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리뷰
30년간 야곱의 변호사로 살아온 한 목사의 최종 변론!
하나님께서는 야곱을 사기꾼, 속이는 자라 말씀하신 적이 없다.
그러면 야곱에 대한 부정적인 오해와 편견은 과연 어디서부터 시작된 것인가?우리가 야곱이라는 성경 인물을 떠올릴 때 가장 먼저 연상하게 되는 것은 ‘사기꾼!’, ‘속이는 자!’, ‘교활한 도둑놈’, ‘비열한 사람!’ 아마 이런 표현들일 것이다. 야곱은 사기꾼이며 속이는 자이고 태어나면서 형의 발뒤꿈치를 잡고 나올 정도로 그의 본성과 영적 DNA는 평생 남의 발목이나 잡고 사는 사람이라는 부정적인 모습이다.
그러나 야곱의 이런 부정적인 모습은 하나님께서 성경을 통해 계시하고 있는 야곱의 진실된 모습이 절대 아니다. 하나님께서 성경을 통해 계시하신 야곱의 모습은 오히려 하나님의 구원 역사(구속사)를 이어간 믿음의 족장 ‘이스라엘’이었다.
따라서 이 책의 목적은 야곱을 구속사적 관점에서 재해석하여, 야곱은 사기꾼, 속이는 자가 아니라 하나님의 예정으로 선택되어 약속된 구원 역사를 이루기 위해 최선을 다한 성실한 믿음의 족장 이스라엘임을 성경을 통해 변호하고 입증하는 데 있다. 이렇게 하여 그동안 사기꾼, 속이는 자, 남의 발목을 잡는 자라고 과도하게 비난하고 부적절하게 오해했던 야곱의 억울한 누명과 오명을 벗겨 주고 야곱의 부정적인 요소로 거론되었던 모습들을 하나하나 변호하여 바로 잡는 것이다.
■ 이 책은 크게 여섯 부분으로 나누어 야곱을 변호하는데,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1. 장자권: 야곱은 에서의 장자권을 속여서 빼앗았는가?
야곱이 에서를 속여 장자권을 빼앗았다는 오랫동안 오해되어 온 기존 해석에 대해 성경적 관점에서 반론을 제기한다.
2. 성명권: 야곱의 이름은 사기꾼 속이는 자인가?
야곱이라는 이름에 얽힌 뿌리 깊은 오해를 바로잡고 그 진정한 영적 의미를 탐구한다.
3. 축복권: 야곱은 이삭을 속였다! 그러나?
야곱이 리브가와 함께 이삭을 속인 사건을 다룬다.
4. 섭리권: 야곱과 다말의 속임수! 그 비밀은?
야곱이 아버지 이삭을 속인 행위를 며느리 다말이 시아버지 유다를 속인 것과 비교하고 대조한다.
5. 소유권: 야곱은 라반을 속여서 재산을 얻었는가?
야곱과 라반의 관계를 살펴본다.
6. 이스라엘! 그것이 야곱이 받은 진짜 복이다!
야곱이 하나님에게서 받은 진정한 복이 바로 ‘이스라엘’이라는 이름이었음을 입증한다.

그런데 저는 “빼앗았다”라는 표현에서 “과연 그럴까?”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빼앗았다”는 것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보았습니다. 무엇을 빼앗는 데는 몇 가지 조건이 있습니다. 첫째, 상대방이 주기 싫어하는 것을 강제로 빼앗는 것입니다. 둘째, 그 과정에서 협박, 폭력, 강제성, 무력 등 강압적인 압박이 있어야 합니다. “안 주면 죽인다!”와 같은 강제적 요소가 있어야 합니다. 셋째, 그렇게 해서 나는 받았는데 상대편에게 내가 준 것이 없을 때, 그때 빼앗았다고 합니다. 넷째, 그 모든 상황을 증명해 줄 만한 공식적인 상호 간의 협약, 동의, 계약이 없을 때 빼앗았다고 합니다.
그러면 빼앗는 데 필요한 이 네 가지 조건이 야곱에게 해당됩니까? 하나도 해당하는 것이 없습니다. 첫째, 야곱은 상대방이 주기 싫은데 가져온 것이 아닙니다. 에서가 알아서 가져가라고 했습니다. 가져가라며, “네 것으로 하라”고 했습니다. 둘째, 그 과정에서 강압적인 압박, 협박, 폭력, 강제성이 전혀 없었습니다. 셋째, 받은 것은 있는데 보답으로 준 것이 없었던 것도 아닙니다. 팥죽을 주었습니다. 물론 형편없는 보상이지만 주었습니다. 넷째, 그 상황을 입증할 만한 공식적인 상호 간의 계약이 있었습니다. 언약하지 않았습니까. 맹세하라고 했고, 그 당시는 언약이 곧 맹세였습니다. 그것이 보증수표였습니다. 언약했고, 맹세하라고 하니 맹세했습니다. 도장을 찍고 재확인한, 요즘으로 말하면 인감도장을 찍은 것입니다.
그러니 속인 것도 없고, 빼앗은 것도 아닙니다. 오늘 장자권 거래의 말씀을 계속 보면 볼수록, 이것은 지극히 정상적인 상호 동의에 의해 이루어진 합법적인 거래였음을 더욱더 확신하게 됩니다.
여기 두 사람의 이름에 대하여 이 이상의 다른 추가 정보나 숨겨진 의미가 있을까요? 없습니다. 단지 털이 붉으니까 “에서”, 발목을 잡았으니까 “야곱”이라고 한 것입니다. 여기에 훗날 이 야곱이 남을 속이고 남의 발목을 잡는 사기꾼이 될 사람이기에 “야곱”이라 지었다는 암시는 그 어디에도 없습니다. 에서라는 이름 그리고 야곱이라는 이름은 그저 그들이 태어날 때의 상황을 묘사한 것뿐입니다.
세상에 어느 부모가 갓 태어난 자식의 이름을, 그런 부정적인 의미로 지어주겠습니다. 더구나 리브가에게 있어 이 두 아들은 오랜 불임 상태에서 고생하다가 뒤늦게 낳은 자녀입니다. 이삭도 아브라함 입장에서는 어렵게 얻은 아들이었는데, 아브라함의 아들 이삭도 자녀를 얻는 데 있어 쉽지는 않았습니다. 이삭의 나이 40세에 리브가와 결혼했지만, 그의 나이 60세가 가까울수록 아이를 낳지 못했습니다. 리브가는 이삭과 결혼한 지 20년이 지나도록 아이를 갖지 못한 불임 상태였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어렵게 얻은 아들 이름을 그렇게 함부로, 부정적인 의미를 둔 것으로 지었을 이유는 전혀 없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하나님께서 야곱이 태어나는 이 상황과 그 상황에 근거하여 주어진 야곱이라는 이름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시느냐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놀랍게도 이 야곱의 이름과 태어날 때의 모습을 굉장히 긍정적으로 말씀하십니다. 그 증거가 호세아 12장 1-6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