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이사코 고타로 대표작. 작가의 다섯 번째 장편소설인 이 작품은 2007년 국내에 소개되어 많은 사랑을 받은 바 있는데, 이번의 <집오리와 들오리의 코인로커>는 일본에서 2003년 발행된 최초의 단행본이 아니라 2006년에 작가가 좀 더 다듬어 선보인 문고본을 번역한 것이며, 한층 정교해진 이사카 고타로의 구성력은 독자들에게 이전과는 또 다른 읽는 재미를 선사한다.
대학교에 입학하기 위해 센다이의 한 아파트로 이사 온 시나는 온통 검정색으로 차려입은 악마 같은 인상의 이웃집 남자 가와사키에게 함께 서점을 털지 않겠느냐는 제안을 받는다. 어떤 거창한 이유에서가 아니라, 단지 애인과 헤어져 실의에 빠져 있는 같은 아파트의 외국인에게 국어사전 한 권을 선물하기 위해서.
서점을 터는 짓은 법을 위반하는 것이므로 해서는 안 된다는 시나에게 가와사키는 "정치가가 잘못하고 있을 때는, 그 세계의 정의는 모두 잘못됐다"라고 말한다. 고등학생 때 학습지 방문판매 사원의 사탕발림에 말려들어 수십만 엔짜리 교재를 살 뻔한 전력이 있는 시나는 도무지 영문을 알 수 없는 이 수상쩍은 상황에서 벗어나려 하지만, 결국 모형 권총을 들고 서점 뒷문에서 망을 보게 된다.
그리고 이야기는 무대가 바뀌어, 센다이의 한 펫숍에서 일하는 고토미가 애인인 도르지와 함께 사라진 개를 찾는 장면이 그려진다. 도르지는 "착한 일이든 악한 짓이든 자기가 한 건 모두 자신에게 돌아와. 당장은 아니더라도 다시 태어난 후에 대가가 돌아올 거야"라고 말하는 부탄에서 온 유학생 청년이다. 고토미는 개를 찾는 과정에서 우연찮게 그즈음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던 애완동물 학대 사건의 범인들과 맞닥뜨리고 사건에 깊숙이 관여하게 된다.
출판사 리뷰
2004년 제25회 요시카와에이지 문학신인상 수상작
2005년 ‘이 미스터리가 대단하다!’ 2위
2004년 제1회 일본서점대상 3위
2004년 ‘《주간문춘》 미스터리 베스트 10’ 4위
이사코 고타로의 대표작의 하나로 꼽히는 걸작 미스터리 『집오리와 들오리의 코인로커』가 현대문학에서 오유리의 번역으로 새롭게 출간되었다. 다섯 번째 장편소설인 이 작품은 2007년 국내에 소개되어 많은 사랑을 받은 바 있는데, 이번의 『집오리와 들오리의 코인로커』는 일본에서 2003년 발행된 최초의 단행본이 아니라 2006년에 작가가 좀 더 다듬어 선보인 문고본을 번역한 것이며, 한층 정교해진 이사카 고타로의 구성력은 독자들에게 이전과는 또 다른 읽는 재미를 선사한다.
『집오리와 들오리의 코인로커』는 현재까지도 추리소설뿐만 아니라 순문학, 아동문학, SF, 전기傳奇소설, 라이트노벨 등 다양한 문학상으로 등단한 신예 작가를 기용하여 상당한 인기를 끌고 있는, 도쿄소겐샤의 추리소설 시리즈 ‘미스터리 프런티어’의 첫 번째 작품으로 배본되었다. 네 번째 장편소설 『중력 삐에로』의 대단한 성공으로 인해 이사카 고타로를 향한 기대치가 한창 높아져 있는 상황에서, 청춘 소설의 반짝임과 추리소설의 묘미를 겸비한 이 새로운 걸작의 등장은 일본 문단과 독자들을 열광시키기에 충분했다.
