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이사벨’은 카스티야와 레온 왕국을 다스리는 엔리케 4세의 배다른 동생이다. 그녀는 왕위를 놓고 대립하는 자신의 친동생 알폰소와 엔리케 4세 사이에서 불안한 왕족의 위치를 영위하고 있다. 더구나 엔리케 왕의 부인인 후아나 왕비는 그녀를 포르투갈의 아폰소 왕에게 시집보내 그녀의 정치적 영향력을 약화시키려고 한다.
‘이사벨’은 원치 않는 결혼, 과거의 아픔 때문에 정신을 놓아버린 어머니, 늘 누군가의 감시 아래 놓여 있는 자신의 처지를 슬퍼하지만 절대로 비관하거나 포기하지는 않는다. ‘이사벨’에게는 자신을 사랑하고 도와주는 사람들과 미래에 대한 희망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런 믿음도 잠시, 그녀의 동생 알폰소가 세상을 떠나는 불행이 닥친다. 한치 앞도 예측할 수 없는 현실 앞에서 ‘이사벨’은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
출판사 리뷰
15세기 스페인의 정치 상황은 그야말로 예측 불허였다. 이복형제 사이인 왕족들이 벌이는 왕위 쟁탈은 점점 격심한 상황으로 빠져들었고, 이권을 챙기려는 세력들은 왕위를 둘러싸고 서로 견제를 시작했다. 이 와중에 ‘이사벨’은 자신의 불안한 정치적 위치를 현명하게 방위했다. 결국 수많은 왕족의 야심을 물리치고 여왕으로 등극한 ‘이사벨’은 스페인의 국가 기반을 세우고 콜럼버스의 아메리카 대륙 항해를 원조하는 15세기 최대의 역사적 사건을 지원하기에 이른다. 사실과 허구를 넘나드는 캐롤린 메이어의 작가적 상상력은 15세기 스페인의 정치, 문화적 상황을 섬세하게 복원할 뿐만 아니라 이사벨의 야심과 인간적인 고뇌, 불안과 갈등을 치밀하게 그려내고 있다.
독자는 이 책을 통해 화려하게만 보이는 왕족의 삶이 결코 특별한 삶이 아니라 갈등과 고민, 기쁨과 슬픔으로 가득한 인간적인 모습이었음을 알게 될 것이다.
작가 소개
저자 : 캐럴린 마이어 Carolyn Meyer
1935년 펜실베이니아에서 피아니스트 어머니와 아마추어 배우 아버지 사이에서 외동딸로 태어났다. 어릴 때부터 책 읽기를 좋아했고, 여덟 살 때 처음으로 소설을 썼다. 1957년 벅넬 대학을 졸업한 뒤 결혼 대신 꿈을 찾아 뉴욕으로 이주했다. 1969년 첫 책 『미스 패치와 바느질 배우기』를 발표한 뒤 지금까지 50권이 넘는 책을 내놓았다.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역사소설로 명성을 얻었고, 여든을 바라보는 지금도 열정적으로 글을 쓰고 있다. 전직 교수이자 역사학자인 남편과 함께 풍광이 아름다운 뉴멕시코 앨버커키에 살고 있다.
대표작으로는 찰스 다윈의 어린 시절을 그린 『찰리 다윈의 진짜 모험』, 영국의 엘리자베스 1세와 메리 스튜어트 여왕, 러시아의 아나스타샤 공주 등의 소녀 시절 이야기인 ‘영 로열’ 시리즈와 ‘로열 다이어리’ 시리즈 등이 있다. 1997년에는 이 책 『하얀 라일락』의 후속편이자 75년 뒤의 이야기로, 이제 여든일곱 살이 된 로즈 리와 증손녀 에밀리 로즈의 만남을 그린 『긴 여정』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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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자 : 이나경
1971년 서울에서 태어나 이화여대 물리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 영문학과에서 \'르네상스 로맨스\'를 전공하여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번역과 강의를 하고 있다. 주요 역서로는 『넘버원 여탐정 에이전시』, 『폼페이 최후의 날』, 『있는 그대로의 삶을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치명적인 일본』, 『하루키 문학은 언어의 음악이다』, 『샤이닝』, 『피버 피치』, 『딱 90일만 더 살아볼까』, 『세상의 모든 딸들』(개정판), 『닉 혼비 런던스타일 책읽기』, 『피플 오브 더 북』, 『라나크』, 『세인트 클라우드』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