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세상에서 가장 달콤하고 시원한 여름을 선물할게. 무더운 여름날, 도롱이와 별똥이는 소나기에 휩쓸려 길을 잃은 조랭이를 만난다. 조랭이는 사시사철 눈이 내리고, 얼음 과일이 주렁주렁 열리는 만년설 과수원에서 온 눈뭉치도깨비다. 도롱이와 별똥이는 더운 열기에 조랭이가 녹아내리기 전에 집에 데려다 주기로 한다. 새하얀 만년설 과수원에서 맞이한 세상에서 가장 달콤하고 시원한 여름이 펼쳐진다.
출판사 리뷰
상해국제도서전 황금바람개비상 파이널리스트 선정작
《나의 빛나는 친구》 두 번째 이야기
“세상에서 가장 달콤하고 시원한 여름을 선물할게.”
만년설 과수원에서 맞이한 너와 나의 하얀 여름
새하얀 눈밭에 초록빛 여름을 데려왔어!후두둑 소나기가 지나간 여름날, 도롱이와 별똥이는 빗줄기에 휩쓸려 길을 잃은 조랭이를 만납니다. 조랭이는 사시사철 눈이 내리고, 얼음 과일이 주렁주렁 열리는 만년설 과수원에서 온 눈뭉치도깨비입니다. 한여름에도 새하얗고 달콤한 시원한 곳이라니, 너무나도 궁금합니다. 더운 열기에 조랭이가 녹아내리기 시작합니다. 도롱이와 별똥이는 서둘러 조랭이를 집에 데려다 주기로 합니다. 셋은 빨간 자전거를 타고 달려갑니다. 바람이 스치는 자리마다 초록빛이 물듭니다. 조랭이는 처음 만난 여름 풍경에 설레었습니다. 향긋한 풀과 꽃을 한 아름 끌어안고 만년설 과수원에 도착합니다. 눈과 얼음이 가득한 새하얀 풍경이 눈부시게 펼쳐집니다. 눈뭉치도깨비들이 와글와글 모여들자 조랭이는 풀 다발을 들고 기쁘게 외칩니다. “내가 여름을 데려왔어!”
차갑고 달콤하고 설레는 우리들의 첫 여름외로운 볏짚도깨비 도롱이와 하늘에서 떨어진 별똥이가 친구가 되는 여정을 신비롭고 아름답게 담아 낸 그림책 《나의 빛나는 친구》의 새 이야기가 출간되었습니다. 전작에서 그윽한 먹선으로 동그마니 홀로 보내던 겨울 밤을 펼쳐 내었다면, 도롱이와 별똥이가 친구가 되고 처음 맞이한 여름은 싱그러운 빛깔이 가득합니다. 새로운 계절과 함께 새로운 친구 또한 이들을 찾아왔지요.
우리 고유한 문화에 기반한 상상력으로 구현한 캐릭터는 이세현 작가 작품의 가장 큰 매력입니다. 전작에서 볏짚에서 태어난 도깨비, 산사의 석등을 지키는 해태, 기와 지붕 위의 잡상처럼 오랜 이야기 속에 머물러 온 신비로운 존재들을 친근하게 끌어내었지요. 이번 이야기에서는 새로운 도깨비 조랭이가 등장합니다. 사계절 눈이 오는 하얀 나라에서 태어나고, 눈송이와 얼음 과일을 먹으며 목가적으로 살아가는 작은 존재들을 상상하다 도롱이깍지벌레와 눈사람의 형태를 따 왔다고 합니다. 동그란 눈 뭉치를 얹은 생김에 몽실몽실한 솜털이 가득한 사랑스러운 도깨비가 탄생했습니다.
눈뭉치도깨비들은 만년설 과수원에 찾아온 여름 손님 도롱이와 별똥이를 환대합니다. 아삭하고 새콤한 얼음 과일도 잔뜩 따 주고, 달콤한 눈송이도 맛보라 하지요. 눈덩이를 데굴데굴 굴려 거대한 눈사람도 만들고, 얼음 위를 씽씽 누비며 신나는 시간을 보냅니다. 도롱이도 별똥이도 눈뭉치도깨비들도 이토록 달콤하고 시원한 여름은 처음입니다. 너와 내가 함께 맞이한 잊지 못할 하얀 여름입니다.
밤하늘의 별만큼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가 가득한 작가 이세현이세현 작가는 첫 책 《나의 빛나는 친구》로 상해국제도서전 황금바람개비상 파이널리스트에 선정되며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 한국화에 기반한 오묘하고 섬세한 기법, 끊임없이 상상력을 불러일으키는 압도적이고 아름다운 그림은 이번에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듭니다. 영화관에서 한 편의 애니메이션을 보고 나온 듯한 몰입감을 선사하지요.
《나의 빛나는 친구》에서 처음 친구를 사귀어 본 별똥이는 도롱이에게 친구랑은 무얼 하느냐고 묻습니다. 긴긴밤 홀로 동그마니 앉아 밤하늘을 올려다 보았던 도롱이는 밤하늘의 별만큼 함께 하고 싶은 일들이 많다고 대답하지요. 긴 시간 홀로 그림을 그려 온 작가는 도롱이와 별똥이를 통해 독자와 처음 친구가 되었습니다. 사랑스러운 두 캐릭터와 함께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도, 새롭게 소개해 주고 싶은 이들도 총총합니다. 처음 별을 세던 그때처럼 소중하고 다정한 마음이 차오르게 하는 이세현 작가의 작품 세계에서 오래오래 함께 만나기를 바랍니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이세현
푸릇푸릇한 여름을 책장 속에 꽝꽝 얼려 두고 이따금 꺼내어 보고 싶어요. 이 책이 여름날에 머문 눈 한 조각이 되길 바라요. 쓰고 그린 책으로 《나의 빛나는 친구》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