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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날씨는 맑음
날씨의 장기 예측을 가능케 한 어느 기후학자 이야기
반비 | 부모님 | 2026.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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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오늘 입을 옷처럼 사소한 결정에서부터 결혼식 같은 인생의 중대사에 이르기까지 날씨는 우리의 일상에 깊이 관여하며 우리는 일기예보에 크게 의존한다. 하지만 약 40년 전까지만 해도 며칠 뒤의 날씨를 예측하는 것조차 어려웠다. 그럼에도 인도 출신의 어느 과학자는 날씨를 더 멀리 내다보고 싶었다. 시골 마을에서 나고 자란 그는 때마다 찾아오는 몬순폭풍과 극심한 가뭄에 휘둘리는 고향 사람들을 보며 날씨의 위력을 몸소 깨우쳤다. 날씨를 더 길게 예측할 수만 있다면 사람들의 삶이 더 나아지리라는 믿음에서 출발한 그의 연구는, 결국 계절을 예측하는 새로운 길로 이어졌다. 바로 역학계절예측의 가능성을 열어낸 기상학 기상학·기후학의 대가 자가디시 슈클라다.

인도의 맨발 소년에서 IPCC(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 제4차 평가보고서의 핵심저자로서 노벨평화상을 공동 수상하기까지, 이웃과 인류, 세계를 돌보기 위한 자가디시 슈클라의 여정을 담아낸 책 『내일 날씨는 맑음』이 출간되었다. 사랑하는 이를 상실하고 그 슬픔으로부터 회복하는 보편적인 경험, 서구 중심의 학계에서 글로벌사우스 출신 연구자로서 겪는 곤경, 과학을 향한 집요한 헌신과 애정이 그의 기상학·기후학 연구와 맞물려 펼쳐진다. “이론과 데이터로만이 아니라 그것을 헌신적으로 구축해온 한 사람의 삶이 그 인간적 무게로 나를 이해시키고 감화시키는”(김명남) 동시에 기후위기 속에서 나날이 의의가 커지는 날씨와 기후에 관한 과학적 이해를 돕는 훌륭한 과학 회고록이다.

  출판사 리뷰

김명남·조천호 추천!
인도의 맨발 소년이 노벨평화상 공동 수상자가 되기까지
오늘의 날씨를 넘어 계절을 내다본 어느 기후학자의 여정

“기후변화의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를 위한 필독서”―조천호
“그 인간적 무게로 나를 이해시키고 감화시키는 (……) 좋은 과학 회고록의 힘”―김명남


오늘 입을 옷처럼 사소한 결정에서부터 결혼식 같은 인생의 중대사에 이르기까지 날씨는 우리의 일상에 깊이 관여하며 우리는 일기예보에 크게 의존한다. 하지만 약 40년 전까지만 해도 며칠 뒤의 날씨를 예측하는 것조차 어려웠다. 그럼에도 인도 출신의 어느 과학자는 날씨를 더 멀리 내다보고 싶었다. 시골 마을에서 나고 자란 그는 때마다 찾아오는 몬순폭풍과 극심한 가뭄에 휘둘리는 고향 사람들을 보며 날씨의 위력을 몸소 깨우쳤다. 날씨를 더 길게 예측할 수만 있다면 사람들의 삶이 더 나아지리라는 믿음에서 출발한 그의 연구는, 결국 계절을 예측하는 새로운 길로 이어졌다. 바로 역학계절예측의 가능성을 열어낸 기상학 기상학·기후학의 대가 자가디시 슈클라다.
인도의 맨발 소년에서 IPCC(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 제4차 평가보고서의 핵심저자로서 노벨평화상을 공동 수상하기까지, 이웃과 인류, 세계를 돌보기 위한 자가디시 슈클라의 여정을 담아낸 책 『내일 날씨는 맑음』이 출간되었다. 사랑하는 이를 상실하고 그 슬픔으로부터 회복하는 보편적인 경험, 서구 중심의 학계에서 글로벌사우스 출신 연구자로서 겪는 곤경, 과학을 향한 집요한 헌신과 애정이 그의 기상학·기후학 연구와 맞물려 펼쳐진다. “이론과 데이터로만이 아니라 그것을 헌신적으로 구축해온 한 사람의 삶이 그 인간적 무게로 나를 이해시키고 감화시키는”(김명남) 동시에 기후위기 속에서 나날이 의의가 커지는 날씨와 기후에 관한 과학적 이해를 돕는 훌륭한 과학 회고록이다.

