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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인디북(인디아이) | 부모님 | 2010.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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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시대를 가로지르고 나라를 가로질러 수준과 재미를 갖춘 작품을 한 가지 테마로 엮어낸 '테마가 있는 단편소설' 1권. 20세기 모더니즘 문학에서 거론하지 않을 수 없는 제임스 조이스, 중단편소설에서 최고의 거장으로 불린 D. H. 로렌스, 무궁무진한 이야기의 소재를 가진 기 드 모파상, 20세기 프랑스 문단의 거성 앙드레 도텔, 중국의 대문호로 꼽히는 루쉰 등 아홉 작가의 작품을 실었다.

아홉 나라의 작가들이 빚어낸 소설 속에는 각기 다른 열두 명의 여자들의 삶이 녹아 있다. 그들은 때론 발칙하고 당돌하게 세상의 사고방식을 거스르기도 하고, 때론 운명에 순응하며 온 힘으로 자신의 삶을 떠받치기도 한다. 저마다의 삶의 방식과 모습은 다르지만 공통점이 한 가지 있다. 결코 주변인으로 남는 일 없이 생의 한가운데에서 기꺼이, 그리고 당당하게 자신의 삶을 살아낸다는 것.

다자이 오사무의 '뷔용의 아내', 앙드레 도텔의 '사망의 수난자', 로베르트 무질의 '포르투갈 여자', 제임스 조이스의 '이블린', 라빈드라나트 타고르의 '눈', 안톤 체홉의 '귀여운 여자', 기쿠치 간의 '어떤 사랑 이야기', D. H. 로렌스의 '국화 냄새', 기 드 모파상의 '의자 고치는 여자', 루쉰의 '풍파', 셔우드 앤더슨의 '어머니', 버지니아 울프의 '어떤 연구회'가 수록되어 있다.

  출판사 리뷰

북클럽 세 번째 달이 찾아낸
아홉 나라의 가장 재미있는 소설


어깨를 짓누르는 삶의 무게, 그리고 추위로 온몸을 웅크리게 되는 12월, 책으로 따뜻함과 마법 같은 즐거움을 전하고자 하는 이들이 있다. 그들은 바로 서울 한복판에 자리한 고궁 옆 ‘희래당熙來堂’이라는 한옥에서 마치 양식을 마련하듯 치열하게 책을 탐독하는 작업을 수년간 해온 〈북클럽 세 번째 달〉이다.
그들의 순수한 문학에의 열정은 책장의 수많은 책들과 나란히 자리를 차지할 또 다른 책을 잉태했고, 이번 인디북에서 출간한 『여자』가 그 첫 번째 테마의 첫 권이다. 물론 회원 중에서도 문학을 전공하거나 혹은 문학을 업으로 하는 이들은 개인적으로 책을 내기도 하였다. 그러나 주부라는 그들의 공통점이 끊임없이 살피고 끄집어내고 모아온 것은 남다른 차별성을 가지고 태어났다.
주부라는 이름으로 서 있는 그들은 여자이다. 아직까지는 남자들보다 자신을 찾아가는 여정이 그리 녹록치 않을 수밖에 없다. 버지니아 울프가 남자들이 이루어놓은 세상을 보며 화를 내고, 비판하고 스스로 나서서 그에 못지않은 성과를 냈듯이 ‘북클럽 세 번째 달’의 주부들도 평범하지 않은 일을 만들어나가고자 정성을 들였다. 그들의 노력이 『여자』라는 책 안에 그대로 녹아 있다.
버지니아 울프만이 그들에게 매력적인 결과물을 내놓은 것이 아니다. 그들은 20세기 모더니즘 문학에서 거론하지 않을 수 없는 제임스 조이스, 중단편소설에서 ‘최고의 거장’으로 불린 D. H. 로렌스, 무궁무진한 이야기의 소재를 가진 기 드 모파상, 20세기 프랑스 문단의 거성 앙드레 도텔, 중국의 대문호로 꼽히는 루쉰 등등, 테마에 맞는 작품을 고르기 위해 수많은 작가와 작품들을 파헤쳤다.
시대를 가로지르고 나라를 가로질러 수준과 재미를 갖춘 작품을 한 가지 테마로 엮어내는 작업은, 이미 숱하게 작가별 나라별로 구성되어 출간된 책들과 다른 만큼 그 과정이 쉽지 않았고 오랜 시간을 필요로 했다.
이 책 속에는 수많은 여자들과, 가장 근원적이면서도 변화무쌍한 힘을 가진 그 여자들의 이야기가 있다. 그들은 거친 바다와 파도에 휩쓸려 가는 것처럼 보이기도 하지만 각각의 색을 잃지 않는다. 마치 〈북클럽 세 번째 달〉 회원들과 닮아 있기도 하다. 혹은 현대의 여자들과도 닮아 있지 않을까.
아홉 나라의 작가들이 쓴 재미있는 이야기 속에서 생생히 살아 움직이는 여자들의 이야기가 지금을 살아가는 여자들에게 구절구절 나뭇결처럼 깊이 새겨져 들어가는 감동을 주기를 기대한다.

