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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의 높이
천년의시작 | 부모님 | 2022.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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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시작시인선 452권. 이미혜 시인의 시들은 아프고 참담한 현실의 고통을 눈 감지 않고 직시하는 동시에, 함께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모색한다.

  출판사 리뷰

이미혜 시인의 두 번째 시집 『꿈의 높이』가 시작시인선 0452번으로 출간되었다. 시인은 2005년 계간 『시작』 여름호로 등단했으며, 2018년 시집 『소리는 어디에서 오는가』를 출간했다.
추천사를 쓴 박래군(4·16 재단 상임이사)은 “시인은 제주 4·3 사건에서부터 세월호 참사에 이르기까지, 그리고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목숨 걸고 올라간 굴뚝까지를 끌어안고 괴로워한다. 절망적인 시대의 연속이지만, ‘걷지 않으면 길을 잃을 일도 없겠지만/ 걷지 않으면 길을 찾을 수도 없기에’ 길을 나선다. 이 시집의 시편들을 읽다 보면 시인이 가는 길에 동행하는 자신을 발견할 것 같다”고 말한 바 있다. 그만큼 이미혜 시인의 시들은 아프고 참담한 현실의 고통을 눈 감지 않고 직시하는 동시에, 함께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모색한다.
해설을 쓴 유성호(문학평론가)는 이미혜 시인의 시편들이 “끊임없이 우리의 사유와 감각을 풍요로운 사랑과 고통 속으로 인도하는 증언의 예술”이라고 평하며, “어떤 상황에 대한 가파르고도 진정성 있는 증언을 통해, ‘시인’이란 언어를 통해 타자의 삶에 공감하는 거대한 ‘울림통’임을 보여 준다”고 말하고 있다.

꿈의 높이


꿈을 가진 이들은 대개
높이 올라가지

얼마나 높냐구?
지상에서 25미터 철탑

꿈의 영토는 외로워

왜냐하면 거기는
뭐든지 희박하기 때문이지

물도 음식도 공기도
사랑도 조금밖에 없어

꿈의 경작자가 되기 전
지상에서의 그의 직업은 노동자였대

아름다운 것들은
원래 그렇게 슬픈 거야
떨어지는 꽃잎을 봐

한 계절을 끝내려면
얼마나 많은 핏방울들이
지상을 적셔야 하는지

  작가 소개

지은이 : 이미혜
서울 출생. 연세대학교 국어국문학과 및 동 대학원 국어교육학과 졸업. 2005년 계간 『시작』 여름호로 등단. 2018년 『소리는 어디에서 오는가』 출간. 현재 고등학교 국어 교사.

  목차

시인의 말

제1부


목격자 13
침묵의 말 14
신神과 산山 16
꽃이 진 자리 18
기억 20
비명을 나눈 사이 21
개가 있는 풍경 22
시인이라는 직업 24
결별 25
흐린 날에 생각하는 시론詩論 26
비밀 27
잘 쓴 시 28
당신과 나의 시간 30

제2부


나는 죽었다 35
우는 사람 38
감사 40
몰락의 이미지 42
두 개의 기도 44
수락水落 46
밥과 밥그릇 48
늙은 나무 이야기 50
우리 52
연구수업 참관기 53
텔레비전 속 아이들은 사랑스럽다 56
회개 59
타협에 대하여 62
그 섬 이야기 66
중대재해처벌법 덕분에 71

제3부


임을 위한 행진곡 79
문이 열릴 때 80
달팽이의 사랑법 82
다이어트 84
매생이 굴 우동 86
꿈의 높이 88
푸른 바닷가 90
소녀들의 연대기 92
겨울을 만지다 94
굴뚝 96
강철은 어떻게 단련되는가 97
열쇠의 크기 100
깃털의 무게 102

제4부


거미의 생生 107
늦게 퇴근하는 날 108
치통 110
쓸모에 대한 탐구 112
어머니 114
장마를 기다리며 115
뿌리 116
노안老眼 118
붙박이 가구 120
열쇠 121
잊혀진 문 122
걷고 있다 124
호모 노마드 126

해설
유성호  바다처럼 깊은 허공을 기억하는 사랑의 마음 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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