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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배자의 국가, 민중의 나라
한국 근현대사 100년의 재조명
돌베개 | 부모님 | 2010.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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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한국의 근현대사 연구를 이끌어 온 서중석 교수가 이야기하는 한국 근현대사. 기존의 현대사 분야 책들은 주로 통사가 아니면, 소재를 중심으로 한 강의 중심이었다면 현대사를 관통하는 일관된 문제의식인 ‘지난 100년 동안 우리는 어떤 나라를 세우려고 했는가?’를 가지고 각 시대별로 재서술하고 있는 점이 특징이다.

100년 전 강제병합부터 지금까지의 한국 근현대사가 권력을 장악하기 위해 공동체를 예속시키려는 힘과 맞서 참된 해방의 나라를 만들려는 힘 사이의 길항이었음을, 구체적인 역사를 통해 보여주고자 한다. 이러한 관점은 ‘식민지 근대화론’이나 ‘박정희식 개발주의의 의의’라는 한국 현대사의 뜨거운 쟁점이 지닌 오류를 간단하게 정리해줄 것이다.

  출판사 리뷰

2010년 한국근현대사 100년을 조망하며 던지는 질문.
‘우리는 어떤 나라를 세우려 했고, 어떤 나라를 세워왔는가’


강제병합 100년, 한국전쟁 60년, 4월혁명 50년, 광주항쟁 30년을 맞는 2010년, 한국 근현대사 연구를 선두에서 이끌어온 서중석 교수가 지난 강제병합 이후의 한국 근현대사를 균형 잡힌 관점에서 깊이 있게 조망한 책을 출간했다. 이 책에 실린 논문들은 각각 일제 시기에서 시작해 해방공간에서 경합한 여러 정치세력들의 국가구상, 여운형의 좌우합작운동, 이승만의 단정운동과 반공주의, 여순사건, 4월혁명과 혁명입법, 박정희의 유신국가, 부마항쟁 그리고 최근의 과거사정리운동에 이르기까지 한국 근현대사 100년의 중요한 고비들을 짚어가며 살펴보고 있다. 기존의 현대사 분야 책들은 주로 통사가 아니면, 소재를 중심으로 한 강의 유들이다. 이렇듯 일관된 문제의식을 가지고 현대사를 재서술한 책은 드물다. 현대사를 관통하는 강한 문제의식을 가진다는 것 자체가 학문적 완결성을 토대로 해야만 가능하기 때문이리라.
‘지난 100년 동안 우리는 어떤 나라를 세우려고 했는가?’ 각각 다른 시기에 씌어진 이 글들을 단단하게 하나로 묶어주는 문제의식은 바로 이것이다. 이는 지난 100년간의 역사를 되짚어보는 데 가장 핵심적인 질문이며, 각각의 장에서 다음과 같은 구체적인 물음들로 변주된다. ‘일제는 식민지 조선을 어떤 나라로 만들려 했는가?’‘독립운동가들이 꿈꾸었던 해방된 조국은 어떤 나라였는가?’‘친일파들은 해방 후 어떤 나라를 만들려고 했는가?’‘군부 독재가 만들려고 했던 나라는 어떤 나라였는가?’‘4월혁명에 참여한 이들이 꿈꾸는 나라는 어떤 나라였는가?’‘반독재 민주화운동에 참여한 이들이 꿈꾸는 나라는 어떤 나라였는가?’
이 책은 100년 전 강제병합부터 지금까지의 한국 근현대사가 권력을 장악하기 위해 공동체를 예속시키려는 힘과 그에 맞서 참된 해방의 나라를 만들려는 힘 사이의 길항이었음을, 구체적인 역사를 통해 보여주고자 한다. 이러한 관점은 ‘식민지 근대화론’이나 ‘박정희식 개발주의의 의의’라는 한국 현대사의 뜨거운 쟁점이 지닌 오류를 간단하게 정리해준다. 뿐만 아니라, 최근 불거진 ‘건국절 논란’이나 뉴라이트의 비틀린 역사관에서 핵심적인 문제가 무엇인지 분명히 알려준다. 일본 제국주의 정부건, 외세를 등에 업은 독재정권이건, 군부 독재정권이건 자신들이 내세우는 억압적 통치가 근대적 국가를 이루기 위한 유일한 방향이라고 주입해왔지만, 실은 독립운동 세력이야말로, 혹은 해방 후의 민주화운동 세력이야말로 근대적인 이상을 실현하기 위해 애써왔다는 사실을 구체적으로 입증하는 것이다. 또 4·3항쟁, 4월혁명, 부마항쟁 등의 혁명을 통해서든, 선거를 통해서든 민중·인민·시민들은 한국 사회가 좀더 자주적이고 민주적인 사회가 되도록 주문하고, 경계해왔다는 점이 설득력 있게 주장된다.


