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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초등학교 보안관입니다
전직 학교전담경찰관이 기록한 초등학교의 나날들
지식의날개(방송대출판문화원) | 부모님 | 2026.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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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30년 경력의 경찰공무원이자 학교전담경찰관(SPO) 출신으로, 학교폭력 전문가인 지은이가 초등학교 보안관으로 지내며 아이들과 함께한 일상을 기록했다. 학교와 가정, 학교와 지역사회의 경계에서 아이들을 지켜보면서 마주한, 미처 학부모와 교사들은 발견하지 못한 아이들의 반짝이는 순간들이 눈앞에 펼쳐진다.

이 책은 보안관이 매일 교문 앞에서 아이들을 맞이하며 겪은 초등학교라는 작은 사회를 따뜻하고 솔직한 시선으로 담아냈다. 학부모와 교육 관계자는 물론이고 지역사회에서 아이들을 만나는 모든 어른에게는 아이들의 돌봄과 성장을 위한 더 나은 방안을 찾아보게 하고, 학교보안관으로 새로운 출발을 꿈꾸는 시니어에게는 친절한 취업 길잡이가 된다.

  출판사 리뷰

아이들 곁을 묵묵히 지키며 발견한
초등학교라는 작은 사회의 빛나는 순간들


아이들이 학교에 오면 가장 먼저 만나는 어른, 학교보안관.
30년 경력의 경찰공무원이자 학교전담경찰관(SPO) 출신으로, 학교폭력 전문가인 지은이가 초등학교 보안관으로 지내며 아이들과 함께한 일상을 기록했다. 학교와 가정, 학교와 지역사회의 경계에서 아이들을 지켜보면서 마주한, 미처 학부모와 교사들은 발견하지 못한 아이들의 반짝이는 순간들이 눈앞에 펼쳐진다.
“보샘 보셈(보안관 선생님 보세요).” 하고 와서는 보안관실에서 한참 놀다 가는 아이, 토요일 아침 아빠에게 혼나 집을 나왔다며 보안관 선생님에게 속마음을 털어놓은 아이, 운동장에서 티격태격하다 주먹다짐 일보 직전의 아이들을 능숙하게 떼어놓은 일화, 일 마치고 돌아오는 부모님을 기다리느라 늘 마지막으로 돌봄 교실을 나서는 아이, 학교 안전을 지키기 위해 인근의 무단 침입 중학생을 CCTV로 추적해 돌려보냈던 날, 학교공동체 안에서 동료 보안관·담임 선생님·당직 기사·학교안전지원단 등과 서로 돕고 배려하는 일상, 교문 앞 주차 차량을 정리해 통학로를 마련하고 학교를 통과해 지나가는 지역 주민을 상대하는 보안관의 노련함, 그리고 학기와 방학에 따라 다양하게 변하는 초등학교의 사계절 모습까지.
이 책은 보안관이 매일 교문 앞에서 아이들을 맞이하며 겪은 초등학교라는 작은 사회를 따뜻하고 솔직한 시선으로 담아냈다. 학부모와 교육 관계자는 물론이고 지역사회에서 아이들을 만나는 모든 어른에게는 아이들의 돌봄과 성장을 위한 더 나은 방안을 찾아보게 하고, 학교보안관으로 새로운 출발을 꿈꾸는 시니어에게는 친절한 취업 길잡이가 된다.

