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이영도시조문학상신인상, 대구예술상, 대구문학작품상 등을 수상한 윤경희 시인의 다섯 번째 시조집 『아화』가 작가 기획시선으로 출간되었다. 모두 4부로 나뉘어져 총 78편의 단시조로 구성되었다. 복잡다단한 현시대와 복잡미묘한 현대인의 감정을 극히 짧은 3장으로 온전히 담아낼 수 있을까.
“보이는 게 너무 많아 말이라도 줄이기로 했다”는 윤경희 시인의 단시조집 초중종장의 문장은 서사적 인과관계나 비유적 유사성에 의지하면서 모방하거나 재현된 세계가 아니라 지시세계로서의 세계, 바깥으로서의 세계를 즉자적으로 보여준다. 즉 언어로 포착되지 않으나 언어로 말해야 하며, (잘) 보이지 않는 것이자 아무것도 아닌 것은 아닌 것들의 세계가 바로 이번 윤경희 시집의 시-세계다.
출판사 리뷰
본질적 진실과 만나는 단시조의 리듬
- 낭만적 이데아가 펼쳐지는 윤경희 시조집 『아화』
이영도시조문학상신인상, 대구예술상, 대구문학작품상 등을 수상한 윤경희 시인의 다섯 번째 시조집 『아화』가 작가 기획시선으로 출간되었다.
저자 윤경희 시인은 경주에서 태어나 2003년 《중앙일보》 지상백일장 월 장원과 함께 시조에 입문하였으며, 2003년 종합 문예지 《생각과 느낌》 수필 부문으로 등단하였다, 이어 2006년 만해사상실천선양회 《유심신인문학상》 시조로 등단하였으며, 시조집으로 『사막의 등을 보았다』 『태양의 혀』 『붉은 편지』 『비의 시간』, 시선집 『도시 민들레』를 펴냈다.
이번에 펴낸 윤경희 시조집 『아화』는 모두 4부로 나뉘어져 총 78편의 단시조로 구성되었다. 복잡다단한 현시대와 복잡미묘한 현대인의 감정을 극히 짧은 3장으로 온전히 담아낼 수 있을까. “보이는 게 너무 많아 말이라도 줄이기로 했다”는 윤경희 시인의 단시조집 초중종장의 문장은 서사적 인과관계나 비유적 유사성에 의지하면서 모방하거나 재현된 세계가 아니라 지시세계로서의 세계, 바깥으로서의 세계를 즉자적으로 보여준다. 즉 언어로 포착되지 않으나 언어로 말해야 하며, (잘) 보이지 않는 것이자 아무것도 아닌 것은 아닌 것들의 세계가 바로 이번 윤경희 시집의 시-세계다.
이숭원 문학평론가는 “단시조는 응축이 생명이다. 무한히 펼쳐지는 자연의 변화와 인간사의 파랑을 3장 6구에 담아내는 고도의 압축미학에 창조의 열쇠가 담겼다. 윤경희 시인의 시야에는 다양한 체험의 단층이 인생의 축도로 다가온다. 구름 뒤로 번지는 달무리의 음영이 첫사랑 사내아이의 아련한 촉감으로 다가오고, 사루비아꽃 피고 지는 순환에서 가고 오지 않는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을 체감한다. 뒤축이 닳은 신에서 더 이상 들을 수 없는 아버지의 발소리를 연상한다. 지극히 평범한 일상사에서 생의 진실을 떠올리는 장면은 참으로 절묘하다”고 평한다.
계절의 경계에 대한 시인의 예민한 감각
봄은, 스님 무릎 위에 떨어진 홍매화나 붕어빵 같은 목련으로부터 온다
이번 시집에서는 특히, 계절의 경계에 대한 시인의 예민한 감각을 확인할 수 있다. 봄, 여름, 가을, 겨울의 경계는 명확하지 않으며 적당히 분절되지도 않는다. 더욱이 기후위기로 인해 비정상적인 날씨가 자주 나타나며 봄과 가을 또한 무척 짧아지고 있다.
