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 부모님 > 부모님 > 소설,일반 > 소설
원서발췌 취옹담록 이미지

원서발췌 취옹담록
지식을만드는지식 | 부모님 | 2026.03.25
  • 정가
  • 14,800원
  • 판매가
  • 14,060원 (5% 할인)
  • S포인트
  • 440P (3% 적립)
  • 상세정보
  • 12.8x18.8 | 0.180Kg | 180p
  • ISBN
  • 9791143020178
  • 배송비
  • 2만원 이상 구매시 무료배송 (제주 5만원 이상) ?
    배송비 안내
    전집 구매시
    주문하신 상품의 전집이 있는 경우 무료배송입니다.(전집 구매 또는 전집 + 단품 구매 시)
    단품(단행본, DVD, 음반, 완구) 구매시
    2만원 이상 구매시 무료배송이며, 2만원 미만일 경우 2,000원의 배송비가 부과됩니다.(제주도는 5만원이상 무료배송)
    무료배송으로 표기된 상품
    무료배송으로 표기된 상품일 경우 구매금액과 무관하게 무료 배송입니다.(도서, 산간지역 및 제주도는 제외)
  • 출고일
  • 품절된 상품입니다.
  • ★★★★★
  • 0/5
리뷰 0
리뷰쓰기

구매문의 및 도서상담은 031-944-3966(매장)으로 문의해주세요.
매장전집은 전화 혹은 매장방문만 구입 가능합니다.

  • 출판사 리뷰
  • 작가 소개
  • 회원 리뷰

  출판사 리뷰

뛰어난 영웅들이 서로 다투는 이야기를 하면 도를 닦은 사람이라도 통쾌한 기분을 느끼며, 군대가 진을 치고 싸우는 이야기를 하면 용감한 사나이가 웅대한 뜻을 품게 된다. 여몽정(呂蒙正)이 청운의 꿈을 실현하는 이야기를 하면 재주 많은 선비들은 많은 책에 관심을 갖게 되고, 석가모니가 쌍림에서 대낮에 하늘로 올라간 이야기를 하면 숨어서 도를 수련하는 은자들이 초심대로 도리를 공부하게 된다. 입신출세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 미천한 집안의 사람도 분발하게 되고, 의리를 저버리고 배신한 이야기를 하면 간사한 사내가 부끄러운 마음을 갖게 된다.

삼산(三山)의 오구(吳口)는 자(字)가 인숙(仁叔)이었다. 태학(太學)에서 공부할 때 집에 편지를 보냈는데 실수로 그만 백지 한 장만 보내고 말았다. 아내가 편지를 개봉해서 보고서는 미소를 띠며 즉시 시 한 수를 써서 보냈는데, 그 내용은 이러했다.

녹색의 비단 창가에서 편지를 열어 보았더니

편지지는 처음부터 끝까지 깨끗하게 비어 있네요.

당신께서 이별의 회한이 너무도 간절해

저를 생각하심이 무언(無言) 가운데 있다는 걸 알겠어요.

인숙이 그 시를 받아 보고 또한 크게 웃었다. 그리고 역시 시 한 수를 보냈다.

빈 편지지 한 장을 보고 그 뜻을 헤아리다니

당신은 정말로 말로 표현하는 데 뛰어납니다.

만약에 성군(聖君)께서 과거로 사람을 뽑으신다면

마땅히 당신이 여자 장원이 되겠습니다.

눈썹, 눈, 코, 입, 이 네 가지에는 모두 신령함이 깃들어 있다. 하루는 입이 코에게 말했다. ‘자네는 무슨 능력이 있기에 나보다 위에 있는가?’ 코가 말했다. ‘내가 좋은 냄새와 악취를 구별한 후에야 자네가 비로소 먹을 수 있으니까 내가 자네보다 위에 있네.’ 이번에는 코가 눈에게 말했다. ‘자네는 무슨 능력이 있기에 나보다 위에 있는가?’ 눈이 말했다. ‘내가 아름답고 추한 것을 관찰하고 방향을 살피는 데 그 공이 적지 않으니 마땅히 자네 위에 있네.’ 그러자 코가 또 말했다. ‘그렇다면 눈썹은 도대체 무슨 능력이 있기에 또 나보다 위에 있단 말인가?’ 눈썹이 말했다. ‘나 역시 그대들과 이런 일로 논쟁하는 이유를 모르겠네. 내가 만약 눈 밑이나 코 아래에 있다면 자네가 얼굴을 어디다 둘 것인지 모르겠네.’

  작가 소개

지은이 : 나엽
≪취옹담록≫의 편찬자로 알려진 나엽의 생평에 대해서는 현재 거의 알려진 것이 없다. 다만 제1권 갑집(甲集)의 표제어 아래에 보이는 ‘여릉 나엽 편(廬陵羅燁編)’이라는 기록을 통해 그가 지금의 장시성(江西省) 지안(吉安) 사람이었다는 것을 유추할 수 있을 뿐이다. 또한 이 책에 수록된 내용과 어투를 볼 때, 나엽이 주로 활동했던 시기는 송대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취옹’이라는 두 글자는 원래 당송팔대가(唐宋八大家)의 한 사람으로 잘 알려진 구양수(歐陽脩)의 호인데, 구양수 또한 북송 시기 여릉에서 주로 활동했기 때문에 나엽이 책 제목을 정하는 데 어느 정도 영향을 끼쳤을 것으로 생각된다. 또한 남송 시기에 중국 전설상의 역사적인 일들로부터 풍속과 지리 등을 논술한 ≪노사(路史)≫ 47권을 편찬했던 나필(羅泌)과 고향이 동일하다는 점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즉 여릉 지방에는 나씨(羅氏) 성을 가진 사람들이 많이 활동한 것으로 보이는데, 나엽은 비록 관직에 오르지 못해 정사(正史)를 비롯한 다른 문헌에 이름을 올리지는 못했지만, 집안 분위기와 주위 환경으로 인해 상당한 학식을 갖추지 않았을까 하는 추측이 가능하다. 당시 중국의 상층 문인들이 소설을 경시하는 풍조 속에서 나엽처럼 ≪취옹담록≫과 같은 통속적인 내용의 책을 자신의 이름을 걸고 편찬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을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본서의 서문에 해당하는 <소설인자>와 <소설개벽> 두 편의 글에서는 당시 소설에 종사하는 사람들의 학식과 수준이 결코 낮지 않다는 것을 강조하는 대목이 도드라져 보인다.

  회원리뷰

리뷰쓰기

    이 분야의 신상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