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중국의 고대사, 신화학, 고고학, 문명사관 등에 큰 영향을 미쳤을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의 고대사 연구에도 적지 않은 참고가 되었던 중요한 논문이다. 발표된 지 80여 년이 지난 이 시점에도 이 논문은 여전히 고대 중국 연구자들에게 많은 쟁점을 던져 주고 있으며, 한국사의 기원을 밝히고자 하는 시도에도 풍부한 시사를 주고 있다.
아울러 부록(附錄)한 당가홍의 '동이(東夷)와 그 역사적 지위'는 봉진호의 동이 관련 논집인 <동이고국사론(東夷古國史論)>의 서문에 해당되는 글로 동이의 개념, 범주, 변천 등에 대해 전반적으로 개설하는 내용을 담았다. 최근에 쓰인 당가홍의 글은 부사년의 논지에 기초하면서도 근 1세기의 시차에 따른 중국 학계의 동이관의 변모를 보여준다.
출판사 리뷰
감춰진 동이(東夷)의 실체와 고대 한국
<이하동서설(夷夏東西說) 서평>
정재서(이화여대 중문과 교수)
부사년(傅斯年)의 〈이하동서설(夷夏東西說)〉은 중국의 고대사, 신화학, 고고학, 문명사관 등에 큰 영향을 미쳤을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의 고대사 연구에도 적지 않은 참고가 되었던 중요한 논문이다. 발표된 지 80여 년이 지난 이 시점에도 이 논문은 여전히 고대 중국 연구자들에게 많은 쟁점을 던져 주고 있으며, 한국사의 기원을 밝히고자 하는 시도에도 풍부한 시사를 주고 있다. 아울러 부록(附錄)한 당가홍(唐嘉弘)의 〈동이(東夷)와 그 역사적 지위〉는 봉진호(逢振鎬)의 동이 관련 논집인 《동이고국사론(東夷古國史論)》의 서문에 해당되는 글로 동이의 개념, 범주, 변천 등에 대해 전반적으로 개설하는 내용을 담았다. 최근에 쓰인 당가홍의 글은 부사년의 논지에 기초하면서도 근 1세기의 시차에 따른 중국 학계의 동이관의 변모를 보여준다. 아래에 두 논문의 내용을 대략 정리하고 논평해 보면 다음과 같다.
본문: 〈이하동서설(夷夏東西說)〉
제1장 박(?), 상(商), 은(殷): 은(殷)의 기원과 발전 형세 등에 대해 논술하고 있다. 은(殷)이 동북에서 일어났으며 발해(渤海)와 고대 연주(?州)가 건국의 중심지라고 전제한 후 은(殷) 및 고구려의 난생신화, 《시경(詩經)》, 《산해경(山海經)》 등의 기록을 토대로 은(殷)의 기원이 동북에 있음을 논증하고 은(殷)이 선왕 상토(相土)와 건국주 탕왕(湯王), 중흥주 반경(盤庚) 시대에 각기 발전을 거듭하여 세 차례에 걸쳐 강역을 확장하였음을 밝히고 있다. 논증에 따르면 처음 발해만 지역에서 출발한 은(殷)의 영토는 반경 시대에 이르러 서북쪽으로 위수(渭水)에 이르고 남쪽으로 회수(淮水)를 넘은 것으로 추정된다.
제2장 하(夏)의 자취(夏跡): 하(夏)의 영역을 《좌전(左傳)》, 《국어(國語)》, 《시경》, 《사기(史記)》, 《전국책(戰國策)》 등에 기재된 궁석(窮石), 도산(塗山), 이락(伊洛), 곤오(昆吾) 등의 지명과 하(夏)의 용례를 통하여 검토한 결과 지금의 산서성(山西省) 남쪽 절반, 곧 분수(汾水) 유역과 하남성(河南省) 서부와 중부, 곧 이락과 숭고(嵩高) 일대를 포함하고 서(西)로는 섬서(陝西)의 일부분, 곧 위수 하류를 차지하였으며 번성기 때에는 제수(濟水)의 상류, 곧 상구(商邱)에까지 이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러한 영토를 근거로 하(夏)는 서방의 제국 혹은 연맹이었음을 밝히고 있다.
제3장 하(夏)와 이(夷)의 각축(夏夷交勝): 명궁 예(?)의 행적을 《좌전》, 《초사(楚辭)》, 《산해경》 등의 기록에 대한 분석을 통해 그가 동이(東夷)의 맹주로서 하(夏)를 정벌했음을 논증한 후 《좌전》 등의 고전이 하(夏) 중심의 사관으로 예(?)를 폄하했음을 비판하고 있다. 아울러 이하(夷夏) 간의 3단계 투쟁을 초기의 익(益)과 계(啓), 중기의 예(?)와 소강(少康), 말기의 탕(湯)과 걸(傑)의 투쟁으로 정리하고 있다.
