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동물원에서 고개를 숙인 동물들과 마주한 아이는 말없이 안다. 매일 같은 자리에 머물러야 하는 마음의 무게를. 페로즈킨은 구하겠다는 선언 대신 혀로 구름을 따 솜사탕을 만들고, 부크와 함께 아주 잠깐 세상 밖의 시간을 건넨다.
종이비행기를 타고 날고, 눈 위를 구르며 뛰는 순간, 동물들은 구경거리가 아닌 자기 몸으로 웃는 존재가 된다. 마법은 사라지지만 기억은 남는다. <네 마음은 뭉게뭉게 솜사탕>은 공감과 상상력, 그리고 돌봄이 서로를 향해 흐른다는 사실을 조용히 전한다.
출판사 리뷰
동물원에서 만난 동물들은 이상하게도 하나같이 고개를 숙이고 있었다. 말은 없었지만, 아이들은 안다. 매일 같은 자리에 머물러야 하는 마음이 얼마나 무거운지를.
페로즈킨은 그 마음을 지나치지 않는다. 그럼 동물들을 구하겠다고 시위라도 했냐고?
아이는 혀를 길게 늘려 구름 한 조각을 따, 부크와 함께 달콤한 솜사탕을 만든다.
솜사탕을 먹은 동물들은 작아지고, 아주 잠깐, 세상 밖으로 나올 수 있게 된다.
종이비행기를 타고 날고, 눈을 만들어 온몸으로 구르며 놀고,
누군가의 구경거리가 아니라 자기 몸으로 뛰고 웃는 존재가 되는 시간.
이 자유는 오래가지 않는다.
마법은 사라지고, 동물들은 다시 제자리로 돌아간다.
하지만 이 책은 말한다.
자유가 잠깐이었다고 해서, 그 시간이 거짓이 되는 것은 아니라고.
한 번이라도 마음껏 놀아본 기억은 사라지지 않는다고.
<네 마음은 뭉게뭉게 솜사탕>은
힘으로 세상을 바꾸는 이야기 대신 공감과 상상력이 얼마나 거대해 질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그리고 마지막 장면에서 추위에 언 부쿠를 동물들이 혀로 녹여주며
돌봄은 언제나 서로를 향해 흐른다는 사실을 조용히 건넨다.
이 책은 아이에게 묻는다.
“만약 네가 마법을 쓸 수 있다면, 누구를, 어떻게 웃게 해주고 싶니?”
작가 소개
지은이 : 모리야 시게야스
섬세한 언어 감각과 깊이 있는 시선으로 주목받는 작가다.제19회 현대 하이쿠 신인상, 제21회 현대 하이쿠 평론상, 제12회 해남대상동화 부문 최우수상 등을 수상하며 문학적 성취를 인정받았다. 짧은 문장 속에 감정과 여백을 담아내는 글쓰기로 어린이 독자에게도 깊은 울림을 전하는 작품을 꾸준히 발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