날씨의 장기 예측을 가능케 한 원동력,
취약한 이웃을 구하려는 희망의 과학

198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기상학계에서는 날씨의 장기 예측은 불가능하다는 인식이 지배적이었다. 현대 기상학의 거장 에드워드 로렌즈의 ‘나비 효과’가 패러다임으로 자리 잡은 탓이었다. “브라질에서 나비가 한 날갯짓이 텍사스에서 토네이도를 일으”키듯 사소한 변수가 결과에 크나큰 차이를 불러일으킨다는 이 이론은, 날씨의 중장기 예측을 카오스 한가운데로 밀어 넣었다.
모두가 불가능하다고 치부할 때 자가디시 슈클라는 어떻게든 카오스 속에서 ‘예측가능성’을 발견하고자 했다. 그간 기상학에서는 초기조건, 즉 지금 이 순간의 대기 상태에 민감하게 의존해 날씨를 예측해왔다면, 슈클라는 해수면 온도와 육지, 적설 면적 같은 경계조건이 대기와 상호작용하며 예측가능성을 만들어낸다는 점에 주목했다. 이러한 관점은 계절 단위의 평균기후를 예측하는 ‘역학계절예측’의 가능성을 열어냈다. 지난한 시간 동안 포기하지 않은 끝에 10억 마리 나비의 날갯짓에 대항할 힘을 찾아낸 것이다.
인도의 시골 마을 미르다에서 나고 자라며 “비가 사람들에게 얼마나 중요한지 두 눈으로” 봐온 슈클라에게 계절예측은 숙명에 가까웠다. 계절예측이 향상되면 농업에 종사하는 많은 이들이 “힘든 시기를 내다보아 파종 일정을 조정하고 재배 작물을 변경”하는 등 날씨에 덜 휘둘릴 것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계절예측은 홍수와 가뭄 등의 자연재해를 미리 대비하고, 날씨에 따라 창궐하는 감염병을 예상해 대응하며, 시기와 지역에 따라 적절한 파종 작물을 파악하는 데 쓰인다. 전 세계 사람들의 삶을 향상하며 기후 앞에서 취약한 이웃의 목숨을 구하는 희망의 과학인 셈이다.

“기상학은 인류가 서로를 돌보는 가장 오래된 시도다”
기후위기의 시대, 노벨평화상 공동 수상자가 말하는 돌보고 구하고 살리는 과학

그 밖에도 몬순과 엘니뇨, 사막화 등을 연구하며 기상학에 크나큰 기여를 한 자가디시 슈클라는, IPCC 제4차 평가보고서의 핵심저자로서 “기후계가 온난화되고 있음은 명백”하며 이는 “대부분 인류발 온실가스 농도의 관측된 증가 때문일 가능성이 크다”고 밝히기도 했다. 지구온난화가 명백한 사실이며 그 주된 원인이 인류라는 과학적 합의를 정립하며 이에 대한 대응을 전 세계적으로 촉구한 것이다. 이는 IPCC가 앨 고어와 함께 2007년 노벨평화상을 수상하는 성취로 이어졌다.
더 나아가 슈클라는 기후불안으로 무기력해진 이 시대, 몸소 살아낸 삶과 평생을 헌신해온 과학에서 비롯된 분명하고 구체적인 희망을 제시한다. 그는 과학자로서 자신의 위치를 활용해 정치인에게 기후행동을 촉구하고, 더 나아가 기후변화라는 진실을 은폐하려는 거대 자본과 정치권의 위협에 용감하게 맞섰다. 그러면서 기후변화 부정론자들의 표적이 되어 고초를 겪기도 했지만, 이 노학자는 그럼에도 꺾이지 않고 희망을 말한다. “미래 세대를 위한 책임을 몸소 받아들이고 행동”함으로써 곤경에 처한 지구를 더 나은 곳으로 바꾸겠다는 그의 실천은 당위에 머무르지 않고 우리를 움직이는 낙관의 메시지가 된다.
“기상학은 인류가 서로를 돌보는 가장 오래되고 협력적인 시도”라는 말대로, 그의 연구는 언제나 지구에 공존하는 존재들을 향해 있다. 전기도, 수도도, 변변한 학교도 없던 가난한 마을의 맨발 소년이 노벨평화상의 공동 수상자가 되었다는 자전적 이야기가 뛰어난 개인의 성공담에 머물지 않는 이유다. 저명한 물리학자 프리먼 다이슨은 과학이 “철학적 사유의 전통”과 “숙련된 기술의 전통”의 융합으로 탄생했다고 말한다. 취약한 존재를 보살피고 구하는 과학, 목숨을 살리는 과학을 실천해온 자가디시 슈클라의 철학은 이익만을 좇아 과학이 기술을 더 빠르게 발전시킬 것을 요구하는 오늘날 경종을 울린다.

