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테마 한국문화사 시리즈 9권. 한국의 민화는 풍속사적인 측면에서 주로 다루어지거나, 궁중회화(궁화)나 문인화(사인화)에는 미치지 못하는 회화 장르로 폄하되어왔다. 그동안 한국미술사 연구도 궁중회화와 문인화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었던 게 사실이며, 민화는 오랫동안 학계의 관심을 끌지 못했다.
이 책은 민화의 개념과 역사, 민화의 장르 분류, 미학적 특징, 그림에 반영된 종교이념적 측면, 궁중회화ㆍ문인화ㆍ풍속화 등과의 영향관계, 동아시아 민화의 보편성과 특수성 등을 두루 천착하여 다양한 관점에서 한국 민화를 종합적으로 조명할 수 있도록 집필되었다.
대중의 관심은 높아지지만 그에 상응하는 연구는 이루어지지 않고 학계가 외면하고 있던 민화에 주목하여, 국내의 자료는 물론 전 세계에 흩어져 있는 민화 자료를 찾아 홀로 오랫동안 노력해온 국내 미술사학자의 노작이다.
출판사 리뷰
한국인은 무슨 그림을 그리고, 또 즐겼을까
한국인의 원초적이고 근원적인 미감의 비밀을 풀다
대중예술의 시대, 세계가 주목하는 우리의 그림
민화에 대한 전방위적 탐색과 종합적 접근!!
한국 민화에 대한 전방위적 탐색과 종합적 접근
한국의 민화는 풍속사적인 측면에서 주로 다루어지거나, 궁중회화(궁화)나 문인화(사인화)에는 미치지 못하는 회화 장르로 폄하되어왔다. 그동안 한국미술사 연구도 궁중회화와 문인화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었던 게 사실이며, 민화는 오랫동안 학계의 관심을 끌지 못했다.
『민화, 가장 대중적인 그리고 한국적인』(테마한국문화사 9)의 저자 정병모는 문인화가 집중적으로 연구되고 민화 같은 서민회화가 제대로 조명받지 못하는 현상을 편협한 엘리티즘이라고 지적하며, 한국 민화의 미술사적 위상을 올바르게 자리매김하고자 한다. 이 책은 민화의 개념과 역사, 민화의 장르 분류, 미학적 특징, 그림에 반영된 종교이념적 측면, 궁중회화ㆍ문인화ㆍ풍속화 등과의 영향관계, 동아시아 민화의 보편성과 특수성 등을 두루 천착하여 다양한 관점에서 한국 민화를 종합적으로 조명할 수 있도록 집필되었다. 대중의 관심은 높아지지만 그에 상응하는 연구는 이루어지지 않고 학계가 외면하고 있던 민화에 주목하여, 국내의 자료는 물론 전 세계에 흩어져 있는 민화 자료를 찾아 홀로 오랫동안 노력해온 국내 미술사학자의 노작이다.
한국인의 근원적 미감을 드러내는 그림, 민화
민화에는 공동체의 원초적이고 근본적인 미감이 담겨 있다. 오랜 시간 공동체의 자연과 역사 속에서 무르익은 감성이다. 민화 작가는 공동체 구성원들의 의식 기저에 깔려 있는 근원적인 미감을 본능적으로 끄집어낸다. 가령 신라시대의 토우, 조선 전기의 분청사기와 판화, 감로탱도는 대중의 원초적인 미감을 엿볼 수 있는 전통예술이다. 그리고 조선 후기 역사의 수면 아래 지속적으로 잠재해왔던 서민의 욕망이 분출한 회화가 바로 근대의 민화다. 이 책의 저자 정병모는 궁중화원들이 그렸던 그림이나 문인화 전통이 한국인의 감성을 대표하기보다는 당대 동아시아의 문화적 중심이었던 중국의 미감에 가깝다고 하며, 역사적으로 형성된 한국인의 질박한 감성을 대표하는 회화는 다름아닌 민화라고 본다. 민화가 폄하되어서는 안 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으며, 이는 지금의 화가들이 궁중화원이나 문인화가의 그림을 계승하기보다는 평범한 사람들의 그림인 민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는 작업에 몰두하고 있는 데서도 확인할 수 있다(민화의 현대적 재창조에 대해서는 218~221쪽).
