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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깨비도 못 할 사랑 지우기 2
좋은땅 | 부모님 | 2026.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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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전작에 이어 시인 송국현이 마주한 사랑과 이별, 그리고 지워지지 않는 그리움의 잔상을 담아낸 현대시집이다. 저자는 일상 속에서 스치듯 지나가는 만남과 헤어짐의 순간들을 날 것 그대로의 감정으로 포착해 낸다. 계절의 변화와 비, 눈, 바람과 같은 자연의 풍경 속에 투영된 화자의 심상은 애틋하면서도 깊은 울림을 준다.

이별을 달게 익어가는 과정으로 바라보거나, 지우려 할수록 더욱 또렷해지는 기억을 덤덤하게 고백하는 시어들은 독자들로 하여금 저마다의 지나간 시절을 반추하게 만든다. 단순히 남녀 간의 사랑에만 머무르지 않고, 나이 들어감에 대한 성찰이나 어머니를 향한 애틋한 시선까지 아우르며 삶의 깊이를 더했다. 만남이 주는 설렘부터 이별의 긴 아픔까지, 도깨비조차 지우지 못할 절절한 사랑의 조각들이 페이지마다 가득 차 있는 작품이다.

  출판사 리뷰

모든 만남에는 그림자처럼 헤어짐이 따라붙지만, 그 흔적이 언제나 흐릿해지는 것은 아니다. 송국현 시인의 두 번째 시집 『도깨비도 못 할 사랑 지우기 2』는 지우려 애쓸수록 가슴속에 더 깊고 푸르게 고이는 그리움의 본질을 탐구한다. 저자는 전작보다 더욱 깊어진 시선과 정제된 언어로, 잊히지 않는 시절과 인연의 서사를 65편의 시에 나누어 담아냈다.

이 시집의 가장 큰 매력은 감정의 변화를 계절과 자연 현상에 기막히게 버무려낸 점이다. 무심한 봄비에 젖어 드는 소맷자락, 가슴속에 들어앉은 짜디짠 바다, 눈 위에 묻힌 붉은 단풍 등 시각적이고 감각적인 이미지를 통해 화자의 아픔을 시각화한다. 이별을 외면하거나 부정하는 대신 “달게 익어 가슴을 채워준다”라고 표현하는 대목에서는 오랜 시간 고독을 견뎌온 이들만이 가질 수 있는 성숙한 통찰이 돋보인다.

또한 본 시집은 연인 간의 사랑이라는 좁은 틀을 넘어 인간 본연의 상실감과 유대감으로 외연을 확장한다. 나이 차가 자꾸만 줄어드는 아버지의 묘비 앞에서 느끼는 허무함이나, 자식의 삶에 따라 눈 속의 풍경이 변하는 어머니의 헌신적인 사랑을 노래한 시들은 가슴 한구석을 뭉클하게 만든다. 이는 저자가 평범한 일상 속에서도 얼마나 깊은 시선으로 주변을 관조하고 있는지를 잘 보여주는 대목이다.

“기억은 또한 행복하기를” 바라는 에필로그의 문장처럼, 이 시집은 단순히 슬픔에 침잠하는 것에 머무르지 않는다. 아픈 상처마저도 끝내 “기쁜 나의 회상”으로 껴안으려는 저자의 온기 어린 고백은, 지금도 지워지지 않는 사랑 때문에 잠 못 드는 수많은 독자에게 다정한 위로와 공감의 손길을 건넬 것이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송국현
동대문구시설관리공단 근무동대문문화원 문예공모전 시부문 3회 입상시집: 『도깨비도 못 할 사랑 지우기』

  목차

프롤로그 5

1. 잊히지 않을 시절 10
2. 봄마다 봄한다 12
3. 이별도 익나봐요 14
4. 불면 15
5. 골목이 조금만 더 길었으면 하였다 16
6. 붉어진 눈 17
7. 너라는 바다 18
8. 아픈가요 19
9. 빼지 못할 가시 20
10. 너만 보여 21
11. 그림자와 나 22
12. 잊힐 인연 24
13. 술타령 26
14. 가을 28
15. 오늘도 29
16. 당신도 비처럼 30
17. 나 혼자 32
18. 그거 아나 34
19. 여우야 여우야 36
20. 긴 밤 37
21. 아닌데 38
22. 그 여름 지나 그 가을 39
23. 지금 거기는 40
24. 달 보다 별 받아 42
25. 네 편 해줄걸 43
26. 생각해 봐 44
27. 상실 45
28. 그리워 46
29. 그리움 47
30. 비처럼 48
31. 헤어진 후 49
32. 보고파 50
33. 약속 51
34. 바보 52
35. 사랑이란 거 54
36. 미련한 미련 56
37. 난 아직 57
38. 엄마 58
39. 현타 60
40. 욕심 61
41. 춘몽 62
42. 잃어버린 별 64
43. 아주 오래된 그리움 66
44. 그날의 후회 68
45. 엄마의 시절 70
46. 보고파 바라보았다 72
47. 그 사람 74
48. 금지할 사랑 75
49. 하지 못한 이야기 76
50. 기억하고 싶어서 77
51. 바보가 찾은 샘 78
52. 무제 79
53. 집착 80
54. 기생우 81
55. 이 속은 단풍 82
56. 모든 것이 사랑이었다 84
57. 다시 첫 눈 86
58. 다음번에는 88
59. 불청객 90
60. 매일은 같았다 91
61. 돌아갈 길 92
62. 어차피 멀어질 93
63. 시간은 혼자 가지 않는다 94
64. 후회스럽던 그 날 95
65. 가며는 오기도 96

에필로그 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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