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토머스 키다의 『생각의 오류』는 저자는 누구나 구조적으로 저지르기 쉬운 ‘생각의 오류’를 6가지 유형으로 정리하면서 진리에 가깝게 가기 위하여 무언가를 믿기 전에 증거를 찾아내서 평가해보는 진정한 회의주의자가 되기를 제안하고 있는 책이다.
유명 펀드매니저의 말만 믿고 확신에 차 주식 투자를 해본 적은? 특정 미신이나 입에서 입으로 떠도는 소문을 사실이라고 믿어본 적이 있지는 않은가? 내 느낌이나 기억은 모두 확실하다고 생각하는가? 저자는 논리가 결여된 생각에 당당하게 딴죽을 걸어오며, 사람이 생각의 오류를 저지르는 이유는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믿고 싶은 것만 믿으려는 심리 때문이라고 꼬집는다.
저자는 생각의 오류를 범하게 되는 유형을 ' 1. 통계수치보다 입에서 나온 이야기가 더 솔깃하다/ 2. 내 생각에 의문을 품기보다 확신하려 든다/ 3. 세상에는 운과 우연으로 이루어지는 일도 있음을 간과한다/ 4. 나를 둘러싼 세계를 잘못 인식하곤 한다/ 5. 지나치게 단순화해 생각한다/ 6. 인간의 기억은 이따금 부정확하다.' 와 같은 6가지 유형으로 분류하여 설명한다.
저자는 우리가 깊이 사고하지 않고 관습적으로 판단해버리는 사소한 문제에 이르기까지, 샅샅이 의심하고 분석하고 지적한다. 이를 통해 '생각의 오류'에서 벗어나기 위하여 자신의 사고체계를 의심하고 검증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는 책이다.
출판사 리뷰
◎ 인간은 믿음을 구하는 동물? 의심하고 또 의심하라!
“이것은 과학이나 논리만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현상입니다. 하지만 분명 존재합니다.”
사람들과 미디어는 때로 잘못된 믿음을 퍼뜨린다. 우리는 사고와 판단의 지뢰밭을 통과하고 있는 셈이다. 여기저기서 터지는 맹신과 오판 때문에 옆길로 새거나 길을 완전히 잃는 경우가 허다하다. 저자는 이런 오류를 범하게 되는 여섯 가지 유형을 정리한다.
1. 통계수치보다 입에서 나온 이야기가 더 솔깃하다. 인간은 이야기를 좋아하는 생물체로 진화해왔다. 지적인 사람도 이야기만 들으면 눈을 반짝인다. 인간에게는 근본적으로 이야기꾼 기질이 내재돼 있는 것이다. 이는 특히 구술문화가 발달한 동양의 경우 더욱 두드러진다. 그러나 이야기에 의존하기 시작하면 동종요법이나 다우징, 소통촉진법 같은 과학적으로 증명되지 않은 대상도 쉽게 신봉하게 된다. 그러한 믿음은 중요한 결정을 앞둔 당신을 실패와 절망의 깊은 수렁으로 빠뜨릴 수도 있다.
2. 내 생각에 의문을 품기보다 확신하려 든다. 흔히 선거철이면 지지 후보에 대해 호의적인 정보만 받아들이는 사람을 쉽게 볼 수 있다. 사람에게는 자기 생각과 비슷한 견해만 들으려는 습성이 있어 그렇다. 자기 믿음과 기대를 확인시켜주는 정보만 받아들이고, 상충되는 쪽은 무시하거나 편리하게 재해석하는 것. 매사 이런 습관을 유지할 경우, 각자 머릿속 깊이 박혀 있는 편견이나 오해를 평생 풀 수 없게 되는 문제가 생긴다. 더욱이 상충되는 의견이 어떤 결정에 있어 중요한 정보라면 크게 후회할 수도 있다.
3. 세상에는 운과 우연으로 이루어지는 일도 있음을 간과한다. 우연히 산 복권이 적지 않은 당첨금을 안길 경우, 사람들은 계속 그것에 매달리게 될 가능성이 높다. 주식이나 미래를 예측하는 것 또한 마찬가지다. 예를 들어 《월스트리트저널》같은 유수 잡지에서 특정 펀드를 초우량이라고 선전할 경우, 많은 이들이 의심 없이 그것을 선택한다. 하지만 이는 과학적으로 증명되지 않은 의견일 뿐이다. 얼핏 있을 수 없는 일 같지만, 동전을 다섯 번 던져 다섯 번 모두 앞면만 나오는 경우도 실제론 일어난다.
4. 나를 둘러싼 세계를 잘못 인식하곤 한다. 기대와 욕망 때문에 사람들은 때로 자신이 보는 세계가 전부라고 생각한다. ‘우리의 눈은 마음이 이해할 준비가 되어 있는 것만 본다’는 베르그송의 말처럼, 한계가 있음에도 스스로는 객관적으로 판단하고 받아들인다고 착각하는 것이다.
예컨대 스포츠 경기 관전 시, 상대팀 반칙이 눈에 더 많이 들어오는 것은 사실에 근거한 인식이 아닌, 개인의 기대와 욕망이 작용한 결과다. 그런 오류의 지속은 편향된 시각의 이기주의를 낳을 수 있다.
