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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깔 있는 개
솔 | 부모님 | 2004.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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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저널리스트인 ‘신사’의 가족에게 한 마리의 개, 추토라가 크리스마스 선물로 등장하면서 벌어지는 해프닝을 그린 책. 양탄자, 구두, 책 등을 물어뜯으며 망나니 같은 ‘성깔’을 그대로 드러내는 추토라와 그를 지켜보는 신사의 현학적 농담이 웃음을 자아낸다. 『열정』, 『사랑』에서 보여준 존재론적인 통찰과 유려한 문장에 유머가 곁들여져 독특한 재미를 자아내는 책이다.

『성깔 있는 개』는 산도르 마라이가 왕성하게 창작 활동을 했던 1932년 무렵의 자전적인 이야기다. 앙증맞고 귀엽지만, 물건을 망가뜨리고 우편집배원의 다리를 무는 추토라의 성장을 관찰하면서 작가는 젊음과 노년을 비교하고, 가족과 이웃사촌의 가치에 대해 다시 한번 성찰할 기회를 갖는다. 인간은 고상하고 개는 조야하다. 그러나 개는 적어도 자신의 감정을 마음껏 발산하지만, 우리에게는 감히 그럴 용기가 없다. 개의 자유분방한 젊음은 시인에게 정열을 상실한 자신의 모습을 분명하게 보여주는 것이다. 유머러스하고 풍자적이면서도, 슬픈 여운이 남는 책이다.

  출판사 리뷰

유럽 언론의 쏟아지는 극찬! 명실상부한 산도르 마라이의 걸작!
『성깔 있는 개』는 헝가리 작가 산도르 마라이가 왕성하게 창작 활동을 했던 1932년 출간되었다. 그것은 두 세계 대전 사이의 시기로서 작가는 헝가리, 사랑하는 부다페스트에 살고 있었다. 별 깊은 생각없이 크리스마스에 개를 구입하는 이 자전적인 이야기는 바로 부다페스트를 무대로 한다. 한 신사와 한 부인, 그리고 한 마리의 개가 문제된다. 우리는 신사가 산도르 마라이, 부인은 마라이의 부인 롤라, 개는 추토라라는 이름의 풀리 잡종이라는 걸 어렵지 않게 알 수 있다. 개가 작고 앙증맞고 무척 귀여워서, 누구나 귀여워하고 응석을 받아준다. 추토라는 흔히 어린 개들이 하는 짓을 한다. 신문과 구두를 물어뜯고 양탄자를 망가뜨리고 이웃 사람을 보면 짓고 우편집배원의 다리를 문다. 추토라의 성장은 인간과 동물을 아이러니컬하게 관찰하고 영혼에 대해 추론하고 젊음과 노년을 비교하고 가족과 이웃사촌의 가치에 대해 성찰할 기회를 작가에게 부여한다. 간단히 말해 개가 시인에게 풍부한 소재를 제공하는 것이다. 어린 개에게서 세계상이 형성되고, 시인은 이 세계상에 비추어 자신의 생각과 태도, 소원을 돌아본다. 사람들이 어떻게 작은 손가락을 펼쳐서 우아하게 찻잔을 잡는지 묘사하면서 눈을 깜박이는 게 엿보인다. 인간은 고상하고 개는 조야하다. 그러나 개는 적어도 자신의 감정을 마음껏 발산하지만, 우리에게는 감히 그럴 용기가 없다. 소설은 익살스러우면서도 슬프다. 개의 자유분방한 젊음은 시인에게 정열을 상실한 자신의 모습을 분명하게 보여주지만, 이야기는 아주 슬프게 끝을 맺는다. 아니, 그 동물은 죽거나 차에 치이는 게 아니다. 인간과 개 사이 어딘가에서 잘못이 있었다. 서로를 이해하지 못해서, 인간은 뒤로 물러나고 개는 물어뜯는다. 친구가 원수가 되는 것이다. 소설의 마지막 부분은 정말로 가슴 아리게 한다. 개가 남다른 성격을 가지고 있는 게 분명한데도, 신사는 그러한 사실을 과소평가했다. 신사는 개를 심히 잘못 다룬다, 그 결과는 인간과 개, 그리고 둘 사이의 수수께끼 같은 관계를 묘사하는 소설의 주옥같은 부분을 이룬다. .
마라이의 삶에서 성깔 있는 개는 일 년 동안 자리를 차지했으며, 그것은 개에게 세계 문학에 등단하는 길을 열어주었다.

  작가 소개

저자 : 산도르 마라이
산도르 마라이는 1900년 독일과 헝가리 문화의 접합지이며, 1차 세계대전 후 체코에 귀속된 캇사에서 태어났다. 마라이의 아버지 집안은 작센에서 이주한 독일 계통이라고 알려져 있다. 그는 유년 시절부터 헝가리어와 더불어 독일어를 말하고 배웠다. 그리고 슬로바키아어도 약간 말할 수 있었으며, 당시 중부와 동부 유럽의 시민 계층에서 대부분 그랬듯이 프랑스어를 배웠다.

그가 대학 생활을 시작한 부다페스트는 당시 다른 도시들과 마찬가지로 급진적인 변화의 징조가 뚜렷했다. 군주제에서 좌익공화국으로, 그리고 다시 우익 호르티 정부로의 변화. 마라이는 눈앞에서 “모든 것이 붕괴한다”는 느낌을 떨칠 수 없었다. 그는 헝가리를 떠나 라이프치히의 신문학 연구소에서 강좌를 수강한 다음, 프랑크푸르트 암 마인으로 옮겨 『프랑크푸르트 신문』에 독일어로 기고하기 시작했다. 귀족의 작위를 받은 작센-메렌-헝가리 시민 가문에서 출생한 마라이는 독일과 헝가리 양국의 언어에 능통했다.

역자 : 김인순
1959년 전주에서 태어나서 고려대학교 독어독문학과를 졸업하였다. 동대학원에서 독문학을 전공하였으며, 독일 칼스루에 대학에서 수학한 후 고려대학교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하였다. 역서로는 『거짓말쟁이 야곱』『다른 남자를 꿈꾸는 여자』『법』등이 있다.

  목차

개 조심
눈이 내린다
그저 그런 것
주인공이 등장하다
파티
이 세상에서의 삶
성별과 성격
공간과 시간
젊은 시절
넓은 세상
정신 분석
너를 좋아하지만 굴복시키련다
맺는말과 교훈

옮긴이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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