붕어빵을 굽고 있던 여자가 사라졌다
겨우내 온기 그득한 리어카도 사라졌다
그 길목, 붕어빵 같은 목련이 부풀고 있었다
- 「우수와 춘분 사이」 전문
우수와 춘분 사이 그 어디쯤의 모월 모일은 달력에서 숫자로 확인할 수 있으나, 윤경희 시인에게 있어 우수(雨水)와 춘분(春分) 사이, 즉 이제 막 겨울이 끝나가면서 봄이 시작되는 경계는 숫자로 나눌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적어도, 시적 주체에게 있어 봄의 시작은 “붕어빵을 굽고 있던 여자”와 “겨우내 온기 그득한 리어카”가 사라질 때다. “붕어빵 같은 목련”이 부풀기 시작하니, 독자들은 앞으로 매해 봄마다 목련이 붕어빵으로 보일 수도 있을 것이다. 아니면, 목련을 “한동안 견딜 수 없는 내 눈먼 사랑”(「자목련」)으로 볼 수도 있을 것이다. 또한 봄은 “도톰한 입술 내밀며 스님 무릎 위에 툭,”(「쌍계사 홍매화」) 떨어진 홍매화로부터 시작된다. “하필이면/ 그것도, 법당 앞에 버젓이” 말이다. 속세의 모든 탐진치(貪瞋癡)로부터 멀어야 하는 법당에서 홍매화는 “휘청휘청 만개하여” “도톰한 입술”을 내밀었으니, 봄의 강력한 생명력 앞에서 스님 역시 어찌할 바를 몰랐을 것이다. 그렇게 겨울 지나 봄은, 스님 무릎 위에 떨어진 홍매화나 붕어빵 같은 목련으로부터 온다. 얼마나 아름다운 은유인가.
“눈물은 허공까지 뚫어 천지가 흔들리는 밤”(「매미」)과 “제방마다 뛰어넘는 아찔한 외줄타기”와 “한바탕 긴 퍼포먼스”(「태풍」)을 지나면 곧 가을이다. 그러나 여름과 가을의 경계 역시 모호한데, 이번에 시인은 그 경계로 ‘사루비아(샐비어)’를 보여준다. “붉은 꽃술에 얹힌 하루해”는 길었고 “늘 곁을 내어주던 노을 속에 기댄 여름” 동안 사루비아는 붉음을 지켜낸다. 그러나 사루비아는 꽃이 피자마자 한 달 내에 진다고 하니, 그때쯤이 시적 주체에게는 가을이겠다. 왜냐하면, “꽃 지듯 엄마는 지고 꽃 피듯 엄마는 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머리카락 풀어헤친 밤의 영혼들이
날 세운 칼바람과 역모를 꾸미는지
맨발로 작두를 타며 서서히 접신 중이다
- 「소한小寒」 전문
이번에는 가을에서 겨울로 향한다. 24절기 중 ‘한로’와 ‘소한’을 제목으로 한 두 작품은 이번 단시조집에서 수작(秀作)으로 꼽아도 손색없다. 24절기의 일반적인 풍경이 아닌, 윤경희 시인만의 개성적인 묘사가 돋보인다. “늦사리 늙은 호박”이 “키 작은 햇살을 끌고” 간다는 「한로(寒露)」의 묘사가 빛나지만, 「소한(小寒)」 역시 묘사가 날카롭다. 소한의 맹추위와 매서운 칼바람을 ‘밤의 영혼’ 혹은 ‘귀신’의 이미지로 포착해냈다. 매서운 겨울바람이니 “머리카락 풀어헤친 밤의 영혼”이 날아다닐 것 같고, 밤중에 창밖으로 들리는 겨울바람 소리에 우리는 “날 세운 칼(바람)”을 들고 “맨발로 작두를 타며 서서히 접신 중”인 ‘밤의 영혼’을 상상할 수 있다.
