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미중 칩 전쟁 이후 ‘다음 10년’을 읽기 위한 지도, 중국 반도체와 AI 산업의 허와 실을 해부한다. 『반도체 삼국지』의 저자 권석준 교수가 막연한 공포와 낙관을 경계하며, 중국 첨단 지능화가 어디까지 왔고 얼마나 지속 가능한지를 정밀하게 추적한다. 기술·정책·금융·지정학을 함께 읽어 내는 입체적 분석이 특징이다.
중국의 반도체 굴기를 단순한 기술 추격이 아닌 산업 시스템 전체로 바라본다. 화웨이, SMIC 등 구체적 사례를 통해 자본 흐름, 중앙과 지방의 투자 구조, 내수 중심 전략과 공급망 재편을 짚는다. 강력한 추진력과 함께 중복 투자, 수익성, 기술 격차 같은 구조적 한계를 동시에 드러낸다.
중국 분석을 넘어 한국의 대응 전략까지 확장한다. 메모리 강국의 공식이 앞으로도 유효한지 묻고, 파운드리·AI 반도체·첨단 패키징 등 미래 과제를 제시한다. 중국을 이해하는 데서 나아가 한국 산업의 다음 선택을 고민하게 만드는 시의성 높은 전략서다.
출판사 리뷰
중국의 첨단 지능화,
어디까지 왔고 어디서 흔들리는가?
대한민국 대표 반도체 전략가가 해부하는
중국 반도체·AI 첨산 단업과 기정학의 허와 실!
미중 칩 전쟁 이후 세계의
‘다음 10년’을 읽기 위한 지도
중국 반도체와 AI 산업을 둘러싼 평가는 늘 양극단을 오간다. 한쪽에서는 막대한 자본과 국가적 정책 지원을 바탕으로 중국이 결국 기술 패권 전쟁에서 우위를 점할 것이라 말한다. 다른 한쪽에서는 중국의 성장은 과장되어 있으며, 정부 주도 투자와 과잉 생산, 기술 내재화의 한계가 결국 구조적 취약점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본다.
이번에 ㈜사이언스북스에서 출간된 권석준 교수의 『차이나 반도체 라이징: 중국 첨단 지능화의 허와 실, 그리고 한국의 대응 전략』의 출발 지점은 바로 이 상반된 판단 사이다. 2022년 전작 『반도체 삼국지』를 통해 동아시아 한·중·일 삼국의 반도체 산업사와 기술 패권 경쟁을 입체적으로 풀어 냈던 권석준 성균관 대학교 반도체 융합 공학과 교수는, 이 책에서 막연한 공포도 안이한 낙관도 경계하면서 지금 중국의 반도체+AI 산업이 실제로 어디까지 와 있는지, 그리고 그 팽창이 얼마나 지속 가능할지를 정밀하게 추적한다.
중국의 반도체와 AI는 더 이상 일부 기업의 성장담이나 정부 지원의 규모만으로 설명되지 않는다. 중앙과 지방의 투자 구조, 기술 자급화 전략, 내수 시장 중심의 팽창, 공급망 재편, 미국의 제재와 이에 대한 중국식 우회 혁신, 군과 산업의 결합, 그리고 반도체와 인공 지능이 맞물리는 새로운 산업 지형 전체를 함께 보아야만 비로소 그 실체가 드러난다. 『차이나 반도체 라이징』은 바로 그 복합적인 구조를 기술·정책·금융·기정학(技政學)의 층위에서 동시에 읽어 내며, 중국 첨단 산업의 동력과 한계를 한 화면에 담아낸다.
정보의 홍수와 판단의 혼란에 더 깊이 침잠하기 전, 우리는 중국 반도체 산업이 실제로 어디까지 왔는지, 그리고 구조적으로 과연 어디까지 지속 가능한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이는 단순히 반도체 산업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향후 반도체를 포함한 모든 제조업, 나아가 모든 분야에서 근본적인 변혁을 이끌 인공 지능 산업의 지속 가능성과도 직결되기 때문에 이 시점에 중국 반도체 산업의 전모를 깊게 들여다보는 것은 충분히 시의성이 있다.
