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이 지도첩은 옛 만주국을 상세하게 표시한 희귀본이다. 앞에 만주제국전도·화북상세도·대동아공영권전도를 싣고 길림성전도·용강성전도·북안성전도·흑하성전도 등 각 성별로 표시한 20장의 상세 지도를 함께 엮었다. 만주의 주요 도시, 시가를 따로 표시하여 찾기 쉽게 했고, 광동성 내의 역명, 화북철도 역명은 별도 페이지에 수록했다. 또 수도인 신경의 경우 따로 중앙관청·행정관청·경찰청·우정국 등 각 행정단위의 직무부서까지 자세히 표기하였다.
만주는 현재의 중국 동북지방 길림성과 헤이룽장성·랴오닝성 일대와 일본이 1898년부터 1945년까지 중국으로부터 조차지로 하고 있던 관동주 일대를 말한다. 만주제국은 1931년 일제가 무력으로 만주 사변을 일으켜 중국 동북지방을 점령하게 되었다. 다음 해인 1932년 3월 1일 일제는 청나라의 마지막 황제인 푸이를 황제로 내세워 괴뢰 정권을 세웠는데 그 나라가 곧 만주제국이다.
출판사 리뷰
만주제국분성지도(滿洲帝國分省地圖)
高句麗와 渤海의 옛 땅을 찾아서
吳 秉 勳(藏書家 韓國古書硏究會)
이 지도첩은 옛 만주국을 상세하게 표시한 희귀본이다. 앞에 만주제국전도(滿洲帝國全圖)․화북상세도(華北詳細圖)․대동아공영권전도(大東亞共榮圈全圖)를 싣고 길림성전도(吉林省全圖)․용강성전도(龍江省全圖)․북안성전도(北安省全圖)․흑하성전도(黑河省全圖) 등 각 성별로 표시한 20장의 상세 지도를 함께 엮었다. 만주의 주요 도시, 시가를 따로 표시하여 찾기 쉽게 했고, 광동성 내의 역명, 화북철도 역명은 별도 페이지에 수록했다. 또 수도인 신경(新京)의 경우 따로 중앙관청․행정관청․경찰청․우정국 등 각 행정단위의 직무부서까지 자세히 표기하였다.
만주는 현재의 중국 동북지방 길림성(吉林省)과 헤이룽장성(黑龙江省)․랴오닝성(辽寧省) 일대와 일본이 1898년부터 1945년까지 중국으로부터 조차지로 하고 있던 관동주(关东州) 일대를 말한다.
만주제국은 1931년 일제가 무력으로 만주 사변을 일으켜 중국 동북지방을 점령하게 되었다. 다음 해인 1932년 3월 1일 일제는 청나라의 마지막 황제인 푸이(溥儀)를 황제로 내세워 괴뢰 정권을 세웠는데 그 나라가 곧 만주제국이다.
만주는 역사적으로 옛 고구려와 발해 땅이고 청나라를 건국한 만주족의 발원지이다. 중국침략의 기회만을 노리던 일본의 관동군이 만주를 점령하고 지역 주민들을 위무하기 위해 괴뢰 정부를 세운 것이다. 만주국은 제2차 세계대전에서 일본제국이 패망한 후 14년간 유지해 오던 정권이 1945년 8월 18일 붕괴되고 말았다. 다음날인 19일 선양공항에서 일본으로 도주하려던 푸이를 소련군이 체포한 뒤 만주국 전역을 점령하였다. 그해 11월 소련 주둔군은 중화민국 정부에 만주를 넘겨주었다.
만주국은 명칭도 다양하다. 대만주국(大滿洲國), 만주제국(滿洲帝國), 대만주제국(大滿洲帝國) 등으로 공식 문서에서도 섞어 쓰고 있어 어느 것이 정식 국호인지 확실하지 않다. 일반적으로 만주국이라고 하는데 이 지도책에서는 《만주제국분성지도병지명총람(滿洲帝國分省地圖竝地名總攬)》이라고 하여 만주제국으로 표기하였다. 중화인민공화국이나 중화민국 모두 만주국이 일본 제국의 괴뢰 정부였다는 뜻에서 위만주국(僞滿洲國), 또는 약칭으로 위만(僞滿)이라는 부른다.
만주국의 강역은 일본제국 영역에 포함된 조선 북부에서 중화민국 동북쪽, 소련, 몽골인민공화국, 일제의 괴뢰 정부인 내몽골자치연합정부와 국경을 맞대고 있었다.
만주국은 만주족(滿洲族)과 한족(漢族)․몽골족(蒙古族)․조선인(朝鮮人)․일본인(日本人)의 오족협화(五族協和)로 이루어진 만주인에 의한 민족자결의 원칙을 표방하는 국민국가였다. 그러나 실제 통치는 만주 사변으로 이 지역을 점령한 일본제국의 관동군이 지배하여 사실상 일본제국의 식민지였다고 할 수 있다. 수도는 신경(新京)으로 지금의 창춘(長春)이다. 중국어·일본어·러시아어를 공용으로 했으며 황제가 통치하는 입헌군주제를 채택했다. 초대 황제는 강덕제(康德帝)이다. 국토의 면적은 110만km²였고 인구는 1937년 기준으로 3,700만 명 정도였다. 통용된 화폐는 원(元), 엔(円)이었다.
