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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배려, 스스로 돌보는 몸과 삶
미다스북스 | 부모님 | 2024.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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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치유인문 컬렉션은 이름 모를 풀꽃들의 테피스트리다. 우리는 처음부터 정교하게 의도하지 않았다. 아주 우연히 시작되었고 진정 일이 흘러가는 대로 두었다. 필자가 쓰고 싶은 대로 쓰도록 했고, 주고 싶을 때 주도록 내버려 두었다. 글은 단숨에 읽을 분량만 제시했을 뿐, 그 어떤 원고 규정도 두지 않았다.

치의학을 전공한 강신익 교수가 쓴 인문·건강 테라피다. 강신익 교수는 이번 책에서 우리 몸은 세월의 흔적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생물학적 요소에 국한된 건강 개념이 아닌 ‘변해가는 몸’이라는 새로운 몸의 규범을 제시한다.

불안과 경쟁으로 나의 ‘몸’을 잃어버린 현대인에게 자기 배려와 공감을 통한 공동체의 회복을 강조하고, 불변의 ‘나’가 아닌 다양한 관계 맺기를 통한 ‘더 큰 나’, 우리로서의 ‘나’로 나아갈 수 있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던진다.

  출판사 리뷰

Collectio Humanitatis pro Sanatione
- 콜렉티오 후마니타티스 프로 사나티오네 -

인간이 만든 모든 것으로부터의
상처, 그리고 치유를 말하다!

“치유는 상처받은 이에 대한
진심과 인내와 신뢰를 보내는 지극히 인간적인 행위다.”

치유인문 컬렉션은 이름 모를 풀꽃들의 테피스트리다. 우리는 처음부터 정교하게 의도하지 않았다. 아주 우연히 시작되었고 진정 일이 흘러가는 대로 두었다. 필자가 쓰고 싶은 대로 쓰도록 했고, 주고 싶을 때 주도록 내버려 두었다. 글은 단숨에 읽을 분량만 제시했을 뿐, 그 어떤 원고 규정도 두지 않았다.
자유롭게 초원을 뛰어다닌 소가 만든 우유로 마음 착한 송아지를 만들어내듯이, 편안하게 쓰인 글이 읽는 이의 마음을 편안하게 할 것이라는 믿음 때문이었다. 우리는 읽는 이들이 이것을 통해 자신을 진지하게 성찰하고 새롭게 각성하기를 원하지 않는다. 그저 공감하며 고개를 주억거리면 그뿐이다. 읽는 분들이여, 읽다가 지루하면 책을 덮으시라.

“우리는 그렇게 세월이 담긴 몸으로 세상을 살아간다.
세월은 내 속에 쌓이고 세월을 품은 나는
끊임없이 이 세상을 흘러간다.”

『자기배려, 스스로 돌보는 몸과 삶』은 치의학을 전공한 강신익 교수가 쓴 인문·건강 테라피다. 강신익 교수는 이번 책에서 우리 몸은 세월의 흔적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생물학적 요소에 국한된 건강 개념이 아닌 ‘변해가는 몸’이라는 새로운 몸의 규범을 제시한다. 불안과 경쟁으로 나의 ‘몸’을 잃어버린 현대인에게 자기 배려와 공감을 통한 공동체의 회복을 강조하고, 불변의 ‘나’가 아닌 다양한 관계 맺기를 통한 ‘더 큰 나’, 우리로서의 ‘나’로 나아갈 수 있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던진다.

1. 앎의 지도와 삶의 나침반
의료 인문학은 질병이라는 부정적 기표가 아닌 건강이라는 긍정적 가치를 중심에 둔다. 병을 고치고 앓아내는 것뿐만 아니라 삶의 경로를 설계하는 나침반으로써 건강을 새롭게 규정한다. 환경에 의해 변화하는 몸을 건강의 규범으로써 제시하고 있다.

2. 두 마음의 세 갈래길
진화생물학의 연구 결과를 활용해 마음이 몸의 속성이라는 주장을 소개한다. 마음이 몸을 통제하는 것이 아니라 몸이 주체이면서 동시에 대상인 삶을 사유하게 한다는 것이다. 몸을 통해 마음을 디자인하고 마음의 지향을 통해 몸의 규범을 새롭게 규정할 수 있을 것이다.

3. 피로사회의 건강과 치유
현대인의 고질병인 피로의 문제를 다룬다. 현대인에게 피로는 자본에 의해 강제된 욕망을 실현하는 데서 비롯된다. 한병철의 『피로사회』를 저자만의 목소리로 재해석하여, 현대인의 피로 문제를 자아와 보상의 관계로 진단한다. 소비 사회에 새로운 자아의 보상 형식을 되찾고 평범한 삶의 이야기 속에 담긴 심심함을 즐길 수 있어야 함을 주장한다.

4. 고통의 인문학
신체와 정신과 사회는 불가분의 관계에 놓인다. 몸-마음-사람-사회는 단절이 아니라 연속이다. 고통을 느끼고 해소하는 과정에서도 이 영역들은 서로 겹친다. 생물학에 토대를 두면서도 사회와 문화와 역사 속에서 발생하고 경험된 고통을 조금 더 실제와 가깝게 이해하는 것이 이 장의 목적이다.

5. 자기 배려, 더 큰 “나” 되기
자아를 정의한 동·서양의 사상을 분석하고 ‘나’에 국한된 삶이 아닌 공동체로서의 ‘더 큰 나 되기’를 주장한다. 과학과 인문학, 동양과 서양의 과학과 지혜를 묶어 ‘더 큰 나’를 만들어 가는 자기 배려의 규범을 만들어야 하고 그럴 수 있다고 믿는다.

