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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즈 레터
흔들리지 않는 사람은 스윙할 수 없다
북스톤 | 부모님 | 2026.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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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삶에는 정답이 없다. 때로는 실수하고, 계획이 어긋나고, 예상치 못한 순간에 길을 잃기도 한다. 그러나 그 모든 흔들림이 모여 결국 한 사람의 삶을 완성해 간다. 이 책 《재즈 레터》는 바로 그 사실을, 재즈라는 음악을 통해 조용히 들려준다.

이 책은 역사상 가장 인상적인 재즈 라이브 콘서트의 순간들을 13통의 편지로 풀어낸다. 페이지를 넘기는 순간, 마치 그날의 무대에 앉아 있는 듯 음악이 자연스럽게 흐르기 시작한다. 키스 자렛, 엘라 피츠제럴드, 빌 에반스, 마일스 데이비스 등 전설적인 뮤지션들의 즉흥연주는 재즈가 완벽하게 설계된 결과물이 아니라 매 순간 새롭게 만들어지는 것임을 깨닫게 된다. 그 아름다움 안에서 재즈의 정신뿐 아니라 불완전함 속에서도 다음 음을 찾아 나아가는 삶의 태도를 마주하게 된다.

  출판사 리뷰

“읽는 순간 재즈가 흐른다”
《재즈의 계절》 작가가 보내는 삶의 쉼표가 되어 줄 다정한 재즈 레터


삶에는 정답이 없다. 때로는 실수하고, 계획이 어긋나고, 예상치 못한 순간에 길을 잃기도 한다. 그러나 그 모든 흔들림이 모여 결국 한 사람의 삶을 완성해 간다. 이 책 《재즈 레터》는 바로 그 사실을, 재즈라는 음악을 통해 조용히 들려준다.
이 책은 역사상 가장 인상적인 재즈 라이브 콘서트의 순간들을 13통의 편지로 풀어낸다. 페이지를 넘기는 순간, 마치 그날의 무대에 앉아 있는 듯 음악이 자연스럽게 흐르기 시작한다. 키스 자렛, 엘라 피츠제럴드, 빌 에반스, 마일스 데이비스 등 전설적인 뮤지션들의 즉흥연주는 재즈가 완벽하게 설계된 결과물이 아니라 매 순간 새롭게 만들어지는 것임을 깨닫게 된다. 그 아름다움 안에서 재즈의 정신뿐 아니라 불완전함 속에서도 다음 음을 찾아 나아가는 삶의 태도를 마주하게 된다.

“No Sway, No Swing”
불확실한 세상의 모든 즉흥연주자들에게
재즈 음악가들이 라이브 무대에서 전한 삶의 진실


‘즉흥연주’와 ‘스캣’으로 상징되는 재즈는 자유의 음악이며, 동시에 실수와 우연의 음악이다. 완벽하게 계획된 악보가 아닌 순간의 흐름 속에서 변화하고, 적응하고, 창조하는 음악이다. 때로는 예상치 못한 실수나 돌발 상황조차 새로운 가능성으로 받아들인다. 예를 들어 키스 자렛의 전설적인 1975년 ‘쾰른 콘서트’ 에피소드를 보자. 연주 직전 피아노가 고장 나버린 상황, 그러나 그는 오히려 그 한계를 발판 삼아 악보로는 표현할 수 없는 아름다운 선율을 만들어낸다.
이 책이 강조하는 삶의 태도도 이와 같다. 우리 역시 매일 반복되는 일상에서 즉흥적으로 선택하며 살아간다. 때로는 예상과 다른 길을 가게 되지만, 그 자체가 우리만의 멜로디가 된다. 피아노가 고장 나도 연주는 계속되고, 가사를 잊어도 멜로디는 이어지듯이.
전작 《재즈의 계절》과 유튜브 채널 〈JAZZ IS EVERYWHERE〉로 재즈가 있는 삶의 풍요함을 전하고 있는 김민주 저자는 이 책에서 삶의 압축판 같은 재즈의 공연무대, 그중에서도 ‘전설’로 남은 최고의 라이브 무대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들려준다. 쳇 베이커, 키스 자렛, 엘라 피츠제럴드, 빌 에반스, 마일스 데이비스 등 기라성 같은 재즈 음악가들이 라이브 무대에서 펼친 즉흥연주에는 우리 삶을 위한 깊은 메시지가 담겨 있다.