*

아홉 나라의 작가들이 빚어낸 소설 속에는 각기 다른 열두 명의 여자들의 삶이 녹아 있다. 그들은 때론 발칙하고 당돌하게 세상의 사고방식을 거스르기도 하고, 때론 운명에 순응하며 온 힘으로 자신의 삶을 떠받치기도 한다.
저마다의 삶의 방식과 모습은 다르지만 공통점이 한 가지 있다. 결코 주변인으로 남는 일 없이 생의 한가운데에서 기꺼이, 그리고 당당하게 자신의 삶을 살아낸다는 것. 그립고도 닮고 싶은 예전 어머니들의 삶과 동시대 여성들의 삶이 이 한 권의 책 속에 오롯이 녹아 있다고 해도 무방할 것이다.
물론 머리로 이해할 수 없는 삶을 사는 여자들도 있을 것이다. 외면하고 싶은, 바보 같은 삶을 산 여자들도 있을 것이다. 전혀 사랑을 받지 못한 채 평생을 혼자서 그 감정을 품어온 여자도 있고(의자 고치는 여자/ 모파상), 사랑하는 이가 바로 존재의 이유이자 의미가 되는 여자(귀여운 여자/ 안톤 체홉)도 있다.
하지만 이들은 타인에게 구애받지 않고 자신의 감정에 충실했다. 그것이 그녀들의 사랑을 지속시킬 수 있는 힘이 되었고, 그 온기는 마침내 다른 사람에게도 전해져 화해를 가져오고 치유의 힘까지 발휘한다.
자기 앞에 놓인 현실을 받아들이거나 극복한 여자들도 있다. 자신을 희생하면서까지 끝없는 믿음으로 남편이 유혹과 한계를 넘어 돌아오기를 기다린 여자(눈目/ 라빈드라나트 타고르), 전후 일본의 불안정한 시대 속에서 예민한 감수

  작가 소개

저자 : 기쿠치 간
가가와 현에서 태어나 교토(京都)제국대학 영문과를 졸업하였다. 대학 재학 중에 희곡 「옥상의 광인」 「아버지 돌아오다」를 발표하였으나 큰 주목을 받지 못하다가, 시사신보사 기자 시절에 발표한 소설 「무명작가의 일기」(1918), 「은원의 저편에」가 호평을 받아 문단에 두각을 나타냈다. 1920년에 >문예춘추>를 창간하였으며, 일본문예가협회를 설립하고 권위 있는 문학상인 아쿠타가와상과 나오키상(直木賞)을 창설하였다.

저자 : 다자이 오사무
본명은 쓰시마 슈지(津島修治)이다. 1909년 아오모리 현 기타쓰가루의 대지주 집안에서 태어났지만, 고리대금업으로 부를 획득한 집안 내력에 대한 혐오감과 죄의식으로 평생을 괴로워했다. 도쿄 대학교 불문과 시절 좌익운동에 가담하면서 수업에 제대로 참여하지 못하고 중퇴했다. 1935년 '문예'에 발표한 소설 《역행》으로 제1회 아쿠타가와상 차석을 받았고, 1936년 첫 소설집 《만년》이 출간되었다. 1947년 전후 사회의 허무함을 그린 《사양》으로 젊은이들의 열렬한 지지를 얻으며 ‘무뢰파 작가’, ‘데카당스 문학의 대표 작가’로 불리기 시작한다. 1948년 자전적 수기 형식의 소설 《인간 실격》을 탈고 후 《굿바이》를 집필하던 중 유서를 남기고 연인과 강에 투신하여 39세의 나이로 비극적 삶을 마감한다.