“야! 너희들 멈춰! 멈춰!”
제가 신발을 잡아 동작을 멈추게 하고, 일부러 큰 소리를 질러 두 녀석을 떼어 놓았습니다. 녀석들은 서로를 노려보며 씩씩댈 뿐 말이 없습니다. 튼튼이는 잠깐 그대로 있으라고 하고, 날렵이는 신발을 신고 어서 집으로 가라고 보냈습니다. 날렵이가 떠나자 남은 튼튼이가 볼멘소리를 합니다.
“저 녀석이 계속 나한테만 시비를 걸잖아요. 아유! 씨이!”
다음 날 하교 시간에 두 녀석이 따로따로 보안관실 앞을 지나갔습니다. 날렵이는 저를 보더니 씨익 웃고 지나가고, 튼튼이는 고개를 푹 숙이고 외면하고 지나갑니다. 아직 화해를 못 한 것일까요? 또 싸우면 안 될 텐데 말이죠.
만약 주먹다짐했다면 보안관은 학교폭력 사안으로 간주하고 담당 선생님께 이를 알려야 합니다. 다행히 폭력 직전에 말렸으니 보안관으로서 해야 할 일은 한 것입니다. 이 녀석들이 학교폭력의 위험한 고비를 운 좋게 넘긴 줄을 알까요?

매미 소리가 싱그러운 여름 한복판입니다. 엊그제 방학했지만 방과 후 수업을 듣는 아이들은 여전히 학교를 나옵니다.
허옇게 달궈진 운동장에서 후끈후끈 열기가 솟아오릅니다. 방과 후 수업이 끝나자 대부분 아이들은 집이나 학원으로 사라졌는데, 3학년 꾸러기 셋이 보안관실 앞 놀이터 뙤약볕에서 놀다가 저만치서 저를 보고 소리칩니다. “보샘 보셈.” “응? 그게 무슨 말이야?” “‘보안관 선생님 보세요.’를 줄인 말이에요. 우리가 줄였어요. 키키킥.” 녀석들은 참 센스쟁이입니다.

혹시 눈 치우는 것이 보안관의 일이냐고요? 아닙니다. 행정실 주무관님의 일이지요. 주무관님을 도와 빨리 눈을 치우는 것은 좋지만 학교보안관은 그 시간에도 교문을 지나는 차를 안전하게 유도해야 하고, 우르르 몰려오는 아이들이 미끄러지지 않도록 조심시키고 반갑게 인사도 해야 합니다. 그렇다고 교문 주변에 눈이 쌓여서 아이들 통학로도 없는데, 보안관이 나 몰라라 하고 있으면 그것도 눈총받을 일이겠지요.
말하자면, 눈 치우기는 ‘눈치껏’입니다. 어쨌거나 힘쓰기 좋아하는 저는 눈 치우기가 재미있습니다. 운동도 되고, 무엇보다 이 차갑고도 희고 파삭파삭한 눈의 색깔과 촉감이 너무 좋습니다. 야호!

  작가 소개

지은이 : 이상인
서울원광초등학교 학교보안관.전직 경찰공무원으로서 서울경찰청 초대 스쿨폴리스로 임명되어 학교폭력 전문가로 활동했고, 바쁜 경찰 업무 중에도 틈틈이 공부해 광운대학교에서 청소년복지학 석사학위와 청소년범죄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퇴직 이후 학교보안관이 되어 제2의 인생을 살고 있다.2012년경 소년 형사로 근무하던 당시, 자신이 처벌했던 아이들과 함께 ‘중랑 청소년 카페’라는 비영리단체를 설립해 지금까지 위기청소년 약 200명과 친구로 지내며 자립을 돕고 있다. 또한 서울가정법원 위탁보호위원으로 활동하며 현재 열두 명째 보호처분 청소년을 맡아 위탁보호하고 있다. 세상에서 제일 재미있는 직업인 학교보안관의 일상과 업무를 알리기 위해 이 책을 썼다. 앞으로 매일매일 아이들과 함께 지내며 점점 더 철없는 할아버지가 되는 것이 꿈이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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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며

