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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를 실험하다
신, 믿음, 영혼에 관한 심리학의 7가지 질문
바다출판사 | 부모님 | 2026.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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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인간의 종교적 본능을 실험과 데이터로 밝힌다. 주술, 미신, 초자연적 존재를 찾는 습관부터 수천 년간 정교하게 세워진 신학적 체계까지, 인간의 인지 구조는 끊임없이 믿음의 대상을 발명해 왔다. 보이지 않는 신앙은 인지심리학의 세계에서 수치화된 모습으로 분명히 드러난다.

우리 안에는 ‘기도하면 다 잘될 거야’, ‘세상 모든 일에는 다 이유가 있어’, ‘그 사람의 영혼이 날 지켜 줄 거야’, ‘신이라면 모든 걸 알겠지’와 같은 믿음의 낟알이 자리하고 있다. 흥미로운 점은 인류의 마음속에 자리해 왔던 이 심리가 종교적 교리와도 다르고 과학적 지식과도 다르다는 사실이다.

조너선 종과 그의 동료들은 신중하게 가설을 세우고, 척도를 세워 측정하고, 데이터를 분석하며 그 모습을 발견해 나간다. 과연 실험실의 렌즈로 들여다본 ‘믿음의 원형’은 어떤 모습일까? 이들의 발견은 믿음을 고민해 본 적 있는 신자에게도, 종교를 기능적으로 이해해 온 무신론자에게도 새로운 열쇠가 되어 준다.

  출판사 리뷰

“인간은 신을 믿도록 태어나는가?”
실험실에 간 신부님, 인간의 믿음을 들여다보다

죄를 지을 때의 초조함, 죽음을 마주했을 때의 공포……
현미경으로 들여다본 믿음의 맨얼굴

산타클로스는 당신이 나쁜 짓을 하면 알 수 있을까? 아마 대부분의 사람이 그렇다고 답할 것이다. 그렇다면 산타클로스는 당신이 매일 아침 물을 마시는지도 알고 있을까? 그건 확실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면, 당신에게도 종교적 직관이 새겨져 있는 것이다.
인간은 초자연적인 존재를 상상할 때 그가 특히 도덕에 민감하다고 생각한다. 왜 그럴까? 전지(全知)한 존재가 무언가를 더 잘 안다고 말하는 건 모순이다. 다른 분야는 그만큼 알지 못한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저자는 이 모순에 답하며, 신의 지식에 관한 질문을 던지고 뇌의 반응 속도를 측정한 실험을 소개한다. 참가자들은 ‘신은 그 사람이 차를 훔쳤다는 것을 아는가?’와 같은 도덕적 질문을 빠른 속도로 긍정했다. 그러나 ‘신은 에베레스트산의 높이를 아는가?’처럼 도덕과 무관한 질문에 대답하는 데에는 더 긴 시간이 걸렸다. 특이한 점은 신이 인간에게 무관심하다고 믿는 시베리아에서 실험을 반복했을 때도 같은 결과가 나왔다는 것이다. 지리적 공간과 종교의 형태를 불문하고, 인간이 신을 도덕적 감시자로 여기는 본능이 있다는 게 밝혀진 셈이다.

믿음이라는 신비를 푸는 열쇠
성역화된 신앙의 세계를 실험으로 열어젖히다

『종교를 실험하다』는 인간의 종교적 본능을 실험과 데이터로 밝힌다. 주술, 미신, 초자연적 존재를 찾는 습관부터 수천 년간 정교하게 세워진 신학적 체계까지, 인간의 인지 구조는 끊임없이 믿음의 대상을 발명해 왔다. 보이지 않는 신앙은 인지심리학의 세계에서 수치화된 모습으로 분명히 드러난다.
우리 안에는 ‘기도하면 다 잘될 거야’, ‘세상 모든 일에는 다 이유가 있어’, ‘그 사람의 영혼이 날 지켜 줄 거야’, ‘신이라면 모든 걸 알겠지’와 같은 믿음의 낟알이 자리하고 있다. 흥미로운 점은 인류의 마음속에 자리해 왔던 이 심리가 종교적 교리와도 다르고 과학적 지식과도 다르다는 사실이다.
조너선 종과 그의 동료들은 신중하게 가설을 세우고, 척도를 세워 측정하고, 데이터를 분석하며 그 모습을 발견해 나간다. 과연 실험실의 렌즈로 들여다본 ‘믿음의 원형’은 어떤 모습일까? 이들의 발견은 믿음을 고민해 본 적 있는 신자에게도, 종교를 기능적으로 이해해 온 무신론자에게도 새로운 열쇠가 되어 준다.

거대한 세계를 누비는 여정
그 끝에서 인간의 공통분모를 발견하다

이 책의 실험실은 상아탑에 갇혀 있지 않다. 영국과 미국 같은 서구 사회는 물론이고 중국, 인도, 브라질, 그리고 시베리아에 있는 투바에 이르기까지 전 세계를 종횡무진한다. 연구자들은 세계 각지의 사람들에게 묻는다. 당신은 신을 믿는가? 영혼은 존재하는가? 이 세상은 목적 속에 만들어졌는가? 현장 연구자가 고백하는 발견과 실패의 순간이 고스란히 담긴 이 책은 마치 세상을 누비는 견문록처럼 읽힌다.
인간의 믿음은 특정 조건과 환경 속에서는 아래로 가라앉았다가, 또 어떤 조건과 자극을 만나면 의식의 수면 위로 다시 세차게 일어선다. 『종교를 실험하다』는 이런 모순적이고도 아름다운 유연함을 파고든다. 이 인지 실험의 무대에는 특이하게도 아이들이 자주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인간 본연의 직관'에 가장 가깝게 반응하는 존재이기 때문이다. 연구자들은 신학적으로 올바른 답, 과학적으로 정확한 답이 아니라 가장 본성적인 답을 얻기 위해 일부러 죽음의 공포를 상기시키는 등 기상천외하고 재미있는 방법으로 인간의 믿음을 탐구해 나간다.
복잡한 실험의 끝에서 피부색과 땅, 언어의 차이에도 불구하고 인류가 공유하는 심리가 있다는 걸 확인하는 순간, 이 책이 던지는 질문은 ‘믿음’이라는 현상 너머로 확장된다. 우리는 무엇을 보고, 상상하며, 믿는가? 그리하여 인간은 세상을 어떻게 이해하는가? 이 여정은 인간 존재에 대한 가장 깊숙한 철학적 질문으로 당신을 데려갈 것이다.