‘민화’의 개념은 어떻게 형성되었을까
조선시대에는 민화와 풍속화를 통틀어 ‘속화’(俗畵)라는 이름으로 불렀다. ‘민화’(民畵)라는 명칭은 20세기 일본의 민예연구가 야나기 무네요시가 처음으로 사용하였고, 이것이 한국에 전해져 적용되었다. 19세기 유럽에서는 농민미술(peasant art)이, 미국에서는 민간미술(folk art)이 발흥하였고, 존 러스킨과 윌리엄 모리스는 인간의 노동을 바탕으로 하는 서민미술을 예술의 새로운 대안으로 제시했다. 서구의 민간미술은 자유와 평등을 지향하는 시대정신의 산물로서 정치적 민주주의의 부상과 관련되어 있다. 이러한 민간미술 개념이 일본에 들어와 야나기 무네요시에게 영향을 주었고, 그는 속화라고 불리우던 민간의 그림을 ‘민화’라는 개념으로 정의했다. 민주주의의 전개와 궤를 같이하는 서구의 민간미술이나 서민문화의 부흥과 관계된 동아시아 민화의 개념은 근대의 역사적 맥락에서 형성된 산물이다.
민화는 서민화가가 그린 그림이다!
궁중회화로 그려진 일월오봉도 같은 그림이 민화 전시회에 출품되는 일이 종종 있다. 물론 궁중회화를 민화에서 적극적으로 수용하여 재창조한 사례가 있지만, 궁중회화의 작가가 알려지지 않았다는 이유로 궁중회화를 민화에 포함시킬 수는 없다. 당대 최고의 궁중화원이 그린 궁중장식화가 민화로 소개되는 일이 일어나는
작가 소개
저자 : 정병모
민화를 대중화하고 세계화하는 일에 힘쓰고 있다. 2015년 국내외에 있는 민화와 궁중회화의 명품을 모은 『한국의 채색화』라는 도록을 기획했고, 국내외 대학과 교육기관에서 민화강연을 하고 있다. 여러 민화관련 전시회를 기획한 바 있으며, 경주민화포럼을 기획하고 주관하고 있다. 현재는 경주대학교 문화재학과 교수와 한국민화학회 회장으로 있다. 문화재전문위원을 역임한 바 있다. 저서로는 『민화, 가장 대중적인 그리고 한국적인』, 『무명화가들의 반란 민화』, 『한국의 풍속화』, 『미술은 아름다운 생명체다』 등이 있다.
목차
<테마한국문화사>를 펴내며
Discovery of Korean Culture
Preface
저자의 말
제1부 민화란 무엇인가
1. 민화의 개념
민화인가, 궁중회화인가 | 과거의 속화, 현대의 민화 | 서구에서 시작된 민화 개념 |
일본에서 정립된 민화 개념 | 민화, 서민화가가 그린 그림
2. 궁화, 사인화, 그리고 민화
전통회화의 분류로 본 민화 | 궁화에서 민화로 | 사인화의 영향을 받은 민화
3. 채색화로서의 민화
색채의 힘 | 청색과 적색의 조화 | 부분채색의 효과 | 무지개의 꿈 | 채색의 실제 예
|SB| 민화와 풍속화는 어떻게 다른가
제2부 민화의 주제
1. 민화, 어떻게 나누나
민화의 분류 | 민화의 특징
2. 화조화
화조화란 | 화훼도 | 영모도 | 어해도 | 초충도 | 소과도
3. 인물화
이야기하는 인간 | 고사인물화 | 풍속화 | 종교화 | 초상화
4. 문자화
그림 같은 글씨, 글씨 같은 그림 | 길상문자도 | 유교문자도 | 비백서?
5. 산수화
마음의 풍경 | 소상팔경도 | 금강산도 | 무이구곡도
6. 문방화와 누각화
문방화, 책과 문방구를 그린 그림 | 민화의 누각화, 감모여재도
|SB| 동음이어법, 박쥐가 행복을 뜻하는 이유
제3부 민화의 역사
1. 민화는 언제 시작되었는가
민화의 원초적 이미지 | 민화의 실질적 시작, 처용문배 | 처용문배의 이미지
2. 고려시대의 민화
불화, 무화, 벽화
3. 조선 전기의 민화
조선시대의 문배와 세화 | 조선 전기의 민화 표현 | 분청사기에 담긴 민화의 표정
4. 조선 후기의 민화
권력을 풍자한 민화 이미지 등장 | 세화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