2010년의 한국 사회와 겹쳐 보는 역사

이 책에서 다루는 내용들 중 상당수는 현재 대한민국의 모습과 겹쳐져 있기도 하다. 가령 해방 직후 다양한 정치세력들이 조선의 독립과 민주화를 위해 제시한 정책들과 노선들을 읽노라면, 아직도 해결되지 않은 과제들이 얼마나 많은지 새삼 깨닫게 된다.
얼마 전 치른 지방선거의 의미를 되새겨볼 만한 장면들도 많다. 가령 최초의 자유·보통선거인 5·10 선거에서 시민들이 보여준 해방과 민주화에의 열망이 얼마나 컸는지 살펴보는 것은 흥미롭다. 저자는 이 선거에서 당선된 소장파 의원들이 당시 민중들의 염원을 받들어 반민족행위자 처벌 문제, 토지개혁 문제, 지방자치 문제를 올바로 해결하기 위해 열성적으로 의정 활동을 한 점을 강조한다. 이는 이 선거의 의미를 단순히 남한 단독 선거로서의 한계, 이승만 일파의 부정선거 시도로 제한하는 것보다 한층 설득력 있다. 4월혁명 이후 치러진 7·29 총선에서도 같은 의미를 찾아볼 수 있다. 비록 총선 이후 들어선 장면 민주당 정권이 체질적으로 ‘민주적’인 정권은 아

  작가 소개

저자 : 서중석
1948년 충남 논산에서 출생했다. 서울대학교 국사학과를 졸업하고, 연세대학교 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서울대학교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1979년부터 1988년까지 동아일보 기자로 재직했으며, 6월항쟁 당시 《신동아》 취재기자로 역사적 현장에서 그날의 사건들을 생생히 목격하고 기록했다. 2016년 현재 성균관대학교 사학과 명예교수이며 역사문제연구소 이사장, 아시아 평화와 역사교육 연대 상임 공동대표, 제주 4·3사건 진상 규명 및 희생자 명예 회복 위원회 위원을 맡고 있다. 주요 저서로 《80년대 민중의 삶과 투쟁》 《한국 근현대 민족문제 연구》 《한국 현대 민족운동 연구 1·2》 《신흥무관학교와 망명자들》 《남북협상: 김규식의 길, 김구의 길》 《조봉암과 1950년대》(상·하) 《비극의 현대 지도자》 《배반당한 한국 민족주의》 《이승만의 정치이데올로기》 《한국 현대사 60년》 《이승만과 제1공화국》 《대한민국 선거이야기》 《지배자의 국가 민중의 나라》 《6월항쟁》 《사진과 그림으로 보는 한국 현대사》 등이 있다.

  목차

책을 펴내며

1장 일제가 만들려 한 국가, 한국인이 세우려 한 나라
I 일제의 지배정책
들어가며 | 정치적 특징―총독 전제통치와 계급분열정책 | 동화정책 | 동화교육 | 황국신민화운동·황국신민화교육

II 독립운동과 새나라 구상
들어가며 | 3·1운동 이전 독립운동 기지건설운동 | 근대의 새로운 출발 3·1운동 |
3·1운동 이후 독립운동과 국가 건설 구상 | 일제의 만주침략 이후 독립운동 | 일제 말 건국 활동 | 맺으며 | 주


2장 해방 직후 여운형의 국가 건설 방향
―인민공화국·인민당·신탁통치 문제를 중심으로
들어가며 | 여운형과 인민공화국 | 인민당 발당 시 여운형의 국가 건설 방향 | 여운형과 신탁통치 문제 | 맺으며 | 주

3장 해방 후 남북 주요 정치세력의 국가 건설 방안
들어가며 | 국가권력 및 기구의 구성 | 국가 건설의 방향―사회경제적 성격 및 친일파 문제를 중심으로 |
맺으며―통일민족국가 건설의 가능성과 관련하여 | 주


4장 이승만의 단정운동·반공국가와 여순사건
당대 남한의 축소판이자 남한 현대사의 축소판, 여순사건 | 이승만과 여순사건의 발발 | 여순사건과 극우반공체제의 형성 |
맺으며 | 주

5장 4월혁명 이후 새나라 건설 방향과 혁명입법
허정과도정권의 성격과 내각책임제 개헌 | 7·29 총선과 장면정권의 출범 | 혁명입법 추진 |
장면정권의 통일정책과 대미·대일 관계 | 주


6장 부마항쟁과 박정희 유신국가의 말로
들어가며 | 부마항쟁이 대규모 항쟁으로 폭발한 요인 | 민주화운동에서 차지하는 부마항쟁의 위상 |
부마항쟁으로 인한 유신체제 붕괴의 의의 | 맺으며 |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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