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시지프 신화』는 흔히 ‘부조리의 철학’으로 알려져 있지만, 실은 절망을 넘어 삶을 긍정하는 카뮈의 가장 뜨거운 철학이 담긴 작품이다. 이 책은 『시지프 신화』를 처음부터 끝까지 차근차근 읽으며 부조리와 자유, 반항, 창조의 의미를 쉽고 깊이 있게 해설한다. 『페스트』와 『반항하는 인간』을 비롯한 카뮈 사상의 전체를 이해하기 위한 가장 충실한 안내서이다.
출판사 리뷰
“삶에 정해진 의미는 없지만, 인간은 스스로 의미를 만들며 살아간다.”
시간의 지평 속에 사는 인간은 유한성과 필멸성의 지배하에 있다. 그에게 주어진 시간은 한정되어 있다. 이런 시간 속에서 인간은 반드시 죽는다는, 이 설명 불가능하고 가장 부조리한 사태를 명증한 의식으로 자각하고, 한정된 시간을 양의 윤리에 입각해 사는 것, 그러면서 무의미의 구렁텅이로 빠질 수밖에 없는 삶에 의미를 부여하는 것, 그러면서 자신의 가치, 고귀함, 위대함을 실현하고 증진하는 것, 이것이 『시지프 신화』에서 끌어낼 수 있는 가장 중요한 메시지가 아닌가 한다.
-맺음말 중에서-
이런 이유로 『시지프 신화』는 단순히 사변적인 철학 에세이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한 인간이 실제로 영위한 삶의 다양한 면모, 특히 죽음이라는 절망적인 위기를 극복하는 “삶의 기술”을 엿볼 수 있는 책으로 여겨지기도 한다.
카뮈가 『시지프 신화』를 구상하고 집필하던 시기와 관련해 마지막으로 지적하고 싶은 것은 2차 세계대전의 발발이다. 1차 세계대전으로 인해 카뮈는 아버지를 잃었고, 그로 인해 특히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어야 했다는 점은 앞에서 지적한 대로이다.
1938년부터 1939년 2차 세계대전이 발발한 때조차도 『시지프 신화』의 구상은 계속된다. 우선 ‘사랑’에 대한 성찰이 있다. 카뮈는『 작가수첩 I』에서 ‘사랑’이 부조리의 잠정적 해결책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 세계의 비참과 위대함, 세계는 진실이 아니라 사랑을 제공한다. 부조리는 지배하고, 사랑은 부조리에서 구원한다.”
작가 소개
지은이 : 변광배
한국외국어대학교 불어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했으며, 프랑스 몽펠리에 제3대학에서 불문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한국외국어대학교 미네르바 교양대학 교수를 역임했고, 현재 프랑스 인문학 연구모임 ‘시지프’를 이끌고 있다.지은 책으로는 『《존재와 무》: 자유를 향한 실존적 탐색』, 『《제2의 성》: 여성학 백과사전』, 『사르트르의 《문학이란 무엇인가》 읽기』, 『사르트르 vs. 보부아르』, 『폭력에 대한 인문학적 성찰』, 『사르트르 평전: 자유와 참여의 모험』 등이 있으며, 옮긴 책으로는 『존재와 무』, 『변증법적 이성 비판』(공역), 『자살: 사회학적 연구』, 『롤랑 바르트, 마지막 강의』, 『사르트르 평전』, 『레비나스 평전』, 『마르셀 모스 평전』, 『데리다, 해체의 철학자』, 『사르트르와 카뮈: 우정과 투쟁』 등이 있다.
목차
머리말
Ⅰ. 『시지프 신화』의 주변
1. 잉태된 상황
2. 구상, 집필 및 출간
3. 외관
Ⅱ. 부조리의 추론
1. 부조리와 자살
2. 부조리의 벽
3. 철학적 자살
4. 부조리한 자유
Ⅲ. 부조리한 인간
1. 부조리한 인간
2. 돈 후안주의
3. 연극배우
4. 정복자
5. 이상적인 세계
Ⅳ. 부조리한 창조
1. 또 한 명의 부조리한 인간: 창조자
2. 철학과 소설
3. 키릴로프
4. 내일 없는 창조
Ⅴ. 시지프 신화
Ⅵ. 부록: 카프카의 작품 속에 나타난 희망과 부조리
맺음말
참고문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