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리뷰
형제들이여! 이미 슬픔의 시간은 왔고, 러시아 군대는 대초원에서 물러났다. 다지드보그의 손자가 이끄는 군대는 울분과 설움의 눈물을 흘렸다. 군대는 처녀 백조로 트로얀의 땅에 들어와 돈 강의 푸른 바다에 백조의 깃털을 스친 후 좋았던 시대를 쫓아버린 것이다. 이교도에 대항해 싸운 공후들의 전쟁이 막을 내리게 되었다. 왜냐하면 형제 공후들 사이에 금이 가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한 형제가 다른 형제에게 이렇게 말했다. “이것은 내 것이고, 저것도 역시 내 것이야.” 그리고 공후들은 사소한 것들에 대해서 “이것은 굉장한 것이구나” 하고 말하기 시작했고, 편을 지어 반란을 모의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이때 이교도들은 사방에서 승승장구해 러시아 땅으로 몰려들고 있었다.
-<이고르 원정기> 중에서
그러나 스뱌토폴크는 무법자였다. 카인의 계략을 이용해서, 평화롭게 살기를 원하는 보리스에게 전갈을 보냈다. 그는 아버지에게서 상속받은 재산을 늘리기 위해 보리스를 죽일 음모를 꾸였다. 그래서 스뱌토폴크는 밤에 비셰고로드에 도착해 그곳의 반란자와 귀족들을 은밀히 소환해 자기에게 진심으로 헌신할 것을 요구했다. 그들은 이미 그에게 목숨을 바쳤다고 대답했다. 그는 아무에게도 발설하지 말고 가서 보리스를 죽이라고 명령했고, 그들은 즉시 그의 명령을 실행하겠다고 약속했다.
-<보리스와 글렙 이야기> 중에서
야로슬로브나는 아침 일찍 푸티블에 숨어서 흐느끼며 통곡을 한다. “오, 바람이여, 돛을 단 바람이여! 신이시여! 당신은 왜 강한 바람을 불게 하십니까! 당신은 왜 당신의 평화스러운 날개로 히노바의 화살들을 내 남편의 부하 무사들에게 날려 보내십니까! 구름 아래로 높게 불어 대면서 푸른 바다에 배들을 좌초시키는 것만으로 당신에겐 충분하지 않으십니까! 신이시여! 당신은 왜 나리새 풀에 대한 저의 기쁨을 실어 바람에 날려 보냈습니까!”
-<이고르의 아내 야로슬라브나의 애가>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