쳇 베이커, 키스 자렛, 엘라 피츠제럴드, 빌 에반스, 마일스 데이비스…
그날 그곳의 온도와 리듬, 끝나지 않는 여운


이 책의 원고를 쓴 후 1년 사이, 세상은 또 한 번 급변했고 재즈의 세계 또한 그 영향을 받았다. AI 서비스가 진화하면서 소리의 결과물만 보면 인간의 재즈와 구분하기 어려운 기계의 재즈가 등장한 것이다. 예측불허의 삶을 닮은 즉흥연주로서의 재즈는 이제 고도의 계산으로 빚어진 재즈 앞에 그 매력이 흐릿해질까?
이 책은 그렇지 않다고 말한다. 이토록 완벽한 ‘반쪽짜리 재즈’가 쉼 없이 복제되는 세상이야말로 불완전한 인간이 온몸으로 빚어내는 재즈를 더욱 갈망하게 만든다고 말한다. 재즈의 본질적인 매력은 잘 만들어진 ‘결과물’이 아니라, 매 순간 새롭게 음악을 발생시키는 ‘행위’ 그 자체에 있기 때문이다.
이 매력을 극한으로 끌어올린 것이 라이브 무대의 즉흥연주다. 아늑하고 안전한 녹음실에서 벗어난 라이브 무대에서는 예측 불가능한 온갖 일들이 벌어진다. 십중팔구 ‘실패’의 이유가 되기 십상이지만 때로는 ‘마법’이 되기도 하는 순간들이다. 천 명이 넘는 관객들 앞에서 고장 난 피아노를 연주하게 된 키스 자렛, 베를린 시민들을 위해 열심히 외운 독일의 재즈 가사를 잊어버리고 만 엘라 피츠제럴드, 2주 뒤 삶이 끝날 줄 모른 채 혹은 예감한 채 아름다운 연주를 남긴 쳇 베이커…. 이들이 재즈의 역사에 남긴 이야기는 온갖 어려움과 장애물이 도사리고 있는 무대 위에서도 음악의 본질을 잊지 않고, 오히려 그 순간을 창조의 기회로 삼은 재즈 정신의 정수를 보여준다. 그럼으로써 깨닫게 한다.
실수조차 아름다운 순간이 될 수 있음을.
예측할 수 없는 현실 속에서도 자신만의 리듬을 찾아야 한다는 사실을.
계획이 틀어져도, 새로운 길은 언제나 존재한다는 진리를.
세계적인 재즈 콘서트의 순간을 따라가며 저자가 보내는 편지를 읽다 보면 어느새 재즈가 무엇인지, 그리고 우리 삶과 얼마나 닮았는지 깨닫게 될 것이다. 삶의 순간순간은 완벽하게 통제할 수 없고 예상치 못한 문제들로 흔들리기 쉽지만, 그 불완전함 속에서 즉흥적으로 선택한 결과들이 때로는 평생 잊지 못할 아름다운 순간을 선물할 수 있다고 말이다.
이 책을 덮고 나면, 거리의 재즈 클럽뿐 아니라 우리의 일상에서도 재즈가 흐르고 있음을 깨닫게 된다. 저자가 ‘재즈는 어디에나 있다’고 말하는 이유다. 당신은 오늘 어떤 음을 연주하고 싶은가? 틀릴까 두려워 망설이고 있다면, 용기를 내보자. 때로는 가장 아름다운 선율이 잘못 누른 음표에서 시작된다는 것을, 이 책이 알려줄 테니 말이다.




‘명사로서의 재즈’가 쉼 없이 복제되어 쏟아지는 시대에, 역설적으로 사람들은 불완전한 인간이 온몸으로 빚어내는 ‘동사로서의 재즈’를 더욱 갈망하는 것 같습니다. 제가 운영하는 유튜브 재즈 플레이리스트 채널 에 최근 부쩍 자주 달리는 댓글도 “AI로 만든 음악들이 아니어서 좋다”는 고백입니다. 완벽하게 설계된 재즈 대신 흠집투성이의 재즈를 찾는 이 마음은, 결국 ‘정답’이 아닌 ‘진심’을 듣고 싶다는 바람으로 읽힙니다. 삶의 불확실성에 몸을 맡긴 채 휘청거리고 비틀대면서도 끝내 다음 음표를 찾아내고야 마는 그 연약하고도 강인한 떨림. 그것이야말로 우리가 여전히 살아 있다는 가장 솔직한 증거일 테니까요.
이런 문제의식 아래 재즈가 전하는 그 떨림을 상기시켜 줄 이야기들을 엄선하여 《재즈가 너에게》를 《재즈 레터》라는 제목으로 새롭게 선보이게 되었습니다. 삶의 가장 어두운 시기에도 오직 자신이 사랑하는 곡들을 연주하기 위해 무대에 올랐던 쳇 베이커, 모두가 불가능하다며 단념했던 길을 자기만의 방식으로 돌파했던 베니 굿맨, 그리고 단지 자신이 사랑하는 음악을 친구들과 함께 듣고 싶다는 열망 하나로 재즈 콘서트를 기획했던 어느 평범한 대학생의 이야기까지.
-책머리에