이웃집 청년과 서점을 습격하는 현재의 ‘나’
부탄에서 온 청년과 애완동물 학대범을 추격하는 2년 전의 ‘나’
두 개의 시간이 교차할 때 또 다른 이야기가 시작된다
배가 고파 과일 가게를 터는 예술가라면 그래도 폼이 좀 날 수 있겠지만…… 나는 모형 권총을 들고 서점 뒷문에서 망을 보고 있었다. 밤이라서 그런지 정신이 없어서 그런지 죄의식은 없었다. 굳이 말하자면 부모님한테는 켕긴달까. 작은 구둣방을 꾸리고 있는 부모님은 대형 할인 마트가 근처에 생기는 바람에 장사가 잘되지 않았는데도 대학을 보내 주었다. 게다가 내가 혼자 사는 데 필요한 돈까지 부쳐 주기로 했다. 이런 짓이나 하라고 대학에 보낸 건 아니라고 그들이 비난한다면, 나로서는 음…… 그것도 일리는 있다고 수긍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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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교에 입학하기 위해 센다이의 한 아파트로 이사 온 시나는 온통 검정색으로 차려입은 악마 같은 인상의 이웃집 남자 가와사키에게 함께 서점을 털지 않겠느냐는 제안을 받는다. 어떤 거창한 이유에서가 아니라, 단지 애인과 헤어져 실의에 빠져 있는 같은 아파트의 외국인에게 국어사전 한 권을 선물하기 위해서. 서점을 터는 짓은 법을 위반하는 것이므로 해서는 안 된다는 시나에게 가와사키는 “정치가가 잘못하고 있을 때는, 그 세계의 정의는 모두 잘못됐다”라고 말한다. 고등학생 때 학습지 방문판매 사원의 사탕발림에 말려들어 수십만 엔짜리 교재를 살 뻔한 전력이 있는 시나는 도무지 영문을 알 수 없는 이 수상쩍은 상황에서 벗어나려 하지만, 결국 모형 권총을 들고 서점 뒷문에서 망을 보게 된다.
그리고 이야기는 무대가 바뀌어, 센다이의 한 펫숍에서 일하는 고토미가 애인인 도르지와 함께 사라진 개를 찾는 장면이 그려진다. 도르지는 “착한 일이든 악한 짓이든 자기가 한 건 모두 자신에게 돌아와. 당장은 아니더라도 다시 태어난 후에 대가가 돌아올 거야”라고 말하는 부탄에서 온 유학생 청년이다. 고토미는 개를 찾는 과정에서 우연찮게 그즈음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던 애완동물 학대 사건의 범인들과 맞닥뜨리고 사건에 깊숙이 관여하게 된다.
이처럼 『집오리와 들오리의 코인로커』는 ‘시나’가 화자인 ‘현재’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고토미’가 화자인 ‘2년 전’의 이야기가 번갈아 진행되는데, ‘현재’와 ‘2년 전’을 오가며 읽어 나가다 보면 두 시간 축을 메우는 공통부분을 발견할 수 있다. 그리고 거기서부터 추리가 시작된다. 자칫 무겁게 느껴질 수 있는 사회문제를 다루었음에도 이사카 고타로의 독특한 감상과 발상에서 나온 기이하고 황당한 사건들이 탁월한 캐릭터
작가 소개
저자 : 이사카 코타로
일본 최고 권위의 나오키상에 다섯 번이나 후보로 선정되고, 최초로 일본 서점대상에 5년 연속 후보로 오르는 등 발표하는 작품마다 큰 반향을 일으키며 일본에서 가장 촉망받는 차세대 작가로 일컬어진다. 기발한 상상력과 정교한 구성, 재치 넘치는 대화로 평단은 물론, 젊은 세대들의 뜨거운 지지를 받고 있다. 무려 여덟 편의 작품이 영화화됐으며, 『그래스호퍼』를 비롯한 다섯 작품이 만화로 만들어졌고, 그 외 다수가 연극, TV 드라마, 라디오 드라마로 재탄생되어 관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역자 : 오유리
1969년 서울에서 태어나 성신여자대학 일어일문학과를 졸업했다. 대표적인 일본 문학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도련님』, 『마음』, 『인간실격. 사양』, 『파크 라이프』, 『랜드마크』, 『워터』, 『일요일들』, 『최후의 아들』, 『오듀본의 기도』, 『명랑한 갱이 지구를 돌린다』, 『명랑한 갱의 일상과 습격』, 『사막』, 『나이프』, 『소년 세상을 만나다』, 『안녕 기요시코』, 『텐텐』, 『비밀의 화원』, 『나카노네 고만물상』, 『다이브』, 『우울한 해즈빈』, 『그래스호퍼』 외 다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