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진심을 나누던 기적 같은 순간을 기억하고, ‘개를 사랑해서 행복했다‘는 엔딩을 그리다. ‘개 뒤집기와 화초 죽이기에 능한 만화가.’ 반려견 풋코와의 이야기를 담은 『노견일기』 시리즈에 나오는 정우열 작가의 소개말이다. 그만큼 개와 그는 뗄 수 없는 존재로, 오랜 시간 독자들의 사랑을 함께 받아왔다. 하지만 이 책의 시작은 이렇다. “20년 만에 개 없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이 책에는 함께 사는 개를 그려왔던 작가의 이전 책들과는 달리, 개와 함께하던 시절의 시선과 개가 없는 현재의 시선이 공존한다. 미소를 머금게 하는 소리와 풋코의 일상이 담긴 사진과 만화, 그리고 다양한 모습으로 반려동물과 함께 하고 또 떠나보낸 이들을 그려낸 부록 만화에서 ‘함께하는 삶’은 어떤 것인가에 대해 곰곰이 생각하게 한다.
책장을 넘기다 보면 ‘그리다’는 말에 담긴 다양한 의미를 곱씹게 된다. ‘생각, 현상 따위를 말이나 글, 음악 등으로 나타내다’ ‘상상하거나 회상하다’ ‘사랑하는 마음으로 간절히 생각하다’ 등이 그것이다. 사진과 그림으로 개를 그려내고, 이를 통해 개를 회상하며, 사랑하는 마음으로 개를 간절히 생각하는, 이 책의 모든 순간이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함께했던 사람들과 공감하며 때로는 위로를 건네는 가슴 따뜻한 시간을 선물할 것이다.
※ 이 책은 2014년에 출간된 『개를 그리다』의 개정판으로, 일부 원고와 사진이 추가 및 수정되었음을 알려드립니다.
출판사 리뷰
결말을 알면서도 매번 울고 웃으며 반복하는 이야기“20년 만에 개가 없는 사람이 되었다.”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그리고 반려동물과 함께했던 일상을 아는 사람이라면, 슬픔을 표현하는 단어 하나 포함되어 있지 않은 이 짧은 문장 한 줄에 눈시울이 붉어질 수밖에 없을 것이다. 정우열 작가는 20년에 가까운 시간 동안 ‘풋코’와 함께했고, 2014년까지는 풋코의 엄마 ‘소리’와도 함께였으며, 그전에는 ‘곰비’와도 살았다. 그리고 이제 ‘개가 없는 사람’이 되었다. 세상의 모든 만남은 필연적으로 ‘이별’을 가져온다. 개와의 만남 역시 그렇다. 그럼에도 시작할 수밖에 없었던 이야기, 작가는 그 결말을 알면서도 매번 울고 웃으며 반복하는 반려인의 이야기를 차분하게 풀어냈다.
의심할 여지없는 사랑을 주고받은 일상을 ‘기억’하다말도 통하지 않는 존재와 손익을 따지지 않는, 이토록 깊은 교감이 가능하다니. 나만 알 수 있는 눈빛, 버릇, 애교, 좋아하는 음식과 장소, 사람까지. 개들은 그들의 감정을 마음껏 드러내며 애정을 주고 받기를 주저하지 않는다. ‘개와 함께 살면 개를 그릴 수밖에 없다’는 작가의 말처럼 솔직한 사랑을 표현하는 그들의 모습을 보다 보면 머릿속에, 또 마음속에 내 개의 모습을 그리게 된다. 그 때문에 휴대폰이든 카메라든, 사용할 수 있는 그 어떤 수단을 동원해서 순간순간을 좀 더 또렷하게 기억하려 하게 된다. 이 책은 바로 그런 ‘흔한’ 반려인의, ‘특별한’ 개들에 대한 기록이다. 소리, 풋코와 함께했던 작가의 그 시절 일상을 고스란히 담아낸 사진과 만화를 통해 우리 또한 내 곁에 있는 개, 떠난 개를 그리게 될 것이다.
반려인의 해피엔딩으로 가는 길을 찾아 나서다아픈 개와 함께했던 기억들이 너무 힘들어서, 유난이라고 말하는 주변의 시선에 상처받아서, 이제는 곁에 없다는 사실을 새삼 느끼고 싶지 않아서 등 개를 떠나보낸 반려인들은 저마다의 이유로 내 개를 그리는 것을 슬퍼하고 아파하며 불행해진다. 작가는 ‘자신의 개를 무척 사랑했다, 그래서 결국 불행해졌다’는 이야기는 어딘가 맞지 않는 것 같다고 말한다. 그리고 개와 살기를 참 잘했노라, 웃으며 말할 수 있는 길이 틀림없이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 마지막 에피소드의 제목인 ‘안녕? 안녕,’은 앞으로도 이어질 그의 ‘개를 그리는 작업’을 은연중에 표현하는 듯하다. 이 책은 ‘반려인의 해피엔딩’, 바로 그 길을 찾는 여정의 시작이 될 것이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정우열
개 뒤집기와 화초 죽이기에 능한 만화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국문학 전공인 정우열 작가는 대학생 때 학보사에 정치만화를 그린 것을 시작으로, 2004년부터 캐릭터 ‘올드독’을 통해 자신의 철학을 담은 얘기를 풀어왔다. 정 작가의 필명이자 그가 자신의 자화상을 반영해 만든 캐릭터 ‘올드독’은 ‘한국의 스누피’라 불릴 정도로 많은 팬들을 보유하고 있다.정우열 작가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 ‘인스타그램’ 팔로워 4만 명이 넘는 인플루언서이며, 따뜻한 감성을 전하는 대표적인 웹툰 작가로 ‘대한민국 파워 크리에이티브 50인’(한국 어도비 주관)에도 선정됐다., <올드독의 영화노트>, <개를 그리다>, <언젠가 세상은 영화가 될 것이다>(공저), <올드독의 제주일기>, <올드독, 날마다 그림>, <올드독의 맛있는 제주일기>, <노견일기 1>, <노견일기 2>, <노견일기 3>, <노견일기 4>, <노견일기 5> 등의 책을 냈고, 여러 매체와 책에 그림을 그려왔다. 현재 반려문화·콘텐츠 전문기업 ㈜동그람이가 운영하는 ‘네이버 포스트’에서 웹툰 <노견일기>를 연재 중이며, 해당 플랫폼의 연재 작가 중 가장 많은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다.블로그 olddog.kr 인스타그램 @olddog
목차
프롤로그 만화
일러두기 만화
어느 날 갑자기
수리
탄생
친구
이별
어느 날 갑자기 2
경거망동
Q&A
목욕
작명
개의 마음
파업
공리주의
위기일발
길
자각
망상
망상 2
어느 캠핑 기피 만화가의 캠핑 기피 실패 수기
어느 캠핑 기피 만화가의 캠핑 기피 실패 수기 2
대인배
조변석개
지뢰밭
임무
확산
도우미
대자연
실패
기다림
응원
이사
부록 만화 1 방문
부록 만화 2 개를 둘러싼 모험
부록 만화 3 안녕?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