“잠깐만요!”
베라는 우산도 없이 허겁지겁 오페라하우스의 계단을 뛰어 내려가서 차 앞을 막아섰어요. 그러고는 조수석 문을 열고 키스 자렛을 똑바로 쳐다봤죠. 마지막으로 용기를 내기 위해서 말이에요.
“당신이 오늘 밤 연주를 하지 않는다면 저는 정말 곤란해질 거예요. 그리고, 당신 또한 그러리라고 생각해요.”
키스 자렛은 눈도 깜빡이지 않고 베라의 얼굴을 한동안 쳐다봤어요. 그녀의 앳된 얼굴에선 눈물과 빗물이 뒤엉켜 흐르고 있었죠. 이 침묵이 영원히 이어질 것만 같던 그때, 마침내 키스 자렛은 무언가 결심한 듯 입을 열었어요.
“알았어, 연주하지. 하지만 잊지 마. 이건 오직 널 위해서 하는 거야.”
-1월: 즉흥연주의 비결은 잊어버리는 것

  작가 소개

지은이 : 김민주
‘재즈는 어디에나 있다’고 알리는 사람.창작자들이 재즈를 어떻게 이해하고 사랑하는지, 그들이 재즈로부터 얻은 깨달음을 어떻게 창작에 활용하는지 안다면 누구나 자신의 삶에 의미 있는 변화를 만들어 낼 수 있다고 믿는다.스타트업을 다룬 대한민국 최초의 독립 다큐멘터리 영화 〈타다: 대한민국 스타트업의 초상〉의 작가이자 편집감독으로서 재즈로부터 받은 영향을 작품에 녹여 낸 바 있다. 재즈 피아니스트 윤석철을 음악감독으로, 모든 사운드트랙을 재즈로 구성해 예상치 못한 위기를 빠르고 유연하게 대처해야 하는 스타트업 그리고 삶의 이야기를 효과적으로 드러냈다. 그 외에도 네이버 제2사옥 1784 브랜드필름을 비롯해 SK그룹, 현대자동차그룹, 쏘카, 유한킴벌리, 정관장 등 국내 주요 기업 및 브랜드의 영상 프로젝트에 수석 작가로 참여했다.더 많은 이들에게 재즈에 대한 자신의 믿음과 경험을 전하기 위해 수필집 《재즈의 계절》을 썼고, 유튜브 플레이리스트 채널 〈JAZZ IS EVERYWHERE〉를 운영한다. 아울러 매거진 〈재즈피플〉의 고정 필자이자 한국대중음악상 재즈 분과 선정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목차

책머리에 | 재즈는 명사가 아닌 동사
프롤로그 | 그날 그곳의 재즈가 오늘 이곳의 당신에게

즉흥연주의 비결은 잊어버리는 것
1월 | 고장 난 피아노로 만든 아름다운 기적, 키스 자렛의 쾰른 콘서트

실수를 환영하는 유일한 음악
2월 | 가사를 잊어버린 실수를 극복하다, 엘라 피츠제럴드의 베를린 콘서트

편견과 악조건 속에서도
3월 | 단 한 명의 대학생이 이룬 기적, 데이브 브루벡 쿼텟의 오벌린 콘서트

파괴와 구원 사이
4월 | 한 트럼펫 연주자의 마지막 선율, 쳇 베이커의 하노버 콘서트

자유란 노력한 자에게만 허락되는 선물
5월 | 비밥 황제들의 전설적인 무대, 더 퀸텟의 토론토 콘서트

예측할 수 없어서 더 신비로운
6월 | 어느 트리오의 예기치 못한 종말, 빌 에반스 트리오의 뉴욕 클럽 공연

계획 좀 틀어지면 어때
7월 | 극영화에서 다큐멘터리로, 버트 스턴의 〈한여름밤의 재즈〉

재즈가 사랑을 만나면
8월 | 무대 위 세 개의 사랑, 칼라 블레이의 샌프란시스코 콘서트

음악 안에서 우리는 모두 친구
9월 | 보사노바의 아버지, 안토니오 카를로스 조빔을 위한 상파울루 트리뷰트 콘서트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태도
10월 | 소음을 음악으로 바꾸다, 브랜포드 마살리스의 샌프란시스코 콘서트

진실한 음악은 악보 너머에 있다
11월 | 짧지만 강렬한 우정, 델로니어스 몽크와 존 콜트레인의 뉴욕 콘서트

재즈에 틀린 음이란 없다
12월 | 그들의 이유 있는 안티 뮤직, 마일스 데이비스 퀸텟의 시카고 클럽 공연

안 되는 게 어디 있어
다시 1월 | 클래식의 성지에 던진 스윙의 도전장, 베니 굿맨의 뉴욕 콘서트

에필로그 | 우리는 모두 인생이라는 무대 위의 즉흥연주자
부록 | 재즈 거장들이 말하는 JAZ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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