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영원의 도시 로마에서 EU의 수도 브뤼셀까지
유럽 열네 나라의 열여덟 개 도시를 선정해 각 도시의 역사적 형성 과정과 함께 유럽연합체제 아래서의 새롭고 특별한 역할을 조명하고 있다. 1부에서는 ‘도시의 유럽: 유럽 역사의 증인’이라는 주제 아래, 찬란한 고전 문명을 담고 있는 아테네, 영원한 제국의 수도 로마, 시대정신을 선도하는 계몽의 수도 파리를 필두로 하여 유럽의 냉전과 통일을 상징하는 베를린, 빈, 바르샤바, 부다페스트, 런던, 스톡홀름 등 유럽 각국의 전통적인 수도들을 통해 통합 유럽을 이야기한다. 이 수도들은 유럽통합 이전부터 고대 및 중세 이래 유럽을 대표하던 도시들이다. 특히 근대 초 절대주의 왕국 및 뒤이은 국민국가 형성 시기에 각국의 핵심 도시로서 유럽의 국가 간 체제의 핵심을 이루고 상호 연계되는 역사 발전을 주도했다. 이 도시들은 오늘날 유럽연합의 형성 과정에서도 도시 간 네트워크의 핵심도시들로 유럽통합의 두 가지 모토 중의 하나인 ‘다양성 안에서 통일’을 추동하고 있다.
2부에서는 ‘유럽의 도시: 유럽 문화의 새로운 허브’라는 주제 아래, 기독교 유럽의 대표 순례길이 위치한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 강대국들의 틈바구니에 낀 약소국이라는 역사적 숙명을 벗어나 통합 유럽을 주도하는 브뤼셀과 룩셈부르크 등을 포함하여 베르됭, 스트라스부르, 헤이그, 제네바, 바이마르, 프랑크푸르트 등 통합 유럽의 정체성을 담고 있거나 새로운 유럽의 특성을 가장 잘 대표하는 도시들을 선정하였다. 특히 2부의 도시들은 무엇보다도 유럽연합의 보편성, 특히 ‘초국가적’ 성격을 잘 드러내는 도시들로서, 유럽통합의 또 하나의 모토인 ‘통일 안에서 다양성’을 충실히 실현하고 있다.
출판사 리뷰
기획의도 및 책 소개
유럽연합은 유럽 단일화폐인 유로로 상징되는 경제적 통합 단계에서 정치적 차원으로 한 단계 더 나아가기 위해 2004년 유럽 헌법 조약에 대해 합의했다. 이듬해 프랑스와 네덜란드가 비준을 거부함에 따라 이 원대한 꿈은 좌절되었지만, 2009년 유럽 헌법의 핵심 내용을 담고 있는 리스본 조약이 당시 유럽연합에 가입한 27개 회원국 모두에서 비준되었다. 유럽연합의 ‘미니 헌법’이라 불리는 리스본 조약 발효와 단일화폐 유로 채택, 나라 간 국경 통제를 폐지한 솅겐 조약 체결 등 유럽연합은 그야말로 ‘하나의 나라’, 즉 ‘유럽합중국’을 향한 거보를 멈추지 않고 있다.
도시들이 만든 새로운 나라, 통합 유럽
대서양에서 우랄까지를 포함하는 유럽은, 경제적 관점에서 본다면 단일시장이자 단일화폐권이며 정치적 관점으로는 28개의 민족국가가 하나의 새로운 정치적 단위를 형성한 연방적 정치공동체라고 말할 수 있다. 문화적 관점에서 유럽이란, 그리스·로마 문명과 기독교권의 유산을 공유하면서 개인주의와 인권을 핵심 가치로 발전시킨 계몽주의의 고향이다. 다양한 관점에서 매우 복합적이고 종합적인 정체성을 가지는 유럽. 한-EU FTA 체결 등 통합 유럽은 새로운 역사적 실체로 우리에게 다가오고 있고, 이에 따라 유럽의 성격에 관한 새로운 이해와 지식들이 요구되고 있다.
기존의 유럽통합 관련서가 정치적·경제적인 면에 치중했다면, 이 책은 유럽통합의 역사를 유럽 중요 도시의 발전 과정을 통해 그려내고 있다. 역사적으로 볼 때 어느 한 지역의 문명의 특성은 그 중심 도시에 압축적으로 드러난다. 도시 자체의 경제체제와 정치체제는 도시의 생존과 발전에 지대한 영향을 주지만, 그 도시가 지속적으로 발전하는 데는 주변의 다른 도시들과 고대 이래 유지해온 상업적·군사적·외교적·문화적 연결망이 어떠한 형태로 구축되었는가가 결정적인 역할을 하였다. 이처럼 연결망의 형태는 한 도시의 정치적·문화적 특성을 결정하였고, 각 도시는 비슷한 건축과 도시 생활 패턴을 갖는 동시에 역사적·지리적인 틀 안에서 생존과 발전을 위한 자신만의 역할과 위치를 만들어왔다.
이 책은 도시라는 주제를 통해 유럽과 유럽통합에 접근함으로써, 다양하고 특색 있는 유럽의 도시들이 어떻게 유럽의 핵심을 형성하고 유럽통합을 이루어냈는지를 그려내고자 기획되었다. 또한 유럽연합의 발족으로 급속히 통합되어 가는 유럽 지역의 여러 도시들을 바로 이러한 통합적 시각에서 재조명하는 가운데 유럽연합의 성격과 의미를 추출해볼 수 있을 것이다.