이와 같이 윤경희 시인은 계절의 경계 혹은 계절의 변화를 붕어빵 같은 목련, 스님 무릎 위에 떨어진 홍매화, 사루비아, 붉은 잠자리, 늙은 호박, 밤의 영혼 등의 사물 하나로 보여준다. 이는 하나의 사물에서 계절감 혹은 계절의 경계가 촉발되었다고 할 수 있으니, 사물 하나, 단어 하나가 한 계절을, 시조 3장을 가득 채울 수 있는 힘이자 가능성이 되었다. 이처럼 우리는 이번 시집에서 군더더기 없이 계절의 경계 혹은 계절감만 충일하게 보여주기 위해 시인이 단시조를 전략적으로 선택했음을 짐작할 수 있다.
환유와 상상의 시세계
은유가 대상을 유사성의 원리로 명명하거나 의미화하면서 의미를 수렴시킨다면, 환유는 대상을 희미한 인접성의 원리로 묘사하고 증식하면서 의미를 발산시킨다. 시인은 동일성의 원리로 사물과 세계를 폭력적으로 환원시키는 ‘서정의 권위’(신형철)를 내려놓는 동시에 ‘서정의 매트릭스’(김수이)에서 탈주를 감행한다. 따라서 시인은 ‘감정-은유’가 아닌 ‘감각-환유’로 발을 들이면서 서정의 끓는점을 낮추고 대상과 언어의 물질성 또는 밀도를 강화한다. 이때 짧디짧은 단시조는 더욱 단단하게 대상과 언어를 뭉치는데 제격일 것이다.
창 너머 불구덩이 당신을 보내놓고
아무렇지 않게 목구멍에 밥을 넣네
죽음과 삶의 경계가
고작 밥 한술이었네
- 「밥」 전문
이번 윤경희 시집에서 ‘밥’은 3번 등장하는데, 막노동판의 사내가 가파른 난간을 오르며 “아이들 삼시 세끼 밥은 안 굶겨야지”(「쇠똥구리」)하며 다짐하는 작품 등에서 알 수 있듯이 밥은 생계이자 생명이며 살아있음을 환유한다. “창 너머 불구덩이 당신을 보내놓고” “아무렇지 않게 목구멍에 밥을 넣”으며 주체는 생각한다. 아니, 읊조린다. “죽음과 삶의 경계가/ 고작 밥 한술”이었다는 생각. 늘 같이 먹었던 ‘밥’을 앞으로도 먹을 수 있는 자(生)와 먹을 수 없는 자(死)로 나뉜다. 「별들의 저녁」에서 “희미한 불빛 일으켜 그녀들이 밥을 먹”는 일도 마찬가지다. 요양원에서 희미한 불빛을 일으키는 그녀들 역시 (안타깝게도) ‘언젠가’ 밥을 못 먹게 될 것이다. 결국 아무렇지 않게 목구멍으로 밥을 ‘계속’ 밀어 넣는 일은 빛을 내는 일이며 살아있음을 스스로 증명하는 일이다.
‘아화’라는 윤경희 시인만의 특별한 공간이자 개성적인 공간
꽃이 핀 듯 아니 핀 듯 당신 얼굴 같은
봄이 온 듯 아니 온 듯 당신 기척 같은
오늘도 엊그제 같네, 꽃비 내리는 붉은 언덕
- 「아화」 전문
물뱀이 스쳐갔다, 흠뻑 젖은 운동화가
잠시 마르는 동안 감나무도 스러졌다
문패도 없는 하늘가 뭇별들은 흩어지고
- 「아화 2」 전문
윤경희 시인은 ‘아화(阿火)’와 관련하여 4편(「아화역」, 「아화」, 「아화 2」, 「아화 3-꿈」)의 작품을 시집에서 선보인다. 4편 모두 환유의 방식으로 작품이 구성된 데다가 묘사 역시 주목할 만하다. 그리고 시공간적 인접성을 뛰어넘어 아화라는 시공간을 새롭게 구성해낸다. 이는 초감각과 자유연상에 따라 구성된 세계라 할 수 있는데, 인접성의 고리가 약해지면서 환상에 가까워지고 있다. 