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나이 듦을 바라보는 우리의 시선을 조용히 바꾸는 시집이다. 우리는 종종 늙어 간다는 것을 잃어 가는 과정으로 생각하지만, 조현국 시인은 그 시간을 오히려 단단함을 내려놓고 부드러워지는 여정으로 말한다. 이 시집은 삶을 오래 살아온 한 사람이 몸으로 익힌 ‘늙어 가는 방식’을 담담하게 기록한 성찰의 언어들이다.
출판사 리뷰
늙음을 소멸이 아닌 ‘부드러워짐’으로 바라보는 시집이다.
밥을 먹고, 말을 고르고, 길을 걷는 일상의 장면 속에서
한 사람이 삶을 다시 배워 가는 과정을 담백하고 따뜻한 언어로 기록했다.
이 시집은 더 단단해지는 대신
다시 부드러운 법을 배우는 기록이다.
길을 걸으며 내려놓고,
자연 앞에서 작아지고,
말의 무덤 앞에서 침묵하는 시들.
늙는다는 건 사라지는 게 아니라
다른 방식으로 깊어지는 일임을
이 시집은 조용히 증언한다.
늙어 간다는 것은 사라지는 일이 아니라
다시 부드러워지는 일이다
『아기처럼 늙어 가는 길』은 나이 듦을 바라보는 우리의 시선을 조용히 바꾸는 시집이다. 우리는 종종 늙어 간다는 것을 잃어 가는 과정으로 생각하지만, 조현국 시인은 그 시간을 오히려 단단함을 내려놓고 부드러워지는 여정으로 말한다. 이 시집은 삶을 오래 살아온 한 사람이 몸으로 익힌 ‘늙어 가는 방식’을 담담하게 기록한 성찰의 언어들이다.
시집 전반에는 속도를 늦추는 삶의 태도가 흐른다. 더 빨리, 더 많이, 더 높이 나아가야 한다는 압박 대신, 자연의 흐름을 따라 걷고, 비우고, 내려놓는 시간을 통해 삶의 균형을 찾아간다. 길 위에서 마주하는 풍경과 관계, 지나간 시간에 대한 기억들은 과장 없이 절제된 문장으로 표현되며, 그 여백 속에서 독자는 자신의 삶을 함께 돌아보게 된다.
이 시집의 가장 큰 특징은 단순함이 주는 깊이다. 화려한 언어나 감정의 과잉 없이, 꼭 필요한 말만 남긴 시들은 오히려 더 오래 마음에 머문다. 그리움은 붙잡는 것이 아니라 살아가게 하는 힘이 되고, 나이 듦은 굳어지는 것이 아니라 다시 낮아지고 부드러워지는 과정으로 다가온다. 이러한 시선은 노년의 삶을 새로운 의미로 바라보게 한다.
또한 『아기처럼 늙어 가는 길』은 특정 세대만을 위한 시집이 아니다. 삶의 방향과 속도를 고민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이 시집을 통해 자신이 어디쯤 와 있는지, 무엇을 내려놓아야 하는지를 생각하게 된다. 바쁘게 살아온 시간 속에서 잊고 있던 여유와 평온을 되찾게 하는 책이다.
이 시집은 잘 쓰기 위한 작품이 아니라, 늦지 않게 돌아보기 위한 기록에 가깝다. 그리고 그 기록은 독자에게도 같은 질문을 건넨다. 우리는 어떤 속도로, 어떤 마음으로 나이 들어 가고 있는가. 『아기처럼 늙어 가는 길』은 조금 더 낮은 자리에서, 조금 더 부드러운 마음으로 삶을 이어가고 싶은 이들에게 조용한 위로와 동행이 되어 줄 것이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조현국
경북 포항에서 출생경북대학교 행정대학원(석사)포항시 북구청장 역임삶의 속도를 무리하게 앞서가지 않고 여유롭게 걷는 시인이다. 자연과 일상이 맞닿은 지점에서 길을 걷고, 말을 덜어 내며 늙어 가는 법을 배워 왔다. 그의 시는 노년을 상실이나 회한이 아닌 부드러움과 성찰의 시간으로 바라본다. 화려한 수사를 경계하고 여백과 침묵을 남겨 독자가 자기 삶을 겹쳐 있게 한다. 첫 시집 『아기처럼 늙어 가는 길』은 그가 오랜 시간 몸에 익힌 늙어 가는 방식을 담은 기록이다.
목차
시인의 말
제1부
아기처럼 늙어 가는 법
- 단단함을 내려놓고 다시 부드러워지는 일
아기처럼 늙어 가는 길
위대한 조연
늙은호박
나에게 건네는 용서
꼰대 탈출
석양
당신을 향한 침묵
나의 시
억새에게 배운다
진갑(進甲)
그냥 사는 건 없다
미숙(未熟)에게
핑크빛 인내
오십견(五十肩)
한 끗 차이
슬기로운 은퇴생활
제2부
밥과 사람 사이
- 살아낸 하루의 온기
꽁보리밥
행복
부부나무
토끼띠 각시에게
우리 장모님
아내를 위한 기도
그리움이 그리워
아득한 별
무청 시래기
오일장
흔들이 핫팩
은퇴한 벗에게
창포산 소나무를 보내며
겨울밤의 그리움
경로당 가는 길에
만년필
제3부
말이 머무는 자리
- 비우고 남은 것들
말(言)의 무덤에서
비움의 역설
칭찬
자투리 삶
그림자
청사(靑蛇)의 해에는
시를 쓰는 시간
모과(木瓜)
소통(疎通)
시(詩) 1
백화점 풍경
불편한 진실 1
불편한 진실 2
2월 다짐
시(詩) 2
날갯짓, 대한민국
제4부
길은 계속된다
- 완주 이후의 삶
올레, 그 다음의 길
해파랑길 20코스
공룡능선에 서면
캐모마일 꽃차
틈에서 피어나는 힘
포레일에 핀 기억
가을의 이별법
하늘과의 동업
개명(改名)
텃밭에 봄이 내리면
봄동
잡초의 항변
텃밭의 속삭임
3월
매화가 필 때
12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