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 부모님 > 부모님 > 소설,일반 > 소설
무화과는 없다 이미지

무화과는 없다
걷는사람 | 부모님 | 2022.10.10
  • 정가
  • 14,000원
  • 판매가
  • 12,600원 (10% 할인)
  • S포인트
  • 700P (5% 적립)
  • 상세정보
  • 12.5x20 | 0.203Kg | 156p
  • ISBN
  • 9791192333281
  • 배송비
  • 2만원 이상 구매시 무료배송 (제주 5만원 이상) ?
    배송비 안내
    전집 구매시
    주문하신 상품의 전집이 있는 경우 무료배송입니다.(전집 구매 또는 전집 + 단품 구매 시)
    단품(단행본, DVD, 음반, 완구) 구매시
    2만원 이상 구매시 무료배송이며, 2만원 미만일 경우 2,000원의 배송비가 부과됩니다.(제주도는 5만원이상 무료배송)
    무료배송으로 표기된 상품
    무료배송으로 표기된 상품일 경우 구매금액과 무관하게 무료 배송입니다.(도서, 산간지역 및 제주도는 제외)
  • 출고일
  • 1~2일 안에 출고됩니다. (영업일 기준) ?
    출고일 안내
    출고일 이란
    출고일은 주문하신 상품이 밀크북 물류센터 또는 해당업체에서 포장을 완료하고 고객님의 배송지로 발송하는 날짜이며, 재고의 여유가 충분할 경우 단축될 수 있습니다.
    당일 출고 기준
    재고가 있는 상품에 한하여 평일 오후3시 이전에 결제를 완료하시면 당일에 출고됩니다.
    재고 미보유 상품
    영업일 기준 업체배송상품은 통상 2일, 당사 물류센터에서 발송되는 경우 통상 3일 이내 출고되며, 재고확보가 일찍되면 출고일자가 단축될 수 있습니다.
    배송일시
    택배사 영업일 기준으로 출고일로부터 1~2일 이내 받으실 수 있으며, 도서, 산간, 제주도의 경우 지역에 따라 좀 더 길어질 수 있습니다.
    묶음 배송 상품(부피가 작은 단품류)의 출고일
    상품페이지에 묶음배송으로 표기된 상품은 당사 물류센터에서 출고가 되며, 이 때 출고일이 가장 늦은 상품을 기준으로 함께 출고됩니다.
  • 주문수량
  • ★★★★★
  • 0/5
리뷰 0
리뷰쓰기

구매문의 및 도서상담은 031-944-3966(매장)으로 문의해주세요.
매장전집은 전화 혹은 매장방문만 구입 가능합니다.

  • 도서 소개
  • 출판사 리뷰
  • 작가 소개
  • 목차
  • 회원 리뷰

  도서 소개

걷는사람 다;시 10권. 김해자의 첫 시집 『무화과는 없다』는 우리 시대의 모든 언더 그라운드를 위하여 쓰여진 응원가 같은 시집이다. 『무화과는 없다』는 우리 사회의 여성 문제를 정면으로 파고들었다는 점에서 현대 시사詩史에 한 획을 그은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아울러 굴곡의 시대를 거쳐 온 자신을 끊임없이 되돌아보는 자화상 같은 시집이기도 하다.

  출판사 리뷰

‘첫 시집’의 전율과 설렘 그대로 담은 복간 시집
박남준 『세상의 길가에 나무가 되어』, 김해자 『무화과는 없다』 나란히 출간


오래전 절판되어 더는 서점에서 찾을 수 없었던 우리 시대 대표 시집을 선보이는 걷는사람 ‘다시’ 시리즈가 모처럼 독자들을 찾아왔다. 박남준 시인의 첫 시집 『세상의 길가에 나무가 되어』와 김해자 시인의 첫 시집 『무화과無花果는 없다』가 2022년 10월, 나란히 복간된 것.

함께 사는 세상에 대한 염원 담은 김해자의 첫 시집
김해자 시인은 조립공, 미싱사, 학원 강사, 학습지 배달 등의 일을 하면서 노동자들과 함께 시를 썼고, 1998년 마흔 살에 늦깎이 시인으로 등단하였다. 이후 노동운동의 현장, 민중의 풍경과 목소리를 시로 기록하였고, 지금은 천안에서 농사지으며 시를 쓰며 살고 있다.
2001년 실천문학사에서 출간된 김해자의 첫 시집 『무화과는 없다』는 우리 시대의 모든 언더 그라운드를 위하여 쓰여진 응원가 같은 시집이다. 『무화과는 없다』는 우리 사회의 여성 문제를 정면으로 파고들었다는 점에서 현대 시사詩史에 한 획을 그은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아울러 굴곡의 시대를 거쳐 온 자신을 끊임없이 되돌아보는 자화상 같은 시집이기도 하다.
오랜 세월 노동운동 현장에서 활동해 온 김해자 시인은 ‘무화과’라는 상징을 통해 함께 사는 세상, 모두가 주인공이 되는 희망찬 세상을 염원하며 “꽃 없는 과실이 어디 있으리/조금 늦게 피는지 몰라 수술 그득 채우느라/꽃잎이며 꽃받침 밀어 올릴 틈이 없는지/조금 더 기다려야 하는지도 몰라/(……)/기다림이 꽃잎을 틔우는 거야/천천히 보아, 진한 자홍색의 향기를/이화과裡花果의 속살을”이라고 노래한다.
“어떤 사람으로 남고 싶은가”라는 한 신문기자의 질문에 시인은 “시라는 바늘로 ‘민중 서사’를 기워 가고 싶다”는 속내를 비친 바 있다. 첫 시집 『무화과는 없다』 이후 나온 시집들 『집에 가자』, 『축제』, 『해자네 점집』, 『해피랜드』는 이러한 시인의 삶과 시적 지향성을 고스란히 담고 있으며, 김해자의 민중 서사는, 그 생생한 리얼리티와 뜨거움 가득한 시는 오늘도 계속 태어나는 중이다.

