여하여 겉치레한다. 자신의 은사를 자랑하며 잘못 사용하는 것이나 바울파, 아볼로파, 게바파 등으로 나누어지는 모습이 바로 그것이다. 이렇듯 세속적 욕망은 결국 신앙 공동체의 분열을 초래한다. 이 패턴은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도 무척이나 익숙하다. 과거 고린도뿐 아니라 오늘날 대한민국에서도 인간 내면에 깊이 자리한 세속적 욕망은 짙은 그림자를 드리운다. 저자는 여러 문학 작품, 프랑스 현대 철학의 쟁점을 참고하여 인간에 대한 풍부한 이해를 드러냈고, 이를 바탕으로 죄의 실체를 밝혀 신학적 인간론에 진일보한 담론을 펼쳐 보인다.

‘사랑에 뿌리내린 교회’라는 참된 정체성

“여러분의 모든 일이 사랑으로 이루어지게 하십시오.”
(고전 16:14, 저자 사역)

‘사랑장’으로도 불리며 우리가 익히 안다고 생각하는 고린도전서의 정점 13장에서 찬란하게 빛을 발하는 ‘사랑’은 단순한 감정적 이상을 뛰어넘는다. 사랑 또한 고린도 공동체의 상황을 고려하여 이해해야 한다. 저자는 고대 문헌들과 1세기 관련 여러 연구를 참고하여 고린도의 형편을 생생하게 그려 냈다. 지금 고린도 공동체의 가장 큰 문제는 그들의 경쟁적 욕망이 공동체의 분열로 드러난 것이다. 바울은 그런 고린도 성도들에게 ‘사랑과 배려의 태도’를 주문한다. 사랑은 모든 인간적 조건을 넘어 성도를 은혜로 부르신 십자가 사건에서 시작한다. 그리스도인으로서 자신의 생명이 이 은혜의 사랑에 의존하고 있음을 안다면, 그는 가짜 가치들을 따라 공동체 구성원을 편 가르는 행위를 더는 지속할 수 없을 것이다. 바로 여기에서 하나님의 신실하심과 신자들의 노력이 ‘사랑’의 모습으로 한데 어우러진다. 저자는 사랑과 배려의 시작으로서 그리스도의 십자가뿐 아니라 지속적인 실천으로 이끄시는 주체로서 성령을 말한다. 이 삼위일체 하나님의 역사하심은 교회로 하여금 사랑에 뿌리내리게 한다. 그럼으로써 그들이 그리스도의 날에 흠 없이 서도록 하신다.

삶의 자리에서
부대끼며 피워 내는 신학

“거룩함은 우리의 세속적 삶의 자리에서 구현되는 것이지,
이 세상을 떠나 경험하는 것이 아니다.
그래서 성경은 하나님과의 초월적 관계를 이웃과의 사회적 관계와 연결한다.”
(본문 중에서)

하나님에 대한 지식과 그분을 향한 믿음은, 우리 삶의 자리와 괴리될 수 없다. 바울은 고린도 교회 성도들이 복음을 따라 어떻게 그들의 ‘생활’을 손질하고 돌아보아야 할지 그 방향을 제시했다. 이는 오늘날 그리스도인들에게도 유효하고 적실한 제안이다. 이 책은 우리의 삶과 밀접한 다음의 질문들을 숙고해 볼 기회를 제공한다. 공동체의 분열을 촉발하는 것은 무엇인가? 만약 그것이 세속적 조건에 대한 욕망이라면, 그 작동 방식은 어떠한가? 옳고 그름의 문제와 성도에 대한 사랑이 충돌할 때 우리는 무엇을 우선시해야 하는가? 성찬에 앞서서 자신을 살피라는 말은 무슨 의미인가? 여성 복장 규정에 관한 바울의 지침을 우리는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가? 결국, 성경을 받아들이는 우리에게 요구되는 자세는 무엇인가? 우리의 구원은 확신할 수 있는 대상인가? 저자의 날카로운 질문은 고린도전서에 관한 광범위한 연구, 심도 있는 주해와 만나 엉기성기 어설프게 연결된 우리 신앙의 빈틈을 메꿔 낸다. 한마디로 쉽게 결론 내릴 수 없는 이 질문들을 저자와 함께 고민하며 씨름할 때, 독자들은 공동체에 생명을 부여할 선명한 지식을 얻게 된다.