저자 : 라빈드라나드 타고르
1861년 영국의 식민지였던 인도의 캘커타에서 태어나 어려서부터 천재성을 보여 여덟 살에 시를 쓰기 시작했다. 영국으로 유학을 떠나 런던대학에서 1년 간 영문학을 공부한 뒤 인도로 돌아와 시작에 몰두하여, 1878년 17세에 첫 시집 『저녁의 노래』를 출간했다. 1913년 연작시 『기탄잘리』로 아시아인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했으며, 1941년 80세로 세상을 떠나기까지 2천여 편의 시를 남겼다. 또한 소설가·수필가·극작가·화가·작곡가로서 다양한 예술 분야에 수많은 작품을 남겼다. 특히, 그가 어린이를 위해 펴낸 시집 『초승달』은 1903년 벵갈어로 처음 씌었다가 1913년 영어로 다시 출간되어 세계의 많은 어린이들이 함께 읽을 수 있게 되었다. 어린이를 새로운 생명의 상징이라 여겼던 그가 아이들의 끝없는 호기심이나 재잘거림에서 발견해 낸 자연의 신비가 가득한 시집 『초승달』은 시대를 뛰어넘어 오늘날까지도 널리 애송되고 있다.

저자 : 로베르트 무질
오스트리아 작가. 군사 실업학교에 이어 브륀 공과대학에 진학한 무질은 슈투트가르트 공과대학을 거쳐 1903년 10월 베를린 대학에서 전공으로 철학과 실험심리학을, 부전공으로 수학과 물리학을 택한다. 한편 1902년부터 집필한 첫 장편소설 『생도 퇴얼레스의 혼란』은 1906년 출간되어 성공을 거둔다. 이어 무질은 1911년 단편집 『합일』을 펴내고, 『디 노이에 룬트샤우』 편집자로 일하다 제1차 세계대전이 시작되자 입대해 종전 후 전역한다. 1921년 『몽상가들』을 출간한 그는 1923년 10월 클라이스트상을 공동 수상한다. 1924년에는 3막 익살극 『빈첸츠와 유명한 남자들의 여자친구』와 노벨레집 『세 여인』이 출간되고, 이해 5월 무질은 빈 예술상을 공동 수상한다.로베르트 무질의 미완성 대표작으로 이름난 『특성 없는 남자』는 1930년 10월 제1권이, 1932년 12월 제2권 제1부가 출간되었다. 그러나 1933년 히틀러가 집권하자 무질의 책들은 독일에서 금서로 지정된다. 무질은 나치 독일을 떠난다. 이후 경제적 어려움에 시달리던 그는 1935년 12월 취리히에서 『생전 유고』를 출간하지만 역시 판매 금지된다.마지막 출간작은 연설문이었다. 무질은 1937년 3월 오스트리아 단체 베르크분트의 초청으로 빈에서 「어리석음에 대하여」를 강연하고, 이 연설문이 그해 5월 출간된다.1938년 3월 오스트리아가 나치 독일에 합병되자 오스트리아에서도 『특성 없는 남자』와 『생전 유고』가 금서로 지정된다. 무질은 취리히로 망명하고, 이듬해 7월 제네바로 이주한다. 이해 9월 1일 제2차 세계대전이 발발한다. 결국 그는 『특성 없는 남자』를 완성하지 못한 채 1942년 4월 뇌졸중으로 사망한다. 전후 1952~7년, 아돌프 프리제가 편집한 무질 전집(3권)이 로볼트에서 출간되면서 비로소 로베르트 무질은 세계적인 조명을 받게 되었다.

