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일본에서 가장 사랑받는 미스터리 작가. 대표작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을 통해 전 세계 독자들에게 ‘작은 선의의 선택이 모였을 때, 우리의 삶은 어떤 기적으로 이어질 수 있는가’라는 메시지를 전달한 히가시노 게이고의 인기 시리즈의 최신작 『매스커레이드 라이프』가 현대문학에서 출간된다.
출판사 리뷰
누적 판매 550만 부, ‘매스커레이드 시리즈’의 귀환!
가가 형사, 탐정 갈릴레오를 잇는 히가시노 게이고 3대 미스터리
최신작 《매스커레이드 라이프》에서 다시 펼쳐지는 가면무도회!
일본에서 가장 사랑받는 미스터리 작가. 대표작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을 통해 전 세계 독자들에게 ‘작은 선의의 선택이 모였을 때, 우리의 삶은 어떤 기적으로 이어질 수 있는가’라는 메시지를 전달한 히가시노 게이고의 인기 시리즈의 최신작 『매스커레이드 라이프』가 현대문학에서 출간된다.
호텔 코르테시아 도쿄를 배경으로 일어나는 가면을 쓴 살인극! 형사에서 호텔리어가 된 닛타와 원조 호텔리어 나오미 콤비에게 찾아온 이번 사건은 ‘문학상 후보의 가면을 쓴 살인자를 찾는 것’이다. 히가시노 게이고 데뷔 30주년 기념 작품이자 시리즈 다섯 번째 이야기인 이번 작품에서 미스터리의 대부는 어떤 ‘가면 군상극’을 그려냈을지 기대해 보자.
“닛타 씨는” 하고 아즈사가 말허리를 잘랐다. “소설 신인상 심사회가 어떻게 진행되는지 아세요?”
“아니요, 전혀 모릅니다.”
“그렇겠죠. 저도 그랬어요. 신인상은 크게 두 종류가 있다고 합니다. 이미 데뷔한 신인 작가들의 작품을 대상으로 하는 신인상과 일반 공모한 작품을 대상으로 하는 신인상. 이번 ‘일본 추리소설 신인상’은 후자입니다. 응모된 원고를 예비 심사원들이 읽고, 뛰어나다고 판단한 작품을 몇 편 추려냅니다. 이번에는 다섯 작품이 최종 후보로 남았고, 심사위원들이 그 작품들을 심사해서 수상작을 한 편 선정하는 방식이에요.”
아즈사의 설명은 간결해서 이해하기 쉬웠지만, 이야기의 방향이 보이지 않는 건 변함없었다.
“그래서요? 그게 사건과 무슨 상관입니까?”
“저희가 주시하고 있는 인물은.” 아즈사는 약간 딱딱한 어투로 말을 이었다. “최종 후보로 남은 원고를 규에이샤에 응모한 인물, 즉 다섯 작품 중 한 편의 저자입니다.”
그때 나오미의 귓가에 “앗” 하는 목소리가 들렸다. 그 직후 닛타가 발걸음을 멈췄다. 그의 시선은 중절모를 쓴 노인에게 꽂혀 있었다.
노인도 이쪽을 보았다. 노인의 표정에서도 숨을 삼킨 듯한 기색이 느껴졌다. 나오미가 아니라 닛타를 바라보는 것이 분명했다.
“닛타 씨, 왜 그러세요?”
(중략)
나오미는 노인을 보았다. 그는 프런트 카운터로 걸어가고 있었다. 프런트에는 직원이 두 명 있었지만, 나오미도 서둘러 프런트로 돌아가 노인이 다가오기를 기다렸다.
“어서 오십시오. 체크인이십니까?” 나오미가 노인에게 물었다.
노인은 온화한 눈빛으로 나오미를 바라보다가 말했다.
“오늘 밤부터 숙박하기로 예약한 닛타입니다.”
“테이블 맞은편에 관엽식물이 있잖아요.” 아즈사가 도키와 쪽을 가리켰다. “저기라면 얼굴을 정면에서 확인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그래서요?” 고스케는 아즈사가 들고 있는 물건을 보며 물었다. 눈에 잘 띄지는 않는 작은 렌즈가 달려 있었다. “그건 왜 꺼냈어요? 그 장난감으로 뭘 하려고요?”
아즈사는 의미심장한 웃음을 지었다.
“예전에 제가 이런 걸 사용하려고 하자 닛타 씨가 화를 냈죠. 호텔의 허가도 없이 그런 짓 하지 말라고요. 하지만 이제 닛타 씨는 호텔 쪽 사람이에요. 그것도 보안을 맡은 책임자죠. 그런 분에게 허가를 받으면 문제없지 않겠어요?”
“내가 은닉형 카메라를 허가할 것 같습니까?”
작가 소개
지은이 : 히가시노 게이고
오늘의 일본을 대표하는 작가. 1958년 오사카 출생. 오사카 부립대학 졸업 후 엔지니어로 일하며 틈틈이 소설을 쓰다 전업 작가의 길로 들어섰다. 1985년 『방과 후』로 제31회 에도가와 란포상을 수상하며 데뷔했다. 1999년 『비밀』로 제52회 일본추리작가협회상, 2006년 『용의자 X의 헌신』으로 제134회 나오키상과 제6회 본격미스터리대상 소설 부문상, 2012년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으로 제7회 중앙공론문예상, 2013년 『몽환화』로 제26회 시바타 렌자부로상, 2014년 『기도의 막이 내릴 때』로 제48회 요시카와 에이지 문학상을 수상했다. 그 밖의 작품으로는 『백야행』, 『라플라스의 마녀』, 『가면산장 살인사건』, 『녹나무의 파수꾼』, 『당신이 누군가를 죽였다』 등이 있다.1985년 데뷔하여 2025년 작가 데뷔 40주년을 맞이한 히가시노 게이고는 그동안 100권 이상의 책을 출간했다. 또 일본 내 ‘단행본 판매 누계 1억 부’ 돌파라는 전대미문의 쾌거를 거둔 일본 최고 베스트셀러 작가다. 그중에서도 ‘고다이 쓰토무’라는 새로운 캐릭터가 등장하는 『가공범』은 특별하다. 고다이는 그동안 작가가 그려 온 인물들과는 조금 차이가 있다. 예리한 관찰안과 부지런한 발, 소탈하고 인간적인 면모로 독자를 단숨에 사로잡는다. 새로운 캐릭터, 시리즈를 선보임으로써 히가시노 월드의 변화를 예고했지만 작가의 전매특허인 온몸을 전율케 하는 미스터리와 강력한 드라마는 한층 더 경지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