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파리의 한 아파트, 소설가이며 아카데미 프랑세즈 회원인 조르주 베르데가 양쪽 귀가 잘리고 가슴에 칼이 꽂힌 채 의문의 죽음을 당한다. 범인이 남긴 단서라고는 판도라의 액자 위에 휘갈겨쓴 '비밀스런 대화를 남에게 누설하지 말라'는 뜻의 그리스어 메시지가 전부이다.
이어서, 훼손된 랭보 무덤과 관련된 비밀을 미끼로 신문사와 결탁한 다른 회원들도 베르데와 같은 운명을 맞게 된다. 그 중심에 이미 공소시효가 지난 해묵은 랭보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형사계에 뛰어든 드 스말트 경찰서장과, 사고현장을 우연히 목격하게 되는 가난한 시골청년 비텔뤼스가 있다. 두 사람은 모호한 우연과 뛰어난 직관에 의존해 각자의 목표에 몸을 던진다.
이 책은 두 명의 저자가 쓴 두 개의 이야기로 이루어진다. 하나의 사건을, 두 개의 다른 관점에서 바라보며 풀어나간 독특한 구성을 취하고 있다. '드 스말트의 사건 이야기'가 사건전개를 중심으로 거미줄처럼 팽팽한 긴장감을 유지하며 쓰여졌다면, '비텔뤼스의 진짜 이야기'는 그 속에 숨어 있는 미스터리를 하나하나 풀어주는 서술방식을 택한다.
사건을 풀어가는 과정은 그야말로 문학이라는 이름을 내걸고 벌어지는 뒷이야기들의 잔치판이 된다. 화려한 작가 뒤에 숨어 있는 대필자, 문단을 쥐고 흔드는 언론, 젊은 작가들을 죽이는 독설적인 비평가, 바닥난 영감을 채우기 위해 주인공을 고용하는 소설가, 광대노릇을 마다하지 않는 작가... 책 전반에 걸쳐 풍부한 문학적 지식과 상징, 다양한 신화가 펼쳐진다.
작가 소개
저자 : 필립 포스텔
2005년 현재 파리에서 의사로 일하며 소설 집필을 겸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누가 랭보를 훔쳤는가>(공저), <뒷거래>(공저) 등이 있다.
저자 : 에릭 뒤샤텔
2005년 현재 고등학교 문학교사로 일하며 소설 집필을 겸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누가 랭보를 훔쳤는가>(공저), <뒷거래>(공저) 등이 있다.
목차
드 스말트의 사건 이야기
비텔뤼스의 진짜 이야기
옮긴이의 말