저자 : 루쉰
본명은 저우수런(周樹人), 자는 위차이(豫才)이며, 루쉰은 탕쓰(唐俟), 링페이(令飛), 펑즈위(豊之餘), 허자간(何家幹) 등 수많은 필명 중 하나이다. 1898년부터 난징의 강남수사학당(江南水師學堂)과 광무철로학당(?務鐵路學堂)에서 서양의 신학문을 공부했고, 1902년 국비유학생 자격으로 일본으로 건너갔다. 고분학원(弘文學院)에서 일본어를 공부하고 센다이 의학전문학교(仙臺醫學專門學校)에서 의학을 공부했으나, 의학으로는 망해 가는 중국을 구할 수 없음을 깨닫고 문학으로 중국의 국민성을 개조하겠다는 뜻을 세우고 의대를 중퇴, 도쿄로 가 잡지 창간, 외국소설 번역 등의 일을 하다가 1909년 귀국했다. 1918년 「광인일기」를 발표하면서 본격적인 작품 활동을 시작한 그는 「아?Q정전」, 「쿵이지」?, 「고향」 등의 소설과 산문시집 『들풀』?, 『아침 꽃 저녁에 줍다』 등의 산문집, 그리고 시평을 비롯한 숱한 잡문(雜文)을 발표했다. 또한 러시아의 예로센코, 네덜란드의 반 에덴 등 수많은 외국 작가들의 작품을 번역하고, 웨이밍사(未名社), 위쓰사(語絲社) 등의 문학단체를 조직, 문학운동과 문학청년 지도에도 앞장섰다. 1926년 3·18 참사 이후 반정부 지식인에게 내린 국민당의 수배령을 피해 도피생활을 시작한 그는 샤먼(廈門), 광저우(廣州)를 거쳐 1927년 상하이에 정착했다. 이곳에서 잡문을 통한 논쟁과 강연 활동, 중국좌익작가연맹? 참여와 판화운동 전개 등 왕성한 활동을 펼쳤으며, 55세를 일기로 세상을 등질 때까지 중국의 현실과 필사적인 싸움을 벌였다.

저자 : 버지니아 울프
영국의 서정시인, 소설가. 영국 런던에서 태어났다. 유명한 비평가인 아버지 레슬리 스티븐 슬하에서 자라며 빅토리아조 최고의 지성(知性)들이 모인 환경 속에서 교육을 받았다. 1895년 어머니가 사망한 후, 정신질환 증세를 보이기 시작했으며, 1904년 아버지마저 사망하면서 병세는 더욱 악화되었다. 부모를 여의고 런던의 블룸즈버리로 이사하여 블룸즈버리 그룹을 만들어 당대의 지성들과 교류하며 지적 소양을 넓힌다. 1905년부터 <타임스> 지 등에 문예비평을 기고했고, 1912년 정치평론가인 레너드 울프와 결혼했다. 1915년 처녀작 『출항』을, 1919년에는 『밤과 낮』을 발표했다. 이때까지만 해도 전통적 소설 형식을 따랐으나 1922년에 나온 『제이콥의 방』에서는 주인공이 주위 사람들에게 주는 인상과 주위 사람들이 주인공에게 주는 인상을 대조시켜 그린 새로운 소설 형식을 시도했다. 이러한 독창적인 작법은 『댈러웨이 부인』(1925)에서 더욱 두드러졌다. 한편 평론 『현대 소설론』(1919)과 『베넷 씨와 브라운 부인』(1924)를 발표해 새로운 실험적 소설이 갖추어야 할 요소를 논하고, 시대의 변화와 더불어 진실에 대한 관점도 달라진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 뒤로 소녀 시절의 원체험을 ‘의식의 흐름’ 기법으로 집필한 『등대로』, 환상소설 『올랜도』(1928), 『세월』(1937), 『막간』(1941) 등의 소설을 발표했으며, 페미니즘 에세이 『자기만의 방』을 펴냈다.1939년 제2차 세계대전 발발 후, 극심한 신경증을 앓다가 1941년 3월 28일 우스 강에 투신해 생을 마감했다.