1부 학교보안관의 일

1장 학교폭력 앞에서, 아이들 곁에서
엄마, 나 학교폭력 당했어 | 싸움 말리기 | 부적응 아이에게는 아빠가 열쇠 | 일진 길들이기 | 문제아로 보지 말고 상남자로 보면 | 얼레리꼴레리 | 이름 외우기 | 우리 보안관 선생님은 6시간째 밥을 먹는대요 | 미정이 지나갔어요? | 달리미는 왜 멈췄을까 | 눈물 상담 | 울보의 아침 등교 1 | 울보의 아침 등교 2 | 얘 좀 혼내 주세요 | 바지 하나 있어요? | 과자 공부 | 저 화장실에는 무서운 1학년이 산다 | 보안관실을 난장판으로 만든 3학년 손님들 | 아이 마음의 상처 | 배가 고파서 학원에 못 가겠어요 | 알 수 없지만 묘하게 이어지는 대화 | 하굣길에 학교보안관실을 꼭 들르는 아이 | 보안관실은 전쟁 놀이터 | 사랑이 꽃피는 계절 | 화를 내는 가족들 | 등굣길 보안관은 수다쟁이 | 3학년 빼징이의 겨울 연가 | 철없는 아이와 더 철없는 부모 | 새벽이 바쁜 아이 | 숨어서 달리는 아이

2장 학교의 안전을 지킨다는 것
그 담을 넘지 마라 | 아이는 10초면 사라진다 | ‘중딩’ 조심 | 눈 치우기도 학교보안관의 일인가요? | 교실에서 아이가 사라졌어요 | 아이는 다칠 수도 있습니다 | 학교 주변의 금연 구역 | 무단 침입자를 잡아라 | 아동 납치 미수 사건 | 학교 내 야구 금지 구역 | 관심 아이의 탈출 | 등교 첫날 교실까지 따라간 1학년 보호자들 | 창문 안 내리는 선팅차들 | 보안관과 화단 가꾸기 | 학교보안관실은 무제한적 서비스센터 | 학교보안관이 오이 절도범 | 나의 성인지 감수성에 대한 반성문 | 질주 본능과 충돌 상봉 | 학부모님은 교문 밖에서 기다리세요 | 첫눈 소동 | 졸업식 날 방문증 | 방학 중 교무실 일지 | 학교안전지원단 | 세세한 지도가 아이를 키운다 | 반려동물 동반 금지 | 쓰레기 줍겠다는 할아버지와 꽃 심겠다는 할머니 | 포카칩도 전달하나요

3장 학교라는 공동체 안에서
1학년 선생님은 정문과 후문 사이를 세 번 왕복한다 | 당근마켓에서 설거지할 사람을 구함 | 3학년 그 반 | 보안관님, 저 교장이에요 | 당직과 주무관 | 학교 급식실 내 보안관의 식사 자리 | 나이스 난감 | 교실 청소 | 담임 선생님은 교무실이 따로 없습니다 | 방학 중의 방학 | ‘몸짱’ 할머니 탁구 선생님 | 우리 학교 농사꾼 선생님 | 담을 넘는 아주머니들 | 산책하는 선생님과 아이들 | 급식실 4인방 | 연극 선생님 | 1년짜리 철새, 체육 선생님 | 로봇 조립 선생님

4장 교문 밖 이웃들과 함께
학교 앞 깃발 노인 | 괜히 말했나? | 중풍 노인의 교통 봉사 | 시니어 라이더 | 86살 배달 기사님 | 통과 주민 | ‘쌈닭’ 보안관 | 보안관은 사과의 천재 | 사전 투표 | 급식실 방문객 제한 | 우유 배달원 | 일자리 나온 시니어 | 쿠팡 배달 기사 | 배식하는 할머니들 | 괘씸한 음식 배달부 | 고약한 할머니와 화해하기 | 불친절 보안관으로 국민신문고에 오르다 | 총각은 담배 타임 중 | 능청스러운 식품업체 영업사원 | 배식 여사님이 제 손을 덥석 | 학교, 그 까짓것 뭐 | 행패 할아버지 | 내 마음을 고쳐먹으니 모두 다 내 손님

