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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강의 농부
2022 당진 이시대의 문학인 선정작품집
책과나무 | 부모님 | 2022.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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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2022 당진 이 시대의 문학인 선정 작품집으로, 진솔하고 담백한 농부 시인의 생명과 희망에 대한 70여 편의 시를 담은 시집. 토종 농부 시인이 흙을 매만지고 흙을 다독이는 자화상이 여실히 드러나는 풍경들이 느껴진다. 절망 속에서 생명을, 희망을 읽어 낸 시인의 진솔하고 솔직 담백한 흙의 서사에 귀를 기울여 보자.

  출판사 리뷰

“2022 당진 이 시대의 문학인 선정 작품집
절망 속에서 생명과 희망을 읽어 낸 농부 시인”


2022 당진 이 시대의 문학인 선정 작품집으로, 농부 시인의 삶의 여정 가운데 만나는 사람들과 자연에 기대어 사는 생명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토종 농부 시인이 흙을 매만지고 흙을 다독이는 자화상이 여실히 드러나는 풍경들이 느껴진다.
소꿉친구들, 노모가 살아 계신 곳, 푸르른 옛 동산, 그 동구 앞, 그 나무, 그 하늘 등 해맑은 순수 서정시로 소월의 시를 연상케 하는가 하면, 가난한 농부 시인의 청빈한 삶을 자연에 빗대어 노래하기도 하고, 사랑의 순수 앞에서 눈먼 손수건으로 가슴을 치며 아픈 상처를 치유코자 기도하기도 한다.
시인의 시선에 닿은 사람과 자연물은 생명을 품고 약동하는 존재가 된다. 독자들을 자연의 세계로, 농촌의 세계로 이끄는 힘이 느껴진다. 절망 속에서 생명을, 희망을 읽어 낸 시인의 진솔하고 솔직 담백한 시를 읽는 동안 자연과 생명을 느끼고 한 걸음 쉬어 갈 수 있을 것이다.

생각하면
왈칵
쏟아질

​노루 땅
모퉁이를 지나
감나무골 1539번지

​젊은 날에 세상 떠난
언니야
오빠야

​팔순 노모
흐린 동공한으로 남아

왈칵
쏟아지는
눈물로 남아
_「노루 땅 감나무골」 전문

난 배추예요
푸른 솜털이 보송보송한
움직이는 배추예요

위험할 땐
또르르 숨기도 하고
떠오르는 태양 아래
이슬을 먹고

(중략)

아련한 꿈속
하얀 날갯짓

난 배추로 숨어 사는
또 하나의 나비예요
_「배추벌레」 전문(23쪽)

머리에 바지락 바구닐 이고
바지는 정강이까지 걷어 올린 채
배고픔 참고 힘없이 걸어가는 우리 어머니들

그 황톳길은
왜 그렇게 멀었을까

가난했던 우리들의 유년
썰물에서 밀물 사이의
기다림이 슬퍼서

주르륵
눈물이 났어
_「썰물에서 밀물 사이」 일부

  작가 소개

지은이 : 박옥매
아호(雅號) 결재(潔齋). 1954년 충남 태안 안면도에서 출생하였으며, 한국방송대학교 농학과를 중퇴하였다. 월간 『신문예』에 시 부문 신인상을 받으며 등단했다. 연호시문학창립회원(1998~2004)이었으며, 한국문협당진지부 회원으로 작품 활동을 했다. 저서로는 연호시문학 공저 『나의 이름을 부를 때까지』,『앉은뱅이 사랑』,『봄을 기다리는 겨울나무』가 있다.

  목차

시인의 말

1부 쌍무지개 뜨던 날

노루 땅 감나무골
홍시
빈집
반지름
해바라기
호박
거미
나팔꽃
쌍무지개 뜨던 날
총각김치
감나무에게
배추벌레
왕가뭄
매직아이
산나물
고향 이름
겨울방학
침수
그림 치료

2부 옛사랑

K시인에게
옛사랑
문학 강연회
동심(凍心)
첫사랑
기도
아바타
건망증
무제 Ⅰ
무제 Ⅱ
무제 Ⅲ
돈키호테
일출
집게
독백
시인
욥기에서 Ⅰ
욥기에서 Ⅱ

3부 가을 편지

강변에 앉아서
가을 편지
겨울밤
시 쓰는 밤
수로에 앉아서
잡초
망설임에 대한 변명
고추 꼭지를 따면서
단비
동창회에서
비 오는 날

달팽이
여치집

기도
가을 여행
이력서

4부 썰물에서 밀물 사이

노모 Ⅰ
노모 Ⅱ
아버지
비행기 타던 날의 두려움
어떤 일기
알 수 없는 일
오빠 생각
엿보기
일상 Ⅰ
일상 Ⅱ
갈등
병원 일기
입영
볍씨 담그기
언니 생각
야학
썰물에서 밀물 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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