저자 : 안톤 파블로비치 체호프
러시아의 소설가이자 극작가 겸 의사. 20세기 현대문학의 초석을 세운 단편소설의 제왕이자 셰익스피어에 비견되는 천재 극작가로 평가받는다. 1860년 러시아 남부의 항구도시 따간로그에서 잡화상의 아들로 태어났다. 모스끄바 대학 의학부 재학 시절 ‘안또샤 체혼떼’라는 필명으로 잡지에 유머러스한 짧은 이야기들을 기고하며 생활비를 벌었다. 러시아 문단의 원로 그리고로비치와 『신시대』의 편집장 쑤보린이 그의 재능을 알아보고 정신적, 경제적 지주가 되어주었다. 1886년 『신시대』지에 본명으로 단편소설 「추모제」를 발표하며 본격적인 창작 활동을 시작했다. 1888년에 단편소설집 『황혼』으로 뿌시낀 문학상을 수상했고, 이듬해 『북방통보』지에 「지루한 이야기」를 발표하며 저술 활동 10년을 결산하고 원숙기를 열었다. 1890년 싸할린 여행으로 인간에 대한 탐구가 더욱 깊어져 「6호 병동」 「검은 옷의 수도사」 등 정신질환을 소재로 하는 일련의 작품을 내놓았다. 600여편의 단편소설 외에도 13편의 희곡을 썼고, 그중 4대 장막극으로 불리는 「갈매기」 「바냐 아저씨」 「세 자매」 「벚꽃 동산」은 모더니즘 연극을 탄생시킨 주요 극작가로서의 명성도 가져다주었다. 특히 1898년 모스끄바 예술극장에서 대성공을 거둔 「갈매기」의 두번째 상연은 현대연극사에 한획을 그은 사건으로 기록된다. 1860년대부터 공공의료 사업에 앞장섰던 ‘젬스뜨보 의사회’에서 활발히 활동했지만, 지병이었던 폐결핵은 치료하기를 거부했다. 1904년 7월 2일 44세의 나이에 심장발작으로 사망했고, 유해는 모스끄바 노보제비치 수도원에 안장되었다.

원작 : 제임스 조이스
1882년 아일랜드의 수도 더블린에서 태어나, 예수회 학교들과 더블린의 유니버시티 칼리지(UCD)에서 교육을 받았다. 대학에서 그는 철학과 언어를 공부했으며, 대학생이던 1900년, 입센의 마지막 연극에 관해 쓴 긴 논문이 《포트나이틀리 리뷰》지에 발표되었다. 당시 그는 서정시를 쓰기 시작했는데, 이는 나중에 《실내악》이란 시집으로 출판되었다. 1902년 조이스는 더블린을 떠나 파리로 향했으나, 이듬해 어머니의 임종으로 잠시 귀국했다. 1904년 그는 노라 바너클이란 처녀와 함께 다시 대륙으로 떠났다. 그들은 1931년 정식으로 결혼했다. 1905년부터 1915년까지 그들은 이탈리아의 트리에스테에 함께 살았으며, 조이스는 그곳의 벨리츠 학교에서 영어를 가르쳤다. 1909년과 1912년, 그는 《더블린 사람들》의 출판을 위해 아일랜드를 방문했다. 이 작품은 1914년 영국에서 마침내 출판되었다. 1915년 한 해 동안 조이스는 그의 유일한 희곡 《망명자들》을 썼다. 《젊은 예술가의 초상》은 1916년에 출판되었다. 같은 해 조이스와 그의 가족은 스위스의 취리히로 이사했으며, 조이스가 《율리시스》를 작업하는 동안 그들은 심한 재정적 빈곤을 겪어야 했다. 이 작품은 미국의 잡지 《리틀 리뷰》지에 연재되었다. 연재는 1918년에 시작되었으나, 작품에 대한 외설 시비와 그에 따른 연재 중지 판결로 1920년에 중단되었다. 《율리시스》는 1922년 파리에서 단행본으로 출판되었으며, 조이스 가족은 양차 세계대전 기간 동안 그곳에 체류했다. 1939년에 《피네간의 경야》가 출판되었고, 이어 조이스 가족은 스위스로 되돌아갔다. 두 달 뒤, 1941년 1월에 조이스는 장궤양으로 사망했다. 《젊은 예술가의 초상》의 초고의 일부인 《영웅 스티븐》이 1944년 저자 사후에 출판되었다.

