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사랑은 붙잡는 마음일까, 놓아주는 마음일까. 파선강의 첫 에세이 『나 없이도 살아가는 네가 되기를 너 없이는 못 사는 내가 바란다』는 그 질문에서 출발한다. 이 책은 아이를 향한 부모의 역설적인 사랑을 기록한 에세이다. “나 없이도 살아가길 바라지만, 나는 너 없이는 못 살 것 같은 마음.” 그 모순 속에서 아버지는 작가가 되었고, 아이들의 일상을 써 내려갔다.
이 책은 육아를 미화하지 않는다. 대신 한 남자가 육아를 선택하며 겪은 흔들림과 결단을 담담하게 보여준다. 준비하던 일을 내려놓고 전업부로 살아간 8년, 직업란이 비어 있던 서류, “남자가 무슨 육아냐”는 말들, 그리고 신생아 중환자실의 기계음. 그는 그 시간을 과장하지도, 숨기지도 않는다. 다만 지나온 시간 그대로 펼쳐 보인다.
출판사 리뷰
스레드에서 화제와 공감을 모은 파선강 첫 에세이
“아이를 키우며 나는 사랑을 다시 배웠다.”사랑은 붙잡는 마음일까, 놓아주는 마음일까.
파선강의 첫 에세이 『나 없이도 살아가는 네가 되기를 너 없이는 못 사는 내가 바란다』는 그 질문에서 출발한다. 이 책은 아이를 향한 부모의 역설적인 사랑을 기록한 에세이다. “나 없이도 살아가길 바라지만, 나는 너 없이는 못 살 것 같은 마음.” 그 모순 속에서 아버지는 작가가 되었고, 아이들의 일상을 써 내려갔다.
이 책은 육아를 미화하지 않는다. 대신 한 남자가 육아를 선택하며 겪은 흔들림과 결단을 담담하게 보여준다. 준비하던 일을 내려놓고 전업부로 살아간 8년, 직업란이 비어 있던 서류, “남자가 무슨 육아냐”는 말들, 그리고 신생아 중환자실의 기계음. 그는 그 시간을 과장하지도, 숨기지도 않는다. 다만 지나온 시간 그대로 펼쳐 보인다.
작가의 관심은 ‘어떻게 잘 키울 것인가’가 아니다. 오히려 ‘아이를 키우는 동안 나는 어떤 사람이 되었는가’에 가깝다. 책에 실린 글들은 짧은 기록과 유머, 고백이 어우러진 형식이지만, 공통적으로 하나의 질문을 향한다.
“사랑은 과연 무엇을 남기는가?”
그는 정의를 내리기보다 흔적을 보여준다. 아이의 손을 잡고 걷던 시간, 아내의 꿈을 지켜주던 선택, 부모가 된 뒤에야 이해하게 된 자신의 부모 이야기. 사랑은 붙잡는 일이 아니라, 언젠가 떠나보내기 위해 준비하는 일이라는 사실을 이 책은 조용히 말한다.
거창한 철학 대신 일상의 장면들이 책을 채운다. 보도블록 틈에서 핀 작은 꽃 앞에 멈춰 선 아이, 배려석을 ‘씨앗의 자리’라 부르는 둘째, 만점을 받곤 “공부 괜히 열심히 했어요”라며 웃는 아이, 엘리베이터 문 앞에서 10초를 기다려준 순간. 읽는 동안 웃음이 먼저 터지지만, 문장을 덮으면 마음이 조용히 젖는다.
아이의 출산과 아내의 건강 문제로 그는 일을 멈추고 육아를 선택했다. 그리고 8년 동안 ‘가장’보다 ‘아빠’로 살았다. 반찬을 만들고, 오이를 썰고, 아이 손톱을 깎으며 보낸 시간. 화려하지 않았지만, 그 시간이 그의 인생을 바꾸었다. 그는 말한다.
“회사를 키우는 것보다, 자산을 키우는 것보다,아이를 키우는 게 더 가치 있다 생각해.”
이 문장은 선언이 아니라, 지나온 시간을 통과한 뒤에야 가능한 결론이다.
부모 필독 감성 에세이
“아이를 키운 8년, 내 인생에서 가장 잘한 선택이었다.”이 책은 아이 이야기에서 멈추지 않는다. 부모가 된 뒤에야 비로소 보이기 시작한 자신의 부모 이야기가 이어진다. 구멍 난 내복, 새벽마다 치워진 첫눈, 연탄을 맞추던 어린 시절. 아이를 안으며 그는 깨닫는다. 부모의 사랑은 요란하지 않았고, 그래서 더 단단했다는 것을.
『나 없이도 살아가는 네가 되기를 너 없이는 못 사는 내가 바란다』는 세대를 잇는 에세이다. 내가 아이를 안는 방식 속에 이미 부모의 손길이 스며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이 책의 힘은 균형에 있다. 가볍게 읽히지만 결코 가볍지 않다. 엉뚱한 한마디에 웃다가도, 중환자실의 기억 앞에서 숨이 멎는다. 감정을 몰아붙이지 않지만, 여운은 길게 남는다.