역사학자와 정치학자가 함께 쓴 유럽통합사
통합유럽연구회는 유럽의 역사를 그 지역에 속한 각국 역사들의 총합으로 다루던 과거의 시각과 관행을 벗어나 새로운 유럽을 하나의 ‘통합적’ 역사 단위로서 이해하려는 시각을 견지하면서, 방법론적으로 역사, 문화 등 인문적 시각 및 사회과학적 접근 방법을 ‘통합’하여 연구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학술 단체이다. 2007년 일단의 역사학자와 정치학자, 해당 전문가들이 모여 결성한 이 연구회는 2010년 첫 책 《인물로 보는 유럽통합사》를 출간하여 유럽인들이 유럽통합의 꿈을 꾸기 시작한 19세기부터 ‘하나의 유럽’을 향해 거침없이 질주하고 있는 21세기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유럽통합의 이념을 전파하거나 유럽통합사의 일선에서 활약했던 역사적 인물들을 주인공으로 전면에 내세워 유럽현대사에서 가장 중요한 사건 가운데 하나인 유럽통합의 전 과정을 생생하게 그려내 이 분야의 지식 확대에 기여한 바를 인정받았다. 《도시로 보는 유럽통합사》는 통합유럽연구회가 일반 독자에게 내놓는 두 번째 작품이다.
다양한 시각자료와 지도, 부록
이 책은 도시뿐 아니라 통합 유럽과 관련된 주요 지역과 건물, 유럽통합사와 밀접한 당대의 풍경 등을 다양한 도판자료 90여 컷에 담아 시각적으로 생생하게 통합 유럽의 역사를 보여준다. 또한 각 도시의 위치를 표시한 유럽 전도와 자연 지형까지 담아낸 각 도시의 지도, 도시 정보와 연표는 간결하고 직관적으로 도시의 특성을 전달하며, 책의 말미에 수록된 ‘연표로 보는 유럽통합사’와 ‘지도와 표로 보는 유럽통합사’를 통해 유럽통합의 기나긴 역사를 한눈에 이해할 수 있다.
작가 소개
저자 : 통합유럽연구회
유럽통합의 역사와 함의를, 역사학적 접근과 사회과학적 방법을 융합하여 연구하기 위해 2007년 일단의 역사학자와 정치학자 및 해당 전문가들이 결성한 연구회이다. 정기적으로 회원의 논문을 발표하고 토론하며 각자의 정보를 서로 나누는 열린 연구공동체로서, 학술지 《통합유럽연구》를 발간하고 있다.
김용덕_ 한국외대 폴란드어과 조교수
김유정_ 한국외대 EU연구소 초빙연구원
김지영_ 고려대 공공정책연구소 연구교수
노명환_ 한국외대 사학과 교수
박단_ 서강대 사학과 교수
박용진_ 서울대 인문학연구원 HK연구교수
박지현_ 이화여대, 서강대 사학과 강사
변광수_ 한국외대 스칸디나비아어과 명예교수
신종훈_ 경상대 사학과 교수
안병억_ 대구대 국제관계학과 교수
오정은_ IOM 이민정책연구원 부연구위원
윤용선_ 한성대 역사문화학부 교수
이용재_ 전북대 사학과 교수
임상우_ 서강대 사학과 교수
장문석_ 영남대 사학과 교수
장붕익_ 한국외대 네덜란드어과 교수
조홍식_ 숭실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최혜영_ 전남대 사학과 교수
목차
책을 펴내며
프롤로그: 유럽의 도시 네트워크
제1부 도시의 유럽: 유럽 역사의 증인
1장 로마_ 종말을 기다리는 영원의 도시
2장 파리_ 혁명과 시위의 수도
3장 베를린_ 전쟁에서 평화로, 분단에서 통일로
4장 빈_ 유럽의 변방에서 ‘유럽의 심장’으로
5장 바르샤바_ 마침내 유럽으로 되돌아온 폴란드의 수도
6장 부다페스트_ 통일성과 다양성의 역사 변주곡
7장 런던_ 글로벌리즘과 ‘유럽’ 사이에서
8장 아테네_ 찬란한 고대와 남루한 오늘의 만남
9장 스톡홀름_ 복지?평화?평등 국가의 심장부
제2부 유럽의 도시: 유럽 문화의 새로운 허브
10장 브뤼셀_ EU의 수도
11장 프랑크푸르트_ 독일과 유럽이 교차하는 기억의 도시
12장 스트라스부르_ 민족 갈등의 도시에서 통합 유럽의 수도로
13장 룩셈부르크_ 통합 유럽의 앞날을 여는 천년 고도
14장 베르됭_ 분열의 상징에서 통합의 상징으로
15장 헤이그_ 평화와 이상의 도시
16장 제네바_ 유럽을 연결하는 관용과 자유의 국제도시
17장 바이마르_ 독일 지역 문화의 도시에서 유럽 보편 문화의 도시로
18장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_ 유럽문화도로의 종점
연표로 보는 유럽통합사
지도와 표로 보는 유럽통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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