인문으로부터 나아간
치유에 대한 따뜻한 메시지!

인문은 인간이 만들어내는 모든 것을 가리킨다. 그 안에 시간의 역사나 사유의 결을 추적하는 이성도, 정서적 공감에 의지하여 문자든 소리든 몸짓으로 표현하는 문학 예술도, 주거 공간이 갖는 미적 디자인이나 건축도, 인간의 몸에 대한 유기적 이해나 공학적 접근도, 하다못해 기계나 디지털과 인간을 결합하려는 모색도 있다. 이렇게 인문을 정의하는 순간, 인간의 삶과 관련한 모든 노력을 진지하게 살필 수 있는 마음이 열린다.

치유는 주체의 존재에 대한 긍정을 바탕으로 자신을 스스로 조절해가는 자정 능력을 표현한다. 치유는 상처받은 이(그것이 자신이든 타인이든)에 대한 진심과 인내와 신뢰를 보내는 지극히 인간적인 행위이다. 마치 세상의 모든 소리를 듣고 보겠다는 관세음보살의 자비로운 눈빛과 모든 이의 아픔을 보듬겠다며 두 팔을 수줍게 내려 안는 성모마리아의 자애로운 손짓과도 같다.

의학은 과학이지만 동시에 예술이고 인문학이기도 하다. 의료인문학은 과학이며 예술인 의학을 사람 중심으로 종합하려는 노력들에 붙여진 이름이다. - 「앎의 지도」 중에서

빠르고 느린 마음은 진화의 오랜 시간과 새로운 문명의 시간 속 경험이 여러 겹으로 포개진 길고 짧은 시간과 경험의 복합체라는 말이다. - 「마음이라는 자연: 빠른 마음과 느린 마음」 중에서

피로는 열정과 노고가 지나간 자리에 남은 쓰기도 하고 달기도 한 삶의 흔적이며, 그로부터 새로운 삶의 이야기가 시작되는 깊은 심심함이기도 하다. - 「피로를 즐기는 깊은 심심함」 중에서

  작가 소개

지은이 : 강신익
1957년 전형적 농촌이던 안양에서 태어나 도시로 변해가는 삶의 터전을 온몸으로 느끼며 자랐다. 천문학자가 되고 싶었지만 능력이 부족함을 깨닫고는 현실적 안락을 찾아 치과의사가 되었다. 그렇게 15년을 살았을 즈음 직업에 대한 회의가 몰려왔고 영국으로 건너가 2년간 의학과 관련된 인문학을 공부했다. 귀국 후에는 대학병원 치과 과장으로 일하는 한편 의과대학에서 인문학을 가르쳤다. 2004년부터는 치과 임상을 완전히 접고 인제대학교 의과대학에 인문의학교실을 개설해 주임교수가 되었다. 2013년에는 부산대학교 치의학전문대학원으로 자리를 옮겨 의과, 치과, 한의과 대학 학생을 대상으로 인문학을 가르치다 2022년 정년퇴임했다. 2007년부터 3년간 정부 지원으로 인문의학연구소를 개설해 ‘건강한 삶을 위한 인문학적 비전’이라는 연구 프로젝트를 수행하면서 ‘인문의학’ 시리즈 3권을 펴냈다. 지은 책으로는 『몸의 역사 몸의 문화』, 『몸의 역사』, 『불량 유전자는 왜 살아남았을까』, 『의학 오디세이』(공저), 『생명, 인간의 경계를 묻다』(공저) 등이 있고 역서로는 『공해병과 인간생태학』, 『사회와 치의학』, 『환자와 의사의 인간학』, 『고통받는 환자와 인간에게서 멀어진 의사를 위하여』 등이 있다.지금은 『나는 몸이로소이다: 몸으로 앓는 삶과 인문으로 배우는 의학』(가제)이란 책을 쓰고 있으며, 그동안 녹화해 두었던 강의 영상을 모아 공개한 <몸들의 수다>란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고 있다.

  목차

치유인문컬렉션을 기획하면서 - 존재와 치유, 그리고 인문

추천사

머리말 몸과 삶의 규범

1. 앎의 지도와 삶의 나침반

1) 병을 경험하는 방식: 고치기에서 앓기로
2) 몸의 은유: 기계에서 정원으로
3) 몸의 문제풀이: 의(醫, 毉 翳)와 테크네(techne)
4) 앎의 지도
5) 삶의 나침반

2. 두 마음의 세 갈래길

1) 마음은 어디서 오는가?
2) 마음이라는 자연: 빠른 마음과 느린 마음
3) 마음 사용법: 물리, 구조, 지향
4) 마음의 진화: 지향점 공유 가설
5) 넛지(Nudge): 마음의 길을 디자인하라!

3. 피로사회의 건강과 치유

1) 건강과 웰-빙: 피로사회의 주요 증상
2) 어떤 피로? 자아와 보상의 형식
3) 피로를 즐기는 깊은 심심함

4. 고통의 인문학

1) 우리는 왜 아픈가?
2) 고통의 역사
3) 고통을 살아내기: 앓기와 깨기
4) 고통 깨기: 아프냐? 나도 아프다!
5) 고통 앓기: 뜻, 말, 이야기

5. 자기 배려, 더 큰 “나” 되기

1) 자기, 계발 또는 배려
2) 이기적 자기에서 공감의 우리로
3) 동아시아 전통의 자기와 배려: 수기안인(修己安人)과 우환의식(憂患意識)
4) 자기의 동심원과 배려의 공동체: 더 큰 나 되기

꼬리말 세월이 담긴 몸, 시간을 덜어내는 삶

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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