우리는 베르나르도 베르톨루치 감독이 1987년에 제작한 영화 ‘마지막 황제’를 통해 만주국이 건국에서 멸망에 이르는 과정을 젊은 황제 아이신기로 푸이(愛新覺羅 溥儀)의 시선으로 살펴보았다. 절대 권력을 행사하던 청조가 기울고 마지막 황제가 만주국을 건설하기까지 동북아의 정세를 영화에서 잘 그렸다는 평을 받은 작품이다.
만주국의 주요 도시를 보면 수도인 신경(新京 현재의 长春)을 비롯하여 봉천(奉天 현재의 沈阳)․만주리(满洲里)․길림(吉林)․통화(通化)․하얼빈(哈尔滨,․치치하얼(齐齐哈尔)․영구(营口)․단동(丹东)․돈화(敦化)․하이라얼(海拉尔区) 등이다.
이 지도책에서는 만주국을 행정 구역별로 나누어 편집했다. 길림성(吉林省)․용강성(龙江省)․북안성(北安省)․흑하성(黒河省)․삼강성(三江省)․동안성(東安省)․목단강성(牡丹江省)․빈강성(濱江省)․간도성(间岛省)․통화성(通化省)․안동성(安東省) 봉천성(奉天省)․사평성(四平省)․금주성(錦州省)․열하성(热河省)․흥안서성(兴安西省)․흥안남성(兴安南省)․흥안동성(兴安東省)․흥안북성(兴安北省)으로 나누어 실었다.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통화성 전도이다. 백두산을 경계로 압록강 이북 만주지역의 지세를 자세히 살펴볼 수 있는 귀중한 자료이다. 또 안동성 전도에서는 압록강을 경계로 한 조선과 만주지역의 지세를 손바닥 보듯이 자세히 표현하고 있다. 또 동쪽으로는 간도성 전도에서 조선의 나진(羅津)․경원(慶源)․회령(會寧) 두만강 국경지역을 알 수 있는 좋은 자료이다. 그리고 이 지역의 중국 지명으로는 연길(延吉)․용정(龍井)․도문(圖們)․훈춘 같은 국경도시를 알 수 있다. 게다가 소련의 연해주 지역도 자세히 알 수 있어 삼국의 국경 지역을 살펴볼 수 있는 매우 귀한 자료인 셈이다.
이 지도책은 1941년(康德 8) 10월에 국제지학협회(國際地學協會)에서 만주건국 10주년기념판(滿洲建國十周年記念版)이라는 부제를 달고 출간했다. 이 책의 속표지에서 만주사정안내소(滿洲事情案內所)라고 기록한 것으로 보아 일제가 이 지도를 통해 만주의 사정을 익혀 실질적으로 만주를 통치하겠다는 야심을 엿볼 수 있다.
이 지도는 70년 전의 만주지역을 상세하게 표기했으므로 우리에게도 대단히 귀중한 자료이다. 중국의 동북공정이 심화하고 있는 이때 옛 고구려와 발해 땅인 이 지역을 연구하기 위해서는 역사적으로 지리적으로 또는 문화적으로 대단히 중요하기 때문이다. 더구나 독립운동사를 연구하는 학자나 현대사를 전공하는 사람이라면 필독을 권하고 싶다. 이 지도는 70년 전의 지명을 일본어가 아닌 한자로 표기하고 있어서 더욱 가치가 있다. 중요 산이나 ․운하, 해로와 항로까지 자세히 기재해 놓았다. 각 현을 구분하는 지도는 축적 60만 분의 1로 작성된 현대적인 세부지도이다.
그리고 사원․묘(廟)․둔(屯)․신사․명승고적․충령탑 같은 구조물이나 기념물까지 기재하고 있어 인문학 자료로 활용할 수 있다. 책의 크기는 가로 27, 세로 36.5㎝로 표지는 하드 커버에 본문 지도는 올컬러 아트지에 인쇄했고 해설과 지명 찾기는 단색 인쇄했다. 총 페이지 수는 156쪽이다.
만주국 교통부대신 완진탁(阮振鐸)은 “제2차세계대전을 계기로 아시아의 위상이 높아졌다. 아시아 제민족의 흥망은 만주제국의 손에 달려 있다. 땅이 넓고 자원이 풍부한 만주 일대를 개발하기 위해서는 지도의 제작이 필연적”이라고 했다.
지도는 인간 활동의 지침이며 그 지역에서 살아온 사람들의 웅대한 경험을 바탕으로 그려낸 그림이다. 지도를 통해 활동적 의욕을 일으키고 실제 활동에 필요한 정보를 얻으며 지도를 통해 사업을 계획하고 건설하는 기초자료로 활용할 수 있다. 국토를 개발하기 위해서는 지도가 없이는 한 발짝도 앞으로 나갈 수 없다. 지도 위에서 도시를 세우는 상상을 펼치고 운하를 계획하며 철도를 건설한다. 이러한 모든 건설계획은 지도라는 기초자료 위에서 이루어진다.
특히 만주는 우리 겨레의 역사를 간직한 동포들의 삶의 터전이다. 그래서 이 지역 지리를 살피는 일은 더욱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만주제국분성지도 병 지명총람이야말로 희귀도서이면서 우리 학문연구에 소중한 자료가 될 것으로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