윌은 특히 분석적 사고가 종교적 믿음을 감소시키는지 알고 싶었다. 그래서 그는 단순히 「생각하는 사람」의 사진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사람들이 덜 종교적으로 변하는지 알아보기 위한 실험을 진행했다.

이 논문의 다른 실험과 마찬가지로, 윌과 아라는 여기서도 「생각하는 사람」 이미지를 본 참가자가 「원반 던지는 사람」을 본 참가자보다 신에 대한 믿음을 더 낮게 보고한다는 결과를 얻었다. 고작 2분이라도 말이다. 조작이 단순하고 짧았다는 점을 감안하면 효과는 꽤 크다고 볼 수 있었다. 평균적으로 「원반 던지는 사람」을 본 참가자는 신에 대한 믿음을 100점 만점에 약 60점으로 평가한 반면 「생각하는 사람」을 본 참가자는 약 40점으로 평가했다. 만약 척도의 중간값인 50이 불신과 신앙 사이의 경계를 뜻한다고 가정한다면, 이 단순한 실험적 조작이 신자를 회의론자로 바꾸어 놓은 것처럼 보인다.

콩트의 시대 이후 전 세계적으로 과학·기술·교육이 비약적으로 발전했음에도 전 지구적 수준에서 종교가 쇠퇴하고 있다는 강력한 증거는 없다. 과학적 근대화가 종교성에 미치는 효과가 있다 하더라도 그것은 종교적 가정과 비종교적 가정 사이의 출생률 차이와 같은 다른 요인들에 의해 상쇄된다. 2050년이 되면 지금보다 무신론자의 수가 더 많아질지도 모르지만, 세계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오히려 현재보다 더 줄어들 가능성이 높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조너선 종
종교심리학자이자 영국 국교회의 사제이다. 말레이시아 보르네오에서 성장한 후 뉴질랜드 오타고 대학교에서 심리학과 철학을 전공했다. 옥스퍼드 대학교의 인지 및 진화인류학 연구소와 코번트리 대학교의 행동과학 고등연구센터, 신뢰·평화·사회관계 연구센터의 연구원을 지냈다. 현재 런던 세인트 메리 대학교와 옥스퍼드 대학교에 재직하며 종교에 관한 심리학적·진화론적 이론과 종교의 과학적 연구에 수반되는 철학적·신학적 문제를 연구하고 있다. 이 책에서 종은 인간이 왜 신과 영혼 같은 초자연적 개념을 믿는지 질문하며, 믿음이라는 현상의 특성을 밝히려는 과학적 도전을 내밀하게 서술한다. 신에 대한 믿음과 과학에 대한 믿음을 독특하게 병치해 내는 그의 통찰은, 세상을 이해하려는 우리 인간의 오랜 노력에 빛을 비춘다.

  목차

들어가며・5

1장 심리학자는 종교를 (어떻게) 연구할 수 있을까?・15
프랜시스 골턴: 기도와 수명 | 위대한 기도 실험 | 심리학적 측정 | 좋은 심리학적 측정의 요건은 무엇일까? | 종교성 측정 | 심리학자가 종교를 연구할 수 있을까? | 종교로 실험하기

2장 생각이 무신론을 낳는가?・53
종교, 지능, 그리고 사고방식 | 로댕 실험 | 사회심리학의 재현성 위기 | 재현으로 가르치기 | 로댕 재현하기 | 다시, 종교로 실험하기

3장 아이들은 창조론자일까?・91
마음속의 설계 | 목적론적 편향 | 실험실의 인형들 | 뾰족한 바위 실험 | 연구 결과를 무너뜨리기 | 더 많은 연구

4장 신은 슈퍼맨 같을까?・121
신학자의 비극 | 인지적 스키마에 대하여 | 종교적 스키마 밝히기 | 종교를 함께 읽기

5장 아이들은 영혼을 믿을까?・149
사고 실험과 현실 | 퀴디티, 헤세이티, 그리고 살인자의 카디건 | 테디 vs. 클론 | 이번에는 햄스터다 | 이원론과 사후 세계 | 어린아이를 용납하라

6장 신은 무엇을 아는가?・185
신들은 도덕에 관심이 있는가, 아니면 무관심한가? | 속도의 필요성 | 외계인 vs. 신 | 투바가 아니면 죽음을 | 심리학이 인류학을 만나다 | 골턴의 문제 | 횡문화 측정의 과제

7장 무엇이 의례를 효과적으로 만드는가?・225
의례와 그 효용성 | 성사에서 심파치아로 | 실험실에서 만든 심파치아 | 브라질에서의 현장 연구 | 미국에서의 심파치아 | 생태학적 타당도

8장 죽음 불안이 종교를 이끄는가?・257
공포 관리 이론 | 죽음 앞에서의 종교적 혼란에 대한 초기 증거 | 연구, 나-연구 | 참호 속의 무신론 | 죽음과 암묵적 종교성 | 갈 길은 멀다

나가며・295
옮긴이의 말・323
주・328
찾아보기・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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