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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판본 인간 실격 (양장)  이미지

초판본 인간 실격 (양장)
1948년 오리지널 초판본 표지디자인
더스토리 | 부모님 | 2023.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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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다자이오사무의 대표작 《인간 실격》은 사회에 대한 불안이 팽배한 시대에 꽃핀 작품이다. 작가의 자전적 소설로 알려진 이 작품은 다자이 오사무의 수기 형식을 빌려 마치 작가 자신의 삶을 고백하듯 이야기한다. ‘나’라는 화자가 서술하는 서문과 후기, 작품의 주인공 요조가 쓴 세 개의 수기로 구성되어 인간, 사회와의 모든 통로를 웃음으로 감춰 버린 한 젊은이의 퇴폐적 정서와 불안을 통렬하게 그린다.

‘인간들’을 이해할 수 없었으나 그 세계에 동화되기 위해 ‘익살꾼’을 자처했던 요조는 결국 ‘인간 실격자’가 되고 만다. 소외된 요조를 통해 인간 세상의 위선과 잔혹성을 체험하게 하는 수작! ‘요조’를 통해 누구나 인간이라면 한번쯤 느꼈을 만한 인간 내면의 갈등, 믿지 못하는 인간 세상에서 과연 인간다운 인간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자문해 볼 수 있는 작품이다.

  출판사 리뷰

20세기 일본 문학을 강타한 다자이 오사무의 대표작
외면에 감춰진 젊은이의 비극적 초상《인간 실격》

일본 데카당스 문학의 대표 작가
다자이 오사무가 그린 이 시대 인간들의 위선과 잔혹성의 초상《인간 실격》


다자이오사무의 대표작 《인간 실격》은 사회에 대한 불안이 팽배한 시대에 꽃핀 작품이다. 작가의 자전적 소설로 알려진 이 작품은 다자이 오사무의 수기 형식을 빌려 마치 작가 자신의 삶을 고백하듯 이야기한다. ‘나’라는 화자가 서술하는 서문과 후기, 작품의 주인공 요조가 쓴 세 개의 수기로 구성되어 인간, 사회와의 모든 통로를 웃음으로 감춰 버린 한 젊은이의 퇴폐적 정서와 불안을 통렬하게 그린다. ‘인간들’을 이해할 수 없었으나 그 세계에 동화되기 위해 ‘익살꾼’을 자처했던 요조는 결국 ‘인간 실격자’가 되고 만다. 소외된 요조를 통해 인간 세상의 위선과 잔혹성을 체험하게 하는 수작! ‘요조’를 통해 누구나 인간이라면 한번쯤 느꼈을 만한 인간 내면의 갈등, 믿지 못하는 인간 세상에서 과연 인간다운 인간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자문해 볼 수 있는 작품이다.

주인공 요조는 부족함 없는 집안에서 태어나 겉보기에는 인기 많고 명랑하다. 하지만 내면에는 인간에 대한 불신과 공포를 감추고 살아간다. 그렇기에 더욱더 타자(他者)가 바라는 자신의 모습, 그저 그들이 원하는 웃음을 주는 단순한 인간으로 존재한다. 그럼에도 그것은 행복이나 만족과는 거리가 멀다. ‘광대 짓’이라는 가면 속 자신은 숨겨 둔 채 어느 누구와도 진정한 인간관계를 맺지 못한다. 그래서 그의 인간관계는 허무하고 공허하다. 결국 요조는 몇 번의 자살 기도와 술, 여자, 그리고 마약으로 인해 점점 망가지고 끝내는 비극적 결말을 맞이한다.

인간의 본성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모든 사람 앞에서 ‘광대 짓’을 해야만 했던 요조. 그리고 그를 둘러싼 공포의 대상이었던 인간. 그들을 상대하는 자신의 모습은 곧 타락한 인간의 자화상이나 마찬가지였다. 주인공이 바라보는 혹은 스스로가 바라보는 진정한 인간의 본성은 무엇인지 되새겨 본다.