-1장 「중국의 반도체 굴기」에서
중국의 부상(浮上)에 맞선
한국의 대응 전략은?
이 책이 돋보이는 첫 번째 이유는 중국의 반도체 굴기를 단순한 기술 추격의 이야기로만 다루지 않는다는 점이다. 저자는 화웨이, SMIC, CXMT, 사이캐리어, 딥시크 같은 구체적인 기업과 사례를 통해 중국 산업 전략의 내면을 해부한다. 여기서 핵심은 개별 기업의 성공담이 아니다. 무엇이 중국을 여기까지 끌어올렸는지, 그 배후에 놓인 자본의 흐름과 정부의 의사 결정 구조, 중앙과 지방의 투자 경쟁, 내수 시장 중심의 확장 전략, 그리고 군과 산업, 기술과 정치가 결합되는 중국식 시스템 전체를 함께 보는 데 있다. 이 책은 중국의 반도체와 AI를 기술만이 아니라 정책, 금융, 지정학, 공급망, 산업 생태계의 문제로 다층적으로 읽는다. 그래서 독자는 어느 한 기업의 약진이나 어느 한 해의 성과가 아니라, 중국 산업 굴기 전체를 움직이는 동력과 한계를 한꺼번에 보게 된다. 특히 중국 정부의 거대한 공적 투자, 중앙과 지방의 중첩된 자금 집행, 내수 중심의 자급화 전략은 강력한 추진력을 만들지만, 동시에 중복 투자와 수익성 악화, 기술 격차, 구조 조정의 어려움이라는 문제를 함께 낳고 있다.
이 책이 정말로 중요한 두 번째 이유는 결국 중국 이야기만 하고 끝나지 않는 것에 있다. 권석준 교수가 끝내 도달하는 질문은 한국의 문제다. 중국이 국가적 차원에서 반도체와 AI를 밀어붙이는 동안 한국은 무엇을 준비하고 있는가? 메모리 강국이라는 과거의 성공 경험은 앞으로도 유효한가? 파운드리, 첨단 패키징, AI 반도체, AI 기반 산업 전환이라는 미래를 위해 한국은 어디를 보강해야 하는가? 책은 한국이 중국식 체제를 그대로 모방할 수 없고 또 그래서는 안 된다고 말하면서도, 규제 샌드박스형 특구, 전략 산업 중심의 집중 지원, 외국 전문 인력 유치 기반 같은 몇몇 요소는 한국 현실에 맞게 변용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한다.
중국을 너무 두려워해서는 안 되고, 너무 무시해서도 안 되고, 중국에 대해 너무 저자세여도 안 되고, 중국을 베끼기만 해서도 안 된다. 중국의 특수성은 중국이 해결할 문제고, 한국은 국가의 생존에만 매달리기보다 나라 전부를 파괴적 혁신의 전면에 세우는 방향으로 차별화된 전략이 필요하다. 중국은 그러한 전략을 취하려고 해도 하기 어렵다는 점을 기억하자.
-6장 「중국 첨단 산업 전략의 미래」에서
메모리 강국이라는 한국의 성공 공식은
앞으로도 유효한가?
지금 반도체는 더 이상 특정 산업의 부품이 아니다. 그것은 AI의 연산 능력, 제조업의 전환, 국가 안보, 에너지 문제, 공급망 재편, 국제 정치의 힘의 균형을 결정짓는 핵심 인프라가 되었다. 이런 상황에서 중국의 반도체와 AI 산업을 정확히 읽는 일은 중국을 평가하는 문제를 넘어, 한국이 앞으로 무엇을 지켜야 하고 어디에 먼저 투자해야 하는지를 판단하는 문제와 직결된다. 『차이나 반도체 라이징』은 중국의 성장 서사를 단순히 과장하거나 깎아내리지 않고, 실제 투자 구조와 기술 수준, 산업 정책, 공급망, 그리고 그 지속 가능성까지 함께 분석한다. 동시에 한국이 앞으로 무엇을 지켜야 하고 어디에 먼저 투자해야 하는지, 다시 말해 첨단 패키징과 공용 팹, 인력 파이프라인, 에너지 지속 가능성, 산업 지능화와 개방적 생태계라는 과제를 구체적으로 생각하게 한다. 저자가 말하듯 한국 반도체 산업과 제조업 전반에 열려 있는 기회의 창은 길지 않을 수 있다. 그래서 『차이나 반도체 라이징』은 중국을 이해하는 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한국의 다음 선택을 더 늦기 전에 고민하게 만드는 책이다.
