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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이경림
경북 문경에서 태어났고, 1989년 {문학과비평}으로 등단했다. 시집으로는 {토씨찾기}(생각하는 백성), {그곳에도 사거리는 있다}(세계사), {시절 하나 온다, 잡아먹자} (창비), {상자들}(랜덤하우스 중앙), {내 몸 속에 푸른 호랑이가 있다}(문예중앙) 등이 있고, 산문시집 {나만 아는 정원이 있다}와 산문집 {언제부턴가 우는 것을 잊어버렸다} 등이 있으며, 영역시집으로는 {A New Season Nearing, Devour It}( Translated by Wolhee Choe and Robert E. Hawks) 가 있다. 이경림 시인의 {사유思惟의 깊이, 관찰觀察의 깊이}는 “현상이 본질이며 관념이며 시”라는 대전제 아래, 관찰의 깊이를 사유의 깊이로 이끌어내고 있는 시론집이라고 할 수가 있다. 시인이 시를 쓰고 읽는다는 것은 모든 욕망을 다 비워냄으로으로써 더욱더 행복한 삶을 살아가는 일이라고 할 수가 있다. {사유思惟의 깊이, 관찰觀察의 깊이}는 수많은 시인들의 감성을 따라가다가 너무나도 자연스럽게 쓰게 된 그 ‘사유(행복)의 풍경’과도 같은 것이다.이메일 poemsea58@naver.com
제1부
저 깊은 강
담
쓸쓸함의 결혼식
무덤
한떼의 기린들이
희망 혹은
이글루
달리는 건물
어이 가방!
내 속의 알함브라
아궁이 같은
식구
여자들
불충실한 귀납법
우우 저무는 저 건물들이
비스듬히
쓸쓸함의 집
내 앞에 역광으로
땡볕 속을 걸어
햇볕이 이렇게 쨍 한데
고양이 한 마리 지나가네
암만 애써도 안되는
제2부
후박나무 잎새 하나가
가만히 있었다
내가 사랑한 담요
더이상 나무가 아닌 나무들이
거짓, 포도 한 알
저승에 계신 아버지가
그깟 술 몇잔에
'끝'이라는
'열시 반'이라고
이제 닫을 시간
토론토에서
장마
슬픔, 아무래도
휘도는 골짜기
거대한 빵
벼락치는 소리가 났다
중얼거리다
숨은 모녀
리차드 기어가 웃고 있다
여축시를 산 채로
보르헤스의 정원 1
가을
제3부
집 한 채
어머니, 지우신다
무덤에서
보르헤스의 정원 2
춤추는 사과
죽은 나무들의 사회
바벨의 도서관
표류, 또는 빗금
저 햇빛
기포(氣泡) 속으로
너무 고요하다
풋것처럼
영롱한 아침
지저귀다
아아 삶이
상처들은 나무마다 환하다
물끄러미
돌
자갈길을
사람 지나간 발자국
그러나
꿈, 바다, 여인들
그의 무덤에
욕조에서
구멍
항구로 가는 사거리에는
가은(加恩)이라는
안동 가고 싶다
중산경(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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