“돈이 좀 필요한데…….”
“얼마나?”
“많이……. 돈 떨어지는 날이 인연 끊어지는 날이라는 말, 그거 진짜더라.”
“바보 같은 소리. 그런 케케묵은 말 따위.”
“과연 그럴까? 당신은 몰라. 이대로 가다가는 나, 도망칠지도 몰라.”
“대체 어느 쪽이 가난한지 모르겠네. 그리고 어느 쪽이 도망친다는 거야. 이상한 소릴 하네.”
“내 힘으로 벌어서 그 돈으로 술, 아니, 담배를 사고 싶어. 그림도 호리키 같은 녀석보다는 내가 훨씬 잘 그릴 걸.”
이때 제 머릿속에 절로 떠오른 것은 중학생 시절에 그린, 다케이치가 ‘괴물’이라고 말한 몇 장의 자화상이었습니다. 잃어버린 걸작. 몇 번 이사하면서 다 잃어버리긴 했지만 다른 건 몰라도 그 그림들만큼은 정말 뛰어난 그림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그 뒤로도 다양한 그림을 그려봤지만 그 추억 속 그림의 발치에도 못 미쳐서 저는 늘 가슴이 텅 빈 듯한 나른한 상실감에 시달려왔습니다.
미처 다 마시지 못한 한 잔의 압생트.
저는 그 영원히 보상받을 길 없는 상실감을 남몰래 그렇게 표현했습니다.

이제 저는 죄인은 고사하고 아예 광인이 되었습니다. 아니요, 결단코 저는 미치지 않았습니다. 단 한순간도 미친 적 없습니다. 하지만 아아, 미치광이들은 보통 그렇게들 말한다고 합니다. 한마디로 말해 이 병원에 수용된 자들은 미치광이고 수용되지 않은 자들은 정상인이라는 겁니다.
신께 묻습니다. 무저항이 죄인가요?
호리키의 그 신기할 정도로 아름답던 웃음에 저는 눈물을 쏟아내며 판단이고 저항이고 할 생각조차 못한 채 자동차에 실려 여기까지 왔고, 미치광이가 되었습니다. 당장 여기서 나간들 제 이마에는 역시 광인, 아니 폐인이라는 낙인이 찍히게 되겠지요.
인간, 실격.
이제 저는 완전히 인간이 아니게 되었습니다.

  작가 소개

지은이 : 다자이 오사무
본명은 쓰시마 슈지. 1909년 일본 아오모리현 쓰가루에서 부유한 집안의 십일 남매 중 열째로 태어났다. 자신의 집안이 고리대금업으로 부자가 된 신흥 졸부라는 사실에 평생 동안 부끄러움을 느꼈던 그는 도쿄 제국 대학 불문과에 입학한 후 한동안 좌익 운동에 가담하기도 했다. 1935년 맹장 수술을 받은 후 복막염에 걸린 그는 진통제로 사용하던 파비날에 중독되었다. 같은 해에 소설 「역행」이 아쿠타가와상 후보에 올랐지만 차석에 그쳤다. 그는 이 심사 결과에 불만을 품고 당시 심사 위원이었던 가와바타 야스나리에게 항의하는 글을 발표하기도 했다. 이듬해 파비날 중독을 치료하기 위해 병원에 입원하는데, 자신의 예상과 달리 정신 병원에 수용되자 커다란 심적 충격을 받았다. 첫 창작집 『만년』은 감각적 문체와 실험적인 기법으로 일본 문단에 그의 존재를 알리기에 충분했다. 결혼과 함께 안정기에 전개된 중기 문학은 『옛이야기』를 통해 유머 넘치는 이야기꾼 다자이의 저력을 유감없이 보여 준다. 1945년 일본이 2차 세계 대전에서 패망한 후, 그의 작품은 정신적 공황 상태에 빠진 일본의 젊은이들에게 열렬한 지지를 받았고, 그는 사카구치 안고, 오다 사쿠노스케 등과 함께 ‘데카당스 문학’, ‘무뢰파 문학’의 대표 작가로 불리게 되었다. 1948년 연인 야마자키 도미에와 함께 다마강 수원지에 투신해, 서른아홉 살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목차

서문
첫 번째 수기
두 번째 수기
세 번째 수기
후기

작품 해설 | 절망과 절규 속에서 피어난 인간에 대한 희망의 빛
작가 연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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