저자 : 기 드 모파상
1850년 프랑스 노르망디의 미로메닐에서 태어났다. 열두 살 때 부모의 이혼 이후 모빠상은 어머니와 함께 노르망디 해안의 작은 마을 에트르타에서 유년 시절을 보냈다. 열세 살 때 입학한 신학교에서는 억압적인 분위기에 적응하지 못해 퇴학당하고, 이후 루앙 고등학교를 거쳐 파리에서 법학을 공부한다. 이즈음 어머니, 외삼촌과 절친한 사이이던 플로베르의 지도로 문학 수업을 시작했다. 모빠상은 1870년 프랑스와 프러시아의 전쟁이 발발하자 자원입대하여 전장에서 참혹한 패전을 겪었고, 이후 해군부와 교육부 등에서 공무원 생활을 하면서 글을 쓰기 시작했다. 젊은 시절 심취했던 쇼펜하우어의 철학이 그의 문학 속에 나타나는 비관적 세계의 바탕을 이룬다면, 이렇게 직접 겪은 어두운 사건들, 즉 부모의 불행한 결혼과 아버지의 부재, 패전의 치욕, 사무원 생활의 권태 등은 그 바탕을 채우는 주제로 등장하게 된다. 플로베르를 통해 여러 작가들, 특히 에밀 졸라를 알게 된 모빠상은 ‘메당’ 모임에도 합류하면서 본격적으로 문학의 길로 들어선다. 프랑스-프러시아 전쟁을 주제로 한 단편집 『메당의 저녁』에 발표한 「비곗덩어리」(1880)가 큰 성공을 거두면서 그는 공무원 생활을 그만두고 글쓰기에 전념할 수 있게 된다. 이후 약 10여 년 동안 모빠상은 평생을 괴롭힌 매독의 고통, 특히 그로 인한 눈병에도 불구하고 정력적인 작품 활동을 했고, 『텔리에 집』(1881), 『피피 양』(1882), 『두 친구』(1883), 『어느 인생』(1883), 『벨아미』(1885), 『목걸이』(1885), 『피에르와 장』(1888), 『오를라』(1885) 등 약 300여 편의 소설을 써냈다. 모빠상의 작품들은 인간 내면에 파고드는 특유의 냉정한 묘사로 독자들의 사랑을 받았지만, 이즈음 그는 매독으로 인한 신경쇠약이 시작돼 극심한 고통에 시달리게 된다. 그가 방랑벽에 가까울 정도로 충동적인 여행을 즐기고 때로는 요트 ‘벨아미’호를 타고 항해를 떠난 것 역시 병으로부터 도피하기 위한 수단이었을 것이다. 결국

저자 : 셔우드 앤더슨
1876년 미국 오하이오 주의 작은 마을 캠든에서 마구제작자의 일곱 아이 중 셋째로 태어났다. 어려운 가정 형편으로 인해 열네 살 때 정규교육을 그만두고 신문배달부, 심부름꾼, 마구간지기 등 여러 잡일을 하다 스무 살 무렵 형의 도움으로 야간학교를 다니며 독학으로 문학에 눈을 떴다. 졸업 후 광고회사에 취직해 카피와 칼럼을 썼고, 부유한 사업가의 딸과 결혼해 책임감 있는 남편이자 아버지, 성공한 사업가로서 평탄한 삶을 살았다. 그러나 서른여섯이던 1912년 “발이 점점 더 축축하게 젖고 있다”는 수수께끼 같은 말을 남기고 사무실에서 나간 뒤 나흘 만에 자신이 누구인지 모르는 채로 발견되었다(이 나흘간의 기억은 평생 돌아오지 않았다). 이 일을 계기로 사업을 접고 전업작가의 길을 선택, 가족도 뒤로한 채 시카고로 혼자 이사해 글을 쓰기 시작했다. 첫 소설 《윈디 맥퍼슨의 아들》(1916)을 출간한 뒤 1919년 훗날 그의 대표작이 되는 연작단편집 《와인즈버그, 오하이오》를 발표했다. 산업화가 시작된 마을을 배경으로 현대인의 고독과 소외의 정서를 그로테스크하지만 아름답게 포착한 이 작품을 통해 “우리 세대 미국 작가들과 후계자들이 이어갈 미국문학의 전통을 낳은 아버지”(윌리엄 포크너), “현대 소설을 만든 인물”(존 스타인벡), “영어로 글을 쓰는 가장 훌륭하고 섬세한 작가”(스콧 피츠제럴드)라는 후배 작가들의 찬사를 받았다. 모던라이브러리에서 선정한 ‘20세기 최고의 영문소설 100선’에 들었으며 미국 대학에서 《위대한 개츠비》와 함께 가장 많이 수업 교재로 쓰이는 작품이다. 이 외에도 《달걀의 승리》(1921), 《수많은 결혼들》(1923), 《어두운 웃음소리》(1925) 같은 소설을 비롯해 시집과 여러 에세이 등 많은 작품을 썼다. 1941년 남미 크루즈 여행을 떠났다가 실수로 이쑤시개를 삼켜 장에 천공이 생기는 바람에 65세에 복막염으로 사망했다.

저자 : 데이비드 허버트 로렌스
시인이자 소설가, 수필가로서 20세기 영국 문단을 대표하는 작가 로런스는 1885년 노팅엄셔 주의 탄광촌 이스트우드에서 태어났다. 광부인 아버지와 교사였던 어머니 사이에서 다섯 아이들 중 넷째로 태어난 그는 가난과 가정의 불화를 겪으며 어린 시절을 보냈다. 1898년 노팅엄 고등학교에 장학생으로 입학하였으며 회사 서기와 초등학교 교사를 거쳐 1906년 유니버시티 칼리지에 진학하였다. 1912년 어머니를 여읜 뒤 대학 시절 은사의 아내이자 여섯 살 연상의 독일 여인 프리다 위클리를 만나 사랑에 빠져 1914년 결혼했다. 1928년 『채털리 부인의 연인』을 발표하여 외설 시비 문제로 문단에 일대 반향을 일으키기도 했던 그는 1930년 45세 되던 해 폐결핵으로 요양소에서 짧은 생애를 마감했다. 로런스의 초기작으로 그의 천재성을 보여 주는 『아들과 연인』은 작가의 자전적 소설이자 그를 당시 최고의 작가로 부각시킨 작품이다. 어머니의 강압적인 사랑으로 인한 아들의 빗나간 인간관계와 작가 특유의 애정관이 반영되어 있는 이 소설은 로렌스 작품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좌절된 욕망을 보여 준다. 관능이 넘치는 생명력을 지닌 남자와 품위와 교양을 갖춘 여자의 결합은 결국 현실에서 조화를 찾지 못하고 파멸로 치닫게 되는 것이다. 남편에게서 찾을 수 없는 욕망을 자식을 통해 이루기 위해 아들에게 모든 애정을 쏟아 붓는 아내, 이 과정에서 나타나는 아들의 사춘기 그리고 청년기의 정신적 갈등과 주변 환경의 깊이 있는 묘사가 뛰어난 작품이다. 그 밖에 주요 작품으로 『하얀 공작』, 『침입자』, 『무지개』, 『사랑하는 여인들』, 『길 잃은 아가씨』, 『아론의 지팡이』, 『캥거루』, 『숲 속의 소년』, 『날개 돋친 뱀』, 『도망친 수탉』, 『처녀와 집시』 등이 있다.

저자 : 앙드레 도텔

  목차

뷔용의 아내 _ 다자이 오사무
사망의 수난자 _ 앙드레 도텔
포르투갈 여자 _ 로베르트 무질
이블린 _ 제임스 조이스
눈(目) _ 라빈드라나트 타고르
귀여운 여자 _ 안톤 체홉
어떤 사랑 이야기 _ 기쿠치 간
국화 냄새 _ 데이비드 허버트 로렌스
의자 고치는 여자 _ 기 드 모파상
풍파 _ 루쉰
어머니 _ 셔우드 앤더슨
어떤 연구회 _ 버지니아 울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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