■ 주요 독자


 고린도전서를 깊이 이해하고 탐독하고자 하는 모든 그리스도인
 고린도전서 본문을 가르치거나 연구하는 목회자 및 신학생
 교회의 근본적 갈등이 무엇인지 알고자 하고, 거룩하게 회복된 교회의 참모습을 이해하고자 하는 평신도
 성서신학자 권연경 교수가 고린도전서 본문에서 얻어 낸 ‘오늘날 교회를 향한 메시지’에 주목하고자 하는 성도

■ 특징


 성실한 연구로 일군 비약 없이 탄탄한 논리의 성경 주석
 여러 고대 문헌과 최신 해설서를 참고하여 제시하는 고린도의 사회·문화적 배경
 당시 상황에 대한 독자의 이해를 돕기 위해 저자가 사역한 고린도전서 전문 수록
 오늘날의 교회를 처방·진단하고자 선명히 밝혀낸 바울의 메시지




따라서 이 편지를 읽는 우리의 관심은 그저 시시비비를 가리는 올바른 교훈만은 아니다. 오히려 더 중요한 것은 이들의 굴곡진 족적을 더듬으며 그 ‘골치 아픈’ 삶 속에 역사한 복음의 움직임을 확인하는 것이다. 우리는 이런 성경적 ‘추체험’(追體驗)을 통해 오늘 우리의 삶 속에 뻗어 있는 복음의 길을 찾아내고자 한다. 이 편지가 오늘날 우리를 위한 말씀인 것은, 그때나 지금이나 변하지 않는 인간의 본성 때문이기도 하지만 또한 그때나 지금이나 변하지 않는 하나님의 역사하심 때문이기도 하다. 이 책은 그런 공동체적 탐색의 전통에 참여하고자 하는 나 나름의 시도다.
들어가는 글

반면 구원에 이르게 하는 진정한 믿음은 예수님을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하나님을 바라본다. 곧 하나님이 “죽은 자를 살리시며, 존재하지 않는 것을 불러 존재하게 하시는” 분임을 믿는 과감한 신앙이다(롬 4:17-25; 10:9-10; 참고. 히 11:11-12, 17-19). 이런 믿음의 반대말은 자신의 도덕적 성과에 대한 의존이 아니다. 그럴듯하지만 무기력한 ‘세속적 가치’에 대한 의존이다. 물론 생명의 하나님을 믿는다는 의미는 모든 가짜 가치들에 대한 거부, 곧 인간 사회에서 통용되는 경쟁적 가치와 기득권과의 결별을 포함한다(빌 3:4-12). 세속적 기득권의 무력함을 깨닫지 못한 채 거기 매달리는 한, 십자가와 부활의 그리스도는 참된 하나님을 깨닫지 못하게 하는 걸림돌로 다가올 뿐이다. 그러니까 구원에 이르게 하는 새 생명에 관한 바울의 물음은 ‘도덕적 행위냐 믿음이냐?’가 아니라 ‘인간적 조건에 따른 것이냐 복음의 능력에 따른 것이냐?’ 하는 것이다.
2. 은혜를 망각한 세속적 자랑

  작가 소개

지은이 : 권연경
서울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풀러 신학교(M.Div.)와 예일 대학교 신학부(S.T.M.)를 거쳐, 영국 런던 대학교 킹스칼리지에서 갈라디아서의 종말론 연구로 박사 학위(Ph.D.)를 받았다. 현재 숭실대학교 기독교학과 교수이자 기독연구원 느헤미야 연구위원이다. 저서로 『위선』(IVP), 『갈라디아서 산책』 『로마서 산책』(이상 복있는사람), 『로마서 13장 다시 읽기』(뉴스앤조이), 『행위 없는 구원?』 『네가 읽는 것을 깨닫느뇨?』(이상 SFC출판부), 『갈라디아서 어떻게 읽을 것인가』(성서유니온선교회), Eschatology in Galatians: Rethinking Paul’s Response to the Crisis in Galatia(Tubingen: Mohr Siebeck)와 International Study Guide 시리즈의 일환인 A Commentary on Acts(Minneapolis: Fortress Press) 등이 있다.

  목차

고린도전서 사역
약어
들어가는 글

1부 경쟁적 욕망을 넘어서는 하나님의 은혜와 능력

1. 불편한 이야기 시작하기 (1:1-9)
2. 은혜를 망각한 세속적 자랑 (1:10-31)
3. 사람의 지혜, 하나님의 지혜 (2장)
4. 교회와 지도자 (3장)

2부 교회의 거룩함 지키기

5. 현재를 바라보는 올바른 시선 (4장)
6. 타협할 수 없는 공동체의 거룩함 (5장)

3부 세속 문화 속의 그리스도인

7. 신자들 간의 법정 소송과 음행 (6장)
8. 그리스도인의 결혼과 성 (7장)
9. 우상에게 바친 제물에 관하여 (8장)
10. 나를 본받는 사람이 되십시오 (9장)
11. 우상숭배의 위험 (10:1-11:1)

4부 한 몸으로 하나님께 나아가는 연습

12. 신자들의 모임과 여성 신자들 (11:2-16)
13. 서로를 돌아보는 주의 만찬 (11:17-34)
14. 하나 되게 하는 성령의 선물 (12장)
15. 최고의 은사, 사랑 (13장)
16. 교회 안에서의 방언과 예언 (14장)

5부 현재를 지탱하는 부활의 소망

17. 미래의 부활과 오늘의 삶 (15장)
18. 모금을 위한 지침, 여행 계획 그리고 마지막 인사 (16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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