어릴 적 마당가 돌담에 단단히 서 있었지
크낙한 잎을 따면 하얀 수액 방울방울 흐르고
퍼렇다 못해 어두운 그늘 깊던,
산수유며 해당화 다 피고 지도록
벌나비도 찾지 않아 늘 외로워 보이던,

꽃 없는 과실이 어디 있으리
조금 늦게 피는지 몰라 수술 그득 채우느라
꽃잎이며 꽃받침 밀어 올릴 틈이 없는지
조금 더 기다려야 하는지도 몰라
꽉 찬 살이 터지며 꽃잎을 터트릴 때까지

과육의 껍질이 꽃을 숨기고 있었던 거라구
보아, 십자로 벌어진 네 잎의 꽃을
열린 꽃잎 사이로 반짝이는 수백의 꽃술을
그러니까 기다림이 꽃잎을 틔우는 거야
천천히 보아, 진한 자홍색의 향기를
이화과裡花果의 속살을
‐ 김해자, 「무화과는 없다」 부분

다음 생엔 꼭 내 속으로 들어와 열 달 배 속 품어 고이고이 길러 내 배 앓아 엄마를 낳아 줄게 배탈 나면 차조 메조 눈 많은 곡기 끓여 기저귀에 꾹 짜서 한 입 한 입 먹여 줄게 한참 자랄 땐 새벽시장 콩물 받아다 노란 주전자 가득 머리맡에 놓아 줄게 입맛 없을 적엔 산낙지 사다 식초 설탕 간장 넣어 연포탕도 해 주고 석화 넣어 훌훌 넘어가는 매생잇국도 끓여 줄게 한평생 서서 밥상 고이 차려 줄게 늘 앉아서 밥상만 받은 몸이
‐ 김해자, 「어머니의 밥상」 부분

살 맞은 짐승의 울음소리가 바로 저럴까
새벽 세 시 어중간한 열린 창 사이로
느닷없이 울음소리가 들려왔다
창문가로 가니 옆 건물 식당에서 회를 뜨는,
정자라던가 정순이라던가 늘 소리 없이 웃으며
스끼다시 모양 나게 꾸미던 여자가 분명한데
나가다 안 나가다 노가다 남편 만나
온몸에 퍼런 문신 자국 지워질 틈 없이도
튼실한 아들 둘씩이나 주시어 감사하다던,

울부짖던 그림자 흐느낌으로 바뀌도록
여자 속의 이리는 철창에서 나올 줄 모르고
이리 밖의 여자는 달빛에 흥건히 젖어도
철창에 부딪히는 소리는 멈출 줄 모르고
여자 속의 이리와 교신해 버린 내 안의 짐승은
철창 속을 어슬렁거리고……
‐ 김해자, 「아스팔트의 이리」 전문

  작가 소개

지은이 : 김해자
1961년 신안에서 태어났다. 1998년 《내일을 여는 작가》로 등단한 후, 시집 『무화과無花果는 없다』 『축제』 『집에 가자』 『해자네 점집』 『해피랜드』 등을 발간했고, 민중구술집 『당신을 사랑합니다』, 에세이집 『내가 만난 사람은 모두 다 이상했다』와 『위대한 일들이 지나가고 있습니다』, 시평 에세이 『시의 눈, 벌레의 눈』 등을 펴냈다. 전태일문학상, 백석문학상, 이육사시문학상, 아름다운작가상, 만해문학상, 구상문학상, 난설헌시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목차

1부 여자, 강바닥 같은
한밤중
사람 숲에서 길을 잃다
모래알에게
현공사
여자, 강바닥 같은
시간의 꽃
밤비
수많은 나
눈이니까 더러워진다
배고픈 코알라를 위한 변명
송림동 카바레의 추억
빈 항아리
낙타는 발밑을 보지 않았다
거북에 대한 명상
기다림

2부 무화과는 없다
심지에 쓴 시
개나리
무화과無花果는 없다
승리는 애초에 꿈꾸지 않았으니
넝쿨장미
미싱사의 노래
남아 있는 자
배부른 여자
노래를 잊은 새
삼투막
솔잎은 봄에도 지더라
생리
진눈깨비
허물로 남은 노래

3부 마음, 어찌할 수 없는
케미라이트 사랑법
배추 애벌레처럼
사랑은
사이
마음, 어찌할 수 없는
시대의 혹
전태일과 창가에서
청춘의 노래
목련꽃 옆에 눕다
문규현
변산 앞바다에서
수월水月
엎드리니 보인다
흔적
뿌리가 뿌리인 이유
앓이

4부 내 마음의 계단
채송화
월미도에서
어머니의 밥상
내 마음의 계단
은행꽃을 본 적은 없어도
겨울, 압구정
혀는 고전주의자
아스팔트의 이리
반거충이
게놈 복제 주문
고리
목욕탕 속의 명상
철교에 고깃덩어리처럼 걸린 아이가

5부 하나이며 전부인 나
하나이며 전부인
서울역 비둘기
살아야 쓴다
전지箭枝
대우우중大宇雨中
위가 간에게
나무
나무, 아미타불

시詩
나이테
봄꽃
아름다운 복수
한강은 흐른다
아우라지 길을 따라

초판본 해설
노동자와 시인, 그리고 김해자
-김정환 시인

복간본 해설
멸종과 희생 사이, 자연의 가족
-이미옥 stranger

  회원리뷰

리뷰쓰기

    이 분야의 신상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