한 사람의 삶을 통해 만나는 현대 기상학·기후학의 궤적
그리고 날씨를 알아가는 즐거움

날씨는 인류 역사 이래 언제나 중요한 화두였지만, 20세기 초중반 두 차례의 세계대전을 거치며 그 중요성은 한층 더 부각되었다. 전쟁은 역설적이게도 기상 관측과 예측의 비약적인 발전을 촉발했고 이는 오늘날 기상학과 기후학의 토대를 이루었다.
자가디시 슈클라는 20세기 후반부터 21세기에 이르는 기상학과 기후학의 발전사를 몸소 살아낸 인물이다. 기상학이 기후학으로 발전하는 데 큰 역할을 한 그의 삶은 현대 기상학·기후학의 역사와 촘촘하게 얽혀 있다. 컴퓨터 기반 기상예측을 이끈 줄 차니, 나비 효과로 알려진 카오스 이론을 기상학에 도입한 에드워드 로렌즈, 기후 모델로 지구온난화 과정을 설명하여 2021년 노벨물리학상을 수상한 마나베 슈쿠로 등과 교류한 과학사의 장면들을 생생하게 그려냄으로써, 한 시대의 과학적 성취가 어떻게 축적되는지를 보여준다. 동시에 이 책은 날씨와 기후의 차이, 계절의 형성 원리, 구름과 천둥·번개, 기후 모델의 작동 방식 등 ‘날씨와 기후의 과학’을 알기 쉽게 풀어낸다. “무시무시하고 반복적이면서 변덕스럽고 필연적이며 불가해”하다는 공통점으로 “우리의 존재를 거울처럼 비추는” 기상과 기후를 하나의 체계로서 깊이 있게 이해하게끔 돕는다.
기후변화로 전 세계가 신음하는 지금 이 두 학문의 의의는 어느 때보다도 절실하다. 과학이 어떻게 희망의 근거가 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책 『내일 날씨는 맑음』은 앎이 서로를 돌보고 미래를 준비하는 행위임을 일깨운다. “기후변화의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를 위한 필독서”(조천호)라고 할 만하다.

인류가 돌판에 일기예보를 새긴 지 1000년 넘게 지난 오늘날 우리는 여전히 날씨에 매혹된다. 날씨가 우리의 존재를 거울처럼 비추기 때문이다. 날씨와 인간 둘 다 감탄스러우면서 무시무시하고 반복적이면서 변덕스럽고 필연적이면서 불가해하다.
우리가 날씨의 왜를 알아내기 시작한 기간은 지난 100년 남짓에 불과하다. 징조와 관찰에서 벗어나 왜 바람이 불고 눈이 내리는지를 수학과 물리학을 바탕으로 더 동적으로 이해하게 되었다. 20세기 중반이 되자 인공위성과 슈퍼컴퓨터 같은 신기술이 기상학 분야에 혁명을 일으켰으며 우리 분야의 과학자들은 날씨의 원인을, 더 나아가 날씨를 예측하는 방법을 마침내 터득하기 시작했다.

네팔 국경에서 멀지 않은 작은 벽촌 미르다에는 라디오도, 신문도, 책도 없었다. 우리는 계절을 달력 삼고 태양을 시계 삼았다.
날씨에 대한 이해는 원시적일지언정 날씨와의 관계는 친밀하고 깊고 유구했다. 우리 삶에서 날씨가 눈에 띄는 동반자가 아닌 적은 한순간도 없었다. 때로는 흥겨운 집주인이 되어 보송보송한 흰 구름 아래 넘실거리는 들판에 누우라고 권했다. 때로는 격노한 부모가 되어 가뭄이나 무시무시한 열기로 우리를 벌했다. 하지만 어느 쪽이든 힘을 가진 편은 언제나 날씨였다.

서구에서는 사람들이 햇빛과 은빛 구름 가장자리를 찾으려 한다. 이에 반해 인도에서 사람들에게 가장 큰 희망을 선사하는 것은 몬순 바람이 불러들인 비구름의 자비로운 그림자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자가디시 슈클라
조지 메이슨 대학교의 기후역학 석좌 교수. 1944년 인도의 시골 마을에서 태어나 MIT와 프린스턴에서 공부했다. 역학계절예측의 과학적 토대를 마련하며 기상학·기후학의 발전에 크게 공헌했다. 사회적으로도 공헌하며 1999년에는 자신이 나고 자란 인도의 마을에 지역 청년, 특히 여성 청년의 교육과 역량 강화를 위해 간디 대학을 설립했다. 로스비 메달, 워커 금메달, 유엔 국제기상학상, 나사에서 민간인에게 수여하는 최고 영예인 우수과학성취 메달을 받았다. ‘지구온난화는 명백한 사실’임을 예고한 IPCC(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 제4차 평가보고서의 핵심저자다. IPCC는 앨 고어와 함께 2007년 노벨평화상을 공동 수상했다.

  목차

들어가며: 기후 101

1부 초기조건
하나
징조


몬순의 왕


계절이 있는 이유


수치예보

다섯

2부 카오스 한가운데에서의 예측가능성
여섯
나비와 갈매기(카오스의 다른 이름)

일곱
기후는 날씨의 어머니

여덟
도구가 좋아지면 예보가 좋아진다

아홉
엘니뇨와 라니냐



3부 10억 마리 나비
열하나
모델에 대하여

열둘
마침내 등장한 10억 마리 나비(10억 마리 물고기도!)

열셋
번쩍, 쾅! 번쩍, 쾅!

열넷

4부 희망의 이유
열다섯
알려지지 않은 여성 기후학자들

열여섯
노예와 주인

열일곱
정보공개 청구로 과학자들을 침묵시키다

열여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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