5장 학교보안관이란 누구인가
교직원 회의에서 첫인사를 드리다 | 어리바리 초보 보안관 | 교문이 말썽 | 왜 학교보안관에 경찰관 출신이 많을까? | 학교보안관은 멋으로 산다 | 거수경례 | 7월의 학교보안관 모집 | 대체 근무 보안관 | 보안관이 상을 당하면 | 학교보안관의 토요일 근무 | 교문 앞 밤샘 주차 | 학교보안관 급여는 얼마일까? | 학교보안관은 국민건강보험료를 얼마나 낼까? | 같은 학교에서 10년간 근무할 수 있을까? | 보안관을 그만두는 가장 많은 이유

2부 학교보안관 다이어리

6장 새 학기의 시작
아이들과 인사하는 매일 아침 | 입학식 | 교사 발령 | 소리 내어 ‘안녕하세요’ 인사합니다 | 학부모 총회와 수업 공개가 있는 날 | 급식 모니터링 학부모 | 저 할아비는 꼰대다 | 팔짝 뛰는 할머니 | 벚꽃 꽃비가 쏟아지는 날 학교 풍경 | 개미 사냥 | 보안관실에서 그림 주문 받기 | 작은 봄 운동회 | 스승의 날 북새통 | 좋은 학원 좀 알려 주세요 | 1학년 100일 떡 | 고무물통 논 모내기 | 비 맞는 축구공 | 축구공 대여 | 보안관 선생님, 공 좀 같이 차 주세요 | 고양이 소동, 쥐 소동

7장 여름이 옵니다
오디 따는 아이들 | 옛날 동요, 요즘 동요 | 체력 부활의 일등 공신 ‘와이드 스쿼트’ | 앞니 빠진 말들 | 학교보안관실의 찜통 여름나기 | 보안관 선생님을 찾아온 중학생 | 할미 약사발 | 방학이라도 학교는 돌아갑니다 | 할미유감 | 보안관실에 가방을 숨기는 아이들 | 머리카락 휘날리며 인사하기 | 보안관 박스 두드리기 | 손에 든 짐이 무거워요 | 휴대폰과 나누는 뜨거운 생이별 | 정문으로 가야 돼요? 후문으로 가야 돼요? | 덩치보다 큰 가방을 메고도 보조 가방까지 목에 건 아이들 | 도무지 지치지 않는 초등학교 3학년 | 보안관 선생님과 놀고 싶은 아이 | 망초꽃

8장 2학기의 학교 풍경
개학하는 날 | 벌개미취가 핀 화단 | 아, 이발하셨다! | 발레 공연, 태권도 겨루기 응원 오세요 | 덜 익은 감 홍시 | 실잠자리 잡기 | 참새의 만행 | 타작하는 날 | 올해는 벼농사 체험을 못 해요 | 빼빼로 데이, 가래떡 데이 | 학원 돌봄의 시대 | 할머니와 축구하기 | 할아버지의 축구 | 거미님 | 엄마 없는 녀석이 이긴다 | 어머니 달리기 훈련 | 집으로 가지 못하는 아이들 | 휴대폰이 없는 아이들 | 딱딱한 의자에서 하루 종일 버티는 아이 | 신인류 | 손자 1승 할머니 1패

9장 겨울을 나는 법
운동장의 고요 | 깡깡 추운 날의 등교지도 | 햇살이 기다려지는 시간들 | 할아버지 목도리 | 아이들은 추울까? 더울까? | 할아버지와 손주의 1 대 3 빙판 뻥 축구 | 눈 받아 먹기 | 얼음구덩이 파는 형제 | 팥죽 | 쏠이 | 방학이 더 힘든 아이들 | 2학년 보조개 녀석의 할아버지 | 손자 울린 할아버지 | 늦게 돌봄 교실을 나서는 아이 | 누나가 세상에서 제일 좋아 | 우리 보안관 선생님 나이는 사십구(?) 살 | 날마다 기절하는 보안관 할아버지

나오며
부록_ 학교보안관 응시 요령과 합격 길라잡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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