그곳은 “연분홍빛 엄마”가 기차를 따라가면서 “십리 길/ 별똥별 속에”홀로 나만 남겨진 곳(「아화역」) 이며, “꽃이 핀 듯 아니 핀 듯 당신 얼굴 같은” “봄이 온 듯 아니 온 듯 당신 기척 같은” “꽃비”가 내리는 곳(「아화」)이다. 또한 “흠뻑 젖은 운동화가/ 잠시 마르는 동안” 물뱀도 스쳐가고 감나무도 쓰러지며 “문패도 없는 하늘가 뭇볕들이 흩어”진 곳(「아화 2」)이자, “손 내밀면 산나리 꽃 두런두런 피”고 “황소 등에 앉은 저녁 슬렁슬렁” 지며 “막차를 타고 온 어둠살 허둥지둥 가는” 곳(「아화 3-꿈」)이다. 마치 꿈결처럼 말이다. 4편 모두 추상적 관념보다 구체적 이미지가, 의미 지은 의미보다 섬세한 감각이, 일반적 현실보다는 특수한 무의식이 강화되면서 상상력을 극대화하고 있다. 이번 단시조집에 수록된 ‘아화’라는 새로운 공간은 윤경희 시인만의 특별한 공간이자 개성적인 공간이 되었음은 두말할 나위가 없을 것이다.
윤경희 시인의 알레고리와 낭만적 이데아
시조는 (이미 무너진 혹은 다시 세울 수 있다고 생각하는) 총체성을 구현하기보다는 파편적, 부분적 현실을 다루기에 보다 적합해 보인다. 역사 또는 총체와 같은 ‘전체’를 보여주기에 시조는 너무 짧기 때문이다. 따라서 시조는 삶의 비극성과 시대정신을 표출하는 작업에 주력할 수밖에 없다.
누군가 겨냥한 총에 까마귀가 죽었다
시끄럽고 거슬리고 눈엣가시였을 소리
지상의 한쪽 모퉁이, 붉은 입이 지워졌다
- 「붉은 입」 전문
「지독한 변명」에서 솟아오르는 뿔과 혓바닥 돌기는 ‘지독한 변명’의 알레고리이다. 변명을 뿔과 돌기의 형상으로 보여주었다면 「붉은 입」 에서는 “누군가 겨냥한 총”에 까마귀가 죽었다. “시끄럽고 거슬리고 눈엣가시였을 소리”와 “지상의 한쪽 모퉁이”에서 “붉은 입”을 가졌던 까마귀는, 누구를, 현실의 어떤 상황을 폭로하는 것일까. 「눈빛」 도 그러하다. “우물 속에 드리운 남과 북의 대립처럼” 눈빛은 “폭풍을 몰고 올 듯 햇살도 데려올 듯”하니 “긴장을 늦추지” 말아야 한다. 짐작할 수 없고 가늠할 수 없는 “어둠 속의 페르소나”이기 때문이다. 시인은 자신의 주관적인 세계 해석을 제시하기 위해 특수하고 개별적인 경험과 상상을 재구성하여 작품으로 보여준다.
나는 너의 내면을 도무지 읽지 못한다, 문밖에 있는
시간 못내 까마득하여
그림자 속으로 들어가 빈 허공을 지운다
- 「달의 문」 전문
시 「그믐밤」 에서는 “황홀하게 목을 맨 덩그런 달”이 “소나무 가지 끝에” ‘마침내’ 죽었다. 그러나 오히려 “죽어서 환히 보이는” “지상의 찬란한 암흑”이 있어 ‘끝내’, 의미를 남긴다. 죽음으로 끝내 의미를 남기는 일. 죽지 않으면 의미가 만들어지지 않는 일. 혹시, 시인이 도달하고자 하는 이상향은 아닐까. 우리가 집중해야 할 것은 “그림자 속으로 들어가 빈 허공”을 지우는 일이다. ‘빈 허공’을 지우려면 무언가를 ‘가득’ 채워야 하는 것은 아닌가. 이는 결국, 삶의 문제 또는 진리의 문제가 아닐까. 이처럼 윤경희 시인은 현실로부터 이념 혹은 관념을 획득하기 위해 사실주의가 아닌 알레고리를 선택한다. 이때 시로 촉발된 사물과 그에 따라 구성된 시-세계는 모두 윤경희 시인만의 리듬이자 낭만적 이데아일 것이다.