빠르게 소비되는 감동 대신, 오래 남는 문장을 택한 책. 위로를 강요하지 않고, 교훈을 앞세우지 않으며, 사랑이 남긴 시간을 보여주는 기록이다.
그래서 이 책은 아이를 키우는 부모, 육아와 일 사이에서 고민해본 사람, 아빠의 마음을 알고 싶은 독자, 부모에게 미처 하지 못한 말이 남아 있는 이들, 그리고 ‘잘 사는 법’이 아니라 ‘왜 사는지’를 다시 묻고 싶은 독자에게 권한다.

나 없이도 살아가는 네가 되기를
너 없이는 못 사는 내가 바란다.
<부모 마음>
눈 쌓인 등굣길.
첫째가 도로의 눈을 계속 발로 차며 걷고 있었다.
“늦겠다. 장난 그만 치고 얼른 걷지?”
“장난치는 게 아니라….”
발끝으로 눈을 밀어내는 첫째.
“이게 가려져서 불편하실까 봐요.”
점자 블록. 정말, 눈길이었다.
<눈길>
작가 소개
지은이 : 파선강
키가 184cm이고, 멘사 회원(IQ 156)이다.엠넷 프로그램 TOP 10에 진출했고 KAIST 박사이다.스타트업 대표 경력이 있으며 현재는 반찬 가게 사장이다.이 중 하나는 거짓말이다.두 아이의 아버지. 스레드를 통해 일상의 문장을 나누며 공감을 얻고 있다.재미있는 소재를 감각적인 문장으로 풀어낸다.
목차
서문
1장 눈 쌓인 길에서 너의 마음을 배웠어
부모 마음/ 눈길/ 장래희망/ 부작용/ 양보/아내/ 대답/ 저녁 인사/ 흉터/ 별/ 동침/ 진자운동/ 1초/ 지각/ 상식/ 등교/ 배려석/ 사랑/ 속담/ 횡단보도/ 한계/ 미역국/ 검은색/ 마스크 팩/ 등굣길/ 삼촌/ 오해/
퇴소/ 칭찬/ 이모/ 파리지옥/ 틈/ 단축번호
2장 3.2kg, 내가 들어본 가장 무거운 무게
무게/ 거짓말/ 버튼/ 초콜릿/ 7오답/ 지하철/ 방학/ 드라이 아이스/ 반바지/ 거울/ 자리/ 첫사랑/ 분실/ 7물통/ 실수/ 결혼식/ 기억/ 그리스 로마 신화/ 버스/ 전화/ 성경/ 택배/ 심박수/ 기적/ 라떼/ 키/ 주스/ 동그라미/ 달리기/ 질문/ 사자성어
3장 너희 덕분에 내 계절은 늘 봄이었어
일기/ 우산/ 냄새/ 샴푸/ 속내/ 소원/ 어둠/ 현장/ 하루/ 여자친구/ 평범함/ 주사/ 엘리베이터/ 건더기/ 목메달/ 고백/ 성형/ 계단/ 키/ 시험/ 베개/ 비닐/ 매표소/ 둘째/ 마치/ 문신/ 소시지/ 말본새/ 여행/ 기억의 습작/ 그리움/ 가을길/ 건망증/ 정곡/ 비밀
4장 네 사랑은 밤낮없이 밝아 마치 백야 같았어
숨/ 돌멩이/ 멍/ 졸업/ 기특/ 흔한 질문/ 훈계/ 위로/ 선점/ 계절/ 장난/ 백야/ 믿음/ 천재/ 주름/ 하교/ 오이 썰기/ 경보음/ 숨바꼭질/ 10초/ 청소/ 예초/ 주머니/ 안마/ 진료/ 꿈/ 요리/ 한식 잡채/ 숨소리/ 전구/
5장 엄마 덕분에 아빠는 주부인 게 자랑스러워
첫만남/ 후배/ 어설픔/ 비프음/ 멘트/ 형님/ 프러포즈/ 허락/ 핸드폰/ 망설임/ 처제/ 발걸음/ 9월/ 문장/ 주부/ 이야기/ 숟가락/ 문자/ 깨달음/ 상대/ 수저/ 드라마/ 장모님/ 웃음/ 닮음/ 지폐/ 가죽 재킷/ 장담
6장 부모가 되니 비로소 내 부모를 알겠더라
꽃다발/ 귀지/ 산책/ 아내 말/ 그녀/ 야간대학/ 시장/ 귀한 존재/ 착각/ 아이스케키/ 수염/ 내복/ 말씀/ 책가방/ 연탄/ 막내/ 첫눈/ 이불/ 스키드 마크/ 카레라이스/ 급식
7장 반찬 가게 사장이지만 본업은 아빠입니다
만우절/ 손님/ 완벽한 식탁/ 자식 생각/ 안녕하세요, 반찬가게 슈퍼ㅇㅇ입니다/ 계산/ 오리엔테이션/ 헐크/ 퇴근/ 고향/ 무대/ 집주인/ 여름/ 아빠 육아/ 과속 방지턱/ 윤활제/ 별 헤는 낮/ 손톱/ 진심/ 인면수심/ 겨울/ 작은 세상/ 사진/ 염원/ 찰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