제4장 여러 이족(夷族)들의 성씨(諸夷姓): 이(夷)의 거주지가 동방 및 회수와 제수의 하류 일대에 있었다는 전제하에 《좌전》, 《제왕세기(帝王世紀)》, 《산해경》, 《사기》, 《전국책》 등의 전적에 기재된 이(夷)의 여러 종족들을 소개하고 있다. 이(夷)는 크게 진(陳)의 태호족(太?族)과 공상(空桑)의 소호족(少?族)의 두 종족으로 나뉘는데, 특히 소호족이 번성하여 영씨(?氏), 조씨(趙氏), 기씨(己氏), 언씨(偃氏) 등 많은 성씨를 남겼고, 이들은 진(秦), 조(趙) 등의 대국을 비롯해 담(?), 거(?), 엄(奄), 서(徐), 요(蓼) 등의 소국을 건설하였다고 논증하고 있다. 아울러 이(夷)의 세력이 이처럼 큰데도 춘추, 전국 시대의 사상가들이 하, 은, 주(周) 중심의 왕조체계를 구상하면서 이(夷)를 배제하였음을 비판하고 있다.
마지막 총결 부분에서 부사년은 중국의 지형을 크게 동평
작가 소개
저자 : 부사년
근대 중국의 대석학, 역사학자, 정치가. 자(字)는 맹진(孟眞), 산동성(山東省) 요성군(聊城郡) 사람이다. 평생 백화문학(白話文學)을 제창하고 새로운 사조(思潮)를 선양했다. 6세 때 서당에 진학하고 10세 때 동창부(東昌府) 부립 학당에 입학하여 11세 때 십삼경(十三經)을 모두 독파했다고 한다. 1913년 북경대 예과에 합격했으며, 5년 뒤 인문대 국문과에 진학했다. 1919년 5·4운동 당시 학생 지도자의 한 사람으로 운동을 주도했으며, 북경대학 졸업 후 산동성 관비유학 시험에 합격하여 영국으로 유학을 떠났다. 에든버러대학교·런던대학교에서 실험심리와 생리학 및 수학을 전공했다. 1923년 독일로 간 뒤 베를린대학교 철학연구원에서 연구에 전념했다. 1926년 광동성 중산(中山)대학교의 초청으로 귀국하여 교수 겸 국문과·역사학과 주임이 되었으며, 곧 문학원장을 겸하게 되었다. 같은 해 여름 신의언어역사과(新議言語歷史科) 연구소장을 겸임했다. 1928년 민국 정부 중앙연구원장 채원배(蔡元培)의 초빙을 받고 역사어언연구소의 주비(籌備: 창설책임자)를 맡았으며, 1928년 11월 정부에서 중앙연구원 조직법을 공포하고, 역사언어연구소가 설립되자 전임연구원 겸 소장으로 임명되었다. 그 사이 북경대 교수, 사회과학연구소 소장, 국립중앙박물관 주비주임, 국민참의회 참의원, 중앙연구원 총간사, 정치협상회의 의원, 북경대 총장서리, 국립 대만대학교 총장 등을 역임했다.1948년 봄 중앙연구원사 및 입법위원으로 당선되었으며, 1949년 1월 20일 대만대 총장으로 취임했다. 1950년 12월 20일 대만성 참의회의장에서 뇌일혈로 타계했다. 1928년~37년에 진행된 역사어언연구소의 은허(殷墟)발굴을 주도했으며, 《고사변(古史辨)》으로 유명한 당대의 역사지리학자 고힐강(顧?剛)과 함께 “상족(商族)은 조이(鳥夷)”라는 주장을 펴고 상족과 동북방의 새 토템민족과의 상관성에 주목함으로써, 역사인류학의 발전에 상당한 진전을 가져왔다. 〈이하동서설(夷夏東西說)〉은 이와
목차
추천사(이세용: 우리역사연구재단 이사장) 35
역자서문 37
해제(정재서: 이화여대 중문과 교수) 39
범례 45
이하동서설(夷夏東西說) - 부사년(傅斯年)
저자 일러두기 48
머리말 50
1장. 박(?), 상(商), 은(殷)
1절: 동북에서 일어난 상(商)은 발해(渤海)와 고대 연주(?州)가 건국의 중심지 55
2절: 박(?) 101
3절: 상대(商代)영토 개척의 3단계 시기 116
2장. 하(夏)의 자취(夏跡)
1절: 《좌전(左傳)》에 보이는 기록 127
2절: 《국어(國語)》에 보이는 기록 138
3절: 《시경(詩經)》에 보이는 기록 145
4절: 〈주고(周誥)〉에 보이는 기록 147
5절: 그 외 《사기(史記)》와 《전국책(戰國策)》에 보이는 기록 148
3장. 하(夏)와 이(夷)의 각축(夏夷交勝)
1절: 《좌전(左傳)》에 보이는 자료 156
2절: 《논어(論語)》에 보이는 자료 160
3절: 《초사(楚辭)》에 보이는 자료 161
4절: 《산해경(山海經)》에 보이는 자료 164
5절 《여씨춘추(呂氏春秋)》에 보이는 자료 165
6절: 《설문해자(說文解字)》에 보이는 자료 165
7절: 기타 자료 166
8절: 이상의 자료에 근거한 몇 가지 분석 166
9절: 이(夷)와 하(夏)의 투쟁(夷夏之爭) 175
4장. 여러 이족(夷族)들의 성씨(諸夷姓)
1절: 태호족(太?族) 185
2절: 소호족(少?族) 193
3절: 소호족의 4개 성씨 199
1) 영씨(?氏) 199
2) 백예(伯?), 백익(伯益)씨 209
3) 기씨(己氏) 211
4) 언씨(偃氏) 213
4절 소호족 국가들의 지리위치표 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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