김남규 시인은 해설에서 “윤경희 시인은 하나의 사물과 단어로 계절의 경계를 나누고, 감각-환유의 방식으로 상상력에 근거한 환상 세계를 보여주면서, 삶의 비극성과 시대정신을 표출하는 알레고리를 시집 곳곳에 배치해두었다. 그러나 이때, 윤경희 시인은 우주를 한 면에 담는 거울이 아니라, 개별 삶을 비추는 거울 조각들을 시집 전체에 펼쳐 놓았다. 마치 별빛처럼 말이다. 단시조이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고, 단시조가 아니면 할 수 없는 일”이라고 평한다.
아름답고 기억할 만한 단시조의 리듬으로 우리가 본질적 진실과 만나기를 기대하는 윤경희 시인, 그의 낭만적인 이데아가 펼쳐지는 시조집 『아화』의 행간 속으로 떠나보자.
누군들 이 한세상 흔들림 없이 살까
단단한 가시를 안고 아픔도 견뎌내는
화려한 꽃을 피우려
절대로 굴하지 않는
- 「쌍가시선인장」
붕어빵을 굽고 있던 여자가 사라졌다
겨우내 온기 그득한 리어카도 사라졌다
그 길목, 붕어빵 같은 목련이 부풀고 있었다
- 「우수와 춘분 사이」
꽃이 핀 듯 아니 핀 듯 당신 얼굴 같은
봄이 온 듯 아니 온 듯 당신 기척 같은
오늘도 엊그제 같네, 꽃비 내리는 붉은 언덕
- 「아화」
작가 소개
지은이 : 윤경희
경주에서 태어나 2003년 《중앙일보》 지상백일장 월 장원과 함께 시조에 입문, 2003년 종합 문예지 《생각과 느낌》 수필 등단, 2006년 만해사상실천선양회 《유심신인문학상》 시조로 등단했다.시조집 『사막의 등을 보았다』 『태양의 혀』 『붉은 편지』 『비의 시간』, 시선집 『도시 민들레』가 있다. 이영도시조문학상신인상, 대구예술상, 대구문학작품상 등을 수상했다.
목차
시인의 말
제1부
지독한 변명 13
달무리 14
우회 15
발소리 16
소한(小寒) 17
붉은 입 18
쌍가시선인장 19
잊힌 구두 20
은빛멸치잡이 배 21
번민 22
잔인한 책 23
징검돌 24
아화역 25
베이다 26
붉은 잠자리 27
십이월 그믐 28
매미 29
반반 30
쇠똥구리 31
공그르기 32
제2부
설핏 35
부석사 은행나무 36
물의 배후 37
우수와 춘분 사이 38
우도 가는 길 39
빗소리 40
아화 3 41
거짓말의 향기 42
쓴 소리 43
드라이플라워 44
이사 45
구천동 가을은 46
폐업 47
야로(冶爐) 48
무심사 49
주객전도(主客顚倒) 50
입 51
잠든 사이 52
죽방멸치 53
그믐밤 54
제3부
멸종위기 57
쌍계사 홍매화 58
아화 59
와온 낙조 60
억새 61
모란은 지고 62
태풍 63
티눈 64
까마중 65
부부 66
효동산 뻐꾸기 67
두부 한 모 68
영암사지 69
가을 사문진 70
과식하는 날 71
동행 72
빈자리 73
가을역 74
폭설 후 75
거미 76
제4부
밥 79
예순 계단 80
코스모스 81
눈빛 82
사루비아 83
구멍 84
아화 2 85
추락하는 것은 날개가 없다 86
백시(白視) 87
놋그릇 88
명함 89
달의 문 90
자목련 91
출항의 아침 92
뒤 93
불야성 94
한로(寒露) 95
별들의 저녁 96
해설
본질적 진실과 만나는 리듬_김남규 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