한국은 산업 정책을 다시 기본부터 점검하고, 민주주의의 기준을 존중하면서도 유연함을 추구하며, 혁신의 함정을 피해야 한다. 다음 단계로의 전환 타이밍은 아직 닫히지는 않았다. 그러나 그 창문이 열려 있는 시간은 길지 않을 것이다.
-6장 「중국 첨단 산업 전략의 미래」에서
작가 소개
지은이 : 권석준
성균관 대학교 화학 공학부와 미래 에너지 공학과 전임 교수이자 같은 대학교 반도체 융합 공학과 겸임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서울 대학교 화학 생물 공학부에서 학사와 석사 학위를 받았고, MIT에서 화학 공학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한국 과학 기술 연구원(KIST) 첨단 소재 연구 본부에서 책임 연구원을 역임했다. 주로 차세대 반도체 소재 및 공정 기술을 연구한다. 2023년 과학 기술 정보 통신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주요 저서로 『반도체 삼국지』, 『차세대 반도체』(공저), 『미중관계 레볼루션』(공저) 등이 있다.사진: 박기수 ⓒ (주)사이언스북스
목차
서문 중국의 삼성이 아니라 한국의 화웨이? 7
1장 중국의 반도체 굴기
중국 반도체 굴기, 왜 중요한가? 19
중국 반도체 투자 지형도 25
중국 반도체+AI 공적 투자의 성적표 37
인민 해방군과 반도체 산업의 연결 고리 51
미국이 키운 중국의 반도체+AI 58
화웨이와 SMIC, 도전과 대가 76
중국식 베팅의 끝 108
2장 중국 반도체와 인공 지능 생태계 팽창
인공 지능 제국주의 121
미중 패권 경쟁의 주전장, 인공 지능 141
딥시크 쇼크의 본질 158
딥시크 이후의 판도 172
중국 AI 공급망, 어디까지 내재화됐나? 181
대만의 반도체+AI 공급망 재편 전략 190
엔비디아는 중국몽을 꾸는가? 198
3장 자유 무역 파운드리 전쟁
파운드리 산업의 본질 213
수율 전쟁의 문법 215
대만 파운드리의 현주소 227
일본의 재도전 247
파운드리 재건의 현실, 미국의 경우 269
인텔의 난제 272
중국 파운드리 산업의 팽창 전략 289
4장 실리콘 트라이앵글과 COCOM 2.0
실리콘 트라이앵글 299
대만 반도체 산업의 지속 가능성 332
COCOM 2.0은 가능한가? 339
5장 중국의 미개척 반도체 영역 진출
미중 과학 기술 역량의 재편 361
중국식 혁신 우회 전략 383
미중 패권 경쟁의 다음 전장, 양자 컴퓨터 411
6장 중국 첨단 산업 전략의 미래
롱테일로 읽는 중국 산업의 미래 447
탑다운 vs. 보텀업 462
민주적 거버넌스의 중요성 481
중국과 경쟁해야 하는 한국 첨단 산업에 활로는 있을까? 497
7장 한국 반도체의 대응 전략
특이점 시대, 국내 총지능에 주목하라! 513
다음 반도체로 가는 길 529
삼성전자 굴기 2.0 547
한국 파운드리의 돌파구 561
불확실성 시대의 린치핀 전략 588
남은 것은 선택 606
후기 우리는 항산을 위해 항심을 포기해야 하는가? 609
후주 625
용어 해설 672
찾아보기 6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