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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 원피스 하나 갖는 일
소소담담 | 부모님 | 2024.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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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김범송 작가의 두 번째 수필집 《하얀 원피스 하나 갖는 일》이 출간되었다. 그는 아침마다 아버지가 보시는 《경향신문》을 들춰보다가 마해송 동화 <모래알 고금>을 처음 만났고 누구인지도 모르는 ‘馬海松’의 ‘松’이란 한자가 본인의 이름 ‘송’ 자와 같아서 ‘마해송’을 친구처럼 부르면서 신문에 연재되는 동화 <모래알 고금>을 날마다 읽었다고 한다.

  출판사 리뷰

김범송 작가의 두 번째 수필집 《하얀 원피스 하나 갖는 일》이 출간되었다.
그는 아침마다 아버지가 보시는 《경향신문》을 들춰보다가 마해송 동화 <모래알 고금>을 처음 만났고 누구인지도 모르는 ‘馬海松’의 ‘松’이란 한자가 본인의 이름 ‘송’ 자와 같아서 ‘마해송’을 친구처럼 부르면서 신문에 연재되는 동화 <모래알 고금>을 날마다 읽었다고 한다. 동화책 한 권 없던 어린 시절 우연히 보게 된 동화로 책 읽기가 무엇인지 알게 되었고, 그로 인해 작가가 되었다고 한다. 이후 서촌 산책 중, 전시장에서 마해송의 <모래알 고금> 초판본을 보게 되었고 본인의 유년이 떠올라 울컥하면서도 작가로서의 무게와 책임감을 느꼈다고 한다. 그의 글도 훗날 누군가에게 의미 있는 추억이 되길 바라며 두 번째 작품집을 펴냈다.
그는 “글은 그 사람의 성격을 닮는다. 내 글은 말이 빠르고 차분하지 않다. 쫓겨야 글을 쓰는 버릇도 여전하다. 그래서 완성 원고는 항상 뒷손질이 필요하다. 이 수필집의 글도 몇 차례 수정한 것이다. 두 번째 수필집을 묶어 놓고 보니 아직도 내 글은 성장기에 머물러 있는 것 같다. 아는 것까지만 이해할 수 있었고, 아는 만큼만 보이기 때문이다. 내 능력만으로는 힘들었을 글쓰기를 곁에서 함께해 준 별친구 문우들을 사랑한다. 수필은 나의 민낯이다. 가족이나 이웃에서 얼마든지 볼 수 있는 삶이고 경험이었다. 결국 글쓰기는 내놓을 것 없는 나를 사랑하는 행위이기도 했다.”라며 출간의 소감을 밝혔다.

카페가 완성되자 관심 없는 척하던 남편이 중년의 딸과 사춘기에 들어선 손자를 불러 치맥 한판을 벌이더군요. 남편이 제멋에 겨워 큰소리를 외치더군요.
“이 카페를 송아 카페라 하자!”
뜻밖에 외치는 소리에 설레었지요. 내 이름 끝 자가 ‘송’이거든요. 달달한 눈빛을 하며 시원한 맥주를 들이키는데, 남편이 또 한 번 외치더군요.
“내가 송가인을 좋아하니까 ‘송아 카페’, 좋잖아!”
이 양반 카페에서 쫓아낼까, 고민 중입니다.
-<랜선 카페> 중에서

사람은 누구나 외롭다. 그래서 사랑하고 싶고, 안겨보고 싶고, 서로 안아 주고 싶은 마음이 생긴다. 그럼에도 누구를 안아 준다는 것에 용기가 나지 않았다. 내가 안아 주기를 바랐던 누군가는 서운한 마음으로 돌아섰는지 모른다. 따듯한 말 한마디도 안아 주는 것이고, 손만 잡아 주어도 안아 주는 것이었다. 외롭다는 것은 나를 안아 주기를 기다리는 것이었다.
-<허그> 중에서

편한 사람이 옆에 있으면 바람이 살짝만 불어도 웃음이 나오는 것일까. 사람 사이에 그냥 편해지고 그냥 좋아지는 관계는 없다. 이 글 친구가 나이 많은 나에게 불편을 감수하면서까지 돈독한 친구 사이로 만들었을 것이다. 웃고 있는 사람 모습처럼 아름다운 풍경은 없다. 그날 지리산 풍경이 더욱 아름다웠다.
-<사람이 풍경이 될 때>

  작가 소개

지은이 : 김범송
전북 정읍 출생《에세이스트》 등단(2007)첫 수필집 《아내의 생일 꽃》 출간(2015)에세이스트 정경문학상 수상한국작가회의 부천지부 부천수필 회장 역임에세이스트 작가회의 서울지회장 역임에세이스트 이사, 부천작가회의 회원으로 활동

  목차

• 작가의 말- 해후하다 5

1부 복종과 항복
호랑이 가죽을 두르고 15
구색 갖추기 20
낯선 여인 25
시니어 일자리에서 31
도치 영감과 할머니 38
복종과 항복 42
랜선 카페 47
미국에 미국 사람이 없었다 52
속말 58

2부 아버님 어머님께
빈집 65
우는 바람 아래 앉아 있었다 69
기도하는 볼펜 76
허그Hug 81
아버님 어머님께 86
대망大望 89
미암眉巖 할아버지와 송덕봉宋德峯 할머니 95
미암眉巖일기 선조실록 사료 102
얼음 꽃 107

3부 촌스러운 여자
그 여름 햄스터 죽이기 113
화양연화花樣年華 119
남편의 놀이터와 예쁜 손 123
하얀 원피스 하나 갖는 일 128
촌스러운 여자 133
붙어 있을 때와 떨어져 있을 때 138
사람이 풍경이 될 때 143
뚱땡이 미쓰 킴 149
김 할머니네 그릇들 154
피아노 치는 할머니 159

4부 백 년의 침묵
고孤 167
사랑한다는 것은 169
백 년의 침묵 175
작가의 변辯 179
서서 받는 돈 184
이런 날은 수필을 써 189
금방 죽지 않는다 194
너의 아름다운 이별을 위하여 199
김 여사의 부자 놀이 204
길모퉁이 카페cafe 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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