5. 지나치게 단순화해 생각한다. 모든 사물과 일이 단순하다면 생각 역시 단순하게 해버리면 그만이니 편할 테지만, 실제 세상 속 우리네 삶은 매우 복잡하다. 수없이 많은 정보와 사건이 인지하지도 못하는 사이 빛보다 빠른 속도로 흘러간다. 그러기에 내 앞의 정보를 체계적으로 분석하고 판단할 줄 알아야 한다. 시간과 노력을 줄인다는 목표 아래 지나치게 단순화하면 정작 중요한 정보를 놓칠 수 있다.
사람의 성격 분석도 A, B, C와 같은 몇 가지 유형으로 정리된다면 보기에는 편할 수 있다. 하지만 인간의 무한한 다양성이 무시돼 정작 중요한 내면의 풍경이 사라지는 맹점도 존재하지 않겠는가.
6. 인간의 기억은 이따금 부정확하다. 유년 시절이나 과거에 대한 기억을 떠올릴 때 우리는 그것이 대부분 확실하다고 여긴다. 그러나 기억은 이따금 온전치 않다. 충격적인 사건의 경우는 더욱 그렇다. 현재의 믿음과 기대, 심지어는 암시적인 질문까지도 생각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보통 인간의 기억은 특정 부분만 지나치게 확대해 남아 있기도 하고, 선택에 의해 지워지기도 한다. 또한 세월에 따라 그 옷을 달리 입기도 한다. 기억을 재구성하며 사는 우리는 실상 사실에서 점점 멀어지는 것일 수 있다. 그러므로 기억에 의존해 선택할 때는 특별히 유의해야 한다.
토머스 키다는 이러한 여섯 가지 오류를 큰 틀로 보여주며 “네 생각을 함부로 믿지 마라. 보이는 것이 전부는 아니다”라고 말한다. 그의 주장은 예외 없이 단호해서, 멀쩡한 땅을 포클레인으로 후벼 파듯 무자비하다.
보통 사람들은 회의주의자를 냉소적이고 트집거리만 찾아내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긍정적이지 못하고, 늘 불평만 늘어놓는다는 것이다. 하지만 회의주의자란 무언가를 믿기 전에 증거를 찾아내서 평가해보고 싶어 하는 사람일 뿐이다. 철저한 회의를 거치지 않은 믿음은 광신이나 맹신에 그치고 만다. 저자는 《생각의 오류》전반에 걸쳐, 진심으로 회의주의자가 되는 것만이 진리에 가까이 갈 수 있는 지름길임을 당부한다.
작가 소개
저자 : 토머스 키다
그는 매사추세츠 대학 아이젠버그 경영대학원에서 인간의 사고 형성과 의사 결정 과정을 연구하고 있는 교수이다. 저자는 25년이 넘도록 우리가 어떻게 믿음을 형성하고 결정을 내리게 되는지를 연구해 오면서 그에 관련한 다수의 글을 저술해왔다.
그의 저서《생각의 오류》는 '사고와 기억의 오류라는 문제를 생생하고 재미있게, 훌륭히 풀었음은 물론, 과학적 방법에 관련해서도 유용한 개론서'(아널드 웰, 매사추세츠 대학 심리학과 명예교수), '사고 과정 속에 존재하는 정신의 지름길과 그것이 불러오는 심리적 성향에 대한 놀라운 해설'(로빈 도스, 카네기 멜론 대학 사회결정학과 교수)등의 호평을 받았으며, 이 주제와 관련해 2006년 7월, 매사추세츠 대학에서 개최된 대학생 리더십 컨퍼런스에서 북미 50여 개 대학과 네덜란드, 러시아의 대학의 학생들과 함께 열띤 토론을 벌인 바 있다.
역자 : 박윤정
한림대학교 영어영문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하고, 현재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가장 자연적인 환경 속에서 영성과 예술을 통합시키는 삶을 꿈꾸며, 번역을 통해 세상과 소통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모던 마임과 포스트모던 마임》, 《그렇다고 생각하면 진짜 그렇게 된다》, 《사람은 왜 사랑 없이 살 수 없을까》, 《디오니소스》, 《병을 부르는 말 건강을 부르는 말》, 《달라이라마의 자비명상법》, 《틱낫한 스님이 읽어주는 법화경》, 《식물의 잃어버린 언어》, 《생활의 기술》,《헨리 데이비드 소로우의 산책》, 《생각의 오류》, 《유모차를 사랑한 남자》, 《만약에 말이지》, 《스스로 행복한 사람》, 《영혼들의 기억》 등이 있다.
목차
머리말_ 문제 여섯 꾸러미
1장_ 터무니없는 믿음과 사이비과학적인 사고
2장_ 내 어깨 위의 그렘린
3장_ 과학자처럼 생각한다는 것
4장_ 운과 우연의 일치를 간과하는 오류
5장_ 실재하지도 않는 것을 보는 오류
6장_ 상관없는 것에서 연관성을 찾는 오류
7장_ 예측할 수 없는 것을 예측하는 오류
8장_ 자신의 생각을 뒷받침해주는 증거만 찾는 오류
9장_ 단순화전략을 맹신하는 오류
10장_ 질문의 틀과 올바른 판단을 가로막는 여러 가지 장애물들
11장_ 불완전한 기억
12장_ 타인들의 영향
에필로그_ 몇 가지 최종적인 생각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