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청계천 사람들> <불굴의 혼>의 작가 고정일의 장편소설. 소설은 1950년 겨울 미해병 2만 병사가 함경남도 장진호에서 중공군 15만 병사에 포위되면서 벌인 '장진호 전투'를 다룬다. 고정일 작가는 삶과 죽음의 경계에 서 있던 군인들의 눈으로 바라본 전쟁과 자신의 눈에 비친 전쟁의 참혹함으로 한 편의 장대한 서사시를 만들어 냈다.
출판사 리뷰
영하 40도 혹한 칼날 눈보라 미해병대 2만 중국군 15만 생잔 사투 17일!
병사들이 몸을 뒤틀며 신음을 토할 때마다 시뻘건 핏물이 벌컥벌컥 쏟아져 내렸다.
포탄 터져 하늘 땅이 요동치며 파편에 조각난 육신이 사방으로 날렸다.
죽어가는 병사들이 마지막 절규의 몸부림을 쳤다.
불과 얼음의 지옥 장진호에 들어온 인간들이여!
모든 희망을 던져 버려라! 그 누구도 살아나가지 못하리!
그 겨울 젊은 병사들이 죽어 갔을 때 전우들은 그들을 땅에 묻었습니다. 세월이 흘러 풀꽃들이 피어나고 나비가 그 위를 날아다니고, 그들은 땅이 느끼지 못할 정도로 점점 가벼워졌습니다. 그들이 이처럼 가볍게 될 때까지 얼마나 많은 눈물을 흘렸을까요. 밤낮으로 전투가 벌어진 이 얼어붙은 장진호 눈 덮인 골짜기를 그 어떤 글로도, 그림으로도 묘사할 수가 없습니다. 죄악과 악마의 화신만이 이 전쟁의 주인이었습니다. 신의 손길은 어디에도 없었지요. 날마다 시뻘건 해짐과 해뜸은 불경스럽게 인간을 조롱했습니다. 칠흑같이 어두운 밤 사이 멍들고 부풀어 오른 구름에서 쏟아지는 커다란 눈덩이들만이 이 땅과 묘한 조화를 이뤘습니다. 눈은 그치지 않았고, 어쩌다 신들이 조소하듯 해가 떠오르면 악취를 풍기며, 으적대는 얼음덩이는 끔찍한 비명을 질렀습니다. 포탄 구멍에는 시체와 흙이 한덩이가 되어 엉겨 붙었습니다. 길은 꽁꽁 얼어 발을 내딛기도 힘들 정도였죠. 나무들은 온통 검게 썩어 들어 갔습니다. 허공에서 으르렁대는 포탄 소리, 개마고원 낭림산맥 황량한 계곡에서 울려 퍼져오는 악마의 메아리 소리를 다시 들었습니다. “흥남항으로 돌아가야 해! 이 죽음의 장진호를 탈출해야 해! 나 살고 싶어! 나 살고 싶어!” 머리 위로 빗발치는 건 포탄뿐이었습니다. 썩은 나무 그루터기가 박살나고, 부상자와 제정신이 아닌 병사들이 여기저기 쓰러져 갔습니다. 포탄은 이곳을 무덤으로 바꾸어 놓았습니다. 하나의 거대한 무덤으로. 가엾은 사자들이 그곳에 널브러져 있었습니다. 형언할 수가 없습니다. 신은 진실로 존재하지 않았죠. 희망은 어디에도 없었습니다. 「본문에서」
헐리우드 브레빅 감독 영화3D대작 ‘장진호 혹한 17일’ 제작중!
장진호 전투는 1950년 겨울 미해병 2만 병사가 함경남도 장진호에서 중공군 15만 병사에 포위되면서 벌인 전투로, 극한 추위와 험준한 지형 속에 6500명 넘는 미군 사망자를 낸 격전이었다. 미군 전사에서 ‘사상 최악의 고전(苦戰)’으로 일컬어지고 있다. 조선일보
‘잊혀진 전쟁’ 6·25가 3D 대작 ‘혹한의 17일(17days of Winter)’로 부활한다. 제작사는 장진호 전투에 초점을 맞춘 이유에 대해 “미군과 전 세계의 희생으로 한반도 평화가 지켜졌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감독은 ‘잃어버린 세계를 찾아서’의 에릭 브레빅,개봉 2012년. 중앙일보
워싱턴 한국전쟁 참전용사 기념공원에는 해병대원 동상이 눈밭에 서 있다. 장진호 전투에서 미 해병은 중공군에 쫓겨 무수한 사상자를 내고 후퇴하면서도 영웅적 저항으로 중공군을 2주 가량 막아 총 20만 명 흥남 철수를 이루어 냈다. ‘위대한 퇴각’이었다. 동아일보
1950년 10월, 19세 미해병대 이병이던 로버트 퀀트(79)씨는 “장진호에서 굳게 뭉쳤으며 결코 항복하지 않을 생각이었다”고 자긍심을 나타내면서도 “전사자들은 갖가지 자세로 꽁꽁 얼어 마치 장작 같았다. 아직도 그들의 처참한 모습이 떠오른다”며 고통스러워했다. 연합뉴스
잊혀진 영웅들의 부활! 세계를 휩쓰는 감동! 장진호 전투 다큐멘터리 ‘장진호’의 판권을 담당하는 매드미디어 아시아의 김성권 프로듀서는 “장진호 전투가 재조명됐다. 많은 사상자를 냈지만 이 전투가 아니면 흥남철수가 힘들었다”며 장진호 전투의 의의를 강조한다. 무비위크
“장진호에서 우리 중국군 15만에 완전 포위된 미해병대 2만 병사 전멸은 시간문제일 뿐이다.” 1950년 12월 4일 북경방송은
작가 소개
저자 : 고산 고정일
1940년 서울 출생 성균관대 국문학과 졸업 동대학원 비교문화학(석사) 졸업 2000년 소설 <청계천> 자유문학상 수상 동인문학상 운영위 집행위원장 역임 육당학술상·춘원문학상 운영위원장1956년~현재 동서문화사 발행인한국출판학술상·한국출판문화상·아동문예상 수상 저서 <매혹된 혼 최승희> <폭풍 속에서> <불굴혼 박정희> <파파 이중섭> 외 다수
목차
프롤로그―얼어붙은 장진호 레퀴엠을 쓰며
1 그 겨울 전장으로 … 37
2 원산 상륙 D데이 … 76
3 포화 속에서 … 105
4 0의 시간 … 136
5 하갈우리 … 166
6 불과 얼음 … 196
7 피의 수확 … 219
8 저 핏빛 새벽놀 … 239
9 유담리 … 258
10 하늘을 나는 화차 … 272
11 썬뿌요우지아 … 313
12 병사들의 꿈 … 333
13 나팔 꽹과리 피리 … 354
14 순간 그리고 영원 … 374
15 빙판의 혈전 … 400
16 고토리 … 416
17 달구지 바퀴 소리 … 438
18 황초령 다리 … 452
19 전쟁이여 가라 … 475
에필로그―장